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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불출마'에 野주자 셈법 복잡…'공동보조' 김부겸 주목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당내 경쟁구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집중되고있다.특히 민주당 경선규칙 확정 후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경선 체제에 돌입하는 시점에서 나온 불출마 결정이어서 당 안팎에서는 전체적인 경선판도와 다른 주자들에게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는 박 시장의 결정이 알려진 뒤 기자들에게 "참으로 어렵고 고마운 결단을 해줬다"며 "아름다운 양보와 협력에 더 큰 감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는 박 시장의 불출마가 지도부에 대한 반발이라기보다는 '양보'라는 점을 강조, 박 시장에 대한 지지가 민주당 전체 주자들에 대한 지지로 자연스럽게 흡수되리라는 기대감도 엿보인다.그러나 문 전 대표의 이런 입장과 별개로 다른 당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한 '때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문 전 대표에게 '악재'라는 평가도 일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당장 박 시장의 불출마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당에서는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 탓"이라는 비판이 나왔다.박지원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박 시장께서 민주당의 그 산성(山城)을 극복하지 못하고 불출마 선언하니 아쉽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실상 정해져 있고 패권주의는 강하다"라고 했다.여기에 비문진영의 표가 결집해 다른 후보에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문 전 대표로서는 부담이다.반면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 측에서는 박 시장의 지지세력을 흡수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이 시장은 최근 박 시장, 김부겸 의원과 3자 좌담회를 갖고서 '야3당 공동정부'를 지도부에 촉구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박 시장 지지자들은 마지막에 그와 손을 잡았던 이 시장에게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박 시장의 지지세력을 끌어안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안 지사는 박 시장과 같은 광역 자치단체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자치단체장들을 중심으로 한 지지를 흡수한다면 2위 추격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다.특히 민주당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가 최종 투표를 하는 결선투표를 진행키로 한 만큼, 이 시장과 안 지사의 '2위 싸움'은 한층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김 의원의 경우 한층 속내가 복잡하다.일단 김 의원은 박 시장의 사퇴 소식에 "매우 안타깝다"며 "공동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는 저와 박 시장의 주장은 유효하다.당 지도부는 공동정부에 대한 노력과 역할을 잊지 말아달라"고만 입장을 내놨다.김 의원 측에서는 "경선에 참여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런데도 주위에서는 김 의원 역시 불출마 결단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예상이 계속해서 흘러나온다.지지율이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야권의 한 관계자는 "김 의원 역시 박 시장과 마찬가지로 공동정부 구성을 선결조건으로 내세웠던 상황에서, 이 문제에 대한 급진전을 이뤄내지 못한 채 계속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부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7.01.26 23:02

대권 잠룡들 "설 밥상머리 민심 잡아라"

설 연휴를 앞두고 대권 주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민심 흐름이 급변하는 명절기간 밥상머리 민심을 선점하기 위해서다.잠룡들은 명절 연휴를 앞두고 전략적 요충지를 직접 찾아 세몰이에 나서는가 하면 대권 도전의사를 공식화하며 주도권 잡기 각축전에 돌입했다. 국민에게 미래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정책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이에 발맞춰 야3당으로 포진된 전북 정치권도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행보를 대폭 강화하며, 민심을 듣는 것은 물론 정권교체의 필요성과 자당 후보의 강점을 알리고 있다.우선 잠룡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22일)를 시작으로 이재명 성남시장(23일)이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어 25일에는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가, 26일에는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이 대권도전을 알린다.아울러 직간접적으로 의사를 밝힌 잠룡들의 정책공약 발표도 이어지는 상황이다.특히 일부 잠룡들은 명절을 앞두고 각 당의 전략적 요충지를 직접 찾아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22일과 23일 야권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 적극적인 구애활동을 벌였다. 문 전 대표의 경우 지난해 연말 전북을 방문했고, 안 전 대표는 지난 18일과 19일 1박 2일 동안의 일정으로 전북에 지지를 호소했다.잠룡들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전북 정치권도 분주한 연휴를 앞두고 있다. 전북 의원들은 연휴기간 최대한 많은 지역민들과 만나 자당 후보들이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도록 여론을 이끄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잠룡들과 전북 의원들이 명절 민심잡기에 이처럼 집중적으로 나서는 것은 이 기간 친인척들이 차례 상에 둘러앉아 나누는 대화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야 향후 정국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세대와 계층을 불문하고 오가는 대화는 대선후보들의 지지율에 영향을 끼치는 명절효과를 가져온다며 이 때문에 대권후보들이나 자당의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의원들은 명절민심에 적극적인 구애를 펼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1.26 23:02

[설 특집] '전북 몫 찾기' 국회의원이 말하다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지역 사회에선 전북 몫찾기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호남 정치의 중심이었던 전북 정치가 변방으로 밀려났고, 경제부분에서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전북 의원들은 원인으로 호남중진차출론과 중앙부처의 호남 인맥 부제를 꼽는다. 이와관련해 의원들은 실제로 지역개발과 예산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전북 의원 간 초당적인 협력 구축, 지도자급 정치인 배출, 신성장 동력 찾기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전북 의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전북 몫을 찾기 위한 방향을 모색해본다.△전북정치 위상 하락 원인전북 의원들은 18대부터 19대 총선까지 이어진 중진차출론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중심을 잡아야 할 지도자를 수도권으로 뺏기면서 구심점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영남은 중앙에서 힘을 쓸 수 있는 다선 의원들이 많은 반면, 호남은 상당수가 초선으로 물갈이돼 위상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이는 국회의장이나 당대표 등 지도자급 배출을 어렵게 만들었고, 지역 정치인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도 부실하게 만들었다.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은 지난 2007년 정동영 의원의 대권도전이 실패한 후 전북정치권의 새로운 리더십이 구축되지 못했다고 말했다.중앙부처의 호남 인맥 부재도 원인으로 거론된다. 실제 현 정부에선 전북 출신 장관이 한 명도 없었고, 부처별 요직에서도 전북 인사를 찾아보기 어렵다. 20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에서 활동한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은 호남 인사가 절대 부족하다보니 국가 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전북정치 위상 회복 방안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10명의 의원들이 초당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할 때 전북의 정치적 비중을 높일 수 있다고 봐서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도민이 공천권보다 앞선다는 간단한 명제를 수용하고, 개개인이 아닌 지역사회의 바람을 실현할 수 있는 대승적 정치력을 발휘돼야 한다고 말했다.의원들은 이 과정에서 중앙에 있는 전북출신 국회의원들과의 소통체계 강화, 전북 전체가 풀어야 하는 정치적 과제 형성, 지도자급 정치인 배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초당적인 논의과정을 거치다보면 개별 의원이나 한 정당이 풀수 없는, 전북 전체가 주목해야 하는 정치적 과제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대통령 선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지금 시대적 과제는 이명박, 박근혜 새누리당 10년 정권을 끝내라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전북의 힘을 가감없이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어나간다면 인구수가 증가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까지 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중앙무대에서 전북을 대표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물 양성, 전북 출신 인사들과의 지속적인 연대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유력 대권주자가 없기 때문에 대선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전북 민심을 얻지 못하면 야당은 절대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점을 각인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북 몫 찾기 해법의원들은 대선과정에 지역공약을 개발해 반영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의원들이 제시하는 공약을 큰 틀에서 보면 중앙정부 정책부문과 지역산업 육성책으로 구분된다. 중앙정부 정책부문은 전북 출신 차별 해소, 공공기관 주요 거점에 전북 지역 주요 도시 포함 등이다. 지역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새만금개발과 탄소산업 육성,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에 맞춘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 물류교통망 확대와 관광객 활성화를 위한 교통망 구축 등으로 정리된다.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은 해당 사업들은 낙후된 전북을 살릴 수 있는 국책사업이라며 대선을 통해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새만금탄소 외 현안의원들은 많은 공약중에서도 새만금 개발과 탄소산업 육성이 우선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만금은 30여 년 동안 마무리되지 않았고, 탄소산업은 전북의 신성장산업 동력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새만금과 탄소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는 전북 산업 동력의 다양화를 가로막는 것과 관계가 깊다.유성엽 의원은 새만금을 대체할 만한 새로운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며 새만금은 국책사업이므로 국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고, 전북은 그 이후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유 의원은 대안으로 전북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 제4차 산업혁명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990년대 디트로이트 3대 대기업의 시가총액은 360억 달러였지만, 디지털 혁명의 산실인 실리콘밸리의 대표 3사 2014년 시가총액이 1조900억 달러였다는 점은 전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이춘석 의원도 먹고 사는 길이 새만금이나 삼성에만 있는 게 아니다며 전북 특성에 맞는 산업을 발굴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금부터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선 공약화 전략전북 몫을 찾기 위해서는 주요 현안을 공약으로 반영하는데 그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대권후보를 찾는 일이 선행되야 하고, 이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북의 차별과 소외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공약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서 사업타당성에 대한 검증과정과 민관정의 거버넌스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정동영 의원은 대선공약의 수행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연차계획과 수행예산 확보를 명확히 하고 사업 타당성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 당선 이후에는 거버넌스를 구성해 공약실행을 검증하고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의당 이용호 의원과 조배숙 의원은 민관정 협의체 구성을 강조한다. 이들 의원은 공약개발과정에서부터 3당 공조체제와 더불어 자치단체, 지방의원, 시민사회 등이 함께 하는 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북정치권 협치 현실지역 사회에서 3당 협치가 잘 안된다는 지적과 달리 정치권 내부에선 협치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서남대 사태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구조조정 등의 지역 현안과 관련해 정당을 가리지 않고 한 목소리를 낸 것을 대표적으로 꼽는다. 특히 국가예산 확보에 있어서는 당을 떠나 전북도를 중심으로 협력체계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이춘석 의원은 각 당별로 견해가 다를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서로 화합하고 경쟁하면서 건강한 유대관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화합은 수단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맹목적이 화합은 오히려 도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소통부재의 심각성을 꼬집기도 한다. 새만금투자 철회 관련 삼성 사장단과 전북의원 간담회, 전북도의회 원구성 문제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들 문제와 관련해 3당 의원간의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국민의당 김종회 의원은 새만금투자철회에 대한 삼성측과 전북 국회의원 간담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전 소통이 제대로 안 되면서 얻은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유성엽 의원은 민주당과 바른정당 의원님들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자리는 국가예산 시즌 정도에나 마련되는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상시협의체 구성 필요성을 제안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1.26 23:02

"중앙정치권, 아쉬울 때만 호남 찾나"

대선 판세를 가를 명절 민심을 잡기 위해 야권 대선주자들이 호남 집중공략에 나섰지만 전북지역에서는 표가 아쉬울 때만 찾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대선주자들이 평소 때는 지역 홀대문제에 대해 신경을 기울이지 않다가 대선을 앞둔 명절에만 표를 얻기 위해 호남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정권교체를 향한 전략적 몰표가 이번 대선에선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설 연휴를 코앞에 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며 뜨거운 호남 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다.문 전 대표는 22일과 23일 이틀간 광주전남에서 광주전남발전연구원, 한국전력공사 등을 방문하며 적극적인 구애활동을 벌였다.안 전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주 모래내시장과 탄소 섬유공장, 익산 식품클러스터 등을 순회하면서 각계각층 시민을 만나 전북민심을 다졌다. 이어 22일부터 24일까지는 광주전남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대상자와의 간담회, 한국전력 방문 등 16개 일정을 소화했다.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는 24일 광주전남에서 아동보육시설인 성덕원과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고, 25일에는 정읍의 동학농민기념관을 방문한다.그러나 지역 민심은 탐탁지 않은 분위기다. 야권의 대선후보들이 평소에는 신경도 쓰지 않다가 대선을 앞두고는 전북 등 호남을 들러 지역홀대 극복을 내세우며 표심을 호소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또 야권주자들이 호남몰표를 통해 대권을 잡고 나면 지역차별 극복보다 지역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는 데 대한 불만도 내포돼 있다.전주의 조 모씨는 그 동안 표를 몰아줬으면 평소에 잘해야 한다. 하지만 표가 아쉬울 때만 찾아서 민심에 호소한다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기존 대선 때처럼 전북민심이 전략적 몰표를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전북이 그 동안 보여줬던 맹목적 지지에도 지역이 변화가 없는 것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정치권 관계자는 대선주자들이 전북지역을 집권을 위한 수단으로만 이용하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는 전북 몰표가 쉬워보이진 않는다고 전망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1.25 23:02

'국민완전경선·결선투표' 민주당 대권 경쟁룰 확정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대선에 나설 후보 선출 방식으로 당원과 일반 시민의 차이를 두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가 과반을 넘기지 못할 경우 2위 후보와 결선투표를 진행한다.민주당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 양승조 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19대대통령후보자선출규정’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규정은 지난 9일부터 각 후보자 대리인들과의 8차례에 걸친 간담회 등을 통해 완성됐다.당헌당규강령정책위가 마련한 이 규정은 25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안으로 확정된다. 후보들의 동의를 얻어 마련된 안인만큼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당원은 물론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국민경선 선거인단은 전화, 인터넷, 현장신청을 받고 선거인단은 탄핵 전에 1차, 탄핵 인용 이후 2차로 나눠 모집할 계획이다. 또 순회투표, 투표소투표, ARS투표, 인터넷투표 등 4가지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해 투표 편의성을 제공한다.조작 논란이 있었던 모바일 투표의 경우 각 후보자들이 추천하는 ‘ARS 투표 검증단’을 운영해 보완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선결과 1위 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하면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이밖에 4차례에 걸친 지역순외 경선을 벌인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1.25 23:02

바른정당 공식 출항…潘 손잡나

바른정당이 2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공식적으로 닻을 올린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의 연대를 구축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창당 선언 직후 정책 쇄신안을 내놓으면서 잠시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현재 새누리당에 밀리고 있고, 여권 내 대권잠룡인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등도 대선 주자 가운데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의 성패 여부는 반 전 총장과의 관계에 달렸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바른 정당은 이날 ‘범보수의 구심점’을 기치로 내걸고 중앙당 창당작업을 완료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현역의원 31명을 둔 원내 제4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들은 조기대선 흐름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새누리당과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 때문에 바른정당은 친박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친문(친문재인)계까지 극단적인 계파정치를 빼고는 정치적 연대를 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도층까지 흡수할 수 있는 대안세력으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바른정당만으로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적 이벤트 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도 떨어져 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고, 대권후보들 역시 지지율을 낮아 대선주도권을 쥐는 데 여의치 않는 상황이다. 결국 반 총장과의 연대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반 전 총장이 이른바 ‘제3지대’를 구축한 뒤 당 대 당 통합을 내세우면 이에 합류하거나, 반 전 총장을 바른정당에 영입해 대선 행보에 나서는 방식이다. 바른정당 핵심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은 야권 주요 인사들과 만나겠지만 현실적으로 같이 정치를 할 수 있는 것은 보수 진영밖에 없다”면서 “반 전 총장이 들어와서 치열한 대선 경선을 벌이게 되면 우리가 보수의 대안 세력으로 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1.25 23:02

반기문 '보수정당이냐, 제3지대냐'

중도보수를 표방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선택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정 정당에 대한 선택없이 보수 진영에 터를 잡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상황에서 보수인사와 제3지대 인사들을 아울러서 회동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반 전 총장이 보수정당에 입당할지 제3지대에서 정치세력화를 모색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 총장은 민경욱 이만희 최교일 김성원 등 새누리당 초선의원과 회동하는 가하면, 최근 바른정당의 김무성 의원 등을 만나는 등 보수 정당 인사들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반 전 총장은 23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새누리당 초선의원 9명과 회동했다. 이날 반 전 총장을 만난 의원은 박덕흠 권석창 이만희 최교일 이양수 이철규 민경욱 박찬우 김성원 등 9명이다. 또 지난 20일 바른정당의 김무성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귀국 인사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바른 정당내에서도 대표적인 ‘반기문 영입파’로 꼽힌다. 김 의원은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은 절대 안 갈 것이고, 우리 바른정당 밖에 없다”며 “그렇게 된다면 바른 정당이 우파를 대표한 정권창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은 “새누리당에 입당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도 없고, 바른정당에 간다는 이야기도 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은 상태다. 반 전 총장은 ‘친반기문’세력을 불린 뒤 이를 바탕으로 제3지대에서 ‘빅텐트’를 구축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반 전 총장은 범여권 인사들과의 연쇄접촉과 함께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손학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에게도 손을 내민 것으로 전해졌다.반 총장은 지난 21일 저녁 김 전 비대위원장과 독대했으며, 같은 날 바른정당 소속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도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같이 할 것을 요청했다. 22일에는 손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반 전 총장 캠프 정무 담당인 이상일 전 의원은 이날 손 전 대표가 주도하는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심에 참석해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반 전 총장이 제3지대에서 김 전 위원장과 오 전 시장 등 개혁적 보수 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빅텐트 구축을 모색하고 나섰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어디를 선택할 지는 모르지만, 귀국 후 영호남을 오가는 광폭 행보에도 지지율이 20%아래로 하락하고 중도하차설까지 나오면서 좌표수정에 들어간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1.24 23:02

전북 정치권 "차례상 민심 잡아라"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전북지역 의원들이 대 도민 소통강화 행보에 나선다. 연휴기간의 민심이 향후 정국 방향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의원들은 이 기간 도내 곳곳을 돌며 최대한 많은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전북 의원들은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속한 정당이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도록 여론을 이끄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국민의당 김광수 전북도당 위원장과 정동영 국회의원은 24일 전북도당이 설 명절을 맞아 진행하는 전통시장 장보기와 사회복지 시설을 방문한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역 내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들에게 명절인사를 할 예정이다. 또 지역방송 신년대담에 참여한다.도당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후 정 의원은 서울로 올라와 26일 용산역에서 진행되는 당 차원의 귀향인사에 참여한다. 이후에는 전주로 옮겨 지역위원회 주관 귀향객 마중인사와 지역 어르신들을 일일이 찾아 명절 인사와 지역 현안을 청취한다.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인 조배숙 의원은 명절 기간 소외된 이웃을 만나는 행보에 집중한다. 서민들의 생활고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같은 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관영 의원은 지난 21일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이어 26일과 27일 장기적인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군산지역 소상공인협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동백대교 건설현장을 잇따라 방문한다.김종회 의원은 농어촌공사 전북본부장과 금강사업단장을 만나 현안 업무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김제와 부안지역 경로당을 찾아 명절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시도의원, 핵심당직자들과 함께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갖고, 사회복지관 등에서 배식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다.더불어민주당 소속 호남지역 유일한 3선인 이춘석 의원은 명절 연휴기간 조기대선 정국과 관련한 민심 청취에 상당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내 10여 곳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어려운 이웃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다.같은 당 안호영 국회의원은 명절 연휴에도 지역을 위해 일하는 일꾼들을 위로한다. 경찰관과 소방관, 환경미화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의 뜻을 전한다. 또 지역 곳곳을 돌며 현안을 점검하고, 이달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의정보고회를 이어가며 지역민과 소통을 강화한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명절 연휴기간 고향을 떠난 가족들이 돌아와 향후 진행될 대선 등에 대한 의견을 많이 공유할 것으로 보여 전북 의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명절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1.24 23:02

대권 잠룡들, 설 전후 출마 공식선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비해 존재감이 약했던 여야 잠룡들이 설 전후를 기점으로 민심잡기에 돌입한다.이들은 명절 전후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정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틈을 타 본격적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에따라 대선 레이스 초반의 우위를 선점하려는 주자들의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민주당 소속의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22일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온오프라인으로 실시간 질문을 받아 답하는 즉문즉답방식으로 자신이 그리는 국가비전을 설명했다.같은 날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식을 열었다. 국민주권개혁회의에는 손 전 대표 조직이었던 선진평화연대 일부 인사들과 무소속 이찬열 의원 등이 합류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정치적 지원조직을 갖춘 손 전 대표가 제3지대에서 국민의당, 반 전 총장 측과 통합 또는 연대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성남시 상대원동의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대선도전을 공식선언한다. 이 공장은 이 시장이 소년공시절이던 1979년부터 2년간 도색작업과정의 약품처리 일을 담당하면서 후각을 일부 상실하는 산재를 겪었던 장소다. 이 시장이 자신의 아픈 사연이 서린 공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이재명은 서민의 편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은 다른 주자들의 명절선언 러시를 고려해 설 직후로 일정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설 연휴 이후로 대선출마 선언 시기를 잡고 있다.국민의당의 안철수 전 대표는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한 명으로 압축한 이후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달 대권출마를 공식선언한 천정배 전 대표는 2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출마에 대한 소회, 개혁과제와 국가비전 등에 관한 입장발표를 할 예정이다.그간 숨죽이고 있던 범여권 대권 잠룡들도 명절 민심잡기에 돌입했다.바른정당의 남경필 지사는 25일 서울 여의도의 바른정당 당사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남 지사는 세종시 수도 이전과 모병제 도입, 한국형 자주국방, 사교육 폐지와 같은 정책비전을 내세우는 것과 함께 젊은 리더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유승민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유 의원은 공식출마 선언 이후 언론 노출 빈도를 높여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범여권에서 유 의원은 반 전 총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다음으로 지지율이 높다.특히 이들은 자신들이 보수진영을 대변할 진정한 후보임을 강조할 방침이다.새누리당에서도 명절을 앞두고 군소주자들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2월 초 쯤으로 출마선언 시점을 잡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의 오랜 정치적 경륜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원유철 의원도 2월 초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애초 설 연휴 전 출마선언 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당 쇄신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점을 고려해 미뤘다. 5선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적 경륜과 50대라는 젊은 나이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원 의원은 최근 당내 40~50대 초재선의원 등을 결집해 새로운 보수를 위한 4050클럽도 구성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1.23 23:02

국민의당, 安으로 대동단결?

국민의당이 지난 15일 전당대회 이후 대선준비를 안철수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모양새다. 최근까지 당내 의원들 간 자강론과 연대론을 두고 논란이 일었지만, 전당대회 이후 빠르게 자강론으로 정리하는 것처럼 보인다.특히 최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의 선긋기에 나서면서 빅텐트론도 점차 약화되고 있다.국민의당 지도부는 최근 들어 안 전 대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전당대회 전까지 손학규정운찬반기문 총장 등을 다 받아들여 제3지대에서 경선을 하겠다며 외연확장을 주장하던 박지원 당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당의 대권주자로 안 전 대표만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 다른 당 지도부도 안철수 대통령 후보에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이다.반 전 총장과의 연대에도 적극적인 선긋기에 나섰다. 박 대표는 반 전 총장의 국민의당 합류에 대해 문을 거의 닫았다고 했다.당 지도부가 앞장서서 반 전 총장과 선을 긋고 안 전 대표를 집중지원하는 데는 추락한 당 지지율이 고착화되는 것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그간 반 전 총장과 바른정당과의 연대론 등으로 당 정체성이 오락가락해 지지율이 하락했던 것을 만회하겠다는 의도다.또 국민의당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는 주자도 안 전 대표 정도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한 당직자는 대권 도전을 선언한 천정배 전 대표나 대권 도전을 저울질하는 정동영 의원이 있지만 이들이 당을 띄울 만한 대중지지도나 대표성을 가지진 않는다고 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진보와 보수를 넘나드는 확장성을 스스로 거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안 전 대표가 낮은 지지율에도 당내 대선 후보로 남아있었던 이유는 국민의당이 여야에서 주류가 되지 못한 세력을 껴안는 전략 때문이었는데, 안 전 대표 일변도로 가면 이같은 확장성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또 당 지도부의 일방적인 안철수 지지는 손학규정운찬 등 다른 주자들의 합류를 저해하면서 오히려 당의 입지를 좁게 만들수도 있다는 분석이다.다른 주자들이 안 전 대표의 들러리역할을 위해 국민의당에 모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정치권 관계자는 당내에서 자체 집권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야권연대론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1.23 23:02

이재용 영장 기각에 여-야 상반된 반응

법원이 19일 최순실 씨 측에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것과 관련,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새누리당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같은 보수진영인 바른정당은 법원의 판단은 존중하지만 특검수사의 차질을 우려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무전유죄 유전무죄” “재벌에 무릎꿇은 사법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특검은 더욱 분발해 정경유착 관계 등 이번 사태에 대한 실체를 확실히 파헤쳐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이어 “그 동안 특검수사에 대한 우려와 근심도 있었지만,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 정치권에 있다”며 “새누리당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정치권과 재계의 올바른 관계 정립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영장 기각 결정은 사법부의 법과 원칙에 따른 결정이라 믿으며 그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번 구속영장 기각으로 특검 수사에 대한 차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이어 “이 시점에서 분명히 인식해야 할 점은 이번 결정이 이 부회장에 대한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닌 단지 구속영장의 기각일 뿐”이라며 “사법부의 최종 판단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이번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이 아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특검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한층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대변인은 “ ‘역시나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자조가 나오는 이유”라며 “대단히 유감스럽고, 민심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기 대변인은 이어 “삼성은 ‘에버랜드 주식 헐값 매각’ 등 편법적 경영승계작업을 지속해왔고, 이번에도 삼성의 로비와 청와대의 압력으로 국민의 노후자금 수천억 원이 날아갔는데도 지금껏 처벌받은 적도, 책임진 적이 없다”며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가선 안된다. 특검은 권력자와 비선실세, 그리고 삼성의 범죄행위가 단죄될 때까지 흔들림 없이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수석대변인 직무대행도 “재벌에 무릎 꿇은 사법부, 법의 준엄함을 스스로 포기했다”며 “재벌만 만나면 작아지는 사법부의 행태가 이번에도 반복됐다”고 맹비난했다.고 대변인은 이어 “사법부는 법을 외면하고 재벌을 택했다”며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우려 등 구속영장 청구사유가 명확함에도 사법부는 법의 준엄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질타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1.20 23:02

潘의 '반반행보'…반등 없이 반발만

귀국 일주일을 맞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유력 대권주자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영호남과 진보보수진영을 넘나드는 광폭 행보를 보였지만, 이 과정에서 보인 흡입력 없는 모호한 화법과 잇딴 논란거리를 양산한 점이 문제로 꼽힌다.또 이명박(MB) 계열 인사들의 지원으로 사실상 이명박근혜 정부의 연장선상이란 프레임에 걸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대선정국에 핵폭탄급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에 못 미치고 있다.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레이더P의 의뢰로 지난 1618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오른 28.1%를 기록했지만, 반 전 총장은 같은 기간 0.4%포인트 떨어진 21.8%에 머물렀다. 그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들어간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반 전 총장이 선택과 집중 없이 진보와 보수층을 아우르는 전략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또 귀국 후 반 전 총장은 전국을 방문하는 강행군에서 빚어지는 실수도 많은 논란을 낳았다. 실제로 퇴주잔을 받아 그대로 마셔버린 퇴주잔 논란, 노인요양시설에서는 스스로 턱받이를 한 채 누워있는 노인에게 죽을 떠먹여 턱받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내 한 유력 포털에는 반기문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반기문 1일 1실수라는 연관 검색어까지 등장하는 상황이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1.20 23:02

정세균 국회의장 "18세 선거권은 글로벌 스탠다드"

정세균 국회의장은 19일 “선거연령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만 18세”라며 “청소년들이 투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한국의 미래와 정치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정 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8세 선거권국민연대 출범식’에 참석해 “세계 대부분 나라에서 만 18세면 선거권이 주어지는데, 한국도 당연히 글로벌 스탠더드를 채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의장은 “아직 (여건이) 덜 성숙했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제가 아는 한 한국 청소년은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더 잘났고, 똑똑하고, 현명하다. 모자란 분들이 하나도 없다”고 말해, 참석한 청소년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정 의장은 “여러분이 참여할 때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는 것이다. 방관하면 민주주의가 제대로 될 수 없다”며 “여러분 참여가 좋은 결실로 반드시 맺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세계 216개 국가가 18세, 17세, 심지어 16세에도 투표권을 준다. 우리나라는 217번째”라면서 “투표권 확대를 반대하는 정치인은 18세가 아직 미성숙했다고 농간을 한다. 정말 미개한 사람”이라고 꼬집었다.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우리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중고생들이 역사를 바꿨다. 3·1운동, 4·19학생혁명, 6·10만세사건,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전부다”라면서 “중고생들이 나라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역”이라고 추켜세웠다.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18세에 투표권을 주면 고등학교가 정치판이 된다고 하는데, 고등학교에서도 정치 이야기 좀 해야한다”며 “정치를 계속 ‘19금’으로 하자는 건 19세 미만에 보여주기 부끄러운 정치를 계속 하겠다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7.01.20 23:02

유성엽 "이재용 부회장 구속수사 반대" 발언 논란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의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수사를 반대한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유 의원은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의 상응하는 책임을 전제로 한 발언이었다”며 해명에 나섰다.논란이 된 발언은 유 의원이 지난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비롯됐다. 유 의원은 당시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달리 그 동안의 모든 전모를 소상히 밝히고 인정하고 그에 상응하는 어떤 책임이라도 지겠다고 밝힌다면 꼭 구속재판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재판결과에 따라 구속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18일 유 의원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유 의원의 발언은 대통령을 탄핵심판으로 이끌어낸 촛불 민심을 우롱한 것이며 재벌 중심의 경제 정책으로 피폐해진 서민의 삶을 철저히 외면한 것”이라며 “국정농단의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를 밝히기 위해 삼성의 대가성을 입증해야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던 이재용부회장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에 대해 “그런 주장은 특검에서 구속영장 청구를 좀 미루면서 뜸을 들이고 있을 때였다”며 “이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걸 인정하고 어떠한 책임이라도 다 지겠다고 나오면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고 구속요건도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불구속으로 재판받고 그 결과에 따라 수감 등 처벌을 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했고, 그 뜻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별로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 부회장은 묵묵부답이었고 결국 특검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꼭 구속영장이 발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특히 “제일의 관심사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경제가 어려워지면 못 사는 사람부터 해고를 당하고 망해도 영세업체부터 말한다. 그래서 경제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점도 고려했던 것”이라고 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1.19 23:02

국민의당 전북 국회의원 대선후보 배출 논의 속내는?

국민의당 전북 의원들이 대선 후보 배출에 관한 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이들의 속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기 대선 정국을 앞두고 전북의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련한 고육지책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간 야권의 중심부였던 전북에서 존재감 있는 대선후보를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남출신인 천정배 의원이 대권 도전을 밝힌 상황에서 전북 정치권이 후보를 내지 못하는 것은 전북 정치력의 약화로도 해석된다. 또한 천 의원의 경우 지지율이 1% 미만으로 호남에서조차 지지율이 가장 낮은 상태다. 이 때문에 전북 정치권은 전국 존재감이 약한 호남에서조차 주도권을 잡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또 조기 대선이 끝난 후 도래할 지방선거 정국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사실상 대선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대선후보를 배출한 당으로서 지방선거 여론전과 홍보전을 이끌고 가겠다는 의도다. 현재 국민의당은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 자리에 자당 소속 출신을 다수 당선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도 무소속 지방의원을 입당시키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당내 지도부 선출과정에서 출사표를 내지 않은데 따른 비판도 의식한 것으로도 관측된다. 국민의당 전북 의원들은 20대 국회 출범 후 두 차례의 원내 지도부 선출과정에서 단 한 명도 도전장을 내지 않았다. 지난 15일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경선에도 침묵했다. 정동영 의원이 당대표 경선을 고려했지만 출마하지 않았다. 결국 정책위의장을 맡은 조배숙 의원을 제외하고 국민의당 지도부는 광주·전남권이 차지했다.이 때문에 지역 사회에서는 전북 정치가 변방으로 밀려난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대선에서 ‘전북 몫’을 찾기 위해서는 전북에서도 후보를 배출하거나 대선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정치인을 내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까지 일고 있다. 결국 국민의당 전북 의원들은 지난 17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모임을 갖고 대선후보 논의에 착수했다. 이날 의원들은 전북 몫을 찾기 위해서는 전북 출신 정치인이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쪽으로 중지가 모아졌다. 의원 중에서는 정동영 의원과 유성엽 의원이 대선출마여부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탐문되고 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대선과정에서 전북 몫을 찾기 위해서는 후보를 내세울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하지만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들이 개인의 정치적 행보와 지역의 이익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7.01.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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