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7:11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김장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한국의 ‘김장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가 5일 오후(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됐다.이로써 한국은 종묘제례·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 단오제 등에 이어 총 16건에 이르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무형유산위는 이날 속개한 회의에서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세대를 거쳐 내려온 김장이 한국인들에게는 이웃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한편 그들 사이에 연대감과 정체성, 소속감을 증대시켰다”면서 “김장의 등재는 비슷하게 자연재료를 창의적으로 이용하는 식습관을 가진 국내외 다양한 공동체간의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나아가 무형유산위는 한국이 제출한 등재신청서가 “무형유산의 본질을 이해하고이를 설명하기 위한 영감을 주는 모범 사례(an inspirational model)”라고 극찬했다.문화재청 대표단으로 바쿠 현지에 파견된 박희웅 국제교류과장은 “애초 우리가 신청한 이름은 ‘김장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였지만, 의장단 회의에서 한국의 김장문화를 대상으로 한 것이므로 영문 명칭에 ‘in the Republic of Korea’라는 말을 붙이기로 했다”면서 “따라서 정확한 등재 명칭은 ‘한국에서의 김장문화’가 된다”고 말했다.김장문화는 등재 심사에 앞선 무형유산위 심사보조기구(Subsidiary Body) 사전 심사에서 방글라데시, 중국, 이탈리아, 일본, 키르기스스탄, 페루의 등재신청서와 함께 만장일치로 ‘등재(inscribe)권고’한 7종목 중 한 종목에 포함됨으로써 등재가 확실시됐다. 연합뉴스

  • 문화일반
  • 연합
  • 2013.12.06 23:02

[리뷰] '문정근 춤 60년'

춤은 인간의 몸에서 몸으로 연행되는 예술이고 시공간에 따라 개개인의 감정표현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전통춤 원형을 온전히 보존한다는 것은 결코쉽지 않는 작업이다. 지난 4일 저녁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문정근 춤 60년은 전통 춤의 올바른 보존계승을 위한 방안으로 문정근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의 다양한 춤을 담보로 전통춤의 재창조적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공연이였다.오늘날 우리의 전통춤은 구전과 행위를 통해 전승되고 보존되어 왔다. 문정근 춤 60년 공연은 바로 문 단장의 생애사적 춤을 통하여 전통예인들의 혼이 담긴 몸짓과 정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실감하게 하였다. 독수리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생명을 부활시키는 힘이 있다고 했다.모든 좌절과 역경을 딛고 하늘을 비상할 수 있는 그의 춤은 고해의 바다를 걷고 있는 춤 예술가들 삶에 용기를 불어 넣었다. 그렇게 춤은 새 중에서 가장 멋진 새가 되어 비로소 하늘로 비상하기 위해 날개 짓을 시작하였다. 선생님의 60년 삶 자체를 소재로 삼아 주마등과 같은 인생을 춤으로 담았다. 춤으로 어린 시절을 그렸고 청춘을 자연스럽게 담아내었던 끊임없는 작품들을 바라보며 선생님이 어떠한 춤을 원했는지 알 수가 있었다.끝도 없는 길에서 길로 이어지는 추억 속으로 들어갔던 주마등 작품은 가히 놀랍고 새로웠다. 춤 속에서 맴돌던 문 단장의 영혼이 춤을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애틋했기 때문이었다. 현실적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 상상하는 그 모든 것을 춤으로 이르게 하는 날개 짓이 유유자적하여 속세를 떠나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그리고 편안하게 승화하는 춤은 시간이 흐를수록 짙어지고 녹녹해지고 넓은 도량으로 관객을 끌어들였다.이어지는 무대 또한 후학들에게 좋은 공부가 되었던 시간으로 춤여행이었다. 수많은 가르침 중에 무념무상(無念無相)의 경지에 이르면 텅 빈 하늘은 하늘대로 흘러가는 구름은 구름대로 본래성품 그대로 머무는 바가 없는, 제 본분을 다함이 없는 행 무주(無住)라 했다. 공연 마지막 춤 나그네야말로 무아의 경지에 이르러 일체의 상념이 없음을 보여준 게 아닐지. 문정근 단장의 춤인생은 무념(無念)이고 ,무상(無相)이고. 무주(無住)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춤 외길 60년을 보고 사회자 김정수교수는 문정근 선생님 자신이 전통이었다고 했다. 문정근 춤 60년 공연은 바로 전통전승개념이 곰삭아 배어있는 춤 철학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정경희 (전주예술중 교사)

  • 문화일반
  • 기고
  • 2013.12.06 23:02

익산한국공예대전 대상 임지현씨

제14회 익산 한국공예대전(이하 공예대전)의 대상은 연기(煙氣)를 흙으로 구워낸 임지현 씨(27서울시 서교동)의 연기#3이 차지했다.공예대전 심사위원회(위원장 최현칠)는 2일 익산시 마동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공예대전 전국공모전 심사에서 작품의 조형성과 창작성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한 결과 임 씨의 작품을 대상으로 결정했다. 임 씨는 최우수상을 받은 금속공예 부문의 이재식 씨 자품 암니스(Amnis)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끝에 상금 3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도자공예 부문의 정담순 심사위원은 대상작을 두고 점토의 유연성을 표현한 조형성이 대단하다며 소성과정의 파괴성도 잘 극복해 도자의 현대성과 조형성을 융합해 공예작업에서 우수성과 깊이 있는 예술성을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이런 규모로 흙을 다루는 솜씨와 현대화 작업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임 씨의 작품은 날아가는 연기를 구은 흙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흙의 순환성과 같이 물질의 생성과 소명의 과정을 함축적으로 나타냈다.최우수상은 금속공예 부문에 출품한 이재익 씨(40용인시 성복동)의 Amnis, 우수상은 섬유공예 부문 김수연 씨(31서울시 삼성동)의 쓰나미 3과 목칠가구공예 부문 이수진 씨(33서울시 문정동) 등 101점이 수상입선했다. 상장과 함께 최우수상은 상금 1000만 원, 우수상은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진다. 공예대전은 공예작가의 등용문으로 매년 금속, 도자, 목칠가구, 섬유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지고 있다. (사)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 주죄, 한국공예대전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올해는 금속 135점, 섬유 110점, 도자 107점, 목칠 64 등 모두 416개 작품이 출품됐다. 금속과 섬유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483점보다는 출품작이 다소 줄었다. 올해는 실용성보다는 예술적인 조형성에 충실한 작품이 상당수 출품돼 심사위원들이 고심을 거듭했다. 이날 열린 2차 심사에서는 최현칠 한국공예가협회 고문(금속), 정담순 대한산업미술가협회 고문(도자), 최승천 한국공예가협회 고문(목칠), 김지희 한국공예가협회 고문(섬유)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9일 오후 2시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9일부터 1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전시된다.◇제14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전국 공모전 수상자△ 대상= 임지현(도자)△ 최우수상= 이재익(금속)△우수상= 김수연(섬유), 이수진(목칠)△특별상=김한길박소영(금속), 련박조신현(도자), 한주희(목칠), 김현수(섬유) △특선=강지향김주원박영주박재희(금속), 양선영양형석원일안(도자), 최유리박상화(목칠), 김나영이재범인영혜임혜림(섬유)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3.12.03 23:02

"서예비엔날레 관람 편의 부족, 홍보·정보안내 서비스도 미흡"

올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이하 서예비엔날레)가 전년보다 관람 편의성과 정보전달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예술의 대중화와 일상화를 위해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은 서예비엔날레 조직위가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마당이 주관해 지난달 29일 전주 한옥마을 공간봄에서 열린 평가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문윤걸 예원예술대 교수는 올해 서예비엔날레의 관람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5점 만점에 전시 관람 시설의 편의성 3.65점, 홍보 및 정보안내 서비스 3.68점이었다. 이전 평가보다 점수가 떨어져 홍보 방법에 대한 재고가 대두됐다. 두 항목은 지난 2011년 서예비엔날레에서도 가장 만족도가 낮았던 항목이다. 당시 관람 시설의 편의성은 3.71점, 홍보 및 정보안내 서비스는 3.97점이었다. 서예비엔날레는 지난 10월5일부터 11월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도내 10개 전시관에서 열렸다. 문 교수는 이 가운데 소리문화전당 등 3곳의 전시장에서 만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322부의 설문지를 분석했다. 문 교수는 관람객은 서예 철학전이 행사의 특징과 의미를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판단했다면서도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홍보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가장 아쉬운 프로그램으로 뿌리깊은 가풍전, 영상서예전, 서예명상체험 등 주로 체험프로그램이 꼽혔다면서 이는 지난 2011년과 비슷한 결과로 서예술의 대중화와 일상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김종대 서예가도 서예비엔날레가 전북과 도내 서예가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하며 전시장에 서예에 대한 지식이 있는 전문적인 안내자를 배치해 관객의 이해를 도와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도내 서예가를 활용해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글 서예의 확대도 쟁점이었다. 김종대 서예가는 한글 작품이 적다는 이야기가 많은 만큼 한글 작품 전용관을 운영해 한글의 세계화가 서예를 통해 이뤄지고 우리 글의 아름다움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서예비엔날레 김병기 총감독은 한문을 줄이고 한글서예를 부각한다면 해외 작가의 관심도가 낮아지고 국제적 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면서도 올해는 한글 전용전시를 마련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한글을 부각하는 전시도 수용하겠다고 답변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3.12.02 23:02

서예 기증품 보관 전용관 마련 절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이하 서예비엔날레)가 기증품 활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소장품 물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이를 해소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다.1일 서예비엔날레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011년까지 기증받은 소장품은 모두 1100점이다. 이 가운데 40점은 도립미술관에 개관 기념으로 기증했다. 나머지 1060점 가운데 727점은 도립미술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이마저도 지난 2007년 서예비엔날레 기증품을 끝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후 2009년과 2011년 소장품 333점은 전주시 인후동 조직위 사무실에서 보관하고 있다. 일반 사무실로 온도와 습도 조절에 취약한 상황이라는 게 조직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욱이 올해는 110점을 추가로 기증받는다. 작품 기증은 서예비엔날레에 참여한 작가들의 사전 의사를 반영해 이뤄진다. 서예철학전과 같은 주요 기획전의 전시작품이 주를 이룬다. 중국의 신붕을 비롯해 국내 강암 송성용, 산민 이용, 우관 김종범, 하석 박원규, 소헌 정도준의 글씨가 수장고에서 잠을 자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작품을 수장하는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소장품을 활용하는 전용관을 마련해 이를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은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순회전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서울쪽과 불교 관련 작품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3.12.02 23:02

전주 효자동에 상업화랑 '인드라망' 개관

상업 화랑을 내건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관장 나하나)가 문을 연다. 전주시 효자동에 자리를 잡은 인드라망 화랑은 개관을 기념해 수묵 추상을 추구한 이철량 전북대 교수(61)의 초대전 물처럼, 바람처럼-신시전을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진행한다. 1980년대 수묵화 운동을 주도한 이철량 교수는 수묵의 다양성을 모색하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도시 연작에 이어 신시(神市)는 그가 최근 몇 년 동안 몰두하는 주제다. 근원적인 생명의 기운을 탐구하는 그에게 신시는 온전한 생명이 존재하는 원형질의 세상으로 풀이되고 있다.인드라망 화랑은 기품 있는 삶과 안정된 정서, 아름다운 삶을 위한 최상의 환경을 기치로 하며, 컨설팅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나하나 관장은 전시보다는 작가에게 도움이 되도록 실질적인 매매가 이뤄지는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도내 지역의 신인작가를 발굴하고 서울에 운영하는 동명의 갤러리를 통해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드라망(因陀羅網)은 고대 인도신 인드라가 하늘을 다스리기 위해 사용한 세상을 덮을 만한 크기의 그물이다. 그물의 이음새에 있는 구슬이 서로를 비추는 것처럼 인간과 세상도 그물처럼 연결돼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3.11.28 23:02

올 마지막 '해설이 있는 판소리'...김현주 '보성소리' 30일 한벽극장

전주전통문화관이 올해 마지막 해설이 있는 판소리로 보성소리를 택했다. 전통문화관은 오는 30일 오후 5시 전주시 교동 한벽극장에서 젊은 소리꾼 김현주(31)의 무대로 해설이 있는 판소리 643회를 꾸민다. 이번 공연은 전주교대 이상규 교수가 해설자로, 원광대 겸임교수인 허봉수 교수가 고수로 함께 한다. 김현주 씨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춘향가 이수자로 이날 심청가 곽씨부인 유언, 춘향가 십장가, 흥보가 제비노정기를 들려준다. 곽씨부인 유언 대목은 심청의 어머니인 곽씨 부인이 출산 뒤 초칠일 만에 산고로 죽어가며 심봉사에게 유언을 남기는 장면이다. 진양조 장단에 짙은 계면조 선율로 노래하며 어린 딸과 봉사인 남편을 남겨두고 먼저 가야하는 애절한 정서가 돋보인다. 십장가는 춘향이 곤장을 맞는 부분이다. 내용은 슬프지만 다양한 언어유희로 채워졌다. 첫 번째 곤장을 맞은 춘향이 일편단심(一片丹心) 굳은 마음 일부종사(一夫從事) 뜻이오니, 일개 형벌 치옵신들 일 년이 다 못가서 일각인들 변하리까?라며 응대한 뒤 열 번째 곤장까지 숫자를 통한 사자성어로 자신의 정절을 표현한다. 제비노정기는 제비가 박씨를 물고 은혜를 갚기 위해 흥보를 찾아가는 여정을 빠른 장단에 노래하는 장면이다. 중모리, 자진모리, 중중모리의 빠른 장단에 많은 사설이 나오며 신나고 유쾌하게 들을 수 있는 대목으로 꼽힌다.김 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전문사를 졸업했고 동초제의 김수연, 강산제의 성우향, 만정제의 안숙선, 동편제의 송순섭 등 동편제와 서편제뿐 아니라 다양한 유파의 소리를 두루 익힌 소리꾼이다.공연관람료는 전석 5000원이며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국가유공자는 무료다. 자세한 문의는 063-280-7006번으로 하면 된다. 전통문화관은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매월 넷째 토요일 해설이 있는 국악 시리즈를 공연했다. 올부터는 판소리와 춤까지 영역을 확대해 홀수 달은 판소리, 짝수 달은 춤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3.11.27 23:02

유형문화재 지정 '이덕응·신기영·조병순 초상화' 새롭게 관심

지난 18일 전주 경기전 하마비 등과 함께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224~226호로 지정된 이덕응신기영조병순 초상화가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초상화는 구한말 유학자 이덕응 선생의 금관조복 입상 유복 좌상평복 좌상 등 3점이며, 이덕응 선생의 제자 신기영 평복(제225호)과 제자 조병순 평복입상(제226호) 등 2점이 함께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진안군의회 이부용 의원이 소장한 이 문화재는 석지 채용신(1850~1941) 화백이 1916년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화양도원에서 4개월동안 그린 초상화로 작품성이 뛰어나 한국미술사에 높이 평가되고 있다.특히 금관조복의 초상화(전신입상)와 제자 신기영상(전신입상), 조병순상(전신입상)은 야외 정경을 배경으로 한 유일한 입상으로 형상화한 특이한 작품으로 채용신 초상화에서 처음 작품이 아닐까 추정되고 있다. 후손들은 100년동안 이 초상화를 창호지에 말아 오동나무 상자에 넣어 책장에 보관하면서 1년에 한번씩 대청마루에 내걸고 통풍을 시키는 방법으로 오늘날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생의 초상화가 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한국전쟁 때 소실된 화양도원 복원 등 생애에 이루지 못한 선생의 유업을 이룰 수 있어 이 지방 유림과 후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 문화일반
  • 이재문
  • 2013.11.26 23:02

춘향제 개최일 '음력·휴일주말' 의견 분분

춘향제전위원회와 남원시 축제관광위원회는 최근 100여명의 시민, 사회문화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춘향제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가장 뜨거웠던 쟁점은 역시 춘향제 개최 날짜였다. 춘향문화선양회는 춘향제 개최일자에 관한 시민설문조사결과 무려 65%가 음력 4월8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향제 개최일정을 춘향 기일인 음력 4월8일로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이에 대해 현대 축제가 휴일 및 주말 중심의 관광객 유치를 중시하고 있고, 일자 유동성이 커 행사추진의 용이성이 떨어진다는 반론이 만만치않게 제기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향후 개최날짜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축제조직이 기존의 행정과 회원 중심의 결사체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단체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플랫폼 방식으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는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공청회에서는 축제관광위원인 최영기(전주대), 원도연(원광대), 이규용(서남대) 교수의 주제발표와 함께 시민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춘향제전위원회와 축제관광위원회는 공청회에서 표출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춘향제 쟁점을 정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한편 춘향제 개최날짜는 1~3회 때에는 음력 5월5일, 4~68회는 음력 4월8일, 69~77회는 양력 5월4일, 78~79회는 양력 5월1일, 80회는 양력 4월23일, 81회는 양력 5월6일, 82회와 83회는 4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개막되는 등 그동안 6차례 정도 변경됐다.

  • 문화일반
  • 홍성오
  • 2013.11.26 23:02

골프회동 물의 전북도립국악원장 사의

속보=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 공모 과정에서 내정설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지원자 A씨와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난 신현창 전북도립국악원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22일자 18면 보도) 전북도는 24일 골프회동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신현창 원장을 업무배제 차원에서 행정지원관실에 전보조치 했고, 명예퇴직 여부는 이번주 내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원장은 지난 22일 전북도와 면담을 통해 최근 무용단장 언론보도와 관련해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은 없으나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향후 도립국악원 무용단장 공모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사의를 표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빠른 시일 내에 신임 원장을 선임해 무용단장 공모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임기가 올해 말까지인 현 무용단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지원자 접수가 마감된 상황에서 심사위원회 구성을 위해서는 신임 원장의 결재가 필요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심사위원회에서 2~3명의 후보군을 추천해 최종 결정은 도지사가 한다면서 무용단장 공모와 관련,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로 전문성과 도덕성, 리더쉽을 갖춘 자를 뽑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전북도립국악원지부는 지난 22일 성명서를 통해 오얏나무 밑에서 갓 끈도 고쳐 매지말라는 속담에서 보듯이 모집공고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 공정성을 담보해야 할 원장과 이해 당사자간의 골프회동은 부적절한 처사다면서 모든 인사는 투명하고 객관적이어야 그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상급기관인 전북도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11.25 23:02

올 한 해 전북문화예술 빛낸 6명 선정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 이하 전북예총)와 (주)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지난 22일제17회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전북예총하림예술상은 매년 예술문화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예술인에게 주는 상으로, 전북예총 산하 10개 협회와 9개 시군예총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예술상 본상의 주인공은 손병우(58, 한국무용)류경호(52, 연극인)박만용(57, 서양화가)최덕환(53, 사진작가)이길환(50, 건축디자인)이나경(57, 가수)씨 등 6명. 특별상은 고 이창호(60, 드럼)박보현(53, 농악)황현택(69, 아동문학)왕태삼(52, 시)박세광(35, 현대무용)장효순(64, 서양화)씨가 수상자다.심사는 지난 22일 전북예총회장실에서 장명수 전 전북대총장(전북예총10대 회장)과 김남곤 전 전북일보사장(전북예총18~19대 회장), 황병근 성균관유도회전북회장(전북예총20대 회장), 안홍엽 필AD사장(하림그룹 이사)이 맡았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200만원, 특별상은 상패와 100만원, 공로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3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은 12월 13일 오후 3시에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열린다.본상 수상자인 손병우씨는 25년간 국립무용단의 주역으로 활동하다, 2000년 예원예술대 한국무용학과 조교수로 부임한 후 학생지도와 주요 예술단체에서 직책을 맡으면서 전북무용발전에 기연한 공을 평가받았다. 류경호씨는 성실함과 끈기로 예술혼을 불태워 연기는 물론 연출, 기획 등을 통해 전북연극의 획기인 전환점을 마련하고, 전북연극협회장 등을 맡아 전국연극제 유치 등으로 전북연극의 지평을 넓혔다.박만용씨는 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를 창립하여 전업작가들의 창작활동에 재정적공간적 지원과 위상을 확립하였고, 왕성한 개인 창작활동은 물론 미술협회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서 해결하는 등 전북미술발전에 기여했다.최덕환씨는 2008년 사진협회 익산시지부장으로 취임한 후 우수지부상을 받았으며, 올 사진 강좌와 지역축제에서 전국사진촬영대회를 열어 지역 사진예술발전에 힘을 보탰다.이길환씨는 도내 주요 건축물을 설계하고 직접 건설회사를 설립하는 등 전북건축문화발전에 힘쓰고, 대학에서 후배를 지도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나경씨는 노래로 소외계층과 어르신들을 즐겁게 하고 매사를 헌신 봉사적이며, 협회와 전북예총행사에도 적극 참여한 점이 평가를 받았다.※예술상 본상 수상자 프로필△손병우(58)현) 예원예술대학교 교수, 우리춤협회 이사, 전북무용협회 이사, 전북 무대공연작품 논개 연출, 체육부장관상, 중앙국립극장 모범단원 표창장, 전북춤 예술인상, 서울올림픽조직위 표창장.△류경호(52)현)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자, 현)전북연극협동조합 이사장, 전)연극협회 전북지회장, 전)창작극회 대표, 1995, 2003년 전국연극제 연출상 2회, 2010년 박동화연극상 대상.△박만용(57)한국전업미술가협회 초대 전북지회장(1대~2대), 한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운영위원, 전북미협 부회장, 개인전 4회, 외국초대전 9회, 단체전 수백회, 한국문예작가상, 한국문화예술상, 전북예총 공로상.△최덕환(63)현)사진작가협회 익산시지부장,한국사진작가협회 민속보존분과 부위원장(2008), 전라북도사진대전 특선, 우수상 수상(2010), 익산시 시민모범상, 전국우수지부 표창, 전북예총하림예술상 공로상 수상.△이길환(50)현)우석대학교, 전주대학교 건축과 겸임교수, 전북건축문화상 초대작가, 각종 건축설계현상공모전 최우수작 등 당선 수회, 전주시 아름다운 건축상 대상 2회 수상, 전라북도 건축문화상 대상 2회 수상. △이나경(57)현)한국연예예술인협회 전북지회 운영위원장, 사)나라사랑 전라북도회 홍보대사(가수), 찾아가는 대중예술공연, 협동조합 등에서 봉사활동,2013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한국인상 대상(가요부문).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3.11.25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