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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가 진행한 한식인문학 특강 ‘전주에서 맛보는 한식 이야기’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5일에 걸쳐 진행된 특강은 당초 예상한 사전 접수자 모집이 하루 만에 조기마감이 되는 등 커다란 호응을 얻었으며, 사전 접수에만 600여 명의 시민들이 몰려 강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특강은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의 ‘전통주와 문화’ △박찬일 셰프의 ‘우리 음식의 연대기’ △차연수 전북대학교 교수의 ‘코리안 패러독스’ △홍신애 요리연구가의 ‘우리 식탁 위의 김치 문화’ △이욱정 감독의 ’인류를 매혹시킨 음식들과 한식의 가능성‘ 등 한식 관련 도서 발간, 방송 출연으로 인지도와 대중성이 높은 명사 5인의 강의로 진행됐다. 이번 특강에 참석한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의 음식도 세계의 변화 속에 민감하게 반응, 변화를 모색해 나가야 할 때”라며 “전주 음식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식 창의센터 관계자는 “특강 종료 후에도 추가 강의 개설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보다 유익한 음식문화 강좌 개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원장 김학권)은 학교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으로 ‘꿈키움장학금’을 신설하고 14일 장학금 및 장학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꿈키움장학금은 자신의 꿈과 재능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자는 도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및 청소년쉼터를 이용중인 학교밖 청소년으로 소속기관의 추천을 받았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학권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 이상염 전북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정진해 전주푸른여자단기청소년쉼터소장이 참석했다. 김학권 진흥원장은 “그간 학교밖 청소년은 교육과 장학지원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학교밖 청소년이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필요한 장학사업을 꾸준히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제목: 항상 언제나 고마우신 아버지께 △글쓴이: 김예림 (익산 한벌초등학교 4학년) 안녕하세요! 보글보글 끓는 가마솥처럼 뜨거운 날씨입니다. 독서논술에서 고마운 가족에게 편지를 쓴다고 했는데 아버지가 떠올랐습니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 더운 해외 인도에 가서 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뜨거운 날씨 잘 견디시고 무사히 한국에 귀국하세요!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전북문인협회는 지난 12일 제3회 건필문학상 수상자로 이명희 시인과 김예성 시인을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정길 심사위원장은 “두 분 모두 오랫동안 해당 지역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지역 문인들로부터 추앙받고 있음은 물론, 규정에 따라 등단 연도와 나이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무주문협에서 추천한 이명희 시인은 2007년 ‘국제문예’로 등단해 문학인으로 창작에 임하며 무주문협 지부장을 맡아 지역 문학 발전에 헌신했다. 특히 한국문협 밴쿠버지부와의 교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충남 금산문협과 교류하며 금강문학축제에서 전북 문학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다. 시집으로는 <사과 속의 바다>와 공저로 <구두쇠>, <둥지>가 있다. 진안문협에서 추천받은 김예성 시인은 2001년에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해 <침묵의 방을 꾸미다>, <비켜 앉은 강물 속에>, <새벽 밟기> 등을 창작했다. 진안문협 2대 지부장으로 지역 문학 발전에 기여했으며 현재는 한국 기독교 문인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문인협회 김영 회장은 “문학정신이 드높은 두 분을 수상자로 선정하게 됨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날에 문운 창대하고 건강하시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건필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5월 3일 제15회 전북문인 대동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건필문학상은 지역작가의 숭고한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새기기 위해 수여하고 있는 상이다. 전북문협은 지난 2021년부터 각 시군지부에서 작품활동과 지부 운영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준 작가에게 수여하고 있다.
△글제목: 제주도 간 친구가 온 날 △글쓴이: 김고은 (장수 장계초등학교 2학년) 오늘 아침에 시리얼을 먹었다. 아주 맛있었다. 그런데 건포도는 맛이 없었다. 꾹 참고 먹는데 잘 안 넘어갔다. 세수하고 마스크를 쓰고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갔다. 같이 갈 친구가 없어서 혼자 갔다. 그런데 내 뒤에서 ‘고은아?’라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뒤를 돌아봤더니 친구가 있었다. 친구랑 같이 가려고 그 자리에 멈춰서 기다렸다. ‘너 제주도 갔을 때 2학기가 시작해서 자리 바꿨어. 네가 내 옆자리야. 네가 짝꿍이 되어서 네가 빨리 학교에 오기를 기다렸어.’ 친구랑 같이 학교에 가니 기분도 좋고 학교도 더 가깝게 느껴졌다. 신발장에서 친구 두 명을 더 만났다. 신발을 갈아 신고 교실에서 공부를 했다. 제주도 갔던 친구가 와서 우리 반 친구들이 다 모였다. 짝이랑 같이 공부하니 모든 과목이 재밌었다. 하루가 길었지만 정말 즐거웠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14일부터 6일 동안 ‘꽃 피는 봄, 문화유산 소풍-완주 만경강 문화유적·생태 탐방’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선사부터 근대까지 다양한 문화·자연 유산의 보고인 만경강 일대를 탐방하게된다. 참가 신청은 완주군청 미래전략담당관 (063-290-2083)로 선착순 접수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 20팀(최대 6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우천 시 행사는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다.
전주 출신인 김일륜(63)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가 제8회 관재국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한국국악학회 관재국악상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이상규)는 민족음악의 보전 및 전승, 보급 등에 공적을 쌓은 김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한국국악학회에서 주최 주관하고 국립국악원과 공동으로 14일 오전 10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관재국악상은 고(故) 관재 성경린 선생이 생전에 검소한 생활로 모아 놓은 사재와 유족들의 기금으로 2001년부터 총 7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이 상은 개인이 기금을 출연한 국악계 최초의 상으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김 교수는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후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음악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학부장, 국악교육대학원 원장,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 숙명가야금연주단장, 국립국악원 및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중앙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아시아금교류회 및 한국가야금연주가협회 이사, 황병기 작품보존회 부회장, 중앙가야금합주단 대표 및 중앙가야스트라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는 수상 소감으로 "가야금 연주자와 교육자로서 쏟아왔던 노력이 뜻깊은 관재국악상의 결실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보다 높은 예술세계를 향해 매진해야겠다는 생각이 새롭게 솟구쳐 미력하나마 국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은 13일 SNS시민기자단 '전통아띠'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전당 4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발대식은 임명장 및 기자단증 수여식, SNS시민기자단 활동 사업 소개, 한국전통문화전당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SNS시민기자단은 드론 프리랜서를 비롯, 파워블로거, 인플루언서, 사진작가, 대학생 등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들로 구성됐다. 이번 발대식과 더불어 시민기자단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매월 개인 SNS 채널을 활용해 전당과 관련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전당이 개최하는 각종 행사나 체험 참여 후기를 작성하는 등 홍보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월별 정기 회의 및 SNS시민기자단 역량 강화 교육 지원, 연말에는 홍보콘텐츠 결과물 전시 발표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양질의 내용과 파급력 있는 홍보 콘텐츠를 업로드 한 우수 기자들에게는 원장상 등 다양한 포상도 주어질 예정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전당)과 농촌진흥청 어린이집이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2일 전당 연회장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영유아를 위한 다양한 공연 및 특화 예술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영유아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지역 간 균형 있는 문화예술 향유 등을 꾀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식은 서현석 전당 대표와 박수경 농촌진흥청 어린이집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임직원들이 참석해 영유아 문화예술 체험 지원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두 기관은 향후 상호간 발전을 도모하며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와 영유아 예술프로그램 등과 연계한 사업 추진 및 운영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서 대표는 "어린이는 우리의 밝은 미래이자 희망이다"며 "어릴 적 경험이 평생을 가듯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해 전북 문화의 새싹으로 자라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며칠 전이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부산하고도 자갈치시장 더불어 남포동에 바람도 쐴 겸 나들이를 하러 갔다. 코로나19의 역병이 끝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이 주말을 이용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나들이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참 반갑고 기쁜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자갈치시장에서 회 한 접시로 식사하고 부산의 중심지 남포동을 갔는데 신묘한 장면을 목격했다. 그 모습은 남포동 씨앗호떡을 파는 길거리 포장마차의 풍경이었는데 대기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약간의 거짓말을 섞어 자그마치 한 1km는 되는 것 같았다. 인산인해(人山人海)의 사람들은 버터에 튀기는 씨앗호떡이 신기한 듯 내심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다. 필자 또한, 익히 소문에 들은 씨앗호떡의 자태를 보니 구미(口味)가 당겨 발걸음을 멈추고 순서를 기다리게 되었다. 호떡을 바라보니 많은 생각이 났다. “보통 호떡은 겨울에 생각나는 간식인데? 신기하게 사람이 많네. 호떡은 우리 전통음식인가? 중국 음식인가? 호떡 안에는 도대체 무엇을 넣어도 맛이 있네. 짜장면 같은 음식이네 등등” 순서를 기다리는 긴 시간 동안 마치 요리연구가 된 듯 필자의 궁금증은 더해갔다. 이 글을 읽는 우리 독자들도 씨앗호떡이 뭐길래 하는 궁금증이 있으실까 봐 잠시 맛난 호떡에 대해 논해 보고자 한다. 호떡을 문헌에 찾아보니 우리의 전통음식도 중국의 고유 음식도 아니었다. 호떡의 ‘호’는 한문 ‘胡’인 오랑캐를 뜻한다. 즉 호는 서역(西域), 지금의 중앙아시아와 아랍 사람을 일컬어 부르던 명칭으로 이름에서 보듯 호떡은 오랑캐인 호인들이 만들어 먹던 떡에서 유래되었다. 중앙아시아에 삶의 터전을 둔 흉노족과 돌궐족은 쌀보다 밀이 더 많이 생산되는 관계로 밀가루를 반죽하여 화덕에 굽거나 기름에 튀겨 먹는 주식(主食)의 문화가 있었다. 그러한 지역의 특수성에 의해 즐기던 호떡은 기원전 2세기 무렵 흉노족의 왕자가 처음으로 중국 본토인 한나라로 유입한 후 동아시아까지 그 맛을 전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호떡 유입 기원은 1882년 임오군란이 일어난 시기쯤이라 논하는데 그 당시 전쟁이 끝나고도 본토로 돌아가지 않은 중국 상인들이 생계를 위해 만두와 호떡과 유사한 음식을 팔기 시작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처음엔 호떡의 속 내용물로 설탕이나 조청 등을 넣어 만들었으며 시대가 변화하면서 취향도 다양해져 치즈, 씨앗, 꿀 등 많은 재료가 들어가게 된다. 부산은 1980년대 후반 남포동에서 각종 견과류를 넣어 판매하면서 씨앗호떡이 생겨났다. 건포도, 해바라기씨, 땅콩 등의 견과류로 속을 채워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추구하는 특별한 호떡이 되었다. 부산 외에도 한국의 호떡은 충남 당진 황가네 호떡, 속초 찹쌀 씨앗호떡 등 지역의 특별한 맛으로 재탄생하여 많은 식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제 <호떡집에 불났다>라는 표현이 왠지 어색하지 않게 들려온다. 호떡은 그렇게 우리 대한민국 전통문화 속에 작은 쉼표를 만들며 지역의 든든한 간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서예연구회가 주최하는 제30회 신춘휘호대전에서 이순덕 씨(고창군)가 대상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한글 부문에서 봉서를 쓴 강동숙 씨(김제시), 한문 부문에서 부경(赴京)을 초서로 쓴 박노성 씨(전주시), 문인화 부문에서는 홍매화를 그린 김묘기 씨(부산광역시)가 선정됐다. 오체상 2명, 특선삼체상 32명, 특선 71점, 입선삼체상 4명, 입선 165점이 입상했다. 성완기 심사위원장은 “신춘휘호대전이 3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도 많은 작품이 전국에서 출품돼 기쁘다”며 “그동안 코로나 상황 속에서 모든 국민들이 힘든 시기를 겪었다. 서예의 명맥을 이어 나가는 신춘휘호대전이 항상 서예인들과 함께 발맞춰 나아가는 서예공모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상작품은 오는 5월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갤러리 1층 O 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전주시로부터 민간위탁중인 전통술박물관이 시설 노후화로 내부 리모델링 공사에 나선 가운데 임시 사무실을 구하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에 놓일 위기에 처했다. 11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오는 5월 20일부터 3개월 동안 시설 노후화된 전주 전통술박물관에 대한 내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내부 리모델링 공사는 지난 2020년 전주시가 국가 관광거점 도시에 선정됨에 따라 전주 전통술박물관의 시설 개선 명목으로 추진하게 됐다. 개관한지 20년이 넘은 전주 전통술박물관은 그동안 시설 노후화로 지적을 받아 왔는데 이번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외국인 관람객 편의제공 등을 위한 시설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문제는 전주 전통술박물관이 공사 기간 중 임시로 사용할 사무실을 현재까지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전주 전통술박물관 관계자는 “내부 공사로 박물관의 문을 열지 않아도 인건비 문제, 재개관 전시 기획 등 행정 업무를 위한 시설 공간이 필요하다”며 “전주시는 민간 위탁을 맡는 법인 단체인 ‘전라슬로푸드문화원’의 교육관을 임시 사무실로 사용하도록 했지만 교육 일정으로 불가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대신 전주 전통술박물관은 경기전 주변 여행자 라운지 등 전주 한옥마을 내부의 빈 공간을 임시 사무실로 활용할 것을 전주시에 건의했지만 허가를 받지 못해 현재 사무실로 활용할 장소로 원룸 임대를 물색 중이다. 전주 전통술박물관 관계자는 “가정의 달과 코로나19 규제 해제로 인해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릴 3개월이 예상되는 기간의 수입을 포기하는 건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지만, 1년 사업비 중 20%를 자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수익을 못 내는 기간 임시 사무실 임대료까지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술 박물관에서 건의했던 한옥마을 내부 빈 공간과 쉼터를 사무실로 사용하는 것은 공공시설로 허가가 어렵다”며 “3개월 동안 내부 공사가 진행되는데 1개월은 사무실과 화장실 공사에 집중해 박물관 직원들의 빠른 복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흥래(65) 전 전주MBC 보도국장이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총회에서 운영위원에 선출됐다. 임기는 1년이다. 언론중재위는 언론 보도로 인한 분쟁을 조정 중재하고 언론보도로 인한 침해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설립된 준사법적 독립기구이다. 이번에 신임 운영위원으로 이흥래 전 보도국장과 권희경 창원대 교수, 정회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이경숙 전 SBS 심의팀 부장, 서영애 대구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방명균 전 강원도민일보 부사장이 선출됐다. 이흥래 위원은 “민주적인 언론 문화의 창달과 국민의 기본권 신장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임실 출신으로 전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전주MBC 보도국장, MBC 남원본부장, 보도제작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언론중재위 전북중재부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주시와 서노송예술터가 오는 21일까지 ‘우리가게 예술수장고’에 참여할 예술인 10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예술인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맞춤형 지원을 목표로 예술인들의 작품 홍보와 전시·판매 기회를 제공한다. 지원 자격은 전시가 가능한 장르를 전공하고 공고일 기준 전주시에 거주 중인 예술인이다. 이번 사업의 주요 방향으로는 △지속적인 지역 예술 활동 네트워크 강화 △참여 예술가 및 작품 촬영 및 홍보물 제작 지원 △작품 전시 및 판매 기회 마련 △참여 예술가 활동비 지원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소상공인 가게 홍보 및 인테리어 개선 효과 등이다. 김성혁 서노송예술터 대표는 “‘우리가게 예술수장고’ 사업을 통해 전주시의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할 것이다"면서 "예술가와 소상공인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예술인에게는 안정적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는 예술의 다양성을 보여줘 성공적인 지원을 통해 점차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을 원하는 예술인은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서노송예술터(sagsam0201@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노송예술터’(063-287-1300)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우리동네 생활문화공간 지원사업의 운영 단체를 2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우리동네 생활문화공간 지원사업은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발굴하고 지원해 지역 고유의 생활문화를 확장하고 일상 속에서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응모 대상은 사업자등록증 또는 고유번호증을 보유한 동네 생활문화 공간으로 전주시에 소재한 책방, 공방 등 인문학 주민포럼, 영화상영 및 강연, 공연, 전시, 교육 등의 자체 문화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단체라면 응모가 가능하다. 평가항목은 공간 및 주제의 적합성, 프로그램 우수성, 운영능력 등이다. 전주문화재단은 심사를 통해 선정된 15개 단체에게 사업 운영비(최대 300만 원)를 지원할 계획이며, 선정된 단체는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문화 사업을 동네 공간별로 운영하게 된다.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 도내 치유관광지 10곳을 모집한다. 치유관광지 테마는 자연 치유, 전통 생활문화, 힐링 명상, 한방, 뷰티 스파 등 총 5개로 전북 소재 자원이면 지원할 수 있다. 공모는 11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심사는 5월 중으로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와 관광콘텐츠팀(063-230-7467)에 문의하면 된다.
임실문화원은 오는 14일부터 ‘2023년 찾아가는 전북도립미술관’ 전시회를 2층 기획전시실에서 내달 31일까지 개최한다. ‘자연을 사유하는 두 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구상과 비구상의 대결형식으로 작가들의 실험정신과 다채로운 시도를 조명한다. 근대 한국 미술은 해방과 전쟁의 시기를 지나 전통을 계승하거나 서양화 기법을 받아들여 변화를 모색하는 등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는 송수남과 송계일을 비롯 6인의 한국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화의 발자취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획전시이다. 전시회는 또 도립미술관의 소장품을 엄선해 해마다 도내를 방문하는 기획 사업으로서 이번 전시는 도내 12개 시·군에서 동시에 개최하는 소장품 기획전이다. 전시 관람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고 주말 및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임실문화원 관계자는 “문화예술 단체 간 연대와 엄선된 소장품으로 기획된 전시를 통해 도립미술품의 접근성 향상과 문화 향유권을 누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TV 전주방송이 대한민국 방송 최초로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토크쇼 '썰1894'를 14일부터 방송한다. 한국 근현대사의 커다란 변곡점이 된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났던 1894년의 모든 이야기를 담겠다는 의도로 기획된 '썰1894'는 총 18부작으로 제작되며 14일 오후 7시 20분 ‘대둔산 최후의 항쟁’편으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썰1894'는 그동안 동학농민혁명에서 언급되는 전봉준, 만석보, 고부군수 조병갑 등의 인물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단편적인 사건의 열거 수준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록과 유물, 그 속에 담긴 생생한 민초들의 삶과 인물들의 배경과 관계 등을 함께 살펴보며 생생한 동학농민혁명의 속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역사는 되풀이되고 동학농민혁명이 외쳤던 가치를 갈망하는 민중 항쟁은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져 왔다. 역사가 시대정신을 반영해 끊임없이 재해석돼야 하는 이유다. 이번 방송은 14개월이란 짧고도 길었던 동학농민혁명의 기록을 통해 당시 시대 배경과 민중들의 삶을 다양한 기록과 이야기를 통해 현대와 연결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방송에서는 김유정 문학상, 이효석 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두루 수상한 소설가 김중혁과 20년 이상 동학농민혁명을 연구한 전문가인 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조사연구부장이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이야기 보따리를 푼다. 동학군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장남 대신 동생을 보내 목숨을 바꿔야만 했던 집안 이야기, 대를 이을 아들을 대신해 아버지가 사형을 당한 농민군 이야기, 포로로 잡혀 동시에 처형당한 후 세월이 지나 발굴된 형제의 유골 등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130년 전의 역사가 생생하게 시청자들을 만난다. JTV 전주방송국 관계자는 "다큐멘터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을 동학농민혁명 토크쇼 '썰1894'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8일 전주천년한지관 앞 화단에서 전주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 묘목 20여 주를 식재했다. 한지의 원료로 사용되는 닥나무의 꽃은 봄에 잎과 함께 피고 열매는 6월부터 7월 사이에 익으며 나무는 11월부터 12월 사이에 수확된다. 이날 식재 행사와 함께 전통한지 제조 체험, 팻말 꾸미기 등이 진행됐다. 식재된 닥나무 묘목은 한지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직접 보고 전통 한지 제조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를 직접 심고 나서 한지 제조 체험까지 하고 나니 한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며 “식재된 닥나무 묘목을 살피러 한지관에 꾸준히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닥나무 묘목 식재 행사는 한지 원료의 원활한 수급과 보급 확대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임실문인협회(지부장 황성신)는 7일 노원택 시인(전주 온고을신협 이사장)과 김관수 시인(임실군약사회장)등단 기념식을 가졌다. 관촌면 카페빈스에서 가진 이날 기념식에는 임실문인협회 회원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행사도 병행했다. 이들은 지난 1월 한맥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노 시인은 문풍지외 4편의 시로, 김 시인은 강남댁 외 4편의 시로 각각 신인상을 받았다. 노 시인은 “어느날 시가 가슴을 비집고 들어와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기 시작했다”며 시를 쓰게 된 동기를 말했다. 김 시인은 “중년 이후를 어떻게, 누구와 놀 것인지를 고민하던 중 문학의 판을 깔아주고 등단을 인도한 이재복 시인께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황 지부장은 ‘시가 흐르는 옥정호 시낭송회’ 회원들과 함께 두 시인의 시낭송 공연 등으로 등단을 축하했다. 황 지부장은 “앞으로도 문인으로써 지역을 사랑하고 문학을 이해하며 임실문인협회의 비오는 날 우산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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