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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중앙고속도로 43대 추돌…23명 중·경상

16일 강원 횡성군 중앙고속도로 부산방면에서 차량 43대가 잇따라 추돌해 운전자 등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이날 오전 10시 14분께 횡성군 공근면 공근리 중앙고속도로 부산방면 345㎞ 지점에서 승용차 35대와 화물차 7대, 버스 1대 등 차량 43대가 연쇄 추돌했다.이 사고로 정모(59)씨 등 4명이 크게 다치고 김모(42여)씨 등 19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는 등 모두 23명이 중경상을 입어 원주와 횡성 인근 4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경상자 중 일부는 병원 치료 후 귀가했다.이날 사고는 약간 왼쪽으로 굽은 내리막 구간을 운행하다 미끄러진 승용차가 가 드레일을 들이받고 정차한 것을 뒤따르던 차들이 추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목격자는 경찰에서 "진눈깨비가 녹으면서 도로가 다소 미끄러웠고 안개 등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이날 사고로 차량이 곳곳에서 서로 뒤엉키면서 이 일대 고속도로 구간은 큰 혼잡을 빚었다.경찰은 사고 차량 견인 등 사고 수습을 위해 이 구간의 차량 통행을 2시간여가 량 전면통제하고 진입 차량을 인근 국도로 우회 조치했다.한국도로공사의 한 관계자 "눈이 내릴 것에 대비해 제설제를 살포했으나 사고 당시 도로에는 약간의 비가 내렸다"며 "앞서 가던 차량이 습기 찬 노면을 달리다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심기원 지방청 고속도로순찰대장은 "사고가 난 곳은 약간의 내리막 구간으로 습기 등으로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상태였다"며 "추돌사고가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사고 수습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5.01.16 23:02

"허니버터칩 배송" 중고장터서 1천300만원 챙겨 잠적

한 남성이 모바일 중고장터에서 허니버터칩을 판다고 속여 최소 120여명으로부터 1천300만원 이상을 뜯어 잠적하는 일이 벌어졌다. 16일 오전 현재 중고 직거래 사이트인 '번개장터'에는 피해를 호소하는 이용자들의 글이 잇따라 작성되고 있다.'○○만물상사'란 이름으로 이 사이트에 온라인 상점을 개설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허니버터칩을 대량으로 판다며 선금을 받아 챙긴 A씨가 물건을 주지 않은 채 연락을 끊었다는 것이다.현재 A씨는 온라인 상점을 폐쇄하고 자신이 올린 글을 모두 지운 것으로 확인됐다.한 피해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저는 두 달이나 기다렸는데 A씨는 허니버터칩 재고가 풀려 1415일 중 배송한다고 해놓고선 어젯밤 카카오톡 메신저를 탈퇴하고 상점도 폐쇄해 버렸다"고 말했다.그는 "단체채팅방을 열어 피해자를 모아봤더니 최소 128명이 1천300만원 이상을 떼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따로 채팅방을 열어 모인 분들도 있다고 하니 실제 피해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피해자들에 따르면 A씨는 허니버터칩 품절 대란 속에서도 아는 도매상을 통해 물량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소매 영업을 하지 않는 만큼 선금을 주면 주문을 모아 공동구매를 진행하겠다면서 허니버터칩 한 박스당 2만3천800원을 요구했다.하지만 선금을 받은 A씨는 주문이 충분히 모이지 않았다거나, 도매상쪽에 문제가 생겼다며 물품 인도를 차일피일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이 과정에서 최소 3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했으며, 해당 번호는 현재 통화가 정지되거나 이 사건과 무관한 제3자의 것으로 밝혀졌다.일부 피해자들은 전날 A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나머지 피해자들도 이날 중 A씨를 거주지 인근 경찰서와 검찰에 고소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이 사회적 이슈가 되니 이를 악용한 물품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인 '더치트'(http://thecheat.co.kr)를 이용해 거래 상대방의 사기 전력을 확인하고 에 스크로, 직거래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5.01.16 23:02

교수 '갑질' 어디까지…여대 교수가 상습적 성희롱

교수들이 '갑'의 지위를 이용해 학생들을 성추행성희롱 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16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모 사립여대 A(49)교수가 학생들과 조교들, 동료 교수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A교수는 자신의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나는 야동(야한 동영상)을 보는 것보다(성관계를) 하는 게 더 좋더라"고 말했으며 성적 용어를 남발한 것으로 전해졌다.A교수는 여학생들에게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8월에는 바지를 벗고 사각팬티 차림으로 "심부름 시킬 것이 있다"는 핑계로 조교를 자신의 연구실로 부르기도 했다.해당 조교는 한 마디 항의도 못하고 당황한 채 연구실을 나와야 했다고 전했다.동료 여교수들과 동석한 자리에서는 "여학생들이 일부러 미니스커트를 입고 와 서 자기 다리를 쳐다보는지 살핀다"며 "교수가 봤다고 느껴지면 친구들과 이 얘기를 하며 즐거워한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A교수는 성희롱 외에도 동료 교수들에게 "꼴통", "돌대가리", "미친X"등의 폭언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되는 학생, 조교나 후배 교수들에 대한 성희롱과 폭언 정도가 훨씬 심했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했다.참다 못한 동료 교수들은 지난해 10월 17일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학교측은 12월에야 성희롱 조사위원회를 개최했다.학교측은 오는 17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할지 여부를 결정키로 하는 등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사건을 감추는데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A교수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학교 관계자는 "아직은 아무것도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5.01.16 23:02

'왜 밥 남겨' 인천 어린이집서 교사가 네살배기 폭행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음식을 남겼다는 이유로 원생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B(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동영상에는 B씨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게 하다가 A양이 뱉어내자 오른손으로 머리를 한 차례 강하게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서 있던 A양은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바닥에 쓰러졌다.B씨가 자리를 떠나고서 A양이 자신이 뱉어낸 음식물을 닦아내는 장면도 동영상에 담겼다.A양의 또래로 보이는 원생 10여명은 겁먹은 듯 교실 한 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경찰은 지난 12일 B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추가 조사 뒤 아동복지법상 학대죄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B씨는 폭행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 어린이집에서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는 주장이 부모들 사이에서 제기돼 CCTV를 추가로 확보, 과거에도 이 같은 일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A양의 어린이집 친구가 A양이 폭행당한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면서 A양의 부모도상황을 전해 듣게 됐다.A양의 부모는 곧바로 해당 어린이집을 찾아 CCTV를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A양은 경찰의 협조로 아동심리치료 등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5.01.13 23:02

사전조사는 기본·업무노트도 작성…치밀한 전선 절도범

전국을 돌며 신축공사현장에서 전선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이들은 범행 현장을 사전 답사하는 것은 물론 업무노트까지 작성해가며 최단거리 동선을 짜는 등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웠다.주류도매회사에 근무하던 오모(32)씨와 김모(24)씨는 전기업자를 하는 지인으로 부터 구리전선이 돈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이들은 고단한 직장생활에도 생활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돈이 되는 '전선'을 훔치기로 마음먹었다.그러나 이들이 훔치려는 것은 다름 아닌 '전선'. 감전사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그래서 이들은 처음 전선 이야기를 해 준 지인을 찾아갔고 감전의 위험 없이 전선을 다루는 방법을 익히는 '직업 연수'를 받았다.또 월급을 모아 범행에 사용할 1t 트럭 한 대도 마련했다.이후에는 전국에 있는 신축공사 현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신축공사 현장을 고른 이유는 감시가 소홀하고 아직 폐쇄회로(CC)TV가 없거나 보안업체에 가입되지 않은 곳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이들은 100여곳이 넘는 신축공사현장을 '업무노트'에 꼼꼼히 기록했다.또 지역별로 공사현장을 묶어 최단거리로 동선까지 짜기도 했다.범행 현장에 드나들 때는 차량 번호판을 가리는 치밀함도 잊지 않았다.'겹겹이' 안전장치를 마련한 이들은 잇따라 범행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했다.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익산과 군산, 고창, 강원, 원주 등을 돌며 공사장 6곳에서 전선 1억원 상당을 훔쳐낸 것이다.훔친 전선은 창고를 하나 빌려 쌓아둔 뒤 날을 잡아 분리작업을 거쳐 경기도 화성의 한 고물업자에게 내다 팔았다.두 달 만에 수입은 1억원에 달했고, 이들의 '이직'은 성공하는 듯이 보였다.경찰은 전선 절도가 잇따르자 범행 현장 인근의 CCTV를 정밀 분석한 끝에 이들이 이용하던 트럭의 브레이크등 한쪽이 고장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붙잡았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작성한 노트를 보면 정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흔적이 보인다"며 "업무노트에 나와 있는 공사현장을 중심으로 여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익산경찰서는 13일 특수절도 혐의로 이들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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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5.01.13 23:02

'폭발물 투척사건'…황선, 용서한다던 입장 왜 바꿨나

'종북' 논란 끝에 강제 출국된 재미동포 신은미(54여)씨와 함께 전북 익산에서 통일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가 폭발물 투척 피해를 당한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가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이 사건의 피의자인 고교생을 살인미수와 폭발물 사용 혐의로 고소했다.애초 황 대표는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피의자인 오모(19고3)군을 용서하고 싶다고 밝혔었다.당시 황 대표는 "나에게 용서할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린 학생이 혼자 모든 짐을 짊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용서를 마음먹은 이유를 밝혔다.하지만 황 대표는 지난 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건을 조사 중인 전북 익산경찰서에 오군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피고소인은 오군을 포함한 사건 현장에 있었던 여러명이 포함됐다.황 대표가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가해자를 용서하겠다'는 입장을 번복하고 정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황 대표는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까지 이뤄진 수사 상황을 보면 수사당국이 진상규명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사건을 그저 개인의 일탈로 몰아가려는 자세로 처음부터 끝까지 수사가 이뤄졌다"고 태도를 바꾼 이유를 밝혔다.그는 이어 "수사당국이 오군의 집이나 실습을 나가고 있는 직장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오군이 사건 당일 여러 차례 직장 동료와 지인들에게 테러를 예고했고 사건 현장에 동행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수사당국은 이에 대해제대로 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는 진상규명이 철저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용서를 거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확고히 밝혔다.황 대표는 "오군이 진정으로 반성했으면 좋겠다.테러 대상이었던 저와 신은미 선생에게도 아직 사과 의사를 직접 밝히지도 않았다"며 "이 사건은 개인의 일탈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배후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이런 식으로 사건을 마무리하면 백색테러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안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뒤 오군의 집에서 폭발물을 제조하고 남은 재료와 다른 도구들을 압수했고, 공범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조사를 마쳤다"며 황대표의 주장을 일축했다.황 대표와 법률대리인들은 이 사건 배후의 진범을 밝혀낼 때까지 추가 고소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오군은 지난해 12월 10일 황 대표와 재미동포 신은미씨가 익산의 한 성당에서 연 '통일토크콘서트'에서 폭발물질을 터뜨리고 성당 물품을 부순 혐의로 구속됐다.황 대표는 지난 8일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및 동조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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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5.01.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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