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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재 정책위 부의장 “이재명 쓰러지기 일보 직전. 강제로라도 입원시켜야”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천막농성 17일차, 단식투쟁 8일차
덥수룩한 수염에 살 7kg 빠져. 보복성으로 삭감한 새만금 예산 복구 투쟁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단식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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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이재명 대표는 단식투쟁을 이제 그만 중단하시고, 건강을 챙겨 더 큰 싸움에 나서주십시오.”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신뢰가 무너진 국정을 바로잡고 보복성 새만금 예산 감축을 복원하기 위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북도청사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간지는 17일, 단식투쟁에 돌입한지는 7일차다. 수염이 길게 자랐고, 몸무게도 7kg이 빠졌다.

최 부위원장이 요구하는 사안은 큰 틀에서 두 가지다. 세계잼버리 파행에 따른 보복성 새만금 예산삭감 복원과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이다.

대외적으로는 이 대표의 단식 투쟁에 함께 동참하는 것이지만 속내로는 쓰러지기 일보직전인 이 대표의 건강을 염려, 단식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 대표를 강제로라도 끌어내려 병원에 입원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부위원장은 “지역 정치인으로서 분노를 담아 정치보복으로 대폭 삭감한 새만금 예산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이 대표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단식을 중단하고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새만금 예산 복원이 이뤄지지 않을 시 내년도 정부예산을 통으로 잡는 방식의 그런 당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국정을 바로잡고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깃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치 자산”이라며 “그러니 대표께서는 건강을 챙겨 더 큰 싸움에 나서주시라”고 강조했다.

최 부위원장이 17일된 천막농성에 들어간 이유는 일본 핵 오염수 방류가 발단이 됐다.

그는 “8월 24일 일본 핵 오염수 방류가 이뤄진 후 소금장수로 변신해 보기도 하고, 시민들의 반대 서명을 받으면서 목소리를 내봤지만 인류에 대한 일본의 범죄행위를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 데 극심한 무력감을 느꼈다”며 “그러다 이런 분노와 불의를 표출하고 의지와 뜻을 함께하는 시민과 함께 시민 속으로 들어가 투쟁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외교, 국방, 이념, 여야관계, 대국민 인식,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국가 책무 등 거론할 게 너무 많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무능이 가장 큰 이유”라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비가 와도 내 탓, 비가 안 와도 내 탓이라고 걱정했다. 임기 동안 술 한 모금 입에 안 댔다. 이것이 지도자의 드높은 품격이자 진심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최 부위원장은 “농성장을 찾은 시민들은 더 강하게 싸워달라, 싸워줘서 고맙다고 하신다. 노숙하면서 가장 뼈아프게 다가온 건, 제가 비록 원외 정치인이지만 더 낮은 곳에서 서민 속에서 고통을 겪고 그 목소리를 내재화해 정치를 했다면,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불신하는 일은 없었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크다는 사실”이라며 “이제라도 깨닫게 된 걸 너무나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로 생각한다. 시민 속에서 더 노력하고 더 거세게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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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재 부위원장 #이재명 단식 최형재
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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