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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발생한 선박사고 대부분이 구명조끼가 모자라서 문제였다. 그러나 세월호는 충분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은 안전하게 구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세월호만큼은 예외였다. 오히려 신속한 대피에 걸림돌이 되면서 대참사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오전 현재 수습된 사망자는 159명. 이 가운데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사망자는 14명으로 9.3%다. 미착용 사망자도 객실을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과정에서 벗겨졌을 것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대피하지 않고 객실 내에 대기한 게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일단 구명조끼를 입었다면 무조건 갑판으로 나오게 해야한다"며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가 객실에 물이 차오르면 구명조끼 부력 때문에 탈출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물속에서는 조끼를 벗는 것조차 힘들어 미리 착용했던 구명조끼가 오히려 탈출에 큰 장애물이 됐다고 이 전문가는 분석했다. 세월호 승무원들이 사고 직후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고 객실에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내 승객은 오히려 최악의 상황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모욕비하한 혐의(모욕 등)로 인터넷 개인방송 운영자 정모(3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6일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암초여행을 갔나", "찬물이 몸에 삭 스며들었겠네", "수학여행의 '수'가 '물 수'자다. 물을 배우러 가는 여행이다" 등의 말을 해 세월호 실종자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정씨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수사에 착수, 정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에게 슬픔과 절망을 주는 행위는 끝까지 추적검거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최초신고한 단원고 학생 A군의 시신이 발견됐다. 2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4층 선미 부분에서 발견된 학생 사망자 중 한 명이 최초 신고자인 단원고 학생 A군인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A군의 부모가 시신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아들 시신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지문, DNA검사, 치아 등 정확한 신분확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추정이라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팽목항 임시 안치소에서 A군의 신분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A군은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배가 침몰한다'는 첫 신고전화를 걸었다. 이는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시각이다. A군은 당시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여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바꿔 드릴까요?"라고 신고했다. 해경은 A군의 신고전화를 소방본부로부터 건네받고 구조선과 헬기 등을 보내 승객 174명을 구조했다.
전주에서 금은방이 털리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3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께 전주시 고사동의 한 금은방에 신원미상의 한 남성이 침입, 시가 8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이 남성은 모자와 마스크로 자신의 모습을 가린 뒤 미리 준비한 돌로 금은방 유리창을 깨고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 절도사건을 전문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인근 CCTV와 금은방 주인 진술 등을 토대로 절도범을 쫓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학생의 시신 신원이 바뀐 사례가 또 확인됐다. 벌써 세번째다. 경기도교육청은 23일 오후 2시 당초 장모군으로 알려진 시신의 신원이 정모군으로 확인됐다는 상황보고를 해경을 통해 접수했다. 18일 오전 5시 45분 진도 해상에서 발견된 이 시신은 6일간 제 부모를 만나지 못한 채 24일 수원연화장에서 화장될 예정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께 해경으로부터 장 군의 시신과 유족간 DNA검사 결과 '불일치' 판정이 나왔다는 상황을 접수했다"며 "이 시신의 신원은 정 군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당국의 부실한 시신확인 절차에 두 집 유족들은 모두 겪지않아도 될 상처를 또 한번 받았다. 무려 6일간 정 군을 장 군으로 알고 슬픔을 나눈 유족과 선후배, 친구 등은 아 직 행방이 묘연한 장 군을 다시 하염없이 기다리게 됐다. 시신 신원이 바뀐 사례는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17일에는 2반 김모양 시신이 유족 확인결과 아닌 것으로 드러나 안산에서 전남 목포로 운구됐다가 다른 반 김모양으로 확인돼 다시 안산으로 옮겨지는 일이 있었고, 이모군으로 알려진 시신은 22일 심모군으로 확인돼 발견 사흘만에 빈소가 차려졌다.
"해경이 민간잠수사들의 구조 활동을 막았다"고 주장하며 허위로 방송 인터뷰를 한 홍모(26여)씨를 사칭한 글이 유포돼 경찰이 게시자 추적에 나섰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본인을 홍씨라고 주장하며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글이 올라온 데 대해 게시물 IP와 닉네임 등을 확보,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홍언니'라는 이름의 네티즌이 올린 글에는 "우리나라 법규는 가벼워서 난 초범이라 잡혀도 집행유예로 풀려난다. 내가 생각 없이 이러는 줄 알고 있었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글의 작성 날짜는 지난 21일로 돼있다. 홍씨는 전날인 20일 밤 경찰에 자진 출석했고 곧바로 체포돼 유치장에 구금됐다. 구금되면서 휴대전화가 압수돼 인터넷 등에 글을 게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홍씨를 사칭해 글을 올린 것으로 보고 최초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또 "연예인 되고 싶어 거짓 인터뷰했다"는 등의 글과 연예인과 함께 찍었다고 주장하는 사진들이 유포돼 진위 확인에 나섰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거짓 인터뷰로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죄는 크지만 잘못된 내용으로 신상을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대부분 홍씨가 올리지 않은 글인 것으로 확인돼 게시자를 추적해 처벌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홍씨는 지난 18일 오전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 방송 인터뷰를 통해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구조 작업을 막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라고 했다", "다른 잠수사가 (배 안에서) 생존자를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는 등 거짓 발언을 해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홍씨는 민간 잠수사 자격이 없으며 "SNS를 통해 본 내용으로 거짓 인터뷰를 했다"고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8일째인 23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진 구조수색작업에도 사망자의 시신만 잇따라 수습되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함정과 민간어선 등 총 212척, 항공기 34대, 구조대원 550여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팀은 실종자가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선체 3층 식당 진입에 성공했지만 기다렸던 생환 소식은 없었다. ◇ 생존구역 '에어 포켓' 아직 확인 못 해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도 23~24일,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사고 해역의 파고는 0.5m로 전날과 비슷하지만, 바다 속은 여전히 탁한 상태다. 구조팀은 3~4층 다인실을 집중적으로 수색해 사망자의 시신을 잇따라 수습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사망자는 152명, 실종자는 150명이다. 구조팀은 선내 선실 공기층(에어 포켓)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에어 포켓은 침몰한 배 안에 공기가 남아 있는 공간이다. 구조팀은 선체 일부를 뜯어내기도 했지만 배가 뒤집히면서 집기가 섞이고 선실 입구를 막기도 해 특수 제작한 망치로 진입로를 만들어 객실을 옮겨가며 수색하고 있다. ◇ 수중수색, '머구리' 위주로 전환 수중수색은 일명 머구리 위주 방식으로 전환됐다. 머구리는 공기통을 멘 일반 잠수사와 달리 선박의 공기공급 장치에 에어 호스를 연결한 투구 모양의 장비를 착용한 잠수사들로 수심 3040m 아래에서도 1시간가량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다. 구조팀은 2천200t급 대형 바지선을 투입해 머구리 50여명을 동시다발로 투입하고 있다. 지칠 대로 지친 잠수사 10여명은 마비 증세와 피로 누적 등으로 감압 치료를 받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수중 첨단장비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미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21일 원격조종 무인잠수정(Remotely-Operated VehicleROV) 2대를 수색작업에 투입했지만 거센 물살 탓에 실패하자 결국 철수시키기로 했다. 22일 투입한 무인탐사 '게 로봇'(크랩스터)도 선박에 실려 사고현장에 급파됐지만, 선체 진입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그때 구호조치 했다면"선원들 '뒤늦은 후회'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조기수 이모(55)박모(58)씨, 2등 기관사 이모(25여)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다. 조기수는 기관사를 보좌하며 안전점검, 보수, 정비 작업을 한다. 체포된 1등 기관사 손모(57)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구속된 선장 이준석(69)씨 등 3명, 1등 항해사 강모(42)씨 등 4명을 포함해 선원 대부분이 구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많은 선원이 '지금 생각하면 구호조치를 했어야했다'며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수사본부는 선박 운항 및 검사와 관련해 참고인 8명, 출항 전 선박 점검과 수리상태를 살피는 한국해운조합 소속 운항관리자 6명, 선박 증톤과 복원성 검사 관련 참고인 2명을 불러 조사했다. 급격한 변침, 선박 구조 변경, 선박의 평형 문제 등과 관련한 수사결과에 따라 처벌 대상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는 세월호에서 탈출한 선장과 선원 가운데 탑승객을 구조하려고 시도한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부작위(不作爲)에 의한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에 출연해 허위 발언을 한 '가짜 잠수사' 홍모(26여)씨, 구호품 납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박모(30)씨는 구속됐다.
그룹 리쌍 멤버 길(36본명 길성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길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길씨는 이날 0시 30분께 음주 상태로 벤츠 G63 AMG 차량을 몰고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인근에서 양화대교 방면으로 운전하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길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09%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1999년 허니패밀리로 데뷔한 길씨는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고정 출연자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사회 전반에 추모 분위기가 확산한 가운데 음주운전이라는 부적절 처신으로 입길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조만간 길씨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사망자가 150명으로 늘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3일 3~4층 선체에서 시신을 잇따라 수습하고 있다. 구조팀은 최근 며칠 새 배 곳곳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확보해 동시 다발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층 선미 부분에서 많은 시신을 수습했다고 실종자 가족은 전했다. 129~150번째 발견된 시신은 모두 학생인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세월호 침몰사건의 선내 생존자인 것처럼 가장해허위사실을 유포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세월호 침몰사건과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등)로 김모(20대학휴학생)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29분 자기 페이스북에 "제발 이것 좀 전해주세요 제발. 지금 식당 옆 객실에 6명 있어요. 폰도 안되어 유리깨지는 소리 나구요. 아무것도 안보여요. 빨리 식당쪽 사람맘ㄴㅎ아요 제발 빨리 구조해주세요"라는 허위 내용을 작성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세월호 침몰사건 사망자 A씨의 페이스북 사진과 GPS 위치정보 등의 허위내용을 편집, 마치 A씨가 페이스북으로 '구조해달라'는 글을 올린 것처럼 자기 페이스북에 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실종자에 대한 구조가 더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그러나 페이스북 글을 읽고 친구들이 '좋아요'를 많이 눌러줄수록 페이 스북 계정 단가가 올라간다는 점에 주목, 김씨가 돈을 노리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실종자 가족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구조상황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최초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검거해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모형 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선체를 인양한 이후에나 가능해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의 원인 분석을 위해 연구소 미래선박연구부와 안전연구부, 해양플랜트연구부 등 3개 부서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시뮬레이션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선박의 제원과 도면, 속도, 배치도 등 기본 데이터를 확보한 뒤 모형 배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선체를 인양한 이후에야 분석이 가능하다. 현재 연구소 내에 있는 해양과학 수조는 수심이 3.5m 깊이에 불과해 수심이 깊은 호수에 옥외 수조도 확보해야 한다. 1993년 10월10일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발생한 서해훼리호 참사 때도 선체를 인양한 뒤 시뮬레이션을 통해 침몰 원인을 분석했었다. 침몰 원인으로 급선회를 비롯 조타기 고장, 선박 증축, 복원성 상실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어 시뮬레이션 분석은 필수라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이다. 시뮬레이션 TF팀 총괄을 맡은 이동곤 미래선박연구부장은 "배 하부에 손상된 부분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미뤄 암초 등 외부 충격에 의한 침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체를 인양해 실제 화물이 얼마나 적재돼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고이를 시뮬레이션 해봐야 선박이 복원력을 회복하지 못했던 이유 등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이 최근 세월호의 모형을 사용해 실험한 시뮬레이션은 신뢰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전했다. 이 부장은 "선박 안에 화물적재 상태를 비롯해 내부 무게중심까지 정확하게 재현해야 하는데 사고 발생 며칠 만에 조타실 정보 등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모형 배를 제작해 실험을 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일반적으로 배에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보여주기 위한 실험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뒤바뀐 시신의 신원이 확인됐다. 진도에서 애타게 아들을 기다리던 부모는 이미 사흘전 인양된 아들을 이제야 만나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당초 이모군으로 알려진 시신의 신원은 심모군으로 확인돼 안산제일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졌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날(22일) 오후 7시께 해경으로부터 유족과의 DNA검사 결과 '불일치' 판정을 받았던 이 군 시신의 신원이 심 군으로 확인됐다는 비공식 통보를 받았다"며 "아직 공식적인 문서로 통보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당국의 부실한 시신 신원확인에 뒤늦게 아들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학부모는 이제야 아들을 만났다. 23일 오전 현재 제일장례식장에는 심 군의 빈소가 꾸려지고 있다. 앞서 이 군 유족은 이날 오전 6시 장례식을 엄수하고 수원연화장에서 화장을 하기로 계획했었다. 하지만 DNA검사 결과 아들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오자 다시 실종 상태인 아들을 찾고 있다. 당국의 부실한 시신 확인은 이미 두번째다. 앞서 17일에는 2반 김모양의 시신으로 알려졌던 시신이 가족 확인결과 아닌 것으로 드러나 다시 전남 목포로 운구됐다가 다른 반 김모양으로 확인돼 다시 안산으로 운구되는 일이 있었다. 당국이 같은 실수를 반복해 유족을 두번 울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다른 사람을 사칭해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모욕한 혐의(모욕죄 등)로 고등학생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울산의 한 대학교 학생 B(21여)씨의 것처럼 꾸민 뒤 지난 21일 오전 '세월호 침몰사건 상황실'이라는 페이지에 '잘죽었음'이라는 글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페이스북에 B씨 실명과 사진 등이 실리는 바람에 B씨가 많은 사람으로부터 비난과 욕설을 들었고, B씨가 다니는 대학 학과 홈페이지에도 비방글이 실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B씨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A군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문제가 된 페이스북 계정의 최초 가입자가 A군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추궁,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A군의 범행이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모욕죄를 적용해 입건했다. 또 피해 당사자인 B씨를 사칭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는다고덧붙였다.
민간잠수사를 자처하며 "해경이 민간잠수사들의 구조 활동을 막았다"고 주장하는 방송 인터뷰를 한 홍모(26여)씨가 23일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홍씨는 이날 오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잘못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한마디를 남겼다. 홍씨는 "민간 잠수사 자격이 있느냐", "거짓말을 한 이유는 무엇이냐"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홍씨는 지난 18일 오전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 방송 인터뷰를 통해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구조 작업을 막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라고 했다", "다른 잠수사가 (배 안에서) 생존자를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는 등 거짓 발언을 해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8일째인 23일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구조팀은 이날 함정과 민간어선 등 총 212척, 항공기 34대, 구조대원 550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밤에는 조류가 예상보다 빨라져 수색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구조팀은 실종자가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선체 3층 식당 진입에 성공했지만 기다렸던 생환 소식은 없었다. ◇ 수중 수색, '머구리'로 전환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도 24일을 포함해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사고 해역의 파고는 0.5m로 전날과 비슷하지만, 바다 속은 여전히 탁한 상태다. 구조팀은 3~4층 선수, 4층 선미객실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는 139명, 실종자는 163명이다. 수중 수색은 일명 머구리 위주 방식으로 전환됐다. 머구리는 공기통을 멘 일반 잠수사와 달리 선박의 산소공급 장치에 에어호스를 연결한 투구 모양의 장비를 착용한 잠수사들로 수심 3040m 아래에서도 1시간가량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다. 구조팀은 2천200t급 대형 바지선을 투입해 머구리 50여명을 동시다발로 투입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수중 첨단장비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미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21일 원격조종 무인잠수정(Remotely-Operated VehicleROV) 2대를 수색작업에 투입했지만 거센 물살 탓에 실패하자 결국 철수시키기로 했다. 22일 투입한 무인탐사 '게 로봇'(크랩스터)도 선박에 실려 사고현장에 급파됐지만 선체 진입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수사본부, 압수물 분석으로 사고상황 재구성 주력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이날 오전 종합편성채널 뉴스에 출연해 허위 발언을 한 '가짜 잠수사' 홍모(26여)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를 한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등 기관사 손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수사본부는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다른 선원들에 대해서도 신병 처리 방침을 논의하고 있어 체포, 영장 청구 등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는 선박 안전검사를 맡은 한국선급, 선박 설계정비 업체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검토, 선박 증축과 유지관리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카카오톡 메시지 분석, 승무원 소환, 시뮬레이션 등으로 사고 상황을 재구성하는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8일째인 23일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된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함정과 민간어선 등 총 212척과 육해공군 및 해경, 소방 등 항공기 34대, 해군과 해군구조대, 소방 잠수요원, 민간 잠수사 등 구조대 550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구조팀은 밤사이 조류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수색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 자정을 전후로 7구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는 총 128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6시 현재 수중 수색을 위해 잠수사들이 대기 중이며 물살이 느려지는 대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사고 해역의 수온은 11.6도, 파고는 0.5m로 전날과 비슷하지만, 바다 속은 다소 탁한 상태라고 구조팀은 밝혔다. 구조팀은 이날도 실종자가 많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 선수, 4층의 선미와 객실 등을 수색할 계획이다.
한 집 건너 한 집씩이 실종 학생의 집입니다. 동네 전체가 텅 빈 것 같고 가만히 있어도 가슴이 먹먹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지난 21일 오후 10시 현재 세월호 침몰사고로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246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실종 학생 대부분이 살고 있는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과 와동은 온 동네가 비통 그 자체다. 특히 안산시에는 전북을 비롯 호남출신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고향의 친인척들도 깊은 슬픔속에 진도의 사고현장을 찾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잔1동에는 단원고 학생 80명이, 와동에는 58명이 실종상태다. 말 그대로 한 집 건너씩 아이가 사망하거나 실종된 상태다.세월호에 탑승한 단원고 전체 학생은 325명. 이중 이날까지 75명이 구조됐고, 43명이 사망으로 확인됐으며 207명이 실종상태다.고잔1동에 거주하는 학생은 모두 107명이고, 와동에는 97명의 학생이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고잔1동의 경우 107명 중 80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못하고 있으며, 와동 거주 학생도 97명 중 첫날 극적으로 가족의 품에 안긴 28명을 제외하고는 11명이 이미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왔고, 58명이 실종상태다.상황이 이렇자 고잔1동과 와동에서는 밝는 표정의 사람을 발견할 수 없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무엇에 씐 듯 멍하고, 침통한 표정이다.이날 오후 고잔1동 앞 교회서 만난 최모(53)씨는 비록 형편이 넉넉지 않은 아이들이었지만 네집, 내집 할 것 없이 우애가 깊은 아이들이었다. 도저히 이 동네에서 살아나갈 자신이 없다. 어른으로서 너무나 미안하고 제발 단 한 아이라도라며 눈물을 훔쳤다.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강모군의 부모가 S초등학교 앞에서 운영하는 마트 셔터에 우리 ○○이를 지켜주세요라는 글을 붙이자, 이웃친구들이 1천장이 넘는 소원지를 붙이며 강군이 제발 살아돌아오게 해달라고 기원했다.와동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곳도 어려운 이웃들이 주로 살고 있지만, 단란한 가정이 옹기종기 모여 살던 곳으로 한꺼번에 너무 많은 학생들의 실종 소식에 동네 전체가 말 그대로 망연자실한 상태다.특히 이 마을 안모씨의 경우 지난해 9월 남편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뒤 3남매 중 막둥이 아들인 권모군마저 이번 사고로 잃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웃들을 더욱 가슴아프게 하고 있다.동네 주민 오모(56여)씨는 시끄럽게 동네를 오가던 학생들이 하루 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며 동네 전체가 슬픔에 빠져 정지된 것 같다고 울먹였다.한신협 공동취재 경인일보 특별취재팀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최초 신고자는 단원고 학생이었던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174명의 생명을 구조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이 학생은 안타깝게도 사고 발생1주일째인 현재까지 생존자 명단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 16일 오전 8시 52분 한 남학생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남소방본부에 '배가 침몰한다'는 신고전화를 걸었다.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보낸 첫 신고보다 3분 앞선 시각이다. 연합뉴스 확인결과 이 학생은 단원고 2학년 6반 A군으로 밝혀졌다. 많은 사람이 이 신고자를 궁금해했으나 당초 알려졌던 이름이 탑승자 명단에 없어 확인되지 않다가, 연합뉴스 취재과정에서 신원이 밝혀졌다. A군은 119상황실에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여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것 같아요.선생님 바꿔 드릴까요?"라며 사고사실을 신속하게 알렸다. 119상황실은 2분 뒤인 8시 54분 목포해경에 신고 내용을 전달해 신고자, 목포해경과 3자 통화를 시작했다. 그러나 목포해경은 119상황실로부터 배가 침몰한다는 신고내용과 신고자의 대략적인 위치를 전달받은 뒤 신고자에게 위도와 경도를 물어보는 데 소중한 시간을 허비했고 3자 통화는 2분만에 종료됐다. 그 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구조선와 헬기 등을 보내 학생 등 승객 174명을 구조했다. 당국의 조치는 허술했지만 A군의 전화 한 통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계기'가 된 셈이다.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사고사실을 알린 의로운 학생은 어른들의 무책임 탓에 침몰사고가 난 지 1주가 지나고 있는데도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A군은 1분 1초에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에서, 제한몸 챙기기에 급급했던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과 달리 적극적으로 신고했다"며 "수많은 승객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 정작 자신은 아직 구조되지 못해 안타깝고슬프다"고 말했다.
세월호(6천825t급) 선원들이 조타실 바로 옆에 구명뗏목(구명벌)을 두고도 이를 작동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해양경찰청과 당시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선장 이준석(69)씨 등 선원 10명은 조타실에 있다가 탈출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전 9시 30분 사고지점에 처음 도착한 목포해경 경비정 123정(100t급)에 옮겨 타며 탈출을 시도했다. 이들은 그러나 수백명의 승객을 배에 놔두고 탈출하면서 조타실 바로 옆 구명벌조차 작동시키지 않았다. 구명벌은 선박이 침몰하면 일정 수압에 의해 자동 팽창되는 튜브식 구조장비로 상자의 잠금장치를 풀어 수동으로 펼칠 수도 있다. 구명벌은 비상식량과 낚시도구까지 구비돼 있는데다 천막을 올려 입구를 닫아 해수 유입도 막을 수 있다. 겨울철이 아니라면 최대 10일까지도 버티게 해 주는 구조 장비다. 운항관리계획서 상으로는 세월호에 25인승 구명벌이 총 46개 있었고 실제로 조타실에서 불과 2m 앞에 있는 왼쪽 선측에는 14개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 현장상황을 담은 연속사진을 분석한 결과 선원들은 구명벌을 바다에 던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지금 배가 넘어간다"며 최초로 조난사실을 알린 오전 8시 55분에 구명벌을 바다에 투척하고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을 내렸다면 수백명의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지만 이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다. 제주VTS 다음 교신 대상이었던 진도VTS가 오전 9시 24분 "방송이 안되더라도 최대한 나가셔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및 두껍게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조치바랍니다"라고 했지만 선원들은 해경 경비정이 언제 오느냐고 되물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선원들은 123정이 세월호 좌현에 바짝 붙자 서둘러 배를 빠져 나갔다. 이 때가 오전 9시 50분으로 400명에 가까운 승객이 여전히 배에 갇혀 있을 때였다. 구명벌을 바다에 투척한 것은 123정 소속 해양경찰관이었다. 그는 선측 좌현 구명벌 14개 중 2개를 풀어 바다에 던졌다. 14개 모두를 던지지 않은 것은 선박 왼쪽 바다에 빠진 승객들이 서해해경청 헬기 B511이 하늘에서 던져 준 구명벌 덕분에 대부분 구조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당시 현장 사진에는 123정에 구조된 한 선원의 손에 워키토키 형태의 무전기가 쥐어진 장면도 포착됐다. 선원들이 무전기로 선원들끼리만 상황을 공유하며 탈출했다는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않는 대목이다. 합동수사본부는 선원들이 무전기를 이용, 자기들끼리만 상황을 공유하며 탈출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유기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1등 항해사 신모(34)씨는 "처음에는 (배를) 복원하려고 했으나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2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는 기관장 박모(54)씨, 1등 항해사 강모(42)신모(34)씨, 2등 항해사 김모(47)씨 등 세월호 주요 승무원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실질심사를 받고서 법원 밖으로 나와 취재진 앞에 선 이들 가운데 1등 항해사 신씨는 "배가 기울어진 직후 선원들이 조타실에 모였다"며 "복원하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고 했다. 신씨는 조타실에서 승객들 퇴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느냐는 질문에 "구조정 오기 전에도 VTS(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구명조끼 입은 사람 탈출시키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구조정 온 후에 선장이 물어봐서 승객들 퇴선시키라고(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어 선원에 대한 퇴선명령은 배가 더 기울어져 90도 가까이 됐을 때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타실 옆 갑판이 물에 닿을 정도로 배가 기운 상태에서 배 옆으로 붙은 경비정에 옮겨 탔다'는 것으로 알려진 승무원 탈출 경위와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다. 불법 증축 의혹 등 사고 원인에 대해서 신씨는 "불법인지는 모르겠으나 증축했다는 건 안다"면서 "당시에 없어서 모르겠으나 변침상의 실수가 있었거나 조타기가 고장났을 수도 있고. 잘 모르겠다"며 말을 흐렸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는 동안 신씨 외에 다른 3명은 거의 입을 열지 않았다. 구호조처 과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2등 항해사 김씨는 "퇴선하기 전 2항사(항해사)로서 (해야 할 구호조처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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