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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주지훈 징역1년 구형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는 9일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탤런트 주지훈(27.본명 주영훈)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주씨에게 징역1년에 추징금 44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주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하고 함께 투약한 영화배우 윤모(28.여.구속)씨에게 징역7년에 추징금 1천320만원을, 모델 예모(26.구속)씨에게 징역5년에 추징금 226만원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한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주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저 한 사람이 순간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줬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하며 선처해주신다면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직접 마약을 산 것이 아니라 만취 상태에서 분위기에 휩쓸려 사용한 것"이라며 "주씨는 2009년 10월까지 입영을 연기해놓은 상태로 (집행유예로) 선처해주면 입대해 사회와 격리돼 고생하며 새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주씨 등 피고인들은 모두 법정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해 이날 공판은 하루 만에 증거조사, 피고인 신문, 결심까지 마무리되는 간의 공판절차로 진행됐다. 주씨는 작년 4월 중순께 서울 성동구 예씨의 아파트에서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로 됐다. 선고 공판은 6월23일 오전 10시.

  • 방송·연예
  • 연합
  • 2009.06.10 23:02

차승원 "개선해야 할 정책 1순위, 교육"

SBS 드라마 '시티홀'에서 인주시 부시장 조국 역으로 출연 중인 차승원은 우리나라 정책 중 바뀌어야 할 것 1순위로 교육을 꼽았다. 차승원은 9일 오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시티홀'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사교육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 사교육에 들어가는 돈이 너무 많다. 아이들은 뛰어놀아야 하는데 그런 시스템과 공간이 부족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과 할 수 없는 사람의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걸 모를 리 없는 부모들이 어떻게 하든지 자식에게 영어를 가르치려고 할 테고. 그러면 사교육비는 점점 더 올라갈 텐데…"라며 실제로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로서의 걱정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시티홀'에서 대통령을 꿈꾸는 야심가 조국은 교육 정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까. "제가 볼 땐 조국은 아마 교육엔 관심이 없을 걸요? 하하. 그러나 어려운 시기인 만큼 경제는 좀 좋아지게 할 것 같네요"'코믹 연기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차승원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장난기를 잊지 않는다. 이정도(이형철 분)와 함께 드라마 버전의 '쌍화점'을 찍을 때의 애틋한 표정이나 직장을 찾는 신미래(김선아 분) 앞에서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애교 부리는 장면에서 자신의 장기를 여지없이 드러낸다. 그는 "원래 조국은 잘 웃지도 않는 딱딱한 캐릭터였다. '이 캐릭터로 20부까지 갈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코믹한 것을 넣기로 했다. 작가도 대본 연습할 때 제가 (코믹하게) 읽는 것을 보곤 3회 이후부터 내 식으로 해줬다"며 비화를 알려줬다. 그는 "그러나 애드립은 거의 안 한다. 대본에 충실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승원은 '시티홀'을 마친 뒤 9월 송윤아와 함께 주연한 스릴러 영화 '세이빙 마이 와이프'로 다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6.10 23:02

"'골드미스'라는 말, 별로예요"

"'골드미스’라는 말 사실은 별로 안 듣고 싶어요. 저도 결혼해야죠.(웃음)"실제로 '골드 미스’인 엄정화(40)가 또 다시 드라마에서 골드 미스 역을 맡았다.그는 '남자 이야기’ 후속으로 15일 첫선을 보이는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극본 여지나, 연출 김정규)에서 여주인공 문정 역을 맡았다. 문정은 예쁘고 성격 좋은 내과 전문의이지만 시집을 못간 노처녀다.9일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결혼 못하는 남자’의 제작발표회에참석한 엄정화는 "나이가 들수록 어렸을 때 느꼈던 불안감이나 모자람에 있어서는 탈피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나이가 주는 압박감은 있다"며 웃었다.SBS '칼잡이 오수정’에서도 노처녀로 나왔던 엄정화는 "'칼잡이 오수정’의 수정은 자신만만하고 도도한 캐릭터였지만 이번에는 동글동글하고 따뜻한 성격"이라며 "수정은 통통 튀는 깍쟁이였다면, 문정은 자기 나이나 환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차분한 여자"라고 설명했다.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결혼 못하는 남자’는 30대 후반 싱글 남녀의 이야기. 사회적, 경제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싱글 라이프에 익숙한 이 시대 도시 남녀의 삶이 그려진다."도대체 내가 왜 이 드라마에 공감을 느끼고 있나 싶을 정도로 안타까우면서도 재미있다"며 웃은 그는 "정말 정은의 삶과 생각에 공감이 간다. 나 역시 혼자 사는삶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저뿐만 아니라 주위에도 일을 열심히 하다보니 결혼 시기를 놓친 친구들이 많아요. 다들 자기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살다보니 그렇게 된 것인데 우리 드라마가그분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드라마 초반에도 나오는데, 나이가 들고 혼자 자신을 챙기다보니 뭘 하나를 사도 모양이나 색깔보다는 성분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느냐를 따지게돼요. 사실 싱글로 나이가 드니까 즐거움보다는 쓸쓸함이 더많아요."극중 엄정화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지진희는 엄정화에 대해 "정화 씨의 가장 큰 장점은 밝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며 "정화 씨와 같이 사는 사람은 얼마나 기분 좋을까 생각하게 되고 곧 좋은 사람 만나 결혼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엄정화는 "지금 내 생활에 익숙해져서 지금 내 삶에 누가 들어오면 어떨까 걱정도 된다. 하지만 아이를 생각하면 친구 같은 남편을 빨리 만나고 싶다"며 "그런데 내가 어떻게 하기보다는 저절로 결혼까지 이르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드라마의 출연으로 엄정화는 동생 엄태웅과 같은 시간에 경쟁을 펼치게됐다. 엄태웅이 '결혼 못하는 남자’의 경쟁작인 MBC TV '선덕여왕’에서 김유신으로 출연하기 때문.엄정화는 "안 그래도 엄마가 어느 드라마를 봐야 하냐고 고민하고 계신다"며 "그런데 내가 누나고 아직 시집도 못갔으니 내가 좀 더 잘되야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6.10 23:02

공정위, 연예인 노예계약서에 '철퇴'

공정거래위원회가 속칭 '노예계약서'라고 불리는 연예기획사의 연예인 전속계약 관행에 철퇴를 가했다. 기획사들은 연예인의 사생활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일방적으로 기획사의 지시에 따르도록 하는 등 불공정한 계약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8일 20개 중소형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연예인 230명의 전속계약서를 조사한 결과, 8개 유형의 91개 불공정 계약조항을 확인해 시정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작년 하반기에도 10개 대형 연예기획사를 대상으로 1차 실태조사를 해 연예인 204명의 전속계약서에서 10개 유형, 46개 불공정조항을 찾아내 시정조치했었다. 이번 2차 실태조사에서 과도한 사생활 침해, 직업선택의 자유제한, 연예활동 일방적 통제, 기획사 홍보활동 강제 및 무상 출연, 사전 동의 없이 전속계약 양도 등이 대표적인 불공정 조항으로 꼽혔다. 세부내용을 보면 기획사는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조정권을 보유하고 연예인은 자신의 위치를 항시 통보하는 한편 출국할 때는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연예인은 기획사의 일방적인 지시에 따라 연예활동에 임하고 모든 계약의 통제 조정권도 기획사가 보유한다는 조항도 있었다. 연예기획사 홍보를 위한 광고 및 홍보물에 무상 출연할 의무가 있고 기획사 혹은 계열사가 주관하는 행사에도 횟수에 상관없이 무상 출연해야 한다는 조항도 적발됐다. 또 연예인은 기획사의 허락 없이 연예활동을 중지하거나 은퇴할 수 없고 소속 기획사와 계약을 해지하면 같은 업종이나 유사한 연예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심지어 기획사는 연예인의 사전동의 없이 제3자에게 계약당사자의 지위를 양도할 수도 있다. 공정위는 실태조사 대상인 230개 전속계약서에서 모두 1개 이상의 불공정계약 조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업체는 아이제이엔터테인먼트, 화평엔터테인먼트, 스타제국,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디와이엔터테인먼트, 바른손엔터테인먼트, 휴메인엔터테인먼트, 이야기엔터테인먼트, 심엔터테인먼트, 케이앤엔터테인먼트, 지티비엔터테인먼트, 열음엔터테인먼트, 팬엔터테인먼트, 디에스피미디어, 원오원엔터테인먼트, 스타케이, 멘토엔터테인먼트, 비에이치엔터테인먼트, 오라클엔터테인먼트, 아바엔터테인먼트에이전시 등이다. 이들 중 13개사는 불공정조항에 대해 자진시정키로 했고 6개사는 공정위가 이달 말까지 제정할 예정인 연예인 전속계약 표준약관을 도입하기로 했다. 서면계약서를 운영하지 않고 있는 아바엔터테인먼트에이전시도 표준약관이 보급되면 도입 여부를 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공정위에 통보했다. 탤런트 장자연씨의 자살사건을 계기로 연예인 노예계약서에 대한 비판이 일자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지난 4월17일 표준약관을 심사 청구했다. 공정위는 이달 말까지 표준약관을 제정, 보급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성구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기존 전속계약 중 분쟁의 소지가 있는 조항을 손질하고 기획사가 원하면 연예인이 무조건 응해야 한다거나 사소한 규정 위반이라도 과도한 위약금을 물리는 불공정한 조항들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6.09 23:02

장윤정 "진지함에 끌렸어요"…노홍철 "오랫동안 좋아했어요"

가수 장윤정이 노홍철과의 교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테마가 있는 뉴스변상욱의 기자수첩아주 '獨'한 인터뷰[Nocut포토] 태극전사여 가자, 남아공으로!피아니스트 손열음, 반 클라이번 콩쿠르 2위강부자 신구'어르신들' 연기 투혼…흥행 견인장윤정은 8일 오후 서울 강남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일요일이 좋다- 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 촬영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홍철과 관련된 그간의 이야기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장윤정은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홍철씨는 오랫동안 한결같이 내게 잘해줬다"며 "처음엔 나 역시 홍철씨의 캐릭터가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진지한 사람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장윤정은 "노홍철씨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지는 오래됐다.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다가 진심인 것을 알고는 한 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사귀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장윤정은 또 "노홍철씨가 화려한 이벤트 없이 '좋아한다. 사귀자'고 했지만 솔직한 마음에 진정성을 느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특히 장윤정은 "하지만 둘이 고기도 먹으러 가고 밖에서 만나도 아무도 의심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오늘 오전 열애설이 보도된 후 여기저기서 문의를 해오고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웃어보였다.장윤정은 또 "열애설이 터진 후 결혼설까지 나오고 있는데 아직 교제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은만큼 책임감 있게 서로를 더 알아가겠다"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노홍철은 "열애설이 터져 기분이 너무 좋다. 행복하다"며 "윤정씨나 나나 솔직하고 꾸밈없는 성격이라 열애사실을 알리기로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노홍철은 "열애설 기사가 나간 뒤 지인들로부터 축하문자가 계속 왔다"며 "한숨도 자지 못했지만 기쁘다"고 밝혔다.노홍철은 또 "장윤정은 배울 점이 많다. 그래서 오랫동안 좋아해왔고 '골미다'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레 친해졌다"며 "하지만 지금 결혼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 조심스럽게 교제를 시작한 만큼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한편, 노홍철과 장윤정은 SBS '골미다'에서 각각 MC와 맞선녀로 호흡을 맞췄으며 약 한 달 전쯤 연인 사이로 발전해 현재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장윤정 추후 MC로 변신해 연인 노홍철과 함께 사랑의 메신저로 활동할 예정이다.

  • 방송·연예
  • 노컷
  • 2009.06.09 23:02

개그맨 허경환 '있는데 송' 음원 발표

개그맨 허경환(28)이 자신의 유행어인 '있는데'를 노래로 만든 '있는데 송'을 음원으로 5일 발표했다.'있는데 송'은 KBS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허경환이 동료 개그맨 곽현화, 장도연과 함께 등장해 부르는 트로트곡이다. 허경환은 이 노래에 대한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노래 완곡의 음원을 디지털 싱글로 발표했다.이 곡은 밴드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 등의 소속사인 피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작곡가인 박정현 씨가 허경환에게 공짜로 만들어준 것이다.허경환은 8일 노컷뉴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가수 활동을 하려고 음원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며 "개그 공연 등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또 "상업적인 욕심 때문에 음원을 발표한 것도 아니다"라며 "그냥 재미있게 들으시라고 음원을 공개했다. 듣고 많이 즐거워해주시면 된다"고 덧붙였다.테마가 있는 뉴스변상욱의 기자수첩아주 '獨'한 인터뷰[Nocut포토] 태극전사여 가자, 남아공으로!40에 더 가까운 30대,39살 여자들의수다 한판강부자 신구'어르신들' 연기 투혼…흥행 견인현재 '개그콘서트' 휴가기간이라 고향인 통영에 내려와 있다는 허경환은 "술집에서 술을 한 잔 하고 있는데 술집에서 '있는데'가 나오더라"며 "반응이 조금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방송·연예
  • 노컷
  • 2009.06.09 23:02

원더걸스, 美연예업계와 손잡고 미국 데뷔

5인조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지원을 받아 미국에 진출한다. 5일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원더걸스는 3형제로 구성된 미국 인기 아이돌 그룹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가 소속된 조나스 그룹과 최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으며, 앞서 지난해 10월 할리우드 최대 에이전시인 CAA와 에이전시 계약을 맺어 미국 활동의 기반을 마련했다. 원더걸스는 27일 디지털 싱글 형식으로 국내 히트곡 '노바디(Nobody)'의 영어 버전을 미국 데뷔곡으로 발표한다. 더불어 후속곡으로 '텔 미( Tell me)'의 영어 버전도 선보인다. 데뷔 음반은 9~10월께 나올 예정이며 음반에는 조나스 브라더스가 작사ㆍ작곡한 일렉트로닉 하우스 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조나스 브라더스는 자신들의 히트곡 대부분을 작사ㆍ작곡했고 다른 가수에게 곡을 준 것은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인 여성 보컬 드미 로바토 뿐이었다. 앞서 원더걸스는 27일 포틀랜드 로즈가든 아레나를 시작으로 8월까지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등을 도는 조나스 브라더스의 북미 투어 중 13회 공연에 오프닝 게스트로 동반한다. 미국에서 데뷔도 하지 않은 원더걸스가 현지 인기그룹 투어에 동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닉, 조, 케빈 3형제로 이뤄진 조나스 브라더스는 2005년 결성돼 2006년 1집 '잇츠 어바웃 타임(It's About Time)'으로 데뷔했다. 2008년 3집 '어 리틀 비트 롱거(A Little Bit Longer)'로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올랐고 지난해 11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모바일 아티스트상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디즈니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음반, 콘서트, 영화, TV시리즈 등 전천후 활동을 펼치며 지난해 총 매출 6천200만 달러(한화 773억160만원)를 기록했다. JYP 관계자는 "조나스 그룹에는 조나스 브라더스 외에도 2007년 '아메리칸 아이돌' 우승자인 조단 스팍스, 팝 음악계의 신성인 여성보컬 드미 로바토 등이 소속돼 있다"며 "조나스 그룹은 원더걸스에 대해 '현재 미국에 없는 새로운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6.08 23:02

사극에서 왕관 노리는 신데렐라 스토리

'재투성이 신데렐라, 왕관을 노리다'. 한동안 현대극을 주름잡던 신데렐라 스토리가 최근에는 사극으로 건너가 꽃을 피우고 있다. 현대극에서는 유리구두가 목표였다면 사극에서는 왕관이 그들의 최종 목적지다. 신데렐라의 누더기 옷을 드레스로 바꿔주는 요정의 마법 '비비디 바비디 부'가 광고를 통해 히트한 가운데, MBC TV '선덕여왕', KBS 2TV '천추태후', SBS TV '자명고' 등 현재 방송 중인 사극의 여주인공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누더기 신세에서 불굴의 의지로 여왕의 자리에 오르는 운명을 타고났다는 사실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버려진 공주 이야기 방송 3회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인 '선덕여왕'은 선덕여왕이 진평왕의 쌍둥이 딸 중 한 명이라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왕이 쌍둥이 딸을 낳으면 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워진다는 전설에 따라 진평왕이 몰래 버린 딸 덕만은 진평왕의 유모 소화의 품에 안겨 중국 땅으로 도망간다. 4회까지 어린 덕만이 중국 사막 일대 여각에서 일하며 소화와 함께 신분을 숨긴 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 '선덕여왕'은 이후에도 덕만공주가 강력한 견제 세력의 틈바구니에서 남성의 전유물이던 왕의 자리에 도전하는 극적인 과정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자명고'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설화에 등장하는 자명고가 사실은 북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설정에서 출발, 자명을 낙랑국의 왕 최리가 버린 딸로 그린다. 최리는 자기 딸이 낙랑군을 멸망시킬 것이라는 하늘의 예언에 따라 한날한시에 태어난 두 딸 중 한 명인 자명을 버린다. 자명은 서커스단의 일원이 되어 천민으로 세상을 떠돌다 무예를 익혀 고구려 왕자 호동의 호위 무사가 되고, 그 와중에 자기 신분을 알게 되면서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 낙랑국을 찾아 공주의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 '천추태후'의 천추태후 역시 버려진 공주였다. 고려 태조의 손녀이자 경종의 왕후, 그리고 성종의 누이동생으로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야 했던 그는 최종적으로 목종의 모후로서 섭정을 하기에 이른다. 태조의 손녀 '황보수' 시절에는 왕권 다툼 속에서 숨죽여 산 그는 경종과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한 후에는 '헌애왕후'가 됐지만, 친오빠인 성종이 즉위하자 다시 변방으로 내쳐져 '숭덕궁주'로서 살아간다. 궁주(宮主) 시절 그는 거란과의 전쟁에서 포로로 끌려가 모진 고초를 당하고 수차례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드디어 6일 방송에서 아들이 왕위에 오르면서 '천추태후'가 됐다.◆ 천명 + 석세스(success) 스토리 현대극에서의 신데렐라에게는 백마 탄 왕자님이 꼭 등장한다. 재벌집 아들이거나 능력 있는 '훈남'이 가진 것 없는 여주인공의 손을 잡아주면서 드라마는 해피엔딩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사극으로 간 신데렐라에게는 백마 탄 왕자님이 필요하지 않다. 결국에는 왕이 될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이다. 자기 손을 잡아줄 왕자님보다 더 강력한 천명을 받은 이들은 비록 오늘은 재투성이이고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지만 미래에는 찬란한 영광을 약속받는다. 하지만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건 드라마에서는 한편으로는 제약이다. 사료에 남은 인물을 그리는 데 작가적 상상력이 발현될 범위가 좁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덕여왕이나 천추태후는 사료가 희박한 신라와 고려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상상력의 나래를 펼칠 공간이 많다. 그리고 그 공간에는 인기 드라마의 형식인 '석세스(success) 스토리'가 놓이게 된다. '자명고'가 스스로 울리는 북이라는 뜻의 전설 속 자명고를 자명이라는 이름을 가진 공주로 설정할 수 있었던 것 역시 기록이 거의 없는 멀고 먼 옛날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준형 MBC 드라마국장은 "조선시대를 기록한 사료는 많지만 그 이전 시대는 기록도 적고 남아있는 사료들도 내용이 다 다르다. 그런 점이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준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역사적으로 실존한 인물을 그리면서 말도 안 되는 왜곡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찍는 것이 아닌 이상, 드라마적인 재미를 추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기 위해 상상력을 보태게 된다"면서 "특히 삼국시대는 '삼국유사'나 '삼국사기', '화랑세기' 등의 내용이 다 달라 '선덕여왕'에서 주인공 덕만의 성장과정을 드라마틱한 석세스 스토리로 그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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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08 23:02

"'뮤지컬 요리' 순서 이제야 터득했어요"

"요리에도 순서가 있는데 처음 뮤지컬을 할 때는 그냥 열심히만 했어요. 이제 요리 순서를 터득해 가는 것 같아요".옥주현이 연이어 대작 뮤지컬의 주연을 맡으며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성남아트센터에서 최근 개막한 '시카고’에 이어 내달 '브로드웨이 42번가’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이미 그는 '시카고’로는 지난해 더 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시카고’의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측은 성공적인 한국 공연에 고무돼, 최근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장에 태극기가 새겨진 옥주현의 사진을 걸기까지 했다.하지만 '시카고’ 무대가 차려진 성남아트센터에서 최근 만난 옥주현의 목표는 훨씬 더 높아 보였다.그는 "그동안의 노력이 쌓여 수면 위로 올라온 것 같아 기쁘다"면서 "조금씩 인정받아가는 만큼 자만하거나 안심하지 않고 더 많은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또 "브로드웨이에 사진이 걸린 것은 집안의 영광"이라며 "직접 가서 보고 정말 기분이 좋았다. '시카고’는 특히 애정이 가고 의미가 큰 작품"이라고 겸손한 모습도보였다.여성그룹 핑클의 멤버로 큰 인기를 누린 그는 2005년 '아이다’로 뮤지컬에 데뷔했지만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뮤지컬 배우로 인정받기까지 '연습벌레’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많은 땀을 흘렸다."대충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옥주현이라는 이름 때문에 티켓이 잘 팔리는 게 아니라 정말 잘한다는 말을 들으려고 노력했어요. 가수 때와도 많이 달라요. 이 정도로 공부했으면 하버드대도 갈 수 있었을걸요(웃음)".그는 "'아이다’ 때는 오로지 열정만 가지고 요령 없이 했는데 이제 요리 순서를터득해 가는 것 같다"며 "이만큼 성장한 지금 다시 하면 잘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이다’를 빨리 다시 하고 싶다"고 열의를 보였다.'시카고’는 미국의 유명 안무가 밥 파시의 대표작으로,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재즈 선율과 관능적인 안무에 살인이라는 테마를 결합해 미국 사회의 치부를 풍자한 뮤지컬이다.2007년부터 3년 연속 코러스 걸 '록시 하트’ 역으로 출연해온 옥주현은 "지금은브로드웨이 공연보다 한국 공연이 '시카고’를 더 뜨겁게 느낄 수 있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세번째라 마음의 여유는 있지만 더 농익었다는 느낌이 들어야 하고 빈틈이 보이면 안 되잖아요. 다행히 처음보다 무르익었고 호흡도 잘 맞아요. 슈트를 입었는데도 비키니보다 더 섹시해보이는 느낌이 밥 파시의 춤이죠. 그런 면을 잘 익은 술처럼 맛보실 수 있을 거예요".벨마 역을 맡은 인순이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대선배님과 같이 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벨마는 록시가 꿈에 그리는 스타인 만큼 극중 상황이 실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나중에 록시가 벨마와 부딪히게 되는데 처음에는 소리치고 반말하는 상황이 부담스러웠죠. 선생님도 당황하셨고요. 지금은 극을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서로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무대에서는 선배 인순이를 버렸고 선생님도 제게 그렇게 대하시고요".다음달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대공황기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배경으로 무명의 코러스걸이 일약 스타덤에 오르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이다.옥주현은 여주인공 페기 소여 역을 맡아 화려한 탭댄스를 선보이기 위해 이미 2월부터 일찌감치 연습을 해왔다. 격렬한 탭댄스 연습에 '캣츠’에 출연하던 지난해보다 몸무게가 6㎏가량 빠졌다."탭댄스는 몸의 위쪽은 춤이고 아래는 기술이라서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힘들긴 하지만 한번 배우면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자기 기술이기 때문에 빼먹지 않고연습해요.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이제 풀백 같은 동작도 돼서 기뻐요".옥주현은 "서로 성격이 다르지만 두 뮤지컬 모두 클래식하면서도 지금 시대를 반영하고 있고 어려운 가운데에서 에너지를 충전 받을 수 있는 작품"이라며 "'시카고’에 이어 '42번가’에서는 새로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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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6.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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