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8:02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치일반

[대선 D-7 국민의힘 상황]윤석열 호남 지지율 견인한 전북투톱, 야당차원 지원은 아쉬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의 분위기를 전북에서부터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윤 후보의 호남 지지세가 최근 오르는 데에는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과 이용호(남원·임실·순창) 의원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윤 후보는 이 기세를 몰아 조만간 또 전북을 찾을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윤 후보의 호남지지율을 정운천·이용호 전북투톱이 견인하고, 실제 이 지역에서 당의 서진정책이 효과를 본 데 비해 당과 후보 차원의 실질적인 행동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그는 앞서 지난 16일 전주역 앞 유세에서 "(민주당에)속는 것도 한두 번"이라면서 "전북을 포함한 호남이 달라져야 한다"며 민주당이 전북을 홀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2일 군산 공설시장 유세에서는 전북지역 대표 현안인 새만금과 관련 "30년 간 찔끔 찔끔 지원했다"며 "집권하면 직접 챙기겠다"고도 했다.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해선 "와서 보니 말(논란 자체가)이 필요 없다"며 조기 착공을 강조했다. 그러나 남원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남원은 이용호 의원의 지역구로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 공공의대 설립 법안 통과에 야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공공의대의 경우 의사단체의 표심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남원 공공의대는 의사정원 확대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이슈임에도 지나친 반대에 막혔다는 목소리가 높다. 윤 후보 입장에선 보수야당이 국정감사 등에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소재지를 문제 삼는 것 등 전북현안을 발목 잡던 과거를 먼저 혁신해야 한다는 조언도 적지 않다. 선거 유세는 민주당의 조직력이 워낙 단단해 도내에서 국민의힘 존재감이 비교적 작은 편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을 필두로 현장에 나서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 대한 도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조배숙 전 의원을 설득한 것도 정 의원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정 위원장은 “한 정당의 독점으로 경쟁과 책임이 없는 정치로 발전할 수 없다”며 “전북이 그래왔고, 광주, 대구 역시 똑같다”고 일당독주 구조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어 “전북은 민주당이 말뚝만 박으면 당선되기 때문에 (선출직이)일을 안 한다” 며 자신과 윤 후보가 전북에 쏟고 있는 관심, 애정과 노력을 믿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만약 정권이 교체되면 정운천 위원장과 이용호 의원의 입지는 확 달라질 전망이다. 민주당 정권이 재창출되더라도 호남 득표율에 따라 이들의 입지는 강화될 수 있다. 하지만 당내 주류가 확고한 점 속칭 '윤핵관'의 존재는 서진정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권교체 시에는 전북에 지선후보도 제대로 내지 못했던 국민의힘이 당선 가능성이 있는 지선 후보를 내놓는 전략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아울러 전북과 아무런 연고와 인연이 없는 윤 후보가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3.01 18:06

이재명 후원회장 정세균, 안호영 후원회장 맡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후원회장이자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정세균 전 총리가 전북도지사에 도전하는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의 후원회장직을 수락했다. 안호영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후원회장이신 정세균 전 총리께서 저 안호영의 후원회장을 맡아 주셨다”고 밝히며 “정치를 시작한 날 정 전 총리께서 당부하신 것처럼 아프고 지친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해결하는 민생 정치인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미래의 대도약을 향해 전진할 것이냐 아니면 수구기득권 세력이 꿈꾸는 낡은 과거로 후퇴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우리 함께 뜻과 힘을 모아 더 큰 전북,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고 대선을 목전에 두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글을 맺었다. 정세균 전 총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후원회장직도 맡고 있다. 이번 안호영 의원 후원회장직 수락은 안 의원의 정치적 행보와 도내 정치권에서의 위상에 상당한 중량감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세균 상임고문의 후원회장직 수락을 두고 3선 연임에 도전하는 송하진 지사와의 관계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 한 인사는 "정 전 총리와 송 지사는 고려대 동문으로 막역한 관계를 유치해왔으나 이번에 안호영 의원에 후원회장을 맡음으로써 사실상 차기 도지사 선거에서 안호영 의원에 손을 들어준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놨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3.01 18:06

교육감 후보 파란색 점퍼…정치색 입은 예비 전북교육 수장들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교육감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3인의 복장이 파란색으로 통일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2018년 선거와도 비슷한 현상으로 도내 대다수 교육감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지역 내 유력 정당 지지율의 반사효과를 등에 업기 위해 '정당 색 입기'에 혈안이 돼 있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선거로 교육수장이 뽑히는 만큼 정치력과 조직력이 중요하지만 자칫 정치중립 의무를 가진 교육계가 특정정당에 예속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특히 교육계의 정치중립이 흔들릴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그럼에도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인지도 제고와 민주당과의 연대 등을 위해 지난 선거부터 파란색 점퍼나 의상 홍보물을 활용해왔다. 자세한 상황을 잘 모르는 유권자들이 얼핏 보면 해당 교육감 후보가 민주당 후보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이다. 심지어 의상 디자인도 민주당과 거의 동일하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달 25일 열린 청소년 모의투표 및 청소년 참정권 확대 전북운동본부 출범식에서 뚜렷해졌는데 서거석·천호성·황호진 예비후보 세 사람 모두 파란색 점퍼를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앞서 선거공보물이나 자신의 상징색도 파란색으로 정한 후보들이 많았다. 대신 교육감 후보의 개성이나 철학,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에 온 전북교육을 살릴만한 시대정신은 묻힌다는 지적이다. 또 교육계의 수장이 될 인물들이 특정정당에 기대는 모습처럼 보여 보기 좋지 않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황 후보의 경우 지난 교육감 선거에선 노란색 옷에 파란색 바탕글씨를 사용한 바 있다. 당시 후보였던 김승환 교육감과 서 후보, 이미영 후보, 이재경 후보는 파란색 계통의 옷을 착용했다. 이번 선거에선 지난 선거 때보다 의상이 민주당의 파란색에 더 가까워진 모습이다.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와는 달리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백년대계를 명분으로 후보자의 정당공천이 원칙상 배제돼 있다. 교육감 자신도 후보등록 1년 전부터 당적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경우 이러한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각 지역의 유력정당 색을 맞춰 입고 나서고 있다. 전북에선 민주당을 파란색 명함이나 현수막, 홈페이지 디자인, 현수막이 대표적이다. 대선이 종료되고, 지선 정국이 본격화되면 단체장 후보와 정책연대가 활발해질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정책연대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지만, 민주당이나 도내 정치권 관계자, 정치브로커 등 조직에 기대는 선거가 횡행하면 당선 이후 ‘공치사’를 두고 불협화음이 번질 수도 있다. 한편 초반 교육감 선거가 민선으로 전환되던 시절에는 보수교육감, 진보교육감으로 크게 색채가 나눠져 있었으나, 교육감 역시 지역민의 정치성향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면서 전북은 일찌감치 자신의 색채를 진보로 내세우고 있다. 전북에선 보수에 가까운 성향을 자처하는 교육감 후보가 있을 경우 이는 사실상 자해행위나 다름없다는 말도 나온다. 교육현장에서는 점점 교육감과 교육청 간부들의 정치색이 짙어지면서 일선 교사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커지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3.01 18:06

전북청년들 “尹 유사시 일본 한반도 개입 발언, 사죄해야”

전북 청년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유사시 일본 한반도 개입’ 발언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1일 전북 청년 10여명과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3·1절을 맞아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넋을 기리기 위해 전북독립운동추념탑을 찾아 참배했다. 이후 전북 청년들은 태극기를 펄럭이는 퍼포먼스와 함께 지난달 25일 개최된 대선후보 2차 법정 토론회에서 나왔던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전북 청년들은 “우리나라에 유사시 일본군이 개입할 수 있다는 발언은 윤 후보의 저급하고 잘못된 역사관을 볼 수 있었다”며 “독립선열들의 피와 정신으로 탄생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에게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북 청년들은 “하늘에 있는 수많은 독립 선열들은 이를 듣고 한탄하고 눈물을 흘릴 것”이라며 “윤 후보는 즉시 자신의 망언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주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유사시 일본이 들어올 수도 있다’는 발언은 윤 후보의 위험하고 불안한 안보관을 볼 수 있었다”며 “윤 후보는 망언을 취소하고 순국선열과 국민 앞에서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독립운동추념탑은 일제에 항거해 독립운동을 펼치다 순국하신 전북지역 애국선열의 공훈을 선양하고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1994년 건립됐다. 이후 2004년에 전북 출신 독립유공자 현창비(588명 각인)가 건립됐으며, 현재 국가보훈처에서 현충시설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3.01 17:31

국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무주서 "윤석열 선택해달라"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전북을 찾아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유 의장은 호남동행의원 프로젝트에 따라 무주를 제2지역구로 두고 있는 3선 중진의원이다. 윤석열 후보지지 유세를 위해 전북 첫 일정으로 무주를 선택했다. 유 의원은 이날 무주 반딧불 시장에서 “삼일절을 맞아 무주를 방문해 너무 뜻깊다”며 “무주는 동행의원뿐만 아니라 마음속으로도 제2지역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며 “첫 번째는 지난 정권에 대한 심판이고 두 번째는 미래와의 약속”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지 못한다면 무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누구나 열심히 노력한다면 원하는 일자리를, 중산층은 부유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사람”이라며 “윤 후보뿐만 아니라 저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호남을 위해 노력할테니 진정성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정책위의장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그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중앙정부의 일과 지방정부의 일을 조화롭게하는 정책을 펴는 게 정책위의장의 일”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무주의 미래가 한 데 이루어지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으로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건설을 내걸었다. 이어 유세를 마친 유 의장은 무주 전통생활문화관으로 이동해 무주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추진위원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무주 국제태권도사관학교는 설립은 윤 후보의 전북 7대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 유 의장은 “단순히 표를 얻으려 왔으면 하루만 만나 예산줄테니 뽑아달라고 하겠지만 우린 그러지 않는다”며 “정운천 도당위원장의 경우 올해에만 벌써 두 번 찾아뵌 만큼 전북과 무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정성이 하나씩 모여 전북에서도 국민의힘이 뿌린 씨앗이 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체육 문화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3.01 17:31

전북 마을자치혁신활동가 1만인, 이재명 지지 선언

전북 마을자치혁신활동가 1만145인이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열린 지지선언 행사에서 “마을자치활동가의 이재명 지지선언이 대선승리에 구심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이미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 선도적으로 실행해 온 수많은 정책들을 통해 기본생활권을 보장하는 굳은 의지를 보았다”며 “주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조직, 마을과 공동체 등에 대한 본래의 주민 권리와 권한을 되찾는 우리의 일상은 민주주의의 확장이고, 이를 실현해 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이재명이다”며 지지이유를 밝혔다. 이재명 선대위 조직혁신단 총괄 단장을 맡고 있는 김윤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전북 마을자치혁신활동가들의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대한 염원이 전북을 하나로 결집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마을자치혁신활동가들의 지지선언이 들불처럼 번지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초박빙의 대선 정국에서 한 표가 매우 중요하다”며 “3월 9일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지지 선언은 전북 14개 시군 마을자치혁신활동가 뿐만 아니라 전국 5만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재명 지지 선언이 이어졌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3.01 17:31

민주당 전북도당, 문용주 전 국회도서관장 영입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문용주 전 국회도서관장을 영입했다. 전북도당은 1일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으로 전북도지사에 출마했던 문 전 관장(차관급)이 더불어민주당 입당 및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문 전 관장은 지난달 27일 전북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며 “정치교체의 적임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라며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재명 후보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전북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당의 변을 밝혔다. 문 전 관장은 정치권에서 신망받는 보수의 원로로 교육계, 학계, 문화계 등에서 성과를 낸 전북의 대표적인 학자이다. 이번 인재영입에는 신영대 의원(군산)의 공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관장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온 신 의원은 문 관장에게 정치교체의 필요성과 이재명 후보가 내세우는 통합정부론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적극 피력해왔다. 김성주 도당위원장은 “보수의 원로인 문 전 관장의 입당 및 지지 선언에는 신 의원의 역할이 컸고 초접전의 대선 국면에 큰 힘이 됐다”며 “문 전 관장의 고언처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전북 주도로 대선 승리를 이끌고 통합정부와 정치교체를 꼭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전 관장은 군산 출신으로 전북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고 교계에 투신하여 군산여상 교사, 서해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를 역임했다.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전북도교육감을 지낸뒤 2006년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낙선하고서 2006∼2008년 차관급인 국회도서관장을 지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3.01 17:30

이재명 선대위, 낚시 여가활동 보장 정책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낚시인들의 여가활동 보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선대위 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김두관·송기도)와 선대위 나를위한정책위원회(위원장 노웅래·이한주)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낚시 인구가 2024년에는 1000만 명을 돌파해 누구나 즐기는 국민 레저로 도약할 것”이라며 “현재 우리나라 낚시 관련 법제도 안에서는 낚시를 여가활동 수단으로 활용하는데 제약이 너무 많아 손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기도 민주당 선대위 균형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환경과 수산자원 보호가 우리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지만 낚시를 통한 행복추구권도 중요한 기본권으로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면서 “현행 낚시 관련 법제를 면밀히 검토해 환경 등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여가활동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생활체육 종목으로 채택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구체적인 정책은 첫째 법령상 낚시에 대한 규제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내용을 보면 △낚시 금지구역 등 지정 절차 투명화 및 합리화, 낚시금지구역 등 해제절차 신설 △자치단체에 ‘낚시조정위원회’설치, 지정 후 매년 금지나 제한 해제 필요성 검토 △지역 주민에게 기존에 지정된 낚시금지구역 등의 해제 신청권 부여 등이다. 둘째는 낚시로 인한 자연환경 파괴 예방사업과 어족자원 보호사업 추진이다. △전국 수계의 수질관리 강화를 통한 생태계 복원 △시행 중인 치어방류 사업의 체계화로 어족자원 보호 및 기수지역 하구언 개방을 통한 회귀어종 복귀 추진 △지자체 등과 협력해 ‘낚시터 환경개선사업’ 및 ‘명예감시원제도’ 실효적 운영 △낚시인들이 환경보호를 체감할 수 있도록 낚시인 환경정화 캠페인 사업 추진 등이 담겨있다. 셋째는 낚시가 생활체육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다. △낚시 편의시설 확충 및 낚시공간 조성 등을 위한 예산을 확보 △낚시 종목이 대한체육회 생활체육 정식종목에 채택되도록 지원 등이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2.28 20:23

전북 첫 유세 안철수 "새만금, 인프라 먼저 확충 기업 유치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9일 남겨둔 28일 전북을 찾아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안 후보의 전북방문은 대선 후보 확정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24일 배우자인 김미경 교수가 전북에서 유세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전주 신중앙시장 유세에 앞서 가진 취재진 질의 응답시간에서 "새만금이 생각했던 것만큼 발전을 못했던 이유로 SOC(사회기반시설)부족을 꼽을 수 있다"며 "국가가 먼저 도로와 철도를 만들고 기업들을 유치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OC) 그런 것 없이 먼저 기업을 유치하다 보니까 계속 실패한 것이다"고 지적한 뒤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도 국가가 먼저 SOC에 대한 투자를 해야된다"고 이같이 전했다. 또한 후보들마다 광역경제권 메가시티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광역시가 없는 전북은 더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답했다. 안 후보는 "광역경제권은 인구 500만 이상이면 그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경제가 발전하고 선순환이 될 수 있다"며 "지금 주목하고 있는 것이 전주, 전북 우리나라의 문화수도이다. 과학수도 대전과 행정수도 세종 등을 묶어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전북발전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낙후된 전북을 위한 핵심 공약에 대해 "전북은 가능성이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 요소들이 많고 다양한 인프라와 인재들이 있다"며 "대표적인 전주 탄소·섬유 관련 산업과 유망한 2차 전지산업을 모두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들 산업을)국가산업으로 집중 투자해 세계 1위의 첨단기술 5개를 확보하면 삼성전자급의 대기업 5개를 확보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세계 5대 경제강국에 들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전주 신중앙시장에 열린 유세현장에서 "9회 말 투아웃에 몰린 위기의 대한민국을 홈런으로 구할 4번 타자를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통령이 깨끗해야 청와대가 깨끗하고 공직사회가 맑아지고, 사회가 공정하게 된다"면서 "그래야 실력 있는 우리 아이들이 정당하게 취직하고, 정직한 사람이 존중받고, 땀 흘린 사람이 그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사람은 부도덕한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이라며 "누가 가장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인지 투표로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전통시장 상인들과 행인들은 ‘안철수 대통령’ 또는 ‘막판 역전하세요’, ‘지지합니다’, ‘실물이 더 좋다’ 등 각기 다른 반응으로 그를 반겼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배우자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고창과 정읍, 전주 등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2.28 18:28

"완진무장 성장과 발전, 이재명이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완주 진안 무주 장수 특보단 30여 명은 28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특보단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과 전라북도, 완진무장의 운명을 가를 중차대한 선거”라며 “군민의 압도적 지지와 성원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방용승 전라북도 총괄특보단장은 “이재명 후보는 전북을 독립된 지역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특히 그동안의 대선 후보들 중 처음으로 완진무장 전지역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총괄특보단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 후보는 전북을 ‘특별자치도’로 지정해 독자적으로 성장,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며 “완주군에는 중대형 친환경 수소전기 모빌리티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어린이 청소년 전용 체육관 건립, 폐교를 활용한 사회적경제 조직 창업 및 협업공간 조성, 대한민국 천주교 대표 성지 초남이 성역화 등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진안군에는 군립자연휴양림 및 국가정원 조성, 바이오홍삼 스마트팜혁신센터 건립 지원 등을 약속했고, 무주군에는 국제태권도사관학교 건립을 통한 태권도시티 완성, 무주 구천33경 명소화 사업 적극 지원 등을 약속했다. 장수군에는 백두대간 육십령 일원에 정원센터와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가야문화유산을 적극 복원해 국가사적화 하겠다고 했다. 이어 “3월 4일과 5일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 검찰 왕국이 아닌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일에 적극 나서 달라”고 주민에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방용승 전라북도 총괄특보단장을 비롯해 황재석 특보단장 등 다수가 참석했다. 국영석, 두세훈, 송지용, 유희태, 이돈승 등 완주군수 출마 예상자를 비롯해 김재천 등 지방선거 입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 정치일반
  • 김재호
  • 2022.02.28 16:55

안철수 "민주주의 자격있는 사람 선택해달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8일 전북을 찾아 "내가 싫어하는 사람 떨어뜨리는 게 민주주의가 아니다. 민주주의는 자격이 있는 사람,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선택해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고창 장날인 이날 오전 부인 김미경 여사와 함께 고창읍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주민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전북 첫 유세지역으로 고창 전통시장을 찾아 "내가 지지하는 정당 후보가 도덕성도 믿을 수 없고 능력도 부족해 보이고 정말 마음에 안 드는데 상대방을 떨어뜨리기 위해 찍어야 하나 고민하는 분이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사람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기에 도덕성이 있는 사람, 미래를 보는 혜안이 있는 사람, 과학기술을 제대로 잘 아는 사람, 미래먹거리와 미래일자리를 만드는 그런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완치 후 함께 유세 중인 부인 김미경 교수는 "40여년간 바라본 안철수 후보는 도덕성과 능력을 갖춘 진정한 지도자다"며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대한민국을 위해 능력있는 안철수를 꼭 선택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2.02.28 13:27

"그래도 이재명"·"이번엔 윤석열"... 전북 유권자 '깊어지는 고민'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선 후보들의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공략과 표심을 잡기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최근 다수 여론조사에서 여야 유력주자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초박빙을 보여주고 있으며 결국 이번 대선 승부는 막판까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전북일보 등 전국 대표 지역신문사 9곳이 참여하는 한국지방신문협회가 공동으로 ‘대선 민심 르포’를 기획했다. /편집자주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북이 심상치 않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80∼90% 득표를 몰아줬지만,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율은 60∼70%대에 머물고 있다. 대선을 불과 10일 남겨두고 27일 전북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이재명 후보를 꼽았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다르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민주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전북도민 중에는 발전 없는 ‘전북’을 이유로 제1야당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유권자 목소리도 있었다. 자영업자 김세훈씨(40·전주)는 “일관성 없는 거리두기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만 너무 큰 피해를 짊어져야 해 이번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면서도 “그래도 경험 없는 후보보다 차악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예술인 심미경씨(35·전주)는 “이번 선거는 깊이가 없는 것 같다. 그 어느 때보다 젠더갈등과 세대갈등, 정치갈등 등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갈등을 완충할 수 있는 이재명을 뽑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권자 중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서운함으로 윤석열 후보에게 기대를 건다는 의견도 있었다. 간호사 송준석씨(33·완주)는 “전북에 살면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보냈지만 나아진 것이 하나도 없다”며 “대기업, 일자리, 문화시설 등 아무것도 없는 전북에 대기업 유치 등을 내세운 윤석열 후보를 선택할 생각이다”고 했다. 시장 상인 이향숙씨(51·남원)는 “지역에서 야당을 지지하는 것이 눈치가 보이지만 정권 교체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정치 보복을 할까 봐 걱정이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선거 최대 부동층으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MZ세대, 2030들의 막판 표심도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 대해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 칭하며 실망감과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후보들에 대해 "거기서 거기"라는 의견을 표하며 투표 자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직장인 박용균씨(33·전주)는 “어느 후보도 찍고 싶지 않다”며 “민주당에게 표를 행사하자니 현 정권의 연장이 될 것 같고, 국민의힘은 경험이 없어서 차라리 투표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대학생 김창수씨(24·군산) 또한 “이번 선거는 비호감을 넘어 극혐(極嫌) 선거다”며 “토론에서 보여줬던 모습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려는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었던 만큼 투표 자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2.27 18:29

[한신협 공동기회 대선 민심 르포] <부산·울산> 역대급 비호감 대선에 부동층 표류

“한 명은 신뢰가 안 가고, 다른 한 명은 불안하고. 정말 누구를 찍을지 모르겠습니다. 선거 막판에 또 어떤 이슈가 터질지도 모르겠고. 주변에도 결정 못한 친구들이 많아요.” 지난 26일 부산 서면에서 만난 직장인 김준석(38) 씨는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뽑을 거냐’는 질문에 이렇게 “고민 중”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3·9 대선을 앞두고 <부산일보>가 부산의 막판 민심을 가늠하기 위해 지난 25~26일 만난 유권자 상당수는 표심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높은 정권교체 여론에 힘입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서고는 있지만, 역대급 비호감 대결 속에 표류하는 부동층도 여전히 많았다. 해운대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박 모(52) 씨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추경이 추진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숨통이 트였지만,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실망을 상쇄할 정도는 아니다”며 “TV토론회도 다 챙겨봤는데 반전이 없었다. 자영업 하는 친구들과 대화해 보면 보수 대 진보 분위기가 대략 7 대 3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정구에 사는 사회초년생인 정 모(27) 씨는 “집값 폭등, 조국 사태, 국민 갈라치기 등 현 정권과 여당에 대한 실망이 크다”며 “빅2 후보 모두 장점보다 단점이 너무 뚜렷하지만, 그래도 윤석열 후보가 상대적으로 더 깨끗하고 정직해 보인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당보다는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중구의 한 수산업체 직원인 김 모(46) 씨는“코로나 팬데믹과 북한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내외적으로 극복해야 할 위기와 과제가 많은데, 정치 초짜인 윤석열 후보보다는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현 정부의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는 이재명 후보에게 한 표를 주겠다”고 말했다. 북구에 사는 주부 박 모(37) 씨는 “정권교체가 되는 게 맞지만,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재명 후보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능력을 보고 뽑을 생각”이라고 했다. 젊은 층에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 의사를 나타내는 이들도 제법 있었다. 대학원생 서 모(35) 씨는 “가장 능력 있고 정직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다만 이들 중 일부는 사표를 우려하기도 했다. 울산의 바닥 민심은 코앞으로 다가 온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요동치고 있었다. 지난 26일 울산 원도심 대표 상권인 중구 젊음의거리. 주점을 운영하는 60대 업주에게 ‘지지하는 정당이 있느냐’고 물으니 “영업제한 때문에 다들 죽기 일보 직전이다. 이재명은 미덥지 않고, 윤석열도 신통치 않고…”라며 고개 저었다. 이날 오일장이 선 중구 다운시장 음식점 업주와 노점 상인들에게 ‘시장에서 인기 많은 후보가 누구냐’고 물었다. 대뜸 ‘이재명 뽑자 카(하)던데…”라는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전날 자영업자를 향한 민주당의 대규모 지원 공약이 어느 정도 먹힌 듯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윤 후보의 정권심판론을 지지했다. 50대 노점 상인은 “조국 사태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을 보면 현 민주당 정부는 완전 내로남불 아니냐”며 “우리나라는 자꾸 바꿔줘야 (정치인들이) 정신 차린다”고 손을 저었다. /부산일보 강희경·이승훈· 권승혁 기자

  • 정치일반
  • 기타
  • 2022.02.27 18:28

[한신협 공동기회 대선 민심 르포] <강원> "뽑을 사람이 없다"…냉랭한 민심

3·9대선을 열흘 앞둔 27일 강원도 민심은 ‘혼돈’ 그 자체다. 초박빙의 흐름이 강원도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아직 표심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도 상당수여서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강원은 ‘보수 텃밭’으로 불렸지만 2017년 대선 이후 표심 변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원주가 주요 전략지로 떠올랐다.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을 배출해 여당의 핵심 전력지로 꼽히지만 최근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지난 16일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4일에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원주 문화의거리를 찾아 열띤 유세전을 벌인 것도 이 때문이다. 강원 민심을 잡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이들도 상당수였다. 냉랭한 바닥 민심 속에는 정치 불신이 깊게 자리하고 있었다. 자영업자 김영수(47·춘천시 퇴계동)씨는 “선거가 기껏해야 열흘밖에 안남았는데 눈에 차는 후보가 있었으면 벌써 마음을 정하지 않았겠느냐”며 “공보물을 보니 10명 넘는 후보가 나왔던데 이 중 찍고 싶은 후보가 단 한명도 없더라”고 말했다. 또다른 상인 유인환(61·홍천군 홍천읍)씨도 “거대 여당과 제1야당에서 내놓은 후보가 맨날 나와서 싸우고, 부인 문제로 시끄러우니 표를 주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고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돼 온 유력 주자들의 가족 논란과 각종 비리·특혜 의혹, 연일 이어지는 여야 공방이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여야 지지층은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강한 보수성향을 보였던 영동지역의 여론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행보를 따라가는 모습이다. 권성동(강릉)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이고,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은 각각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수석대변인으로 활약중이다. 이재명 후보 역시 적극지지층을 중심으로 중도층 끌어들이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남은 선거기간동안 빅3 도시와 접경지역, 강원남부에서도 각 지역구 국회의원을 필두로 세 확장 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강원일보 원선영기자

  • 정치일반
  • 기타
  • 2022.02.27 18:28

[한신협 공동기회 대선 민심 르포] <경남> 현 정권 국정운영 부정적 인식 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보이는 전국 흐름과는 달리 경남에서는 각종 여론조사가 보여주듯 윤 후보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게 대체적 기류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보다는 부정적 평가가 많다. 이는 대선 후보 지지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탄핵정국이던 2017년 19대 대선때도 홍준표(37.24%) 자유한국당 후보가 문재인(36.73%) 민주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을 정도로 전통적인 보수 정당 강세 지역이다. 유세현장에서 만난 윤 후보 지지자들은 현 정권에 대한 실망감을 들어 정권교체를 강하게 주장했다. 창원 상남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도홍(80·창원 의창구 도계동)씨는 “반드시 정권 교체가 돼야 한다"며 "윤 후보는 솔직하고 다 좋다. 주변에서 약점들은 잘 보좌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준용(36·창원 마산합포구 해운동)씨는 "문재인 정권이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 줄 알았는데 더 못 살게 됐다. 돈 없는 사람은 집도 못 사는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이라면서 "다음 정권에서는 모두에게 공정한 나라를 기대하는데 윤 후보가 제격인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청년층을 중심으로 정권재창출 필요성을 강조한다. 직장인 조휘영(27·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씨는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부터 보여온 성과를 봤을 때 국정 운영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김태영(34·창원시 의창구 봉곡동)씨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실망감이 크고 양극화가 더 심해져 현 정권이 미운 건 맞다"면서도 "정권이 바뀌면 그동안 개혁 노력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을 넘어 검찰공화국이 될지 모를 정도로 나라가 후퇴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자 리스크' 등 양강 후보를 중심으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의 오명이 씌워진데 대한 반발도 적지 않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유송희(24·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씨는 "사회 기득권층이 아니라 소수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서민호(30·김해시 장유 대청동)씨는 "안 후보가 가장 깨끗하고, 올곧은 후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우리 세대가 관심이 많은 경제, 청년 취업 분야에 대해 많은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신문=김현미 기자

  • 정치일반
  • 기타
  • 2022.02.27 18:27

[한신협 공동기회 대선 민심 르포] <대구·경북>높은 정권교체 여론 속 균형론도

대통령선거를 10일 앞둔 대구경북 민심은 정권교체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코로나19로 경기가 바닥을 치는 데다 원전 개발 중단, 포스코 본사 이전 등 연이어 발생하는 악재를 현 정부의 실정으로 돌렸다. 다만 일각에선 여야 균형론을 제기하는 여론도 감지됐다. 대구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이모(26) 씨는 "문재인정부 5년을 지내보니 청년이자 20대 남성으로서 부동산과 일자리 문제 등에서 희망을 잃고 실망을 많이 했다"며 "정권교체가 가장 우선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서문시장 상인인 황모(62) 씨는 “코로나 사태로 2년을 암흑의 시간을 보냈다. 정부가 시키는 건 뭐든지 하면서 묵묵히 기다려 왔다”며 “하지만 되돌아온 것은 매출 감소와 월세도 못 내는 어려운 삶뿐이다. 이제는 더 이상 못 살겠다. 뭐하든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 살고 있다는 사업가 김모(55) 씨는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우리 곁으로 돌아온 박 전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며 “잘못 촛불 탄핵에 대한 결백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진보 정권 재창출을 반듯이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이들 가운데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었다. 직장인 윤모(29) 씨는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윤 후보는 국정에 대해 모르는 점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과학기술에 대한 안 후보의 관점과 지식이 앞으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할 것"이라며 안 후보 지지를 밝혔다. 경북의 민심도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 고성환(60) 문경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은 "경북지역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민주당의 실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기대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왔다. 회사원이라고 밝힌 40대의 한 대구시민은 “바닥을 치는 대구경제 원인을 현 정권으로 책임으로만 몰아가는 것은 근시안적 사고다. 30년 동안 일당독재의 결과물로 보는 것이 바람직 하다”며 “진보정당과 균형을 맞추면서 지역 이익을 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구남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백수범 후보를 지지한다’는 50대 중구 주민은 “민주당 후보로 변호사 출신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세대 교체를 말로만 하지 말고 이제는 지역민 스스로가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매일신문 김근우 기자

  • 정치일반
  • 기타
  • 2022.02.27 18:26

[한신협 공동기회 대선 민심 르포] <제주> 안갯속 민심…알 수 없는 승부

제주 인구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1%를 조금 넘는 정도지만, 제주의 민심에서 대선 승리 가능성 100%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직선제로 치러진 13번의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당선됐기 때문이다. ‘제주의 표심은 대선 민심을 읽는 바로미터’라는 말이 회자된다. 제주의 민심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이 제주 3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도지사 선거에서는 보수 진영의 원희룡 전 지사가 직전까지 두 차례 연속 당선됐다. 제주의 민심에는 시대적 상황과 지역 현안, 인물이 그대로 투영된다고 할 수 있다. 제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양강 후보가 초방빅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는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제주의 민심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선거를 10일 앞둔 현 시점에서 도민들은 대부분은 지지 후보를 정한 모양새다. 하지만 여전히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한 유권자도 많이 만날 수 있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끝까지 막판 면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거리에서 만난 제주도민들은 공정과 경제, 청년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관광과 1차산업이 주력인 제주가 코로나19로 상당히 큰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 도련동에서 만난 대학생 성재헌씨(24)는 “무엇보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도 많다. 직장인 양한솔(29)씨는 “조국사태, LH사태 등으로 민주당 정권에 너무나 큰 실망감을 느꼈다. 청년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윤석열 후보에게 눈길이 간다”고 했다. 거대 양당 쏠림, 비호감 대선, 특별히 구별되지 않는 공약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된다. 대학원생 유서진씨(26)는 “이른바 비호감 대선으로 불린다. 정치를 잘 모르는 일반인이 봐도 네거티브만 난무하고 있다. 서민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제주시 연동서 만난 허은희씨(52)는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은 모두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그래도 부정부패 없이 깨끗하고, 깔끔한 후보가 안철수 후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강복실씨(63)는 “아직까지 누구를 뽑을지 결정하지 못했다. ‘이 사람이다’라고 할 정도의 후보가 없다”면서 “대선 후보들아 상대를 깎아내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 같다. 차악보다는 정말 국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줄 후보를 선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일보=강재병 기자

  • 정치일반
  • 기타
  • 2022.02.27 18:17

[한신협 공동기회 대선 민심 르포] <충청> '캐스팅보터' 공략 양당 후보 초박빙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선 후보들의 '캐스팅보터 충청'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여야 유력주자간 지지율이 오차범위내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번 대선에선 승부의 바로미터인 충청 표심 향방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다. 그간 역대 대선에서의 '충청의 마음을 얻는 자가 대통령이 된다'는 등식이 올해 대선에선 더욱 유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청과의 연을 강조하며 충청 표심 공략에 나선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꼽힌다. 이 후보는 충청의 사위, 윤 후보는 충청의 아들, 그리고 김 후보 또한 '충청 출신의 대통령 후보'임을 어필하고 있다. 이들 모두 너나할 것 없이 '충청대망론'에 불을 붙이는 동시에 본인을 적임자라고 피력하며 경쟁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선 후보들 모두 충청과의 연(緣)을 강조하며 경쟁하는 상황 속에서 지지율에 있어선 지난달을 기준으로 윤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곤 있지만 향후 판세를 예측하긴 쉽지 않은 형국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거대 양당 후보 간에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충청권 정가에서도 예년과 달리 충청 출신의 '대통령' 선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반면 '무늬만 충청도'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다. 대전 지역 한 정치인은 "예년의 대선과 비교해 올해 대선에선 특히나 후보 간에 충청 민심을 얻기 위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이들 모두 충청과의 크고 작은 연이라도 내보이며 피력하고 있는 게 그 방증"이라며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은 대선 후보 결정 직후부터 공식선거운동 첫날까지 대전을 가장 먼저 찾는 등 그들의 행보에 있어 충청도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들 텃밭에서 얻을 수 있는 표는 어느 정도 정해져있는 만큼 부동층이라고 할 수 있는 '충청권' 표심을 구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어느 대선 때보다 '충청 대통령' 선출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면서도 "'충청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는 대선 후보들의 이력이나, 지역 방문을 통해 내놓는 메시지를 보면, '무늬만 충청'인 후보들이 많다. 단순히 표심을 얻기 위한 포퓰리즘 행보로 그치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대전일보=강정의 기자

  • 정치일반
  • 기타
  • 2022.02.27 18:16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