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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이 꼽은 포커페이스 필요한 순간 1위?

취준생 96.5%가 취업준비를 하다 보면 포커페이스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고 고백했다. 취업 준비 중 가장 포커페이스가 필요한 순간은 다름 아닌 면접관 앞에 있을 때 즉 면접을 볼 때였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취준생 1,432명에게 포커페이스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취준생 96.5%가 취업 준비 중 포커페이스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고 답했다. 취준생들은 가장 포커페이스가 필요한 순간으로 면접 볼 때(32.3%)를 꼽았다. 이어 친구들의 취업성공 소식을 들었을 때(17.0%)와 내 취업을 걱정하시는 부모님 앞에서(14.1%)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퉜다. 또 근황이나 취업에 성공했는지를 물어올 때(11.2%), 명절, 경조사 등 친지들과 만나는 자리에서(9.7%), 취업 전형과정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4.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하지만 포커페이스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취준생들도 포커페이스가 무너지는 순간은 오게 마련이었다. 포커페이스가 필요하다고 답한 취준생의 98.6%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커페이스가 무너지는 순간이 있다고 고백한 것. 취업 준비 중 포커페이스가 무너지는 순간(복수응답)은 성별에 따라 달랐다. 우선 남성의 경우 수중에 돈이 떨어졌을 때가 응답률 44.6%를 얻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나만 빼고 다들 잘 사는 것처럼 느껴질 때(33.7%)가 2위에 올랐다. 반면 여성들의 포커페이스가 무너지는 순간 1위는 나만 빼고 다들 잘 사는 것처럼 느껴질 때(49.0%)였다. 2위는 송곳 같은 면접관의 압박 질문을 받을 때(36.4%)가, 3위는 수중에 돈이 떨어졌거나 떨어져 갈 때(34.9%)가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취준생들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는 순간으로는 몸이 아플 때(18.8%), 부모님의 격려 어린 말, 응원을 들을 때(18.6%), 지인의 취업성공 소식을 들었을 때(15.1%), 같은 처지의 친구, 지인들을 만났을 때(5.9%) 등이 있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18.09.03 19:55

전북지방우정청, ‘우체국 작은대학’ 2기 운영

전북지방우정청(청장 김성칠)은 3일부터우체국 작은대학2기를 개강하고 수업을 시작했다. 우체국 작은대학은 우체국의 여유공간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인적자원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서 지역주민들에게 교육소통공간을 마련해주고자 추진하는 우체국 사회공헌 사업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도내에는 전주, 동전주, 군산, 익산, 완주, 진안, 고창우체국 등 7개 총괄우체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1기과정은 군산시청, 군산시보건소, 전라북도전주완주진안자원봉사센터, KT IT서포터즈, 한국정보화진흥원, 담소예술교육문화원 등이 협력하여 스마트폰 활용, 전래놀이, 천연비누와 화장품 만들기, 수지침 등 19개과정에 216명이 수료했다. 새롭게 시작하는우체국 작은대학2기는 스마트폰 활용, 수지침, 캘리그라피, 밸런스워킹, 발마사지. 손뜨개교실,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 등 18개과정이 주1~2회 진행되며 과정을 마치면 수료증졸업증을 수여한다. 김성칠 청장은 다양한 맞춤형 강좌 운영과 우체국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우체국이 지역사회에서 언제든지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문화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정부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8.09.03 19:55

한국수자원공사, 물산업 중소벤처기업 기술개발 지원제도 참여 기업 모집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3일부터 17일까지 2018년 하반기 물산업 중소벤처기업 기술개발 지원제도에 참여할 중소벤처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매출확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4월에 상반기 공모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공모분야는 4개로 △성과공유제 △물산업기자재공급자등록제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사업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이다. 먼저성과공유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중소벤처기업이 공동과제를 수행해 원가절감이나 성능 및 품질향상 성과를 도출한 경우, 해당 기업과 2년간 수의계약을 체결해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물산업기자재등록제는 한국수자원공사에 기자재를 공급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공급 안정성과 기술력 등을 평가하고 우수기업에 3년간 공사의 지명경쟁 입찰 참가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민관공동투자사업과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개발비 일부를 함께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이 한국수자원공사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3년간 수의계약을 체결해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심사와 최종 선정은 성과공유제와 물산업기자재등록제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하며민관공동투자사업과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담당한다. 공모 자격요건과 필요서류 등은 한국수자원공사 마중물센터 누리집(www.kwater.or.kr/mjmool)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8.09.03 19:55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국민연금 전임 기관장들, 지역여론 '뭇매'

국민연금 제도개편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연금공단 전임자 등이 빈번히 언론에 등장해 기금운용본부 서울사무소 설립 논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이들의 발언이 현직시절과는 배치돼 그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더 오래 더 많이 내고, 더 늦게 받는 연금을 비판하는 논지의 언론 보도에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는 전문가다. 그러나 정작 그는 현직시절인 2012년 국민연금의 고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금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김성주 현 이사장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전북을 방문해 발언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맥락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점도 국민연금 내부와 지역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전 전 이사장은 한 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초 국민연금의 지방이전 논의 때 지방을 살리기 위해 제도 관련 기관은 이전하되 기금운용본부는 서울에 남도록 양해가 됐었다고 말했다. 현직 시절은 어땠을까. 그는 2011년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명박 정부의 정치적 논리에 의해 진주로 이전하고, 대신 국민연금공단 전북이전이 결정되자 전북여론 달래기에 직접 나섰다. 전 전 이사장은 그해 5월 전북일보 등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LH가 드릴 수 없는 부분을 연금공단이 드릴 수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환영받는 분위기에서 전북에 보금자리를 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에 표정관리(?)도 주문했다. 당시 그가 의미한 것은 기금운용본부였다는 게 중론이다. 전 전 이사장은 국내 외환보유고 보다 많은 300조원대의 기금을 운용하는 공단이 전북에 자리할 경우 전북에 직간접적으로 큰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SOC분야에 5조원 이상 투자했고, 그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새만금 등의 투자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말이 바뀌는 전임 기관장의 행보에 공단 내부에서도 실망스럽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과 엮어 지적하고 있는 국민연금 수익률 부분에 대한 비판도 그 근거가 빈약하다는 평가다. 국내 대표적인 국제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전광우 전 이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반 동안 국민연금공단을 이끌었다. 2009년 10.39%, 2010년 10.37%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기금본부는 2011년 국내 주식투자에 실패함에 따라 2.31%라는 수익률을 보이며 급속히 수익률이 악화됐다. 당시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에서 -10.3%(손실액 6조2488억원), 해외 주식에서 -9.9%(손실액 1조4296억 원)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전주 이전 첫해 수익률 7.26%를 무시하고 현재 1년 단위도 안돼는 단기 수익률을 예로 들어 전주 이전후 수익률 저조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재 기금운용본부 독립성을 강조하는 전임자들의 행태도 문제다. 현직시절 기금운용 독립과는 상반된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주사람은 섭섭하겠지만 본부는 다시 서울로 옮겨야한다고 주장한 이찬우 전 기금운용본부장은 재임기간 중 이뤄진 2013년 국감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채권을 집중 매입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민주당 김용익 의원(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4대강 참여 업체에만 집중 투자한 것이 투자차원의 판단이냐, 아니면 정치적 차원의 판단이냐고 질타했다. 실제 건설업계 순위 14위, 19위의 4대강 사업 참여사 두산과 한라건설의 경우 신용등급이 당시 투자하기에는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BBB+였지만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30대 기업이라도 4대강 사업과 무관한 건설업체에는 투자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이찬우 전 기금운용본부장은 그 당시 국감에서 저희가 채권투자를 할 때는 원칙적으로 신용등급을 따지는데, 어떤 목적이 있어 그런 게 아니라 결과적으로 보니 4대강 관련 기업에 투자한 것이라고 석연치 않은 해명을 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09.03 19:55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3개월 ② 정치인의 공허한 메아리] "군산 살리겠다" 말만 되풀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 닫은 지 1년여가 흐르고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폐쇄된 지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났지만, 대통령과 정부, 정치권, 전북도는 여전히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군산을 살리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이렇다 할 구제책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와 정치권, 행정이 불황의 늪에 빠진 군산경제를 살릴 의지가 있는 지 의구심마저 제기되고 있다. 결국 남은 건 말 뿐 이다. 지난 해 대선에서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은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을 만나 군산조선소를 2019년부터 재가동할 수도 있다는 대답만 받아냈을 뿐, 이후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GM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를 예고했을 때도 문 대통령은 군산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되니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군산 경제 활성화 TF팀을 구성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지만, 추후 TF팀구성여부와 특단의 대책에 대해 드러나는 바가 없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군산시를 5번이나 방문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대책을 찾겠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내놓은 대책은 부실하다. 특히 정부가 지난 4월 군산시를 고용위기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한 후 내세운 대책이 그렇다. 당시 정부는 근로자협력업체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함께 보완 산업 육성 및 기업 유치 등을 포함한 종합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지원예산은 한 가지 사업을 추진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여기에 산업부가 지원하는 대체산업인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구축 사업(미래상용차) 관련 예산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기재부에서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 전북도 차원의 자체적인 노력 역시 미비한 실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발표 당시 심장이 멎은 듯 절절한 아픔을 느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대기업 분공장이 무너지면 휘청이는) 전북 경제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대체산업인 미래상용차를 육성하기 위한 전장부품 기업 유치나 ICT융합 신산업 투자, 전문연구원 육성은 미비한 상황이다. 군산대학교와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올해 발간한 전북지역자동차산업 현황과 대응 전략에 따르면 전장부품 기업은 거의 없는 실정이며 ICT융합 신산업 투자액은 17개 전국 광역시도 중 8위 수준이다. 관련산업의 전문연구원 또한 상당수가 서울, 경기 등 대도시로 유출되고 있다. 전북 정치권 역시 힘을 결집하지 못하고 말로만 군산경제 부활을 외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초부터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후속대책은 여전히 미흡하다. 전북에서 가장 많은 의원을 보유하고 있는 민주평화당은 군산을 줄곧 방문하지만 대통령과 정부가 군산을 챙겨야 한다고 외칠 뿐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협력업체 관계자는 시간이 흐를 수록 군산조선소와 군산공장 협력업체는 문을 닫고 실직자는 양산되고 있다며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리란 말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 경제일반
  • 김세희
  • 2018.09.03 19:55

청년장병, 학업보다 취업 걱정 크다

군 복무중인 청년 절반 이상이 학업보다 취업걱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은 청년장병 811명을 상대로 청년장병 취업지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대 뒤 취업이나 창업 등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51.4%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학업 지속보다 취업을 희망한다고 응답한 장병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는 공공기관(27.3%)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대기업(21.9%)과 중소벤처기업(21.2%), 기타(14.5%), 외국계기업(13.5%)순이었다. 회사를 선택할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급여복지수준(36.7%), 적성과 전공의 업무 관련성(24.1%), 근무조건 및 작업환경(23.0%) 순으로 답변이 높게 나타났다. 장래성과 발전가능성(10.7%)이나 사회적 지위와 직장 이미지(3.4%) 등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청년장병 취업지원 사업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보조금 지급 등 정부지원 연결(24.7%)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 실시(22.5%)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우수 중소기업 데이터베이스(DB) 제공(19.1%)을 희망한다는 의견도 비교적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중진공은 국방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전국 16곳에 설치된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해 청년장병 중소벤처기업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09.03 19:55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3개월 ①악화되는 경제지표] 협력업체 개점 휴업·인구 이탈 심각

전북 경제의 두 축이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문을 닫은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1년여,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3개월 정도의 시간이다. 그 사이 군산경제는 불황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협력업체는 줄줄이 도산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분기마다 치솟고 있다. 생계위기에 직면한 시민들은 군산을 떠나고 있다. 대통령과 정부, 정치권, 전북도는 반드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반드시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아무것도 이뤄진 게 없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까지 지정했지만 마찬가지다. 결국 남은 건 정부와 정치권, 행정이 외친 정상화라는 메아리뿐이다. 과연 대안은 없는 것인가. △문 닫는 협력업체 악화되는 고용지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후, 이들에 의존해 온 협력업체들은 문을 닫고 있다. 특히 심각한 것은 군산조선소 협력업체다. 지난해 7월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중단한 이래 전체 협력업체 86개사 중 74%(64개사)가 연쇄부도를 맞았다. 자연스럽게 근로자들도 실업자가 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근로자 5250명 중 4859명(93%)이 실업자가 됐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에 의존해 온 협력업체 149곳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이 중 30%가 자금난과 일감 부족으로 도산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에 시트를 납품해 온 신현태 군산자동차부품협의회장은 추산된 통계보다 더 많은 협력업체가 폐업했다고 주장했다. 1년 새 실업률은 배 이상으로 뛰었다. 지난달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군산시의 올해 상반기 실업률은 4.1%로 지난해(1.6%)보다 2.5%p상승했다. 전국 77개 시지역 가운데 경남 거제(7.0%), 경북 구미(5.2%), 경기 안양시(5.9%)의 다음으로 낮다. △인구유출 심화와 텅 빈 부동산 지역경제 붕괴는 인구유출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시군구별 인구 순이동을 분석한 결과 7월 말 군산시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27만 34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0명이 줄었다. 특히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있던 소룡동 인구수가 많이 감소했다. 이 곳의 인구수는 1만 77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8617명)에 비해 900명 줄었다. 인구유출은 부동산 경기 침체도로 이어지고 있다. 군산시의 임대아파트 1500여 세대 가운데 11% 이상이 공가인 상태다. 특히 산북동과 오식도동 등 군산군가산업단지 주변이 다가구 원룸은 더 심각한 상태이다. 군산시는 이 지역의 원룸 공실률을 70%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기만 군산시 주택행정과장은 지역 주력 산업 두 개가 악화된 후 지역주택시장도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했다며 시에서는 최대한 아파트 개발을 억제하고 사업시기 조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세희
  • 2018.09.02 19:29

최악의 불경기에 지갑 닫은 전북도민들

최악의 불경기에 전북지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 매출은 증가하거나 소폭 하락한 데 비해 도내 대형소매점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지역불경기를 반영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8년 7월 전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3.9로 전년 동월대비 9.2% 감소했다. 판매액지수는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소비자들은 꾸미는 비용을 크게 줄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신발가방은 -23.6%, 화장품 -18.6%, 의복 ?15.8% 씩 각각 판매실적이 감소했다. 의류와 화장품 소매점의 위기는 도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전북지역 산업은 침체를 거듭했다. 생산은 4.2% 줄었으며, 출하도 3.5%가 감소해 불황을 실감케 했다. 올 초부터 도내 유통외식업체와 소매점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도 소비침체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임금 상승폭보다 더 큰 물가 오름세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것이 이번 통계결과에 반영된 것이다. 이는 인건비 부담을 가격 인상으로 메우려 한 결과로 분석된다. 최저임금 인상 등 물가요인을 어느 정도 고려한다 해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에 지역서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북은 생산, 출하, 고용, 등 거의 모든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며 기업경기가 가계경제와 소비로까지 이어지는 전북경제의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09.02 19:29

2018 중장년&시니어 일자리 박람회, 4일 전주화산체육관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은 도내 중장년 및 시니어층의 취업지원을 위해 2018 중장년&시니어 일자리 박람회를 오는 4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개최한다. 다시 뛰는 내 일(my job), 희망찬 내일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베이비부머 세대인 중장년과 시니어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된다. 박람회장에는 총 80개의 부스가 운영되며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현장채용을 진행하는 50개의 채용관과 취업, 창업, 교육 등 컨설팅관 등 다양한 부대관 30개가 설치운영된다. 현장채용관은 ㈜하림 정읍공장, 푸드웨어, ㈜사조화인코리아 등 도내 우수기업이 참여해 총 249명의 채용을 목표로 현장면접이 이뤄지고, 중장년층이 관심이 많은 창업, 귀농귀촌, 건강관리, 법률상담, 이력서사진촬영관 등의 부대관과 노인여성장년 컨설팅 등 구직자 특성에 맞춘 1:1 컨설팅 상담을 통해 수요자 맞춤형 취업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 및 시니어층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행사 당일 오후 1시시부터 4시 사이에 전주화산체육관으로 방문하면 된다. 박람회 참여기업 등 세부내용은 전북일자리종합센터 홈페이지(www.1577-0365.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8.09.02 19:29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나들가게 해외 선진지 벤치마킹 추진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홍용웅, 이하 경진원)은 전주시 나들가게 점주 역량 강화와 점포 혁신에 대한 자가 척도 재확립을 위해 나들가게 대표 및 관계자 14명과 함께 9월 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해외 선진지 벤치마킹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해외(중국 상해) 벤치마킹은 KOTRA 상해무역관의 도움을 받아 급변하는 중화권 유통시장의 변화를 온오프라인 복합형 신유통 비즈니스 중심으로 살퍼봄으로서 차별화 전략과 향후 나들가게 방향성을 발견하는데 목적이 있다. 주요 방문기관은 용후이셩후오(무인편의점-신선식품 O2O 편의점), 씽비엔리(무인편의점-상해 8개 매장운영), 허마션셩(알리바바 인수한 신선슈퍼-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O2O 비즈니스 모델), 중국까르푸(중국에 319개 점포 보유-본토화 전략으로 사업 진행), W마트(한인마트-상해에 2개 점포가 운영 중인 대표적인 한인마트), 징동 물류센터(온라인 기업 B2C 배송센터-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센터) 등이다. 또한, KOTRA 상해무역관과 협력을 하고 있는 현지 유통전문가 코디네이터 박충국 대표(P&L Company)의 특강을 통해 중국 유통시장 현황과 O2O 트렌드에서 대해서 얘기 할 수 있는 세미나 자리까지 마련해 두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8.08.29 19:56

고용률 최하위 시·군 10곳 중 4곳이 전북

통계청 조사결과 우리나라 고용률 최하위 시군 10곳(각각 5곳) 중 4곳이 전북지역으로 밝혀졌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9개도의 시지역 고용률은 59.3%, 군지역은 65.9%였다. 전북은 특히 도시지역 고용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지역 고용률 하위 5곳 중 1위 경남 통영시(51.3%)와 경기 과천시(51.9%)를 제외하면 3위 익산시(52.7%), 4위 군산시(53.1%), 5위 전주시(54.0%)까지 모두 전북지역이다. 전북 3대 도시 모두 고용 최악지역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태 직격탄을 맞은 군산시는 실업률 4.1%를 기록하며, 경남 거제시(7.0%), 경북 구미시(5.2%), 경기 안양시(5.9%)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실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군지역 고용률 하위 5곳에서도 완주군(59.5%)이 전국의 군지역 중 3번째로 고용률이 낮았다. 장수군은 75.3%의 전국대비 높은 고용률을 보였지만, 이마저도 극심한 고령화 현상이 낳은 결과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장수군 같은 경우엔 임업과 농업에 종사하는 50대 이하 인구가 대폭 줄어들면서 고령층 여성이 일을 그만둘 수 없는 구조가 고착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순창군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순창군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청년 취업자가 적었다. 올 상반기 순창군의 청년취업자 비율은 고작 4.5%에 불과했다. 순창의 경우 가업을 잇는 청년층이 극히 적었고, 남아있는 청년마저 수도권이나 광주, 전주 등으로 유출됐다. 고령화로 인한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도 전북이었다. 연로(고령)로 인해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인구의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큰 지자체는 진안군(37.0%)과 임실군(36.8%)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고용쇼크가 사상최악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도내 자치단체장들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내 단체장이 함께 모여 일자리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여론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일자리 상황이 전반적으로 나쁘지만, 전북은 그중에서도 가장 상황이 나쁘다며 경제인구의 은퇴, 실업, 인구유출, 기업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최악의 고용지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08.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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