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7:12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교동미술관, 중국 대학 미술교사 출신 ‘임의·왕옥 2인전’ 전시회

교동미술관이 본관 2전시실에서 오는 2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임의왕옥 2인전 전시회를 연다. 두 예술가는 모두 중국 대학의 미술 교사 출신으로 현재 전주대에서 박사학위를 밟고 있다. 한국에 유학하면서 삶에 대한 깨달음, 보고 들은 것, 그리고 한국의 수려한 풍경과 인문자연에 대한 감흥은 두명의 예술가에게 창작적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격물치지, 마음이 향하고 신을 갈망하는 것은 예술 창작이 추구하는 최고의 경지다. 자연계의 아름다운 풍경이 수묵, 유채와 만나면 영감이 샘솟듯이 솟아오른다. 자연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감정이 휘호와 함께 먹물을 뿌리는 순간에 종이 위로 뛰어오른다. 결국 오늘의 형상으로 관람자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이번 2인전에서 두 예술가는 모두 자연계를 창작의 배경으로 하여 동서양의 서로 다른 창작 형식에 저마다 내적 심상을 담아 자연에 대한 서로 다른 깨달음을 묘사했다. 변화를 추구하는 언어 속에서 형체를 만들고, 필법은 회화적 의도와 함께 중국 산수, 서양 풍경의 융합과 교대 속에서 심미적 형상을 드러낸다. 임의(RENYI)는 85년생 예술가로 2015년 중국 중앙미술대학 중국화대학 산수화필묵언어전공 석사를 졸업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하북 창주사범대학 미술대학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전주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왕옥(WANGYU)은 중국 톈진미술대학에서 유화전공 석사를 졸업했다. 중국 허베이 창주사범대학은 교사로 현재 전주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1.25 20:26

전라북도립국악원, 국악원 증개축 공사 발돋움…37년 역사의 전환점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 이하 국악원)이 국악원 37년 역사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2022년 국악원 증개축 공사 첫 삽을 뜨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국악원은 지난 1985년 12월에 건립돼 현재까지 37년간 국악을 계승∙보존하는 교육의 산실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 시설 노후화와 연수공간 협소, 주차공간 및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시설 개선이 시급했다. 이에 국악원은 노후화된 청사를 철거하고 현 부지에 증개축하기로 결정했다. 증개축 공사는 202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2023년까지 신축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올해 4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오는 6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새롭게 건립되는 국악원은 현재적이면서도 전통미를 더해 국악원의 상징성을 반영할 계획이다. 가장 큰 문제였던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 주차장 포함 주차 면수를 현재보다 1.5배 확대하고 기악과 성악, 무용 등 강의실별 소음 차단, 유사한 교육과정 동일 배치 등에 중점을 뒀다. 국악원은 15일 오전 현 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2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도 주요 업무계획 주요 내용으로는 △노후한 국악원 증개축으로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 △판소리 다섯 바탕과 지역적 소재를 활용한 공연 제작 및 상설 공연 강화, △비대면 시대 도민 맞춤형 국악 연수 추진, △국악 자료 발굴∙보존 등이 있다. 판소리 다섯 바탕과 지역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공연을 제작해 믿고 즐기는 전통국악공연으로 K-문화 확산을 주도해 나가고자 한다. 창극단(단장 조영자)은 심청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극 심청전을, 무용단(단장 이혜경)은 전북 농악을 원초적 몸짓과 장단의 조화로움으로 극대화한 창작물 진경을, 관현악단(단장 권성택)은 전북의 정체성을 담아낸 연작 시리즈 本 Ⅳ 거장(virtuoso)을 기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악원의 대표 상설 공연인 기존의 목요 상설공연을 목요국악예술무대-토닥토닥으로 변경했다. 코로나19로 관람객 수가 줄고, 프로그램 반복, 무대 준비 미흡 등을 문제로 새출발하기로 했다. 기존 공연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모습으로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14회 공연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도민 맞춤형 국악 연수를 추진해 도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지난 2020년부터 지도교수별 초∙중급반 동영상 450강좌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고급반 동영상 150강좌를 추가해 총 600강좌의 국악 연수 동영상 강좌를 운영한다. 특히 올해 6월부터 내년 12월까지 국악원 증개축 공사 문제로 도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기존 6개 시군에서 14개 시군으로 찾아가는 국악 교육을 확대해 시행한다. 기존에는 수강생 90%가 전주 거주자였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타지역에도 기회를 제공하고 국악교육 격차 해소를 통해 국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히는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 그뿐만 아니라 1차년인 올해는 공연 제작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역사 문화자원을 조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2차년에는 정리된 공연 소재를 활용해 대본을 제작하고, 3차년부터 5차년까지는 10여 개의 테마로 구성해 테마별 공연을 추진한다. 3천여 벌이 넘는 공연의상을 관리하기 위해 의상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의상 별 분류, 재고, 상태 등을 전산으로 관리해 관리 이력을 데이터화하고, 향후 의상활용 및 경제적으로 어려운 단체 등에 대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단원들의 부상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주1회 운동처방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박현규 원장은 2022년 새해에도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종식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국악원 전 단원이 합심하여 양질의 국악공연과 수준 높은 국악교육으로 도민의 일상회복, 문화 향유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37년간 국악원의 변화 모습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국악원의 역사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국악원 증개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도민과 함께하는 국악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1.25 20:26

고물자골목에서 날아온 초대장…“안녕! I’m 진수입니다”

1950년대 구호물자 보급품이 거래된 일명 ‘구호물자의 거리’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옮겨 ‘구호물자’, ‘구호물자’ 반복해 ‘고물자골목’이 됐다. 이후 이곳은 청바지 쇼핑 메카의 거리, 교복 유행을 선도하던 거리로 변신했다. 고물자골목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청바지 캐릭터 진수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고물자골목, 둥근숲 곳곳에서 시민과 만난다고 알려져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바지 캐릭터 ‘진수’를 만든 주인공은 진수회다. 진수회는 ‘진수’를 활용해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기획하는 팀이다. 총 3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2021년 4월부터 11월까지 둥근숲에서 7개월 동안 둥근숲 사회적협동조합의 기획과 전북대 링크 플러스 사업단의 지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27일부터 29일까지 ‘WHERE AM I?: 진수의 골목탐험’을 주제로 한 고물자골목 미션 투어와 ‘HERE I AM!’을 주제로 한 팝업 전시, 스토어 등을 진행한다. ‘WHERE AM I?: 진수의 골목탐험’은 참여자가 ‘진수’가 되어 고물자골목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형 투어 콘텐츠다. ‘HERE I AM!’은 고물자골목 내 위치한 가게들의 이야기와 동네 주민들의 삶을 볼 수 있는 팝업 전시와 진수가 담긴 다양한 로컬 굿즈를 만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로 구성돼 있다. 고물자골목 내 가게들의 이야기와 사진을 특별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물자골목에 위치한 ‘보배제과’의 쌀강정이 만들어지는 과정, 그 상점만의 이야기를 담았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키링, 엽서, 컵, 컵 코스터, 스티커, 그립톡 등 다양한 로컬 굿즈를 판매한다. 진수회는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짧게는 다섯 시간, 길게는 하루도 넘게 걸리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다. 이들은 입을 모아 “저희는 무언가를 하려면 대충 안 한다. 힘들어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열정 있게 하는 성격이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스갯소리인데, 이곳을 청바지골목 혹은 청바지동네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캐릭터 진수가 고물자골목 내 상점과 협업해서 하나의 관광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배제과에서 진수 세트 패키지를 판다거나, 오래된 미용실에 진수펌을 만든다거나 이를 통해 진수테마거리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상상해 봤다”고 말했다. 고물자골목과 둥근숲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에서는 참여자, 관람객에 한해 웰컴 드링크를 제공한다. 주변에 있는 과자점에서 만든 진수 쿠키도 선물할 예정이다. 전시 끝에는 방명록존, 포토존도 기획돼 있다. ‘WHERE AM I?: 진수의 골목탐험’은 구글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약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프로그램으로, 한 타임 당 최대 5명 수용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팝업 전시와 스토어 이용은 가능하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1.25 20:26

전북일보, 16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 선정

전북일보가 전북 내 일간지 가운데 유일하게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 언론사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전북일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을 추진한 이래 16년 연속 선정되며, 전북지역 최다 선정 일간지로 이름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류한호 위원장이하 지발위)는 2022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로 전북일보 등 전국 78개 언론사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언론사는 일간지 25개사와 지역주간지 53개사로, 일간지는 지난해보다 4개사가 줄고, 주간지는 5개사가 늘었다. 전북 지역에서는 전북일보 및 고창신문, 무주신문, 순창신문, 진안신문 등 1개 일간지와 4개 주간지가 선정됐다. 전북일보가 올해 우선 지원대상사로 선정된 것은 전북의 대표언론으로 새만금 국제공항 조속 설립 및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전북 제3 금융중심지 지정 등 다양한 지역현안에 있어 도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다양한 기획을 통해 전북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데 일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 언론사는 국내외 기획취재와 장비, 지역민참여보도 등을 지원받게 된다. 전북일보는 이번 선정에 따라 타 신문사와 차별화된 기획취재, 문화시민기자 활용 지원, 지역공동체 캠페인 등 관련 사업을 통해 독자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지역신문 활용교육 지원 등 신문 경쟁력 강화와 독자 참여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발위는 앞서 일정 조건을 충족한 지역 신문사들을 대상으로 편집 자율권과 경영 건전성윤리 자율강령 준수도인사관리 투명성교육훈련제도공정성 등에 대한 서류심사 및 실사를 통해 우선 지원 대상사를 선정했다. 다음은 지발위 2021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 △ 일간지 25개사 전북일보, 강원일보, 경기일보, 경남도민일보, 경남신문, 경남일보, 경북일보, 경상일보, 경인일보, 광남일보, 광주일보, 국제신문, 남도일보, 매일신문, 무등일보, 영남일보, 울산매일, 인천일보, 전남일보, 제민일보, 중도일보, 중부매일, 충청투데이, 한라일보 △ 주간지 53개사 고창신문, 무주신문, 순창신문, 진안신문, 강진우리신문, 거제신문, 경주신문, 고령신문, 고성신문, 고양신문, 광양경제, 광양만신문, 광양시민신문, 광양신문, 구로타임스, 김포신문, 남해시대, 낭주신문, 뉴스사천, 뉴스서천, 담양곡성타임스, 담양군민신문, 담양뉴스, 담양자치신문, 당진시대, 당진신문, 목포시민신문, 보은사람들, 보은신문, 서귀포신문, 설악신문, 성주신문, 영광신문, 영암신문, 영암우리신문, 영주시민신문, 옥천신문, 용인시민신문, 울산저널, 원주투데이, 은평시민신문, 자치안성신문, 주간함양, 청양신문, 춘천사람들, 태안신문, 평택시민신문, 평택시사신문, 한산신문, 해남신문, 해남우리신문, 홍성신문, 홍주신문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1.24 19:49

[이승우 화백의 미술이야기] 세잔느의 앵무새 3

페니와의 연애도 실패하고 피케와의 결혼을 반대하던 부친이 사망한 이후 결국 피케와 정식으로 결혼하게 되는데, 이 일로 마침내 여성에게는 그나마 있던 관심마저 잃었던 모양이다. 여성이라는 존재마저도 세잔에게는 손이 미치지 않는 존재였던 것이다. 화상 볼라르가 전하는 에피소드에 의하면, 어느 날 둘이서 식사를 하는데 이야기가 마침 음담패설로 넘어 갔다. 그랬더니 세잔은 당황해서 볼라르를 손으로 저지하며 이런 이야기는 젊은 여성이 있는 곳에서 하면 안돼요라고 타일렀다. 볼라르가 깜짝 놀라 여기에 젊은 여성이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물었더니, 세잔이 정색하며 가정부가 있잖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볼라르는 웃으면서 저 여자는 이런 것에 대하여 우리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세잔은 엄숙하게 그럴지도 모르죠. 그러나 우리는 그녀가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척 하지 않으면 안돼요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세잔은 평생 여성에 대하여는 소년과도 같은 꿈을 잃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상황이 그러하니 1898년부터 1905년까지 7년에 걸쳐 그렸던 대수욕도에 나오는 여인들의 군상에 모델이 있을 리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남자들을 모델로 한 수욕도에서는 모델을 보면서 했는데도 말이다. 당시 세잔의 화실을 찾은 한 친구는 기겁을 하고 말았다. 화실에서 키우는 앵무새가 세잔은 위대한 화가다라고 악을 쓰며 반복하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세잔은 씽긋 웃으면서 내 전속 미술 평론가야라고 대답하지 않는가. 아이를 낳고도 10년 이상 결혼식을 올려주지 못했던 아내와 변덕스럽고 괴팍한 오빠의 시중을 들기 위해 결혼도 하지 못했던 누이동생에게 항상 신념처럼 들려주는 말은 나는 위대한 화가다였다. 실로 그는 현대미술의 길을 제시한 위대한 화가였다. 당시를 풍미했던 인상주의의 기교도 원근의 법칙도, 인물의 비례나 시선의 높낮이도 무시한 채 사물의 속에 혹은 이면의 관계에 숨어있을 참다운 본질을 찾아 영원할 수밖에 없는 진실의 무한한 숨결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었던 사람이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1.24 19:49

국립전주박물관, 제26회 설‧대보름맞이 작은문화축제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은 임인년 새해를 맞이해 제26회 설‧대보름맞이 작은문화축제를 오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한다. 2월 1일 설날 당일은 휴관이다. 이번 행사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국립전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에게 세시풍속과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물관 옥외뜨락에서는 투호놀이, 활쏘기 등을 체험하는 전통민속놀이 마당과 맷돌과 절구, 도량형 등을 직접 만지고 이용 할 수 있는 옛 생활도구체험, 북, 장구, 꽹과리, 징 등 평소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전통 악기를 경험할 수 있는 사물놀이체험이 상시 운영된다. 또한 전통놀이 오감에서 전래놀이 체험부스를 설치, 조선시대 양반들이 했던 쌍륙놀이와 장치기, 자치기 등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29일 오후 2시부터 서예가 이명순, 최동명 선생이 직접 입춘첩과 새해소망을 써주는 행사가 본관에서 진행되고 31일과 2월 2일에는 우리 전통무늬를 활용한 한지 풍경 만들기 체험행사가 예약제로 운영된다. 체험 예약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1월 25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와 체험료는 무료이다. 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입장인원이 시간당 50명으로 제한된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명절을 맞이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소통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이를 통해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의 소중함과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1.24 19:49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멘토, 멘티 모집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오는 31일까지 2022 인생나눔교실 호남권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사업에 함께할 멘토 봉사단과 멘티 기관을 모집한다. 2022 인생나눔교실 호남권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은 인문적 소양을 갖춘 멘토가 멘티에게 멘토 자신의 풍부한 경험관 지혜를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인문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올해 멘토 봉사단은 50대 이상의 인문적 소양을 갖춘 중장년 40명 내외로 제한한다. 세대 간 소통과 공감, 배려 등 인문 가치를 기반으로 멘토의 경험과 재능, 지혜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구성하면 된다. 멘토와 멘티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세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취지를 전제로 해야 한다. 이어 멘티 기관은 호남권(전북, 전남, 광주)에 소재를 두고 있는 5명 내외의 인원으로 사업 기간 내 멘토링 운영이 가능한 시간과 공간을 확보한 그룹에 한해 기회가 주어진다. 예로는 지역 아동센터, 자유학기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안학교, 청소년 복지센터, 군부대, 직장 동호회 등 호남 권역 소재의 기관 및 세대 간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인문 가치를 나누고 싶은 소규모 그룹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 혹은 문화사업팀 전화(063-230-7457, 8)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1.24 19:49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신규 프로그램 위촉 교수 공개 모집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전정희)가 오는 25일부터 2월 8일까지 2022년 신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위촉 교수를 공개 모집한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도별 연령대별 우울증 환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7월 기준 우울증 환자는 총 79만 명으로 19년 대비 83%에 육박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의 2021년 3월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구 다섯 명 중 한 명이 우울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최근 일명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을 합친 말)를 극복하기 위해 웰빙, 행복, 건강을 함축한 웰니스를 돕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전북도민의 심리 방역을 거들기 위한 활동성 있는 활력 프로그램과 사용자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교육 과정을 발굴하고, 이를 담당할 교수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월 8일까지로, 모집 분야는 홈 패브릭, BWPT(밸런스워킹PT), 스마트폰 사진 촬영, 제로 웨이스트(친환경) 제품 만들기, 스피치 등이다. 지원 자격은 분야별 전공 및 자격증 소지자 혹은 수료자로서 해당 분야에 1년 이상 출강하고 있거나 실무 경험이 풍부한 자, 혹은 관련 분야에 상당한 정도의 강의 경력 및 지식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지원서, 강의계획서 등 증빙 서류를 센터 홈페이지 공고에서 다운로드받아 작성해 기간 내에 우편 및 이메일(edu@jbwc.re.kr)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오는 2월 1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정희 센터장은 훌륭한 강사진과 양질의 강의가 함께할 수 있도록 열정적이고 역량 있는 강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 앞으로도 센터는 사용자 중심의 수요조사를 통해 우수한 교육과정을 발굴해 전북도민의 자기 계발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가겠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일정과 자격 요건, 제출 서류, 신청 방법 등은 센터 홈페이지(www.jbwc.re.kr)나 교육사업팀 전화(063-254-3813)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1.20 18:47

‘귀로 듣는 책’ 전주문화재단, 지역 작가 7인 오디오 북 첫 출간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이 디지털 독서 시장을 확장하고 지역 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우리 지역 작가 7인의 문학 작품을 오디오 북으로 제작했다. 이 사업은 전주문화재단이 코로나19 시대에 문학 작품과 미디어를 융합해 새로운 독서문화를 선도하고자 야심 차게 추진하는 미디어 북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이다. 점점 커지는 디지털 북 시장 진입 기회를 창출하고자 하는 일명 디지털 독서 시장 개척 사업이다. 지역 작가의 오디오 북 제작에서부터 유통, 마케팅 등 멈춤 없는 원스톱 지원이 이뤄지며, 오디오 북 판매 수익을 유통사가 작가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전주문화재단은 지난 2021년에 공모를 거쳐 최종 선정된 시, 소설, 동화, 희곡 등 총 7종의 미발간 작을 오디오 북 전문 제작사와의 협력을 통해 오디오 북으로 제작했다. 현재 이 오디오 북은 국내 최대 규모 오디오 북 플랫폼인 네이버 오디오 클립과 오디오 북 전문 플랫폼 오디언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귀로 듣는 책 오디오북으로 첫 시집을 발간하게 된 김수예 시인은 오랫동안 습작해온 시들을 한데 묶어 목소리가 얼굴에게라는 특별한 시집을 갖게 됐다. 100여 편의 희곡을 쓴 최기우 작가의 들꽃상여도 오디오 북 낭독 전문 성우들의 참여로 풍성하고 입체적인 오디오 북으로 탄생했다. 또 순탄한 삶을 살아가다가 한순간 묻지 마 폭행의 피해자가 된 주인공의 불안한 내면세계와 불완전한 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한 김소윤 작가의 단편 소설 그럴 수만 있다면과 오창렬 시인의 물방울의 자세, 장창영 시인의 황태, 설악을 훔치다, 김근혜 작가의 동화 날아라 자전거, 박서진 작가의 동화 별난 학예회도 오디오 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정경 문예진흥팀장은 그동안 타지역 재단에서 특정 주제의 스토리텔링이나 홍보 목적으로 오디오 북을 제작한 사례는 간혹 있다. 하지만 순수 문학작품을 선정해 제작에서부터 유통, 정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최초 시도라며 전주 작가 오디오 북이 전국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 보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문화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예술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며,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선도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주를 연고로 활동하는 문인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미디어 북(오디오 북) 제작, 유통, 마케팅까지 이뤄지는 원스톱 지원을 통해 지역 문학 작품의 홍보 및 시장 진입 기회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1.20 18:47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전라북도 노블레스 오블리주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명예(Noblesse)만큼 의무(Oblige)를 다해야 한다'는 뜻으로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한다. 우리나라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에 거주한 '경주 최부자댁'이 널리 알려져 있다. 가문의 전통을 살펴보면 권력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진사 이상의 벼슬은 금지했으며 만석 이상의 재산은 모으지 말게 했고 찾아오는 과객에게는 후한 대접을 원칙으로 정하고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사들이지 못하게 유의시켰다. 또한, 며느리는 3년 동안 무명옷을 입게 했으며 집 안팎으론 100리 안에 굶어서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문중에 주의를 당부했으니 진정 한민족을 대표할만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라 하겠다. 과거 전라북도 정읍 태인에도 경주 최부자의 행적을 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계셨는데 그가 바로 모은慕隱 박잉걸朴仍傑이다. 모은공은 1676년 태인현에 태어나 중추부사를 제수받은 태인의 갑부였다. 그는 불치의 피부병으로 많은 고생을 했는데 노승의 도움으로 비방을 얻고 병이 나아 노승과의 약조였던 '자신보다 타인을 위한 삶'인 신조를 마음에 품고 살았다. 모은 박잉은 한 예로 주민들을 위해 정읍 산내면 매죽리 오가는 길인 굴치라는 곳을 정비하였는데 버선발로 재를 넘어도 흙이 묻지 않을 정도로 납작한 돌을 수없이 놓았다고 한다. 또한, 길가에 초막을 짖고 옷과 짚신을 구비해 누구든지 옷이 얇거나 신이 헤진 사람이 있으면 이곳에서 바꾸어 가라 했으며, 매일 한 말의 밥과 반찬을 지으라 하여 어렵고 허기진 행인의 배를 불렸다. 그 외에도 모은공은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선행을 베풀었는데 특히 정유재란으로 소실된 석탄사를 중건하여 마을의 단합을 꾀했으며 태인 곳곳 덕을 베풀어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일이 많았다고 전한다. 모은공의 많은 선과 덕행은 그렇게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며 조정에서도 그가 사망한 다음 해인 1767년(영조32) 명을 내려 태인군 남촌굴재 중간 큰 암벽에 박잉걸의 초상화와 비문을 새겨 그의 공덕을 치하했다. 또한, 전해오는 특별한 소문 중 하나는 모은공이 사망한 날, 중국 청나라 고종의 황태자가 태어났는데 6개월 동안 왼손을 주먹쥐고 펴지 않아 강제로 펴고 보니 <조선국 태인 박잉걸 환생>이라 쓰여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전설 같은 이야기는 과거 그의 명성을 가히 짐작할 만한 사실들이라 하겠다. 현재 모은 박잉걸이 정비했던 굴치란 길은 1971년 행정분리 개편되어 순창군으로 편입되어 있다. 그 옛날 정읍 태인지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과 함께 순창의 맥으로 이어진 이 고개는 이제 다른 많은 길이 생기고 인적이 끊겨 다시 험한 길이 되었지만, 역사를 품고 지켜온 전라북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체이자 근간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1.20 18:47

박재천 집행위원장 전라북도 명예도민증 수상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전라북도 명예도민이 됐다. 박 위원장은 지난 12일 전북도로부터 전라북도 명예도민 증서와 기념패를 전달받고, 지난 10여년 간 소리축제를 넘어 전라북도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전북도는 명예도민 증서를 통해 2014년 5월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된 후, 전통예술에 대한 전문성과 기획력으로 전주세계소리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켰다" 전라북도 문화예술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기에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18~2019년 2년 연속 스페인 본사 TWMC(트렌스글로벌월드뮤직차트)가 선정한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 세계 1위 등의 수상실적을 기록했다. 박 위원장은 소리축제를 기반으로 전라북도 문화예술 발전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문화예술의 역사와 전통, 인프라가 풍성한 전라북도가 미래에도 그 명성을 잇고 발전해 나가는데 명예도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헌신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현대음악과 재즈, 아방가르드 음악을 폭넓게 아우르는 동시에, 판소리(심청가)와 사물놀이, 전통 굿 등을 공부했다.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총감독(2017)을 지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2008년 대한민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연주상(2008)과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특별상(2016)을 수상하는 등 한국음악계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한편 박 위원장과 함께 박지성 전북현대모터스FC 클럽어드바이저와 박정웅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이 명예도민증을 수상했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2.01.19 19:39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