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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순창] 막판 뒤집기냐VS관록·경륜이냐 '치열한 승부'

양자 대결로 전개되고 있는 순창군수 선거의 키워드가 ‘민주당 후보의 막판뒤집기냐’, ‘관록과 경륜의 승리냐’로 압축됐다. 순창군수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최기환 후보와 무소속 최영일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영일 후보는 민주당 소속으로서 지역내 지지 기반을 다졌지만, 운전자 바꿔치기 등 도덕성 논란으로 공천에서 제외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 최 후보의 공천배제 사유가 도덕성 논란이었던 만큼 본선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도덕성 논란과 별개로 순창군내 풀뿌리 정치 강자로 평가받는 최영일 후보의 지지세는 굳건한 상황이다. 청년시절부터 16년 간 바닥민심을 다져온 최영일 후보의 강점은 확실하다는 게 지역정가의 평가이기도 하다. 만 50세로 여전히 '젊은 정치인'이라는 점도 그에게는 강력한 무기다. 하지만 고령층이 많은 순창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확고하다는 점은 변수로 거론된다. 최 후보가 민주당 소속이지만, 최근 지선 정국에서 위기감이 고조된 민주당 중앙당이 순창을 격전지로 판단, 당내 중진들을 동원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린 것도 최 후보 입장에선 경계해야 할 요인이다. 지역농협조합장으로서 활동해 온 민주당 최기환 후보는 최 후보의 저력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경영능력과 진솔함이 군민들의 민심을 당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민주당 후보로서의 지원유세가 집중된다는 점도 그에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도 “이번만큼 예측이 어려운 선거는 없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의 위기로 당 지지자들의 결집이 시작된 것으로 바라보는 측은 최기환 후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반대로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인지도가 높은 최영일 후보의 승산이 높다고 전망하는 측도 적지 않다. 전북도의회 부의장과 순창군의회 의장 출신인 최 후보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에 집중해왔으며 그 효과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꼬리처럼 따라붙는 도덕성 논란을 어떻게 극복할지는 과제로 거론된다. 순창출신인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와 진선미 의원(3선)이 최기환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면서 막판 컨벤션 효과가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정 전 대표는 지역일부의 피로감을 차치하더라도 순창출신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대표정치인임을 부정할 수 없다. 진 의원 또한 순창군민들의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환 후보는 “순창은 민주당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면서 “행정은 정치보단 경영의 영역이다. 이제 순창은 목소리만 높이는 정치인보단 만년 적자조합을 전국 최고의 복지조합을 거듭나게 한 CEO 군수가 필요하다”고 어필했다. 최영일 후보 측은 “정치초보보단 16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경륜을 살릴 수 있는 군수가 '위기의 순창'을 '희망의 순창'으로 바꿀 수 있다”며 “순창은 오랫동안 정치보복이나 편가르기, 줄세우기 등이 만연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라도 이번 선거에서는 정당보다는 후보자의 경륜을 보고 판단하는 군민들이 많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5.24 19:17

[6·1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임실] ‘3선이냐, 3수냐’... 민주당VS무소속 '접전'

6·1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무소속이 격전을 펼치고 있는 임실군 역시 더욱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임실군수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무소속 심민 후보(75)와 '3선 피로감'을 외치는 더불어민주당 한병락 후보(68)가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 뒤를 남원 부시장 출신의 무소속 박기봉 후보(68)와 사업가인 무소속 박정근 후보(49)가 추격하고 있다. 임실군의 경우 ‘군수들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남기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를 통해 이미지를 쇄신하자는 군민들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실제 지난 민선 1기 때부터 민선 5기 때까지 군수 4명(재선 포함)이 모두 인사비리 또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되거나 불명예 퇴진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선 6기와 민선 7기를 이끈 심 후보는 ‘안정적인 군정’을 강조하며 선거에 임하고 있다. 심 후보는 “지역 특성상 민선 5기까지 전임 군수들이 모두 낙마한 상황에서 민선 6기와 민선 7기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며 “하지만 현재까지 아무 문제없이 군정을 잘 관리했고 이에 군민들께서도 '3선 군수'를 만들어보자고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한 후보는 ‘3선 피로감, 새 인물’을 강조하며 정면 돌파하고 있다. 한 후보는 “임실의 가장 큰 쟁점은 심 후보가 받는 각종 의혹이다”며 “더불어 3선에 대한 피로감까지 군민에게 더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인물로 임실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실군민들 사에서도 ‘구관이 명관’이라는 입장과 ‘새인물 필요성’의 입장이 팽배한 분위기며 이를 대변 하듯 두 후보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또한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강세인 전북정치 지형에서 임실은 무소속 단체장을 두 차례나 당선시킨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 강세가 이어질지에 대한 부분도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무소속 강세를 저지하고자 한 후보 유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지난 주말 같은 당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가 임실지역 곳곳을 돌며 한 후보를 지원사격 하기도 했다. 이에 한병락 후보는 ‘힘 있는 민주당’이라는 점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 후보는 “일주일 전부터 우리 쪽으로 대세가 기울고 있다”며 “이 추세로 간다면 10% 이상, 압도적으로 이길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심 후보는 ‘인물론’으로 맞서고 있다. 심 후보는 “제가 무소속으로 두 번이나 군수로 당선된 것만 봐도 임실군민들은 정당보다 인물을 우선시한다”며 “군민 사이에서는 ‘우리도 3선 군수를 만들어보자’는 등 여론이 너무 좋다”고 어필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5.24 19:16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 "더 큰 전북, 더 큰 변화 동력 만들어달라"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가 지방선거 9일을 앞두고 24일 "더 큰 전북을 위한 더 큰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2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이후 경제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시장에서 노점을 하는 어머니와 아버지들의 손을 잡고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있다”며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서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 앞으로도 계속 전북의 민생경제 현장을 찾아 먹고사는 문제해결, 민생회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내걸고 노력하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지방선거 중반 소회를 밝혔다. 이어 “도민들의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이 모여서 전북의 변화가 시작됐고 그 바람이 지방선거를 주도하고 있다”며 “도민께서 명령하신 더 큰 전북의 꿈을 이뤄내는 민심의 대변자, 섬기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갖고 질의한 ‘새만금 내국인카지노 유치가 공약에 포함되는가’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김 후보는 “내국인카지노 공약에 언급을 안했는데 시민단체가 문제를 삼는 것을 이해할 수 가 없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사회단체가 오해를 하고 있다”며 “6년전 새만금에 추진하려고 했던 것에 대해 정확히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해가 있다면 풀어야 한다. 필요하면 대화하고 구체적 설명을 드리겠다”며 “정확한 이해가 없이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시민단체와 공개토론할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5.24 19:16

전북 시민사회단체 "'내국인카지노 유치'여부 밝혀라"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에게 "내국인카지노 유치가 공약에 포함되는가"라며 공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24일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에게 ‘카지노 유치’ 공약에 내국인도 포함되는지 밝혀달라고 공개 질의했다. 전북시민단체연대회의와 새만금도박장저지군산범시민대책위원회 등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복합테마파크와 리조트 조성 공약을 제시한 김관영 지사후보에게 묻는다"며 "새만금에 내국인 카지노유치 공약 포함 여부에 대해 공객적으로 답변해달라"고 공식 요구했다. 김관영 후보는 20대 국회의원 시절 내국인 입장이 가능한 새만금 카지노 유치를 추진했었다. 연대회의는 “김관영 후보는 새만금에 테마파크를 반드시 유치하고 마리나 리조트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며 “김관영 후보는 또 경선 과정에서 강원도에 강원랜드가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관영 후보가 새만금에 내국인 도박장을 허용하기 위해 테마파크와 리조트 건설을 앞세우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도 복합테마파크와 리조트사업에 도박산업인 내국인 카지노를 추진하고자 하는 것인지 26일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기족을 파탄내고, 지역을 파괴하는 도박산업 새만금 내국인카지노 유치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5.24 19:16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 “의료서비스 혜택 반드시 지킬 것”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지사 후보가 24일 전북남원의료원을 찾아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들을 만나 지지세 확장에 나섰다. 이날 유세에서는 같은 당 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도 동행했다. 박주영 전북남원의료원장은 “서남대 의대 폐교로 남원시민의 상실감과 정부 불신이 심한 상태다. 일반의사는 지방을 기피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의대+공공의료원 같은 안정적 의료시스템이 필요하고 또한 임실·순창 산부인과에 분만실이 없기 때문에 남원의료원에 산후조리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조 후보는 “수도권과 대도시에 의료인력이 집중되면서 지방에는 의료공백이 발생하는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 간의 의료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고 감염병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공공의료의 필요성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남원 공공의대 설립 공약의 핵심은 ‘의대 정원을 확대하여 공공의대를 설립하자’는 것이 아니라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 TO를 활용한다’는 것이다”며 “남원에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것은 전북도민과 남원시민의 당연한 권리로 전북도민과 남원시민이 당연히 받아야 할 의료서비스 혜택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조 후보는 이용호 의원과 함께 남원 춘향골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 추진, 전주-남원 역사문화벨트 구축, 국립 전북스포츠종합훈련원 건립, 남원-정읍 간 동부내륙권 국도건설 등을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5.24 19:03

[매니페스토]전북도지사 후보 공약 "장밋빛 청사진, 구체성 결여"

전북일보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 국민의힘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와 '6·1 지방선거 후보자 매니페스토 실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정책자문단 운영을 통해 도지사 후보, 도교육감 후보 등의 주요 공약을 검증·보도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각 후보 측에 종합 질문, 10대 핵심 공약과 우선순위, 10대 핵심 공약 이행에 따른 도민의 혜택과 부담 등을 포함한 질의서를 전달했다. 전북일보 매니페스토 정책자문단은 각 후보 측이 작성한 답변서를 토대로 공약의 실현 가능성, 구체성, 예산 조달 방안 등을 비교·분석했다. 정책자문단에는 김영기, 이경재, 조상진 객원논설위원(가나다 순)이 참여했다. 그 첫 순서로 전북일보 매니페스토 정책자문단은 23일 오전 11시 본사 편집국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 국민의힘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의 공약을 점검·평가했다. 정책자문단은 두 후보의 공약에 대해 "전북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 기존 전북도의 공약을 답습하고 구체성이 결여된 장밋빛 청사진만을 제시하는 등 공약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일부 공약에 대해선 전북도민의 개발, 발전에 대한 갈망을 반영한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김관영 후보 측의 총 공약 수는 88개(국가사업 77개, 자체사업 11개)로 소요 예산은 53조 3191억 원이었다. 김 후보 측은 10대 핵심 공약(순서대로 1순위∼10순위)으로 △전북·새만금 특별자치도 설치 △전북 제3금융중심지 설치 △대기업 계열사 5개 유치 △새만금·완주 연계 그린수소 클러스터 조성 △전북 농생명산업 메카 육성 △전북 역사문화 및 생태자원 기반 관광벨트 조성 △청년 일자리 및 사회 복지 증진 △전북과 새만금 성장을 견인할 광역 SOC 구축 △전주 종합경기장 및 대한방직 부지 개발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 부활 및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전북·새만금 특별자치도 설치를 1순위 공약으로 꼽은 김 후보는 "제주도, 강원도에 이어 우리나라 3번째 특별자치도로 '전북·새만금 특별자치도'가 지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북 내에 3∼4개 광역 계획협력·자치권역(새만금권역, 혁신도시권역, 동·남부자연생태문화권역)을 구성해 이를 성장거점형 발전축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조배숙 후보 측의 총 공약 수는 10개(국가사업 10개)로 소요 예산은 25조 1211억 원이었다. 조 후보 측의 10대 핵심 공약은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주력산업 육성 및 신산업 특화단지 조성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문화예술 관광산업 활성화, 동부권 관광벨트 구축 △동서횡단 철도 및 고속도로 건설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전북 스포츠 종합훈련원 건립 △전북도민 기본생활권 확대 추진 △여성, 어르신, 안심 건강 돌봄 정책 △청년 일자리 정책 등이었다. 조 후보의 공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지역 7대 공약과 대부분 궤를 같이 했다. 1순위 공약은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과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이었는데 이와 관련 조 후보는 "군산·김제·부안과 새만금을 묶어 새만금 메가시티를 조성하고 이를 전북 발전의 서해축으로 삼겠다"며 "전주권은 새만금 메가시티와 마찬가지로 활력인구 150만을 가진 균형발전광역시로 발전시켜 전북 발전의 내륙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상진 위원은 "전북도의 한해 국가예산은 약 9조 원 규모이다. 그럼에도 두 후보 모두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 대부분을 국비와 민자에 의존하고, 자체 조달 재원은 미미해 공약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며 "청년 일자리, 사회 복지 관련 공약 역시 두 후보 모두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공약 수가 적고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지역 공약을 짜깁기한 수준으로 신선함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군산·김제·부안을 묶는 새만금 메가시티는 행정 지위 부여 등 분란의 소지가 있는 사안으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에 대해서는 "대기업 계열사 5개 유치 공약이 양질의 기업 유치가 아닌 '숫자 맞추기식' 공약 완수에 그쳐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이경재 위원은 김 후보의 세부 공약 가운데 '모악산 송전탑 이전'을 눈에 띄는 공약으로 꼽았다. 모악산 송전탑 이전은 모악산의 자연생태 회복과 대한방직 부지의 복합 활용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공약으로, 재원 조달 문제만 해결된다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가 제시한 전주종합경기장, 대한방직 부지 개발과 관련해 "광역자치단체도 해당 사안과 연관성이 있는 만큼, 같은 당 소속 기초·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이 통일된 입장을 정리해 유권자에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조 위원도 "전북은 개발 욕구가 크다. 전주종합경기장, 대한방직 부지 개발에 대한 기초·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 제시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김 후보의 공약은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제3금융중심지 설치 등 지방자치단체장의 역량을 벗어나는 국가 의제가 많다. 비전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담보되지 않은 공약은 도민을 기만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마련"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영기 위원은 "그동안 전북은 강원과 함께 정부의 메가시티 논의에서 소외돼 왔다. 강원이 특별자치도로 지정된다면 전북도 당연히 지정돼야 한다. 광주·전남권, 충청권 편입이 아닌 독자 권역으로 가야 한다"며 "이와 관련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두 후보의 공통 공약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 '혹세무민' 공약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금융중심지 지정은 송하진 전북도지사 때부터 추진해왔던 사안으로 기존 공약을 답습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위원은 행정력 투입 대비 실효성 관점에서 세밀한 분석과 후속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을 줬다. 문민주 기자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2.05.23 19:00

"전북 텃밭 흔들리나" 민주당 위기감 고조

6·1 지방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위기감의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 강원은 물론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마저 압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고 보고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이 절대적으로 많은 전북에서는 예상치 못한 '무소속 바람'으로 선거판의 긴장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민주당 전북도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각 격전지에 조직 역량을 집결하는 것도 호남지역 단체장자리를 무소속 후보에 내줄 경우 후폭풍을 염려해서다. 민주당은 김성주 도당위원장과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를 중심으로 기초단체장 열세지역부터 유세를 이어오고 있다. 선거전이 예측불허 양상으로 흘러가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까지 등판,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도 처음에는 수도권과 충청, 강원, 부산, 울산, 경남 등 스윙보트 지역의 방어에 치중했으나 선거막판 호남에서 불어오는 '무소속 바람'에 골머리를 않고 있다. 전북지역에 한정했을 경우 이번 지선은 민주당의 절대적 압승이 예상돼왔다. 그러나 민주당 전북도당이 후보자 도덕성을 근거로 ‘공천배제’라는 칼을 꺼내들면서 경선과정의 후폭풍이 거세졌다. 여기에 현직 무소속 단체장 후보들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조성된 도내 격전지역은 8곳에 달한다. 이 지역들은 다시 경합지역과 무소속 강세지역으로 나눠지는데 정읍·남원·고창·장수·임실 등 5곳은 민주당 대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완주·무주·순창 등 3곳은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 비해 우위를 점했다. 민주당이 “당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무소속 후보는 예산을 따오기도 어렵고, 시정이나 군정에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 주장하는 것도 그만큼 상황이 급박해진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여당의 지역행보에도 날을 세우고 있다. 전북에선 국민의힘의 단체장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적지만, 득표율에 따라 향후 정치구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지난 대선에서 0.7%p차로 석패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구원투수로 투입, 전북을 찾기도 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자신이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고전하면서 전국적인 유세에 발목이 잡혔다.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북 국회의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전폭적인 유세활동에 돌입한 것도 ‘텃밭을 무소속에 뺏기면 안 된다’라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듯 보인다. '경선에서 승리하면 무조건 당선'이라는 인식도 인구 20만 이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통용되지 않은 점도 이번 선거에서 이변이라 할 수 있다. 만약 민주당의 텃밭이자 진보세력에 대한 지지도가 매우 높은 전북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할 경우, 그 파장은 전북도당을 넘어 민주당 전체에 미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5.23 19:00

윤정부, 새로운 지역균형발전추진체 구성 시사…현재의 국가균형위 해체 수순?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정책을 이끌어 갈 조직 및 기구를 새롭게 설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병준 전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오픈 라운지에서 인수위 균형발전특위 활동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윤 대통령은 활동 결과를 보고받은 후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빨리 추진 체계를 결정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정비될 균형발전특별위원회의 이름이 뭐가 됐든 대통령의 지역 공약을 중심적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인해 현행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균형발전 의제가 대단히 중요하고 또 무거운 과제로 인식하는 등 의제의 중요도와 위상이 달라졌다”며 “위상이 달라진 만큼 철학도 달라졌고, 그 다음에 접근하는 방법과 수단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다 달라졌기 때문에 지금의 균형발전위원회로는 지금의 균형발전을 추진하기는 어렵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걸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새로운 형태의 조직이 필요하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의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특별법에 근거한 대통령 자문기관으로, 이를 대체할 기구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률 개정이 필요하지만 여소야대 정국에서는 입법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법률에 근거하면 그 지위가 단단하고, 대통령의 지침이나 훈령으로 만들어지면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느냐”라고 말했다. 이는 관련 법률 개정작업이 힘들 경우, 대통령 지침이나 훈령을 근거로 한 균형발전추진체를 설립할 수도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김 전 위원장은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 이전을 한다고 했을 때 한 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며 “상당히 폭넓은 수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이 어떻게 이전하게 할 것인가, 기업이나 민간 자본이 어떻게 이전해 갈 것인가를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2.05.23 18:54

지방선거 이후 전북정치권 태풍 부나

올해 6·1 지방선거 이후 전북정치권에 태풍이 불어 닥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정치는 더불어민주당 일당독주 체제가 고착된 만큼 민주당내 권력지형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의 기세는 대선 패배 이후에도 꺾이지 않았고, 0.7%p차로 석패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당내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다. 이러한 현상은 전북정치권 내부에 큰 영향을 미쳤고, 민주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은 물론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도내 유권자들이 정치적 이슈에 한 목소리를 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선 이후 이러한 프레임에 적지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여전히 민주당 중앙당에 대한 도민들의 지지세는 강하지만, 최근 수도권과 충청, 강원, 부산, 울산, 경남 등 스윙보터 지역에서의 지지율 하락은 전북정치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전북의 경우 단체장 15석(광역단체장 1석, 시장군수 14석)을 모두 싹쓸이 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도내 지역 절반이상이 격전지로 전환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전북정치권의 기류 변화는 도내 단체장 선거 결과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보다 큰 변수는 8월에 있을 민주당 전당대회다. 8월 전당대회의 판세는 지선 결과에 따라 정해질 수밖에 없는데 민주당이 패배하면 강성파의 목소리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는 민주당 강성지지층이 온건파 의원들을 향해 ‘수박’이라 칭하는 등 비난의 수위가 강해지면서 이들의 설 자리가 적은 상황이다. 수박은 민주당 지지자나 당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로 ‘겉으론 파란색 옷(민주당 상징)을 입고 있지만, 그 속은 빨간(국민의힘 상징)정치인’을 뜻하는 멸칭이다. 당내 강성당원들은 '수박'이라 생각하는 국회의원에겐 문자폭탄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이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중도성향이나 온건성향을 띠고 있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소수의견을 내는 대신 강성지지층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북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선 결과에서 민주당이 패배하면 민주당을 지배하는 헤게모니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최근 진보적 의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강성지지층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냈던 전북 국회의원들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반대로 민주당이 이번 지선 방어에 성공하면 단독입법이 가능한 다수당의 힘으로 밀어붙이기가 가능해진다. 전북 의원들 역시 지금처럼 당내 기조에 적극적으로 동조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지선은 전북 국회의원들의 2년간 지역구 관리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도 띠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다음 총선은 물론 전북을 관통하는 정치프레임의 변화가 예상되는 것도 이와 같은 배경에 있다. 8월 전당대회와 함께 있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선거는 물론 전주을과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 선출 과정도 이번 지선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북은 진보강세 기조 자체가 변화할 가능성은 매우 적은 상황이다. 만약 도내 권력지도에 큰 변화가 생기더라도 이는 민주당의 내부 투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국민의힘 등 보수진영이 전북에서 약진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분석된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5.23 18:41

국민의힘 정당지지도 50% ‘돌파’…전북 지선 영향받나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50%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전북지역 역시 지지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결과 국민의힘은 50.1%, 민주당은 38.6%였다. 정의당 2.7%, 기타 정당 1.4%, ‘없음’은 7.3%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50%대를 넘긴 건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후 안정화가 진행되면서 국민의힘에도 영향을 주는 이른바 컨벤션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전망에 대한 질의에 54.3%가 긍정적으로, 41.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문제는 호남이 큰 폭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광주·전라 지역에서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65.5%, 국민의힘은 18.7%였다. 앞서 4월 셋째주 리얼미터 조사(4월 18∼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7명 대상 조사)에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81.8%, 국민의힘이 9.0%였다. 불과 한 달 사이 광주·전라 지역에서 민주당은 16.3%p가 감소하고 국민의힘은 9.7%p가 증가한 것이다. 호남이 절대적으로 민주당 강세였던 점을 고려했을 때 국민의힘에 대한 큰폭의 변화는 최근 당차원의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및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연일 호남 공들이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민주당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8곳의 승리를 목표로 삼았던 것도 이와 같은 고전때문에 수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앞서 지난 11일 전북을 방문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일반적 예측으로 보면 이번 지방선거가 매우 어려운 선거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20여 일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허니문 효과와 긍정적인 여론조사 등을 활용해 17개 광역시·도 중 전북, 전남, 광주, 제주 등을 제외한 13곳에 '보수 깃발'을 꽂기 위해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역시 호남에서의 상승 기류와 함께 당초 목표였던 6·1지방선거에서 ‘최소 20% 이상 득표율 마지노선’을 상향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관계자는 “긍정적인 여론조사 결과에 목표했던 정당 득표율 20%보다 높은 결과를 기대하는 상황이다”며 “의석수에서도 기초의원 3석 이상, 비례의원도 많은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목표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5.23 18:41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 "전북도민 배신한 것은 민주당"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지사 후보가 23일 전주와 익산 등 유권자 밀집 지역을 찾아 표심 구하기에 주력했다. 이날 오전 조 후보는 전북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병관)를 찾아 사회복지현장 종사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자리에서 조 후보는 “민간 경제가 잘돼야 사회복지를 위한 기부도 활성화되고 공공지원도 더 잘 이뤄진다”며 “여당 도지사를 뽑아 전북지역이 정부의 전적인 지원을 받고 더 많은 일이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원장 김영재)을 찾은 조 후보는 “전북은 대한민국 대표적인 농업지역으로써 미래 농·생명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생산단계인 농축산업, 식품가공산업, 외식산업, 판매·유통에 이르는 관련산업의 전 단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지역의 균형발전과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저녁 익산 거리유세에서 시민들을 만난 조 후보는 “어떤 분들은 조배숙이 배신했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다”며 “전북도민을 배신한 것은 제가 아니라 민주당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도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도 기득권에 안주해 전북 발전을 외면하는 것이야말로 전북도민을 배신하는 일이다”며 “제가 온갖 비난과 모진 말을 무릅쓰고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것은 전북도민과 전북발전을 위해 기득권을 버리고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이 선택이 전북도민을 위한 사랑과 충정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고 반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5.23 18:41

민주당 "전북을 바꿀 청년후보와 지선 승리 이끌겠다"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청년 후보들이 23일 "전북을 확 바꾸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번 선거에서 20대 4명·30대 7명 등 만 45세 미만 청년 후보 31명을 공천했다. 광역의원을 비롯한 기초의원·비례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2030세대 청년후보 11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청년후보들이 전북정치를 바꾸겠다"며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최연소 출마자 신유정(22)씨는 "청년들이 지역에서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지역을 떠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지방소멸 문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사회혁신활동을 진행해왔다. 지역사회가 청년과 공존하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전주시의원 비례후보 장재희(34)씨는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다자녀 가정의 입장을 생활속에서 함께 해 온 평범한 시민이었다. 아직도 정치가 어렵게 느껴진다"면서 "당선이 된다면 우리 사회에 보다 관심을 갖고 그 관심을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체급을 올려 광역의원에 도전하는 서난이(36) 후보는 "전북을 떠나는 청년보다 세상을 등지는 청년이 있어 더 마음이 아프다. 전북은 강원에 이어 청년자살률이 높은 곳이다"며 "청년이 희망과 자존심을 갖고 살수 있는 제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낙후된 전북 등 전북의 경제지표를 바꾸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1번인 김슬지(36) 후보는 “고향을 떠났었는데 가정사로 다시 되돌아 왔다”며 “청년을 대변할 것이다. 청년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은 "더 많은 청년들을 출마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다"면서 "하지만 청년공천에 대해 유권자들의 반응도 신선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들이 지방의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기초의원은 △전주시타 신유정(22·여) △전주시아 최서연(25·여) △전주시사 이성국(28) △전주시나 장병익(33) △전주시 비례2번 김세혁(29) △전주시 비례3번 장재희(34·여) △완주군 비례2번 최광호(38) △군산시라 박경태(32) △익산시 비례2번 양정민(31) 등 9명이다. 또한 광역의원은 △비례 1번 김슬지(36·여) △전주시 9선거구 서난이(36·여) 등 2명이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5.23 18:40

코로나19 멈췄던 해외시장 개척 3년만에 '활짝'

전북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하 바이오진흥원)은 24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방콕식품박람회(THAIFEX-ANUGA ASIA)에 참석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 참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시장개척이 중단된 지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코로나 이후 정식으로 열리게 되는 태국 방콕식품박람회는 태국 정부와 독일의 쾰른 박람회(ANUGA) 주최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계 3대 식품전시회' 중 하나로 아세안 최대 B2B 식품박람회다. 태국 방콕식품박람회 전북홍보관에는 복분자, 과채주스, 조미김, 김치류 등 제품을 생산하는 전북 4개 업체가 참가해 태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개척을 위한 전시·상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는 전라북도 농수산식품 수출의 25%를 점유하는 주요 시장으로 높은 경제성장률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세에 있다. 특히 태국은 우리도 농식품 수출 12%를 점유하며 수출국 3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라북도의 동남아 주요 수출 품목은 마른김, 면류, 비스킷, 사료, 닭고기, 배 등이다. 전북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수출 품목을 확대하고 신규품목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박람회 종료 후에도 마케팅 및 바이어 초청 상담 등 사후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해외 전시회 현지 참가 및 농식품 수출 시장개척 활동을 이번 방콕식품박람회 전북홍보관 운영을 시작으로 재개했다”며 “신남방 시장개척을 통하여 농식품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추가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5.23 18:39

6월 1일을 기억하시나요?

살아가면서 특별한 날들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생일날도,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 기쁜 날도 있지만 아픔이 있는 슬픈 날도 있습니다. 8년째 매월 4월 16일이 되면 노랑리본의 세월호 아이들이 생각나고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생각도 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회가 함께 아파하는 슬픈 날들이 오면 온몸이 쑤시며 지금 제대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곤 합니다. 거시적으로 세계인보다 대한민국 국민보다는 낮은 경제지표로 지역소멸의 위험을 안고 있는 우리 전북 지역이 슬프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기억하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군의원과 시의원 잘 뽑는다고 뭐 나아지느냐 그 나물에 그 반찬이라며 볼멘소리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서류함에서 잠을 자는 조례가 아니라 기초의원 활동을 하면서 조례를 만들고 예산을 만들어 실제 지역주민 삶에 영향을 주는 신명나게 일하는 몇 분의 의원들을 알고 있습니다. 단한번의 주민들 민원 해결사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과 지역단체와 공조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물론 그분들도 처음부터 잘하지 않았겠지요. 앞선 잘하는 선배들을 보고 배웠으리라 봅니다. 공천을 앞두고 청년과 여성 신인들 모집을 위해 지역별로 노력도 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많은 신인은 없는 듯합니다. 저 역시 지역정치 일꾼을 발굴하는데 안테나 역할을 할까합니다. 자치단체장 선거도 중요합니다. 과거 도지사가 시장과 군수를 발령 내던 시절도 기억합니다. 이제는 지역주민들이 단체장을 직접 선거로 선출하는 지방자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역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제시 할 수 있는 단체장을 선출하는 의미 있는 선거입니다. 여기저기 다양한 전과와 “카더라~” 통신이 난무합니다. 그러나 뜬금없이 동네에 나타나 출마하는 사람은 많지는 안습니다. 평소 자치단체장이 되기 위해 그동안 어떤 준비를 하였고 제시하는 공약들이 헛공약인지 아니면 남의 것 보고 빼긴 것인지, 그저 지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말만 읊조리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물론 전과 기록도 봐야겠지요. 요즘은 기소가 되었는지, 벌금이 얼마인지도 중요하지만 바로 국민정서와 위반된 범죄인지 여부에 지역주민들은 더 관심이 있습니다. 5월 20일부터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후보자토론회 방송이 시작됐습니다. 저는 그동안 바쁜 일정으로 보지 못한 방송토론도 살펴보고 우편으로 배달되는 선거공보도 밑줄 그어가며 공부할 예정입니다. 6월 1일을 위해 선거에 함께한 당사자와 가족들 그리고 참여하는 지지자들 모두 당선되거나 낙선되거나 그날은 특별한 의미 있는 꽃시절이 되길 응원합니다. 오늘은 무화과가 생각납니다. 무화과 / 이재무 술안주로 무화과를 먹다가 까닭 없이 울컥, 눈에 물이 고였다 꽃 없이 열매 맺는 무화과 이 세상에는 꽃 시절도 없이 어른을 살아온 이들이 많다 /김보금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전북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위원

  • 정치일반
  • 기고
  • 2022.05.23 10:26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후보들, 민생공략 집중유세

6·1 지방선거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 전북도지사·전북교육감·시장군수·지방의원 등 후보들이 도내 곳곳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각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유원지와 전통시장, 터미널 등을 찾아 휴일도 잊은 채 표밭갈이에 비지땀을 흘렸다.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북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후보 간 합동 유세 또는 당내 유명 정치인과 지지를 호소하며 민심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군소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들은 민주당 일당독주 심판을 외치며 지지 세력 확장에 집중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전주·임실·남원·순창·익산·김제·부안 등을 돌았다. 유세 과정에서 김 후보는 “전북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경제 도지사”를 강조하며 민심 공략에 주력했다. 지난 21일 임실에서는 군수·도의원·군의원 후보들과 함께 합동 유세를 펼쳤으며 “먹고사는 문제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도지사, 전북의 혁신성장 산업생태계 대전환을 이뤄내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같은 날 순창에서 김 후보는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올라 소중한 한 표를 재차 당부했다. 이튿날인 22일 김 후보는 익산 함열역 앞 유세를 시작으로 김제 전통시장과 부안터미널 등을 찾아 같은 당 후보들과 함께 합동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젊고 유능하고 힘 있는 경제 도지사 김관영을 선택해달라”며 민생문제 해결을 외치며 표심잡기에 집중했다. 국민의힘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 역시 주말 동안 “전북의 변화”를 강조하며 도내 곳곳에서 강행군을 진행했다. 지난 21일 전주 남부시장서 아침인사로 주말 표심잡기를 시작한 조배숙 후보는 군산으로 이동해 재래시장 상인 및 시민들의 민심 청취를 했다. 군산을 찾은 조 후보는 “경쟁과 견제가 없고 민주당은 기득권에 안주하고 그래서 무능과 부패가 판을 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간다”며 전북정치의 변화에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날인 22일 조 후보는 자신의 오랜 지역구인 익산에서 교회를 찾아 예배를 시작으로 지지세력 확장에 나섰다. 이어 정읍 샘물시장과 고창 하나로마트 등 유권자가 많이 밀집된 곳을 찾아 한 사람, 한 사람을 붙잡아 소통 행보를 계속했다. 조 후보는 자리에서 “서해안 관광도로 조성사업 추진과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연계한 신재생 전력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에 힘을 모으겠다”며 “이런 일들을 실행할 수 있는 ‘힘 있는 도지사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공식선거운동인 첫 주말을 맞아 김윤태·서거석·천호성 등 전북교육감 후보 3명 역시 도내 곳곳을 돌며 자신이 전북교육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우며 전북교육 비전 등과 함께 지지를 당부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5.22 19:05

[6·1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정읍 - 정읍시민이 본 민주당 공천 평가가 결과 좌우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됐던 6·1지방선거가 공천파동과 현직 무소속 단체장의 출마로 예측불허의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도내 기초단체장 격전지는 정읍·남원·완주·고창·임실·순창·장수 등 모두 7곳으로 14개 전북지역 단체장 선거구의 절반에 달한다. 이들 격전지는 다시 ‘현직 무소속 단체장 출마지역’과 ‘민주당 경선 불복 무소속 후보 출마지역'으로 나뉜다. 기초단체장 선거 격전지가 어떤 판세를 보이느냐에 따라 민주당 전북도당의 향후 입지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각 격전지 선거현장을 찾아 해당 지역 단체장 선거상황을 조명해본다. 첫 번째 찾은 격전지는 정읍과 고창으로 두 지역은 민주당 윤준병 지역위원장 대 무소속 후보의 대립구도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으로 압축됐다. 정읍시장 선거가 민주당 공천 결과에 대한 시민들의 판단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6·1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여론조사 상위그룹 후보가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예측불허의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정읍은 다른 지역보다도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지역이다. 정읍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학수, 무소속 김민영, 무소속 이상옥 후보 세 명이 대결을 벌이고 있다. 표면적으론 3파전이지만, 실제 선거전은 민주당 이학수 후보와 무소속 김민영 후보의 양자대결로 압축된 상황이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정읍은 정치신인인 김민영 후보가 탈당 후에도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상황이다. 공천 결과에 강한 불만과 의문을 품고 있는 김민영 후보의 지지자들은 이번 선거를 김 후보 대 윤준병 의원의 대결로 규정했다. 반면 이학수 후보 측은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 후 출마한 김 후보의 억울함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탈당이력을 거론하면서 정읍시장 선거는 사실상 민주당 공천후유증의 연장전 성격이 됐다. 이 후보는 자신의 탈당이력을 거론하는 김 후보 측의 주장에 “상황이 매우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 다른 쟁점은 김 후보의 공천배제 사유였던 아빠찬스와 분식회계 의혹이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떳떳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의심만 가지고 여론조사 상위권을 달리던 후보를 지역위원장이자 공천관리위원장인 윤 의원이 컷오프 시킨 것은 정당하지 않다는 논리다. 김 후보는 “상대방이 제기하는 의혹에 실체가 있었다면 이미 경찰조사를 받았을 텐데 저는 이제까지 수사기관의 전화한통 받지 않았다”며 “탈당 후에도 저의 지지율이 공고한 이유 역시 잘못된 공천과정에 대해 시민들이 잘 아시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공당의 정당한 검증을 무시하고 있다”며 “공약이나 정읍에 대한 이해도 역시 제가 더 높다”고 어필했다. 도의원을 역임한 만큼 시정에 대한 이해가 정치신인인 김 후보보다 높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공천은 시민 없는 공천이었다”며 “특정인과 그를 따르는 패거리 정치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고 비난했다. 여기서 특정인은 윤준병 의원은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정읍이 격전지로 부상한 것은 정읍시민들이 제게 시민공천장을 줬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 위원장의 공천심사는 그 어느 때보다 공정했고, 까다로웠다”고 반박하며 “도덕성 문제로 송곳 검증을 피해나가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자에게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정읍시장 선거는 결국 지역위원장인 윤 의원과 김 후보 간 갈등구도가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가 최대 맹점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5.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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