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채점 방식 첫 도입 공정성 높였다
올 전북도의 문화예술진흥기금(이하 문진금) 지원사업에 418건, 16억8000만 원이 결정됐다. 해마다 선정률을 낮추는 한편 올해는 신진예술가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전자채점 방식을 도입해 투명성을 높였다.도는 2015년 문진금 사업에 4개 부분, 10개 분야에 걸쳐 모두 841건을 접수해 심의한 결과, 지난달 27일 57.2%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47건을 심사해 58.9%, 499건을 선정한 것과 비교해 다소 줄었다. 지난 2013년 사업은 861건 가운데 508건, 59%를 선정해 갈수록 선택과 집중을 나타냈다.올해는 예술창작지원, 신진예술가, 문화예술기반구축, 문화예술교류활동 등 4개 부분에 문학 204건 중 106건(52%), 미술 178건 중 108건(60.7%), 공예 62건 중 37건(69.7%), 사진 41건 중 29건(70.7%), 서예 50건 중 31건(62%), 음악 81건 중 51건(63%), 무용 32건 중 17건(53.1%), 연극 21건 중 12건(57.1%), 전통 100건 중 55건(55%), 다원문화 72건 중 35건(48.6%)이 뽑혔다. 선정률이 가장 높은 사진 분야와 가장 낮은 다원문화 분야의 차이가 22.1%p로 분야간 격차가 두드러졌다.특히 젊은 신진예술가에 대한 지원은 늘어 올해 미술, 무용, 연극, 전통 등에서 25명을 골라 1인당 500만~700만 원 등 모두 1억370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18건, 5000만 원에 비해 2배 이상 증액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사업이 지역 문화의 인재발굴차원에서 예술적 역량을 발휘하도록 유능한 신인의 등용문으로 자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반면 선정된 481건 가운데 262건(54.5%)이 기존에도 지원을 받은 대상이었다.전체 가운데 개인은 129건(26.8%)이며, 나머지는 단체였다. 2013년 18%, 지난해 28%를 차지했던 개인예술가의 비율이 올해는 다소 주춤했다. 올 문진금의 지원 결정 금액은 각 사업당 최저 200만 원에서 최대 2000만 원 규모다.최고액은 전북문인협회의 <전북문단> 75~77호 발간에 2000만 원,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제17회 중국 강소성 문화청 교류공연 2000만 원이었다. 뒤를 이어 (사)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의 2015 젊은 안무자 창작춤판 1500만 원, 창작극회의 정기공연 144회 1500만 원, (사)한국공예문화협회의 제3회 한국현대공예 원로정예작가 10인전 1500만 원, (사)한국미협 전북지회의 제35회 전북도지회전 1300만 원, (재)우진문화재단의 제25회 판소리다섯바탕 1200만 원,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북도연합회의 영호남예술교류 1200만 원, (사)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의 제10회 전국풍남춤페스티벌 1100만 원이었다.개인 가운데 최고액은 신진예술가 서성훈홍경태 작가 700만 원이었다. 이어 김명신성지선 무용가, 송현숙이은혁 서예가 600만 원이었다.도는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OCR카드 채점제를 도입했다. 심사위원간 담합을 방지하기 위해 각자 점수를 카드에 입력하면 전산에서 이를 집계하는 방식이다.심의위원 40명 가운데 37.5%인 15명은 타지역에서 활동하는 인사로 위촉했다. 지난달 10~11일 예비심의, 16일 본 심의로 나눠 진행했다.심사는 사업계획의 창의성, 참신성 등을 고려했으며, 활동실적 및 증빙자료의 충실성, 지역적 안배 등을 고려해 심사위원의 OCR 평가 결과 우선 점수순으로 선정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심사평에서 문학 분야는 단체의 경우 다수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고, 개인은 증빙자료를 잘 갖춘 지원자에게 우선 지원했다. 상당수 개별 동인지는 각 특색과 편집 방향 등을 심도 있게 구체적으로 기술하지 못한 점이 지적됐다.미술 분야는 젊은 작가들의 창작활동과 단체전보다 개인전을 우선 순위에 두고 심사했다. 사진 분야는 신청자 대부분이 회원 단체지부의 공모전 및 회원전 사업에 치중됐으며, 다원문화일반분야 신청자 중에는 지원한 장르에 맞지 않아 이에 대한 이해도 제고도 요청됐다.△심사위원=김동수 정한기 양규창 유홍준 김태수(문학), 박인현 권혜정 강용면 심상용 김맹호(미술), 서동석 김이재 조관용(공예), 최덕환 강택수 최옥수(사진), 김병기 오광석 여성구(서예), 지성호 김영신 유석우 최승한 은여인(음악), 계현순 추윤경 서은정(무용), 고광모 오진욱 송전(연극), 백성기 이금섭 최기춘 윤명원 성심온(전통), 최병춘 이정덕 송재명 황치준 이민경(다원문화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