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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년 윤종신의 음악실험

홍대 인근 카페에 윤종신(41)이 등장하자 20대 여성들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슈퍼스타K 2' 윤종신"이라며 수근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1990년 015B의 객원 가수로 '텅빈 거리에서'를 부르며 데뷔한 지 올해로 20년.그러나 윤종신은 한물간 '올드 보이'의 이미지보다 '젊은 오빠'의 기운이 강하다.대신 30-40대에게는 싱어송라이터로 각인됐다면 요즘 신세대들에게는 예능인으로서의 존재감이 더 부각됐다. 그가 '라디오 스타' '비틀즈 코드' '밤샘 버라이어티야행성' 등 각종 프로그램의 MC, "제 점수는요"란 유행어를 낳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노출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그럼에도 그는 음악인으로서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월간 윤종신'이라는 타이틀로 흥미로운 음악 실험을 했다.한장의 음반에서 타이틀곡 외의 수록곡들이 사장되는 현실이 안타까워 지난 4월부터 매월 싱글을 발표했고 최근 이를 모아 정규 음반 '행보(行步)'로 발표했다. 타이틀곡 '이별의 온도'와 '12月' '워킹 맨(Walking Man)' 등 신곡 3곡을 추가했다.그중 지난 5월 발표한 '본능적으로'는 '슈퍼스타K 2' 참가자였던 강승윤이 방송에서 불러 뒤늦게 히트하기도 했다. 그는 "프로그램 종영 후 내 음반이 나오니 계획적이라고 의심하는 분들도 있는데 올해 초부터 예정한 음반이니 지금 상황은 내 복"이라고 웃었다.--매월 싱글을 발표한다는 약속을 지켰는데 이 실험이 성공적인건가.▲2-3년 더 해봐야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첫해에 예상보다 많은 수확을 얻었다. 그냥 흘러갔던 '본능적으로'가 강승윤 덕에 주목받았고 '바래바래'와 '치과에서'도 인기에 탄력을 받았다. 이번에는 '슈퍼스타K 2'란 변수가 있었기에 순수하게 평가하려면 내년 행보가 더 중요할 것 같다.--지난 3월 인터뷰 때 월별 신곡 발표가 일종의 연재같은 작가주의 행보라고 했는데.▲음악인에게 작가주의란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그때그때 떠오른 아이디어를 노래에 담아 매월 단막극을 만든 셈이다. '2010년 음악일기'이니 기록에 가깝다.--그래서인지 발라드, 스윙, 포크, 록 등 음악 장르가 다양하지만 전체적인 통일성이 없다는 단점도 있는데.▲이 음반의 유기성은 논하지 말아달라. 이런 견해는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퇴색시킨다. 대신 올해는 이런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거친 만큼 내년에는 1-6월 발표한 곡을 모아 기획된 이야기 구조의 미니음반을 선보일 수도 있다.--수록곡 중 '치과에서' '막걸리나' '넌 완성이었어' 등의 곡들은 어쿠스틱한 기타 리플 덕에 포크에 대한 향수가 느껴지던데.▲지난해부터 통기타 음악에 빠졌다. 음반 속지에 담긴 '마틴 D-15' 기타로 모든 곡을 썼다. 그간 건반으로 곡을 쓰는 정지찬 등과 작업했다면 이번에는 기타리스트 조정치를 파트너로 얻었다. 인디밴드의 주 활동지인 홍대 색깔이 많이 들어갔다.조심스러운 예상을 하면 곧 홍대 시대가 도래할 것 같다.--윤종신 음악의 특징은 서정적인 멜로디에 내러티브가 강한 노랫말이다. 그러나 윤종신의 디스코그라피를 살펴보면 '팥빙수'처럼 가벼운 곡들도 놀랍다. 윤종신의 음악 색깔은.▲사람들이 내 음악을 들었을 때 느낌이 내 색깔 아닐까. 난 매번 대중이 다르게 느끼길 원한다. 어떤 사람이 '이곡이 윤종신 거였어?'라고 말하는 게 좋다. 요즘트위터에서 '리버럴(Liberal:자유로운)'이란 단어를 배웠다. 내가 '리버럴'한 사람이니까 내 음악도 '리버럴'했으면 좋겠다.--정규 음반이 팔리지 않는 시대에서 이번 실험이 준 깨달음은.▲음반 시장이 침체라고 방에 갇히는 폐쇄적인 음악인보다 몸을 던지면 얻는 게많다는 것이다. 추락하면 끌어올리는 맛도 있으니 부딪혀서 생긴 결과에 두려워해선안된다. 반윤리적인 것만 아니라면 자신의 생각을 시도해야 한다. 음반 판매량과 팬들의 반응은 주가와 같아서 잡주(雜株)가 아니라면 바닥을 친 후 올라가는 시점이 있다.--강승윤의 '본능적으로'가 히트하며 노래가 새 생명을 얻는 현상은 어떻게 바라봤나.▲승윤이에게 '본능적으로'가 딱이라는 생각에 선곡했는데 적중했다. 하지만 이정도 파급효과는 생각 못했다. 노래도 단순히 듣는 것 외에 동기와 계기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오디오적으로는 나와 승윤이의 버전은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그 노래가 들려졌을 때의 상황이 중요하다. 물론 승윤이의 비주얼도 한몫 했다. 하하.--윤종신이 자신의 최근 곡을 띄우려는 의도였다는 악성 댓글도 있던데.▲잘 됐으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거다. 안 됐을 때의 위험 부담은 아무도 생각 안 하는거다.--'슈퍼스타K 2'가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은 이유는 뭔가.▲내가 키우는 맛이다. 시청자가 표를 행사하고 스타 탄생에 기여한다는 점이다. 또 나와 별 차이가 없는 사람이 스타가 되는 걸 보는 재미도 있다. 보통 기획사의신인들은 완성된 상태로 등장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선 가수가 되는 과정을 보여줬다.--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도 꾸준히 음악을 발표하는 원동력은 뭔가.▲나에게 음악은 놀이다. 그래야 오래 할 수 있다.--후배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곡을 준다. 심지어 '후배 가수들에게 준 곡이 퇴짜맞았다'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희화화도 하던데 자존심을 챙기지 않는 것인가.▲자존심은 그럴 때 세우는 게 아니다. 작곡가는 퇴짜의 연속이다. 그런 좁은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하지만 지금 작업 중인 두 후배 가수의 곡을 끝으로 좀 자제하려 한다. 기획사가 곡을 검토하는 과정이 노동 같다. 나는 발상을 전환해 모험도 시도하는데 기획사에선 가수의 고정된 이미지에 맞는 곡만 고르려 한다. 가수는 다양한 옷을 입어봐야 한다. 이번 음반 수록곡 '후회王'은 보아, 김종국, 린 등 6명의 가수에게 퇴짜맞았다. 하하. 나도 후배 양성을 위한 회사를 설립할 생각인데 내가 제작하는 가수들에겐 다양한 시도를 해볼 것이다.--음악인과 예능인의 균형을 영리하게 조화시키켰다는 평이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예능 활동이 내 음악의 이미지에 영향을 줬다. 확실한 건 난 양쪽 다 '올인'했다는 점이다. 예능 분야는 뒤늦게 시작해 정말 열심히 했다. 양다리를 걸친 게 아니니 양단간에 결정을 내릴 필요도 없다.--조용필, 이문세, 신승훈 등은 TV를 떠나 주로 공연 무대에서 활동한다. 가수에게 TV란 약인가, 독인가.▲선배님들이 공연을 택한 건 인생의 룰이었을 것이다. 공연을 하려면 여러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인기와 히트곡이 있어야 하고 관객들이 와야 한다. 나도 공연 무대가 좋지만 그렇다고 TV가 싫은 건 아니다. 이게 나의 룰이다. 그러나 후배들에게 '뭘 하지 말라'보다 '뭐든지 해보라'고 권할 것이다. 후배들 스스로 자신의 룰을만들어야 한다. '슈퍼스타K 2'에서 권리를 줬기에 조언했지만 실제는 '부딪혀가라'는 주의다.--윤종신의 20년 가수 인생은 어땠나.▲난 운좋게 잘 흘러왔다. 과거 3집 제목이 '더 내추럴(The Natural)'인데 가장중요하게 여기는 말이다. 자연스럽게 살아가자는 주의다. 그래서 방송에서도 속 얘기를 많이 한다. 대중과 장벽을 걷고 어느 정도는 알몸으로 있는 게 좋다. 나에게 질릴 단계도 반드시 올 것이니 겁내지도 않는다. 나도 2000년대 초반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견디니 좋은 때가 왔다. 가수와 대중은 성격이 잘 맞다가도 안 맞는 친구 사이 같다. 난 후배들에게 '힘들어도 자살 같은 것 생각하지 말고 오래 버티라'고 말하고 싶다. 추락과 죽음은 하늘과 땅 차이니까.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09 23:02

부활 김태원 음악인생 드라마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록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의 음악인생을 다룬 드라마가 나온다.8일 KBS에 따르면 2TV의 단막극 프로그램인 'KBS 드라마스페셜'은 4부작 드라마'락락락(락 Rock 樂)'(극본 박경선.방효금, 연출 이원익)을 오는 27일부터 4주간 매주 토요일 밤 11시15분 방송한다.'락락락'은 김태원의 음악인생을 소재로 한 논픽션 음악 드라마로, 부활의 결성과정과 활동을 중심으로 김태원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다.'파스타'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출연했던 노민우가 김태원을 연기한다.노민우는 8살 때부터 기타를 독학으로 배웠고 밴드 트랙스에서 드러머로 활동했다.넥스트의 전 기타리스트 데빈이 시나위의 기타리스트인 신대철을 연기하고 고교시절 김태원의 라이벌인 지미 역은 클릭비의 기타리스트 노민혁이 맡았다.부활의 창단 멤버이자 보컬이었던 김종서도 특별 출연한다.김태원은 KBS '남자의 자격'에서 '국민할매'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예능인으로도주목받았다. 그는 20년 넘게 록밴드 부활을 이끌며 '희야' '사랑할수록' '네버 엔딩스토리' 등의 히트곡을 작곡했다.제작진은 "지금까지 부활과 김태원의 음악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진짜 힘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려고 한다"며 "부활과 마주친 당시 음악인들을 통해서 최근의 대중음악과는 다른 색깔의 음악을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락락락'은 'KBS 드라마스페셜'이 단막극에서 벗어나 연작 드라마로 형식상의 변화를 꾀하면서 선택한 첫 작품이다.'락락락'의 후속으로는 연쇄살인범을 체포하려는 형사의 분투기를 그린 4부작 '특별수사대 MSS(무소속)'과 고립된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8부작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09 23:02

고수 "연기 욕심 더 생겼어요"

"지금도 연기를 잘 모르지만, 예전에는 더 몰랐죠. 지금 생각해보면 막연히 카메라 앞에서 연기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수동적이었다면 지금은 더 적극적으로 변했죠. 연기 욕심이 생겼어요."영화 '초능력자'(10일 개봉)의 주연 배우 고수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나온 영화 '백야행'에 이어 '초능력자'는 그의 3번째 영화다. 드라마까지 합해도 출연작이 그리 많지 않지만 2008년 군 제대 후에는 작품을 연달아 하고 있다. '초능력자'를 찍고 나서도 쉴 틈 없이 장훈 감독의 '고지전' 촬영에 들어갔다. "일을 몇 년 안 하니까 작품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많이 생겨 제대하고 나서는 꽤 많이 했죠. 하고 싶은 걸 오랫동안 못했을 때 내가 연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초능력자'에서 그는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초인(강동원)에 맞서 싸우는 평범한 남자 임규남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가 잘 읽혔다. 초능력이라는 소재 자체도 끌렸고 심각하거나 무섭지 않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규남이 초인을 만나는 장면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본래의 모습이 있는데 초인을 만나 어떻게 반응할지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규남은 폐차장에서 힘든 일을 하면서도 즐겁게 살아가고 다른 사람을 구하려고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는 인물이다. "규남은 큰 욕심이 없고 가까이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아는 친구예요. 하루하루가 고맙고 맥주 한잔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행복해하죠."고수가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에 어울리는 착한 캐릭터다. 그는 "내가 맡아온 건 크게 놓고 보면 선과 악의 구도에서 선 쪽에 가까운 역할이었다"면서 "언젠가는 악역을 해보고도 싶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했다. 이번 영화는 고수와 강동원 두 미남 배우가 출연한 것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고수는 "둘 다 말수가 많지는 않지만 서로 배려했다"면서 "동원이가 나보다 영화 경험이 많은데 현장에서 연기하는 것을 보고 많이 배웠다. 나도 영화에 대해 더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고수는 오른쪽 눈 주위를 크게 찢기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제까지는 이렇게 크게 다친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목을 매는 장면을 와이어 없이 촬영하다 사고가 났다"면서 "다행히 회복이 빨라서 1주일 만에 그 장면을 다시 찍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규남이 몸을 쓰는 장면이 많아 육체적으로는 피곤했다. 지금까지 가운데 가장 험하게 했다"면서 "동원이가 부러웠는데 그래도 힘들어야 뭔가 한 것 같다"면서 웃었다. 고수는 한 달 넘게 지방에서 '고지전'을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국군 장교 김수혁 역할을 맡았다. "이번엔 몸을 많이 사리죠. 폭탄이 많이 터지고 하니 항상 촬영하기 전에 안전한지 확인해요. 의욕을 내는 것도 좋지만 사고가 없는 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08 23:02

박유천 "열애설 깜짝 놀라…그런 사이 아냐"

박유천(24)이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호흡을 맞춘 박민영(24)과의 열애설에 대해 "그런 사이 아니댜"고 말했다. 박유천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열애설이 나서 진짜 깜짝 놀랐다. 민영이랑은 아예 그런 게 없었는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민영이만 친한 게 아니고 다른 동료들과도 다 친했는데 유독 러브신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러브신에서 감독님의 주문으로 애드리브를 많이 했는데 하다보니 '달달한' 신이 많이 나왔다"며 "그래서 오해도 하시는 모양인데, 앞으로도 멜로 연기를 할 때는 실제와 같은 감정으로 연기를 하려한다. 그래야 진짜 같지않겠나"고 했다. 박유천은 이번 드라마에서 박민영을 비롯해 송중기(25), 유아인(24) 등 또래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다른 3명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촬영장 분위기는 진짜 좋았다. 스케줄이 힘들어 지치는 게 아닌 이상 만나면 항상 웃으며 즐겁게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래였기 때문에 편하게 코믹 연기도 주고받을 수 있었다. "전 평소에 썰렁한 농담을 자주 날리는 편이에요. 장난도 많이 치죠. 반면 아인이는 농담을 잘 안하는데 일단 하면 그 한방이 웃겨요. 코믹한 장면이 나오면 더 열심히 해서 웃겨보려고 노력했어요. 이선준과 문재신이 이불 위에서 몸싸움을 하는 장면도 아인이와 둘이 서로 온 힘을 다해 엉덩이 싸움을 했어요. 아인이가 베개를 힘껏 집어던지는 것을 시작으로 둘이 작정하고 덤볐죠.(웃음)"그는 "완벽한 남자였던 원작 소설과 달리 드라마에서는 이선준이 '허당' 기질이 있어 약간 코믹하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그게 원작의 캐릭터보다 좋았던 것 같다. 덕분에 이선준이 시청자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08 23:02

허각.존박 "김지수와 3인조 그룹 했으면"

'슈퍼스타K2'의 톱3인 허각, 존박, 장재인이 8일 밤 10시 방송되는 tvN 인터뷰쇼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다. 7일 제작진에 따르면 허각과 존박은 최근 녹화에서 "김지수(톱11 멤버)와 함께 3인조 그룹을 결성하고 싶다. 셋이서 그룹을 하나 만들면 진짜 재미있을 것 같다"며 "계속 (Mnet에) 어필하고 있는데 기획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승으로 상금 2억 원을 받은 허각은 "요즘 아버지가 부쩍 웃음이 많아지셨다. 아버지가 그렇게 길게 웃는 걸 처음 들었다"며 "부상으로 받은 차는 사실 처음에 팔까 고민도 했지만 아버지께 드렸다"며 웃었다. 허각은 또 결승전 전 존박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허각이 1등 하면 참 잘 된 일'이라고 한 것에 대해 감동받았다며 "그때 (존박의 어머니께서) 1등 할 수 있는 힘을 경쟁자인 나에게 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존박과 함께 노래하며 그 말씀을 가슴에 두고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존박은 '솔직히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허각의 우승이 얼마나 큰 메시지인가? 허각에게 더 인간적인 매력이 있고 신뢰가 간다"며 "솔직히 우승은 부담됐다. 여러 면에서 2등 한 게 참 잘된 일인 것 같다. 1등이 갖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탈락 후 더 높아진 인기에 대해 "지금의 인기는 한때이고 나 자신의 인기가 아니라 '슈퍼스타K' 인기의 여파라 생각한다"며 "반짝스타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들 셋은 '내 인생의 가장 의미있는 노래'도 불렀다. 허각은 14세 때 노래자랑 대회에서 처음 1등을 안겨준 김성집의 '기약'을, 존박은 '아메리칸 아이돌 할리우드 위크'에서 선보인 냇 킹 콜의 '스마일'을, 장재인은 중3 때 만든 첫 자작곡 '루징 마이 웨이(Loosing my way)'를 들려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08 23:02

"노래·연기활동 다 할래요"

"연기의 재미를 확실하게 느꼈고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어졌어요. 가수와 연기 활동을 잘 병행하고 싶습니다."박유천(24). 그의 연기자 데뷔는 짜릿했다.아시아를 호령하는 동방신기 출신 JYJ의 믹키유천이 아니라, 연기자 박유천으로임한 데뷔작 '성균관 스캔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는 이제 가수와 연기, 두마리 토끼를 쫓을 수 있게 됐다. 이미 연기자로도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정지훈(비), 이승기에 이은 재목의 가능성이 보인다.'성균관 스캔들' 종영 후 이틀간 몸살에 시달렸다는 그를 5일 저녁 논현동 JYJ 사무실에서 만났다.인터뷰를 위해 지난 6개월간 길렀던 머리카락을 산뜻하게 자르고 나타난 그는 "촬영하면서 10㎏이 빠졌고, 두 차례 병원에 실려가 링거를 맞았지만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예와 법도를 지키는 의젓하고 까칠한 이선준 도령 대신 수줍음 많은 신인 연기자 박유천이 시종 밝은 미소를 지으며 긴 얘기를 풀어냈다. 그러나 지나간 시간 속 박유천의 모습은 독했고, 지금의 열광적인 호응이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치열한 노력 덕에 나온 것임을 느끼게 했다.--의관정제한 모습이 잘 어울렸다. 평소 한복을 입기도 하나.▲ 전혀 아니다. 명절 때도 입지 않는다. 그런데 다행히 어울린다는 소리를 들어좋았다. 상투 틀고 한복을 입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그렇게 하고 사극에 출연해야 가수로서의 내 모습과 분리될 것이라 생각했다. 첫 촬영 때 연기가 미숙하다보니 대사없이 걸어가는 신 위주로 찍었는데 '선비답다'는 말을 들어 기분 좋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외관이 잘 어울린다고 하니 연기도 그에 맞게 잘해야한다는 생각에 더 부담이 되기도 했다. 어머니가 촬영장에 한번 몰래 오셨는데, 현장에서 분장한 내 모습을 보시고 딴사람 같으면서도 잘 어울려 깜짝 놀랐다고 하시더라.--사극 대사가 쉽지 않았을텐데. 또 대사가 무척 길었다.▲ 진짜 힘들었다. 그나마 퓨전사극이니 대사를 사극톤으로 하지말라고 주문을 하던데 아무래도 사극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보니 사극톤을 계속 의식하게 되더라.이선준이 나이도 어린데 내가 자꾸 정통사극톤으로 대사를 치려고 해 힘들었다. 대사 암기는 기본이라 생각했기에 철저하게 외우려고 했다. 드라마 초반 '후반에 가면2시간만 재워달라고 사정하게 될것'이라는 말을 들었고, 실제 그런 상태에 몰리게 됐지만 그럼에도 대사 NG는 안 내려고 노력했다.--데뷔작이고 JYJ 공연과 병행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었음에도 매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병원에 두 번 실려갔다오면서 배우들이 정말 힘들게 일하는구나 느꼈다. 시간이 조금이라도 나면 먹기보다 잠을 자야했고, 연기에 대한 부담감에 마음 편히 밥을먹을 수도 없어 안 먹게 되더라. 먹으면 바로 얹혀서 대충 군것질거리로 때웠더니 10㎏이 빠졌다. 이동하면서라도 잠을 자야하는데 대사를 외워야해 그러지도 못했다.그 와중에 공연 스케줄까지 소화해야했다. 그렇게 궁지에 몰리니까 오히려 잡생각이안 들고 아프고 나니 더 대본에만 집중하게 되더라. 촬영장에 아무리 많은 사람이 모여도 대본만 눈에 들어왔다. 막판에 특히 시간에 치였는데 그래서 더욱 노력했다.공연 때문에 며칠씩 비워야했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이 NG 내는 거랑 내가 내는 거는다르다고 생각했고, 미안한 마음에 웬만하면 한두번에 OK를 받자는 생각으로 준비를더 많이 했다. '저번 회보다 연기가 나아졌더라'는 말을 가끔 듣기는 했는데 나 스스로 그런 것을 느낄 여유는 전혀 없었다.--연기를 해보니 어떤가.▲ 진짜 재미있었다. 재미는 확실히 느꼈는데 하다보니 욕심이 계속 생기더라.아버지 역의 김갑수 선배님이 너무 멋진 연기를 보여주시고 잘 지도해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다.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면서 소름이 돋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엄청난'포스'를 뿜어내셨고, 덕분에 나도 기대보다 좋은 연기를 해내기도 했다. 닮고 싶은연기자가 두 분인데 김갑수 선배님과 김윤석 선배님이다.--저잣거리에서 동성애 고백 장면이 압권이었다. 눈물 흘리는 것을 보고 많은 이들이 놀랐다.▲ 그 장면은 정말 시간이 없어서 정신없이 찍었다. 방송이 펑크날 상황이었기 때문에 NG를 내도 바로잡을 시간이 없을 정도였다. 용인 민속촌이라 구경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지만, NG를 내면 연기자만 손해인 상황이니 반드시 한번에 제대로 가자 싶었다. 다행히 두번 만에 OK를 받았다. 첫번째는 너무 눈물이 많이 나와서 NG가났다. 눈물이 절로 나와 뿌듯했다.(웃음) 평소 배우들이 도대체 어떻게 울까 너무 신기했다. 완성된 작품에는 슬픈 음악이라도 깔리지만 현장에는 음악도 없지 않나.'어떻게 저리 울까. 누가 옆에서 음악을 틀어주나' 했는데 내가 감정에 몰입하니 울게 되더라. 그 후 눈물이나 감정신에 자신감이 붙었다.--이선준으로서는 언제 가장 행복했고, 배우로서는 언제 행복했나. 또 어떤 고민을 했나.△그 당시에는 못 느꼈는데 2일에 촬영 끝내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대본을 다시보며 돌아보니 이선준은 극초반 아버지가 성균관 입학을 축하한다고 했을 때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연기를 하면서는 '앞으로 내가 연기를 해도 되겠구나' 싶어져 좋았다. 안타까웠던 것은 이선준이 역사의 한 획을 그을만큼 큰 포부를 가진 사람인데, 내가 연기를 잘 못해서인지 제대로 다 표현되지 않은 것 같은 점이다. 초반의 까칠함과 후반의 사람다워지는 모습이 서서히 잘 섞여야 하는데 내가 미숙해서 자꾸 초반의 어린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았다.--마지막회가 논란이 되고 있다.△조금 더 연장했어야 했는데 급했던 건 사실이다. 솔직히 해피엔딩이 아니길 바랬다. 막판에 무거운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끝까지 슬프게 가져가서 끝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하지만 20회 대본을 받고는 이렇게 결말이 된다면 이 안에서 볼거리를 주자는 생각이 들었다. 코믹한 부분이 안들어갔으면 더 아쉬웠을 것 같다.--'믹키유천'이 누군지도 몰랐다는 30-40대 여성들이 대거 팬으로 가세했다.△이야기는 들었는데 글쎄 왜 그럴까.(웃음) 용인에서 촬영할 때 한 할머님이 '이선준'이라며 날 알아보시고 반가워하셨다. 가족분들이 '할머님이 이선준을 보며 되게 설레어하신다'고 말했다. 옛날이야기라서 그럴까. 감사할 따름이다.--언제부터 연기가 하고 싶었나.△동방신기 2집 활동 후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다. 예전에 생각한 것을 이번에 연기하면서 느낀 건데, 연기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그것을 통해 푸는 게 더많은 것 같다. 배우는 연기를 하면서 감정을 내지르고 다양한 캐릭터가 돼볼 수 있으니 그것을 통해 많은 것을 풀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실제 해보니 그렇더라. 원래 난 꾹꾹 참다가 나중에 터뜨리는데 이선준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가서 좋았다. 액션신도 스트레스 푸는 데 도움이 됐다.--가수로는 톱스타인데 이번 촬영에서 신인처럼 겸손했다며 칭찬이 많다.△일본에 진출할 때 다시 신인으로 돌아갔던 경험이 있다. 그때 인기가 많으나 적으나 똑같은 사람이고, 인격적으로 다른 게 아닌데 인기가 많다고 그것을 티내려고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연기로는 신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신인다워야했다고 생각한다.--이선준은 조선의 미래를 고민했다. 박유천의 고민은 뭔가.△일단 당장은 아버님이 굉장히 많이 아프셔서 걱정된다. 병원에 계시는데 드라마 촬영하면서 많이 못 챙겨 마음이 아팠다. 그 외에는 가장 가까운 사람한테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진짜 우러나오는 마음을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간 내가 바쁘게 지내면서 챙겨야 하는 사람인데도 못 챙겨준 게 있다면 이제 진짜 마음으로 챙겨주고 싶다. 그럼으로써 나도 건강한 사람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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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08 23:02

"아이돌 시장서 새 흐름 만들고 싶다"

1990년대 대표 가수인 신승훈, 김건모, 노이즈,클론부터 지금의 채연, 이정까지 길러낸 유명 프로듀서 겸 제작자 김창환 미디어라인 대표가 모험을 감행했다.아이돌 그룹이 판치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 김창환 사단에서 처음 아이돌 그룹을배출한 것이다.3인조 여성그룹 'VNT(Voice of Ninety Two)'가 그들로, 보컬 티나(본명 김채원)와 유미(본명 소유미), 래퍼 릴제이(본명 박지연)로 구성된 10대 그룹이다.유미와 릴제이가 1992년생, 티나가 1993년 초반 생이어서 그룹명은 '1992년생의목소리'란 의미다.VNT는 최근 데뷔 싱글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소리(예예예)'로 활동을 시작했다.최근 인터뷰를 한 멤버들은 "김창환 대표가 가요계 '마이더스의 손'이라 우리가김건모, 채연 등 선배님들의 히트 계보를 이어야 하기에 어깨가 무겁다"며 "김창환 사단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들이 김 대표에게 발탁된 것은 싸이월드 미니홈피 덕택. 김 대표는 자기 미니홈피에서 가수 지망생들을 모집했고, 영상과 데모곡을 올린 지원자 중 오디션을 통해 발탁했다. 2008년 티나에 이어 두 달 만에 유미와 릴제이가 차례로 뽑혀 멤버들은 2년간 함께 연습생 생활을 했다.유미는 "안양예고에 재학 중으로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며 "평소 좋아하던 김건모 삼촌의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던 중 김 대표님이 연관 검색어로 뜨더라.우연히 미니홈피에 들어갔고 지원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세 멤버의 공통점은 가수의 꿈을 이루고자 큰 결단을 내렸다는 점이다.충남 서산 출신인 릴제이는 오디션에 합격한 후 고 1때 자퇴를 하고 상경해 현재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인천 국제고에 재학 중이던 티나 역시 가수의 꿈을 이루고자 고1 때 자퇴했으며 고졸 검정고시도 이미 합격했다.멤버들은 2년의 연습생 기간에 인내가 필요했기에 서로 격려하며 버텼다고 했다. 또래인 데다 처한 상황이 같아 동병상련의 심정이었다고 한다.이들은 2년간 밤낮이 바뀐 생활을 했다. 매일 오후 3-4시께 소속사로 출근해 저녁까지 보컬 수업을 받았고 밤에 안무실로 가 새벽 5시30분까지 연습한 뒤 귀가했다. 릴 제이는 허니패밀리의 박명호에게서 랩 수업도 따로 받았다."유미와 제가 인천이 고향인데 릴제이는 인천에서 자취했어요. 추운 겨울 연습이 끝나면 새벽 첫 지하철을 탔는데 추위를 견디느라 셋이 꼭 붙어 앉아 졸면서 귀가하곤 했죠. 멤버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하는 원동력이 됐어요."(티나)릴제이는 "내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도전해보고 싶었고 나를 이기고 싶다는 생각도 강했다"고 덧붙였다.연습생 과정에서 도움을 준 또 다른 은인은 김건모와 채연이었다."우리 모두 건모 삼촌의 '핑계'를 좋아했는데 실제 처음 봤을 때 무척 신기했어요. 건모 삼촌이 우리에게 피아노와 노래를 가르쳐주고 음반 코러스로도 참여해주셨죠. 채연 언니도 어떻게 춤을 춰야 예쁜지 살뜰히 지도해줬고요."(멤버들)음반 타이틀곡 '소리(예예예)'는 곡 도입부터 펑키한 힙합 비트가 긴장감을 주며 R&B가 가미돼 여느 아이돌 그룹의 댄스 음악과는 다르게 들린다. '오 예예예~'란반복된 후렴구에서 손바닥에 손가락을 돌리는 안무는 '팽이춤'으로 이름 붙였다고.샤이니의 민호가 DJ로 출연한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서태지, 샤이니, 에픽하이, 휘성 등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홍원기 감독이 연출했다.타이틀곡보다 한층 가벼운 사운드 수록곡 '마이 부(My Boo)'는 멤버들의 가창력을 선보이려는 트랙이다.세 멤버는 자신들의 실력에 큰 자부심이 있었다. 급기야 인터뷰 자리에서 당당히 타이틀곡을 라이브로 선보이기도 했다.유미는 "가급적 보컬에 오토튠(음정보정 기계장치)을 배제하고 티나와 내 음색과 가창력을 살렸다"며 "흑인 꼬마처럼 랩을 하는 릴제이의 독특한 매력도 잘 담겼다. 우리는 비주얼보다 실력으로 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후발주자인 이들은 아이돌 그룹 홍수에서 살아남기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거침없는 답변이 돌아왔다."아이돌 그룹들과의 경쟁에서 차별화한 음악과 실력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싶어요. 또 솔로 활동과 해외 진출도 꿈꾸고요. 많은 사람에게 VNT처럼 되고 싶다는생각이 들도록 노력할 겁니다."(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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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08 23:02

버라이어티 프로 멤버교체, 인성이 먼저?

KBS '1박2일'과 MBC '라디오스타'의 새 멤버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을 뜨겁다.기존 멤버인 MC몽과 신정환이 불명예 하차한 후 제작진이 새로운 멤버 투입을 예고한 상황에서 팬들은 갖가지 예측을 내놓는다.제작진은 한 달 넘게 '비상체제'로 운영하면서도 성급히 결정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멤버간 호흡에 크게 의존하는 집단 버라이어티에서 멤버 변화가 프로그램에몰고 올 파장을 잘 알기 때문이다.◆'1박2일'.."제6의 멤버, 인성 보고 고른다"='1박2일'은 9월 말 병역비리 의혹에 휩싸인 MC몽의 출연을 잠정 유보했다.현재까지 5인 체제로 운영되지만 MC몽 사건이 장기화하면서 제6의 멤버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MC몽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기존 멤버의 분량이 늘어나면 그들의 피로도가 커지고 그만큼 극적 재미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나영석 PD는 7일 "5명으로 녹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내용이 단조로워지는 경향이있다"며 새 멤버 투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제작진은 MC몽이 크게 활약한 게임 비중을 줄이는 기획상 변화뿐 아니라 자신들의 출연분량까지 늘리면서 그 공백을 최소화하려 한다.지난달 24일 방송한 만재도 편에서는 작가가 은지원의 배말캐기를 돕고 나영석 PD가 이승기가 만든 고구마 맛탕을 먹는 모습이 호응을 얻었다. 나 PD는 지난달 3일방송된 서울 특집 편에서도 장난스런 행동과 우스갯소리로 웃음을 선사했다.네티즌 사이에서는 제6의 멤버가 나 PD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제작진은 제6의 멤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나 PD는 "물망에 오른 인물이 있지만 아직 검토하는 단계로 급하게 결정할 생각은 없다"며 "무엇보다 인성을 중요하게 본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자신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성실하고 착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라디오스타'..신정환 공백을 메워라='라디오스타'는 객원 MC를 투입해 원정도박설로 하차한 신정환의 공백을 채운다.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김태원, 토니,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객원 MC로 기존 MC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각자 개성을 살리며 프로그램의 재미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객원 MC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면서 고정 MC가 객원 MC 중에 나올 것이라고 예측하는 시청자도 많다. 신정환을 대신할 인물을 찾기 쉽지 않으리란 예상을 뒤짚는 반응이다.당초 '라디오스타'는 MC간 역할이 분명하게 나뉘어 있어 신정환의 하차가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됐다.신정환은 '아니면 말고' 식의 엉뚱한 유머를 구사하며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했다. 타고난 애드리브 감각도 대체불가한 것이란 말을 들었다.그러나 객원 MC들의 출연 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객원 MC 덕분에 재미있게 잘봤다' '참신했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제작진도 객원 MC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김희철에 이어 객원 MC 1명을 더 기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안정성을 감안하면 이후에도 객원 MC 체제가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박정규 PD는 "고정 MC 투입을 더는 끌 수는 없지만 아직 누구로 할지 결정이 안됐다"며 "새 MC는 기존 멤버들과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객원 MC에 대한 평가도 참고해 새 MC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멤버교체로 돌파구 찾는 '일밤'=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도 최근 멤버교체를 단행했다. 분위기를 바꿔 한 자릿 대에 머무는 시청률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근본적인 쇄신을 위한 멤버교체라는 점에서 '1박2일'이나 '라디오 스타'보다 더절박하다고 볼 수 있다.'일밤' 코너 '뜨거운 형제들'은 7일부터 토니안을 투입해 초창기 멤버 수인 8명을 채운다. '뜨거운 형제들'은 지난 7월 노유민이 하차한 후 7명 체제를 유지해오다지난달 말 게스트로 출연한 토니안을 고정 멤버로 영입했다.또 다른 코너 '오늘을 즐겨라'도 지난달말 공형진과 승리가 하차하고 새 멤버로김성주와 이특을 투입했다.'일밤'은 지난 여름 코너 개편 후에도 경쟁 프로인 '1박2일'과 '런닝맨'에 밀리며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최근 '런닝맨'이 상승세에 힘입어 시청률이 두 자릿대로 올라서자 위기의식이 커졌다.김영희 CP는 "멤버간 가족적인 분위기를 강화하기 위해 새 멤버 선택 시 화합과친근감을 많이 고려했다"며 "새 멤버들이 활력소 역할을 하며 분위기를 쇄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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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08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