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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경찰서는 22일 전북 일대를 돌며 상습적으로 상가를 턴 고모씨(33)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0일 새벽 3시 40분께 김제시 서암동의 한 마트에서 현금 150만원이 든 소형 금고를 훔치는 등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 동안 김제와 익산, 군산, 완주 등을 돌며 모두 17차례에 걸쳐 3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고씨는 지난 5월 3일 충남 논산과 전북 익산의 휴대전화 대리점 4곳에서 6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복날 특수를 노리고 유통기한이 지난 닭을 판매하려 한 유통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2일 유통기한이 지난 닭 7.5t(1만5천여 마리)을 재포장해판매하려 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임모(67)씨를 구속했다. 또 임씨를 도운 혐의로 이모(35)씨 등 유통업체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전 9시10분께 익산시 춘포면의 한 농가 하우스에서 유통기한이 3월 15일까지인 냉장닭 2.5t의 포장지를 바꿔치기해 유통기한이 2015년 3월 15일인 것처럼 재포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통기한이 지난 닭 5t(1만 마리)을 시중에 유통할 목적으로 냉동창고에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임씨 등은 일명 '상자갈이' 수법을 이용해 닭 수요가 급증하는 복날을 틈 타 유통기한이 지난 닭을 시중에 유통하려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보관하고 있던 닭 7.5t을 전량 압수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도피자금을 마련하려고 새벽 시간대 문 닫은 상가를 상습적으로 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22일 전북 일대를 돌며 여러 차례에 걸쳐 상가를 털어 수천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고모(33)씨를 구속했다. 고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3시40분께 김제시의 한 마트의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현금 1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김제와 익산, 군산, 완주 등을 돌며 17차례에걸쳐 3천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조사 결과 고씨는 지난 5월 13일 충남 논산에서 휴대전화 대리점 4곳을 턴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도피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는 또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고 렌터카를 빌린 뒤 폐차장에서 훔친 번호판을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고씨가 경찰의 추적을 받자 도피자금을 마련하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차장을 돌며 고급 승용차만 노려 금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2일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을 훔치고 고급 승용차 유리창을떼어 내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절도)로 김모(23)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주차된 고급 승용차 16대의 유리창을 떼어 내고 현금과 신용카드 등 금품 160만원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15일 오후 5시20분께 이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매그너스 승용차와포터 트럭 등 차량 두 대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 5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김씨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 같은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가구 공장을 다녔는데 주변 시선이 곱지 않아 홧김에 이 같은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번 장마로 주택 등에 재산 피해가 발생한 주민에게 지방세를 면제하거나 감면해주는 방안을 마련했다.안전행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폭우지역 피해주민 지방세 지원기준을 마련, 각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지원기준안을 보면 이번에 집중호우가 발생한 경기·강원 등 지역주민이 주택·축사·선박·자동차 파손 피해가 났거나 아예 유실돼 2년 내 복구·대체한 경우 취득세를 면제한다고 돼 있다.파손된 주택과 축사를 2년 내에 새로 짓거나 고치면 건축 허가 면허에 대해 등록면허세가 면제된다.재산 피해를 본 주민은 올해 재산세가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감면되며, 취득세와 지방소비세는 6개월 이내에서 2회(최대 1년)까지 신고납부 기한이 연장된다.연합뉴스
전주 덕진경찰서는 21일 중고 차량을 매입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조직폭력배 허모씨(32)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2010년 9월 2일 낮 12시께 전주시 장동의 한 중고차 매매상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손모씨(35)에게 "좋은 중고 자동차가 나왔는데 싼 가격에 구입해 오겠다"고 속여 1300여만 원을 가로채는 등 이날부터 1년 동안 자동차 매매상사 업주 3명에게 1억 4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허씨는 돈을 받으면 바로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1일 심야시간에 상습적으로 상가를 턴 김모군(16) 등 7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새벽 2시께 전주시 다가동의 한 상가에 들어가 현금 52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 동안 전주시내 음식점과 커피숍 등을 돌며 모두 15차례에 걸쳐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경찰조사에서 "가출을 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훔쳤다"고 말했다.
완주와 군산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숨졌다.지난 19일 새벽 0시 30분께 군산시 옥산면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이모씨(37)의 토스카 승용차량이 앞서 가던 14t 화물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이씨가 숨졌으며, 승용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 내부가 전소됐다.앞서 지난 18일 오후 8시 50분께 완주군 이서면 상개리의 한 도로에서 정모씨(49)가 운전하던 산타페 승용차량이 보행자 정모씨(62)와 주모씨(51)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보행자 정씨가 숨지고 주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 직후 운전자 정씨는 차량을 두고 달아났다가 20일 오후 2시께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운전자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에 있는 한 대형마트를 찾았던 고객들이 화재 감지기의 오작동으로 인해 주차장에 갇혔다.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 52분께 주차장 3층에 있는 화재경보가 울리면서 출구 쪽 방화 셔터가 내려졌다. 이 사고로 3층에 주차한 이용객과 주차장을 빠져나가려던 차량이 30여 분간 발이 묶였다. 이 과정에서 마트 측의 사고 대응이 늦어지면서 소방서 등에 고객들의 잇따른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방화 셔터를 수동으로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마트 직원들이 마트 입구에 진입하려는 차량을 막고, 입구와 출구 모두 출차를 유도했으나 마트를 빠져나오기까지는 최대 50여 분이 걸렸다.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을 찾은 한 고객은 방화 셔터가 내려져 출구로 나가려는 차들이 밀려 꼼작 못하는데도 겨우 직원 한 명이 사다리를 가져왔을 뿐, 어떠한 안내도 없었다며 마트 측의 늑장 대응에 화도 났지만, 진짜 화재 상황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끔찍했다고 말했다. 마트 측은 무더운 날씨로 주차장 기온이 올라간 상태에서 미세 먼지가 발생, 화재 감지기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 같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 김문재 부점장은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을 찾았다가 불편함을 겪은 고객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비상 상황 발생 시에 보다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태안에서 사설 해병대캠프훈련 도중 실종됐던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5명 중 4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태안해경은 19일 오전 5시20분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해 실종 12시간여 만인 오전 6시5분께 이준형(17)군의 시신에 이어 15분 뒤인 오전 6시20분께 진우석(17)군의시신을 각각 인양했다. 두 학생은 간조현상으로 바닷물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해안가 67m 지점에서나란히 발견됐다. 낮에 밀려들었던 바닷물이 다시 빠진 오후 4시 45분과 57분에는 실종됐던 곳으로부터 500600m 떨어진 지점에서 김동환(17), 장태인(17)군의 시신도 물에 살짝잠긴 채 인양됐다. 이로써 실종된 지 만 하루만에 이병학(17)군을 제외한 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학생들의 시신은 모두 갯벌에 생긴 깊은 웅덩이인 '갯골'에서 발견됐다. 해경은 사고 지점 인근 해역의 물살이 거세고 빠르긴 하지만 천수만에서 안면도북쪽을 따라 흘러오는 해류와 안면도 서쪽에서 흐르는 해류가 소용돌이치며 합수하는 특성 탓에 과거 유사 사고 실종자들이 예상 외로 먼바다까지 나가지 않은 사례를근거로 갯골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실종자의 시신이 먼바다로 떠밀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안면대교 등 2곳에는 유자망도 설치했다. 해경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 정확한 사고원인과 캠프 운영과정에서의 위법 여부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경은 캠프를 실제로 운영한 업체가 청소년수련시설과 수상레저사업자 등록증을 보유한 안면도 해양 유스호스텔이 아니라 이 유스호스텔과 지난해 말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한 경기도 분당의 한 소규모 여행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여행사가 학생 등 단체 여행객을 모집해 해병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학생들의 훈련을 담당한 교관들도 여행사 직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교관 32명 가운데 인명구조사 자격증이나 수상레저 자격을 소지한 사람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명이었고, 일부는 아르바이트생인 사실과 사고가 난 장소는 해경이 수영하지 말도록 계도 중인 곳이었던 사실과 밝혀졌다. 황준현 태안해경서장은 "사고 해역은 노가 달린 보트를 타는 것 외에 수영해서는 안 되는 곳"이라며 "캠프 교관과 인솔교사 등을 상대로 전반적인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고교생 5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충남 태안의 사설 해병대 체험 캠프를 운영한 업체는 체험 학습 전문 업체가 아닌 소규모 여행사인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청소년수련시설과 수상레저사업자 등록증을 보유한 안면도 해양 유스호스텔은 지난해 말 경기도 분당에 있는 한 소규모 여행사와 해병대 체험 캠프 운영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유스호스텔은 여행객을 대상으로 숙소나 음식 제공을 담당하고, 여행사가 학생등 단체 여행객을 모집해 해병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학생들에게 기초 체력 훈련이나 헬기 레펠, 래프팅 훈련을 담당한 교관도 여행사 직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교관 32명 가운데 인명구조사 자격증이나 수상레저 자격을 소지한 사람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명이었고, 일부는 아르바이트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해당 여행사가 해병대 체험 캠프 운영 경험이 있는 소규모 업체에운영권을 재위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사설 해병대 체험 캠프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해병대 체험 캠프는 숙박 시설을 갖춘 유스호스텔이 캠프 운영 경험이 있는 업체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행사가 위탁을 받았으면 캠프 운영 경험이 있는 다른 업체에 재위탁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운영권 재위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각에서는 재위탁이 만연하면서 업체들이비용 절감을 위해 전문 인력을 충분히 채용하지 않아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병진 캠프나라 사무국장은 "중소 건설회사가 작은 업체에 재도급하는 것처럼위탁받은 캠프 운영권을 재위탁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용절감을 위해 전문인력을 줄여 캠프 운영이 부실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말했다. 해경은 해당 여행사 관계자를 불러 해병대 체험 캠프 운영 경위와 캠프 운영의문제점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의 사설 해병대 훈련 캠프고교생 5명 실종사건과 관련, 캠프가 마련된 백사장해수욕장 앞바다는 물살이 거세해양경찰이 수영하지 말도록 계도 중인 곳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공주사대부고 학생은 모두 80명이 교관의 지시에 따라 구명조끼를 벗은 채 물놀이하던 중 23명이 파도에 휩쓸렸으며 이중 18명만 구조됐다. 황준현 태안해양경찰서장은 19일 사고 현장인 백사장해수욕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캠프 교관이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벗고 물놀이를 하도록 한 경위를 포함해캠프 교육프로그램의 위법 여부를 검증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서장은 "사고 해역은 노가 달린 보트를 타는 것 외에 수영해서는 안 되는 곳"이라며 "캠프 교관과 인솔교사 등을 상대로 전반적인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설명했다. 사고 경위와 관련, 그는 "학생과 교관들의 진술로 미뤄 학생들이 갯벌 내 물이빠지면 생기는 깊은 웅덩이인 '갯골'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캠프 교관들의 수상레저 자격증 소유 여부에 대해서는 "교관 32명 중 인명구조사 자격증 소지자가 5명, 1급 수상레저 자격면허 소지자 5명, 2급 수상레저 자격면허 소지자가 3명이었다"며 "일부 교관이 정규직이 아닌 아르바이트직이었던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설 캠프의 인허가 과정에 대해서는 "사설캠프는 청소년체육진흥법에따른 등록을 마친 곳"이라며 "캠프 측이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했는지 여부는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캠프는 지난해 10월 설립돼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업체로 해병대 전문 교육 업체가 아니라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체험학습과 수련활동 등 단체 행사를 기획하는 여행사가 임시직 해병대 출신 강사들을 고용해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해경은 이날 오전 실종자 2명의 시신을 인양하는 한편, 헬기 4대와 경비정 29척, 구조인력 869명을 투입해 해당 해역을 집중 수색 중이다. 실종자의 시신이 먼바다로 떠밀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안면대교 등 2곳에 유자망을 설치했다. 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해 사고 경위와 원인을 집중 수사키로 했다.
"공부 잘하고 착했던 녀석들이 왜 어두운 바닷속에 이렇게 누워 있었어"충남 태안군 백사장 항포구 인근에서 사설 해병대 훈련 캠프에 참여했다가 실종됐던 고등학생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19일 자녀의 죽음을 확인한 부모는 싸늘한시신을 어루만지며 울부짖었다. 한줄기 희망을 품고 뜬눈으로 밤샘 수색작업을 지켜봤던 실종 고교생 가족과 친지는 이날 오전 6시 5분께 이준형 군 시신에 이어 15분 뒤인 오전 6시 20분께 진우석 군의 시신이 각각 인양되자 가슴을 치며 오열했다. 두 시신은 간조로 바닷물이 빠져 드러난 해안가에서 불과 67m 떨어진 바닷속에서 발견됐다. 하얀 천으로 덮인 시신이 수색대에 의해 뭍으로 들려나오자 현장은 금세 울음바다로 변했다. 이준형 군 유족은 "왜 어제 찾지 못하고 오늘에서야 찾았느냐"며 눈물을 쏟아냈다. 한 유족은 미리 대기 중이던 구급차에 시신이 옮겨지는 모습을 보며 다리에 힘이 풀린 나머지 제자리에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했다. 진우석 군 유족도 시신을 부여잡고 소리치며 울었다. 가슴에서 터져 나오는 비탄어린 외침에 이를 지켜보던 한 수색대원도 눈시울을 붉혔다. 실종학생 가족은 "공부도 잘하고 착했던 아들들이 왜 캄캄한 바닷속에 누워 있어야 했느냐"며 "3명은 어디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라며 차마 말을 잊지 못했다. 또 다른 실종학생 가족은 "아들만 보고 살았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이대로는 절대 못 간다. 꿈 많던 내 아들 찾아내라"고 절규했다. 이어 "구명조끼 없이 학생들을 바다에 내몬 조교가 살인행위를 한 것"이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캠프를 운영한 업체 대표와 제대로 검증을 하지 않은 학교 관계자 모두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께 캠프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침울한 모습이었다. 진우석 군과 학교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썼던 윤모(17) 군은 "(진군은) 굉장히활발하고 대화도 많이 나눴던 친구였다"며 "숨졌다는 걸 믿을 수 없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학생들은 이날 아침 일찍 캠프 숙소를 빠져나와 학교로 향했다.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으로 두 청춘의 꿈을 앗아가고 세 청춘의 행방조차 알려주지 않은 푸른 서해는 마치 아무 일 없다는 듯 야속한 파도만 일렁였다.
새벽 시간대 빈 상가를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9일 전주시내 일대를 돌며 상가를 턴 김모(16) 군 등 7명을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2시께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의 한 상가에 들어가 소형금고 안에 있는 현금 52만원 등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간 전주 시내 음식점과 커피숍 등을 돌며 15차례에 걸쳐 담배와 현금 등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가출을 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10시 50분께 고창군의 한 아파트 18층에서 김모씨(33)가 투신해 숨졌다.김씨는 이 아파트 18층 복도 난간에 다리를 걸치고 앉아있었으며, 이를 목격한 주민 문모씨(52·여)가 경비실에 신고하러 간 사이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김씨가 최근 실직한 뒤 자주 우울해했었다"는 유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께 익산시 웅포면 웅포대교 인근에서 이모씨(58)가 숨진 채 발견됐다.이씨는 회사간부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전화통화를 한 뒤, 자신의 오른발과 난간을 노끈으로 묶은 채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씨가 약간의 우울 증세가 있었다"는 유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억원대 위조 명품 가방과 지갑, 벨트 등을 불법 판매유통해 온 일당이 군산해경에 검거됐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구관호)는 "중국에서 제작돼 밀수입된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등 해외 명품 위조품을 구입해 서울, 청주, 광주 등 전국에 유통시킨 임모(68서울)씨 등 4명을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임씨와 부인 이모(63)씨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소재 모 시장에서 밀수입업자로부터 정품시가 24억원 상당의 위조 해외명품 가방과 지갑, 벨트 등 총 1548점을 매입해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이다. 또, 안모(51광주)씨와 박모(53청주)씨는 임씨로부터 10여차례에 걸쳐 위조 해외명품 200여점을 사들여 시중에 불법으로 판매해 온 혐의이다. 해경 조사결과 위조 해외명품들은 중국에서 제작돼 한중 국제화객선을 통해 밀수입됐으며, 임씨 부부가 밀수입업자들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이들이 판매하고 남은 정품시가 13억원 상당의 위조 해외명품 가방 176점, 지갑 55점, 벨트 115점 등 846점을 압수했으며, 밀수입업자 추적과 유통 판매망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면서 선풍기나 우유, 소고기, 심지어 다른 사람이 신던 신발까지 훔치는 등 생계형 절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장수경찰서는 18일 노모를 위해 선풍기를 훔친 김모씨(36여)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께 장수군 장수읍 강모씨(57)의 가전제품 대리점 밖에 진열된 시가 22만원 상당의 선풍기 1대를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선풍기 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단칸방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생활하는 김씨는 선풍기를 살 돈이 없어서 선풍기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날씨가 점점 더워져 어머니와 함께 사용하려고 2대를 훔쳤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이달 2일에는 익산시 모현동의 한 식당에서 브랜드 신발만을 골라 훔친 김모씨(58)가 검거됐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비싼 브랜드 신발을 살 수 없어서 훔치게 됐다"고 말했다.지난달 김제에서는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구를 훔친 송모씨(37)와 손윗동서 김모씨(40)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한 달 동안 전북과 충남지역에서 모두 15차례에 걸쳐 시가 1600만원 상당의 건설 공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11월 송씨가 교통사망사고를 내자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또 익산경찰서는 지난달 9일 아파트를 돌며 우유를 훔친 이모씨(40)를 상습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1월부터 6개월 동안 애완견에게 우유를 먹이기 위해 익산시 일대 아파트를 돌며 우유 200여개(시가 95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익산시 영등동에서는 마트 축산 코너에서 소고기 8봉지(시가 48만원 상당)를 훔친 이모씨(46여)가 경찰에 적발됐다.또 자신의 집 담장을 보수하기 위해 전주시 호성동의 한 상가 공사현장에서 철근을 훔친 윤모씨(64)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윤씨는 모두 2차례에 걸쳐 1m짜리 철근 198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경찰의 한 관계자는"계속된 불황여파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이 순간적인 유혹에 빠져 절도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생계를 위해 생필품을 훔치는 절도부터 돈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 훔치는 묻지마 절도까지 범죄 유형도 갈 수록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절도 범죄는 46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83건) 보다 8.4% 증가했다.
24억원대의 가짜 해외명품을 판매유통한 일당이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18일 중국에서 밀수입한 가짜 명품을 전국에 유통한 혐의(관세법상표법 위반)로 임모(68서울)씨와 임씨의 부인 이모(63)씨 등 4명을검거했다. 임씨 부부는 2011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모 시장에서 밀수입업자로부터 위조해외명품 가방, 지갑, 벨트 등 1천548점(정품 시가 24억원)을 매입, 전국에 유통한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로부터 가짜 명품 200여점을 사들여 판매한 안모(51)씨와 박모(53)씨도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가짜 해외명품은 중국에서 제작돼 국제화객선을 통해 밀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해경은 이들이 판매하고 남은 가짜 명품 가방 176점, 지갑 55점, 벨트 115점 등846점(정품 시가 13억원)을 압수했다. 고재덕 군산해경 외사팀장은 "한중 국제화객선을 통해 밀수입된 위조 해외명품이 서울 모 시장을 중심으로 전국에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군산해경은 밀수입업자를 추적하는 한편 유통 판매망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자 어머니를 위해 선풍기를 훔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장수의 한 가전제품 대리점에 진열된 선풍기가 보름 새 2대나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3일 오후 3시께 장수에서 가전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는 강모(57)씨는 상점밖에 진열해 둔 대형 선풍기가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 강씨는 눈앞에서 선풍기가 사라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장부를 몇 번이나 확인했지만, 사라진 선풍기를 누군가 들고 간 것이 확실했다. 강씨는 피해 금액도 적고 '누군가 꼭 필요한 사람이 훔쳐 갔겠거니' 하는 딱한생각도 들어 경찰에 절도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16일 또다시 대리점 앞에 진열해 둔 선풍기 한 대가 사라졌다. 연달아 두 번이나 선풍기가 사라지자 강씨는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좁은 시골 동네에서 수년째 대리점을 운영한 강씨의 상점에서 연달아 절도 사건이 일어나자 범인이 누군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경찰은 강씨의 상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도주로를 확인한 뒤 상점 인근에 사는 김모(36여)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특정한 직업이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로한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어머니가 힘들어하자 김씨는 커다란 선풍기를 등에 짊어지는 방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였다. 조사 결과 김씨는 절도 등 다른 전과는 전혀 없었다. 김씨는 경찰에서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데 선풍기 살 돈이 없어서 선풍기를 훔쳤다"면서 "어머니와 함께 사용하려고 두 대를 훔쳤다"고 말했다. 전북 장수경찰서는 18일 절도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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