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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기 사고> 블랙박스 합동조사 시작

(세종=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020560] 214편 사고와 관련 우리 측 조사관 2명이 10일 오전 0시 2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블랙박스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과 아시아나항공 B777 기장 등 2명은 이날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비행자료 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CVR) 조사에 합류했다.샌프란시스코 현지 합동조사반은 9일 한국조종사협회 측 변호사 입회하에 조종사 2명을 조사한데 이어 이날 현재 나머지 2명의 조종사를 조사중이다.관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확인하기 위해 공항 관제사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다. 관제사가 고도과 각도 등의 정보를 적정하게 제공했는지가 조사 대상이다.조종사 조사 과정에서는 특히 활주로 최종 접근 단계에서 기체 조작과 관련한 사항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조사반은 엔진과 꼬리 동체 부분의 잔해와 파편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이를 GPS에 입력하고 있고 기내를 조사하면서 승객 개인 물품을 꺼내고 있다.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의 조종사의 기종 전환 관련 규정과 관련, "사고를 계기로 8개 국적 항공사를 특별 점검할 예정"이라며 "의견수렴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항공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관숙비행(기종 전환 훈련비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면 관숙비행 관련 절차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숙비행이란 항공기 조종사가 새로운 기종에 익숙해지기 위해 받는 훈련 비행을 뜻한다.최 실장은 이어 이강국 기장이정민 부기장의 교대조인 다른 조종사가 사고 54초 전에 조종실에서 '고도가 너무 빨리 떨어진다'고 조언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조종사 진술이 사실인지는 확인 안 된다. 진술은 블랙박스 자료와 비교 분석해야 사실인지 확인할 수 있고 그 이후에 공개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최 실장 설명에 따르면 비행규범에 따라 8시간 이상 비행할 때는 조종사 피로도가 심하기 때문에 착륙할 때 1명이 조종실에 추가로 들어와 지원하게 된다.최 실장은 NTSB가 사고조사 상황을 과잉 공개한다는 지적에 대해 "조사당국으로서는 대형사고이고 언론매체의 관심이 많으니 사실에 입각에 사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그는 NTSB에 사고조사 브리핑 전에 자료를 우리 조사단에 제공해 양국이 동시에 브리핑하자고 제안해 미국 측이 이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적기 사고여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알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입원 중인 부상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인 탑승자와 객실 승무원은 각각 4명이다.피해자 가족은 31명이 출국했으며 12명이 더 나갈 예정이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3.07.10 23:02

"초등생이…?" 인터넷 카페서 음란물 유포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인터넷 카페와 스마트폰 채팅 어플로 연예인 합성사진, 아동음란물 등을 유포한 이용자들이 대거 적발됐다.회원 4천여명을 보유한 인터넷 음란 카페의 운영자는 초등학생이었다.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 지역 모 초등학교 학생 송모(126학년)군 등 10대 8명과 김모(52)씨 등 성인 7명을 적발했다.경찰은 성인들을 불구속 입건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성교육 등 선도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했다.송군 등 10대 5명은 지난 3월 초 '19동인지 19애니' 등 4개 인터넷 카페에서 연예인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 53명의 합성 음란 사진 684장과 애니메이션 음란물 등을 게시하거나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송군이 개설한 '19동인지' 카페의 회원 수는 4천367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60%가량은 10대였다.적발된 카페에서는 "영상 20건+합성사진 300장+사이트(주소비밀번호) 1개에 5천원, 선불입니다"는 내용의 광고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나머지 성인청소년 10명은 스마트폰 친구 찾기 어플이나 채팅 어플인 '카톡', '틱톡'을 이용해 국내 아동음란물을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친구 찾기 어플에 오른 '교복 입은 영상교환', '영상판매', '입었던 속옷 삽니다' 등 게시물을 보고 채팅 어플 아이디를 교환한 뒤 음란물을 공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이들로부터 압수한 영상 1천479개 가운데 대부분은 초중고 여학생이 직접 촬영한 1~5분가량의 노출 영상이었다.국승인 광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인터넷 카페와 채팅 어플이 음란물 유통의 장으로 전락한 사례"라며 "특히 어플 운영자들은 인력 사정을 이유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지 않거나 이용자 수 늘리기에만 급급해 관리감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3.07.09 23:02

<아시아나기 사고> 충돌때 시속 196㎞…권장속도보다 58㎞ 느려

(세종=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 사고 여객기의 충돌 당시 속도는 106노트(시속 196㎞)로 착륙시 권장 속도인 137노트(254㎞)보다 훨씬 느렸다고 국토교통부가 9일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충돌 3초 전 항공기 속도는 103노트(191㎞)로 엔진 출력은 50%였고 엔진 파워는 증가하고 있었다.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블랙박스의 비행자료 기록장치(FDR)를 분석해 이런 내용을 확인하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항공 전문가는 "속도가 떨어지면 양력이 감소하는데 양력(물체에 수직으로 받는 힘)이 중력보다 작으면 무게 때문에 비행기가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국토부는 공항에 있는 레이더를 분석한 결과 충돌하기 전 활주로 접근 각도는 정상이었다고 설명했다.국토부는 또 조종사 4명과 미국 관제사 등에 대한 우리 조사단과 NTSB의 합동조사를 했으며 운항, 엔진, 기체, 블랙박스, 조종사, 관제 등 분야별 조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블랙박스 분석을 위해서는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과 아시아나항공 전문가 등 2명이 이날 오전 10시 30분 출발해 10일 오전 0시 20분 현지에 도착해 곧바로 NTSB와 합류한다.현재 입원중인 환자 39명 가운데 한국인 탑승자는 8명이며 객실승무원 6명도 포함됐다. 대부분은 큰 고비를 넘겨 회복중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피해자 가족 23명이 출국했고 나머지 8명은 9일과 10일 현지로 출발한다.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NTSB의 발표 내용이 조종사 과실 쪽에 초점이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발표 내용으로 조종사 과실로 예단할 수 없고 객관적 조사로 사고 원인을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데이터 분석에 의한 것이다. 고도나 속도 등에 대해 전문적 조사를 해서 확인해야 한다" 블랙박스 해독에 수개월이 걸리고 관제탑 교신 내용 등 다른 자료와 함께 종합적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고기 조종사가 '출력을 올리려 했지만 생각만큼 출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사고조사반에 진술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면담했지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최 실장은 중국인 사망자 가운데 1명이 구급차에 치어 숨졌다는 미국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공항 감시카메라 비디오로 확인 중인데 아직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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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7.09 23:02

<아시아나기 사고> 美당국 "문제는 8초 전부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훈 임상수 특파원 =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하다 활주로에 부딪히는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조사 결과 착륙 직전 고도와 속도가 정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에서 밝혀졌다.NTSB 조사를 통해 드러난 사고 직전 상황에 따르면 충돌 8초 전까지는 이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가 갑자기 엔진 출력을 높이고 복항을 시도하는 등 급박하게 돌아갔다.8일(현지시간)까지 NTSB가 녹음기록 등을 토대로 정리한 1차조사 결과로 구성한 시간대별 상황을 보면 충돌 8초 전부터 문제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사고기의 착륙을 위한 비행은 아주 정상적이었다.시계는 10마일 이상이 나왔고 바람은 시속 13㎞의 약한 남서풍이 불고 있었다.관제탑과 조종사의 교신 내용에서도 어떤 문제나 주문이 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으로 파악됐다.충돌 82초 전 사고기는 고도 1천600피트 상공에서 자동항법장치를 껐다. 착륙을 위한 수동 조종으로 전환했다.충돌 73초 전 고도를 1천400피트로 낮췄고 속도는 시속 315.4㎞로 떨어뜨렸다.54초 전 고도 1천 피트에서 속도는 시속 275.2㎞로 낮아졌다.34초 전 500피트 상공에 도달했을 때는 시속 247.8㎞,16초 전 200피트 상공에서는 속도는 시속 218.9㎞로 낮아졌다.충돌 8초 전 고도가 불과 125피트로 낮아졌을 때 시속 207.6㎞이었다. 1초 뒤 속도를 높이라는 외침이 들렸다.충돌하기 4초 전 '스틱 셰이커'(조종간 진동) 경보가 나왔다. 비행기가 추력을 잃을 수 있다는 걸 조종사에게 알려주는 신호이다.출동 3초 전 사고기의 속도는 시속 191.5㎞라고 비행 기록 장치에 나타나 있다.이는 활주로에 접근할 때 권장 속도인 시속 252㎞에 한참 모자란다.50%이던 엔진 출력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도 이때다.충돌 1.5초 전 조종사는 착륙을 포기하고 기수를 다시 올려 복항을 시도한다.하지만 복항하려는 순간 사고기 꼬리 부분이 활주로가 시작하는 지점 앞 방파제에 충돌했다.충돌 순간 사고기의 속도는 시속 196.3㎞로 충돌 3초 전보다 높다.관제사가 '비상사태'를 알리고 조종사와 교신한 뒤 구급차와 소방차가 출동했다.한편 사고기 조종사가 '출력 레버를 당겼지만 생각만큼 출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국 사고조사반에 진술한 것과 관련해 조사반 관계자는"레버를 당기면 출력이 올라갈 때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 충돌했다"며 "그렇게 진술은 부분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3.07.09 23:02

7월 음주 교통사고 사망 급증

휴가철인 7월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0~2012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1150명 가운데 7월에만 목숨을 잃은 사망자는 100명에 달한다. 7월에 발생한 교통사고의 유형별로는 음주운전이 2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앙선침범 14명, 신호위반 11명, 과속 6명 등이다.실제 지난해 7월 22일 남원에서는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고속버스와 충돌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씨(23)가 숨졌다. 당시 승용차 운전자 A씨는 졸음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같은 달 31일에는 전주의 한 교차로에서 B씨(31)의 승용차와 C씨(42)의 승용차가 충돌해 C씨가 숨졌다. 당시 B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39%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올 들어 이달 4일에도 음주운전 차량에 보행자가 치여 사망한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새벽 1시 20분께 군산시 수송동의 한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D씨(22)와 E씨(23여)가 F씨(48)가 운전하던 K5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사고 당시 운전자 윤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76%의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7월에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음주운전이나 과속, 신호위반 등으로 인한 교통법규위반 행위와 장마까지 겹치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주 원인인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이에 전북경찰은 7월과 8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중요 교통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예방활동 및 단속에 나선다. 경찰은 이달 한 달 동안 상습 신호위반 교차로에 경찰관을 집중 배치, 캠코더 등을 활용한 단속을 벌인다. 이륜차 및 택시, 버스, 화물차량도 예외없이 단속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경찰은 오는 8월까지 음주운전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유흥가, 행락지,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이 기간 경찰은 주간, 야간, 새벽 등 특정 시간대 구분 없이 단속할 계획이다.이후신 전북청 교통계장은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방심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운전에 대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3.07.09 23:02

국토부 "아시아나 동체 꼬리 방파제 턱 충돌 확인"

(세종=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국토교통부 최정호 항공정책실장은 "한국시간 8일 우리 조사단이 현장에 도착해 단독으로 조종사 면담을 진행했다"며 "현지 조사 결과 항공기 동체 꼬리가 방파제 턱에 충돌해 사고가 난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최 실장은 사고기 기장의 해당 기종 비행시간이 43시간에 불과한 것과 관련해 "기종 전환을 위한 관숙비행(기종전환 비행) 중이었으며 옆에 베테랑 기장이 있었다"며 "조종사의 과실로 단정하긴 이르다"고 말했다.사고기 기장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다음은 최 실장과의 일문일답.-- 우리 조사단의 조종사 면담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6시부터 단독으로 조종사들 면담을 진행중이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공동으로 내일도 계속 면담을 할 예정이다. 면담결과 발표는 NTSB측과 협의해 결정하겠다.-- 우리 조사단의 현지 활동 결과는.▲ 현지 도착 즉시 미국 NTSB와 합동 미팅을 가졌고 향후 조사 방향 등에 대해 협의했다. 미국 조사단도 우리 측 요구사항을 전폭 수용해 반영키로 했다. 내일도 조종사와 관제사를 상대로 면담을 계속한다.우리 조사단이 현장 조사결과 항공기 동체 꼬리가 방파제 턱 충돌해 사고가 난 것을 확인했다.-- 면담결과 공개 예정은 없나.▲ 바로 공개되긴 어렵다. 면담 결과가 사고원인에 결정적이라면 모르지만 블랙박스나 관제사녹음 이런 것 다 종합해서 판단해야 하므로 통상 발표되지 않았고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NTSB가 면담결과 발표한다면 바로 설명드리겠다.-- 충돌 1.5초전에 조종사가 재상승을 시도하는 등 외신들은 사고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보는 것 같다.▲ 미국 NTSB 의장이 실시한 공식브리핑에서도 사고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단정하긴 어렵다. 과실 여부는 다른 블랙박스 자료와 비교분석해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 사고 원인부터 규명까지 얼마나 걸리나.▲ 사고 정황에 대한 관계자 면담조사부터 시작해 블랙박스 해독, 관계 당사자간의 협의 등 통상 1년 이상 걸리고 길게는 2~3년도 걸린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조종사 과실, 기체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미리 예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장이 교육훈련중이었다던데.▲ 기장으로 승격됐다 하더라도 기종전환을 하면 해당 기종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쌓아 기장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관숙비행'이라고도 말하는데 사고기의 경우 기장역할을 맡은 기장이 관숙비행 중이었고 옆에 해당 기종에 대한 3천시간 이상 운항 경험이 있는 베테랑 조종사가 부기장을 맡았다. 관숙비행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적인 훈련 방법이다.-- 기장의 해당 항공기 비행시간이 얼마나 되나.▲ 기장이 기종을 전환해 자격을 따기 위해서는 이착륙 포함 20회 이상의 경험이 있거나 10회 이상의 이착륙과 60시간 이상 운항 경험이 있어야 한다. 사고기 기장은 해당 기종에 대해서는 9회 비행이었고 그전까지 43시간 운항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9천시간이 넘는 비행경력이 있다.-- 사고기 기장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한 경험은 있나.▲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공항에 착륙유도시설이 고장 나 있었는데 육안으로 수동 착륙한건가.▲ 해당 공항은 8월22일까지 착륙유도시설 고장 사실이 사전에 공지돼 있었고 전세계 조종사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사고기는 육안은 아니고 조종사가 조정간을 잡고 다른 계기비행 장치의 도움을 받아 착륙했다. 이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동착륙이라고 표현하긴 어렵다.-- 다른 계기비행장치 이용했다는 것은 일반적인 착륙방식과 비교해 위험한 것인가.▲ 조종사가 조종간을 잡고 착륙할 때 GPS 등 진입각도, 스피드 등 다른 항행안전시설을 통해 정보를 받으면서 계기판을 보고 착륙하는 것이다. 다른 항공기도 해당 공항에 마찬가지 방법으로 착륙했다.- 괌 추락 사고 때 유도장치 결함이 결정적 원인이라던데?▲ 괌 사고는 관제시설 미흡이 컸고 최저고도시설 경보장치 고장이 가장 큰 이유였다.-- 실종자 1명은 확인됐나.▲ 실종자로 보긴 어렵고 공항을 일찍 빠져나갔거나 한 것으로 보고 행방을 확인중이다. 국적 확인됐고 외교부와 협의해 발표하겠다.- 미 NTSB와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 내용 공유했나.▲ CVR가 들어있는 블랙박스를 워싱턴으로 이송 분석중이다. 그중 일부를 NTSB가 브리핑한 것이다. 우리 전문 조사관 내일 파견해서 같이 조사한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3.07.08 23:02

<아시아나기 사고> 조사대책반, 현장조사·조종사 면담

(세종=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 사고 한국 조사단이 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합동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조사단은 이날 오전 0시 21분(현지시각 7일 오전 8시 21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 미국 측의 초동조치 결과를 브리핑받았으며 향후 조사일정을 협의했다.특히 블랙박스를 해독하는 데는 한국 측 2명(정부아시아나 각 1명)이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블랙박스 조사를 위해 조사단 2명은 워싱턴으로 이동할 예정이다.조사관들은 또 공항 인근 호텔에 투숙한 사고기 조종사들을 면담했다.조사단은 잔해 분포 등 현장 조사를 했으며 한국시각 오전 11시 조사 결과 합동회의를 한다.사고조사 절차는 ▲ 초동조치 ▲ 현장 조사 ▲ 블랙박스, 운항정비, 기체 등 분야별 상세 조사 ▲ 조사보고서 작성 ▲ 기술검토회의 ▲ 최종보고서 작성 ▲ 관련 국가 의견 수렴 ▲ 위원회 심의 ▲ 조사 결과 발표 등 절차로 이뤄진다.1997년 대한항공[003490] 괌 사고 때는 조사에 2년 6개월이 걸렸으며 1999년 대한항공 스탠스태드 사고 때는 3년 7개월이 걸렸다.국토부에 따르면 사고로 다친 한국인 가운데 아직 입원 중인 사람은 8명이다.한국인(미국 영주권자 포함) 탑승자 77명 가운데 38명이 병원에 입원했지만 그 가운데 30명이 퇴원했다.외교부와 아시아나항공 특별 지원팀이 현지에 도착해 피해 승객의 치료와 귀국, 체류 등을 지원하고 있다.전체 부상자는 181명으로 이 가운데 중상자는 49명, 경상자는 132명이며 이들은 14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사고 항공기 한국인 승객 가운데 11명은 아시아나항공 특별기(OZ2134)로 이날 오후 3시 26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부상자 가족 가운데 전날 샌프란시스코에 간 2명에 더해 29명(한국인 8명, 중국인 21명)이 샌프란시스코행을 신청한 상태로 이날 중 아시아나항공이나 다른 항공사 정기편으로 출국한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3.07.08 23:02

아시아나기 사고규명…"모든 가능성 염두, 단정 일러"

(샌프란시스코워싱턴서울=연합뉴스) 권훈 임상수 강의영 특파원김윤구 기자 = 한국과 미국 정부 당국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착륙 사고의 원인 규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착륙 당시의 상황을 토대로 조종사 과실에 따른 사고 가능성에 먼저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한미 당국은 그러나 공항 시스템 미비, 기체 결함 등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등의 작업에 들어갔다.◇ "기장 과실 가능성" vs "모든 가능성 열어둬"이번 사고의 조사 주체인 미국 연방 항공안전위원회(NTSB)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은 7일 브리핑에서 기장이 활주로 충돌 직전 재상승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2시간 분량의 조종석 녹음 기록을 분석한 결과 기장이 충돌 1.5초 전에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기수를 상승시키려 했다는 것이다.허스먼 위원장은 사고 직전 여객기가 너무 낮은 고도에 너무 느린 속도로 활주로에 접근해 충돌 7초 전에 적절한 속도로 높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또 사고가 날 때까지 기장과 부기장의 대화에서는 속도나 활주로 접근 각도 등에서 어떤 이상 징후도 없었으며 엔진, 바퀴 등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덧붙였다.조종사가 관제탑과 교신하면서 응급차를 요청해 착륙 이전에 항공기에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난 셈이다.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아시아나항공 측이 항공기의 기술적 문제, 다시말해 기체 결함에 따른 사고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으며 미국 교통 당국도 조종사의 과실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허스먼 위원장은 기장의 과실로 단정하긴 이르다고 덧붙였다.그는 "아직 조사는 한참 멀었다"면서 더 많은 정보와 자료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허스먼 위원장은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도 사고에 범죄 행위가 개입된 증거는 없다고 설명하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특정하기에는 시기상조이며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위원장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퍼즐 조각 전부를 맞추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사고 당시 자동 착륙유도장치인 '글라이드 슬로프'(glide slope)가 꺼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공항 관제 시스템 미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비행기가 활주로에 적절한 각도를 유지하면서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이 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 조종사가 시계 비행으로 착륙해야 한다.허스먼 위원장은 "글라이드 슬로프가 꺼져 있던 게 사고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으며 위성항법장치(GPS)나 활주로 지시등을 비롯해 조종사의 착륙을 돕는 다른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 조사단 활동 개시조사 장기화 예상도현지에 급파된 우리 측 사고조사대책반은 7일 오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곧장 NTSB와 합동으로 사고 원인 조사 및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국토교통부 및 외교부 공무원과 항공철도 사고 조사 전문가,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조사반은 도착 즉시 NTSB 측과 만나 사고에 관련된 정보와 자료를 검토하는 등 합동 조사 작업을 시작했다.이번 사고의 조사 주체인 미국 NTSB도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즉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CVR)를 회수해 분석에 들어갔다.항공기 운항 관련 각종 데이터와 조종사와 관제사 간 교신 내용을 담은 블랙박스는 사고 원인을 구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중요한 단서다.에릭 와이스 NTSB 대변인은 "조종사들의 대화 내용과 비행 당시 고도, 기체의 자세, 엔진 등 각종 시스템 작동 상황 등이 기록된 블랙박스를 사고 여객기에서 수거해 분석을 위해 본부가 있는 워싱턴DC로 옮겼다"고 밝혔다.NTSB가 조사를 맡고 사고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한국 정부 조사대책반, 제작사인 보잉 등 여러 기관당사자가 조사에 관여한다.미국 연방항공청(FAA)도 사고기와 항공사가 미국 항공 관련 법규를 위반했는지 조사한다.한편 이번 사고의 원인이 최종적으로 확인될 때까지 길게는 몇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항공안전재단(FSF)의 케빈 히아트 최고경영자(CEO)는 "사고에 대한 브리핑은 며칠간 계속될 수 있겠지만 사고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결론은 수개월 혹은 수년 이상 지나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도 "조사 기간은 사고 발생 경위 등에 따라 통상적으로 짧게는 6개월, 길면 2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우리 측 조사반도 조사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필요하면 교대 인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3.07.08 23:02

고창 조산저수지 둑 붕괴

둑 높이기 공사중인 고창군 고수면 조산저수지의 여방수로 우안 5m 높이의 옹벽 30m가 집중호우로 인해 지난 5일 오후 1시 40분께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민 10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발빠른 대처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피해원인 규명에 따라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농어촌공사 고창지사는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계속된 강우(289.5mm)로 인해 여방수로 감아붙임 옹벽 바닥 부분이 세굴되어 토사가 유출되면서 시공중인 옹벽이 전도되어 둑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창군과 농어촌공사 고창지사는 사고 발생 직전부터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10여대의 중장비와 40여명의 인력 등을 긴급 투입하여 4시간여 만에 응급복구를 마쳤다. 고창지사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인한 저수율 감소와 인근 농경지 농업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으며, 더 이상 피해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창엽 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과 김인수 고창 지사장을 비롯한 전북지역본부 및 고창지사 관계자 30여 명은 사고 직후 현장으로 긴급 출동해 재해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고수면 조산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사업비 272억 7400만원(현 공정률:70%)을 투입, 제방 덧쌓기, 여방수로, 취수탑, 수변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당초 258만톤의 저수량이 449만톤으로 증가하게 된다.이와함께 지난 주 내린 집중호우로 도내 곳곳에서 토사가 유출되고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났다.전북도는 지난 4~5일 순창 261.5㎜, 남원 236.5㎜, 임실 201.5㎜, 고창 236.6㎜, 장수 223㎜의 강수량을 집계했으며, 인명피해와 이재민은 없었다고 7일 밝혔다.남원장수지역의 도로 7개소 182m에서 절개지의 토사가 무너지거나 도로가 가라앉았다. 남원 15개순창 9개 마을에서는 도로가 일시적으로 잠기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대부분 복구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다.고창 123㏊부안 120㏊ 등 331.8㏊ 면적의 농경지도 침관수돼 배수 작업을 벌였다.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에서는 4m의 석축이 붕괴해 응급 복구가 이뤄졌다. 전북도는 오는 15일까지 피해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 사건·사고
  • 김성규
  • 2013.07.08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