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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내란심판’⋯이재명 21대 대통령 당선 확정

12·3 계엄 심판, 이념으로 갈라진 국민 통합 열망 
역대급 여대야소 정권 탄생 ‘견제받지 않는 권력’
‘비정상의 정상화’ 숙제로 받아든 이재명 정부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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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2시 30분 현재 218만여표를 남긴 상황에서 48.8%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3년 만의 정권교체가 결정됐다.

이번 대선을 통해 확인된 민심은 ‘내란심판’과 ‘국정안정’으로 압축됐다. 이념으로 갈라진 국민 통합에 대한 열망, 정부와 국회가 발 빠르게 민생에 대응하라는 의지도 담겨있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밤 11시 30분 기준(개표율 36.43%) 득표율 48.74%를 기록해 당선을 거의 확정지었다. 2위인 김 후보와의 격차는 이 시각 기준으로  5.8%p 차였다. 3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28%로 10%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앞서 밤 10시 45분 MBC는 개표방송에서 이 후보에 당선 유력 판정을 내렸다.  KBS는 11시 6분, SBS는 11시 14분 유력 판정을 띄웠다.  이 시각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양대포털 역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유력으로 표시했다. 

올해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이로 인한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선거였다.

대선의 본질이 전직 대통령의 치명적인 실책에 있었던 만큼 국민은 정권 재창출보다 교체라는 카드를 꺼냈다. 다만 문민정부 출범 이후 보기 힘들었던 초거대 여당의 탄생으로 ‘견제받지 않는 권력’에 대한 맹점은 앞으로 이재명 정부와 국회가 해결해야 할 요인이다.

실제 김 후보에게 표를 준 유권자들 다수는 초거대 여당으로 태어난 민주당을 보수 야당이 견제할 방법이 없다는데, 적지 않은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상계엄으로 입법권을 무력화하고, 계엄군을 통해 사회 전체를 통제하려 했던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정권을 잡았던 윤석열 정부 임기 내내 계속돼온 ‘김건희 여사 논란’과 ‘극우 인사’논란 등도 김 후보에 약점으로 작용했다.

특히 계엄 이후에도 제대로 된 공식 사과 없이 후보를 내면서 ‘계엄의 강’을 넘지 못한 여당의 태도는 ‘이재명 독재 공포’ 마케팅을 무력하게 했다. 이재명의 실용외교, 행동하는 행정, 정부와 국회의 협력 구도를 기대하는 중도층의 표심도 이 후보가 새로운 대통령이 되는 데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가 국민에 약속한 새로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경제가 바로 선 나라’였다. 또 이재명의 정치의 근원인 국민의 실질적 평등을 이끄는 기본사회 정책에도 드라이브가 예상된다.

이 후보는 개표전  페이스북을 통해 “3년의 퇴행과 내란으로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면서 “하지만 숱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대한국민의 위대한 역사는 오늘을 또 한 번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 이재명, 준비됐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마침내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국민의 훌륭한 도구, 충직한 도구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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