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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과 결혼시켜줄게" 이주노동자 등친 일당 적발

한국여성과의 결혼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동남아시아 이주노동자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7일 결혼 주선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정모씨(32여)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정씨를 도운 박모씨(33여)와 가짜 결혼상대 조모씨(29여)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4개월 동안 스리랑카 국적 이주노동자 A씨(27) 등 21명으로부터 모두 2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정씨 등은 체류기간 만료가 임박했거나 불법체류 중인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여성과의 결혼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마음을 이용, 결혼상대로 위장한 여성들과 피해 남성의 만남을 주선했다.경기 부천에서 외국인 대상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정씨는 결혼을 원하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정씨 등은 피해 남성들이 한국 사정에 밝지 못한 점을 노려, 거짓으로 만든 가족관계증명서를 보여 주거나 결혼상대역이 직접 피해 남성과 함께 고국으로 가도록 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이들의 범행에는 이주노동자 사정을 잘 아는 전직 스리랑카 대사관 직원인 박씨가 있었다. 2012년까지 대사관에서 근무한 박씨는 업무상 알고 지낸 정씨의 제안을 받고 범행에 나섰다.박씨는 통역과 함께 결혼비자신청 등 필요한 서류를 구하거나 위조했다.경찰은 체류기간 만료나 강제출국 등으로 한국을 떠난 피해 남성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 사건·사고
  • 최명국
  • 2014.09.18 23:02

'국적 취득 미끼' 외국인 근로자 결혼사기 일당 검거

체류기간 만료가 임박한 남성 외국인 근로자들을 상대로 한국 여성과 결혼해 영주권을 취득하게 해주겠다며 돈을 받아 챙긴 사기단이 적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7일 한국 여성과 결혼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게 해주겠다며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1천만원의 소개비를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정모(32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정씨를 도와 결혼 상대자 행세를 한 혐의로 조모(29여)씨 등 9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정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영주권을 얻게 해주겠다며 동남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 21명에게서 2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동남아 출신 전 남편과 함께 현지 식료품점을 운영하면 서 익힌 현지어를 쓰며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자신이 운영했던 다방과 주점의 여종업원을 결혼 상대로 소개시켜주고 가짜 가족관계증명서를 위조해 보여주는 수법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의심을 피했다. 일부 피해자들이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정씨는 이들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고해 강제출국되도록 하는 등 악랄한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절박한 상황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 같은 범죄는 피해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나아가 국가 이미지도 해치기 때문에 유사한 범행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9.17 23:02

'50년 넘도록…' 이웃 괴롭힌 70대 동네조폭 철창행

50년 넘게 동네 주민들을 괴롭혀온 70대 노인이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임실지역 한 마을 주민들은 '동네 조폭'이라 불리는 박모(75)씨의 이름 석자만 들어도 치를 떨었다. 박씨는 자신의 심사가 뒤틀리면 막무가내로 이웃들을 폭행했고 노름판에서 돈을 잃거나 술집에서 주인이 조금만 기분을 상하게 해도 주먹을 휘둘렀다. 폭력과 협박, 모욕, 업무방해 등 1966년부터 교도소를 들락거리며 전과를 쌓아 온 박씨는 31범이라는 '화려한' 기록이 보여주듯 이 마을에서 폭군처럼 행세하며 무서울 것 없이 지내왔다. 지난 16일에도 박씨는 술을 마시다가 아무 이유 없이 주민 김모(59)씨와 오모(57)씨에게 시비를 걸고 행패를 부렸다. 박씨의 행태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던 주민들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박씨는 출동한 경찰의 가슴을 밀치는 등 공무방해도 서슴지 않고 안하무인의 행동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경찰에 붙잡혀온 박씨는 고령이라는 점이 참작돼 '무사히' 경찰서를 빠져나갈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는 오산이었다. 마을주민 35명이 박씨의 행패를 더는 못 참겠다며 탄원서를 들고 임실경찰서를 찾아왔기 때문이다. 경찰은 주민들의 사정을 공감하고 피해 주민 7명을 설득해 추가로 진술서를 받았다. 지난 16일 임실경찰서는 마을 주민들의 탄원서와 진술서를 근거로 오랜 기간 상습적으로 이웃들을 폭행하고 경찰관의 공무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도 주민들의 탄원서와 진술 등을 검토한 뒤 죄질이 중하다고 판단하고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박씨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1996년 이후 18년 만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하도 경찰서를 들락거려 전과기록 시스템이 없었을 때에 도 전과기록 문서를 따로 만들어놓았을 정도로 이 지역에서는 아주 유명한 사람"이 라며 "주민들의 원성이 워낙 커 법원에서도 구속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9.17 23:02

포항 해병대서 수류탄 폭발…1명 사망·2명 부상

경북 포항 해병대에서 훈련병들이 수류탄 투척훈련을 하던 중 수류탄이 터져 1명이 사망하고 교관과 훈련병 등 2명이 부상했다. 16일 오전 10시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서 박모(19) 훈련병이 들고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터졌다. 이 사고로 박 훈련병이 오른쪽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포항 세명기독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오후 4시25분께 숨졌다. 함께있던 교관 황모(26) 중사와 인근에 있던 다른 박모(19) 훈련병 등 2명은 몸등에 수류탄 파편을 맞아 울산대병원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파편제거 수술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측은 "수류탄 훈련장의 안전 참호 6개 중 한 곳에 박 훈련병과 교관이 함께 들어간 뒤 중앙통제소의 '안전핀 뽑아' '던져'란 지시에 따라 박 훈련병이 '던져'라고 복창한 뒤 수류탄을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폭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25일 입소한 해병대 1188기 훈련병 1천여명 가운데 500여명이 3주차 과 정으로 수류탄 투척 훈련을 받던 중이었다. 해병대 측은 이날 훈련은 절차대로 엄격하게 실시 중이었으며 다른 안전 참호에 서 던진 수류탄은 정상적으로 목표지점에서 터졌다고 설명했다. 군은 수류탄 조작 실수인지, 불량품인지 파악 중이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수류탄이 터졌기 때문에 불량 여부 등 원인을 규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해병대 관계자는 "군 훈련때 실전용 수류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있어 안전을 위해 철저한 통제와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9.16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