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8:38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무형문화재 빈익빈 부익부 (상)전북 실태] '배고픈' 기능종목 맥 끊길 판

지난 23일 전북도 무형문화재인 소병진 소목장(62전주)이 중요무형문화재 55호 보유자로 인정됐다. 지난 2010년 홍춘수 한지장(74임실)이 중요무형문화재 117호 보유자로 인정받은 지 4년 만이다. 이로써 전북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는 9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다음달 1일 무형문화재 발굴전승의 산실이 될 국립무형유산원이 전주에서 문을 연다. 그러나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은 인기비인기 종목에 따라 여전히 전수교육조교를 찾기 어렵고, 일부 종목 보유자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며 명맥을 이어가기도 버거운 현실이다. 이에 따라 무형문화재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전북의 현실과 대책을 두 차례에 걸쳐 진단해 본다.지난 1996년 중요무형문화재 110호로 인정된 김종대 윤도장(80고창)은 문하에 전수교육조교 1명, 이수자 2명을 두고 있다. 외형상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듯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다. 전수교육조교이수자가 모두 김 윤도장의 자녀들인 것이다.이는 지난 1993년 중요무형문화재 65호로 인정된 황영보 백동연죽장(82남원)도 마찬가지다. 특히 홍춘수 한지장의 경우 중요무형문화재로 인정된 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 전수교육조교가 없다.이들이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은 매월 보유자 130만원, 전수교육조교 66만원, 전수장학생 26만3000원이 전부다. 예능 종목 보유자들이 외부 행사나 공연 등을 통해 부수입을 얻고 있지만, 기능 종목 보유자들은 이마저도 손에 꼽을 정도다. 전수교육조교들이 예능 종목에 몰리는 이유다.황지조 백동연죽장 전수교육조교는 임실필봉농악이나 이리농악처럼 예능 종목의 경우 공연이나 행사 등이 많아 상대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덜 겪는다면서 이로 인해 비인기 종목이 상대적으로 많은 기능 종목은 전수자들을 찾기 어렵고, 실제 전수자들을 찾지 못해 백동연죽과 관련된 타 지역 무형문화재들은 명맥이 끊기기도 했다고 말했다.2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중요무형문화재 132개(세부종목포함) 가운데 보유자는 171명, 전수교육조교는 28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전수교육조교의 예능 종목 쏠림현상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78개 예능 종목 중요무형문화재의 전수교육조교는 232명인 반면, 54개 기능 종목 중요무형문화재의 전수교육조교는 48명에 불과했다.이 같은 현상은 이수자들이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능 종목 이수자들은 4597명인 반면 기능 종목 이수자는 554명에 그쳐 8배 가량 차이가 났다.전북지역 중요무형문화재의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다. 도내에서는 10개의 중요무형문화재가 있는 가운데 9명이 보유자로 지정됐고 전수교육조교는 모두 12명이 있다. 그러나 이리농악(3명), 임실필봉농악(3명), 위도띠뱃놀이(2명) 등 전수교육조교 8명(66.6%)이 예능 종목에 편중돼 있다. 이는 전북도 지정 무형문화재의 경우도 비슷한 실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4.09.29 23:02

"무형문화유산 전승대책 여전히 미미" 전주서 전국학술대회 열려

한국의 무형문화재 정책과 세계무형문화유산의 보호정책으로 국민들에게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많은 무형문화유산을 인멸위기에서 건졌으나 전승대책은 여전히 미미하다는 지적이다.무형문화유산포럼(회장 김용구), 전북대학교무형문화연구소(소장 함한희)와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이 공동으로 지난 27일 전북대에서 가진무형문화유산과 지역발전을 주제로 한 전국학술대회에서 이보형 한국고음반연구회 회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정부나 지방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한 종목이 방치된 상태다며, 정부와 국민이 이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회장은 지금까지 수많은 문화재 종목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해 전승위기에서 벗어나 전승의 길을 열게 한 것은 한국 정부의 문화재정책에 대한 위대한 공로라 할 수 있다며, 이런 문화재정책을 펴지 않았다면 이미 전승이 단절됐을 종목이 부지기수로 많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중요무형문화재를 전승 인멸의 위기가 있는 종목에 한해 보호조치를 하는 종목으로 규정하지 않아 우수한 문화재종목에 부여하는 등급처럼 오해하도록 방치함으로써 주요한 가치를 갖고 있음에도 문화재도 못된 하등의 종목으로 잘못 인식하게 한 후유증을 있게 했다고 지적했다. 잘 전승되고 있는 산조가 중요무형문화재 종목에서 제외되면 문화재 가치가 박탈되어 별 볼일 없는 종목으로 격하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문제가 여기서 비롯된다는 게 이 회장의 분석이다.기예능보유자의 경우 중요무형문화재로 전승시키는 사명을 부여받은 무거운 책임을 진 수임자라는 인식을 갖지 않고 국가가 최고의 기예능 명인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보았다.이와 함께 애초 문화재위원이 심사하여 기예능보유자는 물론 전수생, 이수생의 발표공연을 심의하도록 했으나 그동안 문화재 당국이 문화재 위원의 역할을 축소한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보유자와 전수생, 이수자간 문제가 있어도 이를 견제하거나 중재할 장치가 없어졌다는 것이다.이 회장은 문화재위원의 구성과 관련, 유명한 학자나 예술가가 반드시 문화재 전문가가 아니다며, 문화재 전문 학자를 양성하고, 젊은 학자나 예술가로 하여금 문화재에 대한 식견을 쌓고 이들이 문화재행사에 참여해 장차 문화재 전문가가 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이날 학술대회는 무형문화유산과 지역발전(개발)의 제 문제와 무형문화유산의 지역적 전승 현황, 아리랑 유산의 회고와 전망 3개 세션, 10개의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행사를 주관한 무형문화유산포럼은 2013년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민속학, 사학, 음악학, 인류학 등 무형문화유산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과 현장 연구자들이 모여 현장중심의 무형문화유산 연구를 표방하며 결성된 단체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4.09.29 23:02

추안급국안 90권 국역 출판

조선 후기 정치범죄사회사 자료인 추안급국안이 한글로 번역돼 90권의 책으로 발간됐다.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소장 변주승)가 2004년 번역에 착수한 후 10년만에 완역, 〈국역 추안급국안〉으로 간행했다(推鞠은 의금부에서 임금의 특명에 따라 중한 죄인을 신문하는 일을 말한다).한국학술진흥재단(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이 번역사업은 조선왕조실록을 제외하면 단일 서목의 번역서로는 최대의 책자인 성과물. 총 10억5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됐으며, 정치경제사회사상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명이 연구진으로 참여했다.〈국역 추안급국안〉 발간은 조선후기 사회 전반에 관한 연구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과 한국학의 세계화, 한국문화에 대한 학제간 연구의 촉진 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또 이런 방대하고 중요한 사료의 번역과 출판이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나아가 조선시대 출판문화가 발달했던 전주에서 발간돼 전주가 출판 및 번역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소는 의미를 부여했다,△추안급국안, 조선 선조때 부터 300년 심문기록이번에 간행된 역사사료인추안급국안은 선조 34년(1601)부터 고종 29년(1892)까지 약 300년 동안 변란, 역모, 천주교, 왕릉 방화 등에 관련된 중죄인들을 체포심문한 기록이다. 279건의 범죄사건에 대한 이 기록은 331권의 필사본 책자로 묶어져 규장각에 소장돼 있다. 여기에 수록된 사건 관계의 문서 수만 1만2589건, 사건 연루자만 1만2000명에 달한다. 심문 대상자는 신분상으로 양반에서 노비까지, 지역으로 관료와 상인 및 농민과 궁녀 등이 망라되어 있으며, 당시의 사회적 모순과 갈등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특히 이 자료가 중요한 것은 조선왕조실록승정원일기비변사등록 등 다른 역사서에서 요약압축된 사건이나 내용들을 심문과 진술 형태로 가감 없이 자세히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 사건의 이면에 존재하는 실체적 진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인간관계, 베일에 싸여 있던 궁중 내부의 갈등까지 역사적 사건의 속살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어 당대인들의 사회적 행동양식의 복원과 조선 후기 역사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자들은 기대하고 있다.예를 들어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중요 정치사건의 경우 사건의 개요만 간단하게 1~2줄로 처리되지만, 추안급국안에서는 심문재심문대질심문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관련 사건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광해군 때 역적모의로 교살된 임해군 관련사건만 해도 4개월에 걸친 심문자료가 있어 당시 사건을 오롯이 보여줄 수 있는 게 이 자료란다.△자료발간이 갖는 의미조광 한국고전문화연구원장은 〈국역 추안급국안〉이 갖는 의미로, 다른 역사서에서 요약압축된 사건이나 내용들을 심문과 진술 형태로 가감 없이 수록하고 있어 조선후기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사상 등 각 분야의 역사적 복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첫 번째로 꼽았다. 또 한국문화에 대한 학제 간의 연구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역사적 자료가 번역 제시될 때 여러 분야의 사회과학자와 인문학자들이 자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 이두 중심의 언어를 정리함으로써 조선시대 언어연구와 한글 번역을 통한 한국화의 세계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다양한 직업의 실태와 생활상 등을 토대로 역사문화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점, 디지털화를 통한 대중화와 산업화의 길을 튼 점에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어떻게 이루어졌나〈국역 추안급국안〉의 번역 분량은 원문 글자 수 약 672만여 자며, 번역문은 200자 원고지 15만매 규모. 이를 위해 변주승(연구책임자, 전주대) 김우철(한중대) 조윤선(한국고전번역원) 이상식(고려대) 이향배(충남대) 이선아(전북대) 허부문(서강대) 오항녕(전주대) 서종태(전주대) 문용식(전주대) 등이 참여했으며, 전주대 사학과 대학원의 연구보조원 30여명이 참여했다.변주승 소장은 10년간의 고생은 차라리 추억이다며, 이만하면 됐지로 자만에 빠지는 것을 참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술회했다. 3년 전 번역을 완료했지만, 잘못된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구자간 치열하게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느라 늦어졌다는 설명이다.연구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완주군 비봉면 천호동에서 3박4일간 번역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호남의 대표적 사학자인 고 변시연 선생(변주승 소장 선친)과 대전의 이성우 선생에게 어려운 한자 자문을 받았다. 장소를 제공한 김진소 전 호남천주교교회사연구소 소장 또한 연구팀의 든든한 후원자였단다.연구소는 이번 번역된 책자 500부를 연구기관 등에 한정 보급하고, 3년 안에 국역본 웹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4.09.29 23:02

"관광주간, 셔틀버스 이용하세요"

관광주간(9월 25일~10월 5일)을 맞아, 전북지역 곳곳을 순환하는 버스가 운영된다.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관광주간 동안 총 4개 노선의 도내 관광지 순환버스가 출발한다. 장소는 르윈호텔(옛 코아리베라호텔) 앞이며, 시각은 오전 9시, 요금 1만원(야간 9000원)으로 모두 같다.4개 노선 중 첫 번째는 군산 근대문화유적지~비응항(자유중식)~새만금방조제(33㎞)~신시도 및 아리울예술창고(아리울스토리 공연)~새만금 홍보전시관~내소사 및 전나무 숲길을 지나는 것이다. 이달 26, 28일과 다음 달 1, 2, 5일 운행한다.두 번째는 임실필봉농악전수관~순창 강천산(맨발 트래킹)~고추장 민속마을~메타세콰이어길~정읍 구절초 테마공원~산외소고기마을(자유시간)을 지난다. 이달 27, 28일과 내달 3, 4, 5일 운행한다.세 번째는 남원 태조 황산대첩비 및 피바위~지리산 뱀사골 트래킹(2시간, 자유중식)~전용 버스로 지리산 성삼재에서 노고단 자유 트래킹하기 이다. 이달 26, 28일과 내달 2, 3, 5일 운행한다.네 번째는 전봉준 장군 고택~황토현 전적지~동학혁명기념탑~고창 선운사(자유중식) 및 도솔암 트래킹~미당(未堂) 시 문학관을 거친다. 이달 27, 30일과 내달 1, 3일 운행한다.전북도 관계자는 올 관광주간에만 운영하는 패키지라며 저렴하고 안전하게 도내 곳곳을 여행할 기회이다고 소개했다.문의는 전북도 담당자 또는 남북관광(전화 각 063-280-4745, 1588-1466)으로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이영준
  • 2014.09.26 23:02

'마당' 수요포럼 "인문·예술학과 모집 중지는 지역사회 문제"

정부는 문화융성이라는 말을 화두로 만들었지만 정작 관련 대학의 학과는 존폐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인문예술 관련 학과는 취업률이라는 평가 잣대로 미운 오리 새끼가 됐다. 도내 종합대학도 마찬가지다. 미술학과, 국악과, 서예과 등 순수예술학과는 국립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모집 중지 또는 통페합됐다. 대학 현장에서 느끼는 현실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교수들로부터 들어봤다.사회적기업 마당은대학 인문예술교육의 내일을 말하다를 주제로 지난 24일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제140회 수요포럼을 열었다.김정수 전주대 교수(공연엔터테인먼트학)의 사회로 심인택 우석대 교수(국악과), 여태명 원광대 교수(서예문화예술학), 조화림 전북대 교수(프랑스학과), 황갑연 전북대 교수(철학과)가 참석했다.이들은 이미 특수화된 전공 분야를 다른 학과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문제를 제기하고 지역내 문화예술 인력의 공급을 지속하기 위해 관련 학과의 존치를 강조했다. 더불어 대학의 운영자와 관리자들의 인식 제고를 역설하며, 학내 교수간의 연대를 통해 함께 살아남기를 제시했다.김정수 교수는 우리 과나 문예창작과, 미술학과 등은 취업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학생들이 오는 곳인데 이런 과를 4대 보험 기준의 취업률로 평가한다면서 예술강사와 무대활동을 하지만 취업률에는 안 잡혀서 학내 평가에서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심인택 교수는 정책 입안자들이 대학 기능을 취업으로만 바라보면서 인문예술계까지 동일한 잣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인문예술계의 취업률은 따지지 않겠다 했지만 이미 그 지표로 희생된 과가 많다고 진단했다.참석자들은 이날 원광대 서예과와 우석대 국악과의 신입생 모집 중지 결정을 두고 향후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문화인력의 부족을 전망했다.조화림 교수는 국악과 서예는 대학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 문화예술계의 문제다고 지적했다.심 교수는 앞으로 7년 뒤 도내 4개의 국악 관립단체에서 정년 퇴임자가 본격적으로 나오는데 관련 학과가 통폐합이 될 경우 더이상 도내에서 문화 인적 자원을 생산할 수 없게 된다고 부연했다.그는 이어 국악뿐 아니라 문화시설, 소규모 단체 등 문화예술영역의 외연이 확대된 상황에서 한 분야가 아닌 전체적으로 인원을 줄여주는 방안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더불어 인문예술학과의 존폐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대학 구성원의 공감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황갑연 교수는 총장의 교육철학뿐 아니라 학내 여론이 중요한 만큼 전체 구성원이 해당 과를 등한시하면 칼을 대곤 한다며 학내에서 해당 과가 학교를 유지하는데 기여한다는 인식이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황 교수는 이어 다른 학과의 문제라도 지식인들이 공동체책임의식을 지녀야 한다며 대학의 총장이나 보직자들이 인문예술에 대한 소양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심 교수도 정책자들이 대학의 기능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며 전북을 이끌고 돈을 버는 사람은 이공계일지 몰라도 그 돈으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사람은 문화예술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술대학의 등록금을 올려서라도 인력을 배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인문예술대학이 생존을 위해 해당 교수진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조 교수는 정부차원의 정책을 기대하기는 요원하지만 그렇다고 손 놓으면 폐과가 속출해 결국 총장과 보직자의 인식에 기댈 수밖에 없다며 해당 교수진이 존치의 정당성을 자꾸 주장하고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전북대 불어불문학과가 프랑스학과로 바꾼 사례를 들며 교수진이 위기를 공감하고 함께 살아남아야 한다는 연대의식이 필요하다며 우리 과의 경우 실용 회화를 습득해 번역가나 통역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학부에서 인문학을, 대학원에서 실용적인 전문교육을 하는 외국 사례를 참고할 만 하다며 공대에서 스마트폰 어플을 만들 때 인문대는 언어 지원, 철학과는 스토리텔링 등으로 학문간 협력을 통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탰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9.26 23:02

미술인 박현대씨 "내 존재 의미 끊임없이 성찰"

우리 삶의 시작과 끝은 하나의 어떠한 점인 자연에서 태어나 또 다른 한 점의 자연으로 돌아간다. 보이지 않을 미세한 점에서 시작하여 보이지 않을 점으로 돌아간다. 어디로부터 어디까지, 들릴 듯 말듯 로리로 봐도 한 점에서부터 마무리 되는 여운의 그 한 끝까지를 계측하고 분석하고 판단한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언제부터인가, 이 몸을 받기 전 나는 무엇이며, 한 일생을 마치고 난 후 나는 무엇인가, 늘 이 끈을 의두하며 살아가고 있다. 스스로를 추스리는 좌표로는 참된 내 마음이여! 내 말을 들으라!였다.처음 작품을 선보인 주요 제목은 고향이다. 유년시절 진안 마이산에 갔었던 추억이 조형놀이의 계가가 되었고, 고향을 떠난 후에 원초적 회귀본능이라는 신체적정신적심리적 발동이 있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조형성도나를 위로 해줄 구실은 고향유년명상 등의 개념에 의지하며 작업이라는 행실을 통해 나의 참된 마음을 찾기 위해 허우적거려보는 것을 즐겼을 뿐이다. 나는 나를 이렇게 가르쳐왔다.성장기가 있으면 퇴조기가 있고, 이익을 보면 손해도 본다. 그래서 탄생은 소멸이나 죽음을 동반한다. 나에게 일체유심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나의 수행 부족으로금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다만 나만의 방식이라면 무엇이든지 못견뎌 낼 것이 없거나 못할 일이 없다이다. 마름모 ◇형의 상징성은 단순하지만 자의적 존재감으로 상징되는 대단한 묘체로 인지하려한다는 것이고 이 고리를 놓치 않으려한 심상이며, 나의 조형상의 주요 관심대상이기도 하다.△미술인 박현대 씨는 군산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익산 현대갤러리 관장, 참미술인협동조합 이사장, 미협 진안지부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박현대 개인전 금강, 일체유심조 그리고 나의 명상=10월14일까지 익산현대갤러리. 오픈식 27일 오후 5시.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4.09.26 23:02

제2회 조선무과 전주대회 27일 한옥마을 일대

조선시대 정립한 전통 무예가 전주 한옥마을에서 재현된다. (사)대한24반무예협회가 주최하고 조선 과거 전주별시 조직위원회와 온다라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제2회 조선무과 전주대회가 전북도와 전주시 후원 등으로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주 풍남문광장과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조선의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수록된 24가지의 무예를 바탕으로 했다. 특히 임진왜란 발발에도 보전된 전주성에서 1593년 광해군이 무과(武科) 전주별시를 실시해 1700여명의 무관을 선발한 전통을 되새긴다. 이번 행사에는 300명이 참여해 10개 종목을 재현한다. 활쏘기, 검겨루기, 검법, 맨손권법, 단체 연무 등을 포함한 10개 무예를 시연하고 5개 종목은 경연을 펼친다. 시민의 재능기부로 서예, 판소리, 시낭송, 검무 등 곁들이 공연도 이뤄진다. 또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활쏘기와 병장기 체험을 실시하며, 임진왜란 당시 전장을 회상할 수 있는 주먹밥과 감자를 점심으로 제공한다. 무예 수련을 하며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대한24반무예협회의 김영근 대표는 “조선무과 전주대회는 전주별시의 단순한 복원이나 재현이 아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말했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도 없었다)’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담았다”며 “전주성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의병의 넋을 기리고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예도보통지>는 임진왜란을 계기로 1594년에 무예훈련원이 설립되면서 이후 200년에 걸쳐 보완돼 1790년에 완간된 무예 훈련 교범이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9.25 23:02

미술시장, 6300억 규모로 키운다

정부가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거래정보 투명화와 작가들에 대한 보수기준 현실화에 나선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24일 미술품 거래정보 온라인 제공시스템 구축과 작가보수제(Artists Fees) 도입 등을 포함해 오는 2018년까지 미술시장을 63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건 ‘미술진흥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정부의 중장기 미술시장 진흥 계획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매시장과 갤러리 등 일반 거래를 포함한 국내 미술시장은 지난 2007년 6천여억원으로 정점에 오른 뒤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여 지난해 3903억원에 그치고있다.문체부 김태훈 예술국장은 “상당한 거품이 포함되기도 했지만, 미술시장이 가장활황을 맞았던 2007년 수준으로의 회복이 일단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창작과 유통, 향유 간 상호 연관과 영향 관계를 분석하여 강점은 살리고 취약 분야는 적극 보완해 선순환 미술환경을 조성하는데 정책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구체적으로 △미술시장 전략적 육성 △미술인 전업 환경 조성 △국민의 향유 증진 등 3대 추진전략을 내세웠으며, 이를 위해 내년 신규 사업 예산으로 75억원을 마련했다.정부는 우선 ‘미술품 거래정보 온라인 제공시스템’(한국형 아트프라이스) 구축을 위해 올해 중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내년부터 미술계 전반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인 미술주간 행사도 개최하며, 중저가 미술장터 5개소 개설, 해외 아트페어 참가 방식의 공모형 전환, 미술 감정단체와대학 간 연계 교육 프로그램 신설 등 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문체부는 또 미술인의 경력 단계와 활동유형에 따라 세부 보수기준을 마련해 적용하는 작가보수제를 도입한다. 이는 영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 시행 중이다. 연구용역과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국공립 미술관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주관 전시에 우선 적용한다.이와 함께 내년 미술 분야의 표준계약서를 보급하여 작가 권리 보호 및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을 진작해나가기로 했다. 또 내년 원로작가 10명 내외를 선정해 생애 작품을 망라하는 전작 도록(카탈로그 레조네) 발간을 지원하며, 이를 미술품 감정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국제전시 및 아트페어 도록에 대한 번역도 매년 15건 내외로 지원한다. 연합뉴스

  • 문화일반
  • 연합
  • 2014.09.25 23:02

['페이스북'서 전북 알리는 사람들] 지역소식·사람 냄새나는 소통 공간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사라진 요즘, 예전의 로그아웃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해졌다. 모두가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연결돼 있고 친구와의 대화 또한 더욱 간편해졌다. 그렇지만 같은 지역에 사는, 아니 바로 옆집에 살고 있는 이웃과의 소통이 나아졌다고 말하기는 조금 어렵다. 아마 SNS채널 활용 방법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스마트한 세상을 넘나들면서도 우리가 사는 지역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페이스북에서 이웃만나기 전북 페이스북 그룹 3곳을 소개한다.△외국인을 위한 정보 나눔 그룹 (전주 날리지)Jeonju knowloge= 외딴 나라에서 건너와 전주라는 낯선 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생활에 대한 정보 얻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들에게 유용한 그룹인 Jeonju knowloge(https://www.facebook.com/groups/109931579092860/) 거주지 관련 정보는 물론 구인구직 정보, 게다가 미니 벼룩시장까지 이 그룹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그룹에서는 이미 3000여명의 외국인과 그 친구들이 참여하여 매시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맛집부터, 전주를 떠나는 이들의 이사물품을 정리하는 파격 할인, 새로운 직장을 찾는 이들을 위한 구인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생활정보지의 영문판이 SNS로 들어온 듯하다. 이들은 다른 그룹보다 좋아요나 댓글, 공유 활동이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타지 생활을 하는 이들이 서로에게 작은 위안이 되고 있다.△이웃과 책으로 소통하고 싶다면, 책벌레 전주전북= 책을 좋아하는 도민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그룹도 있다. 바로 책벌레 전주전북 그룹(https://www.facebook.com/groups/bookworm.jb/). 전북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로 모두 그룹이 형성돼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도 진행되고 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한 권의 도서를 정해 해당 도서를 읽은 뒤 모여 토론을 하는 독서회로 운영된다. 개인의 발전을 넘어 도내 청년의 단단한 내공을 쌓는데 시너지를 내고 있다. 현재 책벌레 그룹에 가입한 사람은 100여명. 아직 오프라인 모임의 참여자는 그리 많지 않다. 모임에서 진행되는 토론은 누군가의 의견을 뭉개뜨리거나 비방하려는 목적이 아닌 만큼 부담이 아닌 용기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내공을 쌓길 바란다.△지역에 관한 것이면 OK= 전주의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하고 싶다면 전주의 모든 것(All about Jeonju Korea)( https://www. facebook.com/groups/jeonjueverything/). 그룹의 이름처럼 전주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전주의 모든 것 그룹의 소개는 이렇다. 전주의 모든 것을 상상하고, 실천하고,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소통의 광장. 이곳에서는 전주에 거주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물론 지역에 관련된 어떤 이야기든 환영받는다. 9000여명의 다양한 그룹가입자로부터 행사 홍보, 공연 정보는 물론 주요 현안에 대한 토론과 아이디어 제시, 캠페인 기획 등 다양한 글이 올라온다. 주요 도로 교통 상황, 지역 날씨까지 재미있고 유용한 정보가 지금 이순간에도 올라와 많은 이웃들이 정보를 나누고 있다.△SNS로 지역의 관심과 사랑 키우기= 이 외에도 페이스북 그룹 검색에 전북 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다양한 그룹이 나온다. 맛집탐험대부터 지역 대학 커뮤니티까지. 기존 포털 사이트의 카페, 클럽이 대신하던 온라인 정보 제공 및 소통 채널을 페이스북이 대신하고 있다. 별다른 로그인이나 어려운 가입 절차 없이 그룹가입 하나로 유용한 정보를 나눌 수 있다는 점. 또한 번거로운 접속 방법 대신 핸드폰 페이스북 앱이나 컴퓨터 화면에서 페이스북에 접속하면 친구들 소식을 보는 뉴스피드에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지금처럼 소통의 창구가 다양하고 넓은 시대는 없었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우리에게 모바일 기기 SNS 등을 활용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은 이제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 되었다. 일상 생활속에 녹아든 스마트한 생활 속에서도 꾸준하게 우리 지역에 대한 소식을 접하며, 지역 뉴스에 참여하고 지역인과 더욱 쉽게 소통한다면 관심은 물론 사랑 역시 절로 자라날 것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4.09.24 23:02

"비빔밥에 이야기 담고 자원봉사자 교육 강화해야"

전주의 맛과 멋을 나타내는 전주비빔밥축제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음식에 스토리텔링을 담고 자원봉사자의 교육을 강화해 고품격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다.(사)풍남문화법인은 22일 전주전통문화관 경업당에서 2014 비빔밥축제 연구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기획 및 운영 전반에 걸친 토론 자문을 진행했다. 이날 자문회의는 다음달 23일부터 4일간 치르는 비빔밥축제를 한 달 앞두고 이뤄졌다.이날 연구위원회는 이야기가 있는 음식 축제로의 도약과 함께 친절한 안내원 증원, 체험 프로그램의 확대 등을 주문했다. 또한 축제장을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옥마을, 남부시장, 동문예술거리 등으로 확대한 만큼 동선의 연결 방안도 요구했다.황태규 우석대 교수는 이제는 관광객 모객을 걱정할 시점이 아닌 만큼 음식이 지니는 배경, 정성 등으로 가치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지난해 학생들을 통해 모니터링한 결과 쓰레기와 소음이 문제점이었다며 한옥마을의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는 것에 비춰 올해 축제는 아비규환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이덕순 원광보건대 교수는 장소를 한옥마을에서 바꿀 수 없다면 안내원이나 자원봉사자의 교육을 통해 친절도를 높이고 수를 늘려 관광객의 불만족을 낮춰야 한다면서 남은 기간 킬러 콘텐츠로 내세우는 프로그램에서 체험거리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종린 한국관광공사 전북권 협력단장은 우리 기관을 이용해 세계 유명인을 적은 비용을 들여 초청하면 주목받는 음식축제가 될 수 있다고 제안하며 날짜가 겹치는 발효식품엑스포와 연계해 관광객이 더 머물도록 모객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2014 비빔밥축제는 시민과 외부 관광객의 참여를 높이는 한편 축제장 외 주변 관광지를 홍보해 축제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음식과 예술, 공연이 함께하는 쿠킹콘서트, 경연과 체험한마당 음식창의푸드페스티벌, 행사장 사이를 연결하는 거리공연 등으로 푸드 이벤트와 공연이 결합한 복합 음식관광축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9.24 23:02

군산예총, 제46회 진포예술제 10월1~15일까지

군산예총(회장 조성돈)이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하늘은 높고 예술은 영글고’를 주제로 제46회 진포예술제를 개최한다.이번 예술제는 전라북도와 군산시 후원으로 각 협회지부가 주관해 진포대첩 역사의 현실을 이해하고 새만금시대 중심도시로 부각되는 관광 및 지역홍보와 지역 예술 창작활동의 점검으로 장르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순수 종합 예술행사로 마련된다.음악협회는 순수음악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스트링앙상블, 트럼펫연주, 합창, 비올라연주, 바리톤 서정학 성악가의 무대를 마련한다.무용협회는 김선정 무용단의 부채춤, 사랑가, 무당춤, 소고춤, 태평성대로 이어지고 제2부에서는 ‘십이(十二) 후(後)-비나리 열두마디’를 주제로 인생역정을 춤으로 풀어낸다.연극협회는 동인무대 ‘통닭’, 둥당애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사람세상 ‘사랑에 관한 소묘’ 등 3개 극단의 작품을 매일 1~2회씩 선보인다.미술협회는 군산미협과 함께하는 ‘동아리 연합 단체전’과 ‘아동미술대회’를 진행하고, 사진작가협회는 ‘제29회 전국사진공모전’전시와 ‘한·중 사진 교류전’을 예술의 전당에서 갖는다.국악협회는 국악인 남상일과 ‘수리’를 초청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국악인들과 활동의 장을 마련하고, 연예예술인협회는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에서 트롯트 황제 가수 현철과 김용임, 정문, 한영주, 진주걸스, 이정옥, 제일이 찬조 출연하는 ‘전북다문화가족가요제’를 진행한다.

  • 문화일반
  • 이일권
  • 2014.09.23 23:02

전주문화재단, 문화전문인력 역량강화 아카데미

전주문화재단이‘문화창조력 리빌딩’을 주제로‘문화전문인력 역량강화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다음달 15일부터 11월19일까지 매주 수요일 갖는 강좌는 6주간 총 18회에 걸쳐 운영된다.한국콘텐츠진흥원 백승혁 선임연구원의 ‘문화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시작으로, 드라마 정도전을 집필한 정현민 작가의‘인문학적 상상력과 스토리텔링’, 홍보 전문가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의 ‘대한민국이라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다’, 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 연설문 비서관이었던 강원국씨의 ‘대통령의 글쓰기를 통해 배우는 글로 소통하는 법’, 소주 브랜드 아홉시반을 인문학과 결합한 온라인 콘텐츠 ‘아홉시반 주립대학’을 기획한 제일기획 이민규 차장 등이 강사로 참여해 문화콘텐츠산업 전반의 여러 사례들을 전할 예정이다.또 콘텐츠기획분야에 전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을 역임한 홍익대 성열홍 교수가 ‘창조적 융합, 문화콘텐츠의 힘’을 주제로 첫 강연자로 나서며, 풍류일가 김우정 대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표문송, 서울예대 허재훈 교수, 제주올레 안은주 사무국장 등이 각각 예술 콜라보레이션 기획, 창의성과 영감,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 테크놀로지, 제주올레길 등을 소재로 콘텐츠의 중요성과 성공요건 등을 강연할 계획이다. 문화마케팅 분야에는 노하우 공유플랫폼 쉐어하우스의 배윤식 대표가 발상을 바꿔 마케팅 성공을 이룬 전략들을 소개하고, 오바마의 대선승리를 일궈낸 일등공신이 빅데이터 마케팅이었음이 알려지면서 사회 전반에 화두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 마케팅 전략’의 저자 고한석씨가 초대됐다. 유캔펀딩 김정환 이사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재원확보 방법’, 한국영화사상 1700만명 관객신화를 이룬 영화 ‘명량’의 마케팅을 총괄한 퍼스트룩 강효미 이사의 홍보마케팅 전략 등을 들을 수 있다.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홍성덕 교수와 전주역사박물관 이동희 관장과 함께 전주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직접 돌아보는 전주 문화유산현장답사로 강좌를 마무리 한다.이번 아카데미는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jjcf.or.kr)를 통해 22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6만원(점심포함). 문의 063)283-9227)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4.09.22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