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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북 육로.공로 모두 수용

북한은 이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양방문 이동수단으로 육로와 항공편 모두 가능하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최초의 남북한 직항로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남북은 또 오는 8일 열릴 정상회담 4차 준비접촉에서 15-16개항으로 구성된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며, 언론지원활동 등 4개항 안팎에 대해 막판 문안정리 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재규(朴在圭) 통일장관은 4일 오후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지원특위와 가진 비공개 통일당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회의에서 남북한은 3일 열린 3차 회의에서 각각 15개항 안팎의 실무준비합의문안을 제시했으나, 4-5개항에서 차이를 보여 합의문에 서명하지 못했다고 통일부측이 설명했다.박재규 장관은 당정회의 뒤 김 대통령의 이동수단과 관련, "육로와 항공편 둘다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가) 되어있어, 우리가 선택하면 된다"면서 "당일 날씨여건에 따라서 이용수단이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그는 또 SNG 등 위성중계방송 시설 반입여부에 대해 "그것은 뜻대로 된 걸로 봐도 된다"고 말해 합의가 됐음을 시사한뒤 기자단 규모와 관련,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애초 우리 뜻(80명)대로 될 것 같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끝나면, 통일동산(파주 소재) 조성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합의문작성에서 남북간에 막판 이견이 있는 부분은 경제협력 관련 내용으로, 북한은 일방적 시혜, 수혜형태의 경제지원 등의 표현을 피하고 투자.협력관계를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회의에서 박 장관은 구체적인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남북간에 의견접근이 안됐지만 합의문 채택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남북정상회담의 실현여부에 대해 "100% 합의가 끝난 사안"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남북정상이 만나는 것만으로도 역사적 의미가 깊은 일이라고 강조하고, 대국민 홍보작업에 주력하는 한편 회담준비상황에 대해 수시로 당정회의를 갖고 의견을 조율키로 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0.05.05 23:02

[남북정상회담] 남북 3차 준비접촉 개최

남북은 3일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3차 준비접촉을 갖고 의제를 포함한 실무절차합의서 초안을 각각 제시한 다음 집중적인 절충 작업을 벌였다. 이번 준비접촉은 지난달 27일 2차 접촉에 이어 6일만에 열렸다. 이날 양측은 오는 6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을 최소한 2차례 이상 갖고 내주 중 판문점에서 경호, 의전, 통신 문제 실무자 접촉을 개최하는데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4.8 합의서 정신에 따라 '7.4 남북 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조국통일 3대원칙에 따라 민족의 화해와 단합, 교류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는 문제' 등 포괄적인 의제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또 평양을 방문할 남측 대표단 구성과 규모에 대해 대표단 수행원은 130명, 취재기자는 80명으로 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북 양측은 위성통신 활용과 위성생방송 TV 장비인 SNG 도입 방안 등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접촉에 앞서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 통일부 차관은 "북측이 이번에 실무절차합의서를 타결하자는 입장으로 나올 것으로 본다"며 "실무절차 합의서에는 지난94년 합의서에는 없었던 의제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양 수석대표는 이어 "이번에 합의된 내용의 발표 여부는 북측과 합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 단장(수석대표)인 김령성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참사는 인사말을 통해"길을 넓혀 나가려면 이번 준비접촉을 잘 해야 한다"며 "3차 접촉이 길을 넓힐 수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이날 실무절차합의서 발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00.05.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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