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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취임]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이재명 후보 당선...득표율 49.42%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우며, 동학농민혁명사상인 '대동세상'을 꿈꾸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재명 새 대통령은 지난 3일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결과 득표율 49.42%(득표수 1728만7513표)를 얻어 41.15%(득표수 1439만5639표)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친 김문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역대 대선 최다 득표수다. 전북에서 이 대통령은 82.65%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김 후보는 10.90%를 얻는데 그쳤다. 개표결과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오전 6시21분 이 대통령을 당선인으로 공식선언했고,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에 따른 궐위 선거인 만큼 즉시 임기가 시작됐다. 국군통수권역시 이 대통령에게 이양됐다. 이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되기전 동학농민혁명사상인 '대동세상'을 강조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것임을 강조했다. 앞서 4일 오전 이 대통령은 당선이 유력해지자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당원들을 격려했고 이어 국회 앞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방송 야외무대 연단위에 올라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며 "모든 권력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고, 그 권력은 대통령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밝은 미래만을 위해 온전하게 쓰여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밝힌 뒤 내란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 평화롭고 공존하는 한반도 조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를 강조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6.04 11:02

국무총리에 김민석…비서실장에는 강훈식 내정설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민주당 김민석(61) 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비서실장에는 민주당 강훈식(52) 의원을, 정책실장에는 이한주(69) 민주연구원장이 낙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가 전날 측근들과의 논의를 거쳐 마무리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은 이날 중으로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대표적 전략통인 4선 의원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거듭난 뒤로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수석 최고위원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김 최고위원과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분류되는 강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충남 아산을에서 처음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선거 전략 전반을 이끌었고, 이번에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90년대 운동권 출신으로 비교적 계파색이 짙지 않은 중립 성향으로 평가된다. 이 원장은 이 당선인의 간판 정책인 기본소득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지낼 때 경기연구원 원장을 지냈고,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까지 지내며 정책적 브레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략 및 기획통으로 분류되며 오랜 시간 자신과 호흡을 맞춰온 세 사람을 각각 총리와 비서실장에 내정한 것은 인수위 없이 시작되는 새 정부가 신속하게 국정에 집중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외교·안보 라인 인사도 대강의 틀이 잡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민주당 위성락 의원 등이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보직에 배치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정무수석에는 이 후보의 핵심 측근 그룹이었던 '7인회' 멤버 김병욱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민정수석에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6.04 07:59

[이재명 누구인가] “누구나 절망하지 않는 세상 꿈꾸던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

전문=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그의 인생역정과 철학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삶은 비주류 중의 비주류로 시작해 확고한 주류로 자리매김한 도전의 연속이었다. 이 대통령 본인이 밝혔듯 참혹한 유년기는 그의 정치의 근원이 된 ‘기본사회’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으로 귀결됐다. 그는 경기지사와 거대 야당을 완전히 장악한 민주당 대표 시절을 거치며 우리 정치사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정부와 검찰과의 대립, 여당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이 대통령에 얽힌 수 많은 재판도 걸림돌이었다. 삶의 전체가 마치 전쟁과도 같았던 셈이다. 이재명 새 대통령이 그려나갈 ‘진짜 대한민국’을 그의 삶을 통해서 들여다 봤다. 잔인하고 차가웠던 유년기 경북 안동시에서 5남 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공식적으로 1964년 12월 22일생이지만, 1963년 음력 10월 태어났다고 추정된다. 그의 실제 생년월일이 추정으로 남은 이유는 어린 시절 곤궁한 형편에 그의 어머니가 정확한 출생 날짜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1976년 안동 삼계국민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경기 성남시 상대원동으로 이주했다. 12세에 동마고무라는 공장에서 소년공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던중 야구 글러브를 만드는 프레스에 왼쪽 팔뚝을 찍혔다. 그는 이 사고로 6급 지체 장애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생 시절 꿈은 교사였다. 이유는 너무 많이 맞아서 자신도 선생님이 돼서 애들을 때려보겠다는 복수 감정 때문이라고 스스로 밝힌 바 있는 만큼 그에게 유년시절은 참혹했다. 독학으로 쌓아올린 성장의 발판 이재명 대통령은 소년공 시절 대리직급이었던 작업반장이 고졸인 것을 알고 '나도 고졸이 되면 작업반장이 될 수 있나보다' 싶은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그의 부친은 단 하루라도 공장이 쉬는 날이면 시장 청소를 시키거나, 전기세가 아깝다고 불을 끄게 해, 공부를 방해한 적이 많았다고 한다. 어렵게 공부한 독학으로 고입(1978년)과 대입(1980년) 검정고시 빠르게 합격해 1982년 중앙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노동법·기본권 학회에서 활동했다. 1989년 성남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렸고, 1994년 성남시민모임(성남참여연대) 창립에 깊이 관여하면서 행동하는 법률가로 이름을 날렸다. 성남에서 시작한 시민운동…'대동세상의 길' 변호사 시절 대표적인 활동은 2000년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 변경 특혜 의혹 제기,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 제기, 그리고 그해부터 시작된 성남 시립병원 설치 운동이었다. 그는 당시 10만 명 서명운동을 벌인 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발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성남시의회는 2004년 3월 25일 개회 47초 만에 이를 부결시켰고, 이는 그가 성남시장 선거에 도전하기로 한 결정적 계기로 작용한다. 약자를 보듬어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 억강부약의 대동 세상을 만들겠다는 다짐도 이때 구체화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해 51.2%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55.1%의 득표율을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의 강남권에도 비견되는 보수정당 강세지역인 분당구에서도 승리하면서 좌우 가리지 않는 유능한 행정가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성남시장 재직 당시 공약 이행률은 무려 94.1%로 이때부터 이 당선인은 주류는 아니었으나 민주당 진영의 잠룡으로 본격 대두됐다. 2017년 민주당 19대 대선 경선에 참여해 문재인·안희정 후보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체급을 올려 경기지사에 당선됐다. 신천지 시설 직접 방문 및 폐쇄, 경기도 계곡 불법 영업 정비 사업, 청년배당 지급을 감행하면서 추진력 있는 ‘행정가’라는 이미지를 굳혔다. 확고한 민주당의 상징 경기지사 시절 90%대의 높은 공약 이행률 등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 2021년 민주당 20대 대선 경선에 나서 후보로 선출됐다. 이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그는 당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압도적으로 제치면서 진보진영의 주류를 완전히 바꿔놨다. 그는 결과적으로 윤석열 후보에 0.73%포인트 차이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으나 당내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했고, 대선 패배 두 달 만인 2022년 6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가 대표에 오른 후에는 민주당은 일극체제로 변화했다. 그러나 사법리스크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반복되는 재판과 구속을 위한 검찰과 정부의 시도는 모두 수포로 돌아갔으나 그의 피선거권을 압박하는 주 요인이었다. 변화의 계기는 12·3 비상계엄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성급한 판단이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1등 공신이 된 셈이다. 정치적인 후광이나 계파 없이 대한민국 최고의 주류 정치인에서 대통령이 되면서 이제 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정부와 국회의 대립은 없지만, 견제받지 않는 권력으로서 지켜야 할 민주주의의 가치, 급변하는 세계정세에서 우뚝 서는 나라가 그에게 놓인 과제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6.04 02:42

민심은 ‘내란심판’⋯이재명 21대 대통령 당선 확정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2시 30분 현재 218만여표를 남긴 상황에서 48.8%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3년 만의 정권교체가 결정됐다. 이번 대선을 통해 확인된 민심은 ‘내란심판’과 ‘국정안정’으로 압축됐다. 이념으로 갈라진 국민 통합에 대한 열망, 정부와 국회가 발 빠르게 민생에 대응하라는 의지도 담겨있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밤 11시 30분 기준(개표율 36.43%) 득표율 48.74%를 기록해 당선을 거의 확정지었다. 2위인 김 후보와의 격차는 이 시각 기준으로 5.8%p 차였다. 3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28%로 10%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앞서 밤 10시 45분 MBC는 개표방송에서 이 후보에 당선 유력 판정을 내렸다. KBS는 11시 6분, SBS는 11시 14분 유력 판정을 띄웠다. 이 시각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양대포털 역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유력으로 표시했다. 올해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이로 인한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선거였다. 대선의 본질이 전직 대통령의 치명적인 실책에 있었던 만큼 국민은 정권 재창출보다 교체라는 카드를 꺼냈다. 다만 문민정부 출범 이후 보기 힘들었던 초거대 여당의 탄생으로 ‘견제받지 않는 권력’에 대한 맹점은 앞으로 이재명 정부와 국회가 해결해야 할 요인이다. 실제 김 후보에게 표를 준 유권자들 다수는 초거대 여당으로 태어난 민주당을 보수 야당이 견제할 방법이 없다는데, 적지 않은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상계엄으로 입법권을 무력화하고, 계엄군을 통해 사회 전체를 통제하려 했던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정권을 잡았던 윤석열 정부 임기 내내 계속돼온 ‘김건희 여사 논란’과 ‘극우 인사’논란 등도 김 후보에 약점으로 작용했다. 특히 계엄 이후에도 제대로 된 공식 사과 없이 후보를 내면서 ‘계엄의 강’을 넘지 못한 여당의 태도는 ‘이재명 독재 공포’ 마케팅을 무력하게 했다. 이재명의 실용외교, 행동하는 행정, 정부와 국회의 협력 구도를 기대하는 중도층의 표심도 이 후보가 새로운 대통령이 되는 데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가 국민에 약속한 새로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경제가 바로 선 나라’였다. 또 이재명의 정치의 근원인 국민의 실질적 평등을 이끄는 기본사회 정책에도 드라이브가 예상된다. 이 후보는 개표전 페이스북을 통해 “3년의 퇴행과 내란으로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면서 “하지만 숱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대한국민의 위대한 역사는 오늘을 또 한 번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 이재명, 준비됐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마침내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국민의 훌륭한 도구, 충직한 도구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6.03 23:33

제21대 대선 전북 투표율 82.5%, 전국서 4번째로 높아

전북특별자치도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최종 투표율이 82.5%를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전북자치도 선거인 151만 908명 중 투표자수(잠정)는 124만 6122명으로 집계돼 최종 투표율은 82.5%였다. 전북의 이번 선거 투표율은 지난 19대 투표율(79.0%)은 물론, 2022년 3월에 치러진 20대 대선 투표율(80.6%) 보다 1.9%p 높다. 전국적으로는 전체 선거인 4439만 1871명 중 투표자수(잠정) 3524만 916명으로 집계돼 최종 투표율이 79.4%를 기록했으며, 전북은 광주, 전남, 세종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투표율이 높았다. 이번 대선 투표는 3일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에서 566곳을 포함해 전국 1만 4295곳에서 일제히 이뤄졌다. 이번 대선의 경우 사전투표가 지난달 29일과 30일 마무리된 가운데 전북의 사전투표율이 53.01%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도내 선거인 2명 중 1명 이상은 사전투표를 한 셈으로 전국 17개 시, 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참여율로 전국 평균 34.74%를 훌쩍 웃도는 수치였다. 사전투표뿐 아니라 본투표 등 이번 대선 투표율이 높았던 이유는 조기 대선으로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엄과 탄핵 등을 거치며 여야 간 첨예한 정국 이슈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정치적인 배경이 작용하면서 전북을 비롯해 광주, 전남 등 호남 지역의 경우 투표율이 비교적 높게 집계가 됐다. 지역별 투표율은 광주(83.9%), 전남(83.6%), 세종(83.1%), 전북(82.5%), 대구(80.2%), 울산(80.1%), 경북(78.9%), 대전(78.7%), 경남(78.5%), 부산(78.4%), 인천(77.7%), 충북(77.3%)이 전국 평균 투표율을 상회했다. 전북 도내 시군별로는 순창군(86.5%), 진안군(84.4%), 장수군(84.0%), 임실군(83.8%), 전주시 덕진구(83.6%), 고창군·완주군(83.5%), 무주군(83.2%), 남원시(83.1%), 전주시 완산구(82.7%), 김제시(82.1%), 정읍시(81.9%), 부안군(81.7%), 익산시(81.4%), 군산시(80.8%) 등 순으로 기록됐다. 특히 순창은 이번 대선에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06.03 22:34

“이재명! 이재명!”…출구조사 발표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환호성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3일 오후 8시 KBS, MBC, SBS 지상파 방송 3사가 발표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로 김문수 후보(39.3%)를 앞선 것으로 발표되자 전주시 효자동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사무실은 떠나갈듯한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당원들은 일제히 “이재명! 이재명!”을 연호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쏟아냈다. 이날 도당 회의실에는 이원택 도당위원장과 이성윤, 윤준병, 안호영 의원, 도당 당직자등 수십여명이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환호했다. 각 광역단체별 지역별 수치가 공개될 때마다 분위기는 점점 고조됐다. 보수세가 강한 영남권에서 이 후보가 선전하는 것으로 나오자 “오오!” 하는 탄성과 함께 큰 박수가 터졌고, 대구에서도 예상을 웃도는 결과가 나오자 다시 한 번 환호가 쏟아졌다. 충북·충남에서도 이 후보가 우세를 보이자 당원들은 “우와”를 연발하며 손뼉을 쳤다. 전북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79.6%를 얻어 김문수 후보(11.6%)를 압도했지만, 상대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데 대해선 앞선 환호보다는 다소 차분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 당원들은 “그래도 선방했다”는 말로 분위기를 다잡기도 했다. 이번 출구조사는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사전투표 참여자는 전화조사 방식으로 반영됐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향후 개표 결과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03 20:29

국민의힘, 아쉬운 출구조사 결과에 '침통', '침묵'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일인 3일 오전까지만 해도 해볼만 할것이라는 실낱같은 기대감을 놓지 않았던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 선거대책위는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실시한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10%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보도되자 침통한 표정 속 침묵을 지켰다. 이날 오후 8시 전주시 풍남동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 5층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조배숙 도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허남주 중앙선대위 홍보본부 수석부본부장, 천서영 전주시의원 등 전북선대위 도당 관계자들은 기대와 달리 어긋나버린 참담한 성적표를 보고는 차마 말을 하지 못하고 얼어붙었다. 국민의힘에선 조 위원장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전주시 완산구 전북특별자치도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기도 했고 최선을 다해 정당이 아니라 사람을 봐달라며 선거 운동 기간 중에 도민들을 상대로 한 표를 호소했지만, 결과를 보는 당직자들은 정지화면인양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도당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차이가 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한자리 수 정도 차이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며 "예상 밖의 출구조사 결과에 힘이 빠진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다소 충격적이지만 아직 출구조사 결과이기에 개표 상황을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06.03 20:29

[속보] 전북 대선 최종 합산투표율 82.5%⋯15대 이후 '최고'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3일 오후 8시 마감된 가운데 전북의 대선 최종 합산 투표율은 전국(79.4%)보다 높은 82.5%로 집계됐다. 직전 20대 대선(80.6%) 투표율보다 1.9%(p) 높은 수준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지난 15대 대선(85.5%) 이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후 16대는 74.6%, 17대는 67.2%, 18대는 77.0%, 19대는 79.0%, 20대는 80.6%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8시 현재 전북은 전체 선거인 151만 908명 중 124만 6122명이 한 표를 행사했다. 전국에서 광주(83.9%), 전남(83.6%), 세종(83.1%) 다음으로 높다. 14개 시군별로는 군산시(80.8%), 익산시(81.4%), 부안군(81.7%), 정읍시(81.9%), 김제시(82.1%), 전주시 완산구(82.7%), 남원시(83.1%), 무주군(83.2%), 완주·고창군(83.5%), 전주시 덕진구(83.6%), 임실군(83.8%), 장수군(84.0%), 진안군(84.4%), 순창군(86.5%) 등 순으로 높았다. 한편 전국 최종 투표율은 79.4%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치러진 대선 중 4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다. 전국 17개 지역 중 7개 지역(광주·전남·세종·전북·대구·울산·서울)이 투표율 80%를 넘었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제주(74.6%), 충남(76.0%), 충북(77.3%), 강원(77.6%), 인천(77.7%), 부산(78.4%), 경남(78.5%), 대전(78.7%), 경북(78.9%), 경기(79.4%), 서울·울산(80.1%), 대구(80.2%), 전북, 세종, 전남, 광주 순으로 나타났다.

  • 정치일반
  • 박현우
  • 2025.06.03 20:19

헌정사 두 번째 ‘인수위 없는 대통령’…새 정부, 국정 공백 안고 출범

60일 간의 인수인계 기간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새 정부가 다시 출범한다. 계엄선포와 탄핵때문에 치러진 6·3 대선을 통해 당선된 제21대 대통령은 4일 당선 확정과 동시에 곧바로 국정을 책임진다. 새정부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조기 대선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 이후 헌정사 두 번째로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보궐 정권 정부로, 새 대통령의 정식취임식도 열리지 않는다. 19대에 이어 이번에도 충분한 준비를 갖추지 못한 새정부가 들어서는 가운데, 차기 대선에서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만이 국격상승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새 대통령은 4일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 예정된 선관위 전체회의의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의 당선 확정선언을 통해 대통령의 법적 지위와 전권을 부여받는다. 국군통수권을 포함한 모든 권한이 자동 이양되며, 임기 역시 그 즉시 시작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2017년 5월 10일 오전 8시 9분 당선 확정과 동시에 임기에 들어갔다. 새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가 유력하다. 이후 낮 12시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간소한 취임식에 참석해 국정 운영 철학과 방향을 담은 취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부터는 본격적인 인선이 시작된다. 대통령 비서실장 지명을 시작으로 국무총리, 장관 후보자 발표 등 내각 구성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다만 국무총리 인준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국무총리 권한대행을 맡는다. 문재인정부는 출범 195일 만에야 내각 구성을 완료했다. 인수위 공백을 메우기 위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등 대통령 직속 조직이 구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6일 만에 자문위를 발족해 국정과제 수립을 추진했다. 업무 공간은 일단 용산 대통령실이 유력시된다. 여야 모두 청와대 복귀, 광화문 이전, 세종청사 활용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물리적 시간과 보안 여건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은 기존 집무실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도내 정치권 관계자는 “정권 교체의 정당성과 별개로, 인수위 없는 출범은 인사·정책·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불안 요소가 크다”며 “헌법과 제도 보완을 통해 최소한의 국정 이양 장치는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03 19:41

진안 데미샘 자연휴양림 성수기 숙박예약 10일부터

전북특별자치도 산림환경연구원(원장 송경호)은 섬진강 발원지에 위치한 데미샘자연휴양림의 올해 여름 성수기 숙박 예약을 추첨제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추첨제는 여름철 높은 수요로 인한 예약 과열을 방지하고, 공정한 이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 기간은 7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이다. 예약 신청은 10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산림청 통합예약시스템 ‘숲나들e’(www.foresttrip.go.kr)를 통해 이뤄진다. 신청자는 원하는 날짜와 숙소 유형을 선택해 최대 2박 3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19일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고 개별 문자로 통보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20일부터 26일까지 결제를 완료해야 하며, 기한 내 미결제 시 예약은 자동 취소된다. 이후 남은 객실은 27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예약으로 전환된다. 총 230㏊ 규모의 데미샘자연휴양림은 숲속의집(10동), 산속의집(8동), 한옥형 숙소(2동), 휴양관(11실)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함께 숲 문화마당, 명상의 숲, 물놀이장, 북카페, 산책로, 전망대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복합 휴양공간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숲속의집과 휴양관에 대한 리모델링이 완료되어 더욱 쾌적하고 현대적인 숙박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송경호 전북자치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성수기 추첨제 운영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휴양림에서 소중한 여름의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6.03 19:40

'사전투표 포함' 오후 2시 대선 투표율 65.5%…역대 최고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2시 현재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65.5%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2천909만6천312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달 29∼30일 1천542만3천607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4.74%)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의 투표율을 합산한 결과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64.8%)보다 0.7%포인트(p) 높고, 2017년 19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59.9%)보다 5.6%p 높다. 시도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76.0%)이었으며, 광주(74.0%), 전북(73.8%), 세종(70.0%) 등이 뒤를 이었다. 호남 지역 3곳의 이날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으나, 사전투표율이 전남 56.50%, 전북 53.01%, 광주 52.12%로 매우 높았던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합산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62.1%)이었고, 이어 대구·제주(63.3%), 충남(63.4%) 등 순으로 낮았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64.9%, 경기 65.3%, 인천 63.7%를 기록했다. 사전투표 합산 투표율이 역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로 나타남에 따라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사전투표가 도입되기 전인 15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은 47.3%였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20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1%,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종전 대선을 상회하는 투표율에는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사전투표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 투표율 역시 역대 대선과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오후 2시 현재 사전투표를 제외한 본 투표율은 30.8%다. 선관위 관계자는 "궐위에 따른 선거인 만큼 높은 국민적 관심도가 투표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10분 전 전국 투표율을 취합한 값이다.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는 만큼,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는 대부분 오후 8시30∼40분께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6.03 14:43

'사전투표 포함' 오후 1시 대선 투표율 62.1%…역대 최고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1시 현재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62.1%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2천756만5천241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달 29∼30일 1천542만3천607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4.74%)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의 투표율을 합산한 결과다. 중앙선관위는 오후 1시부터는 사전투표율 등을 합산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61.3%)보다 0.8%포인트(p) 높고, 2017년 19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55.5%)보다 6.6%p 높다. 시도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74.1%)이었으며 전북(71.8%), 광주(71.6%) 등의 순이었다. 호남 지역 3곳의 이날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으나, 사전투표율이 전남 56.50%, 전북 53.01%, 광주 52.12%로 매우 높았던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내내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대구는 59.3%로 집계됐다.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가장 낮은 25.63%였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58.1%)이었고 대구(59.3%), 인천(60.1%) 등의 순으로 낮았다. 서울은 61.2%를 나타냈다. 사전투표 합산 투표율이 역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로 나타남에 따라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사전투표가 도입되기 전인 15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은 47.3%였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20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1%,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10분 전 전국 투표율을 취합한 값이다.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는 만큼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는 대부분 오후 8시30∼40분께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6.03 13:56

[대선 D-1] 전북 민주당·국힘 "새 대한민국 여는 한 표" 당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신중한 투표'를 당부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정권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흔들렸고 국민은 큰 혼란과 상처를 겪었다"며 "이 혼란과 아픔을 완전히 끝내고 새 희망과 변화를 열어가려면 도민의 소중한 한표가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도당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더는 전북이 차별받지 않는, 행복한 민생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며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조성, 지역 균형 발전까지 책임지고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언제나 국민과 도민을 가장 낮은 자세로 섬기고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3일 본투표에서 '1번 이재명'을 꼭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전북도당도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는 한쪽에만 (표를) 몰아주는 정치를 멈추고 균형과 상식을 회복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도당은 "전북은 오랜 세월 민주당 일당 독주의 구조에서 희생을 감내해왔다. '묻지마 지지'의 결과가 무엇인가"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포장된 이미지가 아닌 진짜 실력과 진심으로 우리 전북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울 후보는 김문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당은 "지난 시간 동안 국민의힘이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제는 진심으로 달라지겠다는 각오로 두 손 모아 (표를)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6.02 16:50

[대선 D-1] 李는 여의도, 金은 광화문…오늘 대선 유세 '피날레'

제22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모두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유권자를 만난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구 유세를 시작으로 하남과 성남, 광명, 서울 강서구를 거쳐 여의도 공원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과 경기도를 거쳐 '빛의 혁명'의 상징적 장소라고 할 만할 여의도 광장에서 유세를 마침으로써 검증된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고 '계엄 극복'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한다. 또한 이 후보는 자신이 현실 정치 참여를 결심한 성남 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정치 입문의 상징성이 있는 만큼 자신의 최대 정치적 도전이라 할만할 대선 직전 '초심'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성남은 이재명 후보가 정치를 시작한 곳"이라며 "여의도공원은 내란을 국민의 손으로 저지하고 대한민국을 지킨 곳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여의도 유세를 마친 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김문수 후보는 2일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며 일정을 시작한다. 김 후보는 제주를 거쳐 부산역 광장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이어 동대구역과 대전역에서 차례로 유세를 펼치며 막판 표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제주부터 시작된 국민의 함성이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울려 퍼진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선대위는 설명했다. 오후 6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피날레 유세'에는 김 후보와 대선 후보 자리를 두고 경선했던 후보들이 참석해 '원팀 통합정부'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서울시청은 시민들이 모이는 광장이고, 약자들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공간이기도 했다"며 "또 광화문이라는 공간은 서울의 중심지로 직장인이 많은 만큼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먹고사는 문제도 함께 살피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유세 이후에도 김 후보는 20·30세대가 많이 찾는 서울 홍대와 강남에서 자정까지 거리 인사를 진행한다.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청년층을 만나 마지막 순간까지 한 표라도 더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이날 경기 시흥 한국공학대를 찾아 학생들과 학식을 먹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유세한 뒤,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일대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는 서울 종로구 혜화역 유세를 시작으로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강남역 등을 거쳐 장애인과 노동자, 여성 이슈를 부각할 예정이다. 이후 종로구 보신각에서 마무리 유세를 펼친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6.02 10:24

6·3 대선 ‘막판 바람’이냐 ‘굳히기’냐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재명 후보가 이대로 쭉 선두를 굳히느냐 아니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막판 뒤집기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당선 윤곽이 언제쯤 결정되는지 여부다. 전북지역 사전 투표율은 34.74%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만큼 이번 대선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21대 대선은 12·3 비상계엄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르는 궐위 대선으로 비슷한 양상에서 치러진 19대 대선 결과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다만 지지율 추이가 19대 대선과는 다르기 때문에 막판까지 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던 20대 대선을 떠오르게 한다는 주장도 있다. 20대 대선은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JTBC의 출구 조사가 오차범위 내로 서로 다른 당선자를 예측하면서 올해 대선 출구 조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구 조사 결과는 통상적으로 저녁 8시에 발표되고 있다. 지상파 3사는 당시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JTBC는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다. 개표 결과는 새벽 3시 22분 94.6%의 투표함을 연 뒤에야 윤석열 후보에 ‘당선 확실’ 판정이 내려졌다. 이재명 후보가 새벽 3시 50분에 패배 승복을 선언했으나 두 후보가 표차가 워낙 적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고 개표 방송을 보는 국민도 많았다. 반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19대 대선은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1위 문재인 후보와 2위 홍준표 후보 간 득표율 차이가 무려 18.1%포인트로 빠르게 당선 결과가 확정됐다. MBC는 개표 시작 1시간도 안 돼 문재인 후보 당선 유력을 선언했고, SBS 기준으로는 개표율 2.7% 시점에서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 간 표 차가 10만 표 정도로 벌어지자 당선 유력이 떴다. 지난달 28일부터는 대선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가 금지됐는데, 역대 대선을 보면 공표금지 기간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앞선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6.01 17:29

[대선 관전 포인트]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두 번째 대선…심판과 견제의 줄다리기

전문=21대 대통령 선거는 전직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헌정사상 두 번째 대선이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치러진 19대 대선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탄핵의 경험을 두 번이나 한 보수진영이 ‘견제 없는 권력’은 전체주의와 독재로 귀결된다며 마지막 방어에 나섰기 때문이다. 반대로 진보진영은 ‘내란 심판’을 기치로 대한민국 권력의 구조개편을 강조하며 이번 대선을 치르고 있다. 한마디로 올해 대선은 ‘윤석열과 여당 심판’이냐 아니면 행정과 입법 권력을 한 당이 차지하는 것을 ‘견제’하느냐를 국민이 선택하는 사상 초유의 선거가 됐다. 국민의 선택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던 간에 대선 이후 후폭풍도 사뭇 클 전망이다. △21대 대선을 바라보는 두가지 시선 이번 6·3 대선은 지난 대선들보다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제6공화국에서 제7공화국으로 도약, 계엄 심판, 일당 독재 견제라는 각 진영의 시대정신이 혼재해 있기 때문이다. 나라 밖으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중국의 움직임, 일본의 수성, 북한과 러시아 연합 등 여러 통제 불가능한 변수들이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의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국가의 운명이 달라지는 시점에 온 셈이다. 진영을 따지지 않고 우리 국민의 공통된 바람은 국가 정상화와 민주주의 헌정질서 회복, 경제 발전이다. 또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권력 남용’으로 촉발돼 ‘권력 헤게모니 전쟁’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진영에선 내란 심판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당이 12·3 비상계엄을 반성하기는커녕 그 세력들과 여전히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여당이 계엄 정지 표결에도 참여하지 않고 국민에 석고대죄하지 않고 ‘이재명 심판론’을 부르짖는다는 것. 특히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면 자연스럽게 윤석열 부활로 이어진다는 게 진보진영의 문제 의식이다. 김문수 후보는 선거 막판 대선을 이틀 남겨두고 계엄 반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지지자들의 반발도 컸던 만큼 계엄의 벽은 높았다. 아직도 계엄령을 계몽령으로 여기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팬덤이 보수의 주류 헤게모니를 잡고 있다는 점도 민주당의 계엄 심판론에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범보수 층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입법부에 이어 행정 권력까지 장악하면 전체주의 국가와 다를 게 없다면서 견제 없는 권력을 폭주할 것이라 맞서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의 ‘사법부’를 대놓고 압박하자 대통령을 이재명 후보가 차지하면 입법, 사법, 행정 3권분립으로 유지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이재명 총통’ 한 사람의 발아래에 놓일 것이라며 ‘이재명 공포론’을 활용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손을 잡은 것도 이러한 불안감에 기인한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이야말로 의회를 무력화하려는 시도 그 자체였다며 정권 교체로 진짜 민주주의 공화국인 대한민국을 증명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6·3 대선 ‘막판 바람’이냐 ‘굳히기’냐…개표 전망은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재명 후보가 이대로 쭉 선두를 굳히느냐 아니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막판 뒤집기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당선 윤곽이 언제쯤 결정되는지 여부다. 21대 대선은 12·3 비상계엄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르는 궐위 대선으로 비슷한 양상에서 치러진 19대 대선 결과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다만 지지율 추이가 19대 대선과는 다르기 때문에 막판까지 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던 20대 대선을 떠오르게 한다는 주장도 있다. 20대 대선은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JTBC의 출구 조사가 오차범위 내로 서로 다른 당선자를 예측하면서 올해 대선 출구 조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구 조사 결과는 통상적으로 저녁 8시에 발표되고 있다. 지상파 3사는 당시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JTBC는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다. 개표 결과는 새벽 3시 22분 94.6%의 투표함을 연 뒤에야 윤석열 후보에 ‘당선 확실’ 판정이 내려졌다. 이재명 후보가 새벽 3시 50분에 패배 승복을 선언했으나 두 후보가 표차가 워낙 적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고 개표 방송을 보는 국민도 많았다. 반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19대 대선은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1위 문재인 후보와 2위 홍준표 후보 간 득표율 차이가 무려 18.1%포인트로 빠르게 당선 결과가 확정됐다. MBC는 개표 시작 1시간도 안 돼 문재인 후보 당선 유력을 선언했고, SBS 기준으로는 개표율 2.7% 시점에서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 간 표 차가 10만 표 정도로 벌어지자 당선 유력이 떴다. 지난달 28일부터는 대선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가 금지됐는데, 역대 대선을 보면 공표금지 기간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앞선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6.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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