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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동호회가 자생적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지원 기반이 확대된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동호회 교류활동을 통한 생활 속 문화 향유를 실현하고자 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성화 상반기 공모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5일까지 접수하며 동호회 신규가입, 동호회 활동, 교류, 생활문화시설 활성화 프로그램 등 네 가지 분야로 진행한다. 선정된 동호회는 4~7월 전주, 전북지역 전역에서 활동하며 기량을 펼치게 된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향유할수 있는 문화예술사업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는 12개 분과에서 274개 동호회에 3584명의 회원이 동호회 발표회, 지역교류행사, 프로그램 지원사업 참여 등을 통해 역량과 활동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재)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jjcf.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063-231-2015.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3일부터 16일까지 2019년 하반기 정기대관 접수를 진행한다. 대상 시설은 모악당연지홀명인홀야외공연장 등 4개소, 전시장 갤러리 S.O.R.I와 국제회의장이다. 대상 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신청서와 대관 가능일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 http://www.sori21.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방문 및 전자우편(kosac2334@naver.com)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결과는 5월 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문의 063-270-7842 대관 담당.
이번 베트남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게 돼 기뻐요. 가장 보람될 때가 바로 우리 것의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전주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문화사절단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혼신의 무대를 선보였다고 자부합니다. 오랜 세월 우리 소리의 맥을 이어오며 국악 분야의 대한민국 최고 등용문으로 꼽히는 전주대사습놀이. 그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땀방울이 예향의 고장 전주를 넘어 베트남 커피의 본고장 닥락성에 닿았다. 올해로 45주년을 맞은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이사장 송재영)는 지난달 9~16일 베트남 닥락성(Dak Lak) 부온마투옷시(Buon Ma Thuot)에서 열린 제7회 커피 축제에 정식 초청돼 국악 공연을 펼치고 돌아왔다. 이번 초청 공연의 배경에는 지난 2017년 12월 11일 시작된 전라북도와 베트남 닥락성의 끈끈한 우정이 있었다. 두 도시는 우호 교류 협약을 맺은 이후 청소년 상호연수, 협력 개발사업, 한국어 교육센터 운영, 문화예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국제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커피 수출국에 빛나는 베트남, 그 중에서도 닥락성 마투옷시는 베트남에서도 가장 유명한 커피 산지다. 이 도시에서는 특산물인 커피를 알리기 위해 격년제로 커피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는 이 축제의 전야제 축하무대를 맡았다. 보존회는 초청을 받은 후 대회 장원 출신 및 한국을 대표하는 걸출한 국악인 20명을 선발해 예술단을 꾸렸다. 선발된 예술단원 대부분은 자비를 들여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예술단은 태평무, 지전춤, 남도민요, 경기민요, 소고춤, 장고놀이 등 한국의 전통예술로 무대를 채웠다. 베트남 소수민족과의 협연도 이뤄졌다. 베트남 전통 대나무 타악기의 연주에 맞춰 아리랑을 선보이기도 했다. 관객들 중에는 익숙한 베트남 전통악기와 이색적인 한국의 전통 가락의 조화에 흥이 나는 듯 어깨춤을 추기도 했다고. 다음날에는 퍼레이드를 통해 2km에 달하는 거리를 한국의 고유한 멋으로 물들였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관객은 젊은 친구들이었다. 거리를 가득 채운 아이들은 퍼레이드를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보겠다는 듯 행렬의 틈을 채웠고,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삼삼오오 몰려와 퍼레이드 사진을 찍었다는 것. 이날 퍼레이드를 통해 가히 폭발적인 호응을 가장 가까이서 체험한 단원들은 아이돌 가수가 된 기분이었다며 웃음 지었다. 이들과 함께 웃었던 송재영 이사장은 한편으론 부러움도 컸다며 공연과 함께 뛰고 춤추고 발을 구르는 관객들만 있다면 예술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전통예술이 우리 생활에 친숙하게 녹아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세계에 우리 전통예술을 더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는 기반으로, 우리 교포가 많이 거주하는 일본미국 등에 해외지부를 두는 것도 목표입니다. 이번 예술단을 진두지휘한 송재영 이사장은 국악인의 저변 확대와 국악을 향유하는 문화를 넓히는 데 관심이 크다. 해외에 우리의 순수한 전통 국악을 알릴 수 있는 무대를 계획하고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고 있는 이유다.
익산의 국악 꿈나무에서 국악인으로 변신한 유수현 양이 세 번째 완창 발표회를 갖는다. 남원국악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수현 양은 오는 6일 익산의 소월 임화영 판소리전수관에서 동초제 흥보가 완창 발표회에 나선다. 이번이 판소리 세 번째 완창 도전이다. 이번 완창 발표회에는 임청현 전북도립국악원 교수와 인동초 국악대제전 명인부 종합대상 수상자인 송세엽 명인이 고수로 나선다. 일찍부터 판소리에 재능을 보여 초등학교시절 이미 동초제 심청가를 완창하며 주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중학교 때는 성인들도 하기 힘들다는 김세종제 춘향가까지 완창발표하며 판소리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유 양의 남다른 재능을 엿본 그의 부모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판소리 공부에 나설 수 있도록 했고, 익산국악원 임화영 명창이 그를 지도했다. 유 양의 이 같은 성장 가능성은 그의 수상 실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 2009년 군산 전국 판소리대회 초등부 우수상을 시작으로 전국 판소리대회 초등부 대상(2010년) 및 추담 판소리대회 초등부 대상(2012년) 등 갖가지 상을 휩쓸었다. 중등부에 들어서는 전국 판소리대회 중등부 대상(2014년) 및 진도 남도민요 전국대회 중등부 대상(2015년) 등을 차지했다. 목담 최승희 판소리대회 고등부 대상과 국창 권삼득 전국 국악대전 고등부 대상 등 수많은 수상을 이어왔다. 수현 양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작한 판소리가 이제 3번째 완창 발표회로 이어진다며 멋진 소리판이 열릴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박수, 추임새로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양의 스승인 임화영 익산국악원장은 수현이가 성인들도 하기 힘든 심청가, 춘향가에 이어 세 번째로 흥보가 완창 무대를 갖는다며 수현이가 명창으로 우뚝 설 그날까지 한마음이 되어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이 대표 상설공연 목요국악예술무대의 올 상반기 일정에 시동을 건다. 매주 목요일에 무료로 진행되는 목요국악예술무대에서는 전통국악부터 창작국악까지 우리네 소리와 몸짓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 올해 상반기 공연의 주제는 늘품이다. 오는 4일부터 6월 20일까지 7번의 무대를 통해 앞으로 좋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품성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전통의 멋에 현대적 감각을 더하는 것은 기본,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이 가능하도록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프로그램을 재해석한다. 각 공연별로 창국단, 무용단, 관현악단이 다양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4일 첫 공연, 무용단 우리 춤 명작 9편 오는 4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2019 목요예술무대의 첫 공연에는 무용단이 나선다. 아홉 빛깔, 우리 춤 명작Ⅱ을 주제로 우리 전통 춤의 멋과 흥이 가득 담긴 9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춤과 이를 바탕으로 한 창작춤을 통해 전통의 아름다움과 절제된 세련미까지 느낄 기회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해에 선보인 아홉 빛깔, 우리 춤 명작 재구성, 간결한 무대 위에 펼쳐지는 다채로운 우리 춤의 참 멋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관현악단원인 고은현 씨의 사회로 축원무, 흥 놀음, 단장, 사랑이여라, 여인화사, 꽃춤, 진도북춤, 쑥대머리, 장고춤 등 아홉 빛깔 우리 춤의 아름다움이 무대를 채운다. △5월 가정의 달에는 가족과 함께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목요국악예술무대도 마련됐다. 5월 2일에는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 한마당이 펼쳐진다. 무용창극관현악단의 합동 공연으로 어린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단막 무용극 깨비와 콩쥐이야기가 단막 창극 흥부 쫓겨나는 이야기와 어우러진다. 9일에는 창극단이 어버이날을 기념, 어버이 은혜에 대한 감사를 담은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무대를 펼친다. △예술단원 기획, 개성 담은 창작 무대 5월 23일, 6월 13일엔 예술단원들이 직접 기획한 공연을 통해 개개인의 창작욕구와 역량을 유감없이 선보인다. 5월 23일에는 무용단이 나서 Spring- 춤. 춤 디딤새에 흥을 싣는다. 무용단원들이 안무를 맡아 5개의 작품 속 각자의 개성을 담은 창작 무대를 선보이는 단원 기획공연이다. 6월 13일에는 옛 선비들의 사랑방 풍류를 즐기듯 맑고 고요한 대금소리의 멋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관현악단원인 최신 씨의 만의 색을 입혀, 화음청죽(和音淸竹) 맑은 대금소리의 어울림이 펼쳐진다.
매월 첫째 주 토요일, 국립민속국악원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국악놀이터가 펼쳐진다. 오는 6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 예원당에서 열리는 국악으로 듣는 그림책 음악여행-이야기보따리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무대다. 국악과 우리 전통문화를 소재로 작품성과 흥미성을 고루 갖춘 우수한 작품을 선정, 오는 11월까지(7, 8월 제외) 관객들과 만난다. 이날 공연은 조선의 22대 임금 정조대왕이 백성과 부모를 위해 펼친 정책과 화성행궁 이야기를 국악과 무용, 무술 등 다채로운 무대예술로 선보인다. 공연에 앞서 국악기의 소리와 특징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어린이들에게 국악기를 소개하고 노래를 배워보며 국악에 대한 친밀감을 높인다. 이어 전통음악과 그림책, 연극, 동화구연을 통해 우리 전통음악과 문화를 소통하는 전래동화로 만나는 그림책 음악여행 무대가 오른다. 마지막 순서 화성에서 꿈꾸는 왕 정조에서는 세계문화유산 화성행궁과 세계무형유산인 한국음악 가곡, 아리랑, 영산회상 등 역사적 가치를 자랑하는 한국의 백미들과 만난다. 2015년 창단돼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림책 음악여행은 박경숙(경기도립국악단, 해금)을 중심으로 전통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전통음악의 대중화와 융합 콘텐츠를 제작으로 대중들에게 우리 전통음악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으며 대표 작품 화성에서 꿈꾸는 왕 정조는 2016년 수원문화재단 지원사업에 선정돼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관람 문의 063-620-2324~5.
남원의 봄, 사랑은 만남이고 만남은 운명이어라.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30일 춘향가와 함께 이야기가 있는 판소리-담판의 빗장을 연다. 관객들이 판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깊이 있는 해설을 덧붙인 이야기가 있는 소리-담(談)판은 인류무형유산으로서 판소리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국립민속국악원의 기획공연이다. 예음헌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염경애 명창이 만남을 주제로 판소리 춘향가 중 적성가, 산세타령, 사랑가 대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 원장(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과 원기중 박사(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외래교수)가 진행을 맡아 관객들이 판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덧붙인다. 원기중 박사는 판소리의 인문학적 해설을, 왕기석 원장이 판소리의 예술적 부분을 맡아 진행한다. 이번 상반기 담판 공연은 4월 27일, 5월 25일, 6월 22일 각각 유수정, 허애선, 송재영 명창이 이별, 고난, 해후라는 주제로 판을 이어간다. 하반기 공연의 주제는 흥부가로 8월 31일, 9월 28일, 10월 26일, 11월 23일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은 필수다. 관람 문의는 전화 063-620-2324~5.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올해도 다양한 행사와 국내외 관람객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2019 문화행사 연중 일정을 지난 27일 공개했다. 올해는 전통 음악과 춤, 공예, 그리고 생활관습과 풍속을 온전하게 계승하고, 모든 국민이 즐길 수 있도록 공연과 행사, 전시, 교육 등 4개 분야에서 43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연 분야에서 첫 문을 연다. 오는 4월 27일 봄꽃, 찬란히 흩날리다라는 주제로 개막공연이 찾아간다. 유산원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무형문화재 예능 종목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다. 개막공연 이후 토요일마다 무형유산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인형극 80일간의 세계 일주가 관객을 찾는다. 6월 중국 연길 조선족 무형유산예술단 초청공연과 7월부터 9월까지는 차세대 무형유산 전승 주역인 이수자들의 이수자뎐이 펼쳐진다. 10월에는 국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목을 초청해 그 가치를 공유하는 국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초청공연이, 그리고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무형문화재 작고 보유자에 대한 이야기와 제자들의 헌정 공연인 명인오마주 무대가 준비돼 있다. 11월에는 무형문화재 공연 신진 연출가 발굴을 위한 공모 공연 출사표 등 총 44회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행사 분야에서는 오는 9월 세계적인 무형유산 관련 영화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 특별 강연 등으로 구성된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가 펼쳐진다. 10월에는 무형문화재 전시, 공연, 시연, 체험, 강연 프로그램 등 기예능이 어우러진 무형문화재 종합 축제 2019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개최된다. 여기에 복합문화공간인 라키비움 책마루에서는 무형유산과 일반교양 관련 전문가와 저자 초청 강연 등이 연간 20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분야로는 9월에 올해의 특별 전시로 무형문화재기념관 작은 전시가 펼쳐지고, 10월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기술 보유자와 전수교육조교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이, 12월에는 우리 탈놀이 이야기(가제) 특별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다양한 교육 사업도 풍성하게 이뤄진다. 교육 사업을 통해 전승자에게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승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에게는 무형유산 교육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수자 대상 교육은 무형유산 신규 이수자 입문 과정, 전통예술공연 과정 등이며, 학생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무형유산 체험교육과 청소년 진로 탐색 캠프, 무형유산 대학 연계 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올해도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전승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지원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전승 활동에 대한 폭넓은 홍보를 통해 국민의 이해와 참여를 확대하여 문화 향유권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박인호 서양화가가 국내 구상미술 작가들의 모임인 (사)목우회 제14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1957년 창립한 목우회는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조각, 문인화 등 5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은 204명에 이른다. 매년 목우회 회원전과 목우전국공모미술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4년간 목우회를 이끌게 된 박인호 이사장은 정책혁신, 목우회를 중심으로 미술생태계 구축, 회원복지, 협회 위상제고 등을 공약했다.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친목과 화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힌 박 이사장은 고향 전북의 미술발전에도 공들이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진안 백운면 출신으로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1984년 목우회회장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파스텔화 협회회장, 한국미술협회 이사와 감사를 역임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 이하 전당)이 전북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연예술분야 진로탐색의 장을 마련했다. 전당은 공연제작형 예술교육 마리첼(My Little Challenge)의 참여 신청을 오는 4월 4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마리첼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지난 2012년부터 8년째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뮤지컬단이다. 도내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30여명으로 구성되는 단원들은 전문 예술가에게 보컬, 안무, 연기 등 뮤지컬 제작과정을 연계한 교육을 받고 직접 공연작품에 출연한다. 특히 올해는 뮤지컬 위대한 쇼맨, 레미제라블, 마틸다 등 유명 뮤지컬의 주요 장면을 갈라쇼로 엮어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게 했다. 이번 교육은 4월 13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5시에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7월 19일 발표회와 하반기 중 갈라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sori21.c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soriedu@naver.com)이나 팩스(063-270-7814)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단원은 4월 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회의실에서 응시자 면담을 거친 후 결정된다. 문의는 전화 063-270-7841.
(재)전주문화재단은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연습공간 제공과 창작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2019년 전주공연예술연습공간 제2차 정기대관 신청을 다음 달 8일부터 12일까지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신청 자격은 음악, 오페라, 연극, 전통예술, 무용 등 공연예술 분야의 전문예술가 및 단체, 동호회를 비롯한 연습 공간이 필요한 곳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정기대관 운영 기간은 오는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다. 연습 공간은 대연습실 2개, 중연습실 2개, 탈의실, 세미나실 등으로 조성돼 있다. 또 편의시설로 음향조명 시설을 비롯해 전면거울, 이동식 무용바, 피아노, 드럼, 기타베이스 앰프 등도 갖춰져 있어 전주에서 유일한 대규모 공연예술 연습이 가능하다. 전주공연예술연습공간은 2016년 5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총 2만8809명(1207회)의 예술가가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관 단체 중 하나인 국악 예술단체 동풍은 연습 공간 사용 후 지난해 전주시 농악경연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담당자(063-213-2016)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에 둥지를 틀고 있는 미술품 경매회사 ㈜A-옥션이 탐매(探梅)를 주제로 매화 등 춘경(春景) 작품을 경매한다. 탐매란 매화 핀 경치를 찾아 구경한다는 의미.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맹호연이 남긴 탐매도에서 유래됐다. 이번 경매에는 조선시대 남종화 대가 소치 허련과 희원 이한철, 몽인 정학교의 매화 작품이 출품됐다. 여기에 월전 장우성의 야매도, 운보 김기창의 홍매도 등 매화를 주제로 한 그림과 더불어, 복사꽃이나 봄 풍경을 그린 소정 변관식의 춘경과 석연 양기훈의 매화서옥도 등도 선보인다. 특히 근현대미술에서는 김병종 화백의 춘홍과 천칠봉의 비원 등이 출품됐다. 이외에도 고암 이응노, 의재 허백련, 산정 서세옥, 이당 김은호, 낭곡 최석환, 오승우, 오승윤, 안영일, 권순철 등의 다양한 작품들을 내놨다. 경매는 1부 고미술은 27일 오후 2시, 2부 근현대미술서예조각판화는 28일 오후 2시에 마감한다. 작품 전시는 27일까지 전주 A-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작품 응찰과 낙찰은 ㈜A-옥션 홈페이지(www.a-auction.co.kr)를 통해 진행된다.
기다렸다는 듯이 펑펑, 봄꽃이 핍니다. 계절 봄은 동사 보다(見)의 명사형이라지요. 팡팡, 보란 듯이 피어나는 꽃들. 매화 뒤에 개나리가 피고 진달래, 벚꽃이 차례를 기다립니다. 앞뒤 없이 하 수상한 세월에도 꽃 피는 순서 변하지 않습니다. 먼저 핀 꽃 먼저 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지요. 하여 자식을 앞세운 부모는 가슴에 대못이 박히는 것이겠지요. 봄이 와도 꽃을 못 보는 것이겠지요. 봄기운에 뜨락의 매화가 가장 먼저 피어나고/뒤이어 앵두 살구 복사 오얏꽃이 차례로 핀다, 백낙천이 <춘풍>에서 읊었듯이 순서대로 피었다 지는 것이 만물의 이치거늘. 사나흘 뒤면 4월입니다. 유난히 아픈 달 4월. 채 피지도 못하고 져버린 꽃송이를 가슴에 묻은 부모들의 통곡이, 올해도 그 바다를 울리겠지요. 개나리가 피었으니 이제 진달래, 벚꽃 차례입니다. 꽃 사태 속 우리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춘서의 으뜸이 매화라지만, 세상 제일의 꽃은 웃음꽃입니다. 아니 사람 꽃입니다.
완주 연석산미술관이 올해 전북문화관광재단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기 입주작가 8명을 선발, 4월 새로운 전시를 시작한다. 연석산미술관은 2기 입주작가 8명을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오픈스튜디오, 비평가매칭, 개인전, 창작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석산미술관 2기 레지던시에 참여하게 된 작가는 국내 4명, 해외 4명으로 모두 개인전 경험이 있는 경력작가다. 평면, 입체, 사진, 영상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을 해오고 있다. 제1스튜디오에서는 홍남기 작가가 4~6월, Abdus Salam(방글라데시) 작가가 7~9월, 권구연 작가가 10~11월 전시를 선보인다. 제2스튜디오에서는 박종호 작가가 4~8월, Nabanita Saha(인도) 작가가 9~11월 개인전을 진행한다. 제3스튜디오에서는 Miwa Nakamura(일본) 작가가 4~6월, 김정미 작가가 7~8월, Sarawut Chutiwongpet(태국) 작가가 9~11월 공간을 채운다. 조관용 심사위원장은 이번 입주작가 선발은 작가들이 지역에 머무르는 동안 지역주민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실행함으로써 국내외에 지역 미술문화를 확장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면서 많은 지원자들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단기 입주로 최대 인원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20일 진행한 완주 연석산미술관 2기 레지던시 작가 공모에는 국내작가 15명과 해외작가 5명 등 총 20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심사와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8명의 작가를 최종 선발했다. 이번 심사위원에는 이문수 도립미술관 학예실장, 임승한 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 사업단장, 조관용 미술평론가가 참여했다.
우석대 공자아카데미와 전북일보가 중국 판소리의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마가서회를 찾았다.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전홍철 원장과 판소리 예능인이자 현 전통문화고슬로시티 전주학교 강사인 박윤희 선생이 함께했다. 마가서회 당일 공연장(들판)에 들어서자 그곳은 이미 수많은 인파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제야 실감 났다. 이곳이 마가서회구나. 상상했던 공연장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 사람이 찾는 진정한 축제 사람이 찾지 않는 축제장처럼 처참한 광경도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가서회에서 가장 놀랐던 것이 넓은 들판을 가득 채운 수많은 인파였다. 이처럼 많은 인파는 중국 내에서도 보기 어렵다고 한다. 신기한 점은 이곳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이 얼굴에 유쾌한 웃음을 띠고 있었다는 점이다. 본격적으로 공연을 보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3인으로 구성된 예인들이 벌써 한자리 차지해 공연을 벌이고 있었다. 지켜보는 관객은 2명뿐이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악기연주와 노래를 이어갔다. 주위를 둘러보니 들판 여느 곳에나 자리를 잡고 공연을 벌이는 예인들이 쉽게 눈에 들어왔다. 이 모습이 바로 700년을 이어온 마가서회의 모습이었다. 이날 마가서회는 광장 한복판에 펼쳐진 460개 난장에, 중국 전역에서 몰려든 판소리 연희패 1336팀이 경연했고, 25만여 관중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 전통 그대로를 잇는 모습 마가서회도 엄연히 대회다. 무대를 가장 잘 펼친 장원을 뽑는다. 바로 이 부분에서 전통을 그대로 잇는 방식이 나온다. 바로 예인 자신들의 기량을 가격으로 매겨 팔 수 있는 사서(寫書)라는 제도다. 장원은 사서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구매가 확정된 사람에게 주어진다. 과거 중국 판소리 공연은 경조사 행사를 위해 돈을 주고 초청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관습이 이어졌다. 실제로 가격을 정할 때 다른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게 옷소매 안에서 손가락의 개수를 확인하는 경매 방식도 동원된다. 대회에 참가한 예인들은 자신의 공연을 구입한 사람과의 계약서를 주최 측에 제출하고, 주최 측은 진위를 조사한 후 최고가를 기록한 예인을 장원으로 공식 발표한다. 장원 가격은 1980년대에는 200위안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만 위안(약 180만 원) 이상이며, 2008년 1만9500위안(약 35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 교류를 꿈꾸며 이날 마가서회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한국에서부터 함께한 박윤희 선생이 무대에 올랐다. 전홍철 원장이 판소리와 단가를 설명하자 수많은 중국인 관객이 카메라 들고 무대 앞으로 몰려왔다. 아마도 한복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단아한 의상이 눈에 띄었기 때문일 터. 한국어는 몰라도 큰 소리로 부르는 소리와 북 반주, 부채를 이용한 발림이 신기했던지 관중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곳에서 공연하는 예인들의 경우 전국 각지에서 모였기 때문에 중국인들조차 공연 내용을 알 수 없는 일도 생긴다고 한다. 하지만 예인뿐 아니라 관람하는 사람 모두 공연을 느끼고, 즐기는 모습을 연출했다. 마가서회는 이처럼 선명한 특색을 지닌 전통 민간곡예 교류 장소이자 문화공간으로서 중국에서 최대규모와 유구한 역사를 함께 지녔다. 우리가 마가서회를 찾은 목적은 바로 한국 판소리 연구와 판소리의 현대적 활용 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찾기 위해서였다. 중국 민간 곡예의 활화석이라 칭하는 마가서회가 연로한 예인들의 감소로 쇠락 추세를 보이는 모습은 한국 판소리의 모습과 빗대볼 만하다. 중국은 위기에 직면한 마가서회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그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12년 곡예문화원 건립을 결정하고 1년여 분투 끝에 중화곡예전람관 등을 건설했다. 이러한 모습에서 우리의 판소리도 계승뿐 아니라 보존과 홍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중국 예인들을 전주로 초대해 공연하고, 더 많은 한국의 예인들이 마가서회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꿈꿨다. ● 박윤희 선생(한국 판소리 예능인, 현 전통문화고슬로시티 전주학교 강사) 박윤희 선생 내년에도 마가서회 설창대회에 참석하고 싶어요. 박윤희 선생이 커다란 붉은 꽃무늬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자 중국 관객들의 이목이 쏠렸다. 이때 무대 앞에 펼쳐진 수많은 관객을 보고 박 선생은 얼마전 봤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퀸 공연 장면이 떠올랐다고 말한다. 공연 전 좀처럼 긴장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온통 붉은색으로 장식된 무대 위에 올라 관객의 검은 머리를 보니 긴장감이 몰려왔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긴장한 느낌 없이 단가 사철가와 판소리 흥보가의 한 대목을 멋지게 뽑아냈다. 그는 그동안 중국에서 판소리나 아리랑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한국의 전통음악을 생소하고 신기하게 받아들이는 듯 느껴 신기했다며 이번 체험이 문화의 흐름이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 문화를 공유하는 인류이고 갈수록 심해지는 인종차별갈등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것도 음악이라고 생각됐다. 참으로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연이 끝나고 중국 현지 방송국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도중에도 수많은 사람이 기념사진 요청을 했는데 흔쾌히 응했다. 인터뷰는 다음날 중국 아침방송에 나왔고, 전주에 돌아와서 영상도 받아 볼 수 있었다. ● 전홍철 원장(우석대 유통통상학부 교수, 공자아카데미 원장, 실크로드영상연구원 원장) 전홍철 원장 세계 각국의 판소리를 우리가 조사 수집해 세계 판소리 보존국의 지위를 선점해야 합니다. 전홍철 원장에게 이번 마가서회 방문은 수년 전 기획했던 염원 중 하나였다. 수년 동안 기획했던 판소리로드 영상 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 세계 각지의 판소리를 찾아 촬영하고, 한국에도 판소리가 있다는 것을 중국에 알리기 위해 2019 중국 유랑예인 판소리 대회인 마가서회에 참여했다. 짧은 시간의 한 차례 공연이었지만 뜻밖에 중국 언론 매체에서 크게 보도해 좀 놀랐다는 전 원장은 향후 한국의 판소리에 대해 중국에서 관심이 높아질 듯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전에는 없었던 중국곡예전시관이 마가서회 광장에 크게 들어선 것을 보고 부러웠다면서 전시관을 자세히 살펴보니 중국 곡예사와 마가서회 역사에만 관심을 두고 세계 판소리 역사는 빠져 있었다. 우리나라로서는 동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판소리를 조사하고 수집해 세계 판소리 보존국의 지위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허난성=천경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7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서예진흥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자리에서 제정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공청회에서는 여태명 원광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대학 교수, 윤점용 한국서예협회 이사장, 김병기 전북대학교 중문과 교수, 장지훈 경기대학교 서예학과 교수, 이동국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수석 큐레이터, 이광호 서예가 등이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이번 제정안은 서예진흥법에서 위임된 사항과 법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한 것이다. 시행령 제정안은 △서예진흥 기본계획의 변경 △실태조사의 내용과 방법 △서예교육의 지원 범위 △서예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지정 기준 △국제협력 및 해외 진출 지원 범위 △서예 관련 단체 지원 대상 등을 규정하고 있다. 시행규칙 제정안에서는 △서예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지정 세부기준 △서예진흥위원회의 구성 및 역할 등을 구체화했다. 제정안은 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www.mcst.go.kr) 자료공간-법령자료실, 대한민국 전자관보(www.gwanbo.mois.go.kr)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일반 국민들의 의견 수렴은 4월 14일까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공청회 결과와 국민관계 부처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정안을 확정하고, 5월 국무회의를 거쳐 6월 12일 서예진흥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악계 최고의 등용문으로 꼽히는 전주대사습놀이가 단옷날(6월 7일)을 기점으로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주시와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회는 제4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를 오는 6월 7일부터 1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주대사습놀이는 조선 정조 8년인 1784년에 시작돼 200년 넘게 우리 소리의 맥을 이어왔다. 올해 대회에서는 판소리 명창, 농악, 기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 일반, 시조, 궁도, 판소리민요무용고수 신인 등 총 13개 분야의 예선을 치른 뒤 본선을 통해 국내 최고 국악인을 가릴 계획이다. 특히 명고수부를 폐지하는 대신 고수와 민요, 무용 분야의 신인부를 신설해 전도유망한 명인명창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 학생 전국대회를 통해 판소리, 농악, 관악, 현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시조, 초등판소리 등 9개 분야에 걸쳐 국악 꿈나무를 발굴한다. 대한민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게는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된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나라 국악계를 끌어 갈 명인명창의 치열한 경연과 함께 본대회와 공연이 신명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한지 세계화에 나선 전주시가 제25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출품작을 공모한다. 전주시는 다음달 19~20일 출품작을 접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출품 분야는 △전통(지호지승색지 등) △현대(한지조형, 의상, 닥종이인형 등) △기타(문화상품, 창작한지 등) 등 3개 부문이다. 입상작은 전국한지공예대전 및 전주한지문화축제 개막일인 오는 5월 4일부터 6일 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대상은 국회의장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되며 총 상금은 2200만원 규모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한지문화축제 홈페이지(jhanji.or.kr)를 참고하거나 전주한지공예대전 사무처(063-271-2503)로 문의하면 된다. 전창호 전국한지공예대전 운영위원장은 한지의 본향인 전주시에서 열리는 공예대전은 날로 정통성과 역사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대회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북무형문화재 제10호인 방화선 선자장이 지난 20일 제자들과 함께 전통 부채의 진수를 보여주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전주 공예품전시관에서 한옥마을 관광해설사와 시민관광객을 대상으로 약선 부채를 직접 만들어보는 무료 강좌로 진행됐다. 이날 강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의 기법을 장인에게 직접 배울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전통수공예 맥 잇기 사업의 일환으로 바람의 후예 기획 전시도 열렸다. 5개월간 방화선 명인의 교육을 받은 제자 7명이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선보였다. 대한민국 명장이자 전북무형문화제 10호 선자장인 故 방충근의 장녀 방화선 명인은 아버지의 단선부채의 계보를 이어온 인물이다. 제자들과 함께 부채동아리 나린선을 구성해 전주의 우수한 전통부채를 알려왔다.
전주 팔복예술공장 2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FoCA 창작스튜디오 2019 입주 프리뷰 전시: 같이 나아감의 입주작가와 관객이 지난 22일 한 자리에 모였다.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팔복예술공장에 머물며 작업을 하게 된 창작스튜디오 2기 입주작가들은 자신의 작품 앞에 서서 관객들과 직접 눈을 맞추며 작업 의도와 과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민정, 안준영, 최은숙, 강은혜, 김영란, 최수연, 박진영 작가는 이날 열린 작가와의 대화 행사를 통해 관객들과 작품 이야기를 공유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예술인을 꿈 꾸고 있는 도내 대학의 미술학도들이 많이 참여해 지역과 학교가 문화예술로 교류하는 장이 그러졌다. 전시장 초입에서는 강민정 작가의 관점에서 현실을 기록한 영상작업을 만날 수 있다. 움직이는 사물이 카메라의 눈과 편집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는 강민정 작가는 반복과 연속의 배열을 통해 외적 공간을 추상화하고 내적 구조를 규명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불안과 신경증에 대한 관점에서 시작한 드로잉을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는 안준영 작가는 우화적인 소재를 통해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화면에 어떻게 드러낼지에 대해 생각했다면서 불안이라는 감정을 몸과 정신의 관계를 통해서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최은숙 작가는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을 굉장히 좋아해 개인과 집단, 사회의 관계에 대해 고민해왔다면서 인테리어 장식, 건축양식을 회화작품에 녹여냄으로써 계층문화를 바라보는 무기력하고 건조한 시선을 담았다고 자신의 회화작품에 담긴 의도를 소개했다. 설치작업을 선보이는 강은혜 작가는 비어있는 공간 안에 추상적인 이미지를 구상하고 그것을 선이라는 조형요소를 이용해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고정되어 있는 선이지만 관람객의 관점에 따라서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준다고 이야기했다. 김영란 작가는 오랜 시간 채집해온 씨앗의 방을 통해 소박한 기억의 가치를 공유한다. 김영란 작가는 내가 가꾸는 밭에서 가지치기한 나뭇가지, 가족들이 입던 옷에서 풀어낸 실 등이 이번 작업의 소재다. 자연의 기본인 씨앗에서 출발, 그 씨앗을 품고 있는 씨방을 창조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동시대에 재현되는 동양의 고전적 이미지에 관심을 두고 회화 작업을 하고 있는 최수연 작가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고전 문화 중 조악한 이미지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얇고 깨진 듯한 화면 표현 방식에 대해서는 한때는 빛나고 힘 있던 관념이 현재는 미미하고 변색되는 것을 차가워진 마음으로 끝까지 마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양화를 전공한 박진영 작가는 초인의 모습을 그려 사람의 이야기를 전한다. 삶이 고단한 현대인이 고난을 이겨내는 특별한 영웅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작업이다. 박진영 작가의 작품에서는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변화된 과정의 초인을 볼 수 있다. 결국은 이 모두가 평범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하나의 주제로 단체전을 하는 것이 아닌 입주작가들이 각자 과거에 해오던 작업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회화, 드로잉 같은 기존 매체를 비롯해 비디오, 설치, 뉴미디어 등 동시대 예술을 지향하는 실천을 담고 있다. 동시에 이들의 일 년 동안의 향방을 가늠하며 그들이 도착할 미래를 예측하고 전주 팔복동 안에서 화합의 시간을 상상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4월 14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063-211-0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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