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사)문화연구창(대표 유대수)이 진행하는 문화예술아카데미 인문예창 '기획강좌 문화예술단체의 대표들에게 듣는다 - 수장의 더늠'의 세 번째 시간에 (사)이음의 김병수 대표가 초청됐다.창작극회 홍석찬(창작극회 대표) 양진성(임실필봉농악보존회 회장)의 바통을 넘겨받은 김 대표는 2일 7시 최명희문학관에서 강연을 진행한다. 김 대표는 전주한옥마을 초기 개발 때부터 문화공동체운동, 동문거리 활성화사업으로 창작스튜디오사업, 남부시장프로젝트-문화예술교육부터 청년몰프로젝트까지), 농촌 마을 공동체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또한 최근 서울에서 경의선 폐선부지(6.3km)내 마포 일부 구간을 6개 단체와 콘소시엄으로 (계약 주관사-(사)이음) 사회경제장터 '늘장'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근영 삼도헌 운영실장이 사회를 맡은 이날 강연에서 김 대표는 한옥마을부터 경의선 사회경제장터 사업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의 063)227-1288, hanmail.net
고인 물에 비친 나무의 형태는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둠 속에서 이끌어 낸 한줄기 강한 빛이 시선을 끈다. 사진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이 일상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누구나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빛을 읽어주는 남자' 박종관 전북대 비뇨기과 교수(57)가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전한다. 2~12일 전북도청사갤러리에서 열리는 첫 번째 개인전 '빛을 읽어주는 남자, 박종관의 노출'을 통해서다. 30년 전 장학금으로 카메라를 구입하면서 사진과 첫 인연을 맺었던 그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세세한 것까지 모조리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이는 평소 꼼꼼한 성격 때문이기도 하다. 비뇨기과 전공의 수련 기간 중 시시각각 변하는 환자의 상태를 기록하면서 더욱 사진에 빠져 들었고 수술 과정이나 결과를 사진에 담아 자료로 활용했다. 그러면서 그와 마주한 일상의 풍경도 자연스럽게 렌즈 안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일까. 그가 바라보는 일상은 특별하면서도 다양한 표현 양식을 보여준다. '건물 속 건물', '쇠퇴위의 번성', '빗방울 속 큰 학교' 등의 작품에서는 이미지와 이미지가 중첩되면서 시각적 재미를 더한다. 또 '어둠의 파괴', '달빛과 불빛'에서 나타나는 어둠과 빛의 충돌은 강렬한 인상을 준다. 특히 30년 동안 좋은 빛과 구도를 담기 위해 갖은 인상을 쓰면서 왼쪽 이마에 훈장처럼 새겨진 주름을 강조한 '자화상'에서는 그의 사진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지금도 담겨진 사진들을 정리하려고 하면 사랑하는 연인을 만날 때처럼 긴장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그의 '첫 번째 노출'이 기대되는 이유다.전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그는 대한의사협회 사진대회에서 입선을 했고 현재는 전북대 비뇨기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우리문화사진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문예술거리추진단(단장 김 신)이 하반기 '동문예술거리 예술가 마케팅 지원'과 '창작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상자를 오는 8일까지 모집한다. 전주시와 완주군에 거주하는 예술가, 문화기획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한 '창작지원사업'은 2개 분야로 최대 2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문화콘텐츠 개발'과 동문거리를 주제로 연계한 '지역 연계 프로그램'이다.'동문예술거리 예술가 마케팅 지원'은 창작지원사업과 달리 동문거리에 거주하거나 작업실을 가지고 있는 예술가만 신청할 수 있다. 사업에 선정된 예술가들은 추진단에서 홍보 등의 보조를 받아 창작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 신 단장은 "예술가들의 창작과 프로그램을 지원해 동문거리의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가 외부에 알려지고 예술가는 창작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동문예술거리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계배 호원대 교수(58, 공연미디어학부)가 재단법인 한국공연예술센터 이사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3년.한국공연예술센터는 공연장 및 문화공간의 운영과 공연예술을 발전시키고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2010년 2월 설립된 재단법인이며,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기관이다. 공연예술진흥 활동 및 보급·공연예술의 국내외 교류사업·공연예술관련 교육사업·공연예술관련 축제사업 등을 맡고 있다.충남 당진 출신의 박 이사장은 샘터파랑새극장장,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회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등을으로 활동했다.
정신지체 장애인 은실이가 죽었다. 아버지를 모르는 갓난 아기만 남겨진 채. 조용했던 마을은 발칵 뒤집혔다. 고향에 도착한 인혜·선미는 지영과 은실이의 친부를 찾으려다 끔찍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은실이를 겁탈했을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너무 많아서다. 방관자도 가해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제2의 도가니' 애니메이션 판인 '은실이'(감독 김선아 박세희)가 전주에서 상영된다. 전북여성단체연합(공동 대표 박영숙 이윤애 조선희·이하 전북여연)이 여성주간(7월1~7일)을 맞아 일곱 번째 여는 여성영화제'喜·Her·樂·樂'가 초청한 영화다. 영화제는 여성과 '장애·성폭력', '나이듦', '가족', '노동', '다채로운 삶', '환경'을 키워드로 엮어냈다. 7월5일 오후 7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리는 여성영화제 개막식 전·후로 '장애·성폭력'을 다룬 영화'은실이'와 개막작'페미니스트를 주목하라'(감독 로젠포탱·이하 페미)가 상영된다. 제6회 서울여성인권영화제에서도 개막작이었던 '페미'는 신체적으론 남성이나 정신적으론 여성인 제3의 성을 가진 경우, 부부가 페미니스트인 경우, 남성 보다 더 강인하게 살아가는 젊은 여성의 경우 등을 통해 젊은 페미니스트들의 자화상을 다룬다. 7월6일 오전 10시30분부터 '여성 + 나이듦'을 소재로 한 영화 세 편을 만나볼 수 있다. 영국 다큐멘터리'쿵푸 할머니'(감독 박정원), '백장미의 반란 - 지역 여성이 만든 영화'(감독 성수희), '두 번째 계절'(감독 영). 케냐의 슬럼가 에서 할머니와 성관계를 가지면 에이즈를 치료할 수 있다는 얼토당토 않는 소문 때문에 성폭행을 시달리는 할머니들이 쿵푸를 연마하는 웃지 못할 현실을 담은 '쿵푸 할머니', 성추행 등과 같은 남성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던 장미가 여성성을 이용해 남성들을 골탕먹이는 '백장미의 반란'은 흥미롭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수출산업 역군으로 공장 노동자로 살았던 '여공'들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전설의 여공 : 시다에서 언니되다'(감독 박지선)와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을 감행한 종우·무지·명진의 고군분투기를 엮은 '3xFTM'(감독 김일란), 상업적 홍보의 각축장으로 변질된 유방암 캠페인의 안과 밖 진실을 고발한 다큐'핑크 리본 주식회사'(감독 레아 폴)는 여성을 둘러싼 '노동','다채로운 삶(다양성)','환경'을 설명하는 영화다. '핑크 리본 주식회사' 상영 뒤 김란이씨의 사회로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정책국장과 유방암 캠페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 돼 있다. 앞서 전북여연은 '지역 성주류화를 위한 여성의원의 역할 - 전북도, 전주시를 중심으로'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연다. 성주류화의 발전적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멍석에 해당되는 이번 토론회는 7월3일 오전 10시 전주시민놀이터에서 조선희 공동대표의 발제와 이영식 시의원, 김 철 JTV 보도국 차장, 김경주 전주비전대 교수의 토론으로 이어진다. 문의 063) 287-2012.
익산문화재단의 창작공간 레지던시 프로그램 '어메이징 컬쳐 하우스'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노상방 藝 프로젝트 시즌1'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28일 익산 평화동 어메이징 컬쳐 하우스 앞 거리에서 열린다. 재단은 이날을 '콩닥콩닥 Day'로 정하고 주민 노래자랑, 창작공간 작가들의 작품 감상 등 작지만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평화동 주민들 중에서는 '나름 나도 예술가'라고 자신하는 사람들이 많아 기대감을 더한다. 이번 노래자랑 행사는 '노상방 藝'란 말에 맞게 거리에서 이뤄진다. 1차로는 무대로 쓰고 1차로는 통행하는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익산문화재단 앞쪽 골목마당에는 돗자리와 의자를 깔아 관람석을 만들 계획이다. 화합의 자리로 마련된 이 노래자랑에는 '최고다 상', '멋쟁이 상', '나름 가수 상' 등을 시상한다.
전북지역 수석 동호인들이 1년간의 활동들을 전북도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북수석연합회(회장 안귀환) 주최 제26회 전국수석축제(29일부터 7월1일까지 전북교육문화회관).그동안 연합회 회원전으로 진행하던 전시회의 폭을 넓혀 '전국수석축제'이름을 바꿨다. 침체된 전시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국 원로 수석인들의 작품을 초빙하면서다. 서울·대구·광주·대전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선배 동호인들의 명석들을 초대해 수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안귀환 회장은 "오랜 세월 씻기고 깎이며 자연의 품 속에서 다듬어진 돌들이 사람과의 인연으로 의미를 부여받고,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중한 가교 역할을 하는 게 수석이다"고 말했다. 또 "바쁜 일상으로 메마른 정서를 정화시키고 촉촉히 적셔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전시회에서는 회원 작품 100여점과 전국 원로들이 찬조 출품한 40여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현재 도내에는 50여개의 수석회와 1500여명의 수석 동호인들이 있다.
사회적기업 마당(이사장 정웅기)이 다음달 28일부터 8월 6일까지 8박 10일간 유럽축제기행을 떠난다. 올해 마당이 기획한 유럽기행은 오스트리아의 음악축제와 독일 체코 등 아름다운 문화예술 도시 답사. '유럽의 여름은 축제다'라는 주제로 떠나는 이번 기행은 뮌헨 오페라 페스티벌, 브레겐츠 오페라 페스티벌, 장 크트마르가르텐 페스티벌이 중심이다. 세 개의 축제가 음악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각자의 개성은 독특하다. 뮌헨 오페라 페스티벌은 140년의 역사위에 최고의 무대를 지향하는 축제다. 품격 있는 연주와 전위적인 무대 연출이 관객들에게는 축제 그 이상의 감동을 전한다. 한 여름 밤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브레겐츠 오페라 페스티벌은 무대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이 되는 축제로 아름다운 풍경과 음악의 하모니가 돋보인다. 장크트마르가르텐 페스티벌은 이번 기행에서 단연 돋보일 수 있는 축제다. 장크트마르가르텐 페스티벌은 채석장을 공연장으로 탈바꿈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여정에서 함께 하는 도시 기행은 특별함을 선사한다. 첫 기착지인 프랑크프루트와 뮌헨, 인스부르크, 비엔나와 프라하의 박물관과 미술관 등 도시가 갖고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또 다른 감동을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스부르크의 도시 기행은 과거로 여행과 같다. '인스부르크 고음악축제'로도 유명한 이곳은 빼어나게 아름다운 도시 풍경으로도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바로크 시대의 순수한 무채색 풍경과도 같은 도시를 이번 기행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63)270-4824.
(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이 참신하고 성실한 문화기획자 1명(예술지원팀 소속)을 모집한다.모집기간은 7월1일까지 우편 접수로 받는다. 신규 채용된 직원은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사업 및 네트워크 구축, 시 추진 행사·축제 프로그램 기획 및 시행, 문화예술창작 및 공모사업 지원, 문화예술사업 개발 계획 및 시행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문의 063)843-9911, www.iscf.or.kr, www.ik san.go.kr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의 올 상반기 마지막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전북 8美, 가·무·악으로 그리다'가 장식한다 (27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판소리, 거문고 합주곡, 창작무용,'육자백이', 국악2중주, 민요, 풍물 등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가·무·악 향연으로 전북도의 아름다운 멋과 맛을 담아내는 무대다. 판소리 흥보가 中'음식 차리는 대목'을 시작으로, 거문고 연주자들이 펼치는 합주곡'출강', 전주 기린봉을 배경으로 화사한 몸짓이 돋보이는 무용'기린토월', 민요의 백미 남도잡가'육자백이'가 이어진다. 또 한국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이 매력인 대금과 가야금 이중주'린', 삶과 역사 속에서 함께 호흡해온 민요'휘여능청, 추천 단오놀이', 신명의 울림'풍물소리와 춤'공연이 올려진다.도립국악원은 지난 4월부터 9회에 걸쳐 진행한 목요국악예술무대가 그 어느 해보다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전 좌석 3회 매진과 평균 객석 점유율 89%를 기록했으며, 관객층이 젊은 학생에서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세대와 지역을 아울렀다는 것.특히 남원 운봉중 학생과 영남대 사회교육원 수강생들이 버스를 대절해 공연을 관람하였고, 전주 한옥마을과 연계해 미국·일본·필리핀 등 외국인들의 공연 관람도 줄을 이었다고 소개했다.하반기 무대는 9월 5일 시작된다.
전북도와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가 28일 오전 10시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다문화가족 정책 워크숍을 연다.큰 주제는 '다문화가정 정책 실천, 현주소와 방안'. 이지훈 전주 다문화가정지원센터장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역할과 기능'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발제를 하고, 박주철 진안 다문화가정지원센터장이 '여성결혼이민자 취업 지원 방안'을 골자로 두 번째 발제를 맡으며, 박신규 전북발전연구원 여성가족정책팀 부연구위원이 '다문화가정 해체 실태 및 지원 방안'을 주제로 세 번째 발제를 이어간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김보금)가 지역 여성 고용 창출을 위한 '구인·구직 만남의 날'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일자리 인식 전환을 위해 방송인 이숙영씨(SBS 라디오 '이숙영의 파워FM' 진행자)가 '엄마, 어디가? 사랑과 성공을 찾으러'를 주제로 한 특강도 이어간다.27일 오후 1시30분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열리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에서는 전략산업·여성친화기업 중 채용 예정인 5개 기업 등에서 현장 면접 부스를 운영하고 이력서 제출·동행 면접 등을 진행한다.
전국 국악인들의 한마당잔치 '제12회 새만금 전국 판소리·무용 경연대회'가 오는 29일과 30일 군산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이번 대회는 (사)한국판소리보존회 군산지부(지부장 최란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2호) 주관으로 판소리 일반부, 신인부와 무용 일반부, 신인부 부문으로 나눠 펼쳐진다.판소리 부문은 춘향가와 흥부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 중 5바탕이며, 무용은 전통무용 독무로 치러진다.판소리 일반부와 무용 일반부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에게도 상패와 상금이 수여된다. 대회장을 맡은 최란수 지부장은 "서해의 중심 군산에서 세계 문화유산인 판소리와 전통무용 경연대회가 12회째 열린다"며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훌륭한 국악인을 배출하고 지역 국악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한·10월2~6일)가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두 가지 종류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을 주제로 내건 올해 소리축제는 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세계 음악과의 소통을 모티브로 아리랑이 우리에게 갖는 상징성과 아리랑 고갯길에서 만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한데 어우러진다는 메시지를 던지도록 제작됐다. 박칼린·김형석 두 집행위원장을 모델로 내세운 포스터는 헤드폰·메가폰 등 소리와 음악을 연상시키는 소품을 활용해 경쾌한 느낌을 담아내 소리축제의 젊은 이미지를 강조했고, 소리축제의 주무대가 되는 전주 한옥마을을 배경에 배치함으로써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움도 돋보이도록 신경썼다. 포스터는 각종 홍보물에 활용되며 7월부터 축제 전주·익산·군산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열 살짜리 소년이 상습적으로 친구를 때리고 점심 값을 빼앗는다. 열세 살짜리 아이가 선생님에게 험한 욕지거리를 한다. 학교에서 단정치 못한 옷차림 때문에 무시당한 열여섯 살짜리 학생이 학교 게시판에 불을 지른다.'위의 상황은 모두 다른 것 같지만 한 가지 중요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우주 전체가 우리에게 주는 은혜, 그 은혜에 대한 감사를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아이들은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 그리고 삶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결여되어 있다. 몇 해 전 군부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었다. 정말 그 병사가 처한 상황이 생명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힘들고 괴로운 것이었을까? 정말 그 안에서는 어떠한 기쁨, 희망, 은혜, 감사의 요소도 찾을 수 없었던 것일까? 혹 그러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찾는 방법을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오늘도 파키스탄 북부 히말라야의 베이스캠프에서 무장괴한이 총을 난사해 관광객 등 11명이 숨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방송을 보며 나의 뇌리를 강하게 울리는 경종의 소리, 그것은 다름 아닌 대종사님께서 "일상수행의 요법으로 대조하라"하신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라는 깨달음의 소리였다. 그냥 일상적인 생활표어처럼 여기던 말씀이 오묘한 철학과 깊은 진리를 머금은 각자(覺者)의 성음으로 다가왔다.감사는 단순히 고상한 인격을 반영하는 행동이 아니다. 그 안에는 삶을 보다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며, 영생을 영혼의 생명력으로 가득 채워 줄 힘이 있다. 그렇다면 진정 나는 내 삶에서 감사의 요소를 발견하고 있는가? 진정 나는 내게 다가오는 수많은 인연의 씨앗에게 감사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가? 나는 내 마음 속에 수없이 많은 총알을 난사하거나, 장기 하나 하나에 수류탄을 던지고 있지는 않는지 깊이 생각해 본다.지금 인연의 책장을 넘기며 한 줄 한 줄 더듬어 본다. 은혜의 기운을 가득 보내주시는 교도님들! 속세의 나이를 잊으시고 젊은 나보다 더 좋은 체력으로 함께 운동을 하시는 교무님들! 아침마다 행복한 몸짓을 보여주는 어린 부처님들! 인터넷 작은 공간에 반가운 흔적을 남겨주는 소중한 도반들! 그리고 내 안에 함께 하시는 사은님!모두가 감사의 힘이 되어준다. 그러나 내 안의 부정적인 믿음들은 이러한 감사를 발견하지 못하게 한다. 어릴 적 폐 하나가 온전하지 못하다는 말을 들은 후 난 열정이 필요할 때마다 육체의 아픔을 핑계로 스스로 제동을 걸곤 했었다.하지만 우리는 안다. 과거보다, 미래보다 지금 여기서 내게 주어진 삶에 감사를 드리는 것이 얼마나 큰 파동을 지니고 있는지… 그래서 난 등반할 기회가 생기면 남들보다 더욱 힘을 내서 앞장서 간다. 그리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발과 쿵쾅쿵쾅 뛰는 심장에게 감사의 에너지를 보낸다.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할 때, 부정적인 생각이 들거나 두려움이 쌓일 때, 결정이 망설여질 때, 우리는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고 진솔하게 고백할 대상을 간절히 바라게 된다. 내게 다가오는 수많은 인연들에게 나는 어떠한 멘토링을 해줄 수 있을까? "깨달음의 샘물에는 쉼표가 없다."쉼 없이 정진하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경계마다 마치 새로운 인연을 처음 만나는 마음으로, 첫사랑을 시작하는 가슴 설레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감사심으로 맞이하리라 오늘도 다짐해 본다.
사진가 장근범씨(33)가 다음달 11일까지 전주 창작지원센터 1호에서 동문거리조성 1년의 변화를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동문사진전 시나브로'를 타이틀로 한 이번 사진전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동문거리 경관조성사업으로 바뀐 동문상가 등의 풍경을 담은 사진 20여점이 나온다. 그는 "내가 살고 있는 동문거리가 변화되고 있는 현재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같은 건물과 사람을 찍어 나란히 전시하거나 낮과 밤의 거리, 사람의 모습 등 거리 안에서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 한)가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10월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주한옥마을)를 100일 앞두고 '소리주(酒) 담그기'를 한다. 25일 오후 2시부터 전주 한옥마을 내 소리문화관에서 열리는 '소리주 담그기'는 소리축제를 아끼는 사람들이 모여 소리주를 빚으면서 축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 올해는 김 한 조직위원장과 박칼린김형석 집행위원장을 주축으로 주신제(酒神祭)를 올리고 참석자들과 '소리주'를 담근다. 26일은 여행 잡지사국악평론가 등을 대상으로 한 '소리 팸투어'가 이어진다. 팸투어는 박재천 소리축제 프로그래머를 중심으로 소리축제가 열리는 전주 한옥마을 곳곳을 둘러보고,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전주가 가진 맛과 멋을 선물하고자 한다. 소리주는 100일 동안 익혀 10월2일에 열리는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개막 리셉션 건배주로 활용된다.
나종우 전주문화원장(66)이 세계순례대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게 됐다.올해 원광대 교수에서 퇴직한 뒤 전주문화원장을 맡게 된 나 원장은 우리문화연구소와 도문화재위원, 문광부 한일문화교류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고려시대 사람들 이야기(공저·전3권)''한일양국의 상호인식(공저)''한국중세 대일교섭사연구' 등 다수의 역사서도 펴냈다.
'두댄스'(Do Dance·대표 홍화영)가 또 일을 냈다. 창작춤극'비빔 아리랑'으로 프랑스·헝가리를 뒤집으러 간다. 모티브는 전주 비빔밥. 미국·폴란드 공연 경험이 있는 '두댄스'는 이번에도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알리기 위해 '전주 비빔밥 춤판'을 벌인다. 두댄스가 주최·주관하고 전북도·한지산업지원센터·파리 한국문화원·헝가리 한국문화원이 후원한 이번 공연은 25~26일 프랑스 파리 문화원, 28일 헝가리 문화원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10개 장면으로 구성된다. 어머니의 고추장으로 최고의 요리사가 되겠다는 내용을 춤으로 풀어낸 무대는 부모의 품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홍 대표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전주에 위치한 한지산업지원센터는 공연 뒤 전주 한지를 이용한 체험도 준비한다. 두 댄스는 우리의 몸짓을 현재의 느낌으로 표현하는 퓨전댄스단체. 홍화영 대표는 2008년 전주시 한지로드프로젝트 한지퍼포먼스를 워싱턴과 뉴욕에서 선보였고, 제7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막 공연, 2011년 전라남도민체육대회 개막 공연, 2011년 전라북도민체육대회 개막 공연 등 다수 작품을 안무·출연했으며, 문예진흥기금 선정작'날아라 아줌마'를 시작으로 가족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무용극을 내놓고 있다.
전통시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만이 아닌 지역공동체의 삶을 담고 있다. 그 시대의 삶을 보여주는 자화상인 셈이다. 조선시대 장시로 불리다가 근대 이후 재래시장으로 통용됐으며, 낡은 이미지를 탈피시키기 위해 지금은 전통시장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1996년 국내 유통시장이 개방되면서 소비자의 구매 형태가 다변화되고 대형마트가 진출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2004년 재래시장 특별법 제정과 함께 자치단체 차원의 장보기 운동 등 전통시장 살리기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시장에 문화예술을 입히는 등의 변화를 모색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전주에 장시가 언제 개설됐는지 구체적 기록은 없지만, 성종 원년인 1470년 전남 무안과 나주 등 전라도 여러 고을에서 장시가 개설됐다는 기록이 있어 여기에 전주가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주는 일찍부터 시전이 개설됐던 지역이며, 시전은 한양과 평양개성에서만 설치돼 있었다. 특히 숙종때 전주가 대읍의 하나로 꼽히고, 전주에 설치된 여러 시전의 상인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었다고 승정원일기가 전하고 있다. 전라감영이 있던 전주는 지방관청으로서는 처음으로 동전을 주조해 유통했으며, 정조때 기록에는 전주가 대도회로서 돈과 온갖 값나가는 물화가 아울러 모였다고 했다.임원경제지에서는 전주에서 원격지와의 교역도 촉진되어 중국과 일본의 상품이 거래되고, 상인들이 모여들고 온갖 상품이 풍부하여 나라 안에서 거시라고 일컫는다고 기록하고 있다. 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은 전주에 처음으로 장시가 개설됐을 때 위치는 전주성내였을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객사 뒤쪽과 남문에서 문으로 가는 L자형 골목부근일 것으로 추측했다. 18세기 후반 전주에 개설된 장시는 모두 11개. 전주성 동서남북문 밖에 개설된 4개 장시는 10일장이었으며, 나머지는 5일장이었다. 남문장과 서문장은 대시였으며, 북문장동문장은 간시로 규모에 차이가 있었다.전주를 중심으로 한 시장권은 서쪽으로 김제금구, 북쪽으로 고산익산에 이르렀다. 이들 장시는 상호간에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개시일이 중복되지 않도록 한 점이 서로 연계됐음을 보여준다. 전주의 4대장 중 동문장은 한약재와 특용작물, 서문장은 소금전, 북문장은 포목으로 특화됐다. 가장 컸던 남문장은 종합시장이었으며, 그중 전주교 주변으로 쌀집들이 많아 '싸전다리'로 불렸고, 매곡교 아래에는 우시장, 건너편 천변에는 솔가지전이 형성됐다. 전주시 중앙동 옛 전주우체국에서 매곡교에 이르는 구간은 매년 약령시가 열리던 곳으로, 일제 강점기 전주의 약령시는 대구에 버금갈 정도였다고 한다.전주의 정기시장은 일제강점기 때도 지속적으로 열렸고 일부는 상설화되기도 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상설시장은 정기시장을 대체하기보다 정기시장과 별개로 존재하면서 성장했지만 서문장은 1923년 남문장에 흡수됐다. 1928년 객사 앞에 있던 공설시장 남문 옆으로 옮겨졌고, 1935년 전주읍이 전주부로 승격되면서 남문시장을 대대적으로 확장했다. 전주의 간판 시장 역할을 해온 남부시장도 유통시장 개방 등으로 1990년대 중반 이후 침체 일로를 걸었다. 전통시장 상품권 등의 외부 수혈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형마트의 직격탄을 벗어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정이 묻어나고 옛 것이 살아있는 전통시장의 특징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전통시장의 미래를 좌우할 것 같다. 전주장(全州場)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전주역사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11일부터 열리고 있는 '조선의 3대 시장, 전주장'을 주제로 건 사진전에는 조선말부터 근현대까지의 옛 시장과 상가의 모습을 담은 60여점의 사진을 통해 전주 전통시장을 더듬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 같다.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세대와 기록이 이어지는 마을…부안 상서면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전주문인협회 ‘다시 읽는 나의 대표작’
교육 실종 시대에 던지는 질문, 신정일 ‘언제 어디서나 배웠다’
간절한 ‘꿈’을 그리다…여균동 그림책 ‘그녀의 꿈은 밀라노에 가는 거였다’
현대 한국 여성 서예 중진작가전 ‘어머니의 노래’ 개최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 이경옥 ‘진짜 가족 맞아요’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전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