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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초등학교 한식 백일장' 대상에 형소윤·김현오 학생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과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주최·주관한 '전북도 초등학교 한식 백일장 시상식'이 24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폐막식과 함께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산문부·운문부 대상을 수상한 '옹기종기 우리집 밥상'을 쓴 형소윤(전주 반월초 3)·'엄마의 김장김치'를 내놓은 김현오(전주 대성초 4) 학생과 함께 우수학교상을 탄 전주 반월초(교장 백인숙)·양지초(교장 이삼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발효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통음식 문화에 이해를 높이기 위한 올해 백일장의 주제는 '우리집 밥상'. 아이들의 신선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총 230편(운문 91편·산문 139편)이 접수, 매년 참여 열기가 확산되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심사위원단(위원장 장성수)은 "아이들의 유쾌한 상상력에 심사위원들 모두가 즐거워했다"면서 "어른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서도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대변하는 글, 자신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구체화시킨 글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전했다.차상에는 운문부 허윤진(양지초 2) 이선화(효림초 6) 이원주(진안초 6) 채은희(효림초 6), 차하에는 운문부 오진솔(신동초 6) 김예슬(반월초 1) 김기호(대성초 4)과 함께 산문부 소우현(전주교대 부설초 6) 최인학(전주 여울초 4) 박소정(전주 양지초 1) 등이 수상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0.25 23:02

전북 4대 성지 잇는 '아름다운 순례길' 종파를 넘어 화합의 길로

순례길 조성 2주년 맞은 (사)한국순례문화연구원, 2010년 2만명·2011년 3만 여명 순례객 점차 늘고 국내·외 길만들기 사업의 벤치마킹 모델로 꼽혀완주 임실 익산 등 지자체 순례길 위해 쉼터, 체험 등 연계 등 성과…순례문화연구원 비영리법인으로 회비로 운영 돼 각종 사업 예산 확보 어려움순례길 2주년(30일) 기념 행사는 29일 오전 10시 우진문화공간 앞 시작해 서문교회·치명자산 등 돌아보는 자리로 마련(사)한국순례문화연구원(이사장 김수곤)이 '아름다운 순례길'을 조성한 지 30일로 2주년을 맞는다. 전주 인근의 4대 종교(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 성지를 연결하는 '아름다운 순례길'은 종교적 성지를 이어 종파를 떠나 화합의 길을 지향한다는 데 남다른 가치가 있다. 현대인들에게도 역사적 유래가 깊은 종교적 성지에서 '느리게, 바르게, 기쁘게' 살아가는 법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지난해 문화재청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유산 길'로도 지정된 순례길은 지난해 관람객 2만여 명, 올해 3만여 명이 찾을 만큼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김수곤 이사장은 "2009년부터 전국 지자체가 길 만들기 사업에 너도 나도 뛰어들었다가 주춤하는 사이에도 이곳에는 관람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국내·외 길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들도 이곳을 벤치마킹 모델로 꼽는다"고 밝혔다.'아름다운 순례길'의 전체 코스(1~9코스)는 240㎞. 한옥마을~송광사(1코스·28km), 송광사~천호성지(2코스·26.5km), 천호~나바위(3코스·26.5km), 나바위~미륵사지(4코스·27.5km), 미륵사지~초남이(5코스·29.3km), 초남이~금산사(6코스·24km), 금산사~수류(7코스·19.7km), 수류~모악산(8코스·21km), 모악산~한옥마을(9코스·27.5km)로 이어지는 순례길을 모두 걷는 데 열흘 정도 걸린다.한국인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머문 나바위 성지(익산시 망성면),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한 순교자들이 묻힌 천호성지(완주군 비봉면), 1893년 미국 남장로회가 호남 최초로 설립한 서문교회(전주시 다가동) 등 성지를 비롯해 국보 11호인 미륵사지 석탑(익산시 금마면), 신라 말기에 창건된 송광사(완주군 소양면), 가람 이병기 생가와 강암 송성용 기념관, 최명희 문학관 등 역사·문화유산도 만나볼 수 있다.한국순례문화연구원이 순례길을 운영하면서 넘어야 할 산도 많았다. 일단, 순례객들을 위한 먹고 잘 만한 공간 해결이 가장 큰 과제였다. 하지만 방문객이 늘어나자 지자체가 여기에 쉼터와 체험을 내놓으면서 숨통이 트이고 있다. 완주군과 천호성지는 행정안전부의 '성물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성물 박람회와 함께 다양한 종교 체험을 제공하는가 하면, 익산시는 '함라길'을 '아름다운 순례길'로 연계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김 이사장은 "한국순례문화연구원이 비영리법인이기 때문에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으나, 전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교문화자산을 더 널리 알리는 사업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2주년 기념 행사는 29일 오전 10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앞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서문교회, 숲정이성당, 교동교당, 전주향교, 치명자산을 잇는 순례길을 걸은 뒤 전주 치명자산 성지 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성물박람회와 순례축제를 돌아볼 예정이다. 문의 063)232-5000.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0.25 23:02

전북의 사계절 산, 사진으로 만나다

풍경사진 중에서도 산악사진 분야는 힘과 열정이 요구된다. 20㎏이 넘는 촬영 장비를 들고 험난한 산들을 오르내리며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악 사진인들의 자부심은 그만큼 크다.산을 좋아하는 사진인들이 뭉친 한국산악사진가협회 전북도회가 창립 2년여만에 갖는 첫 번째 회원전은 산악 사진작가들이 이렇게 어렵게 만든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북도교육문화회관).전북회원 28명이 출품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북지역 산을 소재로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각을 넘어 꿈과 희망을 만날 수 있다. 디지털시대 포토샵이나 합성 없이, 투박하게 아날로그 방식으로 작화했다.작품의 무대는 지리산과 덕유산에서부터 대둔산, 마이산, 운장산, 구봉산 등의 크고 작은 산의 사계절과 나무·구름·계곡·폭포 등 다양한 소재를 담고 있다.참여 작가는 산악사진가협회 고문을 맡고 있는 교육장 출신의 60대 엄영섭씨와 자연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30대의 조준씨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사진집을 발행하고 사진작가협회 출판문화상을 수상했던 국장호씨, 산을 소재로 두 차례 개인전과 산악사진교실 강사 등으로 활약하는 이백휴씨, 연합뉴스 부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윤승씨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1.10.25 23:02

[김용택의 거리에서] 남원 운봉을 가다

지난주 3일간 남원문화원에서 남원시민들을 상대로 문학 강연과 글쓰기와 운봉읍 마을 숲 기행을 했다. 평일 오후 3시에 있는 강연이라 젊은 분들보다 나이 드신 어른들이 많이 오셨다. 첫째 날은 강연을 하고 글쓰기를 한번 해 보았다. 어른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나서 글쓰기를 했다. 글을 써 보겠다는 생각과 실제로 글을 써 보는 일은 '하늘과 땅 만큼'이나 차이가 난다. 오랜만에 연필 잡고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하며 글을 써가는 어른들의 진지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쓴 글들이 어색했지만 그러나 그게 무슨 상관인가. 한 편 한 편 쓴 글들은 다 자기의 삶이어서 모두 진정성이 담겨 있었다. 내가 자기들의 글을 익어 줄 때 당사자들의 긴장된 모습들은 또 다른 웃음을 자아냈다. 긴장되고 즐겁고 유쾌한 시간들을 모두 만족해 했다. 즐거운 글쓰기 축제를 통해 가슴속에 무엇인가 묻어두었던 갑갑함이 툭 터지는 후련함과 해방감을 맛본 가슴 뿌듯한 얼굴들이었다. 그렇게 이틀을 보내고 마지막 날인 토요일 우리들은 운봉 둘레 길을 걷기로 했다. 마침 비가 온 후여서 산천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노치마을 정자나무와 마을 뒤에 있는 당산제 지내는 소나무는 장엄했다. 운봉은 들과 산이 조화를 이룬 풍요로운 땅이었다. 지리산 자락에서 흘러온 물들이 충분하여 물이 부족하지 않았고, 풍요로운 땅답게 곳곳에 마을 숲들을 잘 가꾸어 놓았다. 마을 숲은 그 고을과 마을의 경제적 수준을 말해 주는 근거가 된다. 석장승이 많은 것도 그 고을의 경제 사정을 말해 준다. 운봉읍 행정리 서나무숲은 정말 운치 있고 아름다웠다. 바람의 흐름과 마을 기의 흐름을 조절해주고 사람들의 시선을 안정적으로 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 이 숲은 이 땅의 농부들의 얼마나 자연을 생각하는 지연친화적인 삶을 살았는가를 보여주는 전형이다. 서나무숲에서 점심을 먹고 소나무 숲을 구경한 후 우리들은 국악의 성지를 찾았다. 성지가 자리 잡은 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운봉 고을은 정말 천혜의 땅이었다. 그저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고 판소리 한 소절이 절로 나올 느긋한 땅이었다. 장흥에 가서 나는 장흥을 보고 놀랐으나, 운봉에 와서 또 놀란다. 성지에는 배건개 선생이 계셨다. 우리들은 공연장에서 선생으로부터 판소리와 그의 넉살을 들으며 모두 마루 바닥을 치며 웃었다. 재미있고, 즐겁고, 유쾌하고, 통쾌하고, 가슴이 툭 터지게 하는 선생의 판소리 이야기는 그 분의 모든 몸짓이 다 풍자와 골계였다. 성지에서 나올 때쯤엔 날씨가 화창하게 개었다. 햇살이 가득한 운봉, 곳곳에 있는 마을 숲의 느티나무와 은행나무와 서 나무들의 단풍 빛이 운봉 분지를 가득 채웠다. 이병채 남원문화원 원장님과 직원 여러분들이 3일 동안 한 시간도 빠짐없이 우리들과 시간을 함께해 주셨다. 서예가 류근영 선생은 내 시를 쓴 글씨를 주셨다. 모든 분들께 따뜻한 정을 담아 감사를 드린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1.10.24 23:02

전북문화예술인대회 장명수 전 총장 특강

"판소리가 창작 판소리로 새 장르를 개척하고 있으나 아직 대중적 호응도가 낮다. 째즈 락 힙합 등과 어울려 팝송으로 거듭나 K-판·째, k-판·락, k-판·힙으로 창작돼야 한다."전북예총 주최로 지난 22일 전주서천초 강당에서 열린 '희망 21 파랑새 프로젝트 세미나' 명사특강에서 장명수 전 전북대총장은 판소리가 한류로 재창조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류와 예술문화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장 전 총장은 "원형 판소리는 보존되고 계승돼야 하지만, k-팝이 제7의 한스타일이고 한류의 기수가 되고 있는 흐름에서 창작된 k-판·째 등을 중심으로 전주 아이돌 가수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전주 문화와 접목된 한옥 한식 한지 등 3개 분야 한스타일에 대한 보완도 과제로 지적했다. 전주 교동의 한옥거리는 스토리와 콘텐츠가 미흡하다며, 한옥거리에 기마순례·남사당패가 돌아다니며 흥을 돋우고 고품을 마실 수 있는 광장이 필요하다고 보았다.한식과 관련, 장 전 총장은 관찰사 밥상, 객사 기생 술상이 연구되고 재창조 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김상휘 전북소설가협회장의 예술인 복지 증대, 이태호 익산문화재단 정책실장의 지역축제 경쟁력 찾기에 대한 발제가 이루어졌다.한편, 전북예총은 이날 10개 협회와 9개 시군지회 소속 회원들이 참여하는 2011 전북예술인대회를 갖고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친선 체육행사를 가졌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1.10.24 23:02

'맛의 대향연' 음식의 고장 명성 높였다

음식의 고장, 전북의 자존심을 건 '2011 한국음식관광축제'와 '2011 전주비빔밥축제'가 동시에 열려 향토 음식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지난 20일부터 24일(비빔밥축제 20~23일)까지 전주 월드컵 경기장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 '2011 한국음식관광축제'는 한국 음식의 산업화를 위한 전시 판매에 방점을 두었고, '2011 전주비빔밥축제'는 전주 비빔밥을 소재로 대동제를 치러내면서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 한국음식관광축제, 성장 가능성 확인지난해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의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한국음식관광축제는 올해 성과만을 놓고 볼 때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주관처 한국음식관광축제추진기획단은 23일까지 관람객 수를 30만으로 추산했다. 매출액은 B2B 무역상담회의 경우 소폭 증가한 470억(지난해 430억), 국내·외 기업관의 경우 2배 이상 늘어난 25억(지난해 10억)이다.국내·외 기업관은 지난해 243개 업체의 387곳 부스에서 올해 344개 업체 403곳 부스로 늘었다. 전국 음식 관련 업체들의 문의가 쇄도했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에서 시찰단이 나와 방문객들의 음식 선호도를 조사해가는 등 관심이 높았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축제 중 하나인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대표한 장류, 젓갈 등을 제외하면 정작 한국을 대표할 만한 음식 콘텐츠는 많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물론 음식의 트랜드가 슬로푸드, 웰빙식품으로 옮겨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대개 농수산가공식품, 로컬푸드 등 전통음식에 근간을 둔 콘텐츠 위주여서 한국 음식의 현대화를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또한 한국음식관광축제를 음식의 전시·판매에 중점을 두는 '산업형 축제'로 보는 관점에 대한 개념 정립도 요구됐다. 어차피 음식축제가 축제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두기 때문에 '산업형 축제'나 마찬가지라는 의견부터 단순히 음식을 먹고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음식 혹은 식재료를 사가는 시장의 역할이 강조된 곳이이라면 '산업형 축제'로 봐도 무방하다는 의견까지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했다.문화체육관광부도 축제의 특성에 따른 개념을 명확하게 정립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를 선점할 필요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전주 음식과 산업을 주제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는 것도 아쉬움으로 꼽혔다.축제를 총괄한 문윤걸 예원예술대 교수는 "이번 축제는 '한국 방문의 해(2010~2012년)'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 이벤트로 비빔밥 축제와 함께 열리면서 중복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서로 피했다"면서 "한식의 세계화를 고민하는 학술적인 자리와 함께 다양한 식문화프로그램을 강화해 식품 관련 네트워크를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2011 전주비빔밥축제, 적은 예산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호평''2011 전주비빔밥축제'는 축제의 주무대인 전주 한옥마을 일대를 비빔의 향연으로 만들었다. 축제 주관처인 풍남문화법인이 추산한 관람객은 70만(지난 22일 기준), 경제유발효과는 지난해 보다 15억이 늘어난 150억으로 밝혔다. 비빔밥축제의 예산이 3억5000만원인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전주 비빔밥을 소재로 한 다양한 기획 행사는 관람객들에게 비빔밥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흥미와 재미를 안겼고, 비빔밥 관련 레시피 개발로 전주 비빔밥의 산업화를 모색했다는 데서 합격점을 받았다. 풍남문화법인의 야심작 '나는 쉐프다'와 '푸드 비빔 퍼포먼스'는 신선한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나는 쉐프다'는 식자재 손질부터 완성된 음식으로 내놓는 전 과정을 생중계하는 요리경연대회로 비빔밥 뿐만 아니라 한식의 퓨전화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맛보는 자리로 의미가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비록 요리경연대회 장소가 비좁아 어려움은 있었지만, 참여자들에게 요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또한 최근 한식의 경향을 엿보게 한다는 점에서 이색적인 자리였다"고 평가했다.무려 4000인 분의 비빔밥을 즉석에서 비벼 시민들과 나눈 '푸드 비빔 퍼포먼스'는 시민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프로그램이었다. 비빔밥을 먹기 위해 일찍부터 기다린 시민들로 인해 태조로 일대가 마비가 됐을 정도. 행사 기간 내내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성이 돋보였지만, 일부 시민들이 행사의 진행을 방해해 성숙한 시민의식도 요구됐다.김성근 조리기능장이 내놓은 비빔밥 코스 요리는 '한그릇 음식 = 전주 비빔밥'의 공식을 깨고 비빔밥의 고급화·현대화를 위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전주 대건신협을 허물어낸 자리에 비빔음식관을 따로 마련해 사회적기업 이음과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진행, 남부시장까지 축제의 외연을 확장한 것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다만 시민들이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좋은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장터를 좀 더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비빔밥 혹은 한식을 배우는 아카데미 개설 , '나는 쉐프다'의 이해를 돕는 사회자·진행자 배치 등에 대한 관심도 요구됐다.정성엽 풍남문화법인 사무국장은 "예산상의 어려움으로 신선한 비빔밥 식자재를 확보하기 위한 장터를 더 크게 벌리지는 못했다"면서 "전주비빔밥축제가 비빔밥뿐만 아니라 전주 한식의 대중화·세계화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0.24 23:02

이참 관광공사 사장, 전주비빔밥 예찬 '눈길'

"이참에 전주비빔밥 한번 드셔보세요."'비빔밥 전도사'를 자임하며 비빔밥 세일즈 홍보에 적극 나서는 한국관광공사의이참 사장이 21일 비빔밥의 본고장 전주를 찾아 전주비빔밥 사랑을 과시했다. 이날 전주 비빔밥축제 현장인 한옥마을을 찾은 이 사장은 공예품전시관 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전국요리경연대회' 현장을 둘러보고 전주비빔밥과 전주 한정식 등전주 음식 예찬론을 폈다. 이 사장은 "전주비빔밥은 이것저것 대충 섞어 만드는 음식이 아니라 화려함과격식으로 양반의 눈과 혀를 사로잡은 음식"이라면서 "전주비빔밥 위에 올리는 화려한 색깔의 갖가지 고명만 봐도 전주비빔밥이 '화반(花飯)'이란 별명이 붙여진 이유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전주비빔밥의 유래를 보면 여러 가지 설이 내려오지만 조선시대 왕에게 올리던 수라 가운데 하나인 비빔 즉, 점심 때 가장 가까운 종친이 입궐했을 때가벼운 식사로 이용됐던 비빔에서 전주비빔밥이 나왔을 것"이라며 비빔밥의 유래에대한 나름의 지식을 쏟아냈다. 이 사장은 "비빔밥은 피자처럼 세계인의 입맛에 가장 맞는 한국 음식 가운데 하나로 이탈리아 피자가 우리네 시골 마을 할머니에게도 잘 알려졌듯이 비빔밥도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수 있는 음식"이라며 "비빔밥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 3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도 그 지역 주요인사를 대상으로비빕밥 홍보에 나서는 등 그간 전주비빔밥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보여왔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1.10.21 23:02

맛의 고장 전주, 풍성한 맛의 잔치

제9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와 2011 한국음식관광축제, 2011 전주비빔밥축제 등 식품 관련 3대 축제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열었다.올해로 9회째를 맞은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지난해에 비해 한층 내실있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행사 규모에 있어서도 해외 18개국 62개 업체, 국내 190개 업체가 참가해 지난해 해외 10개국 35개 업체, 국내 146개 업체가 참가한 것에 비해 50% 가량 늘며 역대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지난해 10개에서 30개로 3배 늘려 참여도를 높였다.특히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며 항공료 등 별도 지원이 없는데고 해외기업들의 참여가 크게 늘고 일본 아사히TV, 말레이시아 8TV, 인도네시아 기자단 등 해외언론들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했다.올해로 3번째 참가하는 일본 가고시마 Sosin Food 다네다 히데끼 씨는 "식품전시회는 많지만 발효식품엑스포는 발효엑스포만의 특별한 색깔과 매력이 있다"며 "행사때마다 많은 바이어를 만날 수 있었고 거래선 발굴 성과도 매우 좋아 매년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대만 LISA Everfashion의 Lisa Lee 씨도 "지난해 참가했던 대만무역센터로부터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의 관람객이 많고 성과도 좋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가하게 됐다"며 "많은 바이어들과 한국 소비자들을 만나게 돼 매우 설레며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엑스포에 참가한 해외기업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이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호응도 높았다.군산에서 아내와 함께 행사장를 찾은 이종문씨는 "7년 만에 다시 왔는데 이전보다 행사장이 매우 깔끔하고 볼거리 등도 많아 매우 만족스럽다"며 "행사장을 둘러보다가 보기에도 좋고 맛깔스러운 고추장이 눈에 띄어 구입도 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행사에는 일반 기업들 외에도 전북광역자활센터와 전북자활협회가 발효식품을 비롯한 영농, 황토, 공예, 생활용품 등 자활센터의 대표적인 생산품목을 전시 판매한다.한국음식관광축제는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마련된 특별 이벤트로 우리의 문화와 맛을 세계인과 나누는 자리다.특히 올해는 발효식품엑스포와 비빔밥축제까지 함께 열려 더욱 풍성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한옥마을에서 23일까지 열리는 '2011 전주비빔밥축제'에서는 최고의 비빔밥, 한정식 요리사를 뽑는 '나는 쉐프다'와 일반인이 참여해 다양한 형태의 비빔밥과 한정식을 만들어보는 '라이브 요리경연'이 눈길을 끈다.전주의 특산물인 미나리, 콩나물 등을 이용해 자유롭게 음식을 만드는 '전주 십미(十味) 경연', 폐백음식과 한식반찬 부문의 최고 요리사를 뽑는 경연대회도 흥미롭다.

  • 문화일반
  • 강현규
  • 2011.10.21 23:02

제21회 동리대상에 '최승희 명창' 선정

(사)동리문화사업회는 19일 제21회 동리대상 수상자 선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판소리 중흥과 대중화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 하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정정렬제 춘향가 보유자인 최승희 명창을 수상자로 선정했다.최승희 명창은 1937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으며, 15세때 홍정택 선생께 수궁가를 사사 한 이후 김여란 선생께 정정렬제 춘향가, 박초월 선생께 수궁가를 사사 받았다.최승희 명창은 어렵고 힘들다는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판소리 완창을 하였으며, 후학양성을 위해 전북도립국악원, 우석대학교, 전북대학교 등에서 우리의 소리를 가르치는 등 판소리 보급에 기여하였으며, 춘향가 음반 출반, 정정렬제 춘향가 사설집 및 악보집을 출간하기도 했다.최승희 선생은 제3회 서울 판소리 경창대회 장원, 제7회 남원 춘향제 명창부 장원, 제7회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장원 등 많은 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하였다. 또한 국내 공연은 물론 일본 동경, 나고야 등 해외공연으로 국위 선양에 이바지 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국악협회 공로상, 한국예총전북지회 공로상, 전북문화예술상, 예술부문 전북대상, 승민재단 판소리 지도상을 수상하였다.한편 동리대상은 고창군과 (사)동리문화사업회가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고자, 판소리 진흥에 업적을 남긴 연창자, 고수, 판소리 연구가 중 한 분을 선정하여 매년 상장과 부상으로 일천오백만원의 상금을 수여해 오고 있는 우리나라 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이다. 시상식은 11월 6일 오전 10시 동리국악당에서 가진다.

  • 문화일반
  • 김성규
  • 2011.10.21 23:02

도내 예술인 '화합 한마당 잔치'

창립 50주년을 맞은 (사)한국예총 전북도연합회(회장 선기현·이하 전북예총)가 예향 전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2011 전북 예술인 대회'를 연다.22일 오전 9시30분 전주 서신동 서천초교에서 전북예총 분과별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예술마당, 명사특강, 문화포럼, 체육대회 등을 통해 화합의 장을 갖는다.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이 '한류와 예술문화의 발전방향(예술인의 참여와 역할)'을 주제로 명사 특강에 나선다. 전북 문화 발전 방향에 관한 고견을 듣는 문화발전포럼에 김상휘 전 전주시의원과 이태호 익산문화재단 정책연구실장이 '예술인 복지'와 '지역축제의 경쟁력'을 주제로 토론한다.전북도와 전북예총자문위원회, 전북예총전문위원회가 후원하는 올해 예술인 대회도 '예술인 풍(豊), 풍(風) 가을 운동회'가 마련된다. 농구공 넣기, 배구공 차서 허들에 공 넣기, 단체줄넘기 등 다양한 경기로 친목을 다지는 체육대회 참가자들이 올해 부쩍 늘었다. 개인·단체별 순위를 매긴 뒤 상금과 함께 경품이 주어질 계획.선기현 회장은 "'문화의 달(10월)'을 맞아 예술인들의 사기 진작과 함께 장르의 벽을 넘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이 필요했다"며 "예술인들의 복지 문제와 현안에 대해 중지를 모으는 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0.21 23:02

실험과 모던, 당신의 선택은…

"아이돌 비켜!"가창력으로 승부를 건 인디밴드들이 전주에 온다. (사)마당(이사장 정웅기)의 '2011 가을날의 뜨락 음악회 - 인디, 판소리를 탐하다 Ⅱ'는 인디밴드의 실험정신으로 판소리에 새 옷을 입힌 작업. 개관 10주년을 맞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하 소리전당)이 여는 인디음악 시리즈'2011 헬로우 인디'는 소극장 무대에서 즐기는 릴레이 무대다.▲ 2011 가을날의 뜨락음악회 - 22일 오후 7시 전주 향교 뜨락전주 향교에서 판소리를 부르는 인디밴드를 만난다.(사)마당의 가을날의 뜨락음악회'인디, 판소리를 탐하다Ⅱ'. '만남'을 주제로 한 이번 음악회에는 장르를 넘나드는 인디밴드의 실험성과 판소리의 치열한 시대정신·예술성이 조우한다. 인디밴드들은 자신만의 색깔로 편곡한 판소리 다섯 바탕의 눈대목으로 두번째 무대를 준비했다.힙합 듀오'Vic Team'은 '흥보가'의 '제비 노정기'를 흥나게 읊고, 신나는 음악으로 변주한다. 하드락으로 국악을 뿜어내는 '고구려밴드'는 '심청가'에서 '모녀 상봉'의 격정을 풀어낸다. 펑키코어밴드'스타피쉬'는 '수궁가'의 '별주부 만나는 대목'을 통해 신나게 웃어 젖히는 무대를, 퓨전 판소리와 퍼포먼스를 접목하는 '니나노난다'는 '적벽가'의 '조조가 관운장 만나 목숨 애걸하는 대목' 등으로 판소리의 변신을 보여준다. 모던락 밴드'레이디스 앤 젠틀맨'은 '춘향가'의 '몽룡과 춘향이 마주치는 대목'을 아름답게, 그룹 'STMB'는 '흥보가'의 '놀부가 제비 다리 부러뜨리는 대목'을 뜨겁게 들려준다. 여기에 전주에서 인디음악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Made in Jeonju - the Band'가 합류해 더 열정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63)273-4823~4.▲ 인디음악 시리즈 '헬로우 인디' - 28일 오후 7시30분 소란·데이브레이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29일 오후 6시 좋아서하는밴드·브로콜리너마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30일 오후 6시 루싸이트토끼·옥상달빛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28일, 4인조 모던락 밴드'소란'과 4인조 퓨전 밴드'데이브레이크'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가창력은 기본, 재치 넘치는 입담까지 갖췄다. 소란스럽지는 않지만 편안한 음악을 지향하는 '소란'은 첫번째 EP'그때는 왜 몰랐을까'의 '가을목이'로 잔잔한 인기를 누린 뒤 두번째 EP'Wait'를 냈다.지난해 '좋다,' '팝콘', '들었다 놨다'를 히트시키며 팬심(心)을 흔든 '데이브레이크'의 음악은 일단 밝고 신난다. 팝에 근간을 두면서 록, 재즈, 라틴 등을 가미한 '장르가 없는 음악'을 하는 게 경쟁력.29일에는 '좋아서 하는 밴드'와 '브로콜리 너마저'를 만난다. 이름도 없이 거리 공연을 하던 중 관객으로부터 얻은 이름이'좋아서 하는 밴드'다. 4인조로 거리 공연과 버스킹, 두 명의 음악가가 하나의 앨범을 작업하는 '반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009년 이들을 소재로 다룬 다큐멘터리'좋아서 만든 영화'가 상영됐다. 모던록 밴드'브로콜리 너마저'는 감수성이 뛰어난 노래 외에 보컬과 기타가 번갈아 멜로디를 '협연'하는 게 특징. '앵콜요청금지','보편적인 노래','봄이 오면' 등 다양한 선율의 미학을 들려준다.이번 공연의 '마침표'는 여성 팝 듀오'루싸이트 토끼'와 여성 포크 듀오'옥상 달빛'이 찍는다. 상큼한 팝으로 화제를 몰고 온 '루싸이트 토끼'는 싱글 '셀프(Self)'로 돌아왔다. 직접 곡을 쓰고 프로듀싱까지 맡은 이들은 좀 더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성판 10cm'라 불리는 '옥상 달빛'은 MBC 드라마 '파스타'에 OST가 수록 돼 사랑을 받았다. 정규 1집 '28'은 약 6000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최고의 인기 가도에 올라섰다. 문의 063) 270-8000·7848, 1544-1555(인터파크)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0.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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