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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숨결을 담은 테마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미술단체 전미회(회장 양만호)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그림 속의 전라도'를 연다. 전미회는 전남 화단을 지켜온 미술단체 전우회(회장 김재균)를 초청해 합동 교류전을 갖는다.전북 문화재·전북의 젖줄 테마 기획전 등으로 전북 정신의 뿌리 찾기를 해온 전미회는 전우회와 함께 '전라도'를 꺼내들었다. 발 딛고 사는 이 땅에 대한 애정이 깃든 자연 풍광을 중심으로 정물화, 인물화 등 40여 점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강대성 고윤숙 국막례 김 희 김금희 김길성 김선자 김소남 김신석 김영순 김재균 김종욱 김형돈 문춘길 문혜숙 박경자 박화자 서봉한 선지영 송성남 신영재 우미혜 유미란 이경순 이기영 이기월 이신자 이영범 이영실 이우진 이정주 임병기 임승택 정미희 정성복 정하영 정홍기 조규일 지연심 최강희 하인택 황수무씨. 양만호 회장은 "30년간 전북 화단을 지켜온 회원들에게 보답하는 미술단체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고, 김재균 회장도 "30년을 넘어 100년의 우의를 다지는 호남의 대표적인 미술단체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답변했다. ▲ 전미회 30주년 기념전'그림속의 전라도' = 29일~8월4일 전북예술회관 전관 전시실.
섬머 클래식 시리즈(Summer Classic Series)가 펼쳐진다. 청소년을 위한 여름 방학의 특별한 클래식 콘서트, 브라스 앙상블, 오케스트라, 현악 실내악까지 다양한 종류의 재미있는 클래식 공연을 쏙쏙 골라보는 재미는 덤이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이 마련한 '교실 밖에서의 음악수업'은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클래식 콘서트다. 8월 4일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 내한공연'을 필두로, 6일 '스크린 영화음악 콘서트, 한여름밤의 꿈', 18일 '조이오브 스트링스'가 연이어 열린다.프라하 브라스 앙상블 내한공연은 8월 4일 오후 5시 모악당에서 열린다. 8세이상 입장 가능하며 전석 1만원이다. 1979년 처음 창단한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은 체코 내 최고의 오케스트라 단원 중에서 브라스 앙상블을 위해 선발됐다. 유럽 내 유수의 콩쿠르에 우승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여 폴란드 등 동유럽을 무대로 왕성한 연주 활동을 해왔다. 한국에서도 2002년부터 제주도의 섬머 밴드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공연했고, 독일, 벨기에, 헝가리, 네덜란드 외 아시아 지역에서도 활발한 활동 및 CD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이번 공연은 정통 클래식 프로그램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다. 여름의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익살맞으며, 청중들이 방송매체를 통해 귀에 익은 멜로디로 바로크 음악부터 대중음악 ,재즈까지 음악의 모든 장르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소외계층 및 복지시설 청소년 초청 스크린영화음악콘서트는'한여름밤의 꿈'.8월 6일 오후 7시 모악당에서 열리며, 8세이상 전석 1만원이다.개관10주년을 맞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청소년교항악단과 전주시립교향악단·시립합창단이 8월 '한여름 밤 영화음악 콘서트'로 뭉친다. 이번 공연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도내 소외계층 및 복지시설 청소년을 초청해 이뤄진다. 문화예술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공연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며 복지향상에 기여하고, 도민들에게 문화감성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지휘자 최선용씨를 초청, 오정해, 팝페라 Contento, 소프라노 오은경 등 화려한 출연진과 영화영상을 함께 즐기는 한여름 밤의 꿈같은 음악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조이 오브 스트링스'(Joy of Strings)는 '젊음'이라는 패기에 10여 년에 걸친 무대 경험을 통해 쌓은 팀워크로 특별한 에너지를 뿜어낸다.8월 18일 오후 7시30분 모악당에서 열리며, 8세이상 전석 1만원으로 통일했다.1997년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창단한 이후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호암아트홀, 부산문화회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하며 그 기량을 인정받아 왔다.'조이 오브 스트링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성주 와 떠나는 음악여행' 시리즈다. 2002년부터 시작한 이 시리즈는 조이 오브 스트링스의 브랜드 콘서트로 자리 잡으며 클래식에 친숙하지 않은 청소년과 클래식 입문자들에게 '듣기 쉬운 클래식 음악'이라는 컨셉으로 호평을 받았다.
남편 메보소 유지(43) 아내 메보소 유카(39) 부부는 일본을 대표하는 '가가 게바리'의 장인이다. '가가 게바리'를 물려 받아 메보소하치로베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은 전통을 이어간다는 데 자부심이 크다.'가가 게바리'는 가나자와 지역의 무사들이 무예 단련을 위해 시작한 은어 낚싯바늘에 심미성을 더해 제작됐다. 갈고리가 없는 바늘에 누에에서 채집한 실과 비단실을 감아 새의 깃털, 뱀가죽, 금박 등을 붙인 것이 특징. 20대 째 상점을 운영해오고 있는 메보소 유지는 "무사들은 아름다움도 서로 경쟁했다"며 "아름다운 바늘로 해야 낚시도 더 잘된다고 여겼다"고 했다.현재까지 제작된 '가가 게바리'는 4000여 종에 이른다. 메보소 유카는 "섬세한 공정으로 인해 아무리 숙련된 기술을 가졌다 해도 하루 30개 이상 만들지 못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금·은실이나 뱀가죽을 덧댄 '가가 게바리'가 인기. 부부는 "하지만 일본 전통 공예를 이어가려는 젊은 세대들이 줄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시연(29~30일)을 통해 '가가 게바리'의 아름다움에 눈 뜨는 한국인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430년 장인정신으로 이어온 '가가 게바리'의 전통이 전주에서 펼쳐진다.'가가 게바리'는 일본 가나자와시에서 에도시대부터 이어온 낚싯바늘로 다양한 깃털과 금색실을 사용해 아름다운 장신구로도 활용된다. 10㎜에 불과한 낚싯바늘을 귀걸이, 코르사주(corsage·꽃묶음 장신구) 등 격조있는 공예품으로 발전시켜온 일본 장인정신의 산물. 20대 째 '가가 게바리'를 이어온 메보초하치로베가의 메보소 유지(43) 메보소 유카(39) 부부가 전주를 찾았다.2002년 전주시가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일본 가나자와시와 갖는 열번째 교류전으로 '가가 게바리'를 비롯해 '가가 미즈히키'로 세공한 생활 소품, '가가 자수'가 새겨진 문화상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미즈히키'는 화지로 만들어진 지승을 착색시키거나 금·은 종이를 말아 붙여 다양한 색감으로 연출한 일본 전통의 매듭끈.(사) 한지문화진흥원(이사장 이상칠)과 가나자와시가 주최하고 전북도, 전주시, 교동아트센터, 경인상사가 후원한 이번 전시는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겸비한 일본 전통 공예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 제10회 가나자와 전통공예전 = 31일까지 전주 교동아트센터.
한반도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문화재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26~27일 계속된 폭우로 서울에 현존하는 삼국시대 대표적인 고분군인 서울 송파구 방이동 고분군(사적 270호)의 문화재보호구역 안 관람로 구간 6m 정도가 유실됐다.문화재청은 27일 "방이동 고분군 안에서 관람로 일대 토사가 유실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송파구에서 응급조치를 하는 중"이라면서 "고분군 안에 있는 8기 고분은 직접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방이동 고분군은 인근 석촌동 고분군과 함께 서울시내에 현존하는 삼국시대 대표적인 고분군으로, 1975년 잠실지구 신시가지 건설 계획에 따라 일부 고분이 발굴조사되고 그 중요성이 인정돼 사적으로 지정됐다.또 이승만 전 대통령 사저인 서울 종로구 이화장 본관 뒤편의 높이 4~5m 정도 되는 화단이 붕괴하면서 건물 외벽이 상당 부분 파손되고 전시 중인 유물 수십 점이유실돼 흙더미에 묻히기도 했다.발굴 현장 또한 비상이 걸렸다.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백문화재연구원이 조사 중인 서울 세곡동 재개발예정지 발굴현장은 조사단이 유구(遺構)나 유물 소실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비닐을 씌우는 등 응급조치를 취하는 등 각 조사기관별로 조사현장 안전 점검에 나서고 있다.경기문화재연구원 김성태 조사실장은 "요즘 워낙 발굴 경기가 바닥을 친 시기라중부지방에 큰 발굴현장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 한)가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를 새단장 해 열었다. 홈페이지 방문객들은 소리축제의 일정, 시간표, 부대행사, 참여마당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주세계소리축제 소셜보드'를 마련,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 등을 통한 SNS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8월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홈페이지가 문을 열고, 티켓 안내공연 예매에 관한 정보도 추가될 예정이다.방문자 중 소리축제 기간(9월30일~10월4일)의 숫자를 조합한 회차의 방문자 에게 주유 상품권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됐다. 소리상(3093104301번째 방문자)에는 15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 축제상(100200300400500번째 방문자)에는 1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이 수여된다.전북예총이 운영하고 있는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도 홈페이지(www.jbarte.or.kr)를 열고,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센터 소개와 함께 사업 안내, 문화예술교육 & 사람, 자료실 등이 마련 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이 공개 모집한 공연기획실장에 무려 11명, 창극단장에 2명이 몰렸다.도립국악원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공개 모집한 결과, 공연기획실장의 경쟁율이 11 대 1을 기록해 국악원 내부에서도 놀라는 반응이다. 공연기획실장은 도내 연극 연출 경험이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7명, 다른 지역의 공연 기획·연출자 4명이 응모했다. 공연기획실장에 대거 몰린 것은 58세까지 무기계약직인 데다 추후 예술감독의 역할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당초 4명 안팎이 거론됐으나 무려 후보군이 3배 가까이 늘었다.임기가 2년(중임 가능)인 창극단 단장에는 '전국구 스타 명창'과 창극단 단원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전북도립국악원은 응시자들의 서류 검토 후 다음달에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들을 상대로 면접을 거쳐 뽑을 계획이다.
시나 소설, 그림을 창작하는 사람을 뜻하는 '작가(作家)'라는 용어가 불교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또 '청량리'가 신라 말엽에 창건된 청량사(淸凉寺)라는 사찰에서 유래한 지명이라는 것도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듯하다.이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용어와 지명 중 불교에 뿌리를 두거나 영향을 받은 어휘를 정리한 '불교에서 유래한 상용어·지명 사전'(불광출판사 펴냄)이출간됐다.말과 글은 문화를 담아 전하는 중요한 그릇인 만큼 조상이 물려준 말과 글에는 선조가 살아온 모습과 의식구조, 풍속, 가치관 등이 서려 있다.사전은 1천600여 년 전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래 우리 민족과 오랜 세월 함께 하면서 전해진 불교 어휘를 통해 우리가 모르는 사이 불교문화가 어떻게 우리의 삶 속에서 이어져 왔는지 알 수 있게 한다.편저자인 박호석 전 농협대학 교수는 '불교에서 유래한 상용어' 편에서 불교에서 시작된 상용어 630여 개를, '불교에서 유래한 지명' 편에는 불교용어, 사찰 이름과 관련된 지명 540여 개를 정리했다.기독교에서 쓰이는 상용어가 사실은 불교용어에서 시작됐다는 내용은 눈길을 끈다.박 전 교수에 따르면 천주교에서 교회당을, 유교에서는 공자의 묘당을 가리키는'성당(聖堂)'이 본래 불교에서 법당이나 불당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며 '성당사'라는 이름의 사찰도 여러 곳 있다.또 교회 운영을 위한 봉사가 직분인 '장로(長老)'가 불교 선종에서는 주지를 가리키고 율종에서는 한 종파의 주관자를, 화엄종에서는 퇴임한 고승을 가리키는 말이었다는 사실 역시 흥미롭다.박 전 교수는 사라져가는 고유의 문화유산을 지켜내겠다는 결심으로 수년간 준비 끝에 이번에 책을 내놨다.그는 서문에서 "도로명 주소라는 새로운 주소 체계가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오랫동안 내려왔던 많은 지명들이 사라지게 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하고 "지금까지의작업만이라도 우선 알려야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하고 보전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사전을 편찬했다"고 말했다.정병조 금강대 총장과 최명환 공주교육대 명예교수가 감수를 맡았다.704쪽. 3만원.
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은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제9회 '색깔로 만든 사람들전'을 개최한다. '색깔로 만든 사람들'은 다양한 개성과 여러 장르 작가들의 모임체다. 여기에서 '색깔'이란 꼭 화폭에 담긴 특정한 색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작가들의 다양한 개성을 일컫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색깔로 만난 사람'은 회장인 이경섭을 포함, 권오미, 김세견, 류명기, 서정배, 서혜연, 양현자, 유대영, 유승옥, 윤 완, 윤정미, 이우평, 이정란, 장향숙 등 14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색깔로 만난 사람전' 제9회 정기전에서는 한국화와 서양화 등 여러 장르의 그림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색깔로 만난 사람들전'은 2003년 5명의 회원으로 처음 창립전을 열었다. 그 이후 정기전과 소품전, 교류전 등을 열며 활발하게 활동해 오고 있다. 회원들은 "폭넓은 창작의 세계에는 서로를 가로 막는 벽이 있을 수 없고, 유파로 이름 짓는 인위적인 선도 그어질 수 없다"고 말한다. 해가 지날수록 더욱 돈독해진 회원들간의 진실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들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색깔로 만난 사람들'은 미술의 유행성이나 세력을 얻기 위함이 아닌 작가의 개별성과 독창성의 집합체라 할만하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어려운 창작 현실을 열정으로 이겨나가는 단체로서 더욱 발전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 에도시대의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이 전주에 온다.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은 일본 이시카와현립역사박물관과 자매관 교류 20주년을 기념해 '에도시대의 정수, 이시카와 사람들의 삶과 문화'특별전을 갖는다.이번 전시는 일본 에도시대를 주제로 한 것으로는 국내 최초여서 그 의미가 크다.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석전기념실과 문화체험관 시민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시카와현립박물관 소장 가나자와성하도 등 91건 130점의 유물이 소개된다.국립전주박물관과 일본 이시카와현립역사박물관은 지난 1996년 이후 5년마다 교류 전시를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에도시대 일본의 지역 문화를 소개하고, 자매도시의 문화체험 기회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시 기간중에는 공연이나 특강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까지 열리게 돼 두 지역간 우호를 향상시키고, 옛 에도시대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마에다의 등장과 가가번의 성립, 그림속에 보이는 가나자와성 사람들의 생활상, 어업 등 민간의 생활풍속, 조선후기 통신사를 통한 교류, 외래문물의 수용, 사자무·가부키 공연 등 제례를 통한 문화소개, 와지마 목칠공예, 금박공예, 가나자와 출신 화가들과 작품 등이 총망라될 전망이다.국립전주박물관 곽동석 관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에도시대를 테마로 한 이번 전시는 일본의 옛 지역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던 전북도가 지난해 도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된 후 갑자기 입장을 바꿔 갈팡질팡하면서 도내 문화예술계가 갈등과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그동안 숱한 논의 끝에 전북도는 올해 출범을 목표로 추진해오다 지난해 일부 도의원들과 문화예술 기득권자들이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자 눈치보기로 일관하면서 시간만을 낭비, '보신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전북도 관계자는 27일 "문화재단 출범 원칙에 변함이 없으나, 언제 어떤식으로 태동할지 단정하기 어렵다"며 "내년 본예산에 반영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전북도 안팎에서 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동안 많은 토론과 보고서를 통해 문화재단 출범 결론을 내리고도 수년을 끌어왔던 전북도가 또다시 다양한 견해를 하나로 수렴해 추진하려는 소신행정을 하지않고 눈치보기에 급급한 상황이다.이같은 현상은 일부 기득권 상실을 우려한 문화특권층이 일부 도의원들을 동원해 반대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전북도의 소신 행정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문화예술계 안팎에서는 "전북도가 문화재단의 출범시기와 역할을 놓고 결론 없는 논의만 반복하면서 문화예술계의 갈등과 억측만 증폭시키고 있다"며 "도정 책임자인 도지사가 하루 빨리 출범 여부는 물론 구체적인 로드맵을 소신있게 밝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전북도가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다 지난해부터 미온적인 태도로 돌아선 것은 "문화재단을 만들면 문화예술계의 밥그릇 싸움으로 번지면서 시끄럽기만 할 것"이라는 우려가 바탕에 깔려 있다. 재단 출범과 관련해 일부 문화예술인들은 △ 문화재단의 독립성 △ 구체적인 기능과 역할 △ 문화권력화 및 옥상옥 변질 가능성 △ 예산 확보의 어려움 등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재단을 띄울 경우 전북도는 자칫 논란의 중심에 설 수 있기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면서 '시간 벌기'를 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처럼 전북도가 문화재단 출범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보신행정'으로 일관하자 도내 문화예술인들이 폭발하고 나섰다. (사)전북민예총(회장 진창윤)은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지사는 문화재단 설립 의지를 명쾌히 밝히고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주문했다. 지난해 도의회가 여론 수렴 등의 이유로 문화재단 설립 예산(5억)을 삭감한 이후 전북도가 차일피일 '언제, 어떻게 출범시키겠다'는 로드맵 없이 손을 놓고 있는 데 대해 도지사가 직접 명쾌한 입장을 밝힐 것을 주문한 것이다.진창윤 회장은 "관료행정의 한계로 인해 통합적인 시스템을 갖춘 문화재단이 필요하나, 도가 어정쩡한 입장을 취해 문화예술계의 갈등만 확산되고 있다"며 조속하면서도 분명한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전북민예총이 전북예총(회장 선기현)과 함께 문화재단 출범의 추진체로서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모으고, 여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도정 최고 책임자의 소신있는 답변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민선4기 출범 이후 김완주 지사가 지역문화발전의 핵심적 과제로 문화재단 설립에 전력해 왔으나, 전북도가 향후 일정에 대한 뚜렷한 로드맵을 마련하지 않은 채 흐지부지 시간만 낭비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북문화재단은 오랫동안 숱한 공청회와 포럼 개최는 물론, 두 차례의 연구보고서 제출, 조례제정 등 본격적인 추진 절차가 진행되다 지난해말 도의회에서 예산안이 삭감된 이후 전북도가 아예 추진 의지를 잃은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사)전북민예총(회장 진창윤)은 26일 성명을 통해 "도지사는 문화재단 설립 의지를 명쾌히 밝히라"고 강조했다. 전북민예총은 특히 "지사는 문화재단의 설립이 도민의 문화예술정책 비전제시는 물론, 양질의 전문인력 확보, 시군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임을 깊이 인식하고 조속히 추진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전북민예총이 이날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27일 오전 도청에서 전북문화재단의 조속한 설립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기로 한 것은 전북도가 올 추경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않은데다, 도청 일부 관계자들이 공·사석에서 공공연히 '문화재단 불필요성'을 흘리고 나서는 등 설립 의지가 희박한 것으로 판단한 때문이다. 전북민예총 진창윤 회장은 "전북문화재단 설립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면밀한 검토를 거쳤으나, 조례제정, 예산확보, 출범 일정까지 마련했던 전북도는 최근들어 입장이 크게 달라지고 있는 느낌"이라면서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 도지사가 직접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있는 전북예총 선기현 회장도 "전국적인 시대적 흐름이 문화재단 설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젠 더 이상 고민하는 것은 시간낭비일뿐"이라면서 "도정 책임자가 확실한 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힐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선 회장은 특히 일부에서 △문화재단의 독립성 △구체적인 기능과 역할 △문화권력화및 옥상옥 변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나, 이는 견제 장치를 마련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예술관련 양대 산맥인 전북예총과 전북민예총에서 문화재단의 조속한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문화재단 문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갖은 억측이 난무하는데다, 문화예술계 안팎에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문화예술인들은 "행정의 핵심은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이라면서 "만일 사정변경으로 인해 문화재단 설립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 도는 지금이라도 정확한 입장을 밝히고 이해를 구하는게 순리"라고 말하고 있다.한편 전북도는 지난 2006년 '지역문화예술위원회 설립및 문화예술기금 지원사업 효율적 운영을 위한 TF팀'을 구성한 이후 재단 설립에 속도를 붙여왔으나, 지난해 지방선거와 함께 도의회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이견이 표출되면서 예산(5억원)이 삭감된 이후 지금까지 지지부진한 상태다. 도내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설립에 대한 찬반논란이 그치지 않으면서 전북도가 추진 동력을 상실, 여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지역 공동체 라디오가 방송권역이 좁고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재난방송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재난방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지역 재난방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지역 공동체 라디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26일 서울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지역 재난 방송과 공동체 라디오'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최성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사무국장(전국공동체라디오협의회 정책위원)은 "국내 재난방송은 서울 중심인 데다 단순 상황 전달, 지나친 속보 경쟁, 형식적 대응 등 한계가 있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재난방송이 어렵다"며 "지역 공동체 라디오는 지역밀착형 매체로 각종 재난시 지역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효과적인 매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사무국장은 "최근 KBS전주방송총국이 전북도와 재난방송 업무 협약을 맺을 만큼 재난방송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요구된다"고 전제한 뒤 "재난방송의 대안으로 꼽히는 지역 공동체 라디오는 자체 보도기능이 없고 대부분 자원봉사로 활동하는 소규모 인력인 데다 재난 방송에 관한 경험이 부족해 이를 위한 법률적·제도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7곳만 공동체 라디오 방송국이 운영되고 있으나, 전국 30여 곳이 넘는 곳에서 지역 공동체 라디오 허가를 희망하고 있다며 재난 상황 방송 전달 시스템 구축, 주파수 확보 등도 정책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토론회는 전국공동체라디오협의회, 한국커뮤니티라디오방송협의회,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 세계공동체라디오연합 동아시아위원회가 주최·주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류 확산에 대한 공로로 이수만(59)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에게 장관 명의의 감사패를 수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2000년 2월 HOT의 베이징 단독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6월 10~11일 파리에서 'SM타운 라이브 월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한국대중음악(K팝)을 세계에 확산시키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팝 등이 주도한 한류 확산은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 등 우리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이는 국가 브랜드와 이미지 상승으로 이어져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프로듀서는 최근 기업홍보 광고모델 출연료를 문화부 해외문화홍보원을 통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감사패 수여식은 27일 오전 10시 문화부 장관실에서 열린다.
전주시가 시민들의 여름밤 무더위를 식히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내놓은 공연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지난 22일 저녁 7시.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자 무더위를 잊기 위해 거리로 나온 전주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한여름 밤의 콘서트'가 시작됐다. 처음에 몇 안 되던 관객들은 앞자리에 놓인 매트와 의자 50개를 모두 채웠고 선 채로 공연을 감상하는 시민들도 있었다.(사)타악연희원 아퀴의 타악퍼포먼스가 시작되자, 관객들의 어깨도 들썩였다. 1시간동안 진행된 공연에 더위를 잊은 시민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이날부터 9월3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내 전주한방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한여름 밤의 콘서트에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사)꼭두, (사)공연문화발전소 명태, (사)마당, 문화포럼 나니레, (사)전부예술문화원, (사)전통문화마을, (사)타악연희원 아퀴 등 문화예술분야 예비사회적기업이 주관한다. 이들은 인형극부터 오케스트라, 뮤지컬 갈라쇼, 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한여름 밤의 콘서트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진행된다.비슷한 시각,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 20여명이 문화관광해설사의 입담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은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하마비부터 전동성당, 태조로, 오목대, 600년 된 은행나무 등을 거쳐 한여름 밤의 콘서트 장으로 안내됐다.폴란드 친구와 함께 한옥마을을 찾은 이수현씨(31대전)는 "우리나라의 전통을 쉽게 알 수 있는 자세한 설명에 한옥마을의 깊음을 친구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었다"며 "전통과 볼거리가 가득한 한옥마을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가겠다"고 말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예비사회적기업들이 준비한 한여름 밤 콘서트는 한옥마을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기로 뜻을 모은 결과"라며 "볼거리와 시원한 콘서트까지 곁들인 한옥마을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창 청보리밭이 공중파및 케이블 TV 광고를 통해 전국에 알려진다. 대한항공은 TV광고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 캠페인 시리즈의 하나로 고창 청보리밭을 소재로 잡았다. 고창 청보리밭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기로 한 대한항공은 TV 광고속에 고창 청보리밭의 사진을 활용해 오는 9월부터 한달간 이를 방영키로 했다. 광고를 맡은 (주)베가프로덕션은 인터넷을 다 뒤진끝에 한장의 멋진 사진을 찾아냈다. 하지만 고창 청보리밭을 상징하는 이 사진을 광고로 사용하려는 순간 '저작권'이라는 걸림돌이 나타났다. 가칭 '고창 청보리밭'으로 명명된 이 사진의 원래 소유자가 밝혀지지 않은 것이다. 이에따라 (주)베가프로덕션측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저작권자를 찾고 나섰다. 관련 단체 등에도 공문을 발송했으나 아직까지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다음달까지 원래의 사진 소유권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주)베가프로덕션은 법원에 공탁을 한 뒤 이를 TV광고로 이용할 방침이다. 복잡한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고창 청보리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 이미지로 전국에 널리 알려지게 돼 더욱 유명세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문화기반 시설이 전국 지방평균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 도서관, 등록 박물관, 등록 미술관, 문예회관, 지방문화원 등 대표적인 문화 시설 5개의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지난해말 기준 도내 문화 시설은 총 109개로 전국 1979개의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도서관이 45개, 등록 박물관이 30개, 등록 미술관이 3개, 문예회관이 17개, 문화원이 14개 등이다. 문화시설의 소재지에 따라 구분하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35.6%(704개), 전북을 비롯한 13개 시·도(지방)에 64.4%(1275개)가 포진돼 있다. 겉으로 나타난 수치만 보면 수도권에 문화시설이 몰려있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규모가 큰 시설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전북을 비롯한 지방은 문화의 소외지대란 목소리가 큰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도내 문화기반 시설이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인구 백만 명당 문화 시설 수를 보면 전국 평균 39.18개에 불과하지만 전북은 무려 61.53개나 된다. 수도권이 28.32개, 서울·인천·경기 3곳을 제외한 지방 평균이 49.69개다. 이와 비교하면 전북의 문화시설이 인구 대비 측면에서 볼때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수도권에 모든 시설이 다 몰려있는 것 같지만 사실 수도권엔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아 개개인들이 이들 시설을 이용하기가 더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전북은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방과 비교해도 결코 시설이 적지 않다.인구 백만 명당 문화시설 수를 도내 각 시설별로 보면, 공공 도서관이 24.08개(지방 평균 18.28개), 등록 박물관이 16.05개(지방 평균 16.33개), 등록 미술관이 1.61개(지방 평균 3.00개), 문예회관이 9.10개(지방 평균(5.69개), 문화원이 7.49개(지방 평균 6.39개)로 분석됐다. 등록 미술관이 다른 지방의 절반에 그치고 있을뿐 , 다른 시설은 비슷하거나 많은 편이다. 특히 문예회관이나 문화원은 훨씬 많다.이와 관련, 지역 주민들은 "다른 시·도와 비교할때 이젠 도내 문화기반 시설도 어느 정도 확충된 만큼, 시설이나 예산 부족 타령만 할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제대로 갖추고 이를 활용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무조건 행정관청에 지원을 바라기 보다는 도내 문화예술인들이 자구 노력을 하고 창의성있게 적극 무엇인가를 찾아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한국 공사장은 중국 공산당의 물밑 지원을 받는 조선족과 중국인 조폭들이 장악했다. 한국은 외국인들의 식민지 상태다. "유럽식 다문화주의에 대한 반감으로 청소년 등 90명 넘는 무고한 인명을 살해한 노르웨이 연쇄 테러 사건이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국내에서도 최근 급증한 이민자에 대한 적대감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일부 인터넷 카페에 모인 누리꾼은 조선족이나 동남 아시아, 중국 출신 외국인이 저지른 범죄 사례를 공유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가 하면 근거 없는 원색적 비방을 쏟아내 이민자를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25일 현재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다문화정책 반대', '다문화 바로보기 실천연대' 등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성토하는 인터넷 카페가 여럿 개설돼 있다. 회원 수가 6천명이 넘는 한 카페는 '국제결혼', '코시안 문제', '외국인 범죄사례' 등 10여개의 메뉴를 만들어놓고 이주민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고 있었다. '파퀴벌레'(파키스탄인)나 '방구'(방글라데시인), '짜장'(중국인) 등 국내 거주외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수시로 등장하는가 하면 외국인 범죄를 놓고 "조선족은 걸핏하면 칼질"이라거나 "파키스탄인들이 밤만 되면 무리를 지어 한국 여성 사냥에 나선다"는 둥 외국인을 싸잡아 범죄자 취급하기도 했다. 다른 반(反)다문화주의 카페 회원들은 외국인 범죄자의 처벌을 강화하고 다문화정책을 폐기해 달라며 법무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항의전화를 하는 일을 '실천'이라고 부르면서 관련 기관의 회신 결과를 게시판에 잇따라 올리고있다. 노르웨이 연쇄 테러 사건에 대해 "노르웨이 정도에서 저런 일이 일어났다면 한국에선 핵폭탄 테러가 벌어져야 정상인 상황"이라는 섬뜩한 글도 올라왔다. 또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데 왜 외국인 노동자를 수입해와야 하느냐"며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의 원인을 이주노동자 탓으로 돌리는 글도 눈에 띄었다. 한 반(反)다문화 카페 운영자는 소개글에 "왜 후진국 막노동꾼을 불러들이고 가난한 서민을 희생시켜가며 다문화를 하느냐"고 적어 일자리 문제가 '외국인 혐오증'의 원인임을 짐작케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외국인 혐오 현상이 사실을 그릇되게 해석하면서 생긴 일종의 착시 효과에서 비롯된다고 봤다. 오경석 한양대 글로벌다문화연구원 연구교수는 "외국인 근로자 유입 초기부터 논쟁이 있었지만 그들이 내국인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내국인이 가지 않으려는 자리를 채우는 '보완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이미 결론이 났다"며 "범죄율 역시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낮은데도 외국인 범죄는 전체 집단으로 일반화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 교수는 "일자리나 범죄율을 근거로 외국인을 폄훼하고 공격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해 받아들이는 셈"이라며 "이주노동자들이 우리나라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해에서 조반을 먹고줄포(茁浦)에 오니 아직 해가 남았다나라라는 게 고작 이 정도라면나도 왕이나 한번 해볼 걸큰 영 하나만 넘어도안 살아본 세상이 있고해 질 때 눈물 나는 바다가 있는데나는 너무 동쪽에서만 살았구나해마다 패독산(敗毒散) 몇 첩으로 겨울을 넘기며나 지금 너무 멀리 와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몰라그래도 며칠 더 서쪽으로 가보고 싶은 건생의 어딘가가 아프기 때문이다이게 아니라고여기가 아니라고 추운 날기러기 같은 생애를 떠메고 날아온부안 대숲 마을에서되잖은 시 몇 편으로 얼굴을 가리고몰래 만나는 여자도 없이 살았다고지는 해를 바라보고 섰는데변산반도 겨울바람이병신같이 울지 말라고물 묻은 손으로 뺨을 후려친다나는 너무 일찍 서쪽으로 온 모양이다
사찰 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 참가자 중 25%는 불교 신자가 아닌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교 등 이웃 종교 신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템플스테이를 총괄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4일 서울의 대표적인 템플스테이사찰인 묘각사의 지난해 템플스테이 참가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참가자(3천577명) 가운데 불교 신자가 2천123명으로 5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이어 개신교 신자 19%(695명), 무교(無敎) 16%(557명), 천주교 4%(138명), 무응답 1%(43명), 이슬람교 1%(21명) 등의 순으로 집계돼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교 등 불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이 전체의 24%를 차지했다.연령대별로는 20대가 26%(939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0%(710명), 30대 18%(647명), 40대 11%(405명), 10대가 9%(314명)였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견진 스님은 앞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템플스테이가 사랑받는 이유는 1천700년 역사를 지닌 한국 사찰의 문화유산, 수려한 자연환경 등 일반인들이 문화 관광 콘텐츠에서 바라는 장점을 다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견진 스님은 특히 "무엇보다 현대인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지친 마음을 치유할수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올해 템플스테이 시행 10주년을 맞아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 등 연령별, 직업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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