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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초대 대표' 개혁신당 출범…이낙연 "함께 해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사령탑으로 하는 개혁신당이 20일 공식 출범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을 초대 당 대표로 선출했다. 정책위의장에는 김용남 전 의원이, 최고위원 3인에는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창당준비위원장이 임명됐다. 김철근 사무총장은 그대로 직을 유지한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류호정 전 의원 등 제3지대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축사를 통해 개혁신당을 포함한 제3지대 '빅텐트'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그동안 공식 창당 이후 연대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축사에서 "시대적인 과제를 위해서 우리 모두 협력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시대가 어떤 변화를 요구하고 어떤 정치를 원하는지 알고 있다. 그 일을 우리가 함께 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추락을 목격하고 있다. 경험과 준비가 없는 사람이 국정을 맡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처참하게 경험하고 있다"며 "무능하고 타락한 사람이 정치를 독점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프게 체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과 나는 똑같은 경험을 했고 똑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행동도 똑같이 하기를 다짐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집에서 키우던 개와 고양이가 코끼리 두마리가 돼 집주인이 피해 다녀야 한다. 코끼리는 기성정당"이라며 "국민은 우리에게 뜻이 비슷한 것 같으니 짧은 것, 긴 것 따지지 말고 코끼리를 몰아내라고 명령한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기왕이면 하나가 돼 국민 명령에 따르겠다고 약속한다"며 "개혁신당이 함께 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는 "우리는 다른 곳에서 출발했지만, 같은 곳으로 가려는 사람"이라며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이 땅의 미래가 과학기술과 첨단 산업에 달려있다는 것을 서로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혼자서는 변화하기 어렵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여기 새롭게 당을 만드는 분이 많이 모인 것 같은데, 뿔뿔이 각자도생해서는 정치적 성공을 거두기 매우 힘들 것"이라며 "꼭 화합해서 단일대오로 4월 총선을 맞이한다면 여러분의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24.01.20 16:22

양경숙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전북 도약 함께”

전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드디어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했다”며 환영했다. 양 의원은 18일 “2022년 12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고 1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늘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도약한다”며 “전북은 오랫동안 소외되고 차별을 받아왔다. 전북 소외와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전북은 그동안 초광역권 제외로 겪었던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의 기회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국가의 일률적인 규제에서 벗어나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산업 발전이 가능해졌고, 핵심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인력·제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이제 강원·제주·세종 등 다른 특별자치시도 두터운 연대와 협력을 해야 하며, 정부와의 협의도 지속하여 전북특별자치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먀 “전북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전북도민과 함께 전북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18 18:22

이낙연 “이달 말이나 2월쯤 꽤 많은 의원 (신당)합류 가능성 충분”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자신이 구심점이 된 신당인 새로운미래(가칭)에 현역 의원들이 충분히 더 많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 전 총리는 1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달 말 또는 2월에 꽤 많은 의원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전 총리는 또 호남 현역 의원 합류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호남 현역 의원은 모두 (민주당)공천 받는 게 당장 급하기 때문에 속에 있는 마음을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공천 이후 판이 바뀔 수 있음을 주장했다. '민주당 탈당으로 호남 지역민들의 항의를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에 대한 오랜 사랑이 (호남인들의)바탕에 있는 것을 이해한다”며 “민주당 사랑은 저도 못지 않고 민주당 정신을 지킨다는 점을 호남민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인재 영입에 대해선 "온라인으로 발기인을 모집했더니 3만 8000명 이상이 모였다. 그중 73%가 30대, 40대였다. 그 중 70% 정도는 여성이었다"며 "그 분들의 정치에 대한 어떤 목마름을 갖고 있는 지 확인하고 있다. 길동무로 도와드리고 기회를 드리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과의 연대가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3지대에 나온 그룹들이 먼저 하려는 일은 국가적 의제에 대한 조율"이라며 "중요 의제에 대한 각 그룹에 대한 의견을 모아 조율하면서 통합을 가속화하자고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 우려는 미리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당의 지역구 후보 발굴 규모에 대해선 "통합하게 되면 전국 모든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 묻자 "제3세력들이 어떻게 통합 되느냐가 가장 큰 변수"라며 "통합 과정과 결과가 좋다면 50~60석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18 18:21

“현역 국회의원 지역위원장·당협위원장 사퇴 규정 강화 필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모두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전국 지역위원장과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일괄 사퇴했다. 그러나 현역을 제외한 총선 출마 예정자들 사이에선 “선거 3~4개월 전이면 이미 지역위원장이나 당협위원장 지위를 충분히 다 활용하고 선거 준비를 마칠 시점”이라면서 공천 형평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당헌·당규를 통해 지역위원장 또는 당협위원장이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경우 위원장직에서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그 시기가 총선을 직전에 둔 시점이라는 게 맹점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사고 당협 46곳을 제외한 207명 당협위원장의 사퇴안과 공천심사 기준안을 의결했다. 이번 의결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의 형평성, 경선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국민의힘의 설명이다. 실제로 당협위원장은 당원 명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당협위원장이 아닌 예비후보들은 명부 열람이 불가능하다. 또 당협위 소속인 지방의원들이 당협위원장인 현역 국회의원의 선거를 돕는다는 것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점은 당원들의 참여가 결정적인 내부 경선 과정에서 당협위원장이 아닌 예비후보들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10일자로 지역위원장 사퇴를 마쳤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차기 총선일 4개월 전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하도록 하고 있어 전북지역 10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중 총선에 출마하지 않은 이병철 전주을 지역위원장 권한대행을 제외한 9개 지역위원장이 사퇴했다. 사퇴한 현역 의원은 전주갑(김윤덕 의원), 전주병(김성주 의원), 익산갑(김수흥 의원), 익산을(한병도 의원), 군산(신영대 의원), 김제·부안(이원택 의원), 정읍·고창(윤준병 의원), 완주·진안·무주·장수(안호영 의원) 등 8명이며, 이번 총선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남원·임실·순창의 박희승 지역위원장도 그 대상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정운천 전주을 당협위원장이 자동적으로 사퇴했다. 도내 현역의원들이 지역위원장 사퇴 시기에 앞서 지난해 의정 보고대회에 신경을 쓴 것도 사퇴 시한 전 지역위원장으로서 프리미엄을 노린 것이다. 전북정치권에선 적어도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반년 전엔 지역위원장 사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가뜩이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공천에 대응하려고 하니 정치신인이 설 자리가 없고, 이는 전북 정치의 낙후로 이어진다는 호소다. 실제 지역위원회 조직이 끈끈한 것으로 알려진 도내 선거구의 경우 현역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예비후보가 1명 이하인 곳이 적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중진출신이 아닌 총선 출마 예정자들은 이미 인지도와 여러 부분에서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거의 없다”면서 “지역위원장인 현역의원이 지방의원들까지 암암리에 지휘하는 작금의 현실에서 정치신인의 싹이 말라죽는 게 전북 선거판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18 18:21

총선 태풍의 눈 된 ‘전주을’

‘전북 전주을’이 22대 총선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전주을은 가장 복잡한 경선 구도 외에도 전북 선거구 중 유일하게 치열한 본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을은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이나 진보당이 당선될 수도 있는 지역으로 유권자들의 이념적 스펙트럼도 다양하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전략공천설이 떠도는 전주을은 역대급 혼전이 예정돼 있다. 출마가 확실한 후보군만 지역구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 국민의힘 전주을 당협위원장인 정운천 의원, 민주당 공천후보 등 최소 3자 구도다. 여기에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 미래’의 신경민 전 의원이 전주을에 출마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여의도 정가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신 전 의원은 전주 출신으로 수도권이나 전주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그는 현재 신당에서 국민소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새로운 미래가 전국에 후보를 낸다는 목표를 가진 것으로 볼 때 호남에서도 신당 소속 입지자들의 출마가 가능할 수 있다. 여기에 양당의 공천 이후 3지대 빅텐트로의 합종연횡이 빨라질 것을 예상하면 전주을의 선거구도는 몇 차례 더 격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재선거에서도 전주을은 예상치 못한 대진표로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했다. 지난해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석패했던 임정엽 전 완주군수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낮지만 다른 정당 후보로 나올 경우 선거 구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의 내부 사정은 더욱 복잡하다. 민주당 전주을 후보군에는 현역 비례대표인 양경숙 의원과 고종윤∙박진만∙성치두∙이덕춘∙최형재 예비후보 등이 경쟁하고 있지만 아직 ‘절대 우위’의 예비후보는 없다. 예비후보 간 지지율에 큰 격차가 없다는 것도 전주을 전략공천설이 나오는 배경의 하나다. 그러나 이들 중 청년 전략공천을 요구하는 고종윤 예비후보를 제외하면 전주을에서 텃밭을 다져온 만큼 전략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에서 다른 후보군을 발탁해도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치르자는 것. 민주당의 전략공천 후보군으로는 이성윤 전 검사장과 여운태 전 육군 참모차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전략공천이 없을 경우 이들이 전주을 경선에 뛰어들지 여부는 미지수다. 전략공천은 민주당내 분열을 불러 다른 정당 후보의 어부지리를 도울 수 있다는 점도 민주당에겐 부담이다. 전략공천으로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최소 재선까지는 가능하기 때문에 당내 견제가 더욱 심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민주당은 현재 전략공천과 관련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전체 지역구 253석 중 20%를 전략공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실상 50개 선거구에 전략공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현재 민주당 전략선거구는 17곳으로 오히려 더 늘릴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당원게시판과 당원들이 자주 모이는 SNS에서도 전주을 전략공천설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전주을 기존 예비후보들의 무리수가 우려되고 있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과 국힘 중앙당의 선거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정 의원은 여당 내부에서 호남의 유일한 당선권에 있다고 보는 후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호남 전략이 광주가 아닌 전북이 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한 비대위원장이 장관 시절을 제외하고 전주를 찾은 사례는 없는 만큼 앞으로의 전주을 선거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17 19:23

민주당 인재영입 8호 '백범 증손자' 김용만

더불어민주당이 17일 4월 총선 '인재 8호'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37)를 영입했다. 김 이사는 총선에서 독립운동사와 관련이 있는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영입식은 흉기 피습 이후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가 주재했다. 이 대표는 김 이사에 대해 "김 이사가 민주당 안에서 김구 선생의 뜻을 이어 진정으로 자유 독립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누군가의 증손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누군가와 같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이기에 의미있는 일”이라고 했다. 김 이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로 중학교 1학년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학창시절을 보내고 조지워싱턴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2010년 귀국해 공군 학사장교 125기로 임관해 군 복무를 수행했다. 김 이사는 전역 후 방산업체 LIG넥스원에 입사해 재직 중이다. 김 이사는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인 한·일외교, 홍범도 흉상 철거, 독립운동가를 폄훼한 인사영입 등 왜곡된 역사관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독립운동사를 이념전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행태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17 19:22

‘전주을’ 전략공천 명분 두고 논란 가속화

전주을 선거구를 둘러싼 민주당 후보 전략공천 논란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견고한 전북에서 전략공천의 명분과 실리가 약하다고 반발하고 있으나 중앙정가에선 특정 후보군을 띄워놓고 전략공천을 저울질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중앙당 내부에선 “전략 선거구로 지정됐다고 해서 반드시 전략공천을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또 그렇다고 전략지역인 전주을에)경선을 할지 말지도 확정한 것도 아니다”라는 이중적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전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은 “결코 전략공천은 없을 것”이라며 일축하는 상황이지만,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당으로부터 ‘경선을 치를지 전략공천을 할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답만 받고 있어서다. 이는 다른 선거구에선 발견되지 않는 전주을만의 특이한 상황이다. 전주을 총선 입지자들의 헛물켜기는 지역위원장 경쟁 때부터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의 전주을을 대하는 민주당 중앙당의 태도를 볼 때 22대 총선에서 ‘전주을 전략공천’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총선을 1년 앞두고 사고지역위 대부분을 정리했는데 유독 전주을은 사고지역위인 채로 남겨뒀다. 이를 두고 중앙정가에선 특정 국회의원 후보군을 만들지 않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이란 해석이 분분했다. 당시에도 전주을 지역위원장 즉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들은 지역위원장 선출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략공천을 두고 벌어지는 지금도 사정은 비슷하다. 전주을 입지자들이 듣는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 전언과 도내 국회의원실 관계자들이 말하는 당내 온도차가 매우 큰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22년 9월에도 사고지역인 전주을을 이른 시일 내 정비하겠다고 했으나 총선 정국까지 현 상태를 유지해 왔다. 전주을 전략공천설은 페이스북은 물론 당원게시판 등에서도 이미 단골 메뉴가 됐다. 더욱 특이할만한 점은 전주을 전략공천설은 중앙이 아닌 지역에서부터 거론이 됐다는 것이다. 지역정가에선 전략공천 대상자의 구체적 실명과 명분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것을 단순한 호사가들이 만들어냈다고 하기엔 인재 발탁의 수위가 높다는 게 정치권의 이야기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성윤 전 서울지검장이다. 고창 출신인 그는 전주을 전략공천설의 중심에 서 있는데 일각에선 수도권 전략공천, 비례대표 출마설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확실한 사안은 이 전 검사장의 출마는 기정사실화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선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척점에 선 그가 법사위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이 전 검사장의 전략공천설이 돌고 있다. 두 번째 인물은 장성 출신인 여운태 전 육군 참모차장이다. 여 전 차장의 이름이 지역정치권 관계자들의 입에 오르내린 것은 최소 3개월 전으로 알려졌다. 익산 출신인 여 전 차장의 전주을 전략공천설은 당사자의 행보와는 무관하게 점점 구체성을 띠고 있다. 일각에선 특정 국회의원이 군 출신인 여 전 차장을 강력하게 밀고 있다는 후문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이 취약한 국방위에서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과 활약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추천 사유 마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 전 차장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혀 지역 정치권에서 회자 되는 인물이 아니었다. 지역에서 텃밭을 일궈온 입지자들은 호남 전략공천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광주·전남의 사례를 보면 충분히 민주당 마음대로 전략공천을 할 여지가 남아있다. 민주당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전략공천 1호로 당시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광주 서구을에 배치했다. 양 의원은 당시 천정배 국민의당 대표 대항마로 낙점됐다. 결과는 패배였다. 21대 국회에서 호남 전략공천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에서 검사 출신인 소병철 의원이 받았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전략공천에 반발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전북으로 상황을 좁히면 전주을의 상황은 2012년 민주통합당의 전주 완산갑 공천 사태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당시 전주 완산갑은 아무런 설명없이 경선 후보자 발표지역에서 제외됐었고, 끊임없이 전략공천설에 시달려왔다. 결국 강한 지역사회 내 반발에 김윤덕·유창희·유희태 3인 경선이 치러졌고 그 결과 민주통합당 공천자로 김윤덕 후보가 결정됐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16 18:29

이낙연 신당 ‘새로운 미래’ 출범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신당인 ‘새로운미래’가 16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새로운 미래는 이날 거대 양당의 과두정치를 타파하고 다당제 실현을 통한 탈권위 민주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이 전 총리를 비롯해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양향자 한국의 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미래대연합의 김종민·조응천 의원 등이 함께했다. 새로운미래는 발기취지문득 통해 “국익과 실용을 중심에 둔 포용적 중도개혁주의를 견지하겠다”면서 “건설적 대안과 정책을 구현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신진 정치 세력에게 문호를 활짝 개방하고, 좌우를 가르는 낡은 문법을 뛰어넘어 두루 협력하고 지혜를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의 정강·정책으로는 △선진 복지국가 건설 △중층적 ‘돌고래 외교’ △성장·분배가 통합된 ‘활력 경제’ △K-문화강국 면모 강화 △맞춤형 디딤돌 복지 △저출생·고령화 대처 △기후 위기 대응 등을 내세웠다.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선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하고, 지역구 대비 비례제의 비중을 확대하며, 연동형 비례제를 채택해 민의에 충실한 정치 질서를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다당제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면서 “양극단 진영 논리의 낡은 정치 질서에 안주하는 거대 카르텔 정치를 혁파하고 정치의 도덕성과 민주성 수준을 높이겠다”고 역설했다. 정당 운영과 관련해서는 윤리위원회를 독립적으로 운용하고, 형사법적 재판 과정에 있는 경우 고위 당직과 공직 추천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미래비전위원장에는 최윤열 전 의원이, 국민소통위원장에는 신경민 전 의원을 선임했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이날 3만여 명의 발기인 동의를 얻어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창당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초를 목표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16 18:03

전북 총선 격전지, 현역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 가속

전북지역 선거구에 출마하려는 21대 현역 국회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빨라지고 있다. 현역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은 사실상 21대 국회 활동을 마무리하고, 총선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당선의 당락을 결정 짓는 전북의 경우 격전지를 중심으로 예비후보 등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았음에도 현역들이 하루라도 더 빨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도전자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방증이다. 전북 선거구 중 가장 빠르게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져 대진표가 완성된 곳은 익산갑으로 현역 지역구 의원인 김수흥 의원이 지난해 12월 29일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다음으로는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간 매치가 예정된 군산에서도 지역구 현역인 신영대 의원과 비례대표인 김의겸 의원이 지난 12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읍·고창 역시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인 윤준병 의원이 지난 15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김제·부안 역시 현역 이원택 국회의원이 16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익산갑과 정읍·고창은 중진 의원 출신 도전자와 현역 간 리벤치 매치로 분위기가 뜨거운 곳이다. 군산의 경우 현역의원 간 맞대결 양상이 치열하다. 김제·부안은 군산이나 전주로의 선거구 합구가 불가피한 지역으로 일면식이 없는 지역에서 새로운 선거운동을 벌여야 한다. 전북 총선의 용광로인 전주을에선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편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이 가능해진다.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와 1종의 홍보물도 발송할 수 있게 된다. 또 후원회를 설립해 최대 1억5000 만원을 모금할 수도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16 18:01

박용진 “한동훈 위원장 전북 제3금융중심지 공약 이행 다시 약속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전북에 제시한 공약들을 이행할 수 있도록 다시 전북도민들을 찾아 약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11일 성명을 내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호남과 영남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다르다”면서 “호남 방문 때는 정작 전북 제3금융중심지 등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당시 호남 공약에 대한 이야기는 빠져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부산에 가서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스스로 꺼냈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전북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실현은 고사하고, 지역적 차별과 불이익까지 감내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잼버리 개막식에 참석해 새만금의 신속한 완성을 강조하던 대통령은 ‘잼버리는 전북 탓’ 운운하더니 하루아침에 새만금 예산을 수천 억씩 삭감하는 행태를 보였다”며 “대통령이 자신의 약속을 저버렸다고 해서 여당 비대위원장이 자신들의 대선공약을 아예 외면해서야 되겠냐”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이것이야말로)대통령은 호남에 와서 한 약속으로 표만 얻고 약속은 외면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에게 ‘반드시 약속을 지키라’라고 조언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한 비대위원장이 전북에 방문한다면, 전북 금융중심지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약속도 반드시 하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 비대위원장의 말처럼 호남을 향한 마음이 진심이라면 전북 제3금융중심지 등 호남을 향해 대통령이 내놓았던 대선공약 지키겠다고 말씀해달라”면서 “당연한 것을 선심쓰듯 말하면서 ‘이기고 싶다’라고 하지말라. 속내에 ‘아무것도 해주지 않으면서 표는 챙기고 싶다’는 도둑 심보는 버리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11 17:55

이낙연, 민주당 탈당…“1인 방탄 정당 변질”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특권 없는 정치'와 ‘성역 없는 법치'를 앞세운 신당 창당과 함께 '원칙과 상식' 의원 등과의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포용과 통합의 김대중 정신은 실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을 들락날락했지만, 저는 민주당을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지켰다”며 “제게 ‘마음의 집’이었던 민주당을 떠난다는 것은 참으로 괴로운 일이었다. 오랫동안 고민하며 망설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은 저를 포함한 오랜 당원들에게 이미 ‘낯선 집’이 됐다”면서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일갈했다. 그는 그 근거로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구현할 만한 젊은 국회의원들이 잇달아 출마를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당내 비판자와 저의 지지자들은 2년 동안 전국에서 ‘수박’으로 모멸 받고, ‘처단’의 대상으로 공격받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그런 잔인한 현실이 개선되기를 바랐지만, 오히려 악화됐다. 포용과 통합의 김대중 정신은 실종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의 피폐에는 제 책임도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2021년 보궐선거 때 당헌을 고쳐 후보자를 낸 것과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위성정당 허용 결정에 동의한 것 등을 언급한 뒤 사과했다. 신당 창당과 관련해선 “저를 이렇게 몰아세운 것은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위기였다. 이 국가적 위기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후목불가조(朽木不可雕), 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할 수 없다는 공자의 말씀처럼, 지금의 정치로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려면 정치구조부터 바꿔야 한다”면서 다당제 실현과 분권형 대통령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선 민주당에서 혁신을 위해 노력하셨던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하겠다”고 향후 방향을 소개했다. 탈당과 신당 창당 명분과 관련해선 “제가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국민께 돌려드릴 때가 됐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가 대한민국을 더는 망가뜨리지 못하도록 싸우겠다”며 “쉽지 않은 길이다. 어렵더라도 가야 하기 때문에 가려 한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같은 날 민주당에선 국회의원 129명이 “이 전 대표의 탈당 의사 철회를 간절히 바란다. 분열로 가는 것은 안 된다”며 “(신당에)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건 단합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변화하지 않아서”라며 “기자회견을 목전에 둔 시점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심정은 이해하나 그런 노력을 평소에 당의 변화를 위해 썼더라면 어땠을까 아쉬움을 느낀다”고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11 17:55

민주당, 현역의원 하위 20% 통보 임박…“전북 현역 초긴장”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하고,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내 현역의원들의 포함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10일부터 이 같은 작업을 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 민주당 공천이 어느 지역보다 중요한 전북 현역의원들은 이 같은 소식에 초긴장 상태다. 하위 20%에 속하면 경선에서 20~30%의 득표수 감산이 적용돼 사실상 민주당 후보로서 출마가 어려워질 수 있다. 민주당은 앞으로 하위 평가자 20%에 포함된 의원에게 하위 그룹에 속한 이유와 득표수 감산 등 불이익을 설명, 사실상 불출마를 권유했거나 앞으로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21대 총선을 기준으로 하면 민주당은 지난 2020년 1월 말 안에는 하위 20%에 대한 통보를 마쳤다. 당시엔 설날 연휴가 끝난 뒤 개별 의원들에게 통보가 이뤄졌다. 민주당은 지난 11월 의원들로부터 자기평가서류를 제출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의정과 기여, 공익, 지역 등 4개 분야별로 활동 내역을 평가해 계량화한 뒤 각각 의원들에게 통보했다는 게 정치권의 이야기다. 민주당은 하위 20%가 여러 불이익을 감수하고 출마한다면 사유를 공개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북 정치권과 일부 호사가들 사이에선 2~3명의 현역이 하위 20%에 포함됐다는 일명 ‘찌라시’가 급속도로 돌고 있다. 각각의 찌라시가 예상하는 하위 20% 의원 명단에는 차이가 있다. 현역 교체폭이 커지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했던 선거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북에선 인지도가 있는 현역 후보자의 경우 통상적으로 불확실한 제3지대나 신당행을 택하기보단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리고 당선 이후에 복당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현역 하위 20% 통보에 대해)아직 공관위도 안 열렸다”면서 “ 해당자한테 통보할지 말지 여부도 공관위가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불출마 권고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로 공관위가 무슨 권한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겠나”라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1.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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