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전북 산업단지 미분양 면적, 비율 '전국 최고'

고창 48%, 남원 35%, 부안 25% 등 미분양률 높아
전북 균형발전 위한 미분양 산단 활성화 대책 필요

image
도내 산업단지 미분양 면적 및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15일 남원일반산업단지가 텅 비어 있다. 오세림 기자

전북지역 산업단지 미분양 면적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단을 조성해 놨지만 오겠다는 기업이 없는 것이다.

전북도를 비롯한 해당 시·군들이 지역 곳곳에 산재한 미분양 산단을 활성화할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북 산단 미분양 면적은 406만 837㎡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그다음으로는 충남(332만 548㎡), 경남(249만 8652㎡), 경북(236만 987㎡), 전남(214만 6044㎡) 등의 순이었다.

전북은 미분양 면적뿐만 아니라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산단 미분양률 평균은 2.8%로 평균을 상회하는 광역자치단체는 전북(7.1%), 충남(4.4%), 강원(4.2%), 경남(3.4%), 경북(3.0%) 등이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고창군의 산단 미분양률이 48.8%로 가장 높았다. 남원시와 부안군도 각각 35.2%, 25.6%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산단별로 살펴보면 국가산단보다 일반산단, 농공단지의 미분양률이 높았다.

일반산단 미분양률은 고창신활력산업단지 88.8%, 남원일반산업단지 80.8%, 정읍첨단과학일반산업단지 36.6%, 완주테크노밸리제2일반산업단지 24.1%, 부안신재생에너지일반산업단지 19.2% 등이었다.

또 농공단지 미분양률은 부안제3농공단지 80.1%, 오수제2농공단지 79.7%, 함열농공단지 76.0%, 정읍철도산업농공단지 42.1%, 완주농공단지 41.3%, 소성특화농공단지 38.0%, 복분자농공단지 24.1%, 장수농공단지 23.3%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산단 미분양률은 '일단 짓고 보자'는 식의 안이한 행정의 결과라는 지적이다. 자치단체가 주도해 조성하는 일반산단의 경우 지역 특성과 기업 수요 등을 면밀히 파악해 조성해야 하지만, 산단 먼저 마련해 놓고 기업 유치에 나서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각 시·군은 산단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산단 명칭, 유치 업종 등을 바꾸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고창군은 지난해 고창일반산업단지를 고창신활력산업단지로 바꿨다. 군 관계자는 "10년 동안 산단 분양이 안돼 산단 명칭과 유치 업종 등을 변경하며 새롭게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 2∼3월 삼성전자 분양 계약이 이뤄지면 고창신활력산단 미분양률이 55%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민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에서 다시 뛰는 군산 수산업, 글로벌 K-씨푸드 중심지로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