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7:55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개그맨 이동우가 만드는 '5%의 기적'

1990년대 개그그룹 틴틴파이브로 인기를 끈 이동우는 2003년 망막색소변성증(RP)라는 희소병 진단을 받는다. 이 병은 시력이 점차 나빠져 결국 실명하는 질병으로 제대로 된 치료법조차 없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10년 이동우는 이제 정상인의 5% 정도 밖에 볼 수 없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희망을 꿈꾼다. 그는 최근 출간한 에세이 '5%의 기적'에서 희망만으로도 삶은 충만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은 지 2년 뒤 그의 곁을 지키던 아내마저 뇌종양으로 쓰러졌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2006년 겨울 딸 지우가 태어나면서 부부는 함께 희망을 꿈꾸게 됐다. 그는 작년말 자신의 상태를 세상에 공개하고 몇 년전 사두고도 쓰지 않던 지팡이를 짚고 세상에 나왔다. 현재 그는 평화방송에서 DJ로 일하며 음반,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가 자신의 질병을 받아들이고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담았다. 책에 나오는 그림은 그의 다섯살배기 딸 지우가 직접 그렸다. 이동우는 책 제목 '5%의 기적'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남은 5퍼센트가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지 아니면 이미 우리가 경험한 기적을 다 모아도 앞으로 일어날 기적의 고작 5퍼센트밖에 안 될 정도로 남은 삶이 축복일지는 저 또한 살아봐야 알겠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건 제가 꿈틀거리는 한 기적도 늘 같이 꿈틀거린다는 사실입니다."생각의 나무. 252쪽. 1만2천500원.

  • 방송·연예
  • 연합
  • 2010.10.28 23:02

故 김기영 감독 장편데뷔작 美서 발굴

유실된 것으로 알려진 고(故) 김기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 미국서 발견됐다. 김한상 미국 하버드-옌칭연구소 방문연구원은 26일 김 감독의 데뷔작 '죽엄의 상자'(1955)를 미국 메릴랜드주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발굴했다고 밝혔다. '죽엄의 상자'는 최무룡, 강효실이 주연한 반공영화로, 민심을 교란하기 위해 남에서 활동하는 빨치산 대원(노능걸)과 경관(최무룡)의 숨 가쁜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주한 미 공보원 산하 리버티 프로덕션에서 제작했다. 김 연구원은 "해방 이후 국산영화로는 최초로 동시녹음을 시도한 작품이지만 안타깝게도 사운드는 유실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미지는 남아있어 김 감독의 영화적 실체를 확인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관련문헌들을 보면 '죽음의 상자' 혹은 '주검의 상자'로 표기돼 있는데 영화의 오프닝 크레딧에는 '죽엄의 상자'로 돼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유골상자(주검의 상자)와 시한폭탄 상자(죽음의 상자)라는 중의적 의미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다음 달 15일 하버드대학서 열리는 공개발표 행사에서 '냉전과 한국 내셔널시네마의 혼종적 기원: 김기영 감독 데뷔작부터 발굴까지'라는 제하의 논문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0.27 23:02

MBC, '위대한 탄생'에 총상금 3억원

MBC가 다음 달 방송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상금이 3억원으로 결정됐다. 26일 MBC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의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원과 음반제작지원금 2억원 등 3억원이 현금으로 주어진다. 상금은 우승자에게만 집중되며 2등 이하 수상자에게는 상금이 수여되지 않는다. MBC는 "최종 우승자는 이후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를 받으며 단발 스타가 아닌 국민가수로 남을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와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MBC가 이 프로그램에 책정한 상금의 액수는 지상파 방송 사상 최고액으로, 단일 프로그램이 억대의 상금을 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경우도 전례가 없다. 이런 까닭에 향후 공공재인 전파를 사용하는 지상파 방송이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에서 얼마만큼 큰 금액을 상금으로 걸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KBS의 '1대100'과 '퀴즈 대한민국'은 각각 5천만원과 7천만원을 상금으로 수여하고 있으며 MBC가 과거 방송했던 '퀴즈가 좋다'의 최고 상금은 3천만원이었다. '위대한 탄생'의 상금은 현금만 놓고 볼 때에는 비슷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최근 화제가 됐던 케이블 채널 Mnet의 인기 프로그램 '슈퍼스타K 2'보다도 더 많다. '슈퍼스타K 2'의 우승자에게는 2억원의 현금과 중형 승용차, 앨범제작 특전이 상금으로 주어졌다. 신인 가수의 앨범 제작 비용이 통상 1억원을 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슈퍼스타K 2'의 상금이 '위대한 탄생'보다 더 많은 셈이지만 수여되는 현금의 액수로만 따진다면 '위대한 탄생'이 더 많다. '위대한 탄생'은 다음 달 5일 밤 9시5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후 아시안게임과 대학가요제로 방송을 쉰 뒤 12월3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전파를 탄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0.27 23:02

소시, 오리콘 싱글 주간 2위

인기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일본 대중음악 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고쳐썼다.소녀시대가 지난 20일 선보인 두 번째 싱글 '지(Gee)'는 발매 첫 주 6만6천 장이 팔려 오리콘 싱글부문 주간차트 2위를 차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여성그룹으로는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해외 여성그룹이 주간차트 톱3에 진입한 것은 1980년 영국의 여성그룹 노랜즈(The Nolans)가 '댄싱 시스터(Dancing Sister)'로 2위에 오른 이래 30년 만에 두 번째다.또 이 기록은 지난 9월 소녀시대가 일본 데뷔 싱글 '지니(GENIE)'로 세운 해외 여자 가수의 데뷔 싱글 사상 역대 최고 기록인 오리콘 주간차트 4위를 경신한 것이다.'지'는 일본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차트를 비롯해 일본 음악사이트 뮤지코, 일본모바일 사이트 레코초쿠의 '차쿠 벨소리차트'와 '차쿠 무비차트'(벨소리 영상차트),'비디오클립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 음반, 음원, 모바일, 뮤직비디오 차트 정상을 고르게 휩쓸었다.소녀시대는 성공적인 일본 진출과 더불어 지난 25일 국내에서 발표한 신곡 '훗(Hoot)'으로 국내 음악차트에도 1위에 올라 한·일 음악 시장을 동시에 석권했다.27일 발매될 미니음반 타이틀곡으로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된 '훗'은 26일 멜론, 벅스, 도시락, 몽키3 등 각종 음악사이트 일간차트 1위에 올랐다.SM엔터테인먼트는 26일 "소녀시대가 한일 음악 시장을 동시에 석권해 아시아 넘버원 그룹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평가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0.27 23:02

팝의 황제, 죽어서도 年 3000억 번다

'팝의 황제'는 죽어서 더 많은 돈을 벌었다.마이클 잭슨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5일 발표한 '이미 세상을 떠난 유명인사의 연소득' 올해 순위에서 2억7천500만달러(3천69억원 상당)로 1위에 올랐다.잭슨은 비틀스 노래의 저작권을 가진 '소니/ATV 뮤직 퍼블리싱'의 지분에서 나오는 수입을 비롯해 콘서트 영화 '디스 이즈 잇'과 각종 기념품 판매에서 막대한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잭슨은 생전에 한 번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오른 적이 없지만 지난 2009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사후 1년간 그가 올린 소득이 올해 '유명인사 사후소득 순위'에 오른 상위 12명의 소득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이 잡지는 설명했다.지난해 6월 세상을 떠난 잭슨은 1년 전 포브스의 '유명인사 사후소득 순위'에서도 죽은 지 4개월동안 벌어들인 수입으로 3위에 올랐었다.잭슨 다음으로 영원한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올해 75세 생일을 기리는 각종 기념품 판매 등으로 6천만 달러를 벌어 2위에 올랐다.또 지난 2004년 세상을 떠난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르손이 사후 발표한 3부작 추리소설 '밀레니엄'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1천8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올해 처음순위에 등장하며 6위를 차지했다.이밖에 80세의 나이로 올해 7월 사망한 전 뉴욕 양키스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구단 기념품 판매 수입 등으로 800만 달러를 사후에 벌어 9위에 올랐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0.27 23:02

신은경 "입체적인 인물이어서 끌렸죠"

"지금까지 해온 평면적인 인물과는 조금 다른 입체적인 인물이었어요. 인물이 매력적이어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됐습니다."신은경은 2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두 여자'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처럼 말했다. 신은경의 영화 복귀는 '6월의 일기'(2005) 이후 5년만이다. 신은경은 산부인과 의사인 소영 역을 맡아 건축가이자 교수인 남편 지석 역의 정준호와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소영의 시선을 따라간다. 완벽한 삶을 살아가던 소영은 남편의 외도를 눈치 채고 남편의 여자 수지(심이영)에게 접근하지만 수지에게 복수심과 함께 동정심을 느끼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감독님의 기존 작품에서 여배우들이 예쁘게 나오잖아요. 그런 점도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입니다. 결과는 보시고 판단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웃음)신은경은 심이영과 함께 욕탕 장면을 찍었다. 상반신이 드러나는 등 노출 수위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출장면과 관련, "한국적 정서로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노출이 있었지만, 꼭 필요한 장면이었다"며 "'두 여자'는 해외영화제에서 인정받고 싶은 작품이다. 노출장면을 선입견 없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별히 몸매를 관리했느냐는 질문에는 "시작하기 전부터 몸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산부인과 의사고 평범한 30대 중반의 여성이라면 모델처럼 마르고 예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옆구리 살이 드러나와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역할을 맡은 정준호는 "데뷔 후 가장 힘들었다. 한 장면 한 장면 감독과 출연배우와 상의하며 신중히 찍었다"며 "감당해내기 힘든 역할이었지만 재밌었다"고 했다. 이어 "영화 찍기 전에 영화 '색.계'를 봤다. 출연 배우들이 온몸을 던져 연기하더라. 나도 배우로서 그런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만약 이 영화로 혼삿길에 문제가 된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웃었다. '두 여자'는 정윤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2007), '아내가 결혼했다'(2008)에 이은 정 감독의 결혼 3부작이다. 영화는 11월 18일에 개봉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0.26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