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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장사' 논란 전북은행⋯포용적 금융 통해 꼬리표 떼나

고금리 기조 속 이자 장사로 눈총 받는 전북은행의 지난해 정책서민금융 취급 실적이 은행권 전체 2위를 달성하면서 '이자 장사'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3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은행(8273억 원)은 정책서민금융 취급에서 전체 은행권 중 신한은행(992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4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새희망홀씨, 햇살론15·햇살론 유스·햇살론 뱅크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취급하는 등 중·저신용자부터 외국인, 최저신용자까지 포용하는 금융을 추구하고 있다. 이중 최저신용자를 제외한 중·저신용자와 외국인 대출 비중은 4월 기준 가계 대출의 76.9%에 달할 정도로 많은 중·저신용자와 외국인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고 있다. 최저신용자가 대상인 최저신용자 특례보증대출은 제1금융권 중 전북·광주은행만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빚으로 빚을 막는 다중채무자 취급 비중도 지방은행 중 25.4%, 전체 은행 중 10.6%로 높은 편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단순 수치 비교에 의한 예대금리차가 높게 나온다는 이유로 고금리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서민과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금리 이자 장사 비판을 받아온 것 역시 '포용적 금융' 영향이라고 강조했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상품을 판매하는 등 포용적 금융은 도내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으로 대상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높아 대출 금리도 높게 산출되는 경향이 있다는 게 전북은행의 설명이다. 4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북은행은 지방은행(전북·부산·경남·대구·광주·제주은행) 중 가장 높은 예대금리차를 기록했다.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는 3.85%, 가계 예대금리차는 5.54%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은 포용적 금융을 제외한 대출 금리의 경우 지방은행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일반 신용 대출 금리는 지방은행 평균(7.60%)보다 낮은 6.90%, 주택담보대출은 지방은행 평균(4.61%)과 비슷한 수준(4.60%)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등 금융 소외계층에게 신용 회복의 기회를 부여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주는 상생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예대금리차 공시처럼 단순 수치 비교에 가려져 정작 금융 지원이 절실한 사람들을 제도권 밖으로 밀어내는 빌미를 주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서민금융 취급에 따른 건전성 관리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가계 신용 대출 부문의 연체율 개선을 위한 필터링 강화, 한도 감액, 비대면 수익성, 건전성 예측 모형 고도화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은행은 앞으로도 더욱 어려워진 가계·금융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사업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금융으로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6.04 16:52

국민연금, 1분기 수익률 5.82%⋯적립금 1101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올해 1분기 6%에 가까운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상 첫 적립금 1000조 원을 돌파한 국민연금이 올해 초에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간 것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1분기(1~3월) 말 기준 기금운용 수익률이 5.82%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수익금은 61조 원이다. 적립금은 1101조 원으로 불어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연초 이후 미국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국내와 해외주식 수익률이 양호했다"며 "다만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채권금리가 상승해 전체 수익률 상승 폭을 일부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 잠정 수익률은 해외주식 13.45%, 국내주식 5.53%, 해외채권 4.48%, 국내채권–0.01%, 대체투자 4.11%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감에도 인공지능(AI)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해외주식은 원화 약세 효과까지 더해져 두 자릿수의 운용수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은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다. 해외채권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대체투자 자산 수익률의 경우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공정가치 평가는 연말에 이뤄진다. 이번 대체투자 수익률에는 대부분 이자수익,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문민주
  • 2024.05.30 15:52

금융권 유리천장 견고⋯여전히 갈 길 멀다

대표적인 남성 위주의 업권으로 불리던 금융권에 하나둘 여성 리더가 등장하면서 여성 사외이사·임원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유리천장이 견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지방은행 5곳(전북·광주·제주·경남·부산은행)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부산은행은 임원급 27명 중 여성 상무 1명, 경남은행은 총 25명 중 여성 사외이사·상무 각 1명, 제주은행은 총 13명 중 여성 사외이사 2명·여성 상무 1명을 두고 있다. 전북은행은 총 23명 임원 가운데 여성 부행장 1명을 두고 있으며 1급 여성 지점장까지 있지만 광주은행은 총원 23명 중 여성 임원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이사회 구성 등의 내용을 담은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 이행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한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국내 은행권 이사회 구성에 대해 지적했다. 금감원은 "전반적으로 모든 은행이 모범관행 취지에 맞게 개선 추진 중이다"면서 "하지만 사외이사 직군이 학계에 편중돼 있다. 또 IT·소비자·ESG를 전문 분야로 하는 사외이사가 없는 은행도 다수고 여성이사가 없는 은행도 있는 등 성별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는 최근 금융권이 강조하는 ESG 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ESG 경영을 통한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ESG 평가 요소로 부각되고 있어서다. 임희정 한양사이버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슈 브리프 'ESG 경영 관점에서 여성 임원 할당제 의미와 과제'를 통해 "성 다양성은 남성 일색의 획일적인 이사회가 범할 수 있는 집단 사고 오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지배구조 측면에서나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성별보다는 능력 위주로 임원을 선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실제로 일부 은행은 이러한 유리천장을 허물기 위해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비를 따지기보다는 자발적인 노력 수반해 능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5.27 17:48

전북 신협 곳곳서 온정 나눔

전북 신협이 도내 곳곳에서 온정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전주 중산신협이 지난 22일 선너머종합사회복지관 독거노인 40가구를 대상으로 여름 김장김치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이날 전주 중산신협은 임직원 3명을 비롯해 화산동 성당 관계자 12명, 선너머종합사회복지관 직원 10명이 함께 얼갈이·깻잎·열무김치를 담아 직접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라양노 이사장은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다른 때보다 더욱더 외로움을 느낄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기가 전해지길 바란다. 전주 중산신협은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어르신들이 입맛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더운 여름 독거노인 가구의 영양불균형 해소를 위해 시작된 여름 김장김치 지원사업은 지역 취약계층의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1년에 여름·겨울로 나눠 두 차례 김장김치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같은 날 김제신협은 김제 평강마을에서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행사를 진행했다. 백강석 이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봉사자 7명은 긴장하신 어르신들의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을 도왔다. 공경과 효실을 전하면서 새롭게 단장한 고운 모습으로 장수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백강석 이사장은 "매번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저희가 드리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느낀다. 장수사진을 촬영하면서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과 하루를 함께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제신협은 2018년부터 매년 서너 차례씩 장수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5.23 16:41

전북 가계 빚 크게 줄었지만...여전히 70조 육박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북지역의 가계 빚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70조원을 육박하면서 재정 건전성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3월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여신은 올 1분기 동안 6,419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은 1,311억원이 늘었던 전월에 비해 -462억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전월(-3,435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줄었지만 -3,20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709억원→-242억원)은 감소폭이 축소된 반면 가계대출(-1,442억원→-3,442억원)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이 한 달 새 1588억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높은 금리에 따른 부동산 거래 부진으로 대출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특례보금자리론같은 정책대출 상품이 중단된데다 DSR 대출규제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돈줄이 막힌 서민들이 평균 금리가 연 14%를 넘는 카드론으로 몰리고 있고 총여신 잔액도 69조7765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는 1500여 억 원이 줄었지만 70조 원에 육박하면서 재정 건전성에는 여전히 빨간불이 켜져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내 금융권 관계자는 "1금융권은 물론 2금융권까지 대출 요건이 대폭 강화되면서 카드론을 받거나 카드결제금액 분할납부 신청이 늘고 있다"며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지만 금리가 연 14%에서 최고 19%를 넘는 고금리가 대부분이어서 가계 재정을 악화시킬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수신은 예금은행(2월 +6,367억원→3월 +10,444억원)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2월+3,501억원→3월+4,891억원) 모두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24.05.22 17:24

전북은행, 금융으로 한국과 캄보디아 잇는다

캄보디아에서 프놈펜상업은행을 운영하는 전북은행이 지방은행 최초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데 이어 한국과 캄보디아를 잇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캄보디아 신용평가기관인 크레딧 뷰로 캄보디아(CREDIT BUREAU CAMBODIA·CBC), 국내 대표 신용평가기관인 코리아 크레딧 뷰로(KCB)와 캄보디아 고객의 신용정보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CBC·KCB와 신용 리포트 제공을 위해 제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양국 간 신용정보 제공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에 입국한 캄보디아 국민들이 캄보디아의 신용 이력을 한국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추후 본국으로 귀국할 때도 한국에서 축적한 신용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한국 이주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존 거주국의 신용정보를 한국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외국인의 불편을 해소할 전망이다. 라쓰(Rath·릇) 소반노락 캄보디아 국립은행 부총재·신용국장은 "캄보디아와 한국은 무역·투자·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며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 협약을 통해 캄보디아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양국이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신용보고서 공유의 틀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전북은행은 캄보디아 중앙은행(NBC)과 QR결제 시스템 구축 마련을 약속했다. 양국 간 QR을 통해 해외결제 시스템 기반을 구축해 고객 편의성 제고를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캄보디아의 국가통합표준QR을 이용해 은행 간 간편 송금·이체·결제가 가능하며 캄보디아 방문 시 180만여 개의 상점에서 현금에 대한 분실·도난 걱정 없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간 거래에는 NBC의 바콩결제시스템이 사용된다. 전북은행은 '쏙뱅크' 내 캄보디아 국가통합표준QR 스캔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백종일 은행장은 "NBC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금융혁신과 더불어 QR결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많은 고객이 빠르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해당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양국의 금융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결제 시장 분야의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5.19 15:40

"해도 해도 너무한 대출금리"⋯고금리에 민원도 증가

고금리에 뿔난 금융 소비자들이 대출금리에 대한 불만 민원을 제기하면서 은행 대출과 관련된 금융민원이 급증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이 처리한 금융민원은 전년 대비 16.3%(364건) 줄어든 1867건이다. 보험사·금융투자민원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1588건에서 1096건, 21건에서 20건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전년 대비 129건 늘어난 은행권 민원(751건)은 은행민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비은행민원은 5.7%(24건), 은행민원은 52.2%(105건) 늘었다. 은행은 과도한 금리 인상·우대 금리 적용 불가 등 대출금리 관련 민원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은행민원 수용률은 미미했다. 은행민원 수용률은 전년 대비 14.3%p 하락한 31.4%였다. 은행은 전년 대비 3%p 상승한 비은행(57.5%), 4.1%p 상승한 보험사(20.7%), 11.2%p 상승한 금융투자(35%)와 비교해 유일하게 민원 수용률이 줄었다. 대출금리는 금융 소비자의 신용등급·담보 등을 감안해 금융회사(은행)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대체로 민원 수용률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는 게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의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전북지원 관계자는 "민원의 신속 처리·민원 처리 과정에서 발견된 불합리한 부분은 제도 개선 추진 등을 통해 금융민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전히 보험사민원이 많은 점을 감안해) 생명보험 모집 관련 주요 민원 사례를 알리고 보이스피싱 등으로 인한 금융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를 추진하겠다. 도내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금융 교육 활성화·교육 실시 대상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4.30 18:12

자립준비청년 정착 지원⋯전북은행, 후원금 3억 원 전달

전북은행이 자립준비청년의 정착·성공을 위해 후원금을 기탁했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23일 전북특별자치도청 도지사실에서 전북자치도 자립준비청년 연간 지원사업 후원금 3억 원 전달식을 개최했다. 전북은행은 도내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고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전북은행은 전북자치도·자립지원전담기관·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와 협력해 취업 준비 자립준비청년 30명을 선발한다. 30명은 지역아동센터 학습 돌봄 멘토로 활동하면서 6개월 간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또 경제·사회적 정착을 위한 맞춤형 금융 경제 교육과 주거·의료비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자립준비청년 330명의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자립준비청년은 우리 전북자치도의 소중한 미래다. 자립준비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이면서 지속가능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보호 종료 후 사회에 홀로 진출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성공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사업을 마련했다"면서 "전북특별자치도 유일 지방은행으로서 지역사회 나눔 실천과 성공적인 자립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달식에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강영석 전북자치도청 복지여성보건국장, 김경환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장, 전숙영 전북자치도자립지원전담기관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정원호 노조위원장, 오현권 부행장, 정영민 전북자치도청지점장, 자립준비청년 등이 참석했다. 전북은행은 JB금융그룹 핵심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총 2억 원 상당의 자립준비청년 연간 지원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학습 멘토링 20명, 의료비 지원 160명, 금융경제교육 20명, 주거비 지원 20명, 정서지원 20명 등 전북자치도 자립준비청년 240명을 지원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4.23 17:44

돌아온 정부의 '밸류업' 의지⋯JB금융 주가 강세

정부가 다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의지를 보이면서 저PBR주가 꿈틀거리고 있다. 총선 이후 밸류업이 동력을 잃는 듯했지만 윤곽이 잡히는 모양새다. 금융위원회는 23일 한국증권학회 제1차 정책심포지엄에서 5월 중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밸류업 세제 지원 정책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밸류업의 밑그림이 나오면서 7대 금융지주 종목 주가에 불이 붙었다. 1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 시기)과 밸류업 기대감이 같이 작용한 것이다. 1분기 어닝시즌의 출발을 알린 것은 JB금융지주다. 지난 22일 실적을 발표한 JB금융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주가 상승에 불을 붙였다. 23일 기준 1만 30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4%대(580원)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3%대(460원) 상승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JB금융의 PBR은 1배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0.5배 수준이다. 1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증권시장에서 5000만 원 수준의 가치라는 것이다. 시가 총액이 청산 가치보다 낮아 저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다. JB금융이 주목받는 이유다. PBR이 1배가 안 되는 저PBR 종목이면서 동시에 올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1분기 기준 당기 순이익 1732억 원을 시현한 JB금융이다. 특히 JB금융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만 해도 자사주 300억 원 매입, 200억 원 소각을 완료했다. 올해 3월 초부터 4월까지 한 달간 4만 5708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김기홍 회장은 해당 자사주 매입을 통해 2만 주를 추가로 확보하며 7대 금융지주 회장 중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러한 JB금융의 적극적인 모습과 주가 강세에 증권가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23일 기준 IBK·교보·SK·DB금융·이베스트·한국투자·신한·키움·DS·하나 등은 JB금융지주 관련 리포트를 발표했다. 대부분 JB금융이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견조한 실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건전성이 관건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밸류업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연체율이 투자 심리 개선에 부담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도형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높은 ROE(자기자본이익률)·CET1(보통주자본비율)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CET1 비율이 12.3%로 전 분기 대비 17bp 개선된 점은 배당 가시성 제고에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한편 밸류업은 한국 증권시장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그동안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 확립·자본시장 접근성 제고·주주가치 기업 경영 확립을 목표로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방안의 연장선이다. 정부·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중장기적 관점에서 긴 호흡으로 밸류업 지원방안을 추진해 나가자는 것이다. 정부는 기업의 계획 수립과 이행을 지원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우수기업에 대한 표창·세정 지원·공동 IR 개최 등 세제 지원을 포함한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4.23 17:41

청년 재테크 열풍⋯신종 사기 수법까지 등장

청년층 사이에서 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내 집 마련' 꿈을 안은 청년들이 월급만으로는 꿈을 실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재테크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지자체의 청년 금융 지원정책은 필수 재테크 상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를 노린 신종 사기 수법까지 등장하면서 금융당국이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 청년 함께 두배적금(두배적금)'도 전북지역 청년의 높은 관심 속 마감됐다. 두배적금은 지난해 배당인원 300명에서 올해 1000명으로 증원했지만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총 1만 4621명이 접수하면서 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전주시가 17.3대 1로 가장 높고 순창군이 5.5대 1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경쟁률이 2대 1이었던 순창군은 일 년 새 경쟁률이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매월 10만 원 저축하면 2년 만기 시 최대 500만 원 수령이 가능한 적금이다 보니 청년층 사이에서 핵심 재테크 통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은행도 앞다퉈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예적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신한은행의 '청년 처음적금', 제주은행의 'MZ플랜 적금', NH농협은행의 'NH1934월복리적금', 우리은행의 '스무살 우리 정기적금' 등이 있다. 정부·지자체, 은행까지 청년층 대상 금융 지원정책·상품을 내놓으면서 이틈을 노린 신종 사기 수법까지 등장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정부와 지자체의 청년 금융 지원정책을 악용한 피싱 사이트가 등장함에 따라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하고 금융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사기범은 청년 대상 정책 금융상품 증가·'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 증가에 편승해 자금 편취를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사기범은 부산광역시가 운영하는 '청년기쁨두배통장' 가입 사이트를 모방·개설해 개인정보 입력·자금 납입을 유도했다. 기재부·전국경제진흥원협의회 등 정부기관을 상징하는 로고를 도용해 진짜 사이트처럼 만들어 자금을 편취하려고 한 것이다. 특히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정부·지자체 금융 지원정책 상품인 것처럼 홍보했다. 청년층 특성상 SNS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다수 청년 금융 소비자에게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청년 지원사업 시행기관에 따라 절차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특정 계좌로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 이미 피해금을 이체한 경우에는 즉시 경찰청 '통합신고대응센터(112)'로 해당 계좌에 지급 정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4.22 16:45

자동화기기 수수료 천차만별⋯금융 소비자 '혼선'

은행별로 자동화기기 수수료가 다를뿐더러 영업 시간·금액에 따라 거래 수수료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금리·수수료 비교 공시를 보면 은행 19곳의 자동화기기 거래 수수료는 제각각이다. 현금 인출·입출금·이체(100만 원 기준) 등의 수수료는 적게는 0원부터 많게는 1000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전북지역에 본점을 둔 전북은행의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만 보더라도 영업 시간 내에 면제지만 영업 시간 외에는 5만 원 이하의 경우 500원, 5만 원 초과는 600원이 부과된다. 이체 수수료는 당행 이체에 한해 면제되고 영업 시간 내 타행 이체의 경우 10만 원 이하는 600원, 10만 원 초과는 1000원이다. 영업 시간 외에는 각각 800원, 1000원을 받는다. 전북은행 포함 은행 19여 곳 중 마감 후 현금 인출 시 면제되는 곳은 6곳, 500원을 받는 곳은 7곳, 600원을 받는 곳은 6곳이었다. 1만 원 이체(마감 후·같은 은행)의 경우 면제되는 곳은 4곳, 500원을 받는 곳은 2곳, 600원을 받는 곳은 3곳, 700원을 받는 곳은 3곳, 750원을 받는 곳은 2곳, 800원을 받는 곳은 1곳, 950원을 받는 곳은 1곳, 1000원을 받는 곳은 3곳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은행 자동화기기 수수료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 소비자들 사이에서 혼선이 일고 있는 이유다. 여기에 인터넷은행이 거래 종류를 불문하고 수수료 면제에 나서면서 금융소비자들의 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금융 거래와 은행 수수료의 소비자 문제·개선 방안에 대해 "소비자는 은행에 이미 일정 금액의 예금을 해서 계좌개설을 한 것이다. 입출금은 별도의 서비스가 아니라 은행 이용 서비스에 당연히 포함되는 것이라서 별도의 자동화기기 등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이중의 수수료를 부담하는 것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 입출금 서비스 수수료를 철폐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수수료 수익 발생분을 다른 항목으로 대체하거나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입출금 수수료를 점차적으로 줄여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4.17 16:25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