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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라중 일원 재개발 사업 시공에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이 손을 잡는다. 국내 도시정비 수주 1·2위를 기록한 두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 준비에 나서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68-1번지 일대 12만2226㎡ 부지에 최고 17층, 총 1937세대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용면적 84㎡ 규모가 중심이 될 예정이다. 덕진초·덕진중·한일고·전북대 등은 물론, 전주역·버스터미널, 백화점·대형마트, 전주천과 덕진공원 등도 주변에 입지해 있다. 전주시 도심 한복판에서 이처럼 학군과 생활, 교통, 자연환경을 모두 갖춘 재개발 사업은 드물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외부 투자 수요까지 끌어 모을 수 있는 ‘알짜 입지’로 평가된다. 전라중 재개발 사업은 2006년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장기간 지연됐으나, 올해 4월 조건부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며 본궤도에 올랐다. 조합은 하반기 중 시공사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며, 연내 총회 개최를 목표로 일정을 조율 중이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을 위해 공동 시공을 전제로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다. 두 회사는 앞서 용인 현대성우8단지, 창원 성원토월, 산본 개나리13단지 등에서 컨소시엄을 통해 수주에 성공한 바 있으며, 지난 6월 수도권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구리 수택동 재개발 사업에서도 ‘메가시티 사업단’을 꾸려 단독 입찰로 수주를 따냈다. 이들 건설사는 신용등급, 책임준공 능력, 기술력 전반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으며,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기대 이상의 조합”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상호 조합장은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시공능력과 신뢰도를 갖춘 건설사”라며 “두 회사가 함께한다면 조합원들에게 가장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공사 선정 과정은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시는 단순한 건축물의 집합체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삶과 시간, 기억, 공동체 문화를 담아내는 유기적이고 복합적인 공간이다. 건축사의 시선에서 보면 도시는 단지 구조물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그들이 걸어온 시간, 감정과 움직임이 축적된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다. 도시의 정체성은 화려한 건축물보다 그 사이의 ‘틈’, 즉 골목, 보행로, 광장 같은 비건축적 공간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공간들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관계를 형성하며, 일상 속 기억을 쌓아가는 무대가 된다. 좋은 도시공간은 과거의 흔적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새로운 이야기를 덧입혀 ‘시간의 연속성’을 구현한다. 서울 익선동, 전주 한옥마을처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이 사랑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건축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어야 하며, 지역의 역사적 맥락을 반영하면서도 미래를 암시할 수 있어야 한다. 도시공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 접근 가능성과 포용성은 도시공간의 기본 조건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상업화와 사유화로 인해 공공성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 이는 도시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침식시키고, 사람들로 하여금 도시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된다. 이럴 때 건축사의 역할은 공간을 설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이 담아야 할 사회적 책임과 정체성을 함께 고민하는 데 있다. “이 공간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물음은 도시설계의 본질적인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기술과 자본의 논리가 공간을 빠르게 재편하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공간의 주체가 누구이며, 그 공간이 어떤 삶을 품고 있는지를 성찰해야 한다. 건축은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담는 실천적 도구이며, 도시공간은 그 해답이 구체화되는 사회적 실험의 장이다. 결국, 도시공간은 단지 살아가는 장소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며 소통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정체성을 담고, 다음 세대에게는 새로운 의미를 전하는 유산이 되어야 한다. 건축은 그 공간에 생명과 이야기를 부여하는 언어이며, 도시공간은 그 언어가 현실이 되는 무대다.
전북 지역 6월 고용시장에서 일자리 수는 줄었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5년 6월 전북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64.3%로 전년동월(64.9%) 대비 0.6%p 하락했다. 취업자 수도 99만 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1000명(-1.1%) 줄었다. 성별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은 53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000명(0.2%) 소폭 늘어난 반면 여성은 45만 8000명으로 1만 2000명(-2.6%) 대폭 줄었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1만 3000명(18.2%), 광공업은 6000명(4.7%) 늘어났다. 이에 반해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 3000명, -8.0%)과 농림어업(-1만 2000명, -7.1%), 건설업(-1만명, -14.1%)에서는 고용 감소가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전문가(1만 2000명, 7.2%)와 사무종사자(1만 3000명, 9.2%) 등 전문직종이 증가한 반면, 서비스·판매종사자(-1만 8000명, -9.2%)와 농림어업숙련종사자(-9000명, -5.6%) 등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고용의 질 면에서는 일부 개선 움직임이 포착됐다. 상용근로자는 3만 2000명(6.9%)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는 1만 6000명(-9.3%) 줄어들었다. 한편, 실업자는 2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000명(-13.1%) 감소했고, 실업률은 2.2%로 0.2%p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5.7%로 0.8%p 하락한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는 53만 명으로 1만 2000명(2.2%) 증가했다.
"지난 2년간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이제는 현실적인 실행화에 집중하겠습니다." 지난달 23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윤여봉(60) 제14대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장이 제15대 원장으로 연임이 확정됐다. 이로써 2027년 8월 27일까지 2년간 더 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윤 원장은 "전북이 새로운 정권 하에서 다양한 현안을 맞고 있지만, SOC 간접자본 전력망 확충, 규제 완화 등에서 파생되는 건설·토목, 소상공인 경기 활성화 부분에서 후방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부 주요 부처로부터 국가 사업을 많이 받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정권에서 중단됐던 청년 일자리와 사회적 경제 영역 사업들을 다시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2년간의 성과에 대해서는 "지원 대상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우선 과제였다"며 "일자리 관련 구인·구직 데이터 확보, 수출기업 경쟁력 분석, 중소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JBOK 수출 애로 지원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350명의 14개 분야 컨설턴트를 활용한 현장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2년간의 계획으로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중앙부처로부터 국가 사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으로는 먼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10여 명의 수출 통상 전문가가 1100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체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고, 완주와 김제 지역의 우수 수출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업 유치 지원 활동에서는 R&D 인력 확보 문제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 R&D 부서 집적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윤 원장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해 전북대학교 인근에 400억 원 규모의 R&D 집적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을 1년째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 유치를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지원 분야에서는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과 교류를 통한 지역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중앙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소상공인들끼리 로컬 크리에이터를 육성해 지역 혁신을 통해 소상공인의 활로를 찾는 활동을 하겠다"면서 "전주·군산·익산시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침체된 시장들을 되살리겠다"고 전했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등 미래 성장 신산업 분야 기업들의 채용 담당자들과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필요한 인력 스펙을 미리 파악해 교육·훈련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윤 원장은 "연임이 확정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혁신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 미래 성장 신산업 육성에 더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지역축제 추천율 1위, 기초지자체 20위권 진입. 전북이 전북만의 색깔을 보여 주는 지역축제로 전국 여행자·현지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15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 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전국 4만 8790명 대상)에 따르면 재래시장(39.1%)에 이어 지역축제(32.4%)가 주요 여행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계속 1, 2위를 지켜온 산·계곡(32.0%·3위)을 앞질렀다. 해당 조사에서 지역축제 여행자원 추천율을 보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세종 제외) 중 전북특별자치도가 여행자 37.8%, 현지인 49.9%의 추천을 받았다. 합산 추천율은 43.9%다. 그 뒤로 충청남도(43.3%), 전라남도(43.0%), 경상남도(40.4%), 경상북도(39.2%), 충청북도(38.8%), 강원특별자치도(36.8%)가 중상위권에 포진했다. 공통점은 모두 비수도권 광역지자체라는 점이다. 오히려 수도권인 경기도는 9위(28.3%), 인천광역시는 15위(20.2%), 서울특별시는 16위(16.5%)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1위의 영예를 안은 전북은 전국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지역축제 여행자원 추천율에서도 높은 추천율을 기록했다. 전국 20위권에 전북 14개 시·군 중 4곳이 포함돼 있다. 춘향제로 잘 알려진 남원시는 2019년 대비 무려 18계단 상승한 전국 2위(61.4%)를 차지했다. '치즈 하면 임실, 임실 하면 치즈'가 떠오를 정도로, 임실치즈로 이름을 날리는 임실군은 10계단 상승한 5위(56.8%),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고창군은 5계단 상승한 11위(52.1%), 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벚꽃축제를 여는 정읍시는 13계단 상승한 18위(50.5%)로 나타났다. 특히 남원시와 임실군은 농특산물을 활용한 로컬 축제로 인기다. 고창군은 주요 생태자원 중 하나인 청보리밭을 살려 축제를 만들고 인기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화제 몰이를 하고 있다. 정읍시는 현지인보다 여행자의 추천을 더 많이 받는 등 지역민의 자랑거리를 넘어 외지인까지 주목하고 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위는 전남 함평군(70.2%)이다.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군 단위 내륙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나비대축제를 개최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다. 이전부터 컨슈머인사이트의 축제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축제는 최근 여행 트렌드인 지역 고유의 문화와 관광자원, 특산물,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자·현지인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게 컨슈머인사이트의 분석이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지역축제는) 단순한 연례 이벤트를 넘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자연, 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내륙 소도시와 군 단위에서 성공 사례가 다수 발견되는 점은 이런 지역에서 지역축제가 재래시장과 함께 여행 콘텐츠 열세를 극복하는 핵심 동력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했다. 이어 "성공한 지역축제의 특징을 요약하면 특산물, 자연·생태, 전통·민속을 핵심 주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체험' 요소를 결합해 관광 인프라 부족이라는 지역의 약점을 극복하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평소 유효기간 만료로 애써 모은 포인트를 다 쓰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대형마트·편의점·외식 등 일상에서 이용 빈도가 높은 8개 업종, 41개 업체의 50개 적립식 포인트에 대해 유효기간, 포인트 소멸에 관한 사전고지 방식(고지 채널, 시점 등) 관련 실태를 조사했다. 적립식 포인트는 소비자와 사업자 간 물품 등의 매매계약과는 별도로, 그로 인해 적립되는 포인트의 이용에 관한 계약이 체결됨으로써 인정되는 채권, 즉 소비자의 재산권이다. 하지만 그간 소비자들이 애써 모은 포인트가 사용되지 못한 채 사라지는 문제가 줄곧 제기돼 왔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24년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간 적립식 포인트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 50개 포인트 운영정책 중 31개(62.0%)는 유효기간이 5년의 상법상 소멸시효에 비해 1~3년 정도로 짧았으며, 46개(92.0%)는 포인트 소멸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는 절차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적립식 운영 기업들과 4차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포인트 유효기간을 5년의 상법상 소멸시효 또는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연장할 것과 함께 포인트 소멸 전 고지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유효기간의 경우, 유통업 분야는 전부 유효기간 연장에 동참하여 유효기간이 2년에서 3년 또는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났고 외식업 분야는 일부 기업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뷰티·생활 부문에서는 조사대상 사업자가 모두 개선에 동참하여 유효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기로 했으며 의류·패션 부문에서는 일부 기업이 1년에서 5년으로, 영화관 부문에서는 일부 기업이 2년에서 3년으로 유효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조사 대상 사업자들은 포인트 소멸 사전고지 규정을 신설·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사전고지 규정을 약관에 명시하고, 고지 방식을 ‘이메일’에서 ‘이메일’, ‘카카오 알림톡’, ‘앱 푸시’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고, 고지시점은 종전 소멸일로부터 15일 전에 1회만 알리던 것을 2달 전, 1달 전, 3일 전으로 나누어 총 3회 통지하도록 변경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선해갈 예정이라고 했다. 불경기 등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도 주요 사업자들이 포인트 운영정책 개선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처럼, 소비자들 역시 포인트 유효기간을 미리 확인해 기한 내 사용하고, 소멸 고지를 제때 볼 수 있게 이메일·문자메시지 등 알림 채널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현명한 소비습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적립 포인트 관련 소비자피해 발생 시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상담실 ☎282-9898 또는 소비자상담센터 ☎1372 상담가능하다.
전주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완주·전주 통합 관련 기업 설문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통합의 반대는 늘고 찬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상의(회장 김정태)는 1차(2024년 10월 7일~29일, 271개 업체 응답)와 2차(6월 26일~7월 7일, 433개 업체 응답)로 나뉘어 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완주 소재 기업들의 통합 찬성률은 1차 87.7%에서 2차 76.4%로 11.3%p 하락했다. 전주 소재 기업들 역시 1차 89.8%에서 2차 84.1%로 5.7%p 감소했다. 반면 반대 의견은 완주가 12.3%에서 23.6%로, 전주는 10.2%에서 15.9%로 각각 증가했다. 통합을 찬성하는 주요 이유로는 두 차례 조사 모두에서 '거점 광역도시 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1차 조사에서는 완주 18.8%, 전주 25.2%가 이를 꼽았고, 2차 조사에서는 완주 34.1%, 전주 36.5%로 더욱 높아졌다. 1차 조사에서는 완주 지역이 '낙후와 소멸위기 극복'과 '행정통합으로 운용비용절감'을 각각 17.7%로 두 번째 높은 찬성 이유로 꼽았다. 반면 전주는 '예산증가 및 복지증대(16.9%)'가 뒤를 이었다. 2차 조사에서는 완주와 전주 모두 '전북의 낙후와 소멸위기 극복(각각 18.9%·17.0%)', '통합에 따른 낙후 전북의 위상제고(15.2%·16.4%)' 순이었다. 반대 이유로는 1차 조사에서 완주는 '세금 부담 가중', '완주군 독자 발전 저해', '혐오시설 배치 우려', '전주로의 흡수통합으로 인한 소외', '예산·복지 감소'가 각각 18.2%로 고르게 분포했다. 전주는 '재정악화로 지원 감소'(25.0%)가 가장 높았다. 2차 조사에서는 '완주군 독자 발전 저해(완주 32.6%, 전주 30.1%)'와 '흡수통합으로 인한 소외(완주 17.4%, 전주 20.5%)'를 주요 우려 사항으로 지목했다. 통합 추진을 위한 우선 과제로는 1차 조사에서 완주는 '주민 통합 우려 해소'(29.0%)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전주는 '실질적 약속 이행 구체화(23.3%)'를 제시했다. 2차 조사에서는 '실질적 약속 이행 구체화'(완주 41.5%·전주 34.6%)가 1순위였다. 이어 '자치단체 간 신뢰 구축'이 완주 22.8%, 전주 24.9%로 조사됐다. 김정태 회장은 "이번 조사는 순수하게 기업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정치적이 아닌 경제적 판단에 근거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3.97% 상승한 3175.62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3.18% 올라 800.47포인트를 기록하며 800선을 회복했다. 두 지수 모두 약 4%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심리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주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2차 추경에 따른 내수회복 및 상법개정에 따른 주주 환원 확대 기대감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거기에 미국의 25% 상호 관세 우려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 되어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증시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였다. 지난주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을 밑도는 결과를 발표했지만,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7월 회의에서 예상대로 한은 기준금리를 2.50%에서 동결했다. 5월 금통위와 마찬가지로 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함에 따라 8월 금통위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예탁금 65조원과 국내 주식형 펀드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정책 수혜와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으로의 자금 유입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상법개정 수혜 기대가 반영된 중소형 지주회사, 증권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었고, 인공지능 관련 소프트웨어, HBM 장비, 화장품, 바이오, 유통 등이 유망 업종으로 제시되었다. 국내는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와 함께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물론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25.6% 하회해 시장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들의 실적발표 이후 이익하향 조정 가능성은 감안해야 한다는 점에서 2분기 어닝시즌에 밸류에이션 부담 논란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이기도 하다. 국내증시가 급상승한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공포탐욕 지수에서 탐욕 구간에 진입한 만큼 상승업종 추격 매수보다 리스크 관리와 소외된 저평가주 중심의 순환매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헬스케어, 반도체, 2차전지 업종이 저평가 구간이고 조선, 기계 업종은 매물소화 과정에서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에 근거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해 보인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2기 원우기업탐방행사가 백성일 원장을 비롯한 최이천회장과 원우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 ㈜전주페이퍼 전주공장에서 열렸다. 이날 탐방은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 12기 원우인 ㈜전주페이퍼 이무재 생산본부장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원우기업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전주페이퍼는 18만평의 공장부지에서 단일공장으론 국내 최대 골판지원지 생산능력과 국내최대 신문용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제지업계 최초 녹색기업으로 지정 대한민국의 친환경 경영에 한축을 담당하는 모범기업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 백성일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원장은 “원우간 경영 노하우를 배우고 공유하는 원우탐방행사가 원우간 화합과 상호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년 최저임금에 대해 전북 지역 경제계가 현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합리적 수준이라며 아쉬움 속에서도 수용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업종별 차등 적용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며 향후 제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90원(2.9%) 오른 시간당 1만 320원으로 결정됐다. 월급으로 계산하면(주 40시간·월 209시간 기준) 215만 6880원에 해당한다. 모든 업종에 동일한 시급이 적용되며 업종별 구분은 없다. 강락현 전북소상공인연합회장은 "원래 요구했던 것은 동결이었고, 그것이 힘들면 300원 수준에서 결정해달라 했다. (결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지금 경기 자체가 많이 침체돼 있고, 직원을 채용해 업종을 이어간다는 게 어렵다. 월에 사업주가 벌어가는 돈이 근로자의 급여보다 더 적은 경우가 많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생산성 향상이나 기타 요인 없이 물가 상승분 이상으로 임금이 오르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수준으로 결정됐다고 평가했다. 김병진 전북중소기업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이 전년도 물가 인상분과 거의 유사해서 다행이다. 최저임금 인상이 부담스럽지만, 근로자들의 생계를 외면할 수는 없다"며 "물가를 잡아주는 게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률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무리가 없다"면서도 "노동자 입장에서는 인상 폭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소상공인들이 주축인 지역경제 현실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복태만 전북상인연합회장은 "(최저임금을) 많이 줬으면 좋지만,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 충족을 못 시키는 것뿐"이라면서 "받는 사람들이 이해하고 살아야 한다. 지금 경기가 너무 어렵다"며 현실적 한계를 인정했다. 하지만 업종별 차등 적용 문제에서는 견해가 갈렸다. 강락현 회장은 "임금이 업종별로 구분돼야 한다. 업무의 노동 강도가 다르고 단순 업무, 힘든 업무,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업무들이 있는데 무조건 임금을 한꺼번에 올리는 것 불합리하다"며 "최저임금을 힘든 사람 기준으로 올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노동의 강도가 덜한 근로자들이 혜택을 본다"고 말했다. 김정태 회장 역시 "업종별, 업체별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주휴수당 등이 포함되지 않은 현실에서 단순히 시간당 임금만으로는 물가 상승분을 따라잡기 어렵다"면서 "계절별 요인에 따라 어떨 때는 일이 몰려 더 많이 일할 수 있고, 일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차등 적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병진 회장은 "업종별 차등화는 인력의 쏠림 현상,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의 쏠림 현상이 생길 것 같아 타당성이 없다"며 "임금이 낮은 업종에서는 인력 확보가 더욱 어려워져 결국 그 업종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별도의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복태만 회장 또한 "먼저 업종별 세분화가 매우 어렵다"면서 "어디를 올려주고 어디를 동결시킬 것인가 차등을 정하면 '같은 노동자다. 같은 대우를 해달라' 등의 반발과 분열만 생긴다"고 우려했다.
전북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장년층이 소득 격차 확대와 고용 여건 악화로 지역 성장 동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고소득층 비중은 전국 수준에 못 미치는 반면 저소득층 비중은 이를 상회해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이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의 '통계로 본 호남·제주지역 중장년'에 따르면, 2023년 전북 중장년 인구는 67만 9000명으로 2020년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0.5%)과 정반대 방향이며, 중장년 인구 비중은 39.6%로 전국 평균(40.5%)을 밑돌아 17개 시도 중 충남과 함께 14위에 머물렀다. 특히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40대 인구는 25만 8000명에서 23만 8000명으로 2만 명(7.9%) 급감했다. 전국 40대 인구 감소율(3.7%)의 2배 이상이며, 제주(3.9% 증가), 광주(0.4% 증가)와 대조적이다. 고용시장 회복세도 미흡하다. 2023년 전북 중장년 등록취업자(고용보험에 가입된 취업자)는 45만 8000명으로 2020년 대비 2.8% 증가했지만, 전국 평균 증가율(4.7%)의 60% 수준에 그쳤다. 호남권에서도 제주(8.8%), 전남(4.8%), 광주(3.3%)에 뒤처졌다. 임금근로자 비중은 76.2%로 전국 평균(77.7%)을 1.5%p 밑돌았다. 비임금근로자 중 도소매업 종사자가 24.6%로 집중돼 영세 자영업에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도 보였다. 고부가가치 일자리 부족과 고급 인력의 수도권 유출 등 소득 격차는 더욱 두드러진다. 소득이 있는 중장년 비중이 77.4%로 전국 평균(79.6%)을 2.2%p 밑돌았으며, 호남권에서는 광주(79.9%), 제주(79.1%)보다 낮았다. 반대로 소득이 없는 중장년 비중은 22.6%로 전국 평균(20.4%)을 2.2%p 웃돌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7000만원 이상 고소득층 비중은 15.9%로 전국 평균(18.6%)보다 2.7%p 낮다. 반면 1000만원 미만 저소득층 비중은 24.1%로 전국 평균(23.6%)보다 높았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은 노후 준비 능력까지 위축시키고 있다.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사회조사에 따르면, 전북 도민 중 63.5%만이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후생활 준비계획에서는 40.4%가 '생각은 하나 능력이 부족'이라고 응답했으며, '준비할 계획'은 2022년 대비 3.8%p 감소한 23.3%에 그쳤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응답자 36.5% 중 40.4%가 '준비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해 중장년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현재 생활 유지만으로도 버거운 상황임을 방증했다. 전북중장년내일센터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어려워지면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정년이나 퇴직이 임박한 분들의 재취업 기회가 연쇄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그전의 경력과 임금, 지위를 유지하는 게 아닌 신입의 입장으로 일자리를 찾지만, 최저임금 수준으로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중장년층 일자리가 확보돼야 하고, 중장년도 여전히 일할 수 있는 전문가이자 인재라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유동성 악화로 지역건설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공공공사에서 적정공사비를 확보해야 한다는 전북지역 건설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공공사의 일감이 줄면서 적자시공을 감수하고 덤핑입찰 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품질과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9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예정가격 100억원 미만 공사에서 순공사원가의 98% 미만으로 투찰할 경우 낙찰에서 배제된다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국가계약법 적용을 받는 300억원 미만의 공사에서 입찰참가자가 순공사원가의 98% 미만을 투찰하더라도 막을 도리가 없다. 입찰참가사 입장에서는 수주를 목적으로 한 전략이지만, 부실시공과 안전관리 미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공사원가는 시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순공사원가에 일반관리비와 이윤, 공사손해보험료, 부가가치세 등을 더하는 방법으로 계산한다. 순공사원가란 재료비와 노무비, 경비를 합한 금액으로 공사의 안정적 수행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이다. 이 때문에 중소 건설업체들의 주된 수주영역인 300억원 미만의 공사에서 적자시공을 감수하는 덤핑입찰을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순공사원가는 공공공사 적정수행을 위한 최소 투입비용이기 때문에 이 금액에 미달해 투찰하는 행위는 스스로 적자시공을 감수하는 것임을 감안해 제도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게 건설업계의 입장이다. 건설협회 전북 특별자치도회 소재철 회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 유동성 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태지만 회원사의 애로사항 해소와 성장 지원에 중점을 둬 새정부에 신규물량 창출, 적정 공사비 확보, 산업 규제 개선 등 건설업계 주요 현안이 포함되도록 건의하고 우리 건설업계의 현안 과제인 표준품셈의 올바른 개정을 통해 현실에 맞는 공사비가 책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도서관, 주민센터, 복지관, 문화시설 등 공공건축이 잘 설계되어 있으면, 시민은 더 쾌적하고 안전하며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아름답고 조화로운 공공건축은 시민에게 긍지와 소속감을 주고, “우리 동네에 이런 멋진 건물이 있다”는 감정은 지역에 대한 애착을 높이고, 공동체 정체성 강화로 이어진다. 공공건축은 민간건축과 달리 소속된 도시의 공식적인 얼굴이기도 하다. 공공건축이 품격 있게 설계되면 도시 전체의 이미지가 개선되며, 그 자체로 랜드마크가 돼 도시를 대표하게 된다. 그런데 과연 우리의 도시에는 그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공공건축물이 있는가. 필자의 무지함일지 모르겠지만 딱히 떠오르는 대상이 떠오르지 않는다. 공공건축은 시민이 낸 세금으로 시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하여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이 복지혜택이 시민에게 온전히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공공건축물을 제대로 설계하고, 잘 지어지도록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설계비 1억원 이상의 공공건축물은 설계공모를 통해 능력 있는 건축사를 선정하고, 선정된 건축사에 의해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검증된 시공사가 정해진 예산 내에서 건물이 지어지도록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제대로 된 공공건축이 만들어지고 있지 않은 것은 이 과정 상에 문제점이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본다. 업계 내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논의되던 내용들인 만큼 개선이 될 법도 한데, 여전히 우리의 공공건축은 시민들의 복지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 못하는 듯하다. 최근 어리석은 국가 지도자의 내란 시도를 깨어있는 시민의식으로 제지한 과정을 우리 모두 경험했다. 공공건축물의 질적 향상을 위한 방안 또한 깨어있는 민주시민들의 관심으로 확보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시민들의 몫으로 여지를 남기는 자신이 참으로 부끄럽지만, 업계 내부에서의 자정작용을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번 훈장은 저 혼자의 것이 아니라, 현장을 함께 지켜낸 모든 동료들과 협력사 분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사람이 중심이 되는 안전 문화를 더욱 단단히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전북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꼽히는 신성건설 안전보건혁신팀 서진석(53) 부장이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확산과 재해 예방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산업안전보건의 달 기념식에서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서 부장은 전주지역 건설안전협의체 회장으로 활동하며 “1% 지시, 99% 확인”이라는 실천형 안전관리 슬로건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안전 점검, 협력업체와의 공동 캠페인, 재해사례 공유 및 예방 교육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재해율 저감, 현장 안전문화 정착, 협력사 간 신뢰 강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으며, 현장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실천 중심 안전관리 체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진석 부장은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서는 사고의 근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산업 재해 없는 일터는 기업의 생산성과 국가 경제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고 말했다. 산업훈장은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지난 1962년 신설됐으며, 1967년 개정으로 5등급 체계가 완성돼 산업 분야에서의 혁신, 기술 개발, 경영 성과 등을 기준으로 해마다 수여되고 있다. 한편, 신성건설은 시공능력평가액 전북 지역 1위 업체로 건축, 토목, 플랜트 등 다양한 건설사업을 수행하며, ‘사람 중심 안전’과 ‘현장 중심 품질’을 핵심 가치로 삼아 지속 가능한 건설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8일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검증된 꿀벌응애(Varroa destructor) 방제 약제만 사용하고, 미검증 약제 사용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꿀벌응애 약제 사용과 저항성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꿀벌응애 방제에 널리 사용되던 플루발리네이트 성분 화학 약제의 저항성이 97.7%로 나타나 꿀벌응애가 전국적으로 확산했음을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아미트라즈 성분 저항성의 확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양봉농가는 약제 직접 구매, 정부 구매지원, 자가 제조 등의 방법으로 꿀벌응애 방제제를 조달하고 있다. 하지만, 2023년 정부에서 플루발리네이트 약제 지원을 중단한 이후 2024년에는 플루발리네이트 사용 농가 비율이 47%에서 10.9%로 줄었다. 일부 양봉농가에서 플루발리네이트를 대신해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수입 약제 사용, 규정에 따르지 않거나 용법을 지키지 않는 약제 오남용, 약제를 꿀벌 먹이에 섞어 주는 등 잘못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방제법 중에는 검증되지 않은 방법들도 있어 꿀벌응애 방제 실패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임의 조제 약품 사용을 피하고, 기본 사양 관리로 꿀벌응애 발생 밀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꿀벌응애 약제를 사용할 경우, 개미산, 티몰 등 천연 약제를 우선 사용하고 아미트라즈, 쿠마포스 등 화학 약제는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저항성 관리와 약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화학 약제를 사용할 때는 검증된 약품을 정해진 방법과 용량을 맞게 쓰고, 같은 약품을 반복 사용하는 대신 교차(순환) 사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양봉과 한상미 과장은 “꿀벌응애 방제에 성공하려면, 검증된 약품을 올바르게 또는 한 가지 약에 의존하지 말고 교차 사용해야 한다”며 “꿀벌응애 방제 관련 교육과 홍보, 사양 관리 기술 개발 등에 힘써 양봉농가 피해를 예방하고 양봉산업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북지역 상장법인들의 시가총액이 한달만에 8,898억원 증가했다. 미중 2차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갈등완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에 따르면 6월말 전북 상장법인(33사)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7.5%(8,898억원) 증가한 12조 8,069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대비 전북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비중은 0.4%로 전월 대비 0.1%p 감소했다. 전북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13사)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8.2%(7,296억원) 증가한 9조 6,432억원이며 코스닥시장 상장법인(20사)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5.3%(1,602억원) 증가한 3조 1,63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북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1조 5,760억원으로 전월 대비 48.9% 증가했으며 전체 투자자의 거래대금 대비 전북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0.3%의 비중을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8월 1일까지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에서 지난 4월 9일 내린 행정명령에서 외국 무역 파트너에 대해 미 동부시간으로 '7월 9일 0시 1분까지'로 정한 관세 부과 유예 기간을 '8월 1일 0시1분까지'로 연장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무역 파트너들과의 협상 상황에 대한 정보를 포함해 다양한 고위 당국자로부터 받은 추가 정보와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연장이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행정명령은 예고된 수순이다. 그는 이날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14개국에 이른바 '관세 서한'을 보내 25∼40%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적시하면서, 기존 7월 8일까지로 돼 있는 관세 부과 유예 기간을 8월 1일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에 의한 관세 부과 유예 대상에서 중국은 제외했다. 이는 지난 5월 12일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서로에게 부과하던 100% 넘는 고율 관세를 90일간 대폭 인하한 뒤 후속 무역 협상을 하기로 합의를 도출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는 5월 12일 행정명령에 따라 시행된 별도의 관세 중단 조치를 이 행정명령에 의해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북 지역 중소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목소리를 내던 관행을 깨고, 공동 대응을 위한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는 7일 전북중기청에서 '전북중소기업단체협의회(중단협)' 출범식을 가졌다. 새롭게 결성된 전북중단협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 전북소상공인연합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등 중소기업 단체 23곳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김병진 전북중소기업회장이 중단협 회장을 맡는다. 중단협 결성 배경에는 전북 중소기업계의 구조적 한계가 자리하고 있다. 기존 업종별 단체들이 분산적으로 활동하면서 공통 현안에 대한 통합 대응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도내 중소기업 현안을 종합적으로 조율하고 대변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기구도 없었다. 김병진 회장은 출범식에서 "지금까지 중처법, 최저임금, 주52시간 등 시급한 업계 공통 현안에 대해 각 단체별로 제각각 목소리를 내어왔다"며 "공통 현안에 대해 전북중소기업계가 한목소리를 내 호소력을 높여야 한다는 말들이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각 단체 회장들은 도내 28만 중소기업계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공통 현안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에 직접 소통할 기회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기됐다. 아울러 2036 전주 하계올림픽과 새만금 사업, 완주·전주 통합 등 전북 발전을 위한 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도 제안됐다. 전국적으로는 이미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활동 중이다. 서울은 2004년 5월 16개 단체로 중단협을 구성해 대선과 지선 때 후보자들에게 정책과제를 전달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광주전남은 올해 5월 18개 단체가 참여해 '지역경제살리기 정책플랫폼' 발대식을 개최했다. 전북중단협은 분기별 정기 회의를 통해 운영되며, 공동 정책과제 발굴 및 정부·지자체 건의, 회원 간 네트워크 및 정보공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공헌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차기 정기 회의는 10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향후 참여 단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더욱 폭넓은 업종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협력 네트워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정책 플랫폼으로도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병진 회장은 "이제는 도내 중소기업계가 하나가 되어 정책 대응과 협력을 이끌어야 할 시점"이라며 "전북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현안에 대해 하나 된 목소리로 권익을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지역 여성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수제품을 선보이며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나섰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회장 소정미)가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주 팔복예술공장 내 써니부엌에서 개최한 '2025 여성기업주간행사 여성기업 우수제품 상생기획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는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여성기업, 내일을 여는 희망의 열쇠'라는 슬로건 하에 여성기업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알리고, 판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여성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전북 지역 여성기업들의 역량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기업들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4일 열린 개막식에는 전세희 전북중기청장과 이은주 전북자치도 기업애로해소과장,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 등 지역 주요 기관장들이 참석해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소정미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각 기관장들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여성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지역경제에서의 역할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리본 커팅식에는 주요 내빈들과 전북지회 10대 임원진, 참여기업 대표들이 함께 참석해 여성기업의 도약과 발전을 응원하는 장을 마련했다. 3일간 진행된 기획전에서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한 제품 홍보 및 판매 촉진의 기회가 이뤄졌으며, 방문객들은 도내 여성기업들의 우수 상품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소정미 회장은 "여성기업의 저력과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판로 확대를 위해 지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기업 주간은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7월 첫째 주를 의미하며,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13% 상승한 3055.94포인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1.26% 하락한 781.5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1939억원, 12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88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85억원, 1036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4513억원 순매도했다. 이번주 정부정책 기대감으로 단기에 급등한 국내 지수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타나며 코스피지수의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5거래일간 코스피를 2조2000억 원 이상 순매도했다. 주로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는 재차 관세 리스크를 예의주시해야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시 유예됐던 상호관세 협상 기일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9일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여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만료되며 한국의 경우 25% 상호관세가 예고된 상황이다. 8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1~3일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중 최고가인 6만3800원을 기록했다. 실적 전망은 밝지 않은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76조5535억원, 영업이익 6조4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8.30% 감소한 수치다. 오는 1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눈여겨 봐야 된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7월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2차전지, 에너지, 화학,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필수소비재, 자동차의 이익변화율이 부진한 반면 호텔레저, 유틸리티, 운송, 방산, 은행, 증권, 조선, 전력기기의 이익변화율은 양호한 상황이다. 2분기 이익모멘텀이 양호하거나 상반기 주가 상승률이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종목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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