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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예술회관, ‘날은 춥지만 미술관엔 가고 싶어’ 전 개최

전북도립미술관과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최초로 공동 전시를 기획했다. 전북지역 내 문화예술계의 유관기관들이 연대와 상생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는 ‘날은 춥지만 미술관엔 가고 싶어’란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오는 4월 9일까지 전주 전북예술회관에서 진행 중이다. 전시는 예술회관 기스락 1, 2전시실 및 미리내, 차오름 1 전시실에서 휴관일 없이 진행된다. 도립미술관은 소장품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예술회관으로 직접 찾아가는 전시를 기획해 도민들의 미술 문화 향유권 확대를 꾀하게 됐다. 이번 전시는 도립미술관이 해마다 소장품을 엄선해 지역 내 시·군별로 문화공간을 직접 찾아가는 기획인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의 일환으로 도민들이 물리적 거리감으로 느끼는 접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모두가 향유하는 미술 문화와 공유가 있는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꿈틀대는 추상표현주의(앵포르멜), 생의 조건에서 생의 감각으로(민중미술), 자연을 사유하는 두 가지 방법(구상, 비구상 계열 수묵화 운동), 모든 것은 불안으로부터(전북청년작가)란 4개 주제로 여러 세대에 걸친 전북지역 작가 및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하고 관람객의 관심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3.13 18:49

전북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률 30% 그쳐

올해 전북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옛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심사 결과 선정률이 3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여파와 물가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문화예술인들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10일 2023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문학, 미술, 공예, 사진, 서예, 음악, 무용, 연극, 전통, 다원예술 등 10개 장르에서 모두 1125건이 접수된 가운데 341건이 선정돼 30.31%의 선정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에 총 1156건이 접수된 가운데 452건이 선정돼 39.10%의 선정률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111건이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듯 지난해와 올해 접수 건수는 1000건이 넘게 몰려 관심이 높았지만 정작 지원금액은 총 16억 5000만원으로 이전과 동일했다. 더군다나 지원사업의 선정 건수는 오히려 줄어들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단체나 개인 예술가들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 올해 장르별 선정현황을 보면 문학 93건·2억 9100만원, 음악 77건·4억 1700만원, 미술 58건·2억 6700만원, 전통 32건·1억 9000만원, 다원예술 25건·1억 7300만원, 사진 15건·7600만원, 무용 11건·6700만원, 공예 11건·5500만원, 연극 10건·6400만원, 서예 9건·5000만원이다. 장르별 최고 선정금액을 보면 문학에서 혼불기념사업회가 1000만원을 받게 됐다. 미술은 하나예술장애인창작센터 900만원, 사진은 한국사진작가협회 전북지회와 한국사진작가협회 전주지부가 각각 930만원을 받는다. 서예는 한국서예협회 전북지회와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가 각각 800만원을, 공예는 전북산업디자이너협회가 900만원을 받게 됐다. 음악은 사회적협동조합 느루걸음 1000만원, 연극은 한국연극협회 완주지부와 예술집단 고하가 각각 900만원을 받는다. 무용은 대한무용협회 전북지회 900만원, 전통은 한국전통예술진흥회 임실군지회와 우방조통달판소리전수관, 한국국악협회 완주지부, 동리문화사업회, 송호은 등이 각각 900만원을 받게 됐다. 다원예술은 희망을노래하는사람들이 1020만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금액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지역의 한 문화예술인은 “지원사업의 선정을 늘리고 지역별 장르별 편중을 줄이는 등 안배를 위한 재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예술인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데 물가는 치솟고 사업 지원금액은 턱없이 부족해 어려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재단 관계자는 “사업 지원금액 중 최소 금액이 200만원인 것은 너무 적다고 해 이번엔 300만원으로 늘렸다”며 “물가 상승률과 지연 편중 등을 극복하기 위해 예산 확대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3.12 16:58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 '전주에서 맛보는 한식이야기' 진행

한국 고유의 음식문화를 인문학적으로 접근, 친근하고 맛깔스럽게 풀어낸 강좌가 명사 5인의 이야기로 전주에서 개최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오는 4월 5일부터 13일까지 명사들과 함께 인문학 관점에서 한식을 만나볼 수 있는 ‘전주에서 맛보는 한식이야기’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 전주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시민들의 열띤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된 지난해 5월에 이어 진행되는 두 번째 시간이다. 전당은 그동안 시민들의 추가 강좌 개설의 지속적인 문의와 요청에 힘입어 인문학 강좌의 확대 운영을 결정, 이번 특강이 만들어지게 됐다. 특강은 음식문화에 관심이 높은 지역민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충족시키고자 한식 관련 도서 발간, 방송 출연 등 인지도와 대중성 높은 명사를 초청, 한식 문화를 인문학 관점에서 재미있고 깊이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특강은 5일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의 ‘전통주와 문화’ 강연을 시작으로 6일 박찬일 셰프의 ‘우리 음식의 연대기’, 7일 차연수 전북대학교 교수의 ‘코리안 패러독스’, 12일 홍신애 요리연구가의 ‘우리 식탁 위의 김치 문화’, 13일 이욱정 다큐멘터리 감독의 ‘인류를 매혹시킨 음식들과 한식의 가능성’ 등 떠오르는 한식 관심사를 주제로 진행된다. 전주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의 확대를 위해 직장인들도 업무를 마치고 참여할 수 있는 평일 저녁 시간대에 운영되며, 한식에 대해 알고 싶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특강 접수는 전주음식이야기 누리집을 통해 13일부터 회차 별 80명까지 선착순으로 모집된다. 김도영 원장은 “시민들의 강좌 추가개설에 대한 지속적 문의와 요청이 많아 두 번째 특강을 마련하게 됐다”며 “현대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음식 관련 특강들은 시민들의 ‘배움의 열정’을 충족시키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음식이야기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한식창의센터 한식문화진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3.12 16:58

전주한벽문화관, 공연활성 무대지원사업 모집

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서 지역의 문화예술활동 활력과 예술단체와 상생을 위해 2023년 공연활성 무대지원사업 공고를 통해 지역의 공연예술단체(또는 예술가)를 모집한다. 올해 공연활성 무대지원사업은 지역의 공연예술단체(또는 예술가)의 예술활동 장려를 위해 실연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공연콘텐츠 발표 촉진을 통한 지역문화 예술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지원사업이다. 공연활성 무대지원사업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해 코로나19로 예술활동이 어려운 공연 예술단체 또는 예술인과 지역의 유망한 신진 예술단체 및 예술가(만 20세 이상부터 만 34세 이하) 등 지원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게 환경을 제공한다. 지원내용은 비예산지원사업으로 실연공간(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 또는 마당창극 전용 야외공연장)지원, 온·오프라인 통합홍보 지원, 음향·조명 하드웨어 및 오퍼레이터 지원, 안전인력 지원 등 공연 실연을 위한 지원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지원 단체(또는 개인)의 수를 8개 팀으로 확대하고 지역의 우수한 예술단체 및 예술가로 성장의 발판이 되고자 한다. 김철민 전주한벽문화관 관장은 “예술하기 좋은 곳, 문화로 행복한 전주를 만들기 위해 예술단체 또는 예술가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협력하며 창작권 지원을 실행하는 문화예술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전주한벽문화관 누리집으로 확인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3.12 16:57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9. 누구보다도 빛나는 우리를 응원해주세요

△글제목: 누구보다도 빛나는 우리를 응원해주세요 △글쓴이: 이율리 (서울언주초등학교 6학년) 13살, 6학년. 누군가는 ‘초등학생, 아기’라는 낱말들로 6학년을 정의할 수 있고, 누군가는 ‘한창 열심히 공부해야 할 시기’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난 ‘누구보다도 빛나야 할 시기’라고 정의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6학년은 초등학생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신발주머니를 흔들고 다니며 태권도학원에 가는, 그런 류의 초등학생과는 다르다. 거의 중학생에 가까운 초등학생이라고 보는 것이 적합할까? 노래방도 가고, 강남역 같은 시내에 가서 좋아하는 아이돌 포토카드도 사고. 그게 “진정한 6학년”이다. 질풍노도의 중2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질풍노도의 초6은 아마도 처음 들어볼 것이다. 그런데, ‘질풍노도의 초6’이 정말 맞는 말이다. 학업 스트레스도 점점 심해지고 그 무엇보다도 무리가 있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무척이나 복잡해져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상처도 많이 받는다. 최근에 나는 정말 친했고, 내 마음의 반쪽을 내어준 친구들을 잃었다. 그 애가 나한테 함부로 했고,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걔한텐 마음에 안 들었고 그냥 서로 안 맞는다고 생각되어 손절했는데 이 한 명 때문에 다른 친구들까지 잃어버렸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내 학교생활이 뒤틀리고 정말 힘들었다. 나만 그런 걸까? 전혀. 많은 6학년 학생들이 이러한 일을 겪는다. 나이는 많아지고, 자존감은 낮아지고, 나를 향한 기대는 높아지고, 자존감이 낮아지면서, 아닌 걸 아는데도 내가 세상에서 가장 못난 사람,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인 것처럼 느껴진다. 누구보다도 빛나야 할 아이들이, 스트레스 때문에 자기 자신을 자책하고 상처받고 있다. 우리는 모두 개성 있고 독특하고 특별한 사람인데, 우리가 지금 가장 필요한 응원이다. 누구보다도 빛나야 할 6학년 사춘기 아이들에게 꼭 응원 한 마디 부탁한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 문화일반
  • 기고
  • 2023.03.10 13:50

전주문화재단-㈜카텍에이치 탄소예술작가 육성을 위한 MOU 체결

전주문화재단과 ㈜카텍에이치가 지난 8일 탄소섬유 공급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전주문화재단이 추진해온 ‘탄소 예술기획전’을 위한 탄소섬유의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탄소산업과 예술분야 협력 네트워크 구축 △탄소 소재 활용 예술작품 제작사례 발굴을 통한 지역 문화예술 선순환 구조기여 △탄소 예술 작품 활동을 위한 리사이클 소재 수급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카텍에이치에서 제조 중인 탄소섬유강화 플라스틱과 다양한 재활용 탄소섬유를 지속해 후원받을 수 있음은 물론 향후 시제품 개발 등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이사는 “이번 카텍에이치와의 업무 협약은 단순한 탄소섬유 후원의 의미를 넘어 탄소 기업과 예술가의 협업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카텍에이치 정진호 대표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지원받은 탄소 소재를 활용하여 탄소 예술 문화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회차를 맞이하는 탄소 예술기획전에 2:1의 경쟁률로 지난 6일 탄소 예술작가 13명을 선정됐다. 이들은 3월 중순에 한국 탄소 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이론 및 심화 교육이 시행되고, 6개월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전시를 개최하게 된다. 탄소 예술기획전은 오는 11월 14일부터 팔복예술공장 전시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3.09 17:53

전북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 '난관'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옛 문화예술진흥기금) 공모 선정 결과 발표를 돌연 연기하면서 지역 예술인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9일 전북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공모 선정 결과를 2월 중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10일로 연기한 상태다. 재단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은 전북 예술인 및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창작역량 강화 및 성장도모를 위한 문화예술창작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해 지원하는 올해 사업비는 16억 5000만원으로 사업기간은 1월부터 12월까지다. 그간 재정이 열악한 지역 문화예술계에선 사업 선정 결과에 대해 형평성 시비 등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이러한 불만이 극에 달했던 건 지난해 4월이었다. 당시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을 비롯해 임원들은 재단 앞에서 집회 시위를 열고 심사의 공정성 문제를 거론하며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가 바뀌고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올해 사업 심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런데 공모 선정 발표가 미뤄지자 예술인들 사이에서는 선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지적 받아온 공정성 시비가 반복되지 않을까 사업에 대한 기대 보다 우려하는 시각이 여전하다. 재단은 예산이 한정돼 있다보니 올해 사업 심사 과정에서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진행된 지역 예술인 및 예술단체의 사업 공모 건수는 총 1125건으로 지원신청금액은 57억 2900여만 원이다. 장르별로 문학이 290건으로 가장 많이 신청했고 음악 262건, 미술 198건 등이었다. 신청금액은 음악이 14억 5127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문학이 10억 335여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신청 건수는 전주시가 6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재단 측은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데 일정이 연기된 것에 대해 2월 말까지 끝내려 했지만 지원자가 많고 심사에 어려움이 있어 계획이 미뤄졌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류상록 재단 문화예술진흥본부장은 “지난해의 경우 4월에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해 올해 3주의 기간이 단축되긴 했지만 약속한 기간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3.09 17:51

전주국제영화제,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 신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멕시코국립시네테카와의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을 신설했다고 9일 밝혔다. 향후 전주영화제는 해마다 한국 장편영화 1편을 선정해 개봉지원상을 시상하고, 멕시코국립시네테카에서의 상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과 멕시코 간 문화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해당 시상 부문은 경쟁 및 비경쟁 부문 중 창작자가 동의한 한국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개봉지원상을 수상한 작품은 스페인어 자막을 입힌 디지털 시네마용 파일(DCP)로 제작돼 멕시코국립시네테카에서 개봉하고, 6~8주간의 상영을 보장받는다. 전주영화제와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멕시코국립시네테카는 문화부 산하 기관이자 멕시코를 대표하는 영상기관 중 하나로 상영과 복원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멕시코시티에 위치해 10개관 규모의 영화관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이다. 1974년에 개관해 현재까지 50여 년간 운영되고 있다. 연간 130만여 명이 방문하는 멕시코 수도의 핵심 영화 공간으로 야외공원과 상영장, 갤러리, 영상도서관을 갖췄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영화 창작자와 작품을 다루는 등 전 세계의 최신 독립 예술 영화를 멕시코 현지 관객에게 소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전주영화제는 멕시코국립시네테카와의 협업이 한국 작품과 해외 관객의 만남의 장을 여는 일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영화의 해외 진출로를 마련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온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오랫동안 전 세계의 독립 예술 영화를 소개한 멕시코국립시네테카와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올해 신설한 개봉지원상이 훌륭한 한국 작품을 멕시코 관객에게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전주영화제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3.09 17:27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가왕(歌王) 송흥록 2

송흥록은 경상감영에 들어가 소리를 하려다 보니 감영이라는 장소의 기운 때문에 몹시 긴장하고 흥분케 된다. 하지만 그는 단 한 번의 단가로 청중 마음을 휘어잡았고 이어 부른 춘향가 중 <옥중가>로 많은 이를 현장에서 울리게 했다. 모인 사람 중에는 경상감영의 관기인 맹렬이란 기생이 있었는데 송명창의 소리에 매료되어 그 자리에서 넋을 잃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송흥록을 흠모하게 된다. 맹렬은 이후 경상감사에게 구실을 만들어 인연의 허락을 받아냈고 그가 있는 운봉으로 찾아가 마음을 고백하고 백년가약을 맺는다. 하지만, 운명과도 같은 송흥록과 맹렬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속사정은 자세히 전해 내려오지 않지만 우선 드러난 이유는 송흥록의 성격과 맹렬의 지나친 질투가 원인이라 전한다. 부부란 도(道)를 맞추어나가야 하는 것이 이치인데 그 둘은 그렇지 못했다. 송흥록과 맹렬의 한 일화이다. 어느 날 송흥록은 진주 관찰사의 부름을 받게 되어 맹렬에게 20일 정도의 이별을 고하고 여정을 떠났다. 하지만 일이 늦어져 3일 늦게 운봉에 돌아왔는데 맹렬은 가출하고 집에 없었다. 송흥록은 놀라 식음을 전폐하며 맹렬을 찾아다녔다. 시간이 지난 후 맹렬이 진주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을 땐 이미 진주병사 이경하의 기녀가 되어 있었다. 사연을 살펴보니 맹렬은 송흥록이 정해놓은 약속날짜에 돌아오지 않자 필연코 다른 기생과 정을 통한 것이라 오해한 나머지 가출하여 진주로 가 자청하여 이경하의 수발을 들게 되었던 것이다. 송흥록은 맹렬의 상대가 진주병사란 사실을 모르고 진주로 가서 맹렬을 찾았고 뒤늦게 맹렬은 그러한 사실을 알고 이경하에게 고하여 송흥록을 불러들인다. 이경하는 송흥록을 불러 “네가 명창이라지? 수궁가를 한번 들어보자. 나를 웃기고 울리면 3백 냥을 줄 것이지만, 만일 그렇지 못하면 너의 목을 베리라”하고 으름장을 놓았다. 송흥록은 맹렬이 앙갚음으로 진주병사인 이경하에게 고해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짐작했고 그의 제의를 거절할 수 없었다. 송명창은 소리를 시작했지만, 이경하의 얼굴은 차갑게만 변해갔다. 소리의 중간쯤 왔을 때였다. 송흥록은 이경하에게 달려들어 눈을 바라보며 “아이고 아저씨, 어째서 웃지 않으시오? 날 죽이고 싶소?” 하고 농담조로 말했고 그러한 패기와 장난 말이 효과가 되어 그만 이경하가 폭소를 터트렸다고 전한다. 기회를 놓칠세라 송흥록은 자신의 장기인 애절하고 처절한 소리로 <토끼 배 가르는 대목>을 불렀고 모인 많은 사람에게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게 했다. 이에 진주병사 이경하는 탄복하여 3백 냥의 상을 내리고 송흥록과 맹렬을 다시 결합시켜 고향인 운봉으로 내려보냈다고 전한다. 하지만 송흥록과 맹렬은 평생을 함께하지 못하고 결국 헤어지게 된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3.09 17:23

한국전통문화전당, SNS 시민기자단 공개 모집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함께 할 SNS 시민기자단(전통아띠)를 공개 모집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은 전당의 전통문화 행사와 다양한 사업을 대내외에 홍보할 SNS 시민기자단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전주시민이거나, 재학·재직 등 전주를 연고로 활동하는 사람이면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총 10명이다. 특히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고 SNS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홍보 콘텐츠를 제작·생산해낼 수 있는 사람이여야 한다. 지원방법은 전당 누리집에서 내려 받은 지원서를 작성한 뒤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민기자단은 매달 개인 SNS 채널을 활용해 전당과 관련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올리거나 전당이 개최하는 각종 행사나 체험에 참여한 뒤 후기를 작성하는 등 홍보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선정된 기자단에게는 위촉장과 기자증, 명찰, 조끼 등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콘텐츠 생산에 따른 비용도 지급된다. 또 역량강화 교육 지원, 전당 주최 각종 프로그램 우선 참여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발대식과 아울러 연말에는 홍보콘텐츠 결과물 전시 발표회도 개최된다. 특히 양질의 내용과 파급력 있는 홍보 콘텐츠를 올린 우수한 기자들에게는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상 등 다양한 포상도 주어질 예정이다. 김 원장은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전주시민들이 직접 전통문화의 우수성와 아름다움을 알고, 또 이를 전파해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기자들이 한지·한식·한복·공예·전통놀이 등 우리만의 매력을 세계 속에 널리 알려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3.07 17:50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14일 도서정가제 공개토론회 개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이하 출판진흥원)은 14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주(JU) 동교동에서 ‘도서정가제 개선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제27조2에 따라 3년마다 시행하는 제도의 타당성 검토 조사연구(도서정가제 영향 평가 및 개선방안 연구)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전문가 및 일반 국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상호간의 토론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는 자리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사전 등록을 통해 현장 참석이 가능하며 출판진흥원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토론회에서는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가 도서정가제 영향 평가와 개선방안 수립을 위해 진행한 연구 결과의 주요 내용을 발표한다. 이어 정우영 시인, 정원옥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독서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이정원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부회장, 오지은 서울도서관 관장, 조윤미 미래소비자행동 상임대표,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 성대훈 한국영상대 만화웹툰콘텐츠학과 교수, 오봉옥 서울디지털대 웹툰웹소설학과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하고, 이후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도서정가제와 관련한 산업계 전반의 의견을 폭넓게 듣기 위해 공개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토론회 결과와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서정가제 도입 취지를 실현할 수 있는 올바른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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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3.03.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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