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07:57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전주국제영화제, JPP 본선작품 선정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4월26일~5월4일)가 '전주 프로젝트 프로모션'(JPP)에서 경쟁할 '프로듀서 피칭' 본선 진출작(5편)과 '다큐멘터리 피칭' 본선 진출작(6편)을 발표했다.참신한 기획력으로 디지털 장편 극영화를 제작하는 신진 프로듀서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듀서 피칭'에는 총 19 작품이 출품 돼 '괴물들'(감독 양명숙), '덩덕쿵브라더스'(감독 최지연), '미확인 거주물체'(감독 윤경돈), '얼룩'(감독 오가음), '캐쉬'(감독 변경수) 등 5편이 선정됐다. 외계인이 내려온 마을의 한바탕 소동을 다룬 '미확인 거주물체'와 학원 폭력에 관한 이야기 '괴물들', 전통문화의 부활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덩덕쿵 브라더스' 등이다.예심에 통과된 프로듀서들은 전주영화제 프로젝트 마켓 기간 내 국내·외 영화산업 관계자들에게 선정된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본선에 선정되면 전주시가 지원하는 기획·개발지원금(1000만원)과 (재)전주정보영상진흥원의 현물지원상이 수여되며, 영화 산업 관계자와 비즈니스 만남이 진행된다.극장 개봉을 목표로 50% 이하 제작된 HD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한 '다큐멘터리 피칭'에는 26편이 출품됐다. 예심을 통해 '기억, 그리고 내일'(감독 김덕철),'만신'(감독 박찬경),'밤섬해적단, 습격의 시간'(감독 정윤석),'씨티:홀'(감독 정재운),'철의 꿈'(감독 박경근·프로듀서 김경미) 등 총 6편이 선정된 가운데, 역사·휴먼·음악 등 소재는 풍부했으나 이를 담아내는 형식은 진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선정된 다큐멘터리는 전주 프로젝트 마켓 기간 내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에게 선보인다. 본선작으로 선정되면 제작지원금(1000만원)과 (주)프르모 디티의 영어 자막 지원, (재)전주정보영상진흥원의 현물지원상이 수여되며, (재)SJM 문화재단의 제작 지원작(8000만원)으로 결정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3.08 23:02

관람객 '부쩍'… 작품은 '글쎄'

개관 2주년(5월6일)을 앞둔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JMA 스페이스'가 지난해 하루 평균 240여 명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190여 점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작품 수준이 담보되지 않은 경력용 전시장에 그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작품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2010년 5월에 개관한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올해 2월까지 총 67회(623명)의 전시를 연 결과 하루 평균 240여 명이 방문했으며 280여 점(총 7억7000만원)을 판매했다. 김철규(서양화) 이홍규 홍성녀 이한우(동양화) 등은 다른 지역의 미술관·갤러리에 초대를 받는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흥재 관장은 "창작 여건이 열악한 지역작가의 환경을 반영해 1주일 대관료를 100만원으로 한정해 수도권 진출을 돕고 있다"면서 "규모가 비슷한 서울 전시장 대관료가 500 ~ 100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제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가 값비싼 임대료를 주면서 대관했기 때문에 무작정 비워둘 수 없다 하더라도, 작품 수준의 편차가 심한 일부 회원전은 과감하게 탈락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곳을 처음 찾는 관람객들에게는 전북 미술의 수준이 지나치게 낮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다.김현정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사는 "지난해 50주간 총 138명의 작가들이 전시를 신청했으나, 88명이 탈락했다"면서 "현재 경력·장르별 안배·미술계 기여도 등을 검토해 결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3.08 23:02

낯선 공간에서 발칙한 상상력

2012년도 전북도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전주 교동아트, 전북예총 익산지회, 군산 문화공동체 감, 부안 휘목미술관, 임실 비닐하우스AA 등 총 5개 단체가 선정됐다. 사업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3억여 원으로, 심의와 평가비를 제외한 2억9500만 원이 이들 단체에 A,B,C 등급으로 나눠 지원된다. 6개 응모단체 중 5개가 선정됐다. 레지던스(거주) 프로그램은 특정 지역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머물면서 작업을 하거나 문화체험, 전시 등의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 전북도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력해 지역 작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주민들과의 커뮤니티를 강화하기 위해 3년째 진행해온 사업이다.3년 연속 레지던스 지원사업에 선정된 교동아트(대표자 김완순)는 가장 많은 9500만원을 지원받아 '한옥마을 교동아트 레지던시' 사업을 이어간다. 전북예총 익산지회(대표자 정동규, 6000만원)는'근접조우'라는 테마로, 작가들의 창작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공동체 '감'(대표자 이상훈, 6000만원)은 '군산창작 레지던시 여인숙(與隣熟)'을 통해 입주작가의 창작지원과 문화공간간 교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올해 첫 지원을 받는'휘목미술관(대표자 이종훈, 4000만원)'은 설치미술작가들에게 공간을 지원하는'운호 공공미술 레지던스'를 기획했다. 역시 올 처음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비닐하우스AA'(대표자 강용면, 4000만원)는 지난 2003년부터 펼쳤던 대안미술학교 '비닐하우스AA'를 통해 외국작가들을 섭외하는 등 지역미술의 지평을 넓힌다는 계획이다.참고로 지난해에는 전주교동아트(대표 김완순)의 '아티스트 in 레지던스(9500만원)', 전북예총 익산지회(대표 정동규)와 익산문화재단의 '폐건물을 이용한 무궁화 꽃 피우기(8000만원)', 군산진포문화예술원(원장 박귀덕)의 '군산의 창작 자산과 에이전트들(7000만원)', 문화공동체 감(대표 이상훈)의 '군산 창작레지던스 여인숙(5000만원)'등 4곳에 지원이 이루어졌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3.08 23:02

"한류의 원천은 지역 전통문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류 문화 소통을 위한 첫 행선지로 전주를 선택했다. 지난 6일 도착해 학인당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전주 한옥마을 일대를 돌아본 최 장관은 7일 전북지역 기자들과 만나 "전주가 전통문화를 잘 간직하고 활용하는 곳이라서 맨 처음 들른 것"이라고 운을 뗐다.문광부가 지난 1월 한류문화진흥단을 출범시킨 데 이어 전통문화 전략과 K-Arts를 통한 한류의 명품화 계획 발표와 관련해 최 장관은 "이달 말 영화애니메이션 등 한류 관련 지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런 한류 확산의 원동력은 지방의 전통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K팝 등과 같은 한류도 전통을 접목시켜야 생명력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국립무형유산원'(WITH)으로 명칭 변경이 검토되고 있는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의 경우 "이례적으로 전주에 세워진 국립 기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 국립무형유산원이 한스타일진흥원과 함께 개관하면 전주가 전통문화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장관은 막대한 운영비 확보 어려움으로 애물단지가 된 한스타일진흥원의 국비 지원에는 일정 정도 선을 그었다. 정부는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잔치단체가 그 안에 넣을 소프트웨어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전주시가 문광부에 좋은 사업을 제안해준다면 검토는 가능하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 장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악인 등용문이라 평가받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국비 요구와 관련, 예산 지원을 위한 명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취했다. 그러나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등에서 전주대사습 문화재 지정을 건의했으나, 전주대사습의 유래와 역사에 관한 고증이 어려웠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낮다는 분석이다.몇 년 째 난항을 겪고 있는 컨벤션센터 건립 관련해 예산 지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최 장관은 "전국 지자체가 너도 나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컨벤션센터 건립을 했으나, 지어만 두고 제대로 쓰지 않아 예산 낭비가 많다"면서 "전북도 사업 타당성을 살펴봐야 겠지만, 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기 보다는 국립무형유산원을 제대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냐"고 했다.전주 남부시장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전통의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한 최 장관은 "한지로 태권도복을 만들 만큼 산업화가 상당 부분 진전됐으나, 이를 실제로 입게 하는 게 관건"이라면서 "좋은 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잘 소비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 장관은 이에 앞서 6일 밤 전북지역 문화예술인들과 만나 지역의 문화예술에 대한 현안과 애로사항에 대해 허심탄회한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성준숙 전주대사습보존회 이사장정군수 전북문인협회장고수 주봉신씨김연임 전주 가족회관 사장 등은 최 장관에게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전주대사습 시상식때 최소한 문광부 장관이 참석토록 관례화 해줄 것과, 전국 예총에 대한 정액보조금 지원을 의무화할 것 등을 건의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3.08 23:02

14. 도자기 장구 파편

2004년 6월에 방영된 KBS '진품명품'에 나온 고려시대 도자기 장구는 감정가 12억원에 먼저 놀라고, 그 장구가 갖는 품격에 두 번 놀랐던 유물이다. 이 의뢰품은 고려시대 청자역삼감장고란 점에서 주목을 모았는데 문양 또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높은 평가는 바로 문양에 있는 것으로 목단과 당초문, 연판문을 역삼감기법으로 소성했다는 것이다.비록 파편으로 발굴됐지만 우리 지역에도 이에 못지않은 장구 명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13세기경의 유물로 부안 유천리에서 발굴된 청자상감 추규무늬장구 파편은 전체 길이가 50센티미터이며, 두께도 21센티미터여서 지금의 장구와 매우 흡사한 형태를 띤다. 이 장구가 비록 파편이지만 주목되는 이유는 바로 화려한 장식으로 궁중 또는 사찰에서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귀족적 매력 때문이다.이 유물을 처음 접했을 때 도자기 장구가 펼쳐내는 아름다운 소리가 시공을 초월하여 듣는 사람에게 진정한 감동을 안겨주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고려사 악지에도 나오듯이 고려시대에는 '장고업사'란 직업 장구 담당자를 두어 중요한 음악을 담당했다. 유명 장구명인이 도자기 장구로 풀어내는 음악을 상상만 해도 가슴 벅찬 감동을 준다고 할 수 있다.특히 발굴조사에 참여한 이화여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장구는 일체형이 아닌 조립식 장구란 점이다. 먼 거리를 갈 경우 간편함을 위해서 장구를 분리하고 연주를 위해 합쳐서 조립했던 것이다. 동시대에 선조들이 사용처와 용도에 따라 조립하면서 음악을 연주했다는 점에서 빼어난 실용성과 예술성을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여기에 발굴된 장구 파편의 외형은 화려함의 극치다. 장구통에 당초, 연판 문양을 역상감으로 장식하였고 양쪽 통을 조립하기 위하여 조롱목 한쪽에 촉이 있어 마치 '짜맞춤 가구'와 같이 장인의 피땀 어린 노력이 스며있는 듯하다. 더욱이 나무가 주는 질감보다 흙이 주는 정감이 공명을 통해 울려 퍼졌을 때 당대 도자기 장구가 빚어내는 청아한 소리 또한 멋스럽고 격조가 넘쳐났을 것으로 예상된다.고려시대 도자기 장구는 전국적으로 수십 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비록 파편 장구지만 이 유물은 장구의 구조적 변형 또한 연구할 수 있어 좋은 장구 길라잡이기도 하다.청자토로 온도 1.300도에서 구워 만든 청자상감 추규무늬장구 파편은 원형을 상세하게 살필 수 없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조립식 장구와 화려한 문양으로 당대 음악사회사를 복원하는데 적격인 유물이다.특히 채편과 북편을 오른손과 왼손으로 두드리면서 소리를 냈을 이 장구는 한국음악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장단이 형성되며, 아악을 비롯해 궁중 중심의 음악과 판소리, 산조 등을 비롯한 민간음악에서도 다른 일정한 유형을 가진 장단을 형성했기 때문에 깊고 넓은 음색을 눈으로 감상해 본다./전북도문화재전문위원·한별고 교사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3.07 23:02

전주문화의집협회 '청소년 창의적 체험 활동 지원센터' 구축

전주문화의집협회(회장 김현갑)가 주5일제 수업으로 인한 청소년 창의적 체험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창의적 체험 활동 지원센터'(이하 청소년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청소년지원센터는 단순·반복형 프로그램 대신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안한 4대 영역(자율·동아리·봉사·진로)에 맞춰 개발한 '창의적 체험활동 with 문화의집'을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봉사활동을 독려하는 효자문화의집(관장 강현정)과 인후문화의집(관장 김현갑)은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한 길 따라 이야기 따라'와 '동행, 이웃과 나'로, 진로 탐색을 강화시키고픈 진북문화의집(관장 조세훈)은 '문화로 찾는 나의 미래'(Go to the my future)를 운영한다. 청소년 동아리 활성화에 관심이 많은 삼천문화의집(관장 이두현)과 우아문화의집(관장 최경성)은 '청소년, 전통문화 수수께끼'와 '우리 동네 아이들 행복하나! 꿈 둘! - 두드림Ⅱ'을 통해 청소년들의 창의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 기관 문화학교 운영사업' 평가 결과 최우수 사례로 꼽힌 전주문화의집협회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동아리 활성화,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지역문화기관 네트워크 강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문의 063) 224-3088(삼천문화의집)·245-8455(우아문화의집)·247-8800(인후문화의집)·275-0186(진북문화의집)·228-9076(효자문화의집), www.jjcp.or.kr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3.07 23:02

국립전주박물관, '역사의 라이벌' 주제 박물관 대학 운영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이 17일부터 6월16일까지 총 7회에 걸쳐'역사의 라이벌'을 주제로 제13회 박물관대학을 운영한다. 지난 1998년 시작된 박물관대학은 지역주민들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다. '역사의 라이벌'을 주제로 한 올 강좌는 우리의 중요한 문화유산 중 시대나 성격이 비슷해 흔히 혼동하기 쉬운 문화유산을 심층 비교 분석해 그 본질과 역사적 의의를 더 쉽고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한 취지다. 17일 열릴 첫 강좌'미륵사 vs 황룡사'는 신창수 원장(겨레문화유산연구원)이 나서 우리 고장의 대표 유적지인 백제 미륵사와 신라 황룡사를 비교하며 고대 사찰의 특성과 가람배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장이다. 이어 두 번째 강좌에선 무령왕릉과 천마총을 비교 감상하며 백제와 신라의 고분 구조와 출토 유물을 통해 두 나라의 문화의 특성을 비교한다(31일 권오영 한신대교수). 더 시각을 넓혀 석굴암과 그 시원(始原)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도 석굴과의 비교 감상을 통해 고대 문화의 전파를 이해하는 강좌가 이어진다(4월 7일 이주형 서울대 교수). 다라니경과 직지의 비교 감상을 통해 잘 이해하기 어려운 금속활자 인쇄와 목판 인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강좌(4월 21일 남권희 경부대 교수), 조선시대 대표적 화가인 무주 출신의 최북과 심사정의 작품세계(5월 12일 이원복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조선시대의 회화의 거장인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의 비교(6월 2일 이태호 명지대 교수), 판소리 서편제와 동편제를 이해하는 장으로 진행된다(6월 16일 최동현 군산대 교수). 고등학생 이상 지역주민 30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12일까지.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3.07 23:02

"관객들 기다리던 영화잔치 널리 알릴게요"

가수 겸 연 임슬옹과 여배우 손은서가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에 선정됐다.발라드 그룹 2AM의 멤버인 임슬옹은 드라마 '개인의 취향''도시락', 영화 '어쿠스틱' 등에 출연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손은서는 영화 '여고괴담 5' 주연과,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 '욕망의 불꽃' '스파이명월'등에서 밝고 자유분방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내 딸 꽃님이'에 출연중이다. 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지금까지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계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촉망받는 배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해왔다"며, "새로운 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해온 이들이 다양성과 역동성을 추구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활기찬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임슬옹은 "이지훈, 송중기, 정일우 등 역대 쟁쟁한 홍보대사들의 활약상에 누가 되지 않게 전주국제영화제를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손은서는 "전주국제영화제에 매년 참석할 만큼 애정이 깊다"며, "홍보대사 활동뿐만 아니라 관객들과 함께 좋아하는 영화를 실컷 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이들은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회견부터 공식적인 홍보대사 활동을 시작하며, 영화제 기간 (4월 26일 ~ 5월 4일) 전주국제영화제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한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3.07 23:02

봄 부르는 화사한 선율… 이번엔 '있는 그대로의 소리로'

꽃 피는 봄이 오면, 만물이 생그럽다. 흐드러지게 핀 봄꽃을 연상시키는 화사한 음악회.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 관현악단(단장 류장영)이 신춘 음악회'화란춘성'(花爛春盛)을 연다.류장영 단장은 "그간 신춘음악회가 관현악단 내 독주자들을 선별해 호흡을 맞춰왔으나, 올해는 수준 높은 외부 연주자들을 섭외하게 됐다"면서 "수준높은 기교로 봄을 재촉하는 깊이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기자로 더 많이 알려졌으나, 경기민요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인 양금석씨와 가야금 연주자 김계옥(중앙대 교수)씨, 대금 연주자 심상남(국립민속국악원 국악예술감독)씨가 무대에 선다. 경복궁 재건 때 무녀들이 시조장단에 얹어 부르던 '뱃노래'는 느진 굿거리 장단, 빠른 자진머리 장단과 자진 뱃노래가 짝을 이룬 곡으로 양씨의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한 목소리가 관현악과 호흡을 맞출 듯. 김씨는 주로 남성 소리꾼들이 힘 있고 씩씩하게 불렀던 '궁타령의 멋'(편곡 박위철)을 25현 가야금 선율로 화려하게 변모시킨 곡으로 선보인다. 심씨 부부의 예술적 감성을 담은 대금 협주곡'의곡지성'은 경기도 경드름부터 전라도 계면조까지 다양한 가락과 리듬을 응집시킨 곡. 다양하고 무한한 음악에 반해 유한한 삶의 희노애락의 변주를 풀어낸 작곡가 이승곤(전남도립대 교수)씨의 관현악곡'푸리'와 작곡가 이경섭(여수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씨가 만산홍록을 부르는 관현악곡'화란춘성', 타악과 관현악을 결합시킨 작곡가 홍민웅씨의 '청풍'(淸風)도 위촉 초연곡으로 기대를 더한다. 이번 무대가 더욱 각별한 것은 마이크 없이 소리를 기록하는 무대라는 점이다. 류 단장은 "오히려 중요한 소리는 마이크에서 떨어져 있을 때 들린다"면서 "국악기의 세밀한 소리를 곱씹어 들을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라고 강조했다. △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신춘 음악회'화란춘성'(花爛春盛)= 8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문의 290-5530~40, 290-6450. www.kukakwon.or.kr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3.07 23:02

문예진흥기금을 통해 본 전북의 '문화복지' (하) 문화향수권 확대, 과제는

'2012 전북도 문예진흥기금'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게 예술창작역량지원이다. 문진금 총 20억 중 예술창작역량강화지원에 11억1200만원이 차지한다. 전북도가 고민하는 '문화 복지'는 결국 예술가들을 지원해 더 많은 일반인들에게 문화 향수권을 확대하는 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경제적 문제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없는 소외계층들을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문화예술판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과제다. 문예진흥기금을 통해 올 한 해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소외계층이 접근할 수 있는 문화활동을 살펴보았다. 예술창작역량강화지원 중에서도 미술 부문은 짧게는 1년 안팎, 길게는 20년 넘긴 미술단체들의 회원전이 많으나, 특색 있는 전시를 찾기가 힘들었다. 특히 '2012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전북을 제대로 알리는 기획력 있는 전시에 대한 갈증은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작가 유백영의 '유백영과 철길을 걷다'(200만원미정)사진작가 유성수의 '덕진의 사계'(200만원미정) 등 개인전과 전북의 아름다운 풍광을 소개하는 전시는 동이회(회장 최강곤)의 '아름다운 전북전'(400만원8월 서울 JMA스페이스), 열려라펜(회장 임은희)의 '펜으로 열어라 전주 팔경'(150만원8월 전북예술회관 예정) 등 회원전이 눈에 띈다. 10년 넘게 전북의 산하(山河)를 실경산수화로 담아온 동이회는 가장 기억에 남는 전북의 풍광을 꼽아 선보인다. 지난해 창단된 펜화 모임 '열려라펜'은 펜으로 전주 팔경을 스케치한 뒤 수성 색연필로 칠한 동양화 기법의 작품을 내놓을 계획.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속 사진작가인 유씨는 임실 남원 등 지금은 뒤안길에 놓인 추억의 철길을, 20년 넘게 주로 전주 덕진공원 내 연꽃을 앵글로 담아온 유씨는 연줄기 등 부분 촬영을 통해 이미지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 지속과확산(회장 변복우)의 '전북 현대미술의 뉴에이지전'(200만원)과 (사)문화연구창(대표 유대수)의 '리얼리즘 2인전' (300만원) 등은 지역에서는 드물게 현대미술이나 리얼리즘을 다룬 전시라는 점에서 값지다. 공연 부문은 전북 방문의 해를 기념해 (재)우진문화재단(회장 김경곤)의 판소리 여행'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1200만원4월3~7일), 김화숙 & 현대무용단 사포(대표 김자영)의 기획 공연(500만원), 호남살풀이춤보존회(대표 최 선)의 '전북 춤 명무전'(500만원) 등이 자리한다. 우진문화재단이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명창들이 5일간 판소리 다섯 바탕을 색깔별로 들려주는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은 국악의 수도라 불리는 전주의 전통성을 올곧게 계승한 의미있는 자리. 김화숙 & 현대무용단 사포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옥마을 내 문화공간에서 봄여름가을을 소재로 한 소규모 무대(5~9월5회)를 준비한다. 호남춤살풀이연구회의 '전북 춤 명무전'은 우리 춤의 맥을 잇고 있는 명인들의 예술적 깊이를 더한 무대로 정중동의 미학을 간직한 호남살풀이춤(동초수건춤) 등과 조우하는 자리.반면 문화소외계층에 속하는 이들을 위한 장애인소수자문화활동지원에서는 전시 부문 전주 아카갤러리(대표 박지혜)의 '미술로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300만원미정), 공연 부문 전통예술원'모악'(대표 최기춘)의 '장애인과 함께하는 두들노리 Do Dream'(300만원미정), 짱희망의봉사단(대표 장석희)의 '우리들의 이야기'(500만원미정)가 기다리고 있다. 아카갤러리는 전속 작가들과 그림을 그리는 장애인들의 그룹전으로 기획, 장애인들을 위한 수익금으로 쓸 계획이다. 지난 16년 간 매달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는 밴드 공연'우리들의 이야기'는 올해 완주군 마을과 연계한 소규모 축제로 치른다. 2007년부터 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해온 전통예술원 '모악'은 전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내 정신지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타악을 중심에 둔 예술교육결과 발표회를 진행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3.07 23:02

문화재청, 익산 '古都지구' 지정

문화재청은 익산을 포함 경주공주부여 등 4개 고도(古都)의 역사적 문화환경을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해 총 894만㎡를 특별보존지구와 역사문화환경지구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이들 고도지구 지정은 지난 2004년 제정한 '고도 보존에 관한 특별법'을 바탕으로, 고도지역에 대한 기초조사-지역주민 의견수렴-고도보존계획안 마련-관계 부처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8년만에 이루어졌다.익산 고도지구는 금마도토성과 익산향교 등이 소재한 금마면과 왕궁면 일대로, 특별보존지구 29만㎡와 역사문화경지구 92만㎡ 등 총 121만3000㎡다. 특별보존지구는 원형이 보존돼야 하는 절대보전지역에 가깝고, 역사문화환경지구는 현상의 변경을 제한받는다.문화재청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고도 회복의 상징성, 사업추진의 편의성, 사업의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우선 최소한의 시범지역을 획정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또 각 자치단체에서 수립해 제출한 지정 지구 내 '고도보존계획'을 함께 승인했다. 문화재청 승인을 받은 익산 고도보존계획에는 10년간 금마도토성발굴조사(11억원)금마관아복원(218억원)옥룡천 옛 물길 회복(78억원) 등 17건의 사업이 포함됐다.문화재청은 "이번 지구지정을 계기로 그동안 낙후됐던 고도의 역사문화환경의 진정성을 회복하고, 경쟁력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필요한 후속 조치를 내실있게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3.06 23:02

"창의적 이미지 내놓는 게 현대시의 생명력"

"누군가는 '임금님이 벌거벗었다'고 말해야 하는데 아무도 말하지 않고 있다."그래서 중견 시인 넷이 뭉쳤다. 나혜경(49) 송 희 (55) 유대준(52) 정휘립(57) 시인이 창단한 '현대시창작연구회'(회장 정휘립). 지난 3일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처음 열린 강좌는 '진정한 현대시의 의미'에 관해 되짚어보는 시간이었다. 이들의 지향점은 시적 객체와 시인 주체와의 불화, 즉 도발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낯선'시다. 예측 가능한 이미지가 아닌 창의적 이미지로 행간의 의미를 넓고, 깊이있게 쓴다는 뜻이다.첫 강의는 정휘립 시인이 맡았다. "'서정시'라는 이름으로 전통 어법으로만 점철 돼 있는 시들을 쓰고 있습니다. '현대시'는 어렵고 난해한 시가 아닙니다. 비록 생경할 지라도, 창의적인 이미지를 내놓는 게 '현대시'의 생명력이죠."'현대시'의 기치 아래 결집한 중견 시인들의 근대시에 대한 저항감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의 대립각이 아닌, 전북 시단에 대한 반성으로 보다 더 넓은 인식의 지평, 감동의 지평을 열기 위한 자리. 이들은 이번 학기에 복효근 장석남 시인을 시작으로 정호승 안도현 김기택 박형준 이정록 시인 등 중량감 있는 시인들을 초청해 도전적 토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3.06 23:02

사진으로 만나는 100년전 선조들의 삶

우리 근대사의 질곡과 당시 사회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대한제국 황실과 근대 조선인들'이라는 주제로 6일부터 두 달 동안 진행한다.사진전에 나온 작품은 서울 한미사진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40여점이다. 한미사진미술관은 가현문화재단(한미식품 출연)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지난 2006년 기획전 '우리 사진의 역사를 열다'를 통해 그간 수집한 근대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전주역사박물관의 이번 전시에서는 근대 황실사진 컬렉션을 비롯,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인산(因山, 장례식)을 담은 사진자료, 인산에 앞서 예행연습을 담은 7분 30초의 희귀 영상물 '순종황제 인산습의'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근대와 일제강점이라는 이중 구조가 점철된 당시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이 준비됐다.1부'대한제국 황제와 황실'에서는 조선의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제1대 황제에 오른 고종의 태황제복을 입은 모습, 태황제 고종이 원로 대신들과 경운궁에서 촬영한 사진이 대한제국 황실 관련 대표적 사진이다. 박물관측은 자주독립국으로서 대한제국을 이해하고 복잡한 황실세계(世系, 가계)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이 담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인지함으로서 우리나라 근대사에 대한 이해를 넓힐 것으로 기대했다.특히 1910년 강제합병을 전후하여 어진을 비롯한 황실 사진들이 일제의 식민담론을 위해 철저히 기획되고 활용됐던 만큼 당시 황실사진들이 어떠한 목적으로 촬영되었으며 그것의 표상효과는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도 사진의 이면에 담겨진 역사를 읽어내는 쏠쏠한 재미라고 덧붙였다.이와함께 대한제국기와 근대 조선의 이미지를 담은 2부'근대 조선인들'에서는 100여 년 전 근대 조선 사람들이 어떤 유형의 기념사진을 남겼는지 이해할 수 있는 장이다.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었던 초상 이미지는 사진의 대중화와 신분제도의 철폐 속에 일반 대중들도 자연스럽게 소유할 수 있는 대상이 됐던 것으로 당시 기록은 전하고 있다. 전통적 유교의식이 투영된 조선 말 장옷이나 쓰개치마를 걸친 여성 사진, 환하고 당당하게 웃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찍은 사진 등을 통해 개화기 근대 여성의 자아를 살필 수 있다. 또 유아사망률이 높고 수명이 짧았던 시대상을 반영하듯 성대한 돌잔치 사진과 부모의 장수를 기원하고 축복하는 회갑사진을 통해 당시의 풍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나상형 학예연구사는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진을 매개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국가인 대한제국의 발자취와 더불어 근대 조선의 이모저모를 볼 수 있는 전시다"고 기획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원용기자kimwy@△'대한제국 황실과 근대 조선인들'(한미사진미술관 소장 근대사진전) =6일부터 5월6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3.06 23:02

문예진흥기금을 통해 본 전북의 '문화복지'(상) 생활 속 문화 향유

전북도의 '2012 문예진흥기금'이 확정발표됐다. 전북도가 올해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소외계층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 복지 정책'에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문화적 향수권이 얼마나 확대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높다. 해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북도가 예술계를 지원하는 문예진흥기금은 이같은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다.  전북도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삶의 영역으로 확대되는 문화단체들의 올 활동 방향을 들여다보았다.전북도의 문예진흥기금은 크게 예술창작역량강화지원, 생활문화예술활동지원, 문화예술교류활동지원, 장애인소수자문화활동지원 등으로 구분된다. 여기서 생활문화예술활동지원은 도가 강조하는 '문화 복지'와 정책적 방향과 겹친다. 그러나 올해 문예진흥기금 20억 중 생활문화예술활동지원은 2억6050만원에 불과했다. 전북도는 새로 신설한 '문화예술동호회계'가 이와 관련한 예산 4억을 배정한 뒤 사업을 따로 추진하고 있어 문예진흥기금 내에서 차지하는 사업 규모는 적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생활문화예술활동지원 중 최고액을 받는 사업은 전북문인협회(회장 정군수)의 '전북도문학관 문예아카데미'(2000만원)이다. 전북무용협회(회장 김 숙)의 '제7회 전국 전주 금파 춤 페스티벌'(1100만원)과 전주한옥마을마임축제위원회의 '제9회 전주한옥마을 마임축제'(700만원)가 뒤를 이었다. '뮤직포유'(Music 4U대표 강석종)의 '토요음악회'(550만원)와 전북서가협회(회장 권영수)의 '제15회 전북 서예전람회'전북조각회(회장 김종철)의 '제6회 새 전북 인물 만들기 대회'전북서도협회의 '제8회 전북 서도대전'전북연예예술인협회(회장 김용철)의 '제13회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500만원)도 지원 대상이다. '2012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특색 있는 특강공연전시와 공모전대회가 씨줄과 날줄로 엮여 올려질 계획이다. 전북문인협회는 문예아카데미를 통해 늦어도 5월 개관할 전북도문학관(전 전북도립문학관)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전북과 연고가 있는 저명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명사 초청 특강'과 일반인을 포함한 문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자화상 시화전'이 눈에 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낭송동화 구연회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모아내고,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 개최로 문학관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계획. 풍남문화법인(이사장 선기현)의 단오제 일환으로 '풍남춤 페스티벌'을 열어온 전북무용협회는 '전국 전주 금파 춤 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꾸고 더 많은 무용 동호인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이다. 전문 무용인이 아닌 무용을 즐기는 다양한 세대의 일반인들을 골고루 참여시키는 경연대회로 매년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전주한옥마을마임축제위원회는 500만 관광객 시대를 맞고 있는 전주한옥마을과 문화 소외 지역인 완주와 정읍을 찾아가는 '제9회 마임축제'(4월27~29일)를 펼쳐낸다. 유진규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 이도성 한국마임협의회 회장뿐만 아니라 일본 마임이스트 다이스케 등이 방문하는 수준 높은 마임을 만나게 될 듯. 특히 귀농인 교육센터인 완주의 '그린그래스타운'과 전북의 권번이 었던 정읍 영모제 등을 찾아가는 공연은 '광대'(마임이스트)가 울고 웃는 몸짓으로 문화적 장벽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10년 째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군산에서 매달 무료 음악회를 열어온 '뮤직포유'는 올해도 은파 유원지로 옮겨 '그 때 그 시절'의 곡들을 선물한다. 전북서도협회와 전북서가협회는 각각 서예 공모전'제8회 전북 서도대전'(3월)과 '제15회 서예 전람회'(11월)를, 전북조각회는 조각 전공생(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제6회 새전북 나라 인물 만들기 대회'(6월)를 연다. 전북연예예술인협회는 '제13회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4월)를 '실버 가요제'와 엮어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할 방침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3.06 23:02

원고지에 꾹 눌러 쓴 작가들의 분신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과 전주문화재단(이사장 라종일)이 3월을 맞아 연 전북 문학인 친필 원고전'전북 문학의 무늬'엔 손글씨로 원고지에 눌러쓴 시와 수필이 꽤 많다.원고지 칸칸을 정확하게 맞춰 넣은 작가가 있는가 하면, 원고지 칸은 무시하고 큼지막하게 가로 혹은 세로로 쓴 작품도 눈에 띈다. 제각각 개성을 지닌 작가들의 친필원고는 그들의 넋이 찍힌 삶의 무늬이자 문학의 곳간을 채워온 분신. 수필가 전주웅씨는 '파란우체통'이라 명명한 편지 꾸러미를 내놓았다. 40년 전 그가 얇은 기름종이에 쓴 절절한 사랑을 나눈 아내와의 연애편지. 故 소설가 최명희 선생과 전주사범학교 병설중학교 동창인 전선자 시인은 자신의 작품 이외에도 '혼불'의 일부를 필사해 감상을 적어 보내주었다. 최명희 선생의 대학 동창인 정군수 시인은 1998년 고인의 영결식에서 낭송한 조시 '혼불로 길이 되소서'를 적어 보냈다. 이형구 시인의 친필 원고도 '혼불'을 제목으로 한 시다. 이종원·장교철 시인과 수필가 이창옥씨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원고지와 노트에 작품을 또박또박 썼고, 이진희·이효순·장화자 시인은 한지에, 이창옥 시인과 수필가 장효근씨는 색지에, 이흥철 시인은 옛날 편지지를 활용해 자신의 작품을 옮겨 담았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3월 전시는 4월1일까지 5주에 걸쳐 진행된다. 매주 10명씩 총 50명의 시인과 작가의 친필원고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문의 063)284-0570.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3.05 23:02

부안출신 석정 신석정 시문학의 詩心 전남 강진서 만난다

한국문학사상 최초의 문학유파문학관으로 기록될 전남 강진의'시문학파기념관'에 부안 출신의 석정 신석정 선생도 기념관의 한 코너를 차지했다. 시문학파는 1930년 3월 5일 창간한 '시문학'지를 중심으로 활동한 김영랑을 비롯해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정인보, 변영로, 김현구, 신석정, 허 보 등 9명의 시인을 이르는 명칭으로, 1930년대 한국 현대시의 분수령을 이뤘다는 점에서 문학사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기념관은 영랑 선생의 생가 바로 옆에 연면적 600㎡의 복층 건물에 각종 자료와 작품사진 등의 전시실과 자료실, 세미나실을 갖추고 '시문학'창간일에 맞춰 5일 개관한다.기념관은 9명 동인의 시인별 전당을 갖췄으며, 석정 선생 전당에는 유족이 기증한 석정의 생전 일기장((1964년도)과, '촛불''산의서곡''슬픈목가' 등의 시집이 비치됐다. 석정 선생은 정지용 시인과 함께 1931년 '시문학' 3호에 등단했다.김선기 학예연구실장은 "시문학파기념관은 기존 문학관들이 취해 온 박제화 된 전시연출 기법에서 탈피해 관람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소통하는 문학체험 공간을 추구한 게 특징이다"며, 특히 기념관 건립 취지의 방점이라 할 수 있는 '시인의 전당'코너는 시문학파 동인 9명의 유품과 친필, 저서, 사진물 등이 전시돼 있어 각 시인별 삶과 문학세계를 체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세기 시문학도서관'에 소장된 5천여 권의 도서 중에는 국내 유일본 '신문계'(1916)를 비롯, 학술문예지'여명'(1925)과 '여시'(1928) 창간호, 최초의 번역시집인 김억의 '오뇌의 무도'(1923), '시문학'(1930), '문예월간'종간호(1932) 등의 희귀본을 자랑하고 있다. 강진군은 5일 개관식과 함께 '왜 시문학파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실에서 개관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3.05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