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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끝난지 9개월째인데... 여가부 이제야 잼버리조직위 현장 실사

- 조직위 청산 준비 관련해 현지 상황 파악 행보
-올해 조직위 예산 17억 할 일 없이 운영 비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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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철수하는 버스 행렬 전북일보 자료사진

세계스카우트연맹이 보고서를 통해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원인을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꼽은 가운데 정부가 잼버리 조직위원회 청산 준비 등을 위해 새만금 현지에서 현장 점검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여성가족부 등에 따르면 이번 새만금 현장 점검은 잼버리 조직위 청산 준비과 관련해 현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행보로 여겨진다.

지난해 대회를 앞두고 잼버리 조직위는 150여명이 넘는 인원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대회가 끝난 지 9개월째로 접어든 현재 도에서 파견된 공무원 6명을 포함해 여가부, 민간 채용 인원 등 모두 15명이 조직위 빈책상을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조직위 내에 전북자치도에서 파견된 공무원은 4급 서기관 1명, 5급 사무관 1명, 6급 4명 등 총 6명이다.

전북일보 취재 결과 잼버리 조직위는 올해 편성된 인건비와 수당, 운영비 등과 관련된 예산 내역에 대해 대외비란 이유로 공개를 꺼리고 있다.

이원택 의원실은 올해 조직위 예산인 17억 7000여만원에 대해서 상세한 자료를 여가부에 요구한 상황이다. 

문제는 잼버리 조직 예산이 대부분 인건비와 사무비용 등으로 지출될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지역 안팎에선 조직위가 할 일 없이 운영되면서 구태의연한 철밥통 조직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무엇보다 대회가 끝난 지 1년이 다 되도록 조직위 청산에 속도가 붙지 않는 원인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가 좀처럼 나오지 않기 때문이란 지적이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대회 파행 원인으로 지목한 가운데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감사에 착수해 8개월째 감감무소속이어서 그 결과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이 의원은 “잼버리 조직위가 청산 절차를 밟으면 법적으로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문제는 잼버리 조직위가 청산하기 전에 감사 결과가 나와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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