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LH 전북본부 진입하려다 몸싸움도
지난해 7월 시작됐던 군산 미장휴먼시아 아파트 노조와 LH 전북본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군산미장휴먼시아 아파트 노동조합과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는 26일 전주시 완산구 LH 전북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안정과 식비, 차별없는 임금을 요구하며 파업 투쟁을 예고했다.
해당 기자회견에 앞서 LH 전북본부에 진입하려던 노동조합과 LH 전북본부 사이 충돌이 발생했다.
LH 전북본부가 노동조합 측 차량과 인원의 출입을 저지하려 하자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강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갈등이 있었다.
LH 관계자는 “집회가 신고된 장소는 본사 건물 밖 보행로와 차로 2차선까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물 입구 앞에서의 집회는 무단으로 불법 행위를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법대로 조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반면 노동조합 관계자는 “본사 앞 역시 집회 신고를 한 장소다”며 “시민들의 출입 권리를 공기업이 무슨 근거로 막는 건지 LH 측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용역업체와 11개월간 성실히 교섭을 진행했고, 그 결과 최근 단체 합의문을 이끌어냈다”며 “그러나 업체는 입주민들에게 합의 내용을 전달하지 않고 최소한의 노조활동도 하지 못한다고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용역업체가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것은 원청인 LH가 최저 입찰제로 모든 것을 결정한 뒤 이에 대해 묵인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원청인 LH는 책임지고 나서서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부터 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며, 며칠이 걸리더라도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 투쟁으로 돌파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급여 인상은 고용 업체와 이야기할 사안이고, 입주민의 관리비 상승 요인과 직결돼 LH가 담당하고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업체 측에 협조 요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종료 이후 노조는 "관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LH 전북본부 앞에서 계속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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