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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겨울 방학을 부탁해~!

방학이 시작되면 자녀들과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가정이 많다. 아이들 역시 친구 또는 가족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활동을 기대하기는 마찬가지. 전북지역 초중고교가 지난 22일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간 가운데 도내 문화기관들이 방학을 맞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기획했다.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16 겨울방학 청소년 국악강좌-국악아 방학을 부탁해!!를 개설하고 오는 29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이번 강좌는 청소년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악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과목은 추운 겨울 학생들의 굳은 몸을 풀어줄 난타와 무용(강강술래) 두 가지다.강좌는 내년 1월 4일부터 8일까지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되고 저학년(초1~3)과 고학년(초4~6)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선착순으로 40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1만원이다. 접수는 국립민속국악원 홈페이지(http://namwon.gugak.go.kr)또는 전화(063-620-2325)로 가능하다.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은 내년 1월 4일부터 29일까지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공예 체험프로그램 오방색 전통문화 체험교실에서는 떡공예, 한지공예, 목공예, 칠보공예, 손바느질, 천연염색, 가죽공예, 손멋글씨, 우리밀제과, 떡공예, 압화공예, 전통침선을 배울 수 있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2~3개 분야씩 진행되며 복수 참여도 가능하다.시루방(조리체험관) 조리 체험프로그램에서는 궁중떡볶이, 겹쌈떡, 닭갈비, 월병 등 다양한 전통 음식을 만든다.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체험으로 주 1회 진행된다.프로그램 접수는 한국전통문화전당 홈페이지(www.ktcc.or.kr)나 전화(063-281-1500)로 가능하다.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에서는 전시와 연계한 어린이박물관 나들이와 박물관 가족탐험대를 내년 1월 초부터 진행한다.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어린이박물관 나들이는 전시중인 조선 왕실 문화를 살펴보고 일월오봉도 그림으로 만들어진 팝업카드를 만들고 왕실의 의복을 그려보는 프로그램이다.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는 가족과 함께 미션종이와 도구가 담긴 체험가방을 메고 박물관을 탐험하며 가족의 실록을 만들어보는 박물관 가족탐험대가 운영된다. 왕의 어진을 그리거나 조선시대 의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하는 등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미션 수행을 통해 전시를 능동적으로 이해하고 가족의 화합을 다지는 활동이다.올해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창의 활동을 위해 공간을 새단장한 어린이박물관에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교구들과 창작 공간, 신체활동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5.12.25 23:02

[2015 이슈로 되돌아 본 전북문화예술계 ⑤ 뜨고 진 문화예술인] 서정주 재조명 활발…하반영·이기반 작고

올 한해 문단에서는 미당 서정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미당문학회가 창간되고, 미당 시 전집이 발간되는 등 미당을 기념하는 사업이 활발했다. 하반영, 이기반, 최형 시인 등 원로 예술인들의 작고 소식은 아쉬움을 남겼다. 문학과 국악계에서는 전국단위 수상소식이 잇따라 전북 문화계의 위상을 재확인시켰고, 미술계에서는 청년작가들의 활동이 눈에 띄었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과 창극단 단장 교체도 이뤄져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미당 문학성과 재조명그동안 친일 논란에 가려져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던 미당 서정주의 문학적 업적이 탄생 100년을 맞아 재조명됐다. 올해 전북지역에서는 원로급 문인들을 중심으로 미당문학회(회장 김동수)를 창간해 미당을 기리는 행사를 열었으며, 문예지 <미당문학> 창간호를 선보였다.특히 미당의 고향이자 작품 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고창 질마재에서 열리는 질마재문학축제는 올해 미당문학제와 통합해 개최됐다. 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한 청소년백일장과 시낭송대회가 열렸으며 미당시문학관과 미당생가에서는 시화전이 진행됐다. 이밖에 미당기념사업회(이사장 김원)는 미당 시 950편이 담긴 〈미당 서정주 전집-시〉 5권을 발행했으며, 내년에는 자서전산문시론방랑기소설 등을 엮은 전집 15권을 더 출간할 계획이다. 동국대에서는 미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시잔치 및 시전집 출판기념회, 학술세미나 등을 열었다.하지만 미당의 정치적 과오로 인한 비판과 문학적 성과는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올해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예술인 추모유작관리 필요전북을 대표하는 예술인들의 연이은 작고는 지역 문화계의 안타까움을 샀다.전북 문학계의 거목 월촌(月村) 이기반 선생, 민주화 운동을 서사시로 기록한 최형 시인, 수필집 <분홍옷 갈아 입고 꽃길을 가네>로 큰 반향을 일으킨 목경희 작가가 별세했으며, 한국화단의 큰 별 서양화가 하반영 선생도 작고했다. 청년작가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했던 서희화 작가도 유명을 달리했다.이에 따라 예술인 추모 사업과 유작 관리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3년 별세한 송수남 선생 미술관 건립을 두고 유족과 지역미술인들이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데다, 고(故) 천경자 선생의 작품 소유권 분쟁과 위작 논란 사례 등을 거울삼아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 역시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보존하기 위해 지역문화시설과 연계한 유작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작고문학인들의 작품을 후배들이 재조명하는 기념사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전국단위 수상 잇따라전북문단의 중견 및 원로 작가들의 반가운 수상소식이 잇따랐다. 복효근 시인이 신석정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허소라 시인은 윤동주문학상, 이소애 시인은 2015한국문학비평가협회상-작가상, 소재호 작가는 성호 문학상, 김용옥 시인은 구름카페문학상을 수상했다.국악계에서는 전북도립국악원의 장문희 창극단원이 전주MBC 창사50주년 특별기획 광대전4-명창대첩에서 우승하고, 이연정 창극단원이 제16회 박동진 명창명고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전북 판소리의 명성을 이어갔다.미술계에서는 전반적으로 청년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북도 지원을 받아 도내 작가들의 해외전시가 대폭 늘어났다. 하수정 이한우 서완호 강정이 최만식 김수자 김정인 유봉희 이길명 홍현철 작가가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전시를 펼쳤다.전수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 공예부문에서는 김동식 명장이 지난 7월 처음으로 국가지정 선자장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끝>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5.12.22 23:02

[22. 동지] 태양의 부활…만물 회생하는 절기

동지(冬至)는 양력 12월 22일경으로, 24절기 가운데 스물두 번째 절기다. 오늘이 바로 동지다. 대설과 소한 사이에 들어 있으며 우주 태양의 황경(黃經)이 270일 때이다.동지는 반드시 음력 11월에 들어있으므로 11월을 동짓달이라 불렀다. 동지는 24절기의 하나로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 동지 다음 날부터 차츰 밤이 짧아지고 낮이 다시 길어지는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태양 부활 의미 담은 작은 설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동짓날을 아세(亞歲)라 했다. 동짓날에는 천지신과 조상의 영을 제사하고, 신하의 조하(朝賀)를 받았으며, 군신의 연예를 받기도 하였다. 민간에서는 흔히 작은 설이라 하였다. 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 설 다음으로 가는 작은설의 대접을 받은 것이다.그 유풍(儒風)은 오늘날에도 이어져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을 한다. 동짓날에는 동지팥죽 또는 동지두죽(冬至豆粥), 동지시식이라는 오랜 관습이 있다. 팥을 끓여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團子)를 만들어 넣고 끓인다. 단자는 새알 크기로 만들기 때문에 옹시래미(새알심:鳥卵心)라 부른다. 동짓날에 팥죽을 끓이면 맨 먼저 사당에 올리는데, 그것은 선영에 대한 천신(薦新)의 뜻이 있다. 또한, 팥죽을 쑤어 각 방, 장독, 헛간 등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았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과 함께 먹는다. 그리고 마당이나 대문 밖까지 팥죽을 뿌렸다. 동짓날의 팥죽은 계절식의 하나로 신앙적인 뜻을 지니고 있다.△ 붉은 팥 뿌려 잡귀 쫓아팥죽에는 잡귀를 쫓아내는 기능이 있었던 것으로 여기고, 여러 곳에 놓고 뿌리는 것은 악귀를 모조리 몰아내기 위한 풍속이다. 또한, 마을에 사람이 죽으면 팥죽을 쑤어 상가(喪家)에 보내는 풍속도 있었다. 붉은 팥은 양색(陽色)이므로 음귀(陰鬼)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으며, 민속적으로 널리 활용되었다. 경사가 있을 때나 재앙이 있을 때도 팥죽, 팥떡, 팥밥을 하는 것은 모두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형초(荊楚)세시기에 의하면 옛날 공공씨(共工氏)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서 역신(疫神)이 되었다고 한다. 그 아들이 평상시에 팥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의 역신을 쫓기 위하여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는 데서 유래된 것이다.△ 풍년 빌고 다산 비는 의식 거행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동지를 설한식단오추석과 같은 명절로 여겼다. 고려 시대 동짓날은 만물이 회생하는 날이라 하여 고기잡이와 사냥을 금지하였다. 동짓날부터 땅속의 양기가 왕성하게 솟아나 이날을 길조가 있는 날로 알려졌다. 조선 시대에는 조정에서 동짓날 중국에 사신을 보내는데 이런 사절단을 동지사(冬至使)라고 불렀다.세시기에 의하면 동지헌말 이라는 말이 있다. 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동지부터 섣달그믐까지는 며느리들의 일손이 바빠진다. 시댁의 할머니, 어머니, 시누이 등 시집의 기혼녀들에게 버선을 지어 받친다. 이를 동지헌말 또는 풍년을 빌고 다산을 드린다는 뜻의 풍정(豊呈)이라고도 했다. 18세기 실학자 성호 이익(李瀷) 선생은 동지헌말에 대하여, 새 버선을 신고 길어지는 해 그림자를 밟고 살면 수명이 길어진다고 했다.고려, 조선 초기의 동짓날에는 생계가 어려운 백성들이 모든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즐기는 풍속이 있었다. 또한, 일가친척이나 이웃 간에는 서로 화합하고 어려운 일은 서로 풀어 해결하였다. 오늘날 연말이면 불우이웃돕기를 펼치는 것도 동짓날의 전통이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미풍양속이라 여겨진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5.12.22 23:02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사업 우수사례 부안예술회관·클나무오케스트라 1위

부안예술회관과 상주단체인 전북예술문화원의 클나무오케스트라(대표 지은정)가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우수사례 전국 1위로 선정됐다.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국의 광역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역협력형사업의 한 부문으로 공연단체들이 공연장에 상주하면서 공연활동을 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올해 도내에서는 전주와 정읍, 부안, 김제의 5개 공연장 9개 상주단체가 지원을 받았다.지난 17일 대전에서 개최된 지역협력형사업 성과공유 전국워크숍에서 17개시도 대표 사례의 발표와 질의를 통해 우수 사업을 선정했으며 한국예술위원회에서 위촉한 3명의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전북 대표 우수 사례로 참가한 부안예술회관과 전북예술문화원 클나무오케스트라는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공연단체의 역량을 강화시킨 것은 물론 문화소외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클나무오케스트라는 무용, 락, 뮤지컬, 대중가요 등 다양한 분야와 합동 공연을 하며 매니아층을 확보했으며, 부안예술회관은 연습실 제공, 무대장치 설치, 작품 공동기획 등 상주단체의 공연 역량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다.한편, 올해 부안예술회관 이용객수는 10만 명으로 지난 2010년(2만 명)에 비해 5배 증가했으며 ,공연 횟수는 50회로 지난 2013년(27회 공연)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전북도 관계자는 내년 출범하는 전북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전북의 지역협력형사업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5.12.21 23:02

[2015 이슈로 되돌아 본 전북문화예술계 ④ 대표 축제] 행사장 확대했지만 부작용 속출

전북의 문화예술자원을 앞세운 대표 축제로 꼽히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세계소리축제, 세계서예전북비날레. 이들 축제는 해를 거듭하며 축제의 틀을 다듬고 내용을 채워왔지만 여전히 문제점을 드러내며 시행착오를 겪었다. 특히 이들 축제는 올해 모두 축제공간 운영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조직안정재정확충 과제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가장 큰 변화는 공간의 확장. 그동안 영화제 중심공간이었던 전주영화의거리 비중을 낮추고, CGV전주효자점을 메인상영관으로 이용했다. 또한 전주종합경기장을 개막식장과 야외상영관 등으로 활용하면서 영화제 문턱을 낮추려 했다.그러나 공간의 변화는 취지를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 영화제의 상징적인 공간인 영화의거리가 위축되면서 또 다른 불만을 야기했다.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사무처장 등 영화제 핵심인력이 줄줄이 사퇴한 점도 안정적인 영화제 운영의 발목을 잡았다. 올해로 16년째인 영화제가 중요한 시점마다 불합리한 조직운영이나 내부 갈등으로 주요 인력이 빠져나가는 것은 영화제 발전의 걸림돌만 될 뿐이다.영화제 규모는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47개국 200여편의 장단편영화가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흘간 상영됐다. 좌석점유율은 전체 좌석수가 늘면서 전년대비 하락했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7일간의 행사를 동반한 상영제와 후반 3일간의 수상작 중심의 재상영은 영화팬을 배려한 방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전주영화제 고질적인 문제점인 조직안정과 전문인력 확보, 재정 확충, 영화시장 기능강화 등은 여전한 과제다.△ 전북 소리세계 소리 조화올해로 14번째 열린 전주세계소리축제. 어울림마당을 지향하며 소리, 빅 파티(Big Party)를 주제로 내건 소리축제는 전북의 소리와 세계의 소리 두 축을 전면에 내세우고 지난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렸다.올해 소리축제의 성과는 새로운 공간의 발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뒤편 편백나무숲과 소리전당 야외공연장을 축제기간 내내 상설공연장으로 활용했다. 이들 공간은 각각 다른 용도로 상설 공연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반면 소리축제 공연장으로 한 축을 담당했던 한옥마을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혼잡과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 축제 공간에 대한 재정비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소리본향의 위상을 확인하겠다며 야심차게 기획한 개막공연 소리, 빅 파티는 전북과 인연이 있는 소리꾼 60여명을 한 무대에 세워 호평을 받았지만 논란도 남겼다. 월드뮤직과 한국 전통음악의 교류를 위한 더블빌(double-bill) 은 지난해보다 확대됐다.소리축제에는 29개국에서 2000여명의 연주자가 참여해 160여차례의 공연을 했으며, 17만여명이 축제를 즐겼다.△ 국내외 관심 증가, 화합 과제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올해 열 번째 축제를 꾸리면서 국내외 저명인사를 대거 초청해 판을 키웠다. 국내 정치경제문화예술계의 서예 애호가들이 비엔날레를 찾았고, 모로코 문화장관은 비엔날레의 해외전시를 타진하기도 했다. 작품을 출품한 해외 작가도 한중일 중심에서 유럽과 미주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서예문화 저변확대와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세계서예 상생전과 혼이 있는 괴서전, 세계서예문자전 등 20년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시와 체험행사도 호평을 받았다.하지만 전시 작품수에 비해 공간이 협소하고, 한옥마을과 전주박물관 등지로 분산된 전시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며, 여러 분파로 갈린 서예인들이 화합하지 못하는 점, 홍보 부족 등은 비엔날레가 풀어야 할 과제로 대두됐다.지난 10월 17일부터 한 달여 동안 열린 비엔날레에는 18개국 86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2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14만4000여명이 다녀갔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5.12.18 23:02

시민이 뽑은 '천인갈채상' 최기우·방수미 씨 선정

극작가 최기우(42)씨와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원인 방수미(40)씨가 올 한 해 전북 문화예술의 성장을 이끈 예술인으로 선정돼 천인갈채상(상금 500만원)을 받는다.천년전주사랑모임(이사장 김완주)이 주관한 천인갈채상은 지역 문화계 전반에서 활약하고 있는 청년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후원을 맡고 있는 시민 1000여 명이 직접 모바일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전주국제영화제와 전북일보사에서 근무했던 최기우씨는 현재 극작가로서 연극창극뮤지컬창작판소리 등 다양한 극본을 집필하며 전북 무대극 분야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동시에 최명희문학관 학예연구실장, 전주대 국문과 겸임교수, (사)전북작가회의 사무처장, (사)문화연구창 이사 등을 맡으며 지역 예술계의 내실화에 이바지하고 있다.올해는 전주의 역사를 창작판소리로 풀어낸 완전한 땅의 꿈, 풍물과 춤, 연극과 창의 융합을 시도한 마당판굿 웰컴투 중벵이골Ⅳ 등 지역성과 예술성이 잘 드러난 작품을 집필하는 한편, 극본 수상한 편의점을 통해 현실의 부조리와 모순, 갈등을 지적하기도 했다.또한 고(故) 최명희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음악극 혼불을 칸타타 형식으로 재공연하면서 문화콘텐츠의 다각적인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북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 전국연극제 희곡상, 전북연극제 희곡상, 한국방송대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국립민속국악원창극단원과 전주판소리합창단 단장 등을 맡고 있는 방수미씨는 올해 소리극 빅터 춘향, 한국방송공사가 주관한 광복70주년 기념 대국민 합창-우리 가(歌), 대한민국 대 통합 아리랑, 대서사 음악극 혼불 등 활발한 공연을 통해 뛰어난 연기와 소리를 선보였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첫 회부터 15년 연속으로 출연했으며 한일 월드컵 성공기원 창작오페라 진채선, 부산APEC 성공 기원 공연 즐거워라 무릉도원 등 대규모 공연의 주연을 맡기도 했다. 춘향제 전국판소리명창대회 일반부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의 상 등을 수상했다.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전주시 송천동에 위치한 고궁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5.12.18 23:02

일제강점기 전통음악 계승 주체·역사 규명

(재)전주문화재단이 <일제강점기 전통음악지킴이-국악의 본향 전주>(저자 황미연)를 펴냈다.이 책은 일제강점기에 문화예술이 침체했던 다른 지역과 달리 국악의 깊이와 영역이 확장된 전주의 전통음악 역사를 규명하기 위해 발간됐다. 당시 전주에서는 광대와 기생이 소리와 춤, 기악 등의 명맥을 잇고, 이를 즐기고 아낀 시민들이 있었다.특히 이들은 조선후기 전라감영에 있었던 장악청(음악담당기관)의 음악문화를 이어 극장과 기생조합, 권번 등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당시의 명인명창명무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통의 맥을 이은 것은 물론, 독립운동과 만주동포를 위한 자금모집 등 사회참여운동에도 적극적이었다. 광대를 계승한 남진공연은 서울 등의 타지역과 해외공연에도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이 책은 당시 신문과 사진, 구술을 통해 자료를 모으고 연구됐다. 자료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전주지역에서의 음악활동이 극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광대와 기생집단이 참여했던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이들이 단순한 유희패가 아니라 전주의 전통문화를 유지발전시켜온 전통문화 맥의 주체였다는 사실도 밝혀냈다.전주문화재단 변재선 팀장은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악사 연구에서 일제강점기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부족해 이 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이 책을 쓴 황미연씨는 일제강점기에는 대부분의 전통문화가 사라지거나 훼손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전주는 독창적인 음악을 보급하고 향유하고 있었다면서 그러한 차별성이 전주를 국악의 본고장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지금도 예향으로 주목받게 한 힘이었다고 밝혔다.한편 저자는 <전북국악사> <정읍국악사> 등 국악관련 저서 집필과 전통예술 연구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전북문화재전문위원과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5.12.16 23:02

[2015 이슈로 되돌아 본 전북문화] ③ 미술 담론 확장 - 신진 예술인 발굴, 지역 넘어 아시아로

올해 전북미술계는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는 대규모 미술행사를 잇따라 개최했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지역을 넘어 아시아로 눈을 돌려 2015 아시아현대미술전을 진행해 지역 미술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전북 나우아트페스티벌은 지역 청년작가 기획전에 집중해 활력을 불어 넣고, 전북미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처음 열린 아트레지던시 in 군산은 산발적이었던 전국의 레지던시 사업을 정리하는 동시에 도심 문화 재생이라는 주제를 제시했다. 하지만 세 행사 모두 규모에 걸맞는 운영과 내실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역 청년작가 발굴 호평(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가 주최하고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집행위원회(위원장 강신동)가 주관했던 전북 나우아트페스티벌. 지난해까지 미술품 매매시장 성격인 아트페어로서 화랑전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JAF Flash 16, 뉴페이스 HOT 2030 등 청년작가 기획전에 집중했다.페스티벌은 신진 예술인들의 실험적인 시도와 아이디어를 통해 전북미술의 신선함과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미술시장이 전국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앞으로 지역을 이끌어갈 신진 예술인 발굴과 육성에 집중한 것은 시의적절한 선택이었다는 것. 하지만 작가 선정과 전시 구성, 운영, 홍보 등 전체적인 기획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다양한 시도는 좋았지만 전북 미술계의 현황을 직시하고 논의하기에는 깊이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아시아미술 전북에 소개나우아트페스티벌이 지역 미술판을 살피는 전시였다면, 전북도립미술관의 2015 아시아현대미술전은 지역미술의 아시아 미술시장 진출과 작가들의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아시아현대미술전은 지난해 무리한 거장전 추진과 관장 교체, 인력 부족 등으로 다소 활동이 부진했던 도립미술관이 장석원 관장 취임 후 야심차게 기획한 대규모 국제 전시다. 아시아 14개국 35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국의 특성과 미학이 담긴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 전시는 지역 미술계에 새로운 담론을 형성, 전북 미술의 시야를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애초 전시가 방점을 뒀던 아시아와 지역미술 간의 교류 창구 역할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기존에 열렸던 아시아현대미술 전시들과 차별성 없는 주제와 전시 구성, 전북 작가들의 작품을 전북예술회관에 분리 전시한 점 등은 취지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미술관은 아시아현대미술전을 매년 세부 주제를 바꿔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계획해 내년에는 아시아 청년작가를 조명한다. 도립미술관이 아시아현대미술전을 어떻게 가꿔나갈지 지역미술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술과 도심재생 조명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레지던시 사업을 조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지난 10월 군산에서 열린 아트 레지던시 페스티벌 인 전북은 도심 문화적 재생을 주제로 지역에서 문화예술이 도시공간 및 공동체와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레지던시 공간들이 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문화활동과 이를 통한 도시재생 사업을 아카이브 형식으로 선보인 전시는 취지에 맞게 전국의 아트 레지던시 사업 현황을 담아냈다. 페스티벌 장소로 원도심의 문화적 재생을 실천하고 있는 군산의 창작공간 여인숙, 이당미술관 등과 17년여 동안 방치됐던 건물을 활용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홍보와 전시 안내 등 운영 면에서 미숙함을 보였다. 전국 규모의 행사임에도 턱없이 부실한 홍보로 관객 동원에 실패했으며, 군산 지역민과도 소통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도 등의 지원을 받아 개최한 레지던시 페스티벌도 지역 미술계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어야 할 화두를 던졌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5.12.16 23:02

[2015 이슈로 되돌아 본 전북문화예술계 ② 역사문화자원 재조명 활발] 익산 백제문화 세계유산 체계적 보존·정비 과제로

올해 전북도는 익산을 중심으로 한 백제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라는 큰 수확을 얻었다. 또한 익산 유물전시관이 국립익산박물관으로 승격되고, 남원 만인의총도 국가가 관리하는 문화재로 승격됐다. 지난 2014년 말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농악에 대해서도 보존 및 발전방안 마련에 집중했다. 그러나 지난해 120주년을 맞아 재조명 작업이 활발했던 동학농민혁명이 올해는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실패했고, 기념일 제정 지연 등 논란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문화유산 등재 후속 작업 분주지난 7월 익산의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을 중심으로 한 백제문화유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세계유산 등재는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 증가와 관광사업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전북에게 매우 중요한 현안이다. 따라서 학계를 중심으로 백제문화유산의 학술적 의의와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 관광자원 활용 방안 등 연구와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으며, 전북도에서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조직과 예산, 정책 등을 수립했다.도는 올해 백제문화유산 관련 홍보, 관광, 인프라, 보존관리 등 4개 분야 38개 세부 사업에 총 6987억원을 투자하는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통합관광시스템과 연계해 추진했다. 충남도와 함께 발족한 (재)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지난 9월 (재)백제역사유적지구통합관리사업단으로 전환, 연 사업비 16억원을 들여 정비홍보운영 등 통합적인 관리를 하고 있으며, 전북문화유산과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익산유적지구 관광 코스와 익산과 고창 고인돌, 필봉 농악공연 관람 등을 연결하는 세계문화유산 상품도 운영했다.하지만 전북 지역의 백제문화유산이 대부분 원형 그대로 방치돼 있거나 정비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체계적인 보존 및 정비 사업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제기됐다. 또한 지난 10월 장수지역에서 전북 동부지역 최초로 후백제 집수시설이 확인되는 등 백제유적지구 발굴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학술적 재조명과 유적 발굴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시군농악 기록화 사업 진행지난 2014년 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농악. 전북은 이리농악과 임실필봉농악, 김제농악, 정읍농악, 고창농악, 남원농악, 부안농악 등 7곳의 농악보존회가 포함됐다. 전북 농악의 역사적문화적 중요성을 세계적으로 알린 가운데, 올해 전북지역은 농악 축제와 공연을 통해 농악을 널리 알리고, 체계화기록화 하는데 집중했다.도는 올해 전북도를 농악의 1번지로 육성하기 위해 예산 4억4700만원을 투입, 전수교육조교 전수활동비를 지원하고, 시군 농악 기록화사업과 농악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주년 기념행사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시군에 전승된 농악의 뿌리를 기록으로 남겨 전북농악의 전통문화자산을 보존계승할 토대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수교육조교 전수활동비가 매달 40만원에 그치는 등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한편, 전북대학교는 지난 5월 농악과 풍물굿에 관한 자료 정리와 다양한 연구를 위해 세계 최초의 농악연구소인 풍물굿연구소(소장 김익두)를 설립, 농악풍물굿 DB구축과 전문학술지 발간, 학술대회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농악의 보존 및 발전을 위한 각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촌주민들의 고령화와 전승자의 부재로 인해 농악의 맥이 끊길 위기에 처해있다. 농악 교육과 젊은 농악인들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전북도는 농악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전수교육조교 지원 확대, 무형문화재 전수관 건립, 교육청과 함께 1시군 1농악 전승학교 지정 및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학기록물 세계유산 등재 실패올해 동학농민혁명 분야는 관련 기록물 3건이 도지정문화재 지정 예고를 받는 성과도 있었지만 동학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지난 2013년에 이어 올해도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 예산 편성을 두고 정부와 지자체 간 떠넘기기 논란이 일었으며,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에 대해 공론화가 진행됐음에도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러한 이유는 각 지역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들이 통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동학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전북과 경북이 동학이라는 한 분야를 놓고 각각 신청을 하면서 탈락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0월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관련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의견을 제시한 자치단체가 적을 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 마다 건의한 날짜가 달라 또다시 기념일 제정이 지연됐다. 동학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 만큼 전국에 산재한 동학 관련 단체들이 뜻을 모아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위상을 바로세우고 역사적 규명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5.12.15 23:02

지역 예술인 창작공간 내년 1월 문 연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창작스튜디오를 2016년 1월경 개관한다.완주군 상관면의 옛 상관면사무소를 리모델링한 창작스튜디오는 1583m대지에 연면적 723m의 2층 건물. 완주군이 5년간 무상임대한 공간으로 2억9000여만원을 들여 재단장했다.창작스튜디오에는 최소 30㎡에서 최대 64㎡규모의 7개의 작업실(스튜디오)이 마련되며, 다목적 전시실과 사무공간, 식당 등이 들어선다.스튜디오는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 활용되며, 전시실은 도립미술관 기획전과 입주작가 전시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도립미술관은 창작스튜디오에 전북지역 미술가를 우선 입주시키고, 교류를 위한 국내외 작가도 입주시킬 방침이다.스튜디오는 3개월 이하와 6개월 단위로 체류할 수 있도록 운영하며, 입주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 50만원을 지원한다.장석원 관장은 지역 미술가들의 창작환경 개선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창작스튜디오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미술가들이 소통하며 도전을 받고, 교류를 통해 작업능력을 향상시키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장 관장은 창작스튜디오에 국내외 작가를 입주시키고 지역 작가는 타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류공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창작스튜디오는 빠르면 내년 1월 공사를 마치고 개관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도립미술관은 창작스튜디오 개관을 앞두고 입주 작가를 공모한다.지난 11일 기준으로 만 25세 이상의 전북지역 미술가로, 회화와 조각 사진 설치 뉴미디어 등 현대미술 작업을 하면 된다. 입주기간은 2016년 2월부터 11월까지이며, 3개월 이하 입주자 4명, 6개월 입주자 2명을 모집한다.작가 1명당 한 곳의 스튜디오를 사용한다. 도립미술관이 진행하는 창작지원 프로그램과 오픈스튜디오에 참여해야 하며, 입주기간의 1/3은 스튜디오에 거주해야 한다.입주신청서는 도립미술관 홈페이지(www.jma.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작품소개자료를 제출해야 한다.30일까지 이메일(korea .kr)로 접수받는다. 입주작가는 서류와 면접심사로 선정한다.(063-290-6874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5.12.15 23:02

[2015 이슈로 되돌아 본 전북문화예술계 ① 문화시설·기관 지형 변화] 전북문화관광재단 출범 준비 완료

2015년이 저물고 있다. 올 한해 전북문화예술계는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10여년 넘게 논란을 이어온 전북문화관광재단 출범이 공식화됐고, 도내 문화예술시설의 대표격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수탁기관이 13년만에 바뀌었다. 익산을 중심으로한 백제문화유산이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도립미술관은 첫 국제기획전으로 아시아현대미술전을 열었으며, 전국무용인들의 축제인 전국무용제가 전북에서 판을 벌였다. 또한, 올해 미당 서정주 탄생 100년을 맞아 재조명사업도 이뤄졌다. 다사다난했던 전북문화예술계를 이슈중심으로 다섯차례에 나눠 살펴본다.△ 10여년 논란 끝에 전북문화관광재단 발족올 한해 전북문화예술계의 으뜸 화두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출범이었다. 10여년 넘게 이어져온 논란과 우려를 딛고 전북도는 2016년 1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발족을 공식화했다.도는 지난 10월 공모를 통해 이병천 (사)혼불문학이사장을 재단 대표이사로 임용하고, 김병용 (사)전북작가회의 회장, 김현숙 전북무용협회 회장, 선기현 한국예총전북연합회 회장 등 10명을 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11월 창립이사회를 열고, 재단 조직을 사무처와 경영지원부, 상설공연추진단, 정책기획팀, 문예진흥팀, 문화사업팀, 문화예술교육팀, 문화관광팀 등 1처 1부 1단 5팀 42명으로 확정했다. 정책자문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하고 인력을 채용하는 등 조직구성에 착수했다.도가 적립해온 문화예술진흥기금 280여억원을 자산으로 하고, 도가 지원하는 사업예산 230여억원과 매년 출연금 약 20여억원에 공모사업 등을 통한 사업비 등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재단은 문화예술정책개발과 장기발전계획 수립 등의 정책기능과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도민들의 문화향유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따라 도의 문화예술과 일부 기능과 그동안 민간에서 추진했던 사업들이 재단으로 흡수통합된다.그동안 도가 추진했던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과 공연장 상주단체와 레지던시 지원, 지역문화예술 육성 지원 등의 문예진흥사업과 정책개발 등이 재단으로 이관된다. 전북문화예술교육센터가 담당했던 문화예술교육사업과 토요문화학교 등의 문화예술교육사업도 재단의 문화예술교육팀으로 흡수되고, 문화연구 창의 문화바우처사업과 전주세계소리축제 상설공연추진단이 맡았던 새만금과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도 재단 사업으로 추진되는 등 민간영역에서 담당했던 주요 사업들도 재단이 맡게 된다. 이에따라 도와 지역 문화예술계의 조직 재편과 대규모 인력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재단 발족을 놓고 우려했던 전문성과 독립성 확보와 재원 확충은 당면 과제다. 도는 재단 정착을 위해 45명중 8명을 파견 공무원으로 채우기로 했다. 이사진도 전문성을 고려하기 보다는 분야별 안배 등 정치적 배려가 앞섰고, 조직은 정책 기획과 개발보다는 사업부서 성격이 짙다. 도의회는 재단 출연금을 문제예산으로 분류해 삭감하는 등 재단 공식 출범전부터 과제가 많아 재단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표 문화시설 지각변동전북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수탁기관이 13년만에 학교법인 예원예술대학에서 우석학원으로 바뀌었다. 소리전당 수탁기관 공모에는 원광학원, 전주대산학협력단,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 등 4곳이 참여했는데 우석학원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우석학원의 소리전당 수탁기간은 2016년 1월부터 2018년까지 3년이다.우석학원은 사업계획서에 소리전당을 전시와 컨벤션 시설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복합예술공간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자원인 판소리와 태권도를 융합한 독자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디페스티벌도 연례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투명경영과 성장경영으로 소리전당 체질개선도 도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시설 확충사업도 꾸준히 이뤄졌다. 지난 2008년 예술의전당 건립을 위한 시설사업기본계획용역을 발주한지 7년만인 지난 4월 익산예술의전당이 어양동에 개관했다. 익산예술의전당은 1200석 규모의 복합공연장과 2개의 전시시설,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익산예술의전당은 개관 기념으로 전북미술, 한류를 거닐다 한국회화 50인전등의 기획전시와 국립발레단의 왕자호동등의 무용과 클래식대중음악 등의 공연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이어왔다. 기존의 솜리문화예술회관은 예술의전당 분관으로 활용된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5.12.14 23:02

"K-pop 발전 위해 전통 연계한 공연양식 필요"

한류와 K-pop(한국의 대중가요)이 지속 발전하고, 세계적인 대중음악으로 양식화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전통 풍물굿과 농악의 공연원리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북대 산학협력처와 농악풍물굿연구소(소장 김익두)가 주최하고, 전북대 농악풍물굿연구소와 한국풍물굿학회 등이 주관한 전북대 농악풍물굿연구소 창립기념 2015 한국풍물굿학회 추계 학술대회가 지난 11일 전북대 인문대학 교수회의실에서 열렸다.21세기 세계 문화운동의 중심 화두 풍류와 동아시아 공연문화 담론 중핵으로서의 농악풍물굿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김익두, 허정주 전북대 교수는 K-pop 등 한국중심 문화예술을 뒷받침할 전통적 토대가 마련돼 있지 않다며, 전 세계 공연문화의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민족적 정체성 및 전통과 연계한 공연문화 양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교수 등에 따르면 오늘날까지 전개돼 온 세계 대중음악의 주요 양식은 재즈, 리듬앤드블루스(R&B) 등 아프리카계 민속음악과 컨트리 뮤직 등 유럽계 백인 민속음악이 대표적이며, 아시아계 민족음악 등은 거의 영향력을 갖지 못한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 전통 음악인 풍물굿농악에서 민족적동양적 정체성이 잘 나타나 있는 비트-곡조, 무용-곡예, 반주음악-음향, 청관중, 본질-이념-미학 등 5개 특성을 K-pop에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2장단 계통의 비트와 3장단 비트, 독특한 곡예적 동작과 역동적인 진법, 풍물굿농악 악기를 주요 반주 악기로 사용, 관중을 무대 공간 안으로 끌어들이는 공연장-무대 전환 등을 제안했다. 또한 풍물굿농악에 깃들어 있는 집단적 신명의 미학을 끌어올려 좀 더 정체성이 분명하고 양식이 완전한 K-pop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학술대회는 풍류와 풍물굿을 중심으로 하는 21세기 문화 비전 탐구와 논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보형 고음반연구회장이 기조 연설을 맡았고, 김형민 경희대 교수고경자 추계예술대 교수김헌선 경기대 교수상정아 런던대 KCL 교수김해철 한국교원대 교수정광수 전북대 교수김원호 아트코어 굿마을 대표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5.12.14 23:02

전북사랑 UCC공모전 대상에 정선웅·이종민 외 20명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최성은)가 진행한 ‘2015 전북사랑 UCC공모전’에서 정선웅(진안)씨와 이종민학생 외 20명(김제)이 대상을 차지했다.전북도와 고창·완주군 등 9개 시군이 주최하고 영시미가 주관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우리고장, 우리이웃’을 주제로 한 공모전에는 일반부와 청소년부문에 모두 48편의 영상물이 응모했다. 심사결과 일반부문은 정선웅씨의 ‘비시랭이 사람들’이, 청소년부문은 김제만경고등학교 이종민 외 20명의 ‘일과 진’이 각각 대상을 받았다. ‘비시랭이 사람들’은 진안군 백운면 비시랭이 사람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담은 작품이며, ‘일과 진’은 청소년 스스로 학교폭력의 갈등을 해소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김드로라 외 7명(완주)의 ‘나누고파’와 노성규 외 5명(임실)이 제작한 ‘박쥐’등 9작품은 우수상을, 설홍환 외 1명(순창)의 ‘훈몽재’와 이금숙 외 5명(고창)의 ‘사랑은 기차를 타고’등 9작품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성은 소장은 “UCC공모전은 지역주민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 이야기를 발굴하고 공동체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작은영화관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주민시네마스쿨 수료자들이 다양한 영상물을 제작해 참여했다”고 말했다.시상식은 15일 임실 한마당 작은별 영화관에서 수상작 상영과 함께 열린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5.12.11 23:02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개관 10주년 행사 "시민 제작한 영상 모아 축제 열어요"

시민들이 미디어에 관심을 갖고 일상생활속에 미디어 활용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및 제작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는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최성은)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동안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미디어센터의 역할과 교육사업 등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시민들이 제작한 영상을 모아 영상축제를 열며, 라디오생방송도 진행한다.가장 눈에 띄는 기념행사는 시민영상제-좋아서하는 영화제. 올해로 11번째 열리는 시민영상제는 올 한해동안 미디어센터 지원을 받아 제작한 극영화와 미디어교육 결과물, 동아리 지원작 등 50여편이 선보인다. 어린이와 청소년, 주부, 군인,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담고 싶은 이야기,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시민영상제는 11일 오후 7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열린다.전북사랑 UCC공모전상영회도 15일 오후 2시 임실 작은별영화관에서 진행된다. 공모전은 전라북도 주민시네마스쿨과 작은영화관이 함께한 것으로, 우리 지역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담은 극영화와 영상물 등 48편이 응모했다. 이날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라디오생방송도 이뤄진다. 영시미 시민라디오제작단이 13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영시미 10년 활동을 돌아보는 영시미-더라디오(The Radio)를 방송한다. 방송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아프리카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완주군 마음사랑병원을 찾아 이동 영화관도 차린다.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을 상영한다. 벨기에로 입양간 전정식작가의 자전적 만화다. 화면해설과 자막이 있어 시청각 장애인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상영회다.영시미와 전북교육문화회관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를 앞두고 올해 하반기에 진행한 미디어교육 통합발표회도 16일 오후 2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올해는 전주지역 8개 학교가 참여해 20여개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통합발표회에서는 학생들이 만든 영화와 체험학습 결과물 들이 선보인다.최근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마을미디어를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도 열린다. 12일 오후 4시에는 영시미 회의실에서 서울 도봉N 이상호기자와 마을신문 전주네트워크 관계자들이 참석해 서울지역의 마을미디어 사례를 공유하고, 바람직한 마을미디어 모델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최성은 소장은 지난 2005년 개관한 영시미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고자 했다며 영시미에서 교육을 받고 소통해온 많은 이들이 함께 기념행사를 만들어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5.12.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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