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4:46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신민희 "지태오빠 손 꼭잡고 훈련"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리는 청순한 여성상은 시대를 불문하고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한다. 하얀 얼굴에 커다란 눈망울, 착하고 유순한 성격의 이러한 캐릭터는 잘 아프기까지 해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SBS TV '스타의 연인'에서 김철수(유지태 분)의 여동생 유리 역의 신민희(23)도 그런 '행운'을 잡았다. 부모가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철수는 하나뿐인 동생 유리를 끔찍이 아낀다. 어린 시절부터 오빠를 부모처럼 여기며 따랐던 유리는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어 병약하다. 그러한 동생을 안타까워하던 철수는 치료비를 벌기 위해 대학 국문과 강사로서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대필작업에 나서게된다. '스타의 연인'은 철수가 톱스타 이마리(최지우)의 여행에세이를 대필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발탁됐어요. 전남 순천이 고향인데 고3 때 대학 진학 상담을 하러 서울에 올라왔다가 매니저들로부터 명함을 서너차례 받게됐어요. 그러다보니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됐어요."170㎝의 가녀린 몸매에 긴 생머리와 큰 눈망울을 자랑하는 신민희는 그렇게 길거리에서 발탁된 뒤 잡지 모델과 미샤, SK텔레콤 등의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아버지가 젊은 시절 가수를 꿈꾸셨는데 못 이루셨어요. 아버지께서 '내가 못 이룬 꿈을 이뤄봐라'라고 격려해주셨죠.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출발했는데 이제는 절실해졌어요. 내가 과연 얼마나 해낼 수 있을까 궁금해졌구요."그러나 아직 신인이어서 어려움이 많다. MBC TV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 유진의 이복여동생 역을 거쳐 '스타의 연인'이 두 번째 작품인 그는 아직 선배들과의 연기가 쉽지 않다. "지태 선배님이 처음에는 무척 두려웠어요. 옆에 서기도 힘들었을 정도에요. 그런데 철수와 유리는 유달리 끈끈한 남매거든요. PD님이 하루는 '오빠와의 유대감이 보이지 않는다'며 저를 지태 선배님께 끌고 가 손을 잡게했어요. 그렇게 5분 동안 꼼짝없이 손을 꼭 잡게 하셨어요. 지태 선배님도 물론 깜짝 놀라셨죠. 하지만 그런 훈련(?) 덕분인지 그 이후에 연기하는게 많이 편해졌어요.(웃음)"신민희는 "그동안 광고에서는 섹시하고 도도한 이미지로 어필했는데 이번에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맡아 재미있고 신기하다"면서 "남들이 제 연기를 보며 울고 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12 23:02

새해 방송가 '제작비 칼바람' 매섭다

최근 화제작 KBS 2TV '꽃보다 남자'의 제작사 그룹에이트는 방송사와 독특한 계약을 했다. 제작비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대신 해당 드라마에 대한 광고가 많이 판매되면 이를 보전받는 내용이다. MBC에서는 캐스팅, 편성, 제작진 구성이 완료된 드라마가 제작비 문제로 방송이 무산되는 경우가 생겼다. 내년 3월 방송 예정으로 최불암, 나문희, 윤손하, 엄기준 등이 캐스팅된 '그대를 사랑합니다'다. 경제 불황이 방송가를 강타하면서 드라마 시장에 '제작비 칼바람'이 불고 있다. 캐스팅, 편성, 저작권 등 제작에 관련된 여러 요인 중 재원 마련 부분이 절대적 요소로 떠오르면서 비용 때문에 다른 요소가 희생되는 경우가 종종 빚어지고 있다. 사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방송사는 드라마를 이용한 다양한 수익모델 개발에 많은 신경을 썼다. 자체 제작 역량을 강화하는 여러 대책을 마련했고, 자회사에 드라마 제작을 맡겨 협찬 수익과 광고 수익을 동시에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광고 매출이 격감한 각 방송사는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제작비 절감, 스타 출연료 삭감 등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며 수익구조가 안정적인 제작만을 선호하게 됐다. 특히 '꽃보다 남자'의 '광고 연동제'는 방송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사례다. '시청률 연동제'나 스타의 상품성 같은 다소 막연한 잣대 대신 수익에 직결되는 광고를 제작비 산정에 직접 동원한 셈이다. 그룹에이트의 한 관계자는 "방송사 입장에서는 제작비를 덜 줄 수 있으며, 광고가 많아지면 서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며 "시청률이 정말로 많이 나와야 광고가 붙는 만큼 책임이 더욱 커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도 방송가의 관례에 비춰볼 때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 드라마의 외주제작사가 제작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MBC는 다른 경로를 통해 경비를 충당해 제작을 강행하려 했으나 결국 비용 문제로 방송을 코 앞에 둔 드라마를 날리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방송사가 직접 나서서 외주제작사의 경비 운영을 관리 감독하는 예도 있다. 조만간 방송될 한 드라마의 경우 외주제작사가 제작과 관련해 일정 금액 이상을 지출하려면 방송사로부터 '허락'을 받아야 한다. 역시 경제 불황이 닥치면서 새롭게 생긴 풍경이다. 한 외주제작사의 대표는 "방송사들은 최소한의 지출로 안정적인 제작이 가능한 드라마만 찾고 있다"며 "판권의 일부를 포기하면서까지 제작비를 낮추는 등 '돈 문제' 해결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처럼 지나친 긴축은 드라마의 발전에 부작용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방송사의 한 관계자는 "방송사가 적자에 허덕이면서 드라마 제작이 적자의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며 "하지만 콘텐츠가 해외에서 대박이 날 경우 가장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분야도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처럼 판권 등 미래 가치를 포기하면서 눈앞의 고정 수익에만 매달리면 1~2년 후에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며 "무리하게 제작비를 낮추면 드라마의 질도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처럼 캐스팅이 마무리된 후 방송이 무산될 때는 해당 배우들도 큰 피해를 당하게 된다. 특히 배우 엄기준은 이 드라마에 출연하기 위해 KBS1TV 일일극 '집으로 가는 길'의 출연을 마다했기 때문에 이중으로 피해를 보게 됐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12 23:02

해밀턴 "창의적이면 인생 즐길 수 있어"

앤서니 해밀턴(Anthony Hamiltonㆍ38)은 복고풍 솔 음악으로 고집스럽게 자신의 음악 색깔을 지키는 뮤지션으로 유명하다. 부드러운 네오솔 장르가 유행하는 요즘에도 1996년 데뷔 후 줄곧 흑인 정서를 담은 솔 음악을 펼쳐왔다. 최근 발매한 정규 4집 '더 포인트 오브 잇 올'(The Point of It All)에서는 이런 정통 솔의 기반 위에 다소 밝은 분위기를 가미했다. 그는 전작에서는 어둡고 무거운 느낌을 부각시킨 음악을 선보였다. "요즘 사람들은 인생을 즐기면서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매일 전쟁터에서 싸우는 것처럼 치열하게 살지요. 돈이 많지 않아도 창의적으로 산다면 인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어요. 사람들의 용기를 북돋워 주고 싶었습니다."음반 제목에 담긴 의미에 대해서는 "화해, 이별 등 모든 일에서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며 "사랑을 찾아 헤매고 갈구하며 인내하는 이야기를 요약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음반의 첫 싱글인 '쿨'(Cool)에는 래퍼 데이비드 배너가 피처링 작업에 참여했다. 이 곡은 흥겨운 리듬이 넘실거리는 펑크(Funk) 분위기다. 해밀턴은 "배너는 흥겹고 유쾌한 곡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주류에 가까운 노래를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노예제도의 굴레에 시달리던 흑인들이 만든 솔은 1950년대 말 리듬&블루스 등과 섞이면서 새로운 음악장르로 부각됐다. 사랑 이야기보다는 사회의 비리, 흑인의 투쟁 등을 담았다. 폭발적으로 흐느끼는 듯한 음색이 특징인 이 장르는 마빈 게이 등에 의해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1970~80년대 들어 하락세를 겪었고 최근에는 대중적인 네오솔 장르로 부활하고 있다. 해밀턴은 최근 대중 음악계의 유행에서 한 발 비켜나 꿋꿋하게 정통 솔을 펼치는 것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잘라 말한 뒤 "프로젝트 때마다 유행 음악을 따라가고자 하는 것은 내 모습이 아닐 뿐"이라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빈 게이, 알 그린 등 훌륭한 솔 뮤지션과 비교되는 점에 대해서는 "그렇게 대단한 뮤지션과 비교된다면 그것보다 더한 칭찬은 없다"며 "아레사 프랭클린 등도 존경한다"고 말했다. 유행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인지 그는 데뷔 과정이 쉽지 않았다. 그나마 어렵게 계약한 음반사가 도산했고 우여곡절 끝에 데뷔 음반을 냈지만 대중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2003년 2집 '커밍 프롬 웨어 아미 프롬'(Comin' from Where I'm from)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동명 타이틀곡을 앞세워 미국에서만 120만 장을 팔았고, 2005년에는 레게와 힙합 스타일을 가미한 3집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2007년에는 주한미군을 위한 공연차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비무장지대에도 들러 남북 분단 현실을 접하기도 했다. "7일 정도 머무르며 공연했는데 팬이 따뜻하게 저를 맞아 주셨어요. 비무장지대에서는 서로 마주 보고 총을 겨누는 모습을 봤는데 놀라웠습니다.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지요. 조만간 한국에 방문할 계획입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12 23:02

"CBS TV 채널 43번서 보세요"

전북지역 CBS TV 채널이 43번으로 통일된다.CBS전북방송(본부장 허미숙)은 "전북CBS와 MOU협약을 맺고 있는 전북지역 3개 SO사가 CBS TV 채널을 43번으로 통일해 전북지역 시청자에게 서비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동안 도내에서 CBS 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전주·완주지역은 T브로드전주방송 43번, 익산·군산지역은 금강방송 33번, 정읍·고창·부안 등 7개 시·군지역은 JBC전북방송 36번을 시청해야만 했다. 이미 익산·군산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지난 1일부터 CBS TV 채널이 43번으로 통일됐으며, 익산·군산지역은 빠르면 12일부터 43번을 통해 CBS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허미숙 전북CBS 본부장은 "CBS TV 채널이 광역권에서 하나의 채널로 통일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있는 일"이라며 "지역마다 다른 채널번호로 인해 시청자들이 겪어온 불편을 해소될 수 있게 됐다"며 기대했다. 전북CBS는 이번 채널 통합을 계기로 전북지역 3개 SO사와 지속적으로 TV와 라디오 관련 콘텐츠들을 교류해 나갈 계획이다.전북CBS는 지난해 5월부터 전북지역 교계소식을 TV뉴스로 자체제작해 오후 9시 45분, 오전 7시 35분, 오전 11시 35분 등 하루 세차례 내보내고 있으며, 전북지역 목회자들의 설교를 제작해 TV강단(오전 6시 40분, 오후 6시 55분, 오후 8시 25분) 시간에 방송하고 있다.2011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올해는 '부흥전북, 선교전북'을 향한 대규모 부흥집회를 두차례 갖기로 했으며, 크리스천 인구센서스를 실시해 선교전북의 기틀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문의 063) 256-1005

  • 방송·연예
  • 도휘정
  • 2009.01.12 23:02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를 찾아서' EBS '세계테마기행' 12일 방송

'에콰도르(Ecuador)'는 스페인어로 적도를 뜻한다. 지구상에 적도에 위치해 있는 나라들은 많지만 적도 자체를 국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에콰도르가 유일하다.남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작은 나라인 에콰도르는 해발 6천m 고봉에 자리 잡은 만년설부터 태평양 연안의 바다에 이르기까지 천혜의 자연을 자랑한다.EBS TV '세계테마기행'은 12~15일 오후 8시50분 안데스를 품은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로 떠난다. '1만 시간동안의 남미'의 저자 박민우 씨가 동행한다.12일 '적도의 지붕, 안데스'에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붕 위에 탈 수 있는 리오밤바 지붕열차를 타고 '악마의 코(Nariz Del Diablo)'라 불리는 협곡으로 향한다.에베레스트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까지 세계 최고봉으로 꼽혔던 에콰도르의 최고봉 침보라소(6천310m)에서 '신들의 얼음'이라 불리는 안데스의 얼음을 맛보러 간다.13일 '생명의 바다, 만타'에서는 참치와 고래잡이로 유명했던 에콰도르 제2의 항구도시 만타와 '미니 갈라파고스'라 불릴 만큼 원시 생명이 살아 숨쉬는 환상의 섬 이슬라 데 라 플라타를 찾는다.14일 '잉카의 비밀정원'에서는 에콰도르 곳곳에 남아있는 잉카 문명의 흔적을 살핀다. 15세기부터 16세기 초까지 이곳을 지배하던 잉카인들은 비밀 정원 엘 까하스와 신전 등을 남겨놓았다.15일 '세상의 중심, 라 미따 델 문도'에서는 해발 2천850m에 적도가 지나는 지점 '라 미따 델 문도'가 위치한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를 둘러본다. 키토는 옛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12 23:02

치매환자 도운 김제출신 '효녀가수' 현숙 삼성효행상 특별상 수상

김제출신 `효녀가수'정현숙(예명 현숙)씨가 삼성복지재단의 제33회 삼성효행상 특별상을 수상했다11일 삼성복지재단(이사장 이수빈)은 제33회 삼성효행상 수상자 17명을 확정, 발표했다.정현숙(예명 현숙)씨는 지난 30년 동안 치매로 고생하던 부모님(부 1996년, 모 2007년 별세)을 정성으로 간호하면서 치매 환자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 가족 돕기 및 치매 바로 알리기 캠페인에 공헌했다.또 고향 김제를 시작으로 울릉도, 하동, 청양, 정선에 해마다 4천500만 원 상당의 이동 목욕 차량을 기부해 치매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목욕봉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가수로 활동하면서 얻은 수입을 치매 환자를 돕는 일에 기부하고 있으며, 대한치매학회 홍보대사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영예의 효행 대상(상금 3천만 원)은 전남 영암군 미암면에 거주하는 김단례(63)씨에게 돌아갔다.김씨는 대장파열과 콩팥절개수술로 병환 중인 96세의 시부(작년 7월 별세)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87세의 시모를 40여 년간 지극정성으로 봉양했다.맏며느리인 김씨는 20여 년 동안 어판장사를 하며 시댁식구와 자녀를 포함해 총 12가족의 생활을 돌보며 시부모 봉양과 자녀교육에 정성을 다했다.청소년상 수상자인 오지환군은 간질환으로 고생하다 2년 전 간암으로 건강이 악화한 아버지에게 작년 3월 간 이식을 했으며,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의 집안일을 도우면서도 긍정적인 자세로 생활하고 있다.삼성효행상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이들을 발굴,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1975년에 삼성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제정한 것으로 지난 33년간 425명의 효행자를 발굴했다.이번에는 효행, 경로, 특별, 청소년 등 4개 부문에 총 124건의 후보가 접수됐다. 수상자로 선정된 16명과 1개 단체는 현장실사를 포함한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절차를 통해 뽑혔다.시상식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12 23:02

시청률 수직상승 KBS2 새 대하드라마 '천추태후'

채시라 주연의 KBS 2TV 새 대하드라마 '천추태후'가 초반 바람몰이에 성공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천추태후'는 3일 첫방송에서 20.0%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2회는 24.3%로 상승하며 고려 여걸의 부활을 알렸다.여성을 내세운 사극들이 줄줄이 방송될 예정인 가운데 그 첫 주자로 나선 '천추태후'는 여성 영웅의 액션은 물론 모성애와 애절한 사랑까지 그리며 남성과 여성 시청자를 동시에 사로잡을 태세다.실제로 '천추태후' 첫 주 방송에 대한 시청률을 분석하면 남성과 여성 시청자들의 고른 관심이 눈에 띈다. 사극의 전통적인 시청자층인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이 움직인 것.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 결과, '천추태후'의 1-2회 시청자층을 성연령별로 보면 남자와 여자 40대가 각각 12.3%로 가장 높은 시청점유율을 보였다.이를 KBS가 과거 방송한 사극들과 비교하면 여성 시청자들의 비중이 증가했음이나타난다. 2006년 9월16일부터 방송된 '대조영' 1-2회는 남자 40대가 12.5%로 가장 높았으며 여자 30대는 10.2%에 그쳤다. 지난해 방송된 '대조영' 역시 남자 40대(13.2%)에 비해 여자 40대는 10.9%로 차이를 보였다.일단 기존 남성 시청자들은 '천추태후'가 첫 회에서 국내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선보인 곰 전투 장면 등 대규모 전쟁 장면에 환호한 것으로 보인다.채시라를 비롯한 배우들은 촬영에 앞서 수개월 동안 액션스쿨에 다니며 무술과 승마 등을 훈련했으며 그 땀방울이 강도 높은 액션 연기로 브라운관에 펼쳐졌다.최근 KBS 2TV '대왕 세종'과 MBC '이산', SBS '바람의 화원' 등 비교적 온건한 분위기의 사극이 많이 방송된 가운데 대규모 전투 장면은 '대조영', '불멸의 이순신', '해신' 등을 즐겨보던 이들의 갈증을 풀어준 것으로 보인다.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여성 영웅에 대한 여성 시청자의 관심이다. 사극 속 전쟁 장면은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이었지만 이번에는 여성인 천추태후가 그 중심에서 활약하며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또 천추태후는 김치양(김석훈), 강조(최재성) 등과 나누는 애절한 사랑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연출자인 신창석 PD는 "낯선 소재이지만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서 초반에관심을 모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남성 시청자들이 전쟁 장면을 반가워했다면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가슴 아픈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는 여성 시청자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거란과의 전쟁 장면 등이 앞으로도 등장할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에게는 '종합선물세트'가 될 것"이라며 "억지로 만들지 않아도 무궁무진한 이야기 거리가 있는 만큼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찬란했던 고려 문명에 대한 자각심을 일깨우는 작품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12 23:02

'쌍화점' 돌풍 이어지나

오프닝주 155만명을 동원하며 정상을 차지했던 한국 영화 '쌍화점'이 흥행세를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쌍화점'은 주요 영화 예매 사이트의 예매율 집계에서 신규 개봉작인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2'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쌍화점'은 7일 오후 7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의 예매율 집계에서 29.35%의 점유율로 26.09%의 '마다가스카2'를 따돌렸지만 맥스무비의 집계에서는 22.99%로 26.71% 의 '마다가스카2'에 뒤졌다. '쌍화점'은 조인성 등 주연배우들의 누드 열연에 대한 궁금증이 작품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흥행 성적을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마다가스카2'는 전편에 비해 한층 약해진 재미에 관객들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성패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흥행세가 한풀 꺾였지만 코미디 '과속스캔들'의 누적 관객수가 600만명에 얼마만큼 근접할지도 이번 주말 극장가의 관심 거리다. 6일까지 530만명을 동원한 '과속 스캔들'은 주요 예매 사이트의 집계에서 10%대의 점유율로 3~4위를 차지하고 있다. 짐 캐리 주연의 코미디 '예스맨'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볼트',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벼랑위의 포뇨' 등 기개봉작들이 여전히 관객들을 기다리는 가운데 이번 주말에는 코미디 '비 카인드 리와인드', SF 액션물 '뮤턴트: 다크에이지', 제이슨 스테이섬 주연의 액션물 '트랜스포터: 라스트미션', 대니얼 크레이그 주연의 '디파이언스', 고전 음악가 비발디를 다룬 전기영화 '비발디'가 첫선을 보인다. '비 카인드 리와인드'는 미셸 공드리 감독과 코미디 스타 잭 블랙이 호흡을 맞춘 영화로, 오래된 비디오 대여점에서 테이프가 모두 지워지자 직원들이 직접 패러디 버전을 제작한다는 내용의 코미디. '뮤턴트'는 디스토피아의 음울한 미래를 배경으로 좀비와 싸움을 벌이는 액션물이며 '트랜스포터'는 차량 액션신의 속도감이 장점이다. 두 영화 모두 비주얼에 비해 스토리가 약한 게 흠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09 23:02

김연자 "고국 있으니 日귀화 생각안했죠"

일본에서 '엔카의 여왕'으로 군림한 김연자(50)가 20여년 만에 국내에서 새 음반을 내고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활동한다. 1974년 '말해줘요'로 데뷔한 김연자는 88올림픽 폐막 무대에서 고(故) 길옥윤이 작곡한 '아침의 나라에서'를 불렀고, 일본어로 번역된 이 노래가 일본에서 동시 히트하자 국내 활동을 중단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팬들에게 아쉬움을 줬다. 지난달 27일 귀국한 김연자를 7일 밤 서울 양재동의 녹음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검은 원피스에 빨간 재킷을 입은 그는 눈가에 주름이 조금 늘었을 뿐 쉰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화사했다. 가녀리게 떨리는 섬세한 바이브레이션에 쭉쭉 뽑아내는 고음의 시원한 목청은 더더욱 나이가 들지 않았다. 2월 말 발매될 음반에는 송창식이 작사ㆍ작곡한 노래 '안돼',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 '불꽃'과 히트곡 '수은등', '아침의 나라에서' 등이 담긴다. 이중 송창식이 부른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와 정미조의 '불꽃'은 김연자가 처음 취입하는 곡. 이날 그는 서너마디를 끊어서 녹음하는 여느 가수들과 달리 단 두번만 불러 한곡의 녹음을 마치는 탄탄한 가창력을 자랑했다. "'안돼'는 25년 여만에 다시 녹음하는데 엊그제 부른 것 같아요. 한국말로 부르니 긴장되고 생각보다 노래가 잘 안되네요. 호호."◇아버지, 남편 1980년대 인기 절정의 가수가 왜 일본에서 신인의 길을 선택했는지 궁금했다. "'아침의 나라에서'가 일본에서 반응이 좋아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일본에 처음 진출한 건 1977년 18살 때였는데 3년간 활동하고 돌아온 한이 있어 재도전하고 싶었어요. 또 1982년 스물세살 때 18세 연상의 밴드 악단장 출신 재일교포 김호식 씨와 결혼했는데 떨어져 살고 있기도 했고요. 1988년 일본에 건너가 1989년 처음 NHK '홍백가합전'에 나갔고 이후 1994년, 2001년에도 나갔죠."일본에서 많은 음반을 내며 오리콘차트 엔카 부문 1위, 일본레코드 대상 등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한 그가 다시 고국을 찾은데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또 2007~2008년에 걸쳐 일본 데뷔 20주년 투어를 마쳤으니 어느 정도 위치에 올랐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난해 8월6일 일본에서 새 싱글이 나와 한창 활동 중이었는데 아버지가 이틀 후인 8월8일 돌아가셨죠. 연예인들이 '부모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말이 제 얘기가 될 줄 몰랐어요. 세 자매 중 장녀여서 책임감이 컸기에 죄송했죠. 귀국 직후 찾아간 곳도 아버지의 산소였어요.""남편, 강아지 세마리와 도쿄 스기나미 구에 산다"는 그는 1년에 100일 콘서트, 100일 방송, 100일은 음반 작업을 해 나이 들 시간이 없을 정도로 노래만 했다고 한다. 늘 향수병이 있었고 '내가 한국에서 활동했더라면'이라는 생각도 해봤다. 말 못할 사정이 있으면 혼자서도 많이 울었다. 그러나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없었다고 했다. 중도에 한국으로 돌아가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는 것이니 뭔가를 이루고 싶었다. 그를 '큰 딸'이라고 부르는 남편이 큰 의지가 됐다. "처음 일본 진출 때 방송에서 만난 남편과는 2년간 연애를 했어요. 저는 잠만 자고 노래만 하니 일본에서도 남편이 모든 생활을 도와줬죠. 2세요? 마흔네살이 되자 체념이 되더라고요. 일본에서 저만 바라보는 스태프가 30명이 넘으니 쉴 수가 없어요. 운명이죠." ◇오디션 프로, 데뷔 김연자는 전라남도 광주가 고향이다. 노래를 무척 좋아하던 아버지는 김연자가 14살 때 학교를 중단시키고 가수가 되라며 서울로 보냈다. 완행열차를 타고 홀로 서울에 와 작은 아버지 집에 살며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그러다 나훈아, 송대관이 있던 오아시스레코드 사장의 눈에 띄었다. "청계천에 위치한 오아시스레코드 2층에 작곡가 선생님들이 계셨어요. 김학송 선생님께 노래를 배웠죠. 그때 TBC에 오디션 프로그램 '가요 신인 스타'에 출연해 합격했어요. 그 날이 1974년 10월3일이어서 제 데뷔 날짜로 정했죠."오아시스레코드에서 그는 LP판의 B면 가수로 출발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오히려 히트곡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봄비가'가 히트 조짐을 보이던 즈음, 일본 오디션을 봤는데 합격했고 1977년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을 일본어로 불러 데뷔했다. 그는 "당시 일본 기획사로부터 받은 월급을 송금해 집 한채를 산 게 전부였다"며 "3년간 출세를 못하고 1980년 귀국했는데 광주사태가 나 엄마가 울고 불고, 그래서 돌아온 해를 기억한다. 이후 작곡가 김영광 씨가 메들리 음반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메들리 3집은 카세트 700만개가 팔릴 정도로 히트했다"고 말했다. ◇귀화제의, 고국 김연자는 여전히 한국 국적을 갖고 있다. 일본에서 귀화 제의도 여러차례 받았을 터. "일본 잡지 주간여성과 인터뷰를 할 때 풍수 전문가가 '귀화를 하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절대 안하죠. 한국은 고국이고 제 인생의 마지막은 역시 한국에서 보내고 싶거든요. 귀화 고민을 해본 적도 없어요." "내가 잘못하면 한국이 거론되니 실수하지 않고자 늘 긴장했다"는 그는 일본 콘서트 때도 한국 노래를 빼놓지 않는다. 드라마 '태왕사신기', '주몽', '대장금'의 주제가도 레퍼토리다. 마지막으로 그는 2001년, 2002년 4월 북한 공연 당시 만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김 위원장은 정치 대신 예술 분야 얘기만 했죠. 음악 등 예술에 조예가 깊었어요. 전통악기와 서양악기를 접목한 악기도 있더라고요. 2002년 공연 때 평양 외에 북한의 여러 지역을 돌며 공연해 달라는 김 위원장과의 약속은 지키지 못했네요."그는 "고(故) 김일성 주석이 나의 메들리 3집을 좋아해 김 위원장에게는 아버지와 추억이 어린 노래였던 것 같다"며 "'내 목소리가 변하지 않았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어쩔 수 없지, 나이가 들었는데'라고 말하더라"고 웃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09 23:02

2008년도 지상파TV 시청률 하락세 '지속'

케이블 방송과 DMB 등 다양한 뉴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전세계적으로 TV시청 시간은 증가하지만 지상파 방송의 시청률은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08년에도 지상파 TV의 시청률 하락세는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 방송 3사의 전국 기준 연평균 시청률이 30.1%로 나타났다. 연평균 시청률이란 국내에서 TV를 보유한 가구가 한해 동안 각 지상파 채널들을 하루 평균 얼마나 시청했는지를 나타내는 기록이다. 이 수치는 지상파 방송 3사 4개 채널의 지난 한해 동안의 평균 시청률을 합산한 것이다. 3년간 시청률 변화 추이를 보면 지상파 방송의 시청률은 2006년 31.5%, 2007년 30.4%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베이징 올림픽이 열린 지난해에는 그 하락 폭이 다소 줄었지만 추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지난해 채널별 평균 시청률은 KBS 1TV가 8.1%로 가장 높았으며 MBC와 SBS가 7.7%, KBS 2TV 7.2%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2월이 32.9%로 가장 높았으며 5월이 27.9%로 가장 낮았다. 1-3월, 12월 시청률은 30%대를 기록해 날씨의 영향으로 겨울철 시청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통설을 입증했다. 그 외에는 올림픽이 열린 8월(30.9%)을 제외하고 2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케이블 채널의 시청률 합계는 지난 3년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2007년 케이블TV 시청률은 각각 13.3%, 13.9%이었으며 지난해에도 14.2%로 소폭 상승했다. TNS미디어코리아 관계자는 "IPTV 등 각종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매체가 다양화되면서 지상파 방송의 시청률이 수치상으로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가 케이블 등 다른 매체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상파 방송에 대한 의존도나 영향력이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1.09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