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지난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에서아프리카 말리의 전통 타악기 젬베를 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조문근(25).이 프로그램에서 2위를 한 그가 1년여 만에 데뷔 미니음반 '길 잃은 고양이'를 발표했다. 당시 그는 2인조 인디 밴드 '길 잃은 고양이'로 도전했지만 예선에서 홀로 합격, 악기 연주 실력과 독특한 음색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이후 그는 드렁큰 타이거와 윤미래가 소속된 정글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담금질에 들어갔다. 우승자였던 서인국, 3위를 차지한 길학미가 바로 음반을 선보였던 행보와는 달랐다.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한 조문근은 "1년의 시간은 내 음악 진로를 탐색하는시간이었다"며 "지난 5월 음반을 내려다가 미흡해 작업한 곡을 폐기처분했다. 어쿠스틱 사운드의 밴드 음악이 내게 맞는 옷이기에 라이브 공연을 염두에 두고 수록곡을 작업했다"고 말했다.음반에 작사, 작곡자로도 참여한 그는 젬베를 들고 나올 것이란 고정관념을 깼다. 소박하고 경쾌한 기타 리플, 서정적인 피아노 음계,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아우르며 포크 록, 레게, 모던 록, 보사노바, 펑키한 재즈 등 원없이 장르 탐닉을 했다.때론 앙칼지고 때론 감미로운 두 얼굴의 음색도 제대로 살렸다.타이틀곡 '너라는 걸'은 셔플 리듬에 피아노와 현악기가 더해진 미디엄 템포의 곡. 미국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의 사운드처럼 달달함도 느껴진다.'노래할 땐 기타만 있어도 행복해'란 노랫말이 인상적인 '러브 라이크 디스(Love Like This)'는 포크 록, 인디 밴드 시절 공연하며 예쁜 여자를 본 경험담을 담은 '필 러브(Feel Love)'는 어쿠스틱한 오리지널 버전과 레게 버전으로 실었다. '그래 그렇게'는 펑키한 재즈곡, '포레누아 체리'는 룸바 형식을 띈 보사노바다. 자작곡인'길'은 '길 잃은 고양이' 시절 만든 노래를 모던 록으로 편곡했다.조문근은 '슈퍼스타 K' 출연 이후 자신의 음악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고 했다.이러한 변화를 마음껏 누렸다는 그는 "동네 카센터 출신이 프로의 세계인 F1에 입문한 셈"이라며 웃었다."밖에서 바람맞던 꽃이 화분, 비닐하우스에서 소중하게 가꿔지게 된거죠. 제 인생 처음으로 곡 작업을 했을 때 7만원짜리 사운드 카드로 곡 작업을 하고 홈레코딩을 했는데 이번엔 수천만원 짜리 장비로 녹음하고 믹싱하는데 무척 행복했어요." 그는 소속사가 자신이 고집한 음악 화법을 인정해준데 대한 고마움도 표시했다.'길 잃은 고양이' 멤버였던 신홍민이 이번 음반에 작사, 작곡가 겸 엔지니어로 참여한 것도 소속사의 배려였다고 한다.그는 "사람들이 힙합 음악의 대표 기획사인 정글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걸 궁금히 여기더라"며 "내가 좋아한 드렁큰 타이거, 윤미래 선배가 음악과 무대에서 보여준 표현의 자유가 늘 부러웠다. 그렇기에 음악에 빠지면서부터 동경한 곳이 지금의 소속사였다"고 말했다.그러나 윤택해진 음악 환경과 달리, '슈퍼스타 K'를 통해 경제적인 혜택까지 누린 건 아니다. 아버지가 중학교 1학년 때 세상을 떠나 그는 어머니, 두 형과 근근히살았다."신촌, 홍대, 대학로, 인사동, 명동 등지에서 거리 공연을 하며 제 힘으로 살았어요. 거리 공연하는 노하우가 생기기 전까진 컵라면만 먹었죠. 어느날 공연을 마치고 관람료를 받는 상자에 파란 색깔 지폐가 보이는데 신기했어요. 늘 가난했기에 경제적인 여건이 제 음악을 방해하진 못해요."그는 음반 발매에 앞서 지난 10월 '슈퍼스타K 2'의 최종 결선 방송에서 데뷔 무대를 펼쳤다. 허각, 존박, 장재인 등의 출연진이 활약하는 모습도 꼼꼼히 챙겨봤다고 한다.그는 "올해는 상금이 두배가 됐더라"고 웃은 뒤 "출연진의 실력도 뛰어나고 프로그램 진행의 짜임새도 훨씬 좋아졌다. 노래하고픈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무대가 대중의 관심을 끌어 고무적이다. 그런 무대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내 인생에도 이런 기회가 올 줄 몰랐으니까.."라고 했다.
MBC '해피트레인'은 8일 오후 6시50분 방송에서 복선화로 조만간 무궁화호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경춘선 여행을 떠난다. '해피트레인'은 명사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는 콘셉을 가진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이번 방송에서는 종합무술인 이상인과 개그맨 이창명, 백소영 리포터가 함께 떠나는 기차 여행을 소개한다. 출연자들은 폐역 위기에 처한 화랑대역을 비롯해 대학생들의 MT여행지로 인기를 모은 대성리역, 강촌역을 둘러보고 영화나 CF의 무대로 자주 등장한 경강역, 백양리역 등을 찾아 과거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레저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가평역에 들르고 춘천의 명소 남이섬도 찾는다. 제작진은 7일 "오는 21일 경춘선이 복선 전철화돼 무궁화호 열차의 운행이 중단된다"며 "과거 대학생들이 즐겨타던 경춘선 열차를 타고 추억의 기차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7인조 남성그룹 유키스가 일본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소속사인 NH미디어는 7일 "유키스가 6일 오사카에 위치한 '제프 오사카'에서 약 2시간에 걸친 스탠딩 콘서트를 열었다"며 "이 공연에는 3천 명의 관객이 운집해 유키스의 히트곡을 합창했다"고 전했다. 이날 유키스는 '비포 예스터데이(Before Yesterday)'와 '시끄러!!'를 시작으로 '빙글빙글' '뭐라고' '만만하니' 등을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였다. 또 개별 무대에서는 알렉산더와 케빈이 작곡가 용감한형제의 음반에 참여했던 곡 '파이널리(Final ly)'를, 수현이 일본 그룹 에그자일의 '가와라나이(변하지 않는)'를 원곡 그대로 노래해 박수를 받았다. 소속사는 "공연 전 일본 팬클럽 창단식을 열었다"며 "멤버들은 창단식과 공연에서 틈틈이 배운 일본어로 인사해 박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8일 교토TV에 출연한 뒤 도쿄로 건너와 9일 사인회와 악수회를 열고 10일 콘서트 무대에 다시 오른다.
8일은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넌이 때 이르게 세상을 떠난지 꼭 30년이 되는 날이다. 그는 뉴욕 센트럴 파크의 자택 아파트 앞 길에서 기다리던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에게 등에 4발의 총탄을 맞았다.올해는 레넌의 탄생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두번째 부인으로 그의 영원한 반려가 된 오노 요코는 바로 얼마 전인 10월 9일 그 행사를 치렀다. 해마다 이날과 12월8일에는 요코가 여전히 살고있는 그 아파트 구역으로 팬들이 몰려와 레넌을 추모하고 기린다. 범행 당시 채프먼은 정신이 불안정한 25세 청년이었다. 그는 그날 아침 이곳에서 레넌을 기다리다가 레넌의 당시 최신 앨범에 사인까지 받았다. 그러고 다시 하루 종일 기다리다가 귀가하던 레넌에게 다가가 총을 쏘았다. 채프먼은 단기 20년,장기 종신형을 선고 받고 여전히 복역 중이다. 뉴욕의 아티카교도소에 수감된 그는 이제껏 여섯 차례의 가석방 요청이 모두 기각당했다. 오노 요코는 자신과 아들 션 레넌(35)의 신변 안전을 이유로 그의 가석방에 반대하고있다. 음악과 세계평화운동으로 당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그는 전설이 됐다. 하지만 그가 남긴 유산은 여전히 살아있으며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적 삶에 녹아있다. 잊을 수 없는 비틀스의 히트곡 '스트로베리필즈'를 딴 센트럴파크의 한 구역에서부터 레넌의 대표곡이랄 수 있는 '이매진'이 새겨진 모자이크에 이르기까지 그가 남긴 유산은 어디에나 있다. 레넌의 고향인 영국 리버풀은 공항 이름도 존 레넌공항으로 바꿨다. 올해 초 오노 요코는 아이슬란드에서 레넌 탄생 70주년 행사가 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녀는 레넌이 생전에 세월의 흐름을 두드러지게 표시하는 것을 결코 즐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번 생일 말야,내가 40이 된다니 정말 믿을 수 없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오노요코는 타임스지에 밝힌 적이 있다. 시라큐스대학에서 팝문화를 강의하는 로버트 톰슨은 레넌이 "엘비스 프레슬리 처럼 젊어서 죽었다"고 말했다. "이 둘은 모두 음악적 영향력의 절정을 지난 때였지만 죽자마자 즉각 전설이 됐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레넌이 정치적 인물이기도 했으며 생김새와 헤어스타일,안경,생활 양식 등으로 그 당시의 '시대정신'을 상징했다"고 지적했다. 톰슨은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이들의 음악이 끝난 것은 레넌의 죽음이 아니라 그보다 3년 앞서 '새터데이 나이트 피버'가 나왔을 때"라고도 말했다. 어찌됐든 레넌의 죽음은 한 시대의 몰락을 가리켰으며 그는 사람들의 뇌리에 트레이드마크 격인 동그란 알의 안경을 쓴 봉두난발의 음악가로 영원히 남았다. 세월은 갔지만 비틀스의 열기는 전 세계에서 가시지 않고있다. 지난달 애플의 아이튠즈에서 비틀스의 음악이 출시된 후 첫 1주일 동안 판매된 음반이 앨범으로만 45만장이 넘고 개별 곡들로는 200만 곡이 넘는다. 지난 6월에는 비틀스의 히트곡 "어 데이 인더 라이프"의 가사를 레넌이 손으로 쓴 종이 한장이 소더비 경매에서 예상가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120만달러에 팔리기도했다. 레넌의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팔로워는 120만명이 넘는다. 레넌의 죽음은 비틀스의 팬들에게 특히 씻지못할 아쉬움을 남겼다. 톰슨의 말 처럼 "그의 죽음은 수많은 팬들이 바라던 비틀스의 재결합이라는 소망에 종지부를 찍었다."
소녀시대가 참여한 일본의 대표적인 연말 가요제가 당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7일자 산케이스포츠는 지난 4일 후지TV로 방송된 '2010 FNS가요제'가 평균 시청률 21.7%를, 그리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일본 걸그룹 AKB48과 소녀시대가 연이어 히트곡을 부른 직후인 오후 8시59분께로 29.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날 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기록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오후 7시부터 4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스마프(SMAP), 아라시(嵐),·에그자일(EXILE), 구라키 마이, 히라이 켄·등 일본의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총 74곡을 선보였다.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무대에 오른 소녀시대는 히트곡 '지'와 '지니'(소원을 말해봐)로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결국은 해피엔딩이다. 하지만 과연 무엇이 '해피'한 것일까. 오로지 복수를 위해 전력 질주했지만 복수가 끝난 뒤에 밀려오는 허무감은 무엇으로 설명할 것이며, 성공을 손에 쥐었지만 그것으로 처절했던, 애끊는 슬픔으로 점철됐던 지난 세월을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일까. SBS TV 창사 20주년 특집극 '자이언트'(극본 장영철.정경순, 연출 유인식)가 이 같은 질문을 남기며 7일 60회를 끝으로 7개월 여정을 마무리한다. 1970-1980년대 서울 강남 땅 개발기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리며 인기를 모은 '자이언트'는 특히 박력있고 파워풀한 스토리로 중장년 남성팬들로부터는 '오랜만에 볼만한 드라마가 나왔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시대극답지 않은 빠른 스피드로 젊은층을 유인하는 데도 성공했다. ◆초반 시청률 고전 = 중반 이후 인기를 바탕으로 10부가 연장됐지만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자이언트'는 건설업계를 배경으로 맨손으로 일어나 성공신화를 쓴 남자의 이야기라는 점 때문에 기획단계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모델로 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받아야했다. 유인식 PD는 6일 "방영이 되기도 전에 근거 없는 루머에 시달려야 했고 그로 인한 선입견 때문에 일단 외면하는 다수의 시청자들이 계셨다"며 "그런 선입견은 오로지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내용으로 불식시키는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는데 제게 그 과정은 아득하고 외롭게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이런 이유와 함께 '동이'가 한창 인기 있을 때 시작한 데다 이후 월드컵 중계로 편성이 뒤죽박죽 되면서 '자이언트'는 초반에 고전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제작진의 승부욕을 고취시켜 드라마를 더 많은 이야기와 더 빠른 스피드로 무장하게 만들었다. 이에 힘입어 시청률은 초인적인 의지로 숱한 역경을 헤쳐나간 주인공 이강모(이범수 분)의 활약과 보조를 맞춰 상승세를 탔고, 결국 3개월 만에 '동이'를 잡는 데 성공했고 지난달부터는 시청률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유 PD는 "이러다가 영영 저희의 의도는 왜곡되고 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무렵에 '자이언트'를 변호해주는 네티즌들이 나타났다"며 "그 힘으로 점차 드라마를 둘러싼 부정적 이미지가 깨어져 가는 과정은 경이롭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내가 정말 싸웠던 것은 당신 같은 인간이 잘사는 시대" = 장영철 작가는 제목에 대해 "'자이언트'라는 제목을 보고 주인공이 거인이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제가 생각한 자이언트는 어두웠던 1970-1980년대를 살아온 이들이 극복하고 맞서 싸워야했던 삶, 시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 모든 인물이 성공을 위해, 자이언트가 되기 위해 전력 질주하지만 그런 의미보다는 1970-1980년대가 쓰러뜨리기 힘들었던 시대였다는 것을, 거인 같은 시대였다는 것을 상징했다"고 설명했다. 삼청교육대와 근로봉사대가 위용을 떨치고 정경유착, 중앙정보부의 만행, 정치적 살인 등이 만연했던 그 시절이 바로 거대한 거인이었고, 드라마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일지언정 불의에 분노한 민초들의 힘이 하나둘 모여 그 거인과 싸웠던 모습을 그린 것이다. 물론 그 가운에는 용기와 양심, 정의감으로 뭉친 이상적인 인물 이강모가 있어 극적 재미를 고조시켰고, 시청자는 그에게 감정이입을 하면서 지금은 과거가 됐지만 여전히 트라우마를 주는 그 시절을 회고했다. 이강모 역시 마지막에는 자신이 평생을 걸고 복수의 칼을 갈았던 조필연(정보석)에게 "내가 정말 싸웠던 것은 당신이 아니라 당신 같은 인간이 잘사는 시대였다"고 말하며 조필연을 넘어선 더 큰 악이 무엇인지 짚는다. ◆"다 가졌지만 아무것도 갖지 못한 나" = 드라마는 현재의 '금싸라기 땅'인 강남이 어떻게 개발됐는지를 보여주며 정치 드라마와 함께 경제적 성공 신화를 조명하며 흥미를 끌었다. 이강모의 한강건설은 온갖 방해공작과 사고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지만 이강모는 위기의 순간 지략을 발휘하고 사선에서도 편법을 쓰지 않는 정정당당한 모습으로 장애를 하나하나 헤쳐나가며 시청자와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연탄재를 날라 매립지를 메우고, 흙 경화제를 이용해 도로를 건설하고, 아파트 공사 초기 보일러 사고가 발생하고 개발 경쟁이 치열했던 점 등은 모두 실제 있었던 일이라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결국 이강모는 성공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과연 행복을 찾았을까. 드라마는 이미 1회 프롤로그에서 이강모의 대사를 통해 극한의 고통을 뚫고 나온 자를 기다리는 것이 과연 행복만일까 질문했다. 이강모는 프롤로그에서 "다 가졌지만 아무것도 갖지 못한 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회한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 결국 드라마는 이강모뿐만 아니라 이성모, 이미주, 조필연, 황태섭, 조민우 등 70-80년대를 관통했던 인물 모두가 승자, 패자를 떠나 '역사'라고 말한다. 장영철 작가는 "어두웠고 암울했던 만큼 그 시대 사람들은 치열하고 진지했다. 그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 1990-2000년대가 열리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소말리아에 대통령 특사로 파견된 혜림은 반군지도자와 인질관련 담판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한다.귀국한 혜림을 향해 기자들의 플래쉬가 터지자 혜림은 현지에서 신병치료를 제때 못해 사망한 한사람까지 구해 내지 못한 자신을 원망한다.대한민국 최고의 변호사를 대동하고 검찰청에 나타난 김명환 회장은 도야와 날선 대화를 주고 받는다. 오재봉을 부른 조배호는 산호그룹 관련 비자금 장부를 하도야에게 전해주라고 명령한다.차기 대권유력주자들인 혜림,강태산,민동포를 청와대로 부른 백성민대통령은 선거에서 엄정 중립을 약속하며 민우당 탈당을 선언하는데...
은필이 살해된 날 밤 상현의 과속통지서를 입수하게 된 신우. 상현의 행적에 의심을 품고 진서를 찾아가지만 흔들리는 진서의 모습에 자세히 묻지 않는다. 과속통지서를 가지고 그날 행적에 대해서 묻는 진서에게 상현은 패닉상태의 윤희의 전화를 받고 진정시키러 별장을 찾아갔다고 대답한다. 상현에게 실망한 진서는 재판까지 가지 말고 빨리 끝내잔 말을 상현에게 전하는데...
프로젝트의 2단계 준비를 위해 커플링을 끼고 인증샷을 찍던 도희와 영준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두 사람은 서로를 의식해가기 시작한다.은경은 아버지를 만나 쌓여있던 원망을 터트리고 뛰쳐나온다.한편, 경자가 집을 내 놓은 부동산에서 연락이 오자 도식과 도기 내외는 심각해지는데...
'SBS 뉴스추적'은 8일 밤 11시15분 우리나라 응급 의료시스템의 문제를 조명한 '수술대 오른 응급실'을 방송한다.우리나라의 응급환자 수는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2008년 890만명이던 응급환자 수는 1년 만에 1천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응급환자 수가 느는 가운데 응급실 관련 의료 사고와 불만도 끊이지 않는다.제작진이 만난 50대 이모씨는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뇌수막종 수술을 받고 퇴원한 며칠 뒤 수술 후유증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제작진은 "그러나 이씨는 18시간 동안 의사를 만나지 못한 채 방치됐다"며 "결국 병원을 찾은 지 만 하루가 다 돼서야 의사로부터 뇌경색 진단을 받고 재수술을 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고 전한다.제작진은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등으로 발생하는 중증외상 환자들의 현실은 더 비참하다고 지적한다.수도권의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외상 전문의는 전국 각지에서 이송되는 환자들로 하루에도 몇 차례씩 예고 없는 대형 수술을 한다. 중증외상 전문 인력과 집중 치료실 등을 갖춘 병원이 국내에 전무하다시피 하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병원이나 이송 단계에서 잘 대응했다면 살릴 수 있었던 환자의 비율(예방가능사망률)이 10명 중 3명을 넘는다.법적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전문의 이상, 지역응급의료센터는 레지던트 3년차 이상이 24시간 응급실에 상주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부족한 인력과 의사들의 관행때문에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제작진은 지적한다.
김효진 주연의 영화 '창피해'가 내년 2월10일 개막하는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7일 김효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에 따르면 김수현 감독이 연출한 '창피해'는 베를린영화제 비경쟁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 18편이 상영되는 부문이다.동성애를 소재로 한 '창피해'는 자살을 시도하는 윤지우(김효진)가 소매치기 소녀 강지우(김꽃비)를 만나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는 '창피해' 외에도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가 진출했다.
KBS 2TV '추적60분'은 8일 밤 11시15분 '사업권회수 논란, 4대강의 쟁점은?'을 방송한다.지난달 15일 국토해양부가 경상남도의 사업권을 회수한다고 발표하면서 4대강 사업 논란이 정부와 지자체의 갈등으로까지 번졌다.정부가 낮은 공정률을 들어 사업권을 회수하자 경남도는 즉각 반발하며 법정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발표했다. 고의로 사업을 지연시킨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지연된 최대 이유 중 하나는 얼마 전 10공구에서 발견된 불법 폐기물 때문이다.그러나 국토부와 경남도는 오염물질의 양과 유해정도에 대해 다른 분석을 내놓으며 입장 차이를 보였다.민주당의 분석 결과 유류성분인 TPH가 토양오염우려 기준치를 초과했으나 국토부의 분석에서는 TPH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남도가 자체 분석을 요구했으나 국토부가 이를 거부하면서 충돌을 빚기도 했다.제작진은 공사 현장을 찾아 실제 공사가 늦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자체적으로 토양을 채취해 TPH의 유무를 분석한다.또한 지난 추석 때 발생한 남한강 지류의 신진교 붕괴 원인이 본류 준설로 지류의 유속이 빨라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실험을 통해 검증한다.
김태은 KBS 전주방송총국 아나운서(38)가 '2010 한국 아나운서 대상 시상식'에서 지역 아나운서상을 수상했다.3일 오후 7시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 아나운서는 "이번 수상은 뉴스, MC, 프로그램 제작·진행하면서 열심히 무사고(?)로 해온 것에 대한 격려 차원"이라며 "뉴스광장, 아침마당, 가요뱅크 등을 10년 넘게 맡아온 경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이어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지지해주는 가족들이 가장 고맙다"며 "아버지가 방송인 출신이라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더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아나운서 대상은 1년간 각 분야에서 역할이 두드러진 아나운서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박광현(FEBC)▲ TV진행상- 윤인구(KBS) ▲ TV진행상(케이블)- 김수영(PBC) ▲ 라디오 진행상- 김용신(CBS), 송정애(tbs) ▲ 장기범상- PBC 바른말 고운말팀, 중국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 ▲아나운서 클럽상- 박상도(SBS), 방현주(MBC) ▲ 스포츠 캐스터상- 이현경(SBS), 김정근(MBC) ▲ 지역상- 김태은(KBS 전주총국), 이태헌(대전CBS) ▲ TV리포트 특별상- 유형서(OBS)
톱스타 이병헌과 이승기, 김정은 등이 모델로 참여한 '천사들의 편지 8th, 조세현의 입양아를 위한 사진전'이 오는 15-20일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천사들의 편지'는 대한사회복지회와 사진작가 조세현이 2003년부터 개최해온 사진전으로, 인기스타와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부모 없는 아기의 백일 사진을 찍어달라는 한 사회복지사의 요청으로 시작돼 입양 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올해는 이병헌, 이승기, 장근석, 김정은, 한효주, 이민정, 김희애, 김옥빈, 유지태, 윤시윤, 배종옥, 박경림, 김민준, 왕지혜 등이 모델로 나섰다.조세현 작가는 "사진전을 통해 가정이 필요한 아이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더 많은 아이들이 좋은 가정을 찾아 사랑을 받고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대한사회복지회는 "지금까지 사진전에 함께한 아기들은 90%가 가정을 찾아 입양됐다"고 전했다.전시회장에서는 후원자에게 스타들과 아기의 사진이 담겨있는 팸플릿과 다이어리를 제공하며 모금된 후원금은 가정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치료비와 수술비 및 국내입양활성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전시 작품은 인터넷(http://gallery.lovefund.or.kr)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7인조 남성그룹 유키스가 일본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소속사인 NH미디어는 7일 "유키스가 6일 오사카에 위치한 '제프 오사카'에서 약2시간에 걸친 스탠딩 콘서트를 열었다"며 "이 공연에는 3천 명의 관객이 운집해 유키스의 히트곡을 합창했다"고 전했다.이날 유키스는 '비포 예스터데이(Before Yesterday)'와 '시끄러!!'를 시작으로 '빙글빙글' '뭐라고' '만만하니' 등을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였다.또 개별 무대에서는 알렉산더와 케빈이 작곡가 용감한형제의 음반에 참여했던 곡 '파이널리(Final ly)'를, 수현이 일본 그룹 에그자일의 '가와라나이(변하지 않는)'를 원곡 그대로 노래해 박수를 받았다.소속사는 "공연 전 일본 팬클럽 창단식을 열었다"며 "멤버들은 창단식과 공연에서 틈틈이 배운 일본어로 인사해 박수를 받았다"고 말했다.이들은 8일 교토TV에 출연한 뒤 도쿄로 건너와 9일 사인회와 악수회를 열고 10일 콘서트 무대에 다시 오른다.
1996년 1월 세상을 떠난 '영원한 가객(歌客)' 김광석을 추억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생전 고인을 기억하는 선후배 가수들이 내년 1월 15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 2월 12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2011 김광석 다시 부르기'라는 타이틀로 공연한다. 공연 수익금은 김광석 추모 재단 조성을 위한 '김광석 추모사업회' 기금으로 쓰이며 출연 가수들도 출연료를 기금으로 전달한다. 이 무대에는 4CUS(박학기, 강인봉, 박승화, 이동은)를 비롯해 동물원과 장필순, 윤종신, 이적, 김태우 등이 참여해 노래판을 펼친다. 이들은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변해가네'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일어나' 등 김광석의 대표곡을 노래한다. 김광석은 노래를찾는사람들, 동물원을 거쳐 솔로 활동을 벌이며 1995년까지 1천회가 넘는 공연을 펼쳤다. 그가 떠난 지 10여년이 훌쩍 흘렀지만 여전히 그의 노래는 동료 가수들, 팬들의 가슴에 기억되고 있다. 고인이 1천회 공연을 펼친 동숭동 소극장 학전블루 앞에는 2008년 김광석 노래비가 세워졌으며 올해는 전국 5개 도시에서 추모 콘서트가 열렸고 고인의 고향인 대구 수성교 방천시장에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도 만들어졌다.
CNN '토크 아시아(Talk Asia)'는 오는 8일 밤 9시30분 인기그룹 슈퍼주니어를 조명한다. 이날 방송에서 '토크 아시아'의 안나 코렌 앵커는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최시원을 인터뷰하고 슈퍼주니어 콘서트 현장을 방문해 이들의 인기 비결과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살펴본다. 이특과 최시원은 언어장벽에도 불구하고 여러 나라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 "가사를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따라 부르기 쉬운 리듬과 노래의 느낌을 유지하고, 한국 작곡가들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등 세계 여러 나라 작곡가들에게 곡을 받으며 우리만의 색깔을 유지해 나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류와 K-POP을 빠르게 전파하고 있는 인터넷 발달 환경에 대한 고마움, 해외 팬과의 소통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이야기, 한류스타로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생각 등도 이야기했다.
장동건의 해외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가 북미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저조한 흥행 실적을 올렸다. '워리어스 웨이'는 3~5일 사흘간 1천622개 상영관에서 310만달러(한화 35억원)의 입장수입을 올리면서 박스오피스 9위를 차지했다고 AP통신이 할리우드닷컴(Hollywood.com)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수감사절이 끝난 극장가 비수기인 지난 주말 유일하게 대규모로 개봉한 '워리어스 웨이'는 스크린당 평균 1천881달러(한화 213만원)의 수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3천603개 스크린에서 2천150만달러(한화 243억원)의 입장수입을 올린 디즈니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탱글드'는 스크린당 5천967달러(한화 675만원)를 기록하면서 1천670만달러(한화 189억원)를 벌어들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동양인 무사가 미국 서부의 외딴 마을에 정착해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워리어스 웨이'는 국내에서는 지난 1일 개봉됐으며 3~5일 535개 상영관에서 21만3천653명을 모으며 로맨틱 코미디 '쩨쩨한 로맨스'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우린 다른 음악을 하는 듯 보이지만 음악에 깔린 '솔 풀'한 베이스와 감성은 무척 닮아있죠."바비킴, 거미, 휘성이 '더 보컬리스트'란 타이틀로 전국 순회공연을 개최한다. 오는 18일 여수를 시작으로 24일 대구, 25일 광주, 26일 전주, 30-31일 서울을 거쳐 내년 1월 1일 부산, 1월 22일 대구를 도는 일정이다. 이들은 6일 서교동 자이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통 가수들이 합동 공연을 할 때 중복되는 캐릭터가 많은데, 우린 음악의 감성은 닮았지만 자기만의 영역이 확실해 무척 개성있는 조합"이라고 소개했다. '더 보컬리스트'는 지난해 바비킴, 김범수, 휘성이 참여해 성공한 공연 브랜드로 올해가 두번째 무대다. 휘성은 "보컬리스트란 단어는 성대를 이용해 전 장르를 연주할 수 있는 연주가를 뜻한다"며 "올해 출연진도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보컬리스트란 타이틀에 어울리는 구성"이라고 말했다. 바비킴도 "보컬로 승부하겠다는 부담보다 준비 과정에서 무척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모두 좋아하는 취향이 '솔 풀'한 감성적인 스타일이다. 하지만 위험한 선곡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금세 의견을 모은다. 우리 바람은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로부터 '완벽한 패키지'란 말을 듣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세 가수는 서로를 치켜세우며 각자의 보컬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바비킴은 "음악 방송 때 만난 거미가 노래하는 모습에 반해 마음이 흔들린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거미는 "친구인 휘성은 테크닉이 뛰어난 보컬로 내 보컬에 화려함을 더해주고, 바비킴 씨는 내 보컬에 깊이를 더해준다"며 "나의 여성스런 감성을 잘 살려 조인트 무대에선 두 보컬을 최대한 잘 받쳐줄 것"이라고 말했다. 휘성은 "내 감성의 기초는 거미에게서 영향받았다"며 "또 난 데뷔하기 전부터 바비킴 씨의 팬이었기에 그의 음악 행보를 꿰고 있다. 내가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꺾어도 바비킴 씨가 편하게 시를 읊조리듯 노래하면 게임 끝이다. 형님의 목소리는 60명의 인생이 살아있다고 할 정도로 깊다"고 했다. 이들은 다양한 조인트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즐거워할 노래를 선곡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거미는 "감성적인 곡도 신나게 편곡해 노래할 것"이라며 "'이 가수들이 이런 공연을 하네'란 생각이 드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휘성도 "아이돌 가수의 공연 같은 쇼는 할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는 싱어이면서 랩도 할 수 있다. 다양한 재능이 있기에 전혀 지루하지 않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서울에서 김범수, 바이브, 이영현이 '2010 더 솔'이란 타이틀로 공연하는데 대한 경쟁심은 없는지 물었다. 휘성은 "그들은 처절한 감성으로 호소하는 1인자들"이라며 "반면 우리는 좀 더 자유롭고 모험적으로 노래하는 가수들이다. 이런 차이점이 있으니 어떤 공연을 볼 지는 대중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미는 "가수들이 하모니를 맞추며 느끼는 희열이 있다"며 "경쟁심보단 이런 기회가 많이 생기는 건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을 연출하는 박해선 감독은 서울 공연이 열릴 잠실 주경기장 내 '보컬 돔 시어터'에 대해 "5천-6천명을 수용할, 국내에선 보기 드문 공연장으로 이달 중순 완성된 후 이 공연을 끝으로 해체된다"며 "공연장에 5.1 돌비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을 구축한다. 밤에 바라보는 외경이 남다를 이색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02-512-9496.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지켜온 KBS 2TV '해피선데이'가 출연자들의 잇단 하차로 위기에 처했다. 나란히 인기를 끌던 '해피선데이'의 형제 코너 '1박2일'과 '남자의 자격' 출연자들이 물의를 빚어 잇따라 교체되면서 변화의 기로에 선 것. '남자의 자격' 제작진은 6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히로뽕 투약 혐의로 구속된 탤런트 김성민의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제작진은 "일부 출연자가 빚은 사회적 물의로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제작진은 해당 출연자의 하차를 결정했고 이미 촬영된 녹화분에서도 해당 출연자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작진은 전날 김성민의 출연 장면을 삭제한 '남자, 카메라 그리고 떠나다' 편을 방송했다. 방송 하루 전인 지난 4일 김성민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제작진은 부랴부랴 그의 출연장면을 통째로 들어냈고 전날 방송에서 초반 단체 컷과 목소리만 잠깐 나왔을 뿐 김성민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시청자들은 김성민의 구속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그의 하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방송 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방송을 보며 좋아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컸기에 실망도 크다' '평소 팬으로서 불미스런 일에 마음이 아프다' '죗값 치르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등의 글이 잇따랐다. 앞서 '1박2일'은 MC 몽의 불명예 하차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1박2일'에서 활력소 역할을 하던 MC몽은 9월말 병역기피 혐의가 불거지면서 프로그램을 떠났다. 2달이 넘게 비상 체제로 유지되는 가운데 제작진이 제6의 멤버 찾기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력 멤버로 물망에 올랐던 배우 윤계상은 영화 촬영을 이유로 출연 제의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박2일' 나영석 PD는 "여러 명의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지만 조건이 맞는 멤버를 찾기가 쉽지 않다. 제의를 받아도 부담감 때문인지 주저하는 후보들이 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방송 관계자들은 '1박2일'이 멤버 충원으로 시끄러운 와중에 그나마 순항 중이던 '남자의 자격'마저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려 행여나 전체 프로그램의 이미지까지 나빠지지 않을지 우려한다. 특히 '남자의 자격'이 억지스런 설정이나 막말 없이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안겨 주면서 착한 예능으로 호평받는 상황이라 더욱 안타깝다는 입장이다.그나마 MC몽 사건이 터진 이후에도 '해피선데이'가 시청률에서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해피선데이' 이동희 총괄PD는 "멤버 개인의 일이 프로그램 전반의 이미지와 연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현재 문제들을 잘 수습해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5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지난주보다 0.8% 포인트 하락한 2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북 청년작가들의 비빌언덕, 유휴열미술관
군산 출신 배우 김수미 씨 별세⋯전북 애도 물결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전북작가회의, ‘불꽃문학상’ 황보윤·‘작가의 눈 작품상’ 박복영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
"다 같이 다 함께"… 원불교 전북교구 교단 기틀 정비, 새로운 도약 준비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금산사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달빛 아래로 흐르다, 10년 우정으로 빚은 시화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