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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서 뿐 아니라 '무한도전'이나 '놀러와' 등 TV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로도 끼를 인정받는 가수 길이 케이블TV 채널 음악프로그램 '뉴턴'의 MC에 발탁됐다. 길은 종합오락채널 tvN이 5월 중 첫 방송을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방송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단독 MC를 맡는다. 제작진은 "'뉴턴'은 천편일률적인 이전의 음악 방송과 달리 새로운 시각으로 음악과 퍼포먼스를 함께 다루는 프로그램"이라며 "길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진지한 음악관과 예능인으로서의 밝은 재미를 함께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불편하다는 은주의 말에 민우는 미처 생각을 못했다며 다시 차로 돌아간다. 숙자는 세종이를 데려오지 못했다는 은주의 말에 벌컥 화를 내고 그러다 영옥을 의식하여 감정을 누르며 나무란다. 숙자는 은주가 가져온 반찬을 보며 짜다고 하며 몰래 노려본다.
고신을 시작하려는데 나타난 옥정(이소연분). 숙종(지진희 분)은 서용기(정진영 분)에게 중궁전 시해의 배후를 찾아 달라 하고, 옥정은 중궁전 시해의 모함을 받는다. 이에 오태석(정동환 분)은 동이(한효주 분)에게 죄를 덮어 씌우려고 하는데….
순진은 정우의 정기검진 때문에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한다. 순진은 정수가 해고된 사실을모르고, 나온 김에 함께 점심을 먹으러 정수의 갤러리로 향한다. 순진은 갤러리에서 명숙과 제니를 만나고 그들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을 듣게된다. 새 일자리를 찾던 정수는 중년 신사 규탁과 첫 만남을 갖는다.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28)가 17-18일 일본 도쿄 국립요요기체육관에서 아시아 투어인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Legend of Rainism)'의 도쿄 앙코르 공연을 개최했다.19일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도쿄 인근에 위치한 사이타마아레나에서 투어의 첫 공연을 한 비는 다시 도쿄 무대에 올라 이틀간 총 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특히 18일 공연에서 비는 '내 여자'를 부르던 중 예상에 없이 객석으로 뛰어내려 관객들과 악수를 나누었다.또 앙코르 무대에서는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중 하나인 일본어곡 '새드 탱고(Sad Tango)'를 선사해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 그가 최근 발매한 스페셜 음반 '힙 송(Hip Song)'을 부르자 관객들은 한국어로 이 곡을 따라부르기도 했다.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앙코르 무대가 끝나도 팬들이 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며"팬들은 '정지훈'을 연호했고, '공연이 끝났다'는 안내 방송이 나와도 끄덕하지 않고 무려 30분간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19일 오전 비행기로 귀국하는 비는 이날 오후 싸이와 SBS TV '절친노트 3' 녹화에 참여한다.
EBS는 '수학의 정석'을 인터넷 강의로 제작해 5월부터 무료로 제공한다.EBS는 '수학의 정석' 기본편 상·하, 수학 Ⅰ·Ⅱ, 미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적분과 통계 등 7권의 책을 510편의 강의로 제작해 서비스할 예정이다.'수학의 정석'은 1966년 초판 발행 이후 4천만 부 이상 판매된 수학 학습서다.
MBC '네 마음을 보여줘'의 '스타! 클리닉' MC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개그맨 이성미가 MBC TV의 심리탐구 버라이어티'네 마음을 보여줘' 속 코너인 '스타! 클리닉'의 MC로 발탁됐다.스타클리닉은 스타들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들어보고 심리분석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코너다.이성미는 "동료 스타들의 고민과 아픔을 헤아려주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이성미의 첫 출연 방송분은 19일 저녁 6시50분 전파를 탄다. 첫 게스트는 탤런트 김혜선으로, 성격 차이로 두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경험을 시청자들과 공유한다.
MBC 'PD수첩'이 오는 20일 '법의 날'을 맞아 현직 검사장급 2명이 포함된 전 ·현직 검사 57명의 X파일을 입수, 방송 예정이라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PD수첩' 제작진은 19일 "경남 일대에서 대형건설회사를 운영하던 홍두식 사장(가명)이 지난 1984년 3월부터 2009년 4월까지 향응 및 성접대한 전 ·현직검사 57명의 실명이 기록된 문건을 입수해 이를 취재했다"라고 밝혔다.제작진에 따르면 이 문건에는 지검장급 인사 1명과 대검찰청 간부 1명을 비롯, 법무부 고위직 인사와 부장검사가 언급돼 있으며 적어도 100명 이상의 전현직 검사들이 향응 및 섭접대를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이 X파일에는 구체적인 접대 날짜와 참석자가 기록돼 있다. 제작진이 만난 홍사장은 "그날 그날 만나는 검사들에게 술을 사고, 숙박을 책임지고, 성 접대하는 것이 내 임무였다"라고 고백했다. 정기적인 현금 상납은 물론, 명절 때마다 선물을 전달하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하지만 이문건에 등장하는 검사들 대다수가 홍 사장(가명)의 접대 사실을 부인했다. 특히 실명이 거론된 지검장급 인사는 홍사장이 정신이상자이기 때문에 그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제작진은 "80년대 후반 홍 사장이 한 달에 200만 원씩 정기적으로 현금 상납을 했다는 전직 지청장의 경우, 홍 사장에 대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가, 홍 사장의 사무실에서 찍은 본인의 사진을 제시하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고 말했다.제작진은 "법무부 훈령 제 581호 '검사 윤리강령'에는 '검사는 민주사회를 구현해야 할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스스로 높은 도덕성과 윤리 의식을 갖추고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검사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고 언급돼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라며 " 홍 사장(가명)의 향응을 일부 시인한 검사들은 '그 정도는 있을 수 있는 일'로 여기고 있어, 검찰 스스로 세운 윤리강령이 무색하다"고 덧붙엿다.
EBS는 '수학의 정석'을 인터넷 강의로 제작해 5월부터 무료로 제공한다. EBS는 '수학의 정석' 기본편 상ㆍ하, 수학 ⅠㆍⅡ, 미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적분과 통계 등 7권의 책을 510편의 강의로 제작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수학의 정석'은 1966년 초판 발행 이후 4천만 부 이상 판매된 수학 학습서다.
세계적인 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정통 스릴러 '유령작가'가 6월 3일 국내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이완 맥그리거와 피어스 브로스넌의 연기 맞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유령작가'는 전 영국 수상의 회고록에 담긴 미국의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이름없는 유령작가의 이야기를 다룬 정통 스릴러. 전 영국 수상 아담 랭의 자서전을 대필하게 된 고스트 역을 맡은 이완 맥그리거는 미국의 거대한 음모를 발견하고 진실을 파헤치는 냉철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 '스타워즈', '물랑루즈', '빅피쉬'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배력을 통해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이완 맥그리거는 이번 작품에서 치밀한 심리묘사는 물론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통해 긴박감을 극대화시켰다. 피어스 브러스넌은 "진짜 배우다. 배우로서 존경 받는,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유약하면서도 매력적인 연기를 펼쳤는데 표정만 보고도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멋있다"고 극찬했다.카리스마 연기 대결을 펼칠 피어스 브로스넌은 국가간의 거대한 음모의 중심에 선 전 영국 수상 아담 랭 역을 맡았다.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피어스 브로스넌은 이번 작품을 통해 더욱 중후하고 깊어진 그만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원작자인 로버트 해리스는 "아담 랭은 왜 사람들이 그에게 투표하는지 이해될 정도로 매력을 지닌 캐릭터"라며 "피어스 브로스넌은 그런 아담 랭처럼 충분한 매력과 자신감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고 강한 신뢰를 보냈다.
히트작 메이커 이병훈 PD의 사극 '동이'가 이 PD 특유의 '가마솥 시청률'로 브라운관을 조금씩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19일 9회차 방송을 앞둔 '동이'는 첫 방송 이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계속 시청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회차 방송은 전국 기준 17.9%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수도권을 기준으로 하면 20.1%까지 올라 벌써 20%대에 진입했다. '동이'가 이렇게 차근차근 인기몰이를 하는 여러 이유 중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이병훈 사단'으로 불리는 단골 출연자들의 활약이다. 최고 시청률 64.4%의 '허준'(2000년)이나 57.8%의 최고 시청률을 보였던 '대장금'(2004년), 35.4%까지 시청률이 올라갔던 '이산'(2008년) 등 이 PD의 히트작에는 항상 극의 양념 역할을 하는 조연 배우들의 활약이 있었다. ◆ '동이'의 든든한 응원군…이희도ㆍ김소이 =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연기자는 이야기의 주무대인 장악원의 직장(直長) 황주식으로 출연하는 이희도다. 허풍 끼가 있어 큰소리를 잘 치나 심성은 착한 사람이다. 겁이 많고 푼수기가 있지만 마누라를 무서워하는 성격인것이 그동안 이 PD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던 마음씨좋고 인간적인 감초 캐릭터의 전형이다. 이희도는 이 PD의 작품 중 '허준', '상도'(2002년), '대장금', '서동요'(2006년), '이산'에 출연했던 단골 출연자다. '이산'에서는 주모와 눈이 맞은 내시 박달호로 출연하는 등 주로 주인공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맡았지만 '대장금'과 '서동요'에서는 개성있는 악역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대장금'과 '이산'에서 주인공의 친구로 등장했던 김소이는 '동이'에서도 감찰부 상궁인 봉상궁 역을 맡아 주인공 동이의 곁에서 따뜻한 조력자가 돼 준다. 덜렁거리는 성격으로 엉뚱한 행동을 하지만 정의감이 넘치고 남을 돕기를 주저하지 않는 성격이다.◆진지하게 '변신' 최란…신분상승 이숙ㆍ박정수 = '허준'에서 의녀 홍춘 역으로 임현식과 호흡을 맞추며 코믹 연기로 화제가 됐던 최란은 '동이'에서는 진지하고 냉정한 인물로 변신한다. 장희빈의 어머니 역할을 맡아 드라마 속 갈등의 한 축을 담당한다. 최란은 '상도'를 포함해 3번째 이 PD의 드라마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장희빈의 어머니와 같은 편인 박씨 부인 역은 '하수인' 단골배우 이숙이 맡아 열연 중이다. 박씨 부인은 허세가 많은 명문가의 부인으로 아랫사람들을 깔보는 못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이숙은 '대장금'에서는 제조상궁의 하수인으로, '이산'에서는 왕후의 하수인으로, '상도'에서는 주모로 각각 출연했으니 '동이'에서는 엄청난 신분 상승을 한 셈이 됐다. 박정수 역시 '허준'에서 허준의 스승 유의태의 부인 역으로 출연했고 '대장금'에서는 장금이의 반대편에 있던 제조상궁 역을 맡았지만 '동이'에서는 명성대비로 출연하며 왕가에 '입문'했다. '대장금'에서 장금이의 어머니역으로 출연했던 김혜선은 이전에 출연했던 '허준'을 포함해 모두 3번째로 이 PD의 작품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동이'에서는 말수가 적고 차가워보이는 감찰부의 정상궁 역이다. ◆뉴페이스를 주목하라…이계인ㆍ이광수ㆍ강유미 = 박씨 부인의 남편이자 장악원의 부제조 영감으로 출연하는 이계인은 '상도' 이후 오래간만에 이 PD의 드라마에 얼굴을 내밀었다. MBC의 히트 사극 '주몽'에서 모팔모 역으로 끌어모았던 인기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이 PD의 작품에는 처음 출연하지만 이광수와 강유미, 임성민, 최철호, 김유석 등도 '동이'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정음(황정음)을 응원하는 친구로 등장했던 이광수는 '동이'에서도 주인공 동이(한효주)의 든든한 후원자인 악동 영달 역으로 출연해 익살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개그맨 강유미는 자신의 원래 캐릭터를 살려 수다스러운 감찰부 나인 애종 역을 맡았다. 허풍쟁이로 궐 안에서 얻어들은 대소사를 잠시도 참지 못하고 여기저기 전달하는 인물이다.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인 임성민은 차가운 성격으로 감찰부를 지휘하는 원칙주의자 최상궁 역을 맡아 9회차부터 등장한다. 강유미와 임성민은 각각 '이산'과 '대장금'에 출연하기 위해 오디션을 봤지만 탈락한 뒤 '재수'를 거쳐 '동이'를 통해 '이병훈 사단'에 이름을 올려놓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 최철호와 김유석은 각각 동이를 위기로 내모는 한성부 관리 오윤과 장희빈의 오빠 장희재 역을 맡았다.
최근 8주 연속 전체 TV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달려온 KBS 2TV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와 일일연속극 시청률 1위인 MBC TV '살맛납니다'의 공통점은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이 붙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16일 막을 내린 SBS TV 일일극 '아내가 돌아왔다'와 SBS TV 아침드라마 '당돌한 여자', MBC TV 아침드라마 '분홍립스틱' 등도 같은 꼬리표를 달았다. 그런데 이들도 시청률이 10%대 중후반으로 높다. 반면 '착한 드라마'를 표방한 MBC TV 주말극 '민들레 가족'은 시청률이 한자릿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막장 드라마'만이 시청률을 보장하는 것일까. 우리는 무엇을 '막장 드라마'라고 부르는 것일까. 작가와 PD, 배우들의 입을 통해 '막장 드라마'에 대한 세 가지 시선을 정리해봤다.◆"불쾌감을 주고 분노를 조장한다"김수현 작가는 SBS TV '인생은 아름다워'를 기획하면서 "현재 대부분 드라마가 출생의 비밀과 납득하기 어려운 삼각.사각 관계, 극한을 모르는 복수의 향연, 극단적 대립, 비정상적 감정표출, 전개상 편의를 위한 우연의 남발로 꼬이는 인간관계를 그린다"고 지적했다. 그 자신 불륜을 정색하고 다룬 '내 남자의 여자'를 썼지만, 요즘 드라마는 해도 너무한다고 꼬집은 것이다. 그가 지적한 대로 시청자들로부터 '막장 드라마'라는 낙인이 찍힌 드라마들에는 어김없이 불륜과 복수, 극단적 대립과 치떨리는 사기행각 등이 들어가있다. '아내의 유혹'과 '천사의 유혹', '조강지처클럽'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드라마는 불쾌감과 분노를 안겨준다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그것은 곧 선정성, 흥미성의 다른 이름이기도 했고, 높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시청자 의식을 퇴보시킨다는 지적 속에서도 막장 드라마가 꿋꿋하게 만들어지는 것은 그 때문. '민들레 가족'의 김정수 작가는 '막장 드라마'에 대해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런 작가들이 나보다 영리하다는 점이다. 상업방송에서 시청자가 많이 보는 드라마를 쓴다는 것 아닌가. 나도 '아내의 유혹' 보니까 재미있더라"면서도 "다만 모두가 공짜로 보는 TV 드라마는 일정한 선을 지켜야 한다. 영화와 다르다. 잔혹하거나 이상한 내용은 작가 스스로 피해야 한다. 드라마라는 울타리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수 작가는 자신만이라도 '상품'이 아닌 '작품'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장 요소를 찾을 수 없는 '민들레 가족'은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속에 맺힌 한과 응어리를 풀어준다"막장 드라마가 시청자에게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가문의 영광', '별을 따다줘' 등 줄곧 '착한 드라마'로 인기를 끈 정지우 작가는 "시청자가 '착한 드라마'를 칭찬하지만 항상 가장 많이 보는 건 소위 막장 드라마다"면서 "그것은 그만큼 막장 드라마에 고유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며, 그렇기 때문에 막장 드라마가 사회악이라거나 사회적 폐해를 끼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무당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무당이 굿을 하며 접신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표현하듯, 작가도 작품을 통해 그런 일을 한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굿은 아픈 아기를 옆에 두고 빌어주는 게 있는가 하면, 소의 배를 가르고 피를 보면서 하는 게 있는 등 형태가 다양한데 모두가 굿은 굿이죠. 드라마도 형태가 다를 뿐 다 굿을 한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생각해요. 막장 드라마의 시청률이 40~50%가 나오는 것은 시청자들이 그만큼 손에 땀을 쥐고 그들 드라마를 보고, 그러면서 속에 맺힌 한과 응어리를 풀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이 질이 낮아서 그런 드라마를 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복수와 불륜으로 점철돼도 개연성이 있다면 '막장 드라마'가 아니라는 항변도 있다.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는 '천사의 유혹' 집필에 앞서 "막장이라는 비난은 설정 탓이 아니라 내용이 말이 안되기 때문에 듣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주인공들이 왜, 무엇을 좇기 위해 복수를 하는가를 잘 그리면 막장이라는 말이 안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수상한 삼형제'의 문보현 CP도 "막장 드라마는 말도 안되는 상황을 그리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며 "그런 점에서 '수상한 삼형제'는 억울하다. 우리 드라마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콩가루 가족'이 건전한 가족으로 변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속극 패러다임이 바뀌어야"막장 드라마는 주로 호흡이 긴 연속극에서 나오고 있으며, 이는 연속극 패러다임의 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문보현 CP는 "따뜻하고 고운 이야기만 하면 좋겠지만 그러면 외면받는 시대가 됐다. 과거에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만 다뤄도 관심을 받았지만 언젠가부터 거기에 조미료를 치지 않으면 시청자가 재미없어했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조미료를 더 많이 치게됐고 그러다보니 재료 본연의 맛이 없어지게 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서서히 바뀌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20년이 흘렀다. 이 길로 계속 가면 절벽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작가들의 고민이 많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일일극, 주말극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 하는데 그런 고민을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문 CP는 연속극과 달리 미니시리즈 드라마는 '추노'나 '아이리스' 등을 통해 천편일률적인 트렌디극에서 다른 쪽으로 진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제는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연속극의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막장 드라마'의 제작을 막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그런 점에서 김수현 작가가 '엄마가 뿔났다'에 이어 최근 내놓은 '인생은 아름다워'가 주목된다.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한 엄마가 어느 날 자아를 찾아독립하는 이야기를 풀어내며 큰 인기를 모았던 '엄마가 뿔났다'에 이어, 지난달 시작한 '인생은 아름다워'는 바람둥이 아버지의 귀환과 동성애, 낙태 등 민감한 사회적 문제를 솜씨 좋게 녹여내며 초반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작가는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해 "진정한 의미의 자존심과 건전한 가치관, 긍정적 사고방식, 바람직한 공공의식을 가진 부부와 그들이 키워낸 자식들의 주변 인물들이 엮어내는 유쾌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지금 방송가는 일흔을 바라보는 이 노(老) 작가가 땅에 두 발을 딛고 시대상을 정확하게 반영하면서도,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을 피하며 연속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혼성그룹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36)가 솔로 3집 '315360'을 26일 발표한다. 2001년 솔로 1집, 2004년 2집에서 '봄날은 간다'와 '야상곡'으로 사랑받은 그의 솔로 음반은 6년 만이며, 작사ㆍ작곡ㆍ편곡ㆍ프로듀싱을 홀로 해냈다는 게 소속사인 사운드홀릭의 설명이다. 사운드홀릭은 "12트랙이 담길 3집에서는 자우림 때와 다른 싱어송라이터 김윤아 만의 음악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음악에는 결혼, 출산에 이르는 여자로서의 인생도 솔직하게 표출됐다"고 소개했다. 김윤아는 3집 수록곡 중 '도쿄 블루스'를 지난 16일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했다. 그는 '도쿄 블루스'에 대해 "몇년간 일을 위해 다닌 도쿄에서 느낀, 나와 사람들의 외로움을 녹여낸 곡"이라며 "서울도 대도시의 차가움이 있지만 끈끈한 애증 같은 감정이 동시에 존재해 체감 온도가 뜨겁다. 그러나 도쿄는 외로운 도시같은 공기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윤아는 도쿄의 야경을 담을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17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배우 김남길이 일본 팬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 한류 스타가 아니라 아시아 문화에 기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7일 오후 일본 도쿄 분쿄시빅홀에서 열린 한일국교정상화 45주년을 기념한 자선행사 '제3회 한일 우정의 페스타'에 참석해 "일본 팬과 처음으로 직접 만난다는 생각에 잠을 설쳤고 긴장된다. 이런 행사를 통해 만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지진피해를 본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복구작업을 돕는 등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그는 '굿 프렌드! 세이브 더 차일드'(GFSC) 등의 자선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벌인 봉사활동에 대해 "직접 가서 보니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누리지 못하고 사는 어린이가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주고 싶었다"며 "아시아에서 빈곤이 없어지는 날까지 힘을 합치자"고 말해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비담 역으로 일본 팬에게 이름을 알린 김남길은 "배우 인생에서 이렇게 좋은 배역을 만날 수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선덕여왕'은 작년 10월부터 후지TV의 위성채널을 통해 일본에서 방송됐다. 그는 자신의 군 입대를 아쉬워하는 팬에게 "군에 가더라도 전혀 못 만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건네며 노래 '사랑하면 안되니'와 탭 댄스 등을 선보였다. '한일 우정의 페스타'는 한일문화교류회가 한일 교류와 자선을 위해 2008년부터 매년 4월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개화는 민우에게 달려가 왜이러냐고 말리며 시준의 눈치를 본다. 민우는 해결한다는데 뭐가 문제냐며 그만 내려가라는 개화를 뿌리치며 홱 나가버린다.개화는 민우와 함께 예은이를 데리러 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계속 시준과의 일로 티격태격 싸운다. 자꾸 시준의 편을 드는 개화의 말에 열받은 민우는 그 회사 얼마나 잘되는지 한번 두고보자며 떠나버린다.
포청에 끌려 간 동이(한효주 분)! 옥정(이소연 분)처소의 심부름을 위해 갔던 약방의원이 죽어 조사를 받아야했기 때문. 조사를 받던 중 서용기(정진영 분)와 맞닥뜨리게 된다. 중궁전 기미 변색의 원인을 밝혀내려는 숙종(지진희 분). 대비(박정수 분)를 비롯한 서인세력은 옥정이 약재를 궁에 들였다는 사실에 감찰부에게 투서를 넣어 옥정을 음해하려는데….
정희가 갤러리 컬렉터 상대로 보험 영업한 사실이 탄로 나자, 정수는 결국 갤러리에서 위기상황에 처한다. 정수는 눈앞이 캄캄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순 없다. 우진은 명숙과 맞서며 정수의 해고를 뒤집으려고 하지만 명숙의 명분 있는 반대에 부딪힌다. 미안한 마음에 우진은 정수를 찾아가지만, 정수의 반응은 냉담한데….
전조는 있었다. 영화 '홍길동의 후예'에서 맛을보인 이시영의 '4차원 푼수' 캐릭터는 영화의 중요한 웃음 포인트였다.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와 재벌가 장남의 불륜 상대로 등장했던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 때문에 얻었던 '비호감' 이미지와 연기력 논란을 어느 정도 떨쳐낼 만했다.그리고 KBS 드라마 '부자의 탄생'을 통해 '빵' 터졌다. 드라마 게시판은 어느새이시영에 대한 칭찬으로 채워졌다.재벌가 상속녀인 부태희는 안하무인에 주인공 남녀를 괴롭히는 전형적인 악녀였다. 이시영은 "조금은 과장되고 웃기는 설정으로 하고 싶었다"고 했다."어느 날 편집실에서 부르시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네 명이 다 늘어지니까 한 명은 톡톡 튀어도 되겠다고요. 그럴 수 있는 건 태희 밖에 없잖아요. 이때다 싶어 코믹 캐릭터로 바꾸겠다고 했죠."코믹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해서 없던 것이 바로 튀어나온 것은 아니다. 감독이나 스태프들마저 애드리브로 알고 있는 그의 코믹 연기는 오랜 시간 연습해온 결과였다.그는 "과장된 캐릭터라 특히 표정 연기는 잘못하면 보기 거북할 것 같았다"며 "거울 보면서 정말 많이 연습했다"고 했다.명품 옷을 입었지만 입가엔 깍두기 국물을 묻히고 묵비권을 묵찌빠로 아는 무식함을 드러내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케이크를 찾는 푼수 연기에 시청자들은 '이시영 때문에 본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이시영은 "태희와 나의 닮은 점이라면 솔직하고 단순한 것"이라며 "화를 내다가도 좋아하는 게 눈앞에 있으면 좋아하고, 단순해서 안 좋은 건 금방 잊어버린다"고 했다.
방송인 김제동(36)이 자신의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수익금 중 5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테마가 있는 뉴스[Why뉴스] 청와대는 왜 VIP가 대통령이 아니라고 발뺌할까?최승진 포인트 뉴스'천안함'의 정치학…선거 앞둔 정치권, 득실계산 분주80년대 포장마차촌 삼형제의 인생 '토너먼트'유명 그림이 연극무대에…'광부화가들'김제동은 MBC 표준FM '조영남·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이웃 돕기 코너 '사랑의 손길을 기다립니다'를 통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김제동은 15일 이 프로그램에 전화로 출연해 진행자인 조영남과 최유라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전해들었다. 당초 김제동은 방송을 통해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으려 했지만 제작진의 설득으로 이날 프로그램에 전화로 출연하게 됐다.최유라와 조영남은 "지난해에 이어 이 코너에 김제동이 큰 돈을 기부했다"며 "늘 도망다녀서 전화 연결도 힘들었는데 어렵게 연결이 됐다"고 김제동을 소개했다.김제동은 이에 "'노브레이크' 전국투어 콘서트를 할 때 관객들에게 '이렇게 받은 사랑을 어떻게든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수익금의 전부는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 좋은 데 써 달라"고 말했다.김제동의 소속사인 다음기획 측은 17일 "김제동 본인이 기부 사실을 알리는 것을 원하지 않아 따로 전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김제동의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는 서울에서 매진 열풍을 일으키며 전국으로 확대 공연됐다. 김제동은 공연장에서 "받은 사랑을 꼭 돌려드리겠다"고 밝히며 수익금 기부 의사를 전한 바 있다. 또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서도 이같은 뜻을 밝혔다.
요즘 "조용필 씨가 벌써 환갑이야"라고 묻는 이들이 많다. 그의 히트곡들은 40여년 간 생명력이 있었고 무대에 선 그의 모습에선 세월의 흐름을 감지하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지난 16일 서울 서초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그도 "사실 옛날 어렸을 때는 내가 환갑까지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염려됐다"며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 환갑이라는 게 안 느껴지더라. 나이에 대한 생각이 싹 잊혔다. 환갑에 의미를 안 뒀는데 팬들이 환갑 축하 일간지 광고를 해줘 고마웠다"고 말했다.조용필은 내달 28-2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사랑콘서트-러브 인 러브'를 개최한다. 소아과 전문병원 등과 연계해 수익금을 소아암 어린이 치료에 쓰는 자선 공연으로 이틀간 총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니 기부 공연으로는 최대 규모다."소아암도 여러 병명이 있다고 여러 이야기를 들었어요. 환갑이 되는 해이고, 좋은 취지여서 적극 참여하게 됐어요. 대중음악계에도 이런 움직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아직은 확실하지 않지만 매년 열고 싶어요. 어린이날 소록도 공연에서도 두곡을 부르는데 앞으로 좋은 일에는 적극 참여하려고요."그러나 자선 공연이라고 해서 그가 매년 벌인 전국투어보다 규모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다섯번째 올림픽주경기장 무대인 만큼 못했던 것들을 종합해서너 배 업그레이드 된 공연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공연 준비에 너무 바빠서 죽을 지경"이라는 그는 "장소가 크다보니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실내 공연장의 감동과는 다른 감동을 주기 위해서다. 올해는 무대도 가로 120m, 세로 33m로 대규모인데, 무대에서 조명, 영상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무대 빌딩 속에 무엇을 보여줄지'에 초점을 맞췄다. 주경기장이 한폭의 그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관객들에게 반전의 감동을 주기 위해 극비라며 공연 세부 사항을 감추려 한 그는 여러 차례 요청이 이어지자 끝내 몇가지를 공개했다.공연 중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될 비밀 병기는 '무빙 스테이지'. 무빙 스테이지가 공중에서 등장해 70초에 걸려 중앙 무대에 안착한 후, 다시 6m 높이로 떠서 그라운드석 위로 80m까지 뻗어나간다는 것. 무빙 스테이지는 그라운드석 위에서 여러형태로 모양이 변형돼 장관을 이룰 것이라고 한다.조용필은 자신의 공연 연출자답게 한편의 무대를 위해 세심하게 신경쓰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야외 공연장인 만큼 비가 올까 걱정하고, 바람의 이동과 세기를 고려해 소리가 객석까지 온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음향에도 각별한 주의를기울인다."아직은 내 목소리가 변했다는 걸 못 느낀다"며 "공연한 걸 녹음해 10년 전 것과 비교해도 차이를 잘 모르겠더라. 좀 더 있으면 변하겠지만, 음정을 낮춰 부르는 것보다 은퇴가 낫지 않겠나. 스스로 꺼림칙하고 나 자신에게 실망하면서까지 노래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덧붙였다.뮤지컬 제작에 대한 꿈을 평소 털어놓았던 그는 "뮤지컬 제작은 은퇴하면 바로 할 것"이라면서 "은퇴는 노래를 그만두는 것이지 음악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 언제 은퇴할지 모르겠지만 은퇴하면 뮤지컬을 꼭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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