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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현실로, 문학 관광의 길](하)'보여주기식' 전시 넘어 지역 랜드마크로

문학관광지는 단순히 작가의 유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작가의 삶과 작품이 담고 있는 시대적 메시지를 체험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 그중에서도 전북도내 문학관들은 여전히 ‘보여주기식’ 사업에 머무르며 지속가능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의 문학관광지는 콘텐츠 부족과 운영 미비 문제가 두드러진다. 타 지역에 뒤처지지 않는 베스트셀러 작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 방문객이 10만 명을 넘는 문학관광지가 없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과 연계된 스토리텔링과 체험 프로그램 확대, 안내 서비스의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윤경 성결대학교 교수는 “관광객이 단순히 전시물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형 활동을 통해 문학관광지에 대한 애착을 느낄 때 지역사회와의 연결이 더욱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한국관광연구학회는 2023년 발표한 연구 ‘문학관광지의 매력성과 장소 애착, 사회문화 지속가능성 간의 구조적 관계’에서 “문학관광은 지역의 정체성을 체험하는 독특한 관광 형태로, 몰입도와 충성도가 높은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체험형 프로그램과 전문성을 갖춘 안내서비스를 통해 장소 애착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문화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학관광의 성공 열쇠 중 하나는 대중매체와의 연계를 통해 관광지의 인지도를 높이고 방문객의 몰입감을 강화하는 것이다. 하동의 최참판댁은 2005년 방영된 드라마 토지의 성공 이후 드라마 촬영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후 50여 편 이상의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되며 연간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남원의 혼불문학관도 문학관 자체보다 인근에 위치한 구 서도역이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으면서 SNS 명소로 떠올랐다. 이곳은 단순한 문학 기념 공간을 넘어, 드라마 팬과 문학 애호가를 동시에 사로잡는 복합적 매력을 발휘하며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문학관광지가 단순히 전시공간에 머물지 않고, 대중매체를 활용해 작가와 작품을 더욱 흥미롭게 전달할 방안을 고민해야 함을 시사한다. 세계적으로도 문학관광지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담는 공간으로 발전하는 추세다. 영국의 셰익스피어 생가는 작품의 주제와 시대적 배경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다양한 문학 축제와 공연이 열리며, 방문객들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일본의 나쓰메 소세키 기념관도 작가의 창작 환경을 재현하고, 테마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문학과 관광의 융합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학관광지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문학적 가치를 융합한 지속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키는 취지다. 한국문학관협회 관계자는 “국내 문학관은 작가와 작품에 대한 단순한 기록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와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 문제와 기획력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지역 고유의 문학적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면 문학관광지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14 16:19

전북자치도, ‘2036 하계올림픽 유치’ GBCH 챌린지 본격 전개

전북특별자치도는 김관영 지사가 자신의 SNS에 “도민의 뜻 모아! 힘 모아!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이라는 글과 사진 게시를 시작으로 올림픽 유치를 위한 도민의 관심과 지지를 모으기 위해 ‘GBCH 챌린지’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GBCH’는 전북의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슬로건인 “Go Beyond, Create Harmony”를 줄인 표현이다. 이번 챌린지는 대한체육회의 국내 후보 도시 선정이 이루어지는 2월 말까지 릴레이형과 자유 참여형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릴레이형은 김 도지사를 시작으로 도내 주요 기관 단체장과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며, 인증샷이나 영상을 SNS에 올리고 후속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자유 참여형은 누구나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응원 문구와 인증샷을 올려 참여할 수 있다. 현재까지 1300여 명이 챌린지에 동참하며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도는 올림픽 홍보영상 상영, 아동·청소년 그림 공모전, 체험존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도민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2036 하계올림픽은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기회”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지사는 다음 참여자로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을 지목하며 릴레이 챌린지를 이어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14 16:09

전북자치도, ‘공동주택 상생모범단지’ 선정…주거복지 문화 확산

전북특별자치도는 14일 도청 건설교통국장실에서 ‘공동주택 상생모범단지 표창장 및 동판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표창은 관리종사자의 처우 개선과 인권 증진을 목표로 한 ‘행복한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모범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한 단지에 수여됐다. 상생모범단지로는 전주 서신신일아파트, 군산 나운보람더하임아파트, 익산 부송하나리움아파트 3곳이 선정됐다. 이들 단지는 주민과 관리종사자 간 협력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신신일아파트는 관리비 절감을 통해 종사자 복지와 주민 만족도를 동시에 향상시켰으며, 나운보람더하임아파트는 근로환경 개선과 주민 편익시설 확충으로 안정적인 공동체 활성화를 이뤘다. 부송하나리움아파트는 태양광 설치와 휴게시설 정비 등 지속 가능한 상생 문화를 구축한 점에서 돋보였다. 앞서 도는 공동주택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과 인권 증진을 위해 2021년 9월 근무환경 개선 TF를 구성하고, ‘공동주택 관리종사자 인권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도는 이번 표창을 계기로 상생 문화를 확산하고 안정적인 주거복지 체계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형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공동주택은 도민의 주요 거주시설이자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라며 “이번 모범 사례가 도내 모든 공동주택으로 확산되어 행복한 아파트 공동체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14 15:21

정진석 실장 "윤, 자기방어권 보장해야...제3장소·방문조사 가능"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해진 가운데 "자유 민주주의 공화국의 시민이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기 방어권을 보장해 달라"고 밝혔다. 정 비서실장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직무가 중지되었다 해도 여전히 국가원수이자 최고 헌법기관인 윤 대통령을 마치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며 "대통령이 자신의 방어권을 충분히 발휘하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경찰, 공수처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 제삼의 장소에서 조사 또는 방문 조사 등을 모두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윤 대통령의 처지는 고성낙일(孤城落日)"이라며 '외딴 성에 해가 기울고 있고 도와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정 비서실장은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경찰 병력과 경호처 경호원 사이의 충돌 가능성으로, 국가 기관과 기관이 충돌하면 중재할 수도, 조정할 수도 없다"며 "수천 명의 시민들이 관저 앞에서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밤을 새는데, 경찰과 시민이 충돌하는 일이 발생하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극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충돌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행정부의 수반을 맡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뿐"이라며 "경찰과 경호처는 최 권한대행의 지침과 지휘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정 실장이 제안한 제3의 장소 조사나 방문 조사 등의 방안에 관해 "지금 상의 되거나 검토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1.14 14:07

27일 임시공휴일로…설 명절 엿새 연휴

정부는 14일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25∼26일 주말에 이어 27일, 28∼30일 설 연휴까지 엿새를 쉬게 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민들께서 모처럼 긴 연휴 기간 충분한 재충전 시간을 갖고, 국내 여행과 착한 소비 활동 등을 통해 내수를 살리고 상생 분위기를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수 침체 장기화로 민생 경제 어려움이 가중하고, 고용 사정도 녹록지 않아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정부는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어 내야 하며, 특히 설 명절을 민생경제 회복의 확실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 권한대행은 고교 무상교육 국비 지원 기간을 3년 연장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무상교육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해 국회에서 다시 논의해달라는 취지에서 재의를 요구한다"고 "입법 과정에서 더 충분한 협의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은 고교무상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국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이 분담하는 한시 규정의 기한을 3년 연장하는 게 주 내용이다. 소관 부처인 교육부와 여당이 재의요구를 건의했다. 최 권한대행은 "한정된 재원 여건하에서 국가 전체의 효율적 재정운용을 위해서는 지방교육재정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방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자체 교육·학예 사무는 지방교육재정으로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지난해보다 3조4000억 원 증가한 72조3000억 원을 교부할 계획이며, 이 재원을 포함해 지방교육재정을 내실 있게 사용한다면 고교 무상교육 경비는 지방에서 부담할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국가가 과도하게 추가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면 국가 전체의 효율적 재정운용을 어렵게 해 궁극적으로 국민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직을 맡은 후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이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정안까지 3건이 됐다. 또 최 권한대행은 교육부와 여당의 건의에 따라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1.14 13:30

전북 청년들, 공공기관·기업에서 직무 경험 쌓는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청년 직무인턴 1000명을 목표로 지역 취업률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13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2월 14일까지 도내 37개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2025년 상반기 전북 청년 직무인턴’제도가 운영된다. ‘전북 청년 직무인턴’제도는 도내 청년들에게 직무 체험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며 인턴십 종료 후 지역 내 공공기관과 기업 취업을 독려하는 도의 대표 일자리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참여자 모집에서는 1226명의 청년들이 신청해 평균 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적으로 210명이 선발됐다. 특히 전북은행은 80명이 지원해 1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선발된 청년들은 지난해 12월 27일 온라인 오리엔테이션과 올해 1월 3일, 8일에 걸친 취업 역량 강화 교육을 마친 뒤 13일부터 본격적으로 5주간의 직무 체험을 시작한다. 이들은 도내 공공기관과 우수 중소기업에서 실제 업무를 경험하며 취업 경쟁력을 키울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 외에도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약 1000명의 인턴을 배출할 계획이다.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청년들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전북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창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13 17:35

탄핵정국 혼란 가중, 전북현안 '안갯속'

12·3 비상계엄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이어진 정국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전북지역 현안이 안갯속에 빠졌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거부와 여야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행정 기능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탄핵 정국 초기에는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혼란스러운 정국을 수습하는데 주효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여당이 사실상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부정하면서 국회가 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동력이 상실됐다. 민주당은 탄핵과 함께 조기 대선에 올인하고, 국민의힘은 탄핵 심판 지연을 위해 보수세력 집결에 주력하면서 국민 정서마저 양극단을 오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를 담당하는 기업 대관조직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로 들어갔다. 정국 혼란 속에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민간까지 갈 길을 잃은 형국인 셈이다. 여론전도 거세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등으로 탄핵이 힘을 받자 보수진영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를 떠올리며 무섭게 결집했다. 한동훈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 조경태·김상욱 의원 등 합리적인 대처를 강조하는 보수소장파는 자신들의 진영에서 ‘배신자’ 취급을 받으며 보수진영 내 이단아가 됐다. 그러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내란수괴 호위정당"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특이할 점은 민주당 소속이 대부분인 도내 자치단체장들도 지방선거 공천 등을 의식해 최근 행정보다 정치적 활동에 보폭을 넓히고 있는 모양새다. 계엄 전에는 국민의힘 동행의원 등을 통해 협치를 중시했다면 지금은 강한 정치적 메시지로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고 있다. 탄핵 정국에 선봉 역할을 맡은 전북정치권은 지역 현안을 챙길 여력이 전무 한 상황이다. 익산갑 이춘석, 전주을 이성윤 의원은 탄핵소추위원이며, 전주병 정동영 의원은 외환조사단장으로서 각각 탄핵과 외환죄 입증에 집중하고 있다.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의원이 이끄는 전북자치도당 역시 탄핵과 내란혐의 대응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정부와 협의가 안 되고 행정부 수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인 정국 안정 방안은 탄핵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정치권 관계자는 “전북 현안은 당장 올 상반기로 예정된 새만금 국제공항 착공 시기부터 불명확하다”면서 “또 대광법과 남원 공공의대법은 탄핵 정국이 끝나기 전까진 야당 단독으로도 처리할 여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1.13 16:05

[소설에서 현실로, 문학 관광의 길](상)책은 수백만 권, 방문객은 수천 명

전북은 조정래의 아리랑, 최명희의 혼불 등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대하소설의 배경지로, 문학적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이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김제 내촌 아리랑문학마을, 남원 혼불문학관 등 다양한 문학 관광지를 조성했지만, 현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타지역과 달리 관광객의 발길을 끌기 위한 콘텐츠 부족과 운영 미흡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전북의 문학 관광지가 직면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타 지역 성공 사례를 분석해 실질적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2차례에 걸쳐 모색한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문학적 자원을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제 내촌 아리랑문학마을, 남원 혼불문학관 등 도내 대표적인 문학 관광지에 많은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제 내촌 아리랑문학마을은 누적 판매 부수 330만 부를 기록한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배경지다. 김제시는 지난 2010년 총사업비 106억 원을 들여 이곳을 조성했지만 관광객 유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아리랑문학마을 방문객은 2011년 1만6000명에서 2018년 3만 명까지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방문객은 8000명대로 급감했다. 이후 2022년 다시 3만 명대로 회복했지만 지난해에는 5000명대까지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남원 혼불문학관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최명희 작가의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지인 이곳은 2004년 개관 직후 4만8000명의 방문객을 기록했고, 2006년에는 14만 6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방문객 수는 급감해 평균 5만 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같은 남원시에 위치한 광한루원이 매년 6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과 대비되는 성적이다. 고전소설 배경지도 예외는 아니다. 완주군의 콩쥐팥쥐 마을은 ‘콩쥐팥쥐 본고장’을 둘러싸고 김제시와 법적 분쟁 끝에 어렵게 조성됐지만, 체험형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지적된다. 남원시가 아영면 일대에 조성한 흥부마을 역시 지역 주민들이 간혹 찾는 소규모 명소에 그치고 있으며, 관광 활성화에는 사실상 실패한 상태다. 타지역 성공적인 문학 관광지로 자리 잡은 지역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경남 하동군의 최참판댁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잘 알려져 있다. 2005년 75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관광지로서의 첫발을 내디딘 최참판댁은 이후 매년 6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꾸준히 유치하며 지역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방문객 수가 38만 명대로 감소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연간 40만 명대의 관광객을 유지하며 탄탄한 관광 기반을 증명했다. 최참판댁은 단순한 문학적 배경지를 넘어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되며 인기를 끌었다. 2005년 드라마 토지를 시작으로 50편이 넘는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됐고, 소설 독자와 드라마 팬들이 함께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인근에 위치한 박경리문학관도 중요한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문학관은 박경리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토지의 문학적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관람객들은 작가의 친필 원고와 생애 기록물을 통해 박경리 작가의 문학 여정을 따라갈 수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많은 방문객들이 소설 속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박경리 작가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경험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이곳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 보성군 태백산맥문학관 역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인 이곳은 2005년 개관 당시 방문객이 4만 5000명에 불과했지만, 보성군과 전남도의 지속적인 홍보와 시설 개선 노력으로 2008년 이후 15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현재도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13 16:00

최 대행 "국가기관 충돌, 헌정사에 상처…폭력 안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만일 국가기관 간 충돌이 발생한다면 우리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일이 될 것"이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언론에 전한 메시지를 통해 "국가기관 간 긴장이 고조돼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과 나라 안팎의 걱정과 불안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법 집행은 평화적이고 절제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관계기관 간에 폭력적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는 일만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경찰청과 대통령경호처에 지시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이어 최 대행은 "관계기관장들은 질서 유지와 충돌 방지에 특별히 유념해 주시기 바라며, 소속 직원들의 안전과 기관 간 충돌 방지를 위해 상호 간 충분히 협의해 질서 있는 법 집행과 실무공무원들의 안전을 확보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 대행은 지난 8일 '주요 현안 해법회의' 모두발언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들 부상이나 정부기관 간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절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고, 10일에도 '체포영장 집행 관련해 별도의 메시지를 내놨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1.13 15:59

[전주 50만 시대를 대비하라] (하) 대안 - “전주 압축·거점도시 필연적”

전주의 기능 축소로 전북 전체의 소멸위험이 가속하는 상황을 막으려면 압축·거점도시 전략이 필연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최근 통계청은 2028년을 정점으로 하여 전국인구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을 발표했다. 전주 역시 예상보다 인구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주 인구가 50만 명대가 눈앞에 왔다. 12일 다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방소멸은 우리나라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미국·독일과 같은 연방제 국가는 물론이고, 일본과 같은 국가에서도 이미 중추·중핵 도시를 지정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충청연합,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으로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하고 있는데, 이들 지자체 연합의 특징은 부산, 울산, 창원, 대전, 세종, 청주와 같은 핵심도시가 사실상 설정돼 있다는 점이다. 같은 호남지역이라도 광주·전남의 경우 광주광역시가 전남까지 아우르는 거점도시로써 그 기능을 명확하게 하고 있으며, 대도시 광역 교통망 적용 역시 광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남 인구는 178만 명으로 173만 명 대인 전북보다 많다. 여기에 약 141만 명에 달하는 광주광역시 인구를 더하면 이들 인구는 전북의 2배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는 전주가 실제론 전북 전체를 아우르는 거점도시임에도 정책적, 경제적으로 소외되면서 도내 인구가 전주를 거치지 않고, 수도권이나 다른 광역시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한국지역사회학회가 발간한 논문인 ‘지역소멸의 요인 분석과 정책적 함의(김재훈)’에 따르면 중소도시는 농촌에 시장과 지식 및 정보를 전달하고 농촌에서 도시로, 대도시에서 농촌으로 인구 이동의 중간거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이들 도시는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어서 다 함께 소멸위기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 다른 연구 역시 균형발전정책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인구집중은 계속되는 이유를 거점도시의 약화에서 찾았다. 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역에서 서울로 오는 이유는 강력한 규모의 경제가 작동해서다. 대한민국에서 도시와 아파트로 사람들이 몰려든다는 사실이 규모의 경제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하지만 지역 발전의 열쇠 또한 규모의 경제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주변 10㎞ 이내에 아무도 살지 않는 외진 농촌 마을에 주민 10여 명이 사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면서 일본의 도야마시에서 시작해 큰 성과를 낸 ‘압축도시(compact city) 전략’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문윤상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청년들은 더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 수도권 일자리를 원한다. 그에 반해 비수도권 기업들은 인력난을 호소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산업분화는 수도권 쏠림의 근본 원인”이라면서 “지방에 거점도시(cognitive hub)를 조성해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학력·고숙련 일자리들은 함께 모여 있을수록 생산성이 높은 경향이 있어, 거점도시 기능을 집약해야 한다는 논리다. KDI은 2018년에도 도시의 성장은 집적에 있다며 시장접근성을 고려한 거점도시 중심의 지역 발전 필요성을 이미 제시했다. 한국지역진흥연구원 이기배 연구기획실장은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는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도시서비스의 효율적 제공이 중요한 과제”라며 “일본의 경우 최근 전국 82개 지자체를 ‘중추중핵도시’로 지정하면서, 새로운 국토공간구조 형성을 도모하고 있다”고 관련 사례를 설명했다. 한국은행도 지난해 6월 수도권 집중화 해결을 위해서는 거점도시 위주 개발 필수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거점도시가 무너지면 그 주변 지역까지 공멸할 수 있음에도 우리나라 균형발전 정책은 저개발 지역에 맞춰지면서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양극화 해소를 위해선 지방 대도시에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는 게 효율적”이라면서 “우리나라의 공공 투자는 반대로 저개발 지역 발전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지방)대도시는 오히려 과소 투자됐다”고 꼬집었다. 한은은 그 이유로 우리나라 전체의 인구감소를 들었다. 인구 증가 시기에는 전 국토에 빠짐없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과제였지만, 지금의 인구 감소세를 고려하면 소수의 거점도시에 투자를 집중하는 게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게 핵심 골자다. 정민수 한국은행 팀장은 "각 지역별 거점도시에 대규모 인프라 및 지식재산 투자 등을 통해 수도권 못지않은 광역경제권을 구축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과 제도 개편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전북의 경우 각 지역구 간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진짜 전북 생존 전략이 제시되지 못하고 전주가 낀 신세로 전락했다”면서 “전북 전체 관점에서의 전주 발전론을 제시하면 지역이기주의로 몰아가는 도내 정치인들의 행태부터 변화해야 한다. 자신의 임기가 끝나면 고향에서 살지도 않을 사람들이 지역의 미래를 진짜로 걱정하겠나"라고 일갈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1.12 18:09

전북 블로그 기자단 35인, 생생한 현장 스토리 전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 2025년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기자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블로그 기자단 선발에는 지난해 11월 8일부터 28일까지 135명이 지원해 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기자단은 총 35명으로 구성됐다. 일반 기자 30명과 사진, 영상, 산림, 문화 등 전문 분야에서 활약할 전문 필진 5명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전북의 정책, 문화, 관광, 일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전북의 매력을 홍보하는 온라인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전문 필진에는 여행 영상 크리에이터, 독립서점 활동가, 산림 전문가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더욱 깊이 있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며 전북의 특별함을 알릴 계획이다. 전북 블로그 기자단 ‘전북의 재발견’은 2009년 4월 개설된 이후 전북의 정책, 문화, 관광 정보를 전달하는 주요 소통 창구로 자리 잡았다. 현재 누적 방문자 수는 2344만 명을 돌파하며, 전북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도는 기자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이들이 제작한 콘텐츠가 전북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전북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발대식에서 “기자단의 생생한 현장 소식 덕분에 전북의 특별한 매력을 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다”며 “기자단의 활동이 전북의 이미지를 더욱 빛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12 18:08

전북자치도, 제주항공 사고 유가족에 재해구호기금 2억 원 기탁

전북특별자치도가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유가족들을 위해 재해구호기금 2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며 유가족 지원에 나섰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기탁식은 서울에 위치한 도 중앙협력본부에서 김관영 전지사와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이선홍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탁금은 대한적십자사의 전문 구호 시스템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필요한 인력과 물품 지원은 물론 심리 상담 등 다양한 형태로 전달될 예정이다. 도는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해 장례 현장에 심리 활동가를 파견해 유가족의 심리적 회복을 돕고 있으며 법률 상담도 제공해 유가족들이 겪을 수 있는 법적 문제를 지원하고 있다. 또 도민안전보험을 통해 희생자 1인당 최대 7000만 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세제 지원도 추진된다.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지방세 감면 및 환급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납부된 세금은 환급 조치할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예기치 못한 항공기 사고로 큰 고통을 겪고 계신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12 18:07

'녹색도시가 답', 전북 향후 29년까지 정원 370개 늘린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정원을 품은 생태 그린도시’를 비전으로 삼고 향후 5년 간 370개의 신규 정원을 조성한다. 12일 전북자치도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시행되는 ‘제2차 정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정원문화 확산과 산업화를 위한 4대 추진 전략과 13개 중점 과제를 담고 있다. 도시 생태환경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특히 산림자원과와 산림환경연구원이 직접 학술용역을 수행해 체계적이고 실행력 있는 정책을 수립한 점이 주목된다. 도는 현재 712개인 정원 인프라를 2029년까지 1082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국가정원과 지방정원, 민간정원뿐만 아니라 생활밀착형 숲, 도시숲, 치유의 숲 등 다양한 정원 형태를 포함해 도민과 관광객이 생활 속 밀접한 정원을 경험할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원문화 체험 인원은 2024년 280만 명에서 2029년 600만 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정원산업 확대를 위해 매년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정원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정원식물 및 소재 개발, 기술 연구와 보급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원기업 육성과 창업 지원도 강화하며, 전북이 국내외 정원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다. 시민 참여형 정원문화도 확대된다. 정원축제와 박람회,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정원 조성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며,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나눔길, 복지시설나눔숲 조성도 적극 추진된다. 전문가 양성도 진행된다. 정원관리인, 시민정원사, 숲해설가 등 관련 전문가 1465명을 추가 양성해 2029년까지 총 371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원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정원 관련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도민과 관광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송금현 도 환경산림국장은 “정원은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와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이번 계획으로 전북이 대한민국 정원문화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12 18:07

행안부∙전북자치도∙진안군, 폭설 취약시설 현장 합동점검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11일 행정안전부, 진안군과 폭설 취약시설인 진안군 마령면 계서리 인삼농가를 방문, 피해 예방 조치 상황을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에 방문한 계서리 인삼농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차광막 제거와 지주 보강 등 선제적 조치를 시행해 최근 폭설에도 시설물 붕괴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전북 일부 지역에는 30cm 이상의 폭설과 영하 15도 이하의 강추위가 이어지며 재산 피해가 우려려되고 있다. 또 15일부터 추가 강설이 예보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가 요구된다. 지난해 기준 진안군에서는 208농가 약 120ha에서 인삼을 재배중이다. 폭설시 해가림 시설과 지주 파손, 과습으로 인해 동해와 부패 피해를 가능성이 커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도와 진안군 농업부서, 전북 인삼농협은 농가를 대상으로 표준 자재 사용, 월동기 차광막 제거, 낡은 시설 보완, 지주 추가 설치 등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 11월 수도권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설 피해가 발생했다” 면서 “이번에는 도-시군-유관기관의 협력으로 취약시설 예찰과 행동요령 안내를 철저히 이행해 대규모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며 공무원과 농가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오택림 도 도민안전실장은 “15일부터 예보된 추가 강설에 대비해 비닐하우스와 같은 취약시설의 안전 점검과 제설재 사전 살포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1.12 13:26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이원택 위원장 당선 이후 인선 마무리

지난해 8월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 당선이후 당직자들에 대한 인선이 5개월만에 완료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은 제5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당직 인선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임 위원장들은 △ 여성위원장 윤영숙 전북도의원 △ 노인위원장 전영배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 △ 청년위원장 박경태 군산시의원 △ 대학생위원장 이정찬 전 전북대 부총학생회장 △ 장애인위원장 박경노 전북지체장애인협회장 △ 노동위원장 이인구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 사무처장 △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 강태창 전북도의원 △ 사회적경제위원장 김현철 전북사회적경제연대회의 집행위원장 △ 소상공인위원장 홍규철 전북소상공인협회장 △ 자치분권위원장 동창옥 진안군의회 의장 △ 다문화위원장 이정자 김제시의회 부의장 △ 교육연수위원장 최광호 전 전주시 비서실장 △ 홍보소통위원장 주영식 송천동마을신문 대표 △ 탄소중립위원장 한정수 전북도의원 등 14명이다. 권익현 부안군수,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박희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 오평근 전 전북도의원, 이성윤 의원(전주시을), 장연국 전북도의원, 정진석 디앤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등 7명은 상무위원회 호선에 따라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도당은 19명의 부위원장단과 8명의 대변인단, 사무처 인선도 마무리했다. 이번 인선을 통해 임명된 당직자들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도당 컨퍼런스룸에 모여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30분에는 제3차 상무위원회와 전북정책비전센터·전북민생지원센터 현판식도 갖는다. 도당은 "조직 전문성을 강화하고, 민생 중심의 정당 운영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1.11 11:45

[자랑스러운 전북인상 수상자 소감] 유균 재경전주시민회장, 가수 현숙

△유균 극동대 석좌교수(재경전주시민회장) 며칠전에 수상자 선정 소식을 듣고 얼떨결에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설마 저한테 이런 상이 주어질 줄은 미처 몰랐거든요. 저는 벼슬이 높은 사람도 아니고, 돈을 많이 벌어서 고향에 기여한 적도 없는 평범한 시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 상 이름이 자랑스런 전북인상 인데요. 제가 전북인으로서 자랑스러운 일을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다른 건 몰라도 전북을 무시하는 데 대해선 적극 싸우고 자긍심 고취를 위해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아까 김관영 도지사님이 말씀하셨지만, 2036 전주올림픽이 자랑스러운 전북을 만드는 데 큰 전기를 만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세계인의 페스티벌이 전북에서 열린다면 전북의 위상 고취에 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저는 이 상을 받은 만큼 올림픽 유치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고 성심껏 지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수 현숙(본명 정현숙) 가슴이 뛰네요. 감사합니다. 가수로서 많은 상을 받아봤지만, 오늘처럼 설레는 날은 처음입니다. 너무 의미가 깊은 상입니다. 저는 김제에서 태어난 전북 사람임을 한 번도 잊은적이 없어요. 어린나이에 가수로 활동하면서도 전북인임에 자랑스러웠어요. 고향에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반갑습니다. 가수는 노래따라 간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 오신 동향 분들이 언니, 오빠 같습니다. 하늘에 계신 부모님도 정말 기뻐하실 거예요. 또 전북의 모든 부모님이 내 부모님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희망을 노래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고향 후배들이 꿈을 위해 노력하고,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1.09 19:45

[2025년 재경 전북특별자치도민회 신년인사회 이모저모] “전북의 꿈, 올림픽 유치” 500만 전북도민 염원 모아

2025년 재경 전북특별자치도민 신년인사회가 도민들의 뜨거운 열기와 함성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해 1월 18일 새롭게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전북특례들이 본격 시행되는 해를 맞은 가운데, 전북도민은 하나 된 마음으로 힘찬 출발과 성공적인 한해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모두 다사다난하고 연말 혼란스러운데다 안타깝고 슬펐던 2024년의 기억은 접고 새해 전북자치도의 비상과 희망을 외쳤다. 이날 신년인사회가 열리는 날씨는 영하 12도, 체감온도는 그 이상의 매서운 한파였음에도 희망의 온기를 가득 받고 전하고픈 전북과 재경도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2025신년인사회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지난해 정식 출범이후 실제 각종 행정적 자치제도 시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해에 치러진 전북 최대 행사로, 도민들의 자존감도 한층 높아진 모습이었다. 전북홀대나 상대적 박탈감, 소외 등의 패배감은 행사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과 새로 취임한 신임 곽영길 재경도민회장(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권덕철 삼수회장은 물론 전북 출신 정치·경제·사회 원로들까지 모여 전라북도 128년 역사를 되새기며, 전북특별자치도의 을사년 새해 성공과 안녕을 기원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성공시대” 500만 전북도민 염원 모아 을사년 청사의해 신년인사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 였다. 참석자들은 테이블 마다 놓인 ‘전북의 꿈 2036 하계 올림픽 유치기원’, ‘2036 하계올림픽은 K-문화의 수도 전북에서’가 적인 손 피켓들을 들고 도민의 올림픽 유치 열망을 담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 축하가수이자 자랑스러운 전북인상 수상자인 가수 현숙씨는 ‘마음먹은 대로 생각대로 우리는 할수 있어요’라는 가사의 노래 ‘행복은 눈앞에’를 부르며, 올림픽 유치의 뜻을 피력했다. 또 도민들은 전북자치도청이 준비한 올림픽 유치기원 홍보영상을 보며 희망의 한해를 마음속으로 기원했다. 재경 전북도민들은 “올 한해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이후 전북발전의 원년이 되는 해 일것이다. 그간 우리에게 지워졌던 홀대와 핍박을 씻어내는 계기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모여 2036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고 그것이 고향발전에 보탬이 된다면 그것보다 기쁜 일이 어디있겠냐. 사람이 모이고 희망이 움트는 전북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 연고 정치인·고위공직자 참석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높아진 위상과 새해 희망을 반영하듯 재경 전북도민 신년인사회에 전북에 연고를 두고 있는 정치인과 정부 부처 고위직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전북출신 고위공직자 모임인 삼수회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과 이정헌, 소병훈, 안호영, 조배숙 국회의원, 정운천 전 국회의원, 이경옥 전 행정안전부 차관, 허미숙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고형우 보건복지부 국장, 조봉업 지방시대위원회 기획단장, 김상모 산자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치계 원로로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 김덕룡 전 의원,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등이 새롭게 발전하는 전북의 비상에 지혜를 보탤 것을 약속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포함해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전북 시군 단체장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국회의원들 도내 단체장들은 행사장을 바삐 오가며 재경도민들을 맞았는데, 출향도민들은 악수를 나누면서 “전북은 분명히 달라진다”면서 이들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가득 메운 행사장 열기 지난해 서울 양재동 터케이호텔에서 열렸던 재경 전북도민 신년인사회는 올해는 자리를 옮겨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행사참석 인원을 1000여 명으로 예상했지만 행사장을 가득 메운 참석인원은 예상인원을 웃돌았다. 행사준비 데스크에는 부착할 명찰을 새로 발급받기 위해 수많은 재경도민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인사회장 앞 로비에서 구름같이 모인 도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반갑게 웃으며 인사한 뒤 회포를 풀고 새해 덕담을 건네는데 여념이 없었다. 또 경기 도민회를 비롯해 전북 14개 시․군 재경도민회의 소개가 이뤄지자, 각 시군 지부에서 참석한 도민들의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울려 퍼졌다. 또 이날 제12, 13대 도민회 회장이었던 김홍국 회장(하림그룹 회장)의 이임식과 제 14대 곽영길 회장의 취임식도 열렸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1.09 19:25

[2025년 재경 전북특별자치도민회 신년인사회] 곽영길·서창훈·김관영·권덕철 대표자 4인 인사말

△곽영길 재경전북도민회장 취임사 존경하는 500만 전북인 여러분, 이 자리에서 모이신 재경전북특별자치도민회 가족 여러분.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이 순간 깊은 책임감과 함께 고향 전북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가슴에 새깁니다. 먼저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오늘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김홍국 전임 회장님께서 이룩하신 빛나는 성과를 120%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고 약속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김 회장님께서 추진하셨던 재경도민회의 외연을 더욱 확장하고 미주와 아시아지역 도민회의 공식출범도 추진하겠습니다. 나아가 과거의 전통과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도민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청년도민회’를 결성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노자의 도덕경 5장에 나오는 ‘허이불굴 동이유출(虛而不屈 動而愈出)’의 정신처럼 겸손한 자세로 기본과 원칙과 상식을 지키되, 각자의 적성과 재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도민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어르신과 초등학생 손자, 손녀가 손을 맞잡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춘계 한마음 걷기대회와 가족장기자랑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주역에서 강조하는 ‘원형이정(元亨利貞)’의 섭리를 기반으로 종교, 문화예술, 철학, 과학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집단지성의 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재경 전북 도민의 인문학적 소양과 과학기술우선 마인드를 확충하고, 우리들의 영혼의 본향, 전북의 미래를 이끄는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 경제, 관료, 법조, 정치, 군사, 언론, 학계, 문화예술체육계를 망라한 ‘전북 리더스 포럼’을 연 3회 여의도에서 개최할 계획입니다. 11월에는 전북 출신 문화예술인들이 주축이 되는 ‘전북문화예술축제’를 서울에서 개최,고향의 정서를 공유하고 흥겨운 예술한마당을 펼치겠습니다. 서울로 유학오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청년 창업.취업 멘토링행사'를 열어 전북의 미래주역들에게 '밥일꿈'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저는 ‘원팀 도민회’를 지향하고자합니다. 아울러 실사구시적 미래를 지향하겠습니다'강한 전북, 행동하는 전북 도민회'를 지향하겠습니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2024년은 국내외적으로 큰 사건이 많았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고, 지구촌 곳곳에서는 기상 이변으로 홍수와 산불, 가뭄 등 자연재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 경기 침체도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올해 세계 정세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말에는 우리 국민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비상계엄 선포로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맞았습니다.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전북 도민 6명이 운명을 달리하시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국가적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국민들이 지혜를 모아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지난해 전북은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새로운 전환의 시대를 맞았습니다. 정부의 권한 이양으로 전북의 자치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자치권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재원 마련이 필수적으로 행정과 정치권의 역량이 더욱 중요합니다. 2025년 을사년 새해. 전북은 하계올림픽 유치라는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2036년 하계올림픽은 전북과 서울이 유치 경쟁에 나섰는데, 사실 전북의 올림픽 개최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북은 이미 2023년 아태마스터스대회와 지난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인천, 경기, 강원, 부산에서 분산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데, 전북에서도 올림픽이 열리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2025년 을사년은 특별자치도 전북이 2년 차를 맞는 해입니다. 우리 도민들과 출향민이 '특별한 전북'을 만드는데 함께 힘을 모아나간다면 도전하고 성공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그렇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재경 도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김관영 전북도지사 재경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을사년 푸른 뱀의 해, 건강하시고 원하는 일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2025년 재경전북특별자치도민회 신년인사회’ 개최를 축하합니다. 그동안 지역 위상을 높이고 도민 화합에 힘써 주신 김홍국 회장님,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롭게 이끌어 가실 곽영길 회장님, 축하드립니다. 기대가 큽니다. 자리를 마련해 주신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님과 권덕철 삼수회 회장님 고맙습니다. 자랑스러운 전북인상을 받으시는 유균 회장님, 현숙님, 축하합니다. 지난해 전북은 쉼 없이 도전했습니다.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습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도민회가 뒷받침해 주신 덕분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부터 새만금 정책포럼,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국회 대토론회까지 늘 함께였습니다. 지역이 지속 가능하게 커가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전북의 다음 도전에도 힘을 실어주시길 바랍니다. 도는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섰고 현장실사까지 마쳤습니다. 비수도권과 연대해 기존 시설을 활용하려고 합니다. 언제나 그랬듯 관심과 응원을 부탁합니다. 여러분 도전경성의 마음가짐, 초지일관하겠습니다. 재경도민이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소통하는 창구도 여러모로 마련하겠습니다. 언제든 편하게 찾아주시고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 권덕철 삼수회장 안녕하십니까. 삼수회장 권덕철입니다. 옛날만 해도 전북은 잘 사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인재들이 배출돼 중앙 공직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셨습니다. 저는 코로나19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아 일했습니다. 이제 우리 전북은 도전하고 있습니다. 도전은 준비하는 자의 몫입니다. 2025년 을사년, 새해가 출발했습니다. 을사년은 푸른 뱀의 해라고 합니다. 뱀은 허물을 벗어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허물을 벗지 못한 뱀은 죽습니다. 푸른 뱀의 해에는 지혜로운 변혁을 통해 더 성장하고 발전하여 희망찬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고위공직자 모임인 삼수회 회원들도 전북자치도, 시군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활동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현재 전북대에서 글로컬 대학 관련 일을 맡고 있습니다. 대학이 지역의 싱크탱크를 하자는 게 글로컬 대학의 골자입니다. 저는 삼수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삼수회가 고향 발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이렇게 퇴임 후에도 작게나마 고향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데 영광을 느낍니다. 전북의 위기 국가의 위기 속에서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이 삼수회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전북출신 공무원들의 애향심 고취와 역량집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만사형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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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25.01.0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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