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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 조폭 개입·묻지마 폭행도…불안해진 전북 치안

최근 전북지역에서 조직폭력배가 특정 정당의 경선 개입 의혹을 받고 조폭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새벽에 집단 난동을 부리는가 하면, 대낮에 묻지마 폭행까지 벌어지면서 도민들이 불안한 치안에 떨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3시15분께 전주시 서신동 한 술집에서 10여 명의 무리가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고 집단 난투극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들은 야구방망이와 흉기까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까지 이들 중 5명을 조사했고, 현재 주범으로 지목된 1명을 추적 중이다. 지방선거를 앞둔 올해는 조폭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지난 12일 자정께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실에서 폭력조직원 A씨가 청년당원과 몸싸움을 벌였다. A씨는 민주당 전북도당 당사 앞에서 청년당원 등 9명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폭들의 선거개입 정황을 포착,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에는 각종 범죄행위를 벌인 조직폭력배 81명을 검거했고, 2015년 229명, 2016년 334명, 2017년에는 174명을 검거했다. 올해도 지난 3월까지 43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폭력 범죄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감에 더해 최근에는 누가, 왜 저질렀는지 알 수 없는 묻지마 폭행도 발생해 걱정을 키우고 있다. 최근 대낮 전주 신시가지에서 괴한이 4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4시께 전주시 효자동 한 치과 계단에서 괴한이 치위생사 A씨(45)의 가슴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다행히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괴한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같은 날 신시가지 인근에서 또 다른 묻지마 폭행이 벌어졌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전북경찰에 따르면 이날 다른 사건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도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 범죄의 경우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면서 묻지마 범죄는 예방과 검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도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치안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천경석
  • 2018.04.25 21:11

벼룩의 간을…군산 문닫은 공장만 골라 절도 행각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로 문을 닫는 공장이 속출한 가운데, 이들 공장을 대상으로 절도행각을 벌여온 절도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12일 특수절도 혐의로 박모 씨(51) 등 3명을 구속하고, 장물업자 이모 씨(54)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8일 오후 11시께 군산시 오식도동 한 공장 출입문을 절단기로 자르고 들어가 배전반과 연결된 구리 전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경비원이 없거나 폐업한 공장을 범행대상으로 삼아 미리 준비한 1톤 차량에 훔친 구리 전선을 싣고 도주했다. 이들이 범행을 벌인 공장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폐쇄된 뒤 문을 닫은 협력업체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이날까지 군산과 충남 천안, 충북 충주 등에서 5차례에 걸친 범행으로 9000여만 원 상당의 구리 전선 1000여m와 고철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 일당은 폐쇄회로(CC)TV를 피하고자 차량 번호판을 수건으로 가리고, 내부 폐쇄회로(CC)TV는 우산으로 가리는 치밀함도 보였다. 도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시간대에 군산을 드나든 1톤 포터 차량을 대상으로 탐문을 벌여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 끝에 충남 지역에서 3명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장물업자 이 씨가 운영하는 고물상에서 구리 전선을 모두 회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다.

  • 사건·사고
  • 천경석
  • 2018.04.12 20:35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