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09:39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드라마로 부활한 곽경택의 '친구'

"'친구, 우리들의 이야기’는 영화 '친구’의 기본 뼈대에 멜로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붙인 드라마입니다."MBC 주말 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이야기’(극본 곽경택·한승운·김원석, 연출 곽경택·김원석) 제작 발표회가 17일 오후 곽경택 감독과 현빈(한동수 역), 김민준(이준석 역), 서도영(정상택 역), 이시언(김중호 역), 왕지혜(최진숙 역), 정유미(민은지 역), 배그린(성애 역) 등 남녀 배우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곽 감독은 이 드라마가 2001년 자신이 연출한 영화와 내용상 다른 점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신경이 쓰이는 듯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그는 이번 드라마가 영화 '친구’를 뼈대로 하고있지만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와 가족사를 에피소드 삼아 사이사이 살을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 같은 감독이 같은 이야기를 찍는데 다르게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 속의 유명한 대사는 유지하지만 영화에서 다루지 않은 드라마만의 이야기를 덧붙인다는 전략을 취했다"고 말했다.곽 감독은 30분간 맛보기로 소개된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주인공이 흉기에 찔려 숨지고 교통사고로 자동차가 전복되는 등 폭력 장면이 많은데 따라 TV용으로 부적합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위를 조절했다고 밝혔다.그는 "영화가 '18세 이상’ 등급을 받는 등 워낙에 거칠기로 유명해서 내 스스로도 '과연 (TV 드라마 용으로) 가능할까’ 싶었다. 그러나 욕설과 살벌한 장면만 넣어서 이야기를 끌고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드라마에서 원하는 수위로도 충분히 할 이야기가 많다고 자신했다"고 말했다.원작에 대한 부담감은 곽 감독뿐 아니라 배우들에게도 적지 않아 보였다.장동건이 맡았던 동수 역의 현빈은 "(시청자들이) 장동건 선배와 비교를 많이 하겠죠. 이 작품을 선택할 때 반대가 많았지만 9년전 영화를 봤을 때 하고 싶다고 느꼈던 작품이라 과감히 도전했다"며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이 드라마가 첫번째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그는 장동건이 조언해준 게 있느냐는 질문에 "장 선배가 촬영 현장까지 찾아와 흐뭇하게 지켜보던 기억이 난다"며 "영화를 20∼30번 돌려보며 장 선배의 좋은 연기를 배우는 동시에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유오성이 연기했던 준석 역의 김민준은 "(영화 속의 준석을) 의식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준석이 따로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준석의 연인인 진숙 역의 왕지혜는 "드라마 후반에는 진숙이 갖은 시련 때문에 많이 어두워지지만 (기본적으로) 영화보다 좀더 밝고 야무진 캐릭터"라며 영화와 다른 점을 강조했다.서태화가 맡았던 상택 역의 서도영은 부산 사투리를 배우려고, 정운택이 분했던중호 역의 이시언은 드라마뿐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 다른 배우들과 친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각각 뒷얘기를 전했다.영화에선 다뤄지지 않은 은지와 성애 역의 정유미와 배그린은 드라마 속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평소에도 맡은 배역과 비슷하게 생활했다고 소개했다.이 드라마는 27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6.18 23:02

유영석 "30~40대에 옛날 감성 돌려주고파"

"20년간 음악하면서 제가 대단하다고, 연예인이라고 느끼지 않았어요. 그저 음악을 했고 반응이 좋았다고 생각했죠. 오늘 비로소 제가 '조금은 대단했구나'라는 착각을 하게 됐네요."푸른하늘과 화이트 출신 싱어송라이터 유영석(44)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헌정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벅찬 소회를 밝혔다. 1988년 푸른하늘 1집으로 데뷔한 유영석은 6장의 정규 음반을 발표한 후 팀을 해체하고 1994~1998년 김기형과 그룹 화이트를 결성해 5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1999년에는 뱅크의 정시로와 함께 화이트&뱅크를 결성했고 2001년부터 솔로 음반과 영화 음악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해왔다. 1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는 음반에 참여한 조규찬, 김연우, 박기영, 슈퍼주니어 규현, 유리상자, 윈터플레이, 밴드 커먼 그라운드 등이 참여해 유영석의 히트곡을 재해석해 노래했다. 후배들의 헌정 음반이지만 직접 음반 프로듀서에 쇼케이스 사회까지 맡은 유영석은 "30~40대에게 옛날의 감성을 요즘 것으로 포장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음반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네모의 꿈'을 부른 조규찬은 "원곡은 친절한 청사진"이라며 "유영석 형의 음악은 근간이 튼튼하기에 이곡을 녹음할 때 멋있게 불러 평가받으려 하기보다 그저 곡의 아름다움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영석은 "조규찬의 음악은 정밀하고 정교한 독일의 기계공학 같은 느낌"이라고 화답했다. '눈물 나는 날에는'을 부른 김연우의 무대도 화기애애 했다. 유영석은 "내가 신혼 시절, 자정께 TV에서 김연우 씨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이 흘러나왔는데 플랫, 샵이 전혀 되지 않는 탄탄한 음감에 놀랐다"고 칭찬했다. 가장 큰 환호를 받은 건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 '7년간의 사랑'을 부른 슈퍼주니어 규현의 무대였다. 유영석은 슈퍼주니어의 최근 음반에 '샤이닝 스타(Shining Star)'라는 곡을 선물한 인연이 있다. 유영석이 "'7년간의 사랑'은 노래는 단순하지만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부르면 더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규현이 노래를 녹음하다 멈추고는 가사의 뜻을 묻더라"고 말하자, 규현은 "7년은 아니지만 3년간은 사랑을 해봤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규현은 "처음 홀로 무대에 서니 앞이 캄캄하고 긴장된다"면서도 노래의 감정을 잘 살려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유영석과 오래된 지인인 유리상자(박승화, 이세준)가 '내게 영원히'를 부르며 마무리했다. 박승화는 "유리상자 결성 전인 1993년 푸른하늘이 있던 동아기획에서 유영석 씨와 한솥밥을 먹었다"며 "당시 이런 팀과 한 소속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이세준은 "평소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를 우리 노래로 만든 느낌"이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공연이 끝난 후 유영석은 "'겨울바다'를 중학교 3학년 때, '눈물 나는 날에는'을 19살 때 만들었다"며 "이 음악들은 순수하지만 지금 들으면 편곡과 녹음에서 치기어린 느낌도 부정할 수 없다. 그때 음악을 지금의 기술력으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헌정 음반의 경우 새로운 해석이 부각되면 '원곡이 좋았지'라는 아쉬움을 준다"며 "직접 헌정 음반 프로듀서로 나선 첫번째 이유는 '지금의 것이 더 좋다는 걸 느끼게 하고 싶어서다. 나보다 노래 잘하는 친구들이 불러주니 작곡가로서 형언할 수 없는 만족을 느낀다"고 기뻐했다. 이밖에도 7월 발매될 20주년 헌정 음반에는 이수영, 장혜진, BMK, 김현철 등이 참여했으며 총 18곡이 2CD에 담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6.18 23:02

DJ.DOC, 7월 수영장서 파티형 공연

힙합그룹 DJ.DOC가 7월11~1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쉐라톤워커힐 리버파크 수영장에서 파티형 여름 공연 '풀사이드 파티(Poolside Party)'를 개최한다. 2000년, 2003년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펼쳐 큰 인기를 모았던 이들은 6년 만에 같은 무대로 돌아와 한 자리에 뭉친다. 그간 김창렬, 이하늘, 정재용 등 멤버들은 각자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했고 현재 7집을 준비하면서 공연 구상을 하고 있다. 이들은 '풀사이드 파티'를 제대로 즐기는 법을 귀띔했다. 이하늘은 "새벽밥 먹고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다가, 하늘이 어둑해지면 수영장의 화려한 조명과 멋진 음악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면 된다"고, 김창렬은 "올해는 경기가 안 좋아 직장인들 21%가 휴가 계획이 없다고 하는데 도심의 한복판에서 즐기는 수영장 파티에 오면 멀리 휴가를 안 떠나도 된다"고 전했다. 또 정재용은 "나처럼 포동포동한 사람도 그냥 배 하나 가릴 헐렁한 티셔츠 하나 입고 마음대로 놀아도 괜찮다"며 "여기서 눈 맞아서 커플된 사람도 많다는 걸 기억해두라"고 덧붙였다. 1994년 데뷔해 15주년을 맞은 DJ.DOC는 '슈퍼맨의 비애', '여름이야기', 'DOC와 춤을', '런 투 유(Run to you)' 등으로 사랑받았다. 관람료 6만6천~11만원, ☎ 02-542-4145

  • 방송·연예
  • 연합
  • 2009.06.18 23:02

[TV 하이라이트] '시티홀'

육경근기자 kangis@

  • 방송·연예
  • 전북일보
  • 2009.06.18 23:02

[TV 하이라이트] '하얀 거짓말'

육경근기자 kangis@

  • 방송·연예
  • 전북일보
  • 2009.06.18 23:02

[TV 하이라이트] '그.바.보'

육경근기자 kangis@

  • 방송·연예
  • 전북일보
  • 2009.06.18 23:02

로커 김경호 다리 수술 후 9.5집 발표

로커 김경호(38)가 9.5집 '어라이브(Alive)'를 22일 발표한다. 이번 음반에는 신곡 4곡과 투니버스에서 방송한 일본 애니메이션 '은혼'의 한국판 주제곡 '질주', 부활의 명곡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후배가수 박완규와 녹음한 리메이크곡 등 6곡이 수록됐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17일 음악사이트에서 먼저 공개하며 25일 타이틀곡 등 전체 음원을 선보인다. 신곡은 유해준이 작곡하고 이재경이 작사한 타이틀곡 '데려오고 싶다'를 비롯해 속주 기타리스트 이현석이 작사, 작곡한 '페이스 투 페이스(Face to Face)'와 서정적인 록 넘버 '는개비', 신인 작곡가 박일석이 쓴 중간 템포 발라드 '프라미스 유(Promise U)'다. 9집까지 발표하며 4옥타브를 넘나드는 음폭으로 15년 간 총 800여 회의 라이브 공연을 펼친 그는 2년 전부터 오른쪽 다리 대퇴 골두의 순환 장애로 뼈가 괴사하는 병인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으로 투병했으나 지난해 8월 수술을 통해 나았다. 소속사 마루아라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수술을 통해 다리가 완치 상태에 이르러 활동에는 지장이 없다"며 "2007년 9집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음반인 만큼 김경호의 의욕이 대단하다. 7월25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박완규와의 조인트 콘서트 '용호상박' 공연도 펼친다"고 말했다. 김경호는 국내 공백기인 4월 일본 데뷔 음반 '챕터 제로(Chapter Zero)'를 발표하기도 했다. 18일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롤링홀에서 9.5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6.17 23:02

'아웃사이더', 음악차트 1위 돌풍 비결은

래퍼 아웃사이더(본명 신옥철ㆍ26)의 신곡 '외톨이'가 각종 음악사이트 인기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일 발매된 아웃사이더의 2집 '마에스트로(Maestro)'의 타이틀곡 '외톨이'는 15일 엠넷닷컴과 싸이월드 뮤직 1위, 멜론 2위, 도시락과 벅스 4위 등 각종 음악차트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유명 래퍼 MC스나이퍼가 이끄는 힙합레이블 스나이퍼사운드 소속인 아웃사이더는 KTF '쇼' 광고에서 지하철 역을 순서대로 빠르게 읊었던 래퍼.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며 이름보다 '속사포 랩'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상파 방송 활동도 거의 하지 않았고, 슈퍼주니어, 샤이니, 2NE1 등 인기 그룹들이 대거 포진한 상황에서 선전하고 있어 가요 관계자들도 놀라고 있다. '외톨이'는 MC스나이퍼와 신인 언더그라운드 음악인 빅보이의 합작품. 빠르고 강렬한 랩에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 14인조로 편성된 실내 관현악단의 협연이 묘한 조화를 이뤄 웅장하게 들린다. MC스나이퍼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대중이 쉽게 따라 부를 후렴구에 집중한 음악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차별화가 된 것 같다"며 "요즘 노래들과 달리 '외톨이'의 빠르게 쏘아붙이는 랩은 그 누구도 따라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웃사이더 자신의 얘기를 랩 가사에 담았는데, 음반 출시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실의에 빠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공감이 된 것 같다"며 "아웃사이더에게 '이 노래가 노 전 대통령으로 인한 슬픔에 위로가 된다'는 팬들의 메일이 많이 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2집에서는 이효리, MC몽, 메이비, 별 등 인기 가수들과 호흡을 맞춰 온 유명 작곡가 김건우가 작곡한 '청춘고백'도 인기다. 힘든 현실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의지를 다지자는 바람을 신나고 경쾌한 랩으로 표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2집은 언더그라운드에서 낸 2장의 음반을 비롯해 지금껏 총 3장의 음반을 낸 '신인 아닌 신인'인 아웃사이더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경력과 노하우가 집결된 음반"이라며 "음악사이트에서의 인기와 더불어 음반 판매량도 7천장에 달한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6.17 23:02

선덕여왕, 사극 인기 '재점화'

MBC TV '선덕여왕’이 한동안 주춤했던 사극의 인기를 재점화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16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선덕여왕’은 7회가 방송된 15일 수도권과 서울에서 나란히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전국 가구 시청률은 27.9%.지난달 25일 시청률 16%로 출발한 '선덕여왕’은 3회 만에 20%를 돌파한 데 이어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같은 기세라면 30% 돌파도 시간문제. 올해 들어 전국 시청률 30%를 돌파한 드라마는 KBS 2TV '꽃보다 남자’, MBC TV '내조의 여왕’, SBS TV '찬란한 유산’ 등 세 편에 불과하다.◇시청자, 다시 역사 속으로2007년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은 MBC TV '주몽’이었다. 평균 시청률 45.5%로 전체1위에 올랐던 '주몽’은 마지막회에서는 51.9%로 대망의 50% 벽까지 넘어섰다.2007년에는 '주몽’ 외에도 KBS 1TV '대조영’과 MBC TV '태왕사신기’가 나란히 30%대의 시청률로 사극 인기 행진을 벌였다.사극의 인기는 지난해 중반 MBC TV '이산’과 SBS TV '일지매’까지는 이어지는 듯했다. 과거만큼의 돌풍은 아니었지만 '이산’은 한동안 시청률 30%를 넘나들다 평균 시청률 26.4%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고, 최종회에서 31%를 기록한 '일지매’의 평균 시청률은 21.5%였다.하지만 그 이후 등장한 KBS 2TV '바람의 나라’, '대왕 세종’, '천추태후’, SBS TV '바람의 화원’ 등은 시청률 10% 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더니 최근에는 MBC TV '돌아온 일지매’와 SBS TV '자명고’가 시청률 한자릿대까지 추락했다.이 때문에 '사극의 전성기가 지나갔다’는 지적과 함께, 경제 불황 속에 더는 고비용의 사극을 제작하기 힘들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그런 상황에서 '선덕여왕’이 시청자들을 다시 역사 속으로 끌어들이며 1년여 만에 사극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불과 7회 만에 수도권에서 시청률 30%를 돌파한 '선덕여왕’은 8회 이후 주인공의 성인 연기자 교체, 새로운 인물의 투입 등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여성 사극, 남녀노소 흡입현재 방송 중인 '천추태후’와 '자명고’의 부진은 곧바로 남성 시청자들의 여성 사극 외면이라는 분석으로 이어졌다. '주몽’ '대조영’ '해신’ '불멸의 이순신’ '태왕사신기’ 등 2005년 이후 큰 인기를 끈 사극들이 모두 남자 영웅의 이야기였다는 점을 들어, '천추태후’와 '자명고’가 내세우는 여자 영웅의 이야기가 남성들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하지만 '선덕여왕’의 인기는 여성 사극 부진의 꼬리표를 말끔히 떼어냈다. 고현정이 연기하는 미실의 카리스마와 아역 남지현이 보여주는 덕만의 씩씩하고 건강한 매력이 남녀노소를 사로잡고 있는 것.'선덕여왕’은 또한 여성 대 남성의 대결이 아닌, 여성 대 여성의 대결을 그리고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왕권을 향한 미실의 야망과 천명공주의 대응이 7회까지 극을 이끌어온 동력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덕만이 자신의 신분을 깨닫고 미실과 맞서는내용이 펼쳐질 전망이다.이러한 여성들의 대결과 함께 화려한 CG와 전투 장면 등 남성 시청자들을 유혹하는 장치가 적재적소에서 기능을 하면서 '선덕여왕’의 시청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대장금’ 인기 이을까'선덕여왕’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을 일으킨 MBC TV '대장금’의김영현 작가가 집필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2003년 9월부터 2004년 3월까지 방송된 '대장금’은 평균 시청률 46.2%, 마지막회 시청률 60.8%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자랑한다.MBC는 16일 "수도권 시청률을 비교할 때 '선덕여왕’의 7회가 '대장금’의 7회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고무된 표정이다.MBC는 "'대장금’도 여성인 장금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남녀노소를 끌어들였던 작품이던 것처럼 '선덕여왕’도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6.17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