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8:45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건·사고

순창 경찰, 구림농협 참변 ‘안전관리 및 업무상 과실유무’ 법리적 검토 중

순창경찰서가 순창 구림농협 조합장 투표소 참변 수사를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순창경찰서는 투표소 참변과 관련해 안전관리 및 업무상 과실유무 수사를 위한 법리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투표소와 관련된 기관 관계자들을 만나고, 현장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수사 방향 설정을 위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리적 검토 이후 투표소 안전 관리 소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아직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전했다. 현재 교통사고와 관련된 부분은 순창경찰서에서 전북경찰청으로 이관된 상태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인력이 충분한 본청에서 처리하는 것이 정확한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일인 지난 8일 순창 구림농협에서 조합장 투표를 기다리던 유권자들이 트럭에 치여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변이 빚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74)는 “브레이크와 엑셀을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음주나 약물반응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조합원 4명이 숨지고, 1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 등 인근 11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순창=임남근 기자‧송은현 기자

  • 사건·사고
  • 임남근외(1)
  • 2023.03.12 16:24

“투표하려다...” 순창서 투표 줄서있던 조합원들 트럭 들이받아 20명 사상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일인 8일 순창군 한 농협에서 조합장 투표를 기다리던 유권자들이 트럭에 치여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변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순창군 구림면 운남리 구림농협 주차장에서 A씨(74)가 몰던 1t 봉고 트럭이 조합장 선거 투표를 하기위해 줄 서 있던 조합원 수십 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합원 3명이 심정지 상태로 순창의료원과 전주예수병원 등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함께 차에 치인 조합원 1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 등 인근 11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나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순창군과 함께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사상자 대부분이 고령자여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우려가 높다. 실제 이날 오후 5시께 중상자 5명 중 1명이 숨져 순창 투표장 참변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조석범 순창보건의료원장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분들이 치료받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며 “중상자 중에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날 갑작스러운 사고에 119 구조 전화가 폭주하기도 했으며 현장에 있던 조합원 일부는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했다. 한 조합원은 “1t 트럭이 달려와 갑자기 사람들을 밀어버렸다”며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고 몸서리 쳤다. 이를 대변하듯 현장에는 사상자들이 미처 챙기지 못한 옷가지와 신발 등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1t 트럭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금명 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브레이크와 엑셀을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음주나 약물반응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운전미숙으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순창=임남근 기자·송은현 기자

  • 사건·사고
  • 임남근외(1)
  • 2023.03.08 11:31

“안에 할아버지가 있어요” 불길 뛰어든 새내기 소방관 순직

김제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구조작업을 하던 소방관 등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3분께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해당 주택은 목조로 만들어져 있어 순식간에 큰 불로 번졌고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힌 상황이었다. 불이 점차 확산하자 소방당국은 오후 9시 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노력했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은 금산119안전센터 소속 소방대원들은 10여 분만에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주택에 거주하던 집주인 70대 부부는 불이 나자 밖으로 대피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다시 집으로 들어갔고 할머니는 선착대로 출동한 새내기 소방관인 성공일(30) 소방사에게 “할아버지가 안에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성 소방사는 인명 구조 우선 원칙에 따라 곧장 불길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그 모습이 성 소방사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소방당국은 장비 26대와 90명을 동원해 1시간 20여 분 만에 불길을 모두 잡았다. 진화가 완료될 때까지 성 소방사와 할아버지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고 이후 진행된 수색에서 성 소방사와 집주인 할아버지(74)가 각기 다른 작은 방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특히 이들이 발견된 방이 서로 인접해 있었던 만큼 성 소방사가 마지막까지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7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결과 화재원인은 쓰레기 소각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추정됐다. 엄승현 기자·송은현 수습기자

  • 사건·사고
  • 엄승현외(1)
  • 2023.03.07 12:1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