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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치안놀이' 발언 파문

'김길태 사건' 와중에 MBC 라디오의 DJ가 방송에서 '치한놀이'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MBC FM4U(91.9㎒) '꿈꾸는 라디오'(이하 '꿈꾸라')의 DJ인 가수 김범수는 지난 13일 1부 방송에서 "어렸을 적 가끔 즐겼다"며 치한을 연상시키는 놀이를 했다고 말했다.김범수는 "괜찮은 처자가 밤늦게 골목 어귀에 가면 내가 일부러 속도를 조금 더빨리한다. 탁탁탁탁탁. 이렇게 가면 그 여자분 속도가 더 빨라진다. 그럼 재밌다.내가 더 점점 빨리 가면 그 여자분 어깨가 들썩들썩. 이게 긴장하고 있다는 거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러다 내가 점점 이렇게 빠른 걸음으로, 경보 수준으로 가다 뛰기 시작한다. 그럼 이분이 '아아아악~' 하면서 갑자기 막 도망간다.(웃음) 너무 재밌더라"라고 말했다.이에 초대 손님으로 나온 아나운서가 사과를 요구하자 김범수는 "죄송하다. 어렸을 때 뭐…철없는 시절"이라며 사과했다.이 발언이 방송된 직후 '꿈꾸라'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김범수를 비난하며 공개 사과와 DJ 하차를 요구하는 청취자의 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더군다나 이날은 녹음방송이어서 제작진이 사전에 편집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ID '김윤경'은 "김범수씨 하차하세요. 밤길에 여자 위협하는 게 자랑입니까? 인성에 문제있는 사람이 DJ하면 안됩니다", ID '이재은'은 "남이 공포를 느끼는 걸 즐거워하는 당신은 사이코패스?", ID '신지은'은 "지금이 어떤 시기고 어떤 세상인데 그런 발언을"이라고 비난했다.연출을 맡은 송명석 PD는 현재 전화기의 전원을 꺼놓은 상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3.16 23:02

원광대 강형원 교수 '오지상승요법'

원광대 한의과대학 한방신경정신과학 강형원 교수의 아이디어'오지상승요법'이 드라마 소재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에 선정돼 극본으로 사용되게 됐다.15일 원광대(총장 나용호)에 따르면 SBS가 오는 8월 방영 예정인 메디칼 드라마 '신의'제작을 앞두고 극본 사용에 필요한 한의학적 지식과 실질적인 드라마 소재를 얻기 위해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소재 공모전에서 강 교수의 아이디어 '오지상승요법'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90여편의 소재 및 아이디어가 제출된 이번 공모전에서 강 교수의 '오지상승요법'은 오행의 상생상극이론을 심리치료에 응용하는 요법으로서 서로 상극이 되는 감정으로 병적 감정을 치료하는 정신요법이다.이런 방법은 한의학의 기본이론이 되는 음양오행이론을 정신 치료에 응용한 방법으로 서양심리치료에서는 볼 수 없는 이론적 배경과 임상활용을 갖고 있어 이번에 드라마 소재 아이디어로 채택되게 됐다.강형원 교수는 "한의학에서 전통 한방정신요법을 통해 환자를 치료한 예가 문헌을 비롯해 현재 임상에서도 많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는데 드라마 소재로 좋을 것 같아 응모하게 됐다"면서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 치료와 부부상담, 문제 아이 상담 등에서 드라마틱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한편 드라마 '신의'는 고려시대 한의학을 공부하는 젊은 의생이 신의가 되는 과정을 그린 한방의학 드라마로 '태양사신기'의 김종학 감독이 제작하며, 4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8월말부터 S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엄철호
  • 2010.03.16 23:02

애프터스쿨.휘성, 泰 '파타야페스티벌' 참가

그룹 애프터스쿨, 그룹 에프엑스, 휘성이 태국에서 열리는 '2010 파타야 국제 뮤직 페스티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이들은 19-21일 파타야 해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릴 '2010 파타야 국제 뮤직 페스티벌'에서 첫날 무대에 올라 태국을 포함한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8개국 가수들과 공연한다. 애프터스쿨은 이번 태국 방문이 첫 해외 프로모션으로 히트곡 '디바', '너 때문에' 등을 노래할 계획이다. 또 파타야 시 근교의 '파타야 고아원'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한글 티셔츠, 학용품 세트 등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에프엑스는 태국 위성 음악TV 뱅(Bang) 채널에서 올해 가장 주목하는 해외그룹으로 떠올라 태국관광청이 초청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적 없는 휘성은 한국의 대표 R&B 가수로 널리 알려져 태국 음반사들의 높은 관심으로 출연이 결정됐다. 이 페스티벌은 태국관광청이 주최하고 태국 음악그룹 GMM그래미ㆍ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공동 주관하며 한국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파타야 해변에서 3일간 펼쳐지는 야외 공연이어서 3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가수 중에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파란, 베이비복스, 쥬얼리, 신해철, 임정희, 난타, 들소리 등이 이 자리에 참가한 바 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김경희 사무국장은 "태국 정상급 가수들과 아시아 가수들이 참가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해외 가수들이 현지에 진출하는 데 효과적인 무대다. 슈퍼주니어, 샤이니, 소녀시대, 파란 등이 현지 음악 시장에 진출하는 데 이 행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 페스티벌은 태국 지상파 TV 및 최대 위성 TV 트루비전을 통해 태국 전역에 방송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3.16 23:02

'추노' 이종혁 "황철웅은 불쌍한 인간"

"하도 많이 죽여서 이제는 어떻게 하면 좀 다르게 죽일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웃음)"현재 안방극장 최고의 화제 드라마인 KBS 2TV '추노'의 결말은 이종혁(36)의 손에 달렸다.그가 연기하는 황철웅은 감정이 메마른 '살인 기계'로 조선 팔도를 돌며 많은 선비와 양민의 목숨을 가차없이 끊었다. 그런데 이는 오로지 '추노'의 주인공인 송태하(오지호 분)와 이대길(장혁)을 잡아 죽이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그러니 그가 '추노'의 결말을 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종혁은 "제주도에서 제일 많이 죽인 것 같다. 누가 그러는데 30여 명을 죽였다고 하더라"며 "사극에서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살인을 하는 것은 아마 내가 처음일 것 같다"고 말했다. '살인 기계'가 된 소감이 어떠냐고 묻자 "무슨 소감이 있겠냐"며 웃은 그는 "다만 매번 칼을 휘두르는 내 연기가 단조롭지 않고 어떻게 하면 좀 다르게 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황철웅은 좌의정 이경식과 함께 '추노'의 악역이다. 그런데 황철웅은 '작은'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가난한 무관 출신으로 야망 때문에 좌의정의 뇌성마비 딸과 결혼한 사연과 그로 인해 좌의정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인 기계가 될 수밖에 없는 처지 탓이다. "황철웅은 불쌍한 인간입니다. 원래는 안 그랬는데, 좌의정의 술수에 휘말려 혼란스러워지면서 점점 극악해지죠. 애초에는 송태하에 대한 열등감이 있는 정도였죠. 이성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캐릭터인데, 현재 상황에서는 좌의정이 말리는 데도 송태하를 끝까지 쫓아가 죽이려 합니다. 그것은 끝까지 가 보자는 오기이기도 하고, 이제는 더 이상 좌의정의 조종을 받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송태하-언년-이대길의 3각 멜로가 부각하면서 전개가 느슨해진 '추노'가 그래도 여전히 시청률 30% 대를 유지하는 까닭은 이러한 황철웅의 활약 덕분이다. 주인공들을 쫓는 그의 무표정한 얼굴과 악한 기운이 물씬 뿜어나오는 무공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 때문이다.덕분에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추노'의 주인공은 황철웅"이라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종혁의 주가도 자연히 급등했다. 이런 현상은 그의 이름을 알린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 6년 만이다. 그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선도부장 차종훈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지금도 '이종혁' 하면 '선도부장'이라는 말이 나와요. 그러다 최근에는 '황철웅'이 추가됐죠. 제 나름대로는 그동안 차근차근 잘 성장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어요. 이제 중간 정도 올라왔다고 할까요. 저도 한번은 정상에 올라가 봐야 하지 않겠어요? 조급해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작년에는 연극만 하면서 지냈는데, 금세 잊히는 게 아닌가 걱정도 됐어요. 그래도 제가 저 자신을 믿어야지 어쩌겠습니까. 다행히 '추노'가 잘돼 좋습니다."'추노'에서 황철웅이 빛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종혁의 탁월한 액션 연기 때문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천무' 등을 거치며 액션에 대한 감을 익힌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폼 나는 '칼잡이'로 자리매김했다. "액션 연기는 크게 어려울 게 없어요. 무술감독님이 '연습할 때는 열심히 안 하는 것 같은데 촬영에 들어가면 잘한다'고 하시네요.(웃음) 유연하다는 소리는 듣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드라마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촬영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액션에 더 욕심을 못 내는 것입니다. 송태하와 제주도에서 맞붙은 장면도 더 멋지게 나올 수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 더 못 찍었어요."이종혁은 "팔색조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 악역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기회가 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3.15 23:02

"한국가요계의 대표적 음악가가 지셨다"

"살아계실 때 평전을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대중음악평론가 박성 씨는 14일 원로 작곡가 박춘석 씨의 별세 소식에 이렇게 말하며 애통해했다. 박성서씨는 "선생님의 동생 분과 함께 평전을 준비 중이었다"며 "이제 남아있는 사람들이 할 일은 고인의 업적을 잘 기리는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고인을 문병한 박씨는 "당시 선생님은 거동도 못하고 의사표현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손의 힘은 보통이 아니었다. 인사를 하자 내 손을 잡으셨는데 힘이 셌다"며 "' 여전히 손힘이 세다'고 하니 금세 짓궂은 표정을 지으며 손을 더 세게 잡으셨다"고 전했다. 이어 "선생님은 투병 중 TV 시청을 즐기셨다. 특히 '열린음악회'나 '가요무대' 같은 프로그램을 빼놓지 않았는데 화면에 패티김, 이미자, 남진이 나오거나 본인이 작곡한 곡이 나올 때면 종종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고인이 1950년대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로 등장해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뿔테 안경'과 함께 40년간 한국인의 심금을 울린 수많은 애창곡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초우'(패티김) '가슴 아프게'(남진)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곽순옥) '공항의 이별'(문주란) '방앗간집 둘째딸'(쟈니브라더스) '마포종점'(은방울자매) '별은 멀어도'(정훈희) '내 사랑 지금 어데'(이현) '도라지고갯길'(김상진) '물레방아 도는데'(나훈아) '하동포구아가씨'(하춘화)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패티김) 등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다. 그는 "우리 국민 중 고인의 노래 한, 둘 정도 모르는 이가 있을까. 고인은 영화음악도 100여 곡 만든 천재"라며 "특히 이미자 씨와 콤비를 이뤄 만들어낸 500여 곡의 주옥같은 트로트곡은 한국 가요사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아빠' '흑산도 아가씨' '황혼의 블루스' '그리움은 가슴마다' '한 번 준 마음인데' '아네모네' '떠나도 마음만은' '삼백리 한려수도' '낭주골 처녀' '타국에서' '노래는 나의 인생' 등을 통해 이미자에게 '엘레지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안겼다. 그는 "오로지 음악과 결혼했다며 평생 독신으로 산 선생님은 한국 가요의 지평을 넓힌 작곡자이자 탁월한 재즈 피아노 연주자였다"며 "그가 남긴 살아있는 화성들은 세월을 뛰어넘어 만인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시대를 풍미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작곡가인 고인의 음악적 업적이 재조명되고 그가 남긴 노래의 가치가 오래도록 평가받기를 바란다"며 "지난해 결성된 박춘석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활동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3.15 23:02

'비내리는 호남선' 작곡가 박춘석씨 별세

뇌졸중으로 16년간 투병하던 원로 작곡가 박춘석씨가 14일 오전 6시 별세했다. 향년 80세. 유족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다. 1930년 5월8일 서울에서 태어난 박씨는 조선고무공업주식회사를 운영하던 부친의 밑에서 유복하게 자랐다. 본명은 의병(義秉). 춘석은 아명이다. 네살 때부터 풍금을 자유자재로 치기 시작하며 '신동' 소리를 들었던 그는 봉래소학교, 경기중학교를 거치는 동안 피아노와 아코디언을 스스로 독파했다. 1949년 피아노 전공으로 서울대 음대 기악과에 입학, 1년간 다니다 중퇴한 그는 이듬해 신흥대학(현 경희대) 영문과로 편입해 졸업했다. 경기중 4학년(고교 1년) 때 길옥윤ㆍ베니 김 등의 제의로 명동 '황금클럽' 무대에 서면서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54년 '황혼의 엘레지(노래 백일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곡가의 길로 들어섰다.'아리랑 목동(박단마)' '비 나리는 호남선(손인호)' '삼팔선의 봄(최갑석)' '사랑의 맹세(패티김)' '바닷가에서(안다성)' '밀짚모자 목장아가씨(박재란)' '호반에서 만난 사람(최양숙)' 등을 발표하며 인기 작곡가로 부상했다. 가수 이미자와의 만남은 그의 음악 세계에 큰 변화를 몰고 온다. 1964년 이미자와 콤비시대가 개막되면서 작풍이 트로트로 급선회한 것. 이미자와는 그동안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아빠' '흑산도 아가씨' '황혼의 블루스' '그리움은 가슴마다' '삼백리 한려수도'를 비롯해, 30주년 기념음반 타이틀곡인 '노래는 나의 인생'까지 무려 500여 곡을 통해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가요연구가 박성서씨는 "이미자에게 '엘레지의 여왕'이라는 별칭의 왕관을 씌워준 이가 바로 고인이었다"며 "그의 히트넘버 4분의 1을 이미자가 불렀고, 이미자 히트넘버 3분의 1 또한 박춘석이 만든 노래인 셈"이라고 전했다. 그는 1967년 3월 시민회관에서 '박춘석 가요창작 999곡째 발표'라는 이색 타이틀 공연을 펼친 데 이어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박춘석 창작가요 2000곡 기념공연' 무대를 국도극장에서 가졌다. 박성서씨는 "국내 히트 작곡가로의 명성은 일본으로까지 이어져 1978년 12월 일본 콜롬비아측의 의뢰로 일본 톱 가수 미소라 히바리에게도 곡을 취입해 외국인 최초로 신곡을 써준 인물로 기록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작곡가 박춘석의 이름 뒤에는 항상 '사단(師團)'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1960~1970년대 패티김, 이미자, 남진, 나훈아, 문주란, 정훈희, 하춘화가 박춘석 사단의 멤버였다. 고인은 이들과 함께 '가슴 아프게' '공항의 이별'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비내리는 호남선' '초우' '물레방아 도는데' '사랑이 메아리칠 때' '바닷가에서' '가시나무새' '마포종점' 등 한국인의 가슴을 적신 숱한 명곡들을 만들어냈다. 그의 노래는 대중음악의 예술적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아시스레코드사 전속작곡가, 지구레코드사 전속작곡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 거성레코드사 사장 등을 거치며 1950~1980년대 한국 가요계를 이끌어온 그는 국내 대중가요 개인 최다인 2천700여 곡을 작곡했고, 현재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개인 최다인 1천152곡이 등록되어 있다. 2001년에는 영국 그로브음악대사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그도 1994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모습을 감췄다. 16년간 투병하면서 거동은 물론, 언어장애로 의사표현도 하지 못했다. 고인은 '음악과 결혼했다'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그래서 간병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동생 박금석(77)씨가 맡았다. KBS 방송가요대상, KBS 가요ㆍ가사ㆍ음반기획상, MBC 10대가요제 특별상, KBS 가요대상 작곡상, 제1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1994), 옥관문화훈장(1995)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 그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박춘석 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8일 오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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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5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