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3-06-01 21:25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금융·증권

[금융도시로 가는 길 (상)] ‘자산운용 특화도시 전주’ 로드맵 없이 추상적

전북이 2017년 2월 이전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시발점으로 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 금융도시 조성 사업이 진행됐다면 전북은 2019년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됐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여야를 막론해 정치권이 개입, 선거철에만 전주를 금융도시로 육성한다는 약속뿐, 그 어떤 지원도 이뤄지지 않았다. 연기금 특화 금융도시를 꿈꾸는 전주가 향후 나아갈 길을 객관적으로 따져봐야 할 시기다. 전북일보는 세 차례에 걸쳐 전북 금융도시를 둘러싼 정치·경제·사회적인 요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대안을 모색해봤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북혁신도시에 터를 잡은 지 6년이 지났지만, 금융도시 조성을 위한 계획은 오히려 퇴보했다는 지적이다. 전북이 금융도시로 도약하려면 △제3금융중심지 지정 △자산운용사 50개 이상 유치 △금융 클러스터 완성 등 최소 세 가지의 선행조건이 충족돼야 하지만, 단 한가지도 진척을 이룬 게 없기 때문이다. 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의 핵심은 국민연금과 밀접한 금융사 200개사를 유치대상으로 두고, 이들의 본사나 지사를 전주로 집적시키는 것이다. 국민연금 거래금융기관이나 위탁운용사가 원칙적으로 전주에 기반을 두고 업무를 처리하도록 적극 유도해야한다는 의미다. 즉 전주에서 출장을 가는 것이 아닌, 전주로 출장을 오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게 연기금·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가 지향하는 길이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도 이와 연관된다. 정부와 정치권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서는 금융인프라를 먼저 조성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맞지 않는 논리다. 금융중심지 지정은 금융도시 인프라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금융중심지에 포함돼야 현행 법률에 따라 금융당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다. 오히려 금융인프라 조성이 전북이 추구하는 목표이자 하나의 과정이다. 자산운용사 및 증권사 유치는 금융도시가 갖춰야 할 궁극적인 실체에 해당한다. 민간 금융사 유치 없이 국가기관 고작 몇 개 가지고 금융도시의 꿈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의미다. 17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기금본부 거래증권사와 위탁운용사는 지난해 4분기 기준(3월 2일 공시) 국내·해외를 합쳐 559개사(단순합계·중복포함)로 집계됐다. 이중 중복되는 대형 금융사 목록을 제외해도 국민연금과 거래하는 금융사는 300여 개에 달한다. 전주가 금융도시라는 이름을 가지려면 적어도 이들 중 100여 개 정도를 유치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전북국제금융센터(JIFC)가 완공에 앞서 100% 분양이 필요한데 우선은 위탁운용사 지점 50개 정도를 유치하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기금운용본부와 관계를 맺고 있는 금융사는 국내 거래증권사의 경우 △주식 41개사 △채권 40개사다. 국내 위탁운용사로 가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지는데 △주식 29개사 △채권 28개사 부동산 15개사 △인프라 11개사 △기업투자 82개사다. 해외 거래증권사와 위탁운용사 수는 국내보다도 많다. 해외 거래증권사는 △주식 8개사 △채권 63개사다. 위탁운용사는 △주식 41개사 △채권 18개사 △부동산 61개사 △인프라 41개사 △사모펀드74개사 △사모헤지펀드 14개사 △멀티에셋 3개사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하나만 가지고도 수백여 개의 금융사와 연관이 되지만, 금융센터 민간개발은커녕 민간에서 개발하겠다고 나선 전주 시내 ‘금싸라기 땅’마저 오랜 기간 방치한 모습은 금융도시로서의 매력을 떨어뜨렸다. 메릴린치와 뱅크오브차이나 등 글로벌 금융업계에서 활동해 온 김춘기 에이피자산운용 대표는 “전주가 금융도시가 되려면 명확한 목표를 세워야한다”며 “서울에는 국민연금만 보고 한국에 둥지를 튼 운용사들이 수도 없이 많다. 국내로 온 해외 금융사 중 국민연금 위탁운용이 90% 이상인 회사들의 한국 본점부터 전주로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마자도 실현할 의지가 부족하다면 연기금·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의 꿈도 허언에 불과할 뿐”이라고 진단했다.

  • 금융·증권
  • 김윤정
  • 2023.04.17 18:09

취임 100일 맞은 백종일 전북은행장 "지역사회 상생 경영 실천할 것"

백종일(62) 제13대 JB금융그룹 전북은행장이 취임한 지 11일 자로 100일이 됐다.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고물가·고금리 현상 등이 길어지면서 지역 은행의 역할도 막중해졌다. 어려운 시기에 취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00일 동안 이리 뛰고 저리 뛴 백 은행장에게 100일 동안의 소회,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 그간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북은행이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만큼 엄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한 능동적 대처와 전북은행의 기틀을 마련하고 지역 사회와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상생 경영을 이어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현재 전북이 인구감소 및 지역경제 약세 등으로 기반영업의 회복이 어려운 여건인데요. "지역 내 약해진 기반 영업의 회복을 위해 점포와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를 강구하면서도 지역사회와 적극적인 소통과 교감을 강화할 것입니다. 영업 활성화를 통한 고객기반 확대, 자산 건전성 관리를 중점에 두면서도 지역 상공인, 중서민을 위한 실질적 금융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려고 합니다." - 예대금리차 공시를 보면 타 은행 대비 전북은행의 금리 차가 상대적으로 큽니다. 이에 대한 전북은행 입장은 어떤지요. "중·저신용자, 외국인 대출 등 다양한 계층에 지원하다 보니 대출금리가 높아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예대금리차 공시라는 단순 수치 비교에 가려져 정작 금융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제도권 금융 밖으로 밀어내는 것은 아닐까 염려도 됩니다. 금융 소외계층에 신용 회복 기회를 부여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주는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경영 방향과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사업 분야, 전북은행 비전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요. "지방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서민 특화은행으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전략상품 고도화 통한 유입채널 다각화 △신용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 강화 △실용·실천적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발굴 △비이자 수익 확대 고심 △인적역량 확충·인프라 구축 등에 힘을 실을 방침입니다. 그동안 전북은행이 추구해 온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사회적 취약계층 포용적 금융에도 더 세심하게 배려를 기울일 것입니다." - 지방은행이기 때문에 지역기반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도 필요한데요. "전북은행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지역 특성산업·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보증재단 재원 출연, 전북지역 금융 인프라 구축 및 접근성 향상 등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경제 기반을 더욱더 공고히 해 지역과 전북은행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세대 간 격차가 커지고 있어 은행 내 조직 문화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전체 임직원 중 87%가 도내 연고를 가지고 있고 신입 행원 64%도 지역인재입니다. 지역인재를 키우기도 하지만 지역인재가 키운 은행입니다. 그들이 개인의 능력을 발현시킬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 변화와 혁신이 가능한 자율적이고 상호존중 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 것입니다. 업무의 만족과 성취를 누릴 수 있는 즐거운 문화가 형성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 재임 기간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외부에서 겪었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은행이라는 조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특정 개인의 능력에 의해 누적된 시스템이 아닌 집단지성의 발현으로 조직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전북은행이 새로운 100년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축적된 지적 자산이 시스템으로 녹아들 수 있게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정서적 소통은 지역민의 후원을 토대로 성장해 온 전북은행의 최고 가치이자 숙명, 존재의 이유입니다.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동참하며 지방은행으로서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서민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소비자를 위한 따뜻한 금융의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4.10 17:49

은행 점포 폐쇄 가속화...금융 취약계층 대책 마련 시급

"이제 우리는 어떻게 은행 업무를 봐야 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정착함에 따라 은행 점포를 찾던 고객들이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금융 거래로 발길을 돌리면서 은행 점포가 하나둘 줄어들고 있다. 폐쇄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편 은행 점포를 찾을 수밖에 없는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고령화(시니어) 특화 점포, 공동점포 등을 운영하고 디지털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지방에서는 보기 어렵고 빠르게 실현되기 어려운 현실이다. 전북지역 특성상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2.4%를 차지하는 만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라권(전북·남) 5대 은행(KB국민, 신한, 우리, NH농협, 하나)과 지방은행(전북, 광주) 점포 수는 2022년 12월 말 기준 총 311곳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330곳) 대비 19곳이 폐쇄됐으며 1년에 10곳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시스템의 대부분을 디지털에서도 거래할 수 있게 되고 은행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은 점포를 하나둘 폐쇄하거나 통폐합하는 추세로 바뀌면서 은행 점포 폐쇄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 점포를 애용하는 시민 김명자(75) 씨는 "젊은 사람들처럼 휴대전화를 만지는 게 익숙하면 은행까지 안 와도 되지만 할 줄을 모르니까 몸이 안 좋아도 꼭 은행을 찾아서 업무를 볼 수밖에 없다. 가족들한테 물어보는 것도 한두 번이지 직접 은행 찾는 게 훨씬 마음도 편하고 수월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북지원 관계자는 "현재 금융감독원에서는 금융 취약계층 등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 교재를 개발하고 사랑방 버스 등을 운행하면서 디지털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전북지원도 도내 시군을 돌아다니면서 금융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더 강화해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4.03 17:36

JB금융지주, 제10회 정기주총⋯이사회 제안 안건 모두 가결

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가 30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는 △제10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정관 변경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의안이 상정됐다. 제1-2호 보통주 현금 배당은 이사회가 제안한 주당 715원 안건이 가결됐다. 최근 일부 주주가 제안한 배당 성향 확대 요구(주당 900원 배당)는 부결됐다. 제3호 이사 선임의 건도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안이 가결됐으며 일부 주주가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안은 무산됐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믿고 지지해 준 주주의 판단을 존중한다. 앞으로도 JB금융지주는 모든 주주의 의견을 새겨듣고 금융시장 변화에 맞춰 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 프놈펜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3.30 18:01

성가신협 상임임원 급여 인상에 불만 증폭

고물가·고금리로 서민 고통이 나날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 성가신협의 상임임원(상임이사·감사) 보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인상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합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전주 성가신협은 책임 소재가 명확하고 성과 보상 차원 등 이해관계를 따지고 이사회, 총회 등 절차를 거쳐 결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보수에 대한 규정이 없어 인상 폭이 크다는 이유로 따로 제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자산 4000억을 달성한 전주 성가신협은 지난달 10일에 열린 제50차 정기총회에서 상임이사 기본보수(월)는 전년 800만 원 대비 46.25% 인상한 1170만 원, 상임감사 기본보수는 전년 450만 원 대비 33.3% 인상한 600만 원으로 결정했다. 성과보수, 복리후생비 등을 제외한 기본보수로만 12개월을 계산하면 상임이사, 상임감사의 연봉은 각각 1억 4040만 원, 7200만 원이다. 자산 규모가 비슷한 전주 J신협의 상임이사, 상임감사 연봉은 각각 8400만 원(동결), 5160만 원(7.5% 인상)이며 자산 6000억을 달성한 전주 D신협은 각각 1억 200만 원(동결), 7800만 원(13.8% 인하)으로 확인됐다. 조합 내부에서 전주 성가신협이 자산 대비 높게 보수를 책정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이사회·총회 등에 따라 결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부당 결의로 볼 수는 없지만 고물가·고금리로 고통받는 서민들, 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따져 봤다면 인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주 성가신협 관계자는 "상임이사·상임감사가 모두 해당 신협에서 근무하다 전무로 퇴직했다. 상임이사가 전무로 근무할 당시 연봉이 1억이 넘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상임이사 체제가 새로 생기면서 연봉이 낮게 책정됐고 이사장의 책임이 모두 상임이사의 업무·책임으로 바뀌었다. 책임 소재도 명확하고 전에 근무도 하셨고 성과도 냈기 때문에 현실화·보상 등 여러 차원에서 인상했다"고 해명했다. 성가신협 조합원의 민원으로 이틀간 감사를 실시한 신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계속해서 민원이 들어왔던 내용으로 현장에 나가 점검을 실시했다. 확인해 보니 과정 등에서 문제 되는 부분은 없었다. 조합마다 특수한 상황이 있고 절차에 거쳐 결정하는 문제다. 또 법이나 규정 등으로 제재할 근거도 없기 때문에 일단락시켰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3.28 17:48

전북은행 지역사랑봉사단, 지역사랑 성금 나눔 사업 추진

전북은행 직원들이 모은 지역사랑 성금으로 지역사랑 성금 나눔 사업을 추진한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 지역사랑봉사단(공동 단장 백종일 은행장·정원호 노조위원장, 이하 봉사단)이 지난 24일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전달할 헬스 키트 100박스를 포장했다. 봉사단은 현재 자립 준비 청년들의 안정적 자립과 정책을 위해서는 건강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생필품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문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헬스 키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키트는 생활용품 및 남·여 개별용품 등으로 구성했다. 이날 봉사단은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경환)와 함께 자립 준비 청년들을 만나 직접 포장한 헬스 키트와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원호 공동 단장은 "올해부터 직원들의 참여와 지역사랑 성금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앞으로 취약계층 가장 가까이에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올해부터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지역사랑 성금을 마련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연중 다양하고 지속적인 기부·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산재하고 있는 문제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3.26 15:55

지난해 전북 금융민원 소폭 감소...총 2231건 집계

지난해 전북지역 금융민원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지원장 유현석)은 23일 '2022년도 전북지역 금융민원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원이 처리한 금융민원은 총 2231건으로 전년(2283건) 대비 소폭(52건, -2.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보험이 1589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생명보험 53.2%, 손해보험 18.0%)을 차지했으며 비은행(18.8%), 은행(9.0%), 금융투자(0.9%)가 뒤를 이었다. 원민원은 전년 대비 은행 민원이 36건, 비은행 민원이 48건 증가했지만, 보험 민원이 203건 감소하면서 총 1144건(2021년 1273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민원인이 최초 민원 제기 이후 동일한 내용으로 재차 제기한 민원을 의미하는 재민원은 전 권역에서 감소했으나 생명보험 민원이 큰 폭(+238건)으로 증가하면서 총 1087건(2021년 1010건)으로 확인됐다. 재민원은 단순 반복 민원이 대부분이며 민원인이 직접 재민원을 제기하는 경우와 민원인이 민원대행업체를 통해 똑같은 내용을 제기하는 경우가 맞물리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북지원은 도내 금융민원 감축을 위해 △민원 빈발 생보사 간담회 개최 △금융교육 및 금융소비자 정보제공(홍보) 강화 △금융민원 만족도 제고 노력 지속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지원 관계자는 "도내 민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생명보험 민원 감축을 위해서 단순 반복 민원 감축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보험사에 수용가능성 있는 민원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원 내용으로는 대출금리(과도한 인상, 우대 금리 적용 불가) 및 대출 취급(만기 연장·신규대출 불가), 착오 송금, 신용정보 유출 및 무단 이용, 불법 채권주심, 신용카드 발급 거절 및 한도 하향, 카드 결제 취소 및 환불 요구, 계약 해지 요구, 갱신보험료 과다 인상 등이 대부분이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3.23 17:18

파월 "은행 안정 위해 모든 수단 사용…연내 금리인하 없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은행 시스템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그와 동시에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을 우려하며 시장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에 선을 그었다. 은행발(發) 불안 심리와 인플레이션 압력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계속 은행 시스템 여건을 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은행 시스템의) 안전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를 시작으로 촉발된 중소 지역은행들의 잇따른 위기설에는 "탄탄한 자본과 유동성을 보유한 우리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SVB와 시그니처은행 고객들의 모든 예금을 보호하고 은행들에 유동성을 제공하기로 한 최근 조치에 대해선 "역사적으로 개별 은행의 문제에 대처하지 않을 경우 건전한 은행들의 신뢰까지 약화하고 은행 시스템 전체 역량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은행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독립적 조사가 있을 것으로 100% 확신한다"며 SVB 등 문제를 일으킨 은행들의 부실 경영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 SVB 사태 직전까지만 해도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던 파월 의장은 이날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최종 결정하기 전까지 "금리 동결도 검토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물가 안정 복원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 행동과 말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에 대한 시장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인상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은행 사태들을 계기로 연준이 연내 상당폭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러한 전망은 '틀렸다'는 게 파월 의장의 답변이었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면서 현재 연준은 연내 인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히려 "우리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추가 인상 여지를 열었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 수준을 보여주는 도표)에 따르면 올해 중 한 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파월 의장은 "지난 2주간 은행 시스템에서 일어난 일들이 가계와 기업의 신용 여건 경색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신용 경색이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과 비슷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파월 의장의 진단이다. 그는 은행발(發) 신용 경색의 여파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통화정책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 역시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3.03.23 10:24

JB노조협의회, 얼라인 파트너스 주주제안 즉시 철회 요구

JB노동조합협의회가 2대 주주인 얼라인 파트너스 자산운용에 배당성향 확대 요구, 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 주주제안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JB금융지주 자회사인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노동조합협의회인 JB노동조합협의회가 22일 얼라인 파트너스 자산운용이 제시한 주주제안에 대해 강력 반발하는 내용이 담긴 '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은 현명한 선택과 결단력으로 적극 대응해 JB금융지주 모든 직원을 반드시 사수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JB노조협의회는 얼라인 파트너스 자산운용의 주주제안은 기업가치 제고라는 순기능을 위한 것이 아닌 JB금융지주 의사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한 압박의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속셈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를 통해 "얼라인 파트너스 자산운용은 7대 금융지주사 중 가장 열악한 규모, 자본 구조, 영업환경의 지역적 한계 등이 내재돼 있는 JB금융지주에 공격적 경영 개입과 과도한 배당을 강요하고 있다. (이는) JB금융지주에는 치명적인 요구이며 그들이 주장하는 주주권리 강화의 본질과도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JB노조협의회는 지역민과 상생을 저해하고 고객과 임직원에 대한 존중감이 전혀 없는 악덕 주주의 파렴치한 주장을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시 철회 요구에 응하지 않을 시 기업과 주주, 더 나아가 지역민과의 공생을 거부하는 것으로 판단할 것이다. 500만 전라도민, 4000여 명의 JB 가족들과 가열찬 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3.22 17:27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