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수련원에서 집라인 체험을 하던 고교생이 추락하는 사고와 관련, 경찰이 해당 수련원의 수련지도사들을 형사 입건했다.
남원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전북학생수련원 소속 수련지도사 A씨(50대)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26일 남원시 운봉읍 전북학생수련원에서 전주 소재 한 고교 1학년 A양(16)이 집라인 체험 중 3층 높이(12m)에서 추락했다. 이후 A양은 헬기를 통해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돼 요추 골절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양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작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후 안전장비 관리 미흡 등의 혐의로 현장 관리자 2명을 입건했다”며 “추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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