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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아파트값 ‘나홀로 상승’…매매·전세가격 강세

전국 시장은 보합권 속 혼조세…지방 상승폭 둔화
전주·남원 중심 상승세…전세는 8개도 중 가장 높은 상승

클립아트코리아

전국 주택시장이 보합권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전북 아파트 시장은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과 일부 지방에서 혼조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전북은 상승률 상위권을 유지하며 ‘나홀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 2주차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수도권은 0.08% 상승한 반면 지방은 0.01% 상승에 그치며 상승세가 둔화됐다. 

반면 전북은 같은 기간 0.08% 상승하며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북의 매매가격은 전주 덕진구와 완산구, 남원시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8개 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 덕진구는 0.23% 상승하며 도내 상승세를 이끌었다. 송천동과 인후동 등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졌고, 완산구 역시 0.12% 상승하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남원시도 0.14% 상승하는 등 중소도시에서도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다만 익산은 보합, 김제와 정읍 등 일부 지역은 약보합 흐름을 보이며 지역별 차이는 나타났다. 

전세시장 역시 전북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으며 지방은 0.07% 상승했다. 전북은 0.14% 상승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주 덕진구(0.26%)와 완산구(0.22%)에서 상승 폭이 컸다. 대단지 아파트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세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남원 역시 0.14% 상승하며 전세가격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전북 주택시장이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수준과 실수요 중심 거래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처럼 투자 수요가 급격히 빠지며 가격이 흔들리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지역 내 실수요가 가격을 지지하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시장 전반의 상승 폭은 크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전국적으로 하락 지역이 늘어나고 지방 상승세도 둔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금리와 입주 물량 등 시장 변수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북은 수도권과 달리 실수요 중심 시장이어서 급락보다는 완만한 흐름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며 “전주를 중심으로 한 핵심 생활권 수요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지만 거래량 회복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종호 기자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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