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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개인정보 유출···소비자 피해 보상은?

최근 기업·공공기관들의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에 대한 보상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민사소송을 진행하지 않을 시 유출 기관·기업이 정한 보상안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보상은 대부분 사과로 일관되는 모습인데, 적절한 피해 보상 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15일 전북일보가 최근 해킹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이 된 전북대학교, 농촌진흥청, SKT 등의 소비자 보상안을 살펴보면 먼저 전북대는 사과 이외에 추가 보상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대는 지난 2024년 7월 해커의 공격을 받아 학사 행정정보시스템에 저장된 개인정보 약 32만 건이 유출됐다. 이에 대해 개인정보위원회는 6억 23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학교 측은 사과 이후 재발 방지 대책으로 로그인 OTP 등을 도입했다. 학교는 유출의 대가로 정부에 수억 원의 과징금을 냈지만, 개인정보 유출 자체가 피해인 소비자에 대한 보상은 2차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만 이뤄진다. 농진청도 올해 4월 해킹으로 인해 약 48만 건의 농업인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농진청은 해킹 직후 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사과와 함께 비밀번호 변경 등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도 사과 이외에 소비자를 위한 보상안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기업들 또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보상안은 미흡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SKT는 올해 4월 고객 2000여만 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인해 유출됐다. SKT는 유심 교체, 위약금 면제 등의 보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민사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소비자가 원하는 보상을 받기는 일반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또한 몇몇 기업들은 보상안으로 할인 정책을 제시하는데, 소비자가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소비자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 ‘사과’보다는 ‘피해 보상’을 원했다. 지난 2019년 KPMG 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2151명의 소비자와 1802명의 기업 최고정보보안책임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복수 응답 가능)에서 소비자의 42%는 사이버 보안 문제가 발생할 때 우선시하는 사항으로 ‘피해 보상’을 꼽았다. 반면 기업 보안책임자들은 ‘사과 의사 전달(47%)’의 응답이 가장 많았다. 사과를 우선시하는 소비자는 24%에 불과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최근 해킹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기업이 보상을 해주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 단계는 이미 지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유출했을 때 최저 시급과 비슷하게 200만 원 상당의 보상을 하는 방안을 국회에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의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법무법인 린 구태언 변호사는 “당연히 고객의 개인정보 관리를 부주의하고 게을리해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는 처벌을 해야 한다”면서도 “국제사회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천문학적인 과징금을 받게 된다면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고, 이는 국가 차원의 손해이다. 다만 피해를 당한 소비자가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과정에 대해 법률구조공단 등 관련 법적 지원책을 강화하는 것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5.10.15 17:13

농협전주시지부, 초등생과 함께 ‘농심천심’ 배우다

건강한 식습관과 농업의 가치를 함께 배우는 ‘농심천심(農心天心)’ 교육이 전주에서 열렸다. 농협전주시지부(지부장 하양진)는 15일 전주효자초등학교(교장 고미란) 학생들과 함께 아침밥 먹기 교육과 전통 방식의 벼 수확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쌀과 밥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아침밥을 거르는 아이들이 늘면서 건강 문제뿐 아니라 국산 쌀 소비가 줄어드는 현실을 체험 중심 교육으로 극복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아이들은 지난 5월 직접 손으로 심은 벼를 이날 낫으로 베고, 탈곡과 도정까지 전통 방식으로 체험했다. 하양진 지부장과 고미란 교장도 일일 농부로 나서 학생들과 함께 벼를 털고 이삭을 만지며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벼를 심고 베는 과정을 직접 경험한 학생들은 “쌀 한 톨이 이렇게 많은 손길을 거친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이제 밥을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농협전주시지부는 이번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농업인의 노고를 이해하고, ‘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의 의미를 몸소 느끼길 바랐다. 하양진 지부장은 “오늘의 체험이 쌀의 소중함과 농업인의 땀을 기억하는 값진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배우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농협 전주시지부는 지역 학교와 연계해 ‘아침밥 먹기’ 캠페인과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밥 한 끼 속에 담긴 농부의 정성과 우리 땅의 생명력을 전하며, 다음 세대의 ‘농심’을 키우는 작은 씨앗을 뿌리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0.15 16:42

[국감] FTA 수혜 기업은 외면, 농어민만 희생…농어촌상생기금 10년 더 간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이익을 얻은 기업들이 농어민과의 상생 의무를 외면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10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지난 8년간 목표액의 3분의 1만 조성된 실적은 여전히 제자리다. 국회에서는 “기금의 존속만으로는 농어촌 불균형 문제를 풀 수 없다”며 실효적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정읍·고창)은 국정감사에서 “정부와 관계부처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의 일몰 기한을 2027년에서 2037년으로 10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농어민의 희생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인정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2017년 FTA로 피해를 입은 농어민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 정부는 기업과 농어촌이 함께 상생하자는 취지로 10년간 1조 원 조성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로 올해 8월 기준 누적 조성액은 2,780억 원에 불과하다. 목표 대비 30.9%에 그친 셈이다. 윤 의원은 “기금 조성이 저조한 근본 원인은 FTA 수혜 기업의 무관심”이라며 “기업의 자발적 출연만 기대하는 구조로는 상생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해부터 기금 조성 확대와 민간 참여 유도를 위한 제도개선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이번 연장 결정은 윤 의원 등 정치권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반영된 결과지만, 기금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보다 강력한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이를 위해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 FTA 수혜기업의 출연 노력 의무화 △기금 목표액 미달 시 일반회계 전입 근거 마련 △기금 조성 기간 10년 연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윤 의원은 “연장은 환영하지만 과거의 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수혜기업의 실질적 참여를 유도하고, 기금이 농어업 경쟁력 강화의 토대가 되도록 국회 차원의 후속 입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0.15 15:57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2기, 장수 사과밭서 ‘가을의 달콤한 힐링’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2기 원우들이 가을 정취가 물씬한 장수 사과밭으로 나가 모처럼의 힐링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강의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함께 땀 흘리며 사과를 따고, 장수의 명품 한우로 만찬을 즐기며 우정을 다지는 자리였다. 14일 백성일 원장과 고영호 자문교수를 비롯한 원우 20여 명은 오후 3시 전북일보 본사를 출발해, 오후 4시 30분께 장수군에 도착했다. 이번 체험은 12기 김광훈(장수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원우가 운영하는 과수원에서 진행됐다. 원우들은 사과를 직접 수확하고, 과수원의 경영 현황과 재배 노하우를 들으며 현장 학습의 의미도 함께했다. 장수 사과는 일교차가 큰 고랭지 기후와 청정한 물, 비옥한 토양 덕에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해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농촌진흥청의 품질 평가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 사과’로 불릴 만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원우들은 “직접 딴 사과의 아삭함과 달콤함이 남다르다”며 “서로 웃고 대화하며 계절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과 수확을 마친 원우들은 이어 장수한우 명품관으로 이동해 만찬을 함께했다. 장수한우는 해발 400m 이상의 청정 고원지대에서 자란 조사료로 사육돼 육질이 곱고 풍미가 깊은 것으로 유명하다. 한우의 고소한 육즙과 지역 농가의 정성이 어우러진 식사 자리에서 원우들은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다시금 느꼈다. 백성일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원장은 “이번 야외활동은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재충전의 시간이었다”며 “사과처럼 탐스럽고 한우처럼 깊이 있는 리더십을 키워, 원우 간 화합과 상호 발전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는 지역 각계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과 교양을 나누는 지역 대표 교류 프로그램으로, 매년 강연과 현장탐방을 병행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넓혀가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0.14 17:26

[국감]농민은 헐값에, 소비자는 비싸게…쌀값 ‘이중고’ 심화

농민이 받는 쌀값은 제자리인데 소비자가 내는 쌀값은 오르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산지쌀값과 소비자쌀값의 격차가 56% 넘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쌀 유통 단계의 비효율로 농민과 소비자 모두 부담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정읍·고창)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산지쌀값과 소비자쌀값의 차이가 꾸준히 확대됐다. 2020년 쌀 80㎏당 평균 산지쌀값은 19만7,076원이었지만, 소비자쌀값(소매가)은 21만4,632원으로 1만7,556원의 차이가 났다. 올해 들어서는 산지쌀값이 18만6,532원, 소비자쌀값이 21만3,980원으로 격차가 2만7,446원까지 벌어졌다. 5년 새 차이가 56.3% 증가한 셈이다. 이 같은 격차는 유통 과정에서 마진이 과도하게 붙은 결과로 풀이된다. 중도매인이 산지에서 사들인 쌀을 소매상에 파는 가격은 2020년보다 5배 이상 올랐고, 소매 단계에서도 추가 마진이 붙으면서 최종 소비자가격을 끌어올렸다. 중도매인 판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의 차이는 2020년 1만5,740원에서 2024년 1만7,840원으로 늘었다. 윤 의원은 “농민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는 비싸게 사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비대해진 유통 마진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쌀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물류비를 줄이며, 농협 등 공적 유통망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농민은 정당한 값을 받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쌀을 살 수 있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0.14 15:21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2조원 깜짝실적…사상최대 86조원 매출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1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분기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매출도 분기 최초로 80조원을 넘어선 86조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사업이 최대 6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4조6천800억원) 대비 158.55%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10조4천4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아울러 2022년 2분기(14조1천억원)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86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2% 늘고, 전 분기 대비 15.3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8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은 지난해 3분기 79조1천억원이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를 17.4%로 크게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7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21% 증가한 10조3천43억원으로 예측됐다. 최근 3개월 내 보고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9조8천억원대였으나,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비메모리 적자가 축소되면서 실적 눈높이가 높아졌다. 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6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2분기 4천억원 대비 실적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DS 부문은 지난 2분기 미중 무역규제 영향 하에 대규모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으나, 3분기 들어 D램 가격의 지속적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 증가, 비메모리 사업의 적자 규모 축소 등으로 인해 반등세가 가팔라졌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DS 부문이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D램은 서버 중심 수요 강세 및 HBM 믹스 개선으로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ASP)가 증가하겠다. 파운드리도 가동률 상승 및 수율 개선으로 큰 폭의 적자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2조원이 넘었던 비메모리 분야 적자도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과 함께 이번 분기 1조원가량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부문에서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가 폴더블 신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1조1천억~1조2천억원, TV·가전은 3천억~4천억원, 하만은 9천억~1조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실적은 3분기를 시작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반등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AI 확산에 따른 서버향 메모리 수요 급증과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그동안 삼성전자가 약점을 보였던 HBM도 본격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70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오픈AI의 초거대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협력 관계인 AMD가 오픈AI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계약을 맺은 데 따라 HBM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와는 5세대 HBM3E 공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6세대 HBM4 공급을 위한 인증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했던 HBM가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내년 삼성전자가 주요 메모리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범용 메모리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HBM 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MX 부문은 플래그십 제품의 긍정적 판매 흐름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디스플레이도 성수기에 진입하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비메모리 사업은 가동률 상승과 함께 적자 폭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5.10.14 09:50

조달시스템 대부분 정상화…조달청 “국민 불편 최소화 총력”

조달청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주요 조달정보시스템을 대부분 복구했다. 13일 조달청은 “나라장터·종합쇼핑몰·하도급지킴이·혁신장터 등 18개 시스템이 13일 0시 기준으로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26일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조달청이 운영하던 22개 시스템이 멈춰선 지 보름 만이다. 조달청은 추석 민생 지원을 위해 광주 백업센터의 재해복구시스템(DR)을 우선 가동해 9월 29일 나라장터, 30일 하도급지킴이를 임시 복구했다. 이후 연휴 기간 동안 본원 복구 작업을 병행해 지난 10일에는 나라장터·종합쇼핑몰·벤처나라·디지털서비스몰 등 7개 주요 시스템을 재가동했다. 이에 따라 공고, 입찰, 계약, 납품요구, 대금지급 등 핵심 기능이 모두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추석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도 복구 작업이 이어졌다. 11~12일 사이에는 혁신장터, 목록정보, 조달청 홈페이지, 공사통합원가관리, 공사비정보광장 등 11개 시스템이 추가로 복구됐다. 조달청은 “대부분의 조달정보시스템이 가동됨에 따라 공공조달 업무가 정상적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직 복구되지 않은 4개 시스템은 성과관리, e감사 등 조달청 내부업무용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조속히 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0.13 18:31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화장품 구입 시 가품 주의

최근 온라인상에서 효과가 없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이른바 ‘짝퉁’ 화장품 유통이 확산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2.1.~’25.8.) 1372소비자상담센터 및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온라인 가품 화장품 관련 상담은 총 44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경로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70.7%(316건)로 가장 많았고, ‘개인 쇼핑몰’ 18.3%(82건), ‘중고거래 플랫폼’ 8.7%(39건)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 상담 건수는 ‘향수’가 51.5%(230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기초 화장품’ 26.0%(116건), ‘색조 화장품’ 11.9%(53건), ‘세정용 화장품’ 4.4%(20건) 등의 순이었다. 이중 ‘기초 화장품’ 및 ‘색조 화장품’은 최근 3년간 상담 건수가 계속 증가했다. 가품으로 의심한 이유는 ‘정품과의 향 또는 질감 차이’, ‘용기(분사구) 및 프린팅 차이’, ‘제품 일련번호 및 유효기간 미표시’, ‘화장품 사용 시 피부 이상 반응 발생’ 등이었다. 가품 화장품 관련 상담 사유는 ‘품질’ 불만이 58.6%(262건)로 가장 많았는데 주로 정품이 아닌 것으로 의심되는 낮은 품질과 판매자의 정품 입증자료 미제공 등이었다. 다음으로는 가품 의심에 따른 문의 시 ‘판매자 무응답 및 사이트 폐쇄’ 등이 13.2%(59건)로 많았으며, 환급 요청 시 과도한 수수료(배송비)를 부과하거나 환급 처리를 지연하는 경우가 10.5%(47건)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소비자에게 가품 입증 책임을 전가한 사례, 가품일 경우 300% 보상을 약속했으나 환급 시 보상을 거부한 사례, 제품의 개봉·사용을 이유로 환급을 거부한 사례도 확인됐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는 가품 화장품 피해 예방을 위해 △화장품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및 인증된 판매처를 통한 구입할 것 △화장품 구입 즉시 제품 이상을 확인할 것 △정품 보증서 및 라벨 확인할 것 △영수증, 구매내역 등 증빙자료를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가품 화장품 피해관련 소비자피해 발생시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상담실 ☎282-9898 또는 소비자상담센터 ☎1372 상담가능하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10.13 18:31

[현장] "일주일째 돌반지 하나 못 팔아"…금값 고공행진 금은방 ‘썰렁’

“일주일째 돌 반지 하나 못 팔았어요” 13일 오전 찾은 전주시 완산구 웨리단길 금은방 거리. 거리는 대체로 한산했다. 십수 개의 금은방이 모여 있지만, 손님이 있는 금은방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금은방 주인들도 한숨을 내쉬었다. 금값이 너무 올라 장사 자체가 안된다는 것이다. 한 금은방 주인은 “금값이 너무 올라 손님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금값이 올라도 손님이 없으면 퇴직금만 오른 셈이다. 하루에 손님이 한 두명 오면 많이 오는 것이고, 반지 한쌍을 맞추려면 400만원 가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금은방 주인 양모(77·여)씨는 “하루종일 10시간을 앉아있어도 손님을 한명도 볼 수 없다. 일주일째 돌 반지 하나도 못 팔았다”며 “지금 금값대로면 세공된 금 1돈에 97만원을 받아야 한다. 금값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시민들도 큰 우려를 표했다. 이날 웨리단길에서 만난 주모(60대·여)씨는 “지난주에 돌반지 한돈을 사면서 80만원을 줬다”며 “금값이 올라도 너무 올라서 놀랐다. 최근까지만 해도 한돈에 20만원대에 거래가 됐던 것 같은데 언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김모(30대)씨는 “결혼 예물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금 값이 터무니 없이 올라 걱정이다”며 “반지 한쌍 정도만 맞추려고 해도 거의 결혼식장 비용과 비슷한데, 안그래도 비싼 결혼 비용에 고민이 크다”고 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24k 순금 시세는 살때 82만 8000원, 팔 때 71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 시세는 이날 전년 동월 동일 대비 33만 6000원(68.29%) 올랐다. 금값 상승의 이유로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장 먼저 꼽힌다.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는 ‘셧다운(정부 기능 정지)’가 수 차례 발생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기 둔화 우려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값 인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강력한 중앙은행의 매수세와 개인투자자의 수요가 맞물리면서 내년 말 금값이 1온스(약 28g)당 4900달러(이날 기준 약 700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됐다.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5.10.13 17:09

[주간증시전망] 원달러 환율 치솟으며 불안 요인으로 작용

코스피지수는 10일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3617.86포인트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도체 업종이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83조8252억원, 영업이익 9조899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8%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ASML과 TSMC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 ASML이, 16일엔 TSMC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이를 통해 반도체 업종의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과 경기둔화가 혼재된 상황에서 ASML와 TSMC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기술주 강세가 연장될지 확인해야 하며,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 여부도 중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15일에는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6일에는 9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둔 마지막 물가지표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크지만 미국의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발표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로 치솟으면서 주식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일본 엔화약세로 미국 달러화지수가 재차 강세인 가운데, 한미 관세 협상 난항에 원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도 선택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AI와 반도체의 구조적 성장세는 유지되겠지만 단기 과열구간에서는 속도 조절이 필요해 보여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번 주 변동성이 클 수 있기에 반도체와 AI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로봇, 자동차, 미디어, 건설 등 실적 가시성과 펀더멘털이 뚜렷한 업종 중심으로 선별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10.12 17:43

최장 10일 추석 명절 연휴···소비자 피해 ‘우후죽순’

# 전주에 거주하는 김모 씨(40대)는 추석 연휴 가족들과 전남 신안군의 한 대형 리조트를 찾았다가 큰 낭패를 봤다. 잠을 자고 일어난 방 안에서는 개미 수백 마리가 방 한구석을 점령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김씨는 “추석 연휴 가족여행을 위해 큰 돈을 들여 숙소를 잡았는데, 개미가 들끓는 방 안에서 잠을 자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미가 나온 상황에 대해 항의하자 호텔 측은 처음에는 호텔 안 음료 이용권을 제시하는 것으로 상황을 무마하려 했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를 전하자, 추후 회원가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사안을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방안에서 개미가 나오는 방을 누가 다시 이용하고 싶겠냐”고 토로했다. # 군산에 거주하는 강모 씨(30대)는 구매한 제수 음식의 품질 문제로 한바탕 실랑이를 벌였다. 추석을 앞두고 미리 구매했던 제수 음식들의 품질이 좋지 않았고, 구매한 장소에 연락해 교환이나 환불을 요청하려고 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긴 연휴 기간 연락을 아예 받지 않았고 결국 해당 음식들을 모두 사용하지 못했다. 강씨는 “명절에 대비해 구매해 놓은 생선류 등 음식들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구매한 곳에 다시 문의를 하려고 해도 전화가 꺼져 있었다”며 “연휴가 길어 가게를 운영하지 않는 것은 이해되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게 아니냐”고 말했다. 도내 지자체가 최장 열흘간의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소비자 피해구제 집중창구’를 운영해 피해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각종 피해가 우후죽순 발생하고 있다. 12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설·추석 명절기간 소비자 피해구제 집중창구에 접수된 소비자 민원은 총 133건(설날 73건, 추석 60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설 명절 기간에도 97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특히 이번 추석 명절은 예년(3~5일)보다 긴 기간 휴무를 함에 따라 각종 피해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소비자정보센터의 설명이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소비생활센터와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는 다음달 24일까지 ‘추석명절 소비자 피해구제 집중창구’를 운영한다. 해당 창구는 소비자 전문상담원이 배치돼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피해구제 방안을 안내한다. 최근 농산물 수급 불안정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高’ 현상이 겹친 상황에서 인터넷 쇼핑몰의 사기 판매, 택배·퀵서비스 운송 중 파손·분실·배송지연, 원산지 허위 표기 등의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명절 특수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피해발생시 ‘소비자 피해구제 집중창구’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피해 상담 문의는 △전북특별자치도청 소비생활센터(도청 민원실 내 063-280-3255~6)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063-282-9898)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5.10.12 15:35

아파트 경매 서울 과열, 전북은 견조…낙찰가율 90.9%

서울 아파트 경매 열기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북은 낙찰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전국 평균을 웃돌며 견조함을 보였다. 12일 경·공매 데이터 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9월 경매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461건. 전월 대비 20% 늘었다. 낙찰률은 34.9%. 전달(37.9%)보다 3.0%p 낮아졌다. 2023년 9월 이후 최저치다. 물건이 늘고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낙찰가율은 87.0%로 0.9%p 상승에 그쳤다. 평균 응찰자 수는 7.4명으로 0.6명 줄었다. 서울은 분위기가 다르다. 낙찰률이 50.7%로 급등했다. 전달(40.3%) 대비 10.4%p 뛰었다.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다. 마포·용산·성동이 낙찰률 100%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낙찰가율도 99.5%. 전월 대비 3.3%p 올랐다. 용산·송파·동대문은 10%p 넘게 뛰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9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북은 낙찰가율 90.9%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0.4%p 하락이다. 다만 전국 평균(87.0%)보다 3.9%p 높다. 상대적으로 가격 방어력이 유지된 셈이다. 낙찰률과 응찰자 수는 공표치가 없었다. 시장은 전국과 달리 급등·급락 없이 보합 흐름이다. 수도권에서는 엇갈림이 뚜렷하다. 경기는 진행건수 802건으로 23% 증가했다. 낙찰률 38.5%로 0.2%p 하락했다. 낙찰가율도 86.9%로 0.3%p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6.9명. 3년 만의 최저다. 인천은 물건이 48% 급증했다. 낙찰률은 31.8%로 3.2%p 하락. 낙찰가율은 78.6%로 2.7%p 반등했으나 80%선을 4개월째 넘지 못했다. 지방 대도시는 혼조세다. 대전은 82.3%로 올해 최고치. 광주는 81.7%로 80%선을 회복했다. 울산은 86.2%로 소폭 상승. 부산은 78.1%로 연중 최저. 대구는 81.2%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도 단위는 약세가 두드러졌다. 충북이 6.9%p 급락(81.2%). 충남(-6.2%p), 경남(-2.8%p), 전남(-2.4%p)도 하락했다. 경북은 82.7%로 1.0%p 내려갔다. 강원만 84.2%로 3.1%p 상승했다. 제주(75.5%)는 5.1%p 하락. 세종(89.3%)도 3.1%p 떨어졌다. 물건 증가는 전국적 흐름이지만, 전북의 낙찰가율은 평균을 웃도는 ‘가격 탄성’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서울발 과열과 수도권 외곽의 약세가 맞물리며 지역별 디커플링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금리 경로와 물건 누적, 실수요 취사선택이 향후 전북 경매시장 흐름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0.12 15:10

트럼프 "11·1부터 對中 100% 추가관세"…中 희토류 통제에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맞서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서로 100%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 전쟁'을 벌이다가 이후 고위급 협상을 이어오며 소강 상태를 맞았던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될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무역과 관련해 극도로 공격적인 입장을 취했다는 것을 방금 알게 됐다"며 이 같은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평균 55% 수준으로, 여기에 100% 관세가 추가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은 평균 155%의 관세를 적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전 세계에 매우 적대적인 서한을 보내 2025년 11월 1일부터 자신들이 생산하는 사실상 모든 제품과 심지어 자신들이 만들지 않은 일부 제품에 대해서도 대규모 수출 통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중국의 조치에 대해 "이는 예외 없이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치며 그들이 몇 년 전부터 계획한 사안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 무역에서 이런 일은 들어본 적이 없으며 다른 국가와의 거래에 있어 도덕적 수치"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런 전례 없는 조치를 한 사실을 근거로, 비슷하게 위협받은 다른 나라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만을 대표하여, 2025년 11월 1일부터(또는 중국이 추가 조치나 변화를 취할 경우 더 빠르게) 미국은 중국에 대해 현재 그들이 내고 있는 관세에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11월 1일, 우리는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런 조치를 했다는 것을 믿기 어렵지만, 그들은 그렇게 했고, 나머지는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같은 날 올린 트루스소셜 글에서도 "중국이 각국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 생산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며 "전 세계를 인질(captive)로 잡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순간 검토하는 정책 중 하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말한 뒤 약 6시간 만에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방침을 발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서 시진핑(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관세 인상 방침을 발표하면서 추후 중국의 후속 입장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두 정상의 APEC 계기 만남이 불발되는 것은 물론 양국 관계가 첨예한 갈등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미중 '관세전쟁' 재발 우려에 뉴욕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8.82포인트(-1.90%)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2.60포인트(-2.7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20.20포인트(-3.56%) 떨어졌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5.10.11 07:59

전북 근로자 월급 내륙 최하위···임금 상승률도 하위권

전북특별자치도 근로자의 평균임금이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지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2025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 조사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전북지역 임금총액은 353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421만5000원 대비 68만5000원 낮았다. 특히 전북은 제주 327만9000원을 제외하면 내륙지역에서 가장 낮은 임금총액을 보였다. 또한 전북은 서울의 임금총액 476만5000원과 비교하면 월 100만원 이상 임금차이가 발생했다. 임금 상승률 또한 최하위권이었다. 전북의 전년 동월 대비 임금 증감률은 0.0%로 광주 –0.4%를 제외하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6위를 기록했다. 반면 근로시간은 평균과 비슷했다. 전북의 근로시간은 172.6시간으로 전국 174.2시간보다 적었다. 또한 전북의 근로시간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8위에 해당했다. 근로시간이 적은 지역은 대전 169.3시간, 제주 168.7시간으로 조사됐다. 가장 근로시간이 많은 지역은 충남 178.8시간이다. 전북의 상용근로자의 산업별 비중을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정보통신업, 전문업,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은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북의 산업별 임금총액은 금융보험업 602만8000원,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공급업 483만9000원, 정보통신업 465만6000원, 제조업 423만2000원, 건설업 340만9000원, 도소매업 308만5000원, 숙박음식점업 243만원 등이다. 도내 한 제조업에서 근무하는 김모(30대)씨는 "다른 지역 기업들의 수천 수억원의 성과금은 전북지역 기업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코로나19 시기부터 이어져 온 경제불황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 지역 한 경제계 관계자는 "수도권 대비 낮은 임금 등으로 인해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을 잡을 수 있는 명분이 적어지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5.10.09 15:07

[국감] 전북, 멧돼지에 5년간 50억 피해...전국 4번째

전북 농가가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9일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국회 농해수위)이 농식품부·환경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전국 피해액은 5년 합계 478억 원을 웃돌고 연평균 약 96억 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북 피해는 50억 1,400만 원으로 강원(101억 8,500만 원)·경북(71억 6,600만 원)·충북(51억 3,000만 원) 다음으로 컸다. 전북에서도 채소류와 과수(사과·배) 피해가 두드러져 정읍·고창을 비롯해 장수·무주 등 과수 주산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채소류 피해가 5년 누적 94억 7,500만 원으로 가장 컸고, 사과 87억 2,500만 원, 벼 48억 900만 원, 배 17억 1,200만 원 순이었다. 특히 사과 피해는 2022년 14억 1,400만 원에서 2024년 24억 4,400만 원으로 급증해 전북 내 사과 벨트의 경각심을 키우고 있다. 가해 동물은 멧돼지가 단연 1위(5년 300억 3,800만 원)였고, 이어 고라니(68억 7,100만 원), 까치(29억 6,90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멧돼지 개체 수 증가와 이동 경로 확대, 수확기 집중 출몰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대응 체계의 빈틈이다. 농식품부는 방조망·전기울타리·조수퇴치기 등 방지시설을 지원하지만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사업’ 안에 묶여 과수 중심으로 한정돼 있다. 이마저도 국·지방비 50% 보조, 30% 융자, 20% 자부담 구조여서 소농·고령농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다. 재해보험으로 보상받으려면 ‘피해면적 10ha 이상’ 요건이 걸림돌이다. 환경부는 신체·농작물 피해 보상을 수행하지만 농작물은 ‘피해액의 80% 이내, 최대 500만 원’ 상한이 있어 실제 손실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현장에 꾸준하다. 윤 의원은 “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고도 피해가 줄지 않는다”며 “유해야생동물 개체 수가 불어나지 않도록 선제 포획을 강화하고, 예방예산을 늘려 방지시설을 촘촘히 설치하는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가 계속될 우려가 큰 만큼 농촌진흥청이 현장형 방지장비를 개발·공급해 농가 부담을 덜어야 하며, 국회 차원의 대안도 찾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0.09 15:05

'방미 귀국' 산업장관 "韓외환시장 민감성 관련 상당한 공감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6일 현재 진행 중인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이번 딜(협상)에서 한국 외환시장의 민감성 같은 부분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방미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보낸 안에 대해, 특히 외환 시장에 대한 상황에 대해 서로 이견이 좁혀지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과 통상 당국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진행했다. 김 장관의 이번 방미는 대통령실 핵심 고위 인사만 인지하고 통상 당국에서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을 정도로 은밀하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연휴이고, 마침 시간이 돼서 다녀왔다. 극비리에 방문한 건 아니다"라며 "러트닉 장관과만 만나 회담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 말 타결한 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은 총 3천500억달러(약 49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시행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이익 배분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아직 문서화를 통한 양해각서(MOU) 체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대규모 대미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외환 시장 불안 가능성을 우려해 미국에 통화 스와프 체결을 '필요 조건'으로 내걸고 배수진을 친 상태다. 김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통화 스와프 체결 관련 진전이 있었는지 묻자 "논의가 있었다"면서 "진전이라기보다 상호 간에 우리 외환 시장이 이 딜로 인해서 받는 충격이라든지 영향에 대해 나름대로 공감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제한 통화 스와프 체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제한 통화 스와프 이런 식으로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이 딜이 외환 시장에 굉장히 큰, 민감한 문제구나 하는 부분들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가져갔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번 협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에 대해 '선불'(up front)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협의가 있었는지에 관해서는 "그런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대미 투자 패키지를 어떻게 구성할지나 투자처 선정 등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지금 거기까지는 구체적으로 논의가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대통령실 주재로 열린 긴급 통상현안 대책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그리고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국익과 시장의 안정성 그리고 한미 관계의 중요성 이런 부분들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저희는 큰 틀에서 우리 외환 시장이나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런 부분이 훨씬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미국 측과) 서로 이견을 좁혀가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간 추가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머지않은 시간 내에 다시 또 만날 걸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10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경주를 찾기 전에도 한미 간 추가 협의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6∼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달 28일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이달 29일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5.10.06 09:48

황금연휴 앞둔 코스피, 사상 처음 3,500 돌파…2% 안팎 강세

코스피가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위를 차지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9만전자', SK하이닉스는 '40만닉스'를 목전에 뒀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장보다 68.57포인트(1.98%) 오른 3,524.4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69.65포인트(2.02%) 오른 3,525.48로 출발하며 개장하자마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3,486.19(9월 23일)는 물론, 장중 기준 최고점인 3,497.95(9월 24일)도 단숨에 넘었다. 한때 3,530.95까지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402.0원에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천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천61억원, 82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2억원, 1천779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3천17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4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21포인트(0.09%) 오른 46,441.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74포인트(0.34%) 오른 6,711.20, 나스닥종합지수는 95.15포인트(0.42%) 상승한 22,755.16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S&P500 지수와 다우지수 종가 기준으로도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연방 정부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에 처했지만, 일시적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했고 의약품 관세 면제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투자심리가 강화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중에선 메타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올랐다. 오라클은 2.76% 오르며 시총 8천억달러 선을 되찾았고,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은 7% 넘게 뛰었다. 미국 빅테크 훈풍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파죽지세다. 삼성전자는 4.24% 상승한 8만9천650원으로 '9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SK하이닉스는 9.31% 뛴 39만3천500원으로 사상 첫 4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72%), 삼성바이오로직스(0.30%), 현대차(0.93%)는 상승 중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5%), HD현대중공업(-2.27%), KB금융(-0.77%)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4.47%), 의료·정밀기기(1.43%), 유통(1.88%), 운송·창고(1.14%) 등이 오르고 있고, 음식료·담배(-0.98%), 금속(-0.53%), 전기·가스(-0.58%) 등은 내리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셧다운, 관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등 매크로(거시경제) 및 정치와 무관하게 인공지능(AI), 반도체들은 주도주로서 제 갈 길을 가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이런 미국 반도체주 강세 등을 재료 삼아 상승 출발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2포인트(0.57%) 상승한 850.1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8.06포인트(0.95%) 오른 853.4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2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원, 23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알테오젠(0.11%), 에코프로비엠(2.75%), 펩트론(0.67%), 에코프로(0.90%)는 상승세고, 레인보우로보틱스(-0.98%), 파마리서치(-1.23%)는 하락세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5.10.02 09:51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모든 기업이 AI기업이다”

“이제 모든 기업은 AI 기업입니다. AI가 없으면 망하는 시대가 올 겁니다” 지난달 30일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2학기 2강이 한국전통문화전당 4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강연자로 나선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AX 시대의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다가오는 AI시대에 대한 의미와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대우전자(주) 책임연구원, ㈜디지털앤디지털 대표, 산업통상자원부 임베디드SWPD, 서울대학교 교수,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등 산·학·연·관 모든 분야의 경험을 갖췄다. 기업들의 방향성을 연구하고 있는 그는 “‘AX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기업 생존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먼저 이 원장은 자신이 박사논문으로 다뤘던 ‘AI 기반 미사일 유도제어’ 경험을 말했다. 그는 “그땐 마징가Z를 만들고 싶어서 제어공학과에 진학했지만, 지금은 진짜 손발을 갖춘 AI, 즉 피지컬 AI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의 일상화’를 가장 큰 시대 변화로 꼽았다. 그는 “단순 디지털화(DX)를 넘어, AI가 인간의 업무를 주도하고 인간은 지시만 하는 AX시대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은 20여년 전 디지털 ALL을 내걸고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노키아는 트렌드를 놓쳐 몰락했다”며 “AI 시대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GPT에 물어보는 것이 시뮬레이션이자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승자이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이 원장은 “전북은 울산, 포항처럼 중화학 산업에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새롭게 설계하고 성장할 기회가 있다”며 “AI를 결합해 피지컬 AI 전환을 선도하자”고 제안했다. 끝으로 “마켓과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AI는 기업이나 자신의 분야에 어떤 식으로 적용을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마켓과 트렌드를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5.10.01 16:02

나비채봉사단 지역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 나눔 송편 빚기

나.비.채(나누고비우고채우고)봉사단(회장 이기종)과 전주양현중학교(교장 전승덕)는 지난 달 30일 2층 가사실에서 1학년 학생들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송편 만들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세대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전통 음식 문화를 계승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 20여 명은 ‘나·비·채 봉사단’ 선생님 지도를 받아 직접 송편을 빚으며 우리 고유의 명절 문화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완성된 송편은 학생들과 어르신이 함께 나눠 먹었었고, 일부는 지역 독거 어르신 가정과 경로당에도 150박스가 전달돼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전주양현중학교 전승덕 교장은 “이번 송편 만들기 행사는 학생들에게 공동체 정신과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나비채 봉사단은 지난 2009년 경로당 재능기부를 시작으로 매년 봉사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나·비·채 봉사단은 ‘전주시온두레공동체’로 공모에 선정됐으며, 이후 지난 4월에 전주양현중학교 반려식물 체험활동(1학급)을 전개했다. 어버이 날이었던 지난 5월 8일에는 카네이션과 찐빵을 만들어 전북노인복지관 어르신 150박스 대접했고 지난 8월 25일에는 전주시 금암노인복지센터 지역 사회복지사 및 생활지도사를 대상으로 하는 힐링프로그램(3시간)을 운영해 지친 심신을 치료하고 그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앞으로도 나·비·채 봉사단은 매년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여 지역 독거노인과 경로당 어르신을 섬기며, 세대간의 교류 증진으로 3세대가 함께 더불어 생활하는 아름다운 사회 조성에 이바지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단체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10.01 15:56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