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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영화 '하이자오 7번지' 흥행몰이

대만 남부의 아름다운 헝춘(恒春)의 바다를 배경으로 따뜻한 인생 얘기를 그린 '하이자오 7번지(海角7號·Cape no.7)가 대만내 중어권 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대만 일간 빈과일보(Apple daily)는 '하이자오 7번지'가 지난 9월말 색.계의 2억 6000만 대만달러(약 100억원 상당)의 흥행 성적을 깨더니 지난 주말 16년 전 청룽(成龍)의 '폴리스 스토리3'이 갖고 있던 3억1200만 대만달러(약 125억원)의 기록을 깨며 대만 영화사상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한 '중어권(華語) 영화'가 됐다고 6일 보도했다. 현재 1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매주 8천만 대만달러(약 32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리고 있는 이 영화는 이같은 추세가 6주간만 계속 돼도 국내외 영화를 통틀어 가장 높은 흥행 수입을 올린 '타이타닉 호'의 7억7천500만 대만달러의 기록도 깰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달 22일 정식 개봉한 이래 현재까지 만원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대만 행정원 외교부 또한 대만 홍보를 위해 각 나라 대사들을 초청해 영화 시사회를 열기도 했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자 영화 속에서 대만 전통 음악의 국보라고 자칭하던 '몽빼야(茂伯)' 노인은 이번 쌍십절 행사에 정식 초대되는가 하면 청년 외판원 '마라상'을 열연했던 배우와 함께 쏟아지는 광고 섭외와 방송 출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영화의 웨이더성(魏德聖) 감독과 대만 가수 판이천(范逸臣), 일본 배우 타나가 치에(田中千繪) 등 남녀 주인공은 부산영화제에 참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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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07 23:02

나윤선, 울프 바케니우스와 손잡고 새음반

재즈 가수 나윤선(39)이 '재즈 피아노의 전설'인 오스카 피터슨 밴드의 스웨덴출신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와 손잡고 6집 '보이지(Voyage)'를 발표했다. 나윤선은 지난해 두산아트센터 소극장 스페이스111에서 바케니우스와 한 무대에 오른 것을 계기로 음반 공동작업에 의기투합했다. 스웨덴 출신 재즈 뮤지션 라스 다니엘손이 프로듀서를 맡은 이번 음반은 스웨덴의 닐렌토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했고 현지에서 믹싱, 마스터링까지 마쳤다. 12곡 중 나윤선과 바케니우스가 지난 공연 때 함께 선보인 노래는 세곡이 수록됐다. 다니엘손이 작곡한 '더 린든(The Linden)'을 비롯해 탐 웨이츠의 '조키 풀 오브 버본(Jockey Full Of Bourbon)', 에그베르토 지스몬티의 '프레보(Frevo)'는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곡들이다. 또 세곡의 커버곡이 추가됐다. 냇 킹 콜의 '칼립소 블루스(Calypso Blues)', 19세기 초부터 불린 미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셰넌도어(Shenandoah)', 한 편의 시와 같은 '인디아 송(India Song)'을 선곡했다. 나머지 6곡은 나윤선의 자작곡이다. 노년기 남녀가 감싸안고 춤을 출 때 기분을 상상하며 만든 '댄싱 위드 유(Dancing With You)'는 왈츠풍의 곡. '이너 프레이어(Inner Prayer)'는 나윤선이 개인적으로 침체기일 때 만들었으며, 일렉트릭 기타의 애절한 소리를 넣고 싶어 일렉트릭 기타를 좀처럼 연주하지 않는 바케니우스를 어렵게 설득해 녹음했다. '컴, 컴(Come, Come)'은 가볍에 흥얼거린 멜로디를 악보로 옮겼다. '마이 바이(My Bye)'는 대학 선배가 선물해준 라틴 음악을 들으면서 만든 슬픈 볼레로다. 이밖에도 '메모리 레인' 작업 때 퍼커션 연주를 한 그자비에 드장드르 나바르, 트럼펫 연주로 북유럽의 신성으로 떠오른 마티아스 에익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음반 제목 '보이지'는 여러 의미를 지닌다. 지금껏 그가 걸어온 음악여행이며 새로이 경험한 음악여행, 마지막으로 인생이라는 여행을 뜻한다. 특히 이번 음반이 ECM과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독일 재즈 레이블 ACT에서 발매됐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덕택에 내년 2월 전세계에서 발표되며 나윤선은 ACT의 소속 뮤지션으로 2장의 음반을 추가 발매할 예정이다. 한국과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한 그가 유럽 전 지역으로 이름을 알릴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나윤선은 24일 오후 7시30분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바케니우스와 듀오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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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07 23:02

최민식 "영화 작업의 시작과 끝, 연애와 같다"

"영화를 시작할 때는 기대 반, 우려 반이죠. 끝날 때는 들끓는 사랑이 끝나고 난 뒤의 감정이 됩니다. 그냥 '시원하다'고 명확하게 구분짓기에는 무리인 기분이죠."배우 최민식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오픈카페에서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마련한 좌담회 '아주담담'에 영화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를 함께한 전수일 감독과 함께 참여해 이렇게 말했다. 최민식은 "나는 작업을 통해 뭔가를 주워담으려고 한다"며 "이번에는 전수일 감독이 어떤 세상을 가진 감독인가, 뛰어들 가치가 있는가, 생각했는데 역시 좋은 선택이었고 흥행과 관계없이 일차적으로 작업에 대한 의미 측면에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는 공장에서 사고사한 네팔인 노동자의 유골을 들고 네팔 자르코트의 유족을 찾아간 최(최민식 분)가 유골을 전달하지 못한 채 그의 집에 머무는 과정을 그린다. 촬영은 히말라야 고산 마을에서 이뤄졌으며 최민식을 빼고는 전원 현지인들이 출연했다. 최민식은 "사방팔방에 8천m급 봉우리들이 버티고 있고 바람이 날아갈 정도로 불어 무섭기도 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짜릿한 희열 같은 게 느껴졌다"며 "고생은 고생인데 참 좋았다"고 강조했다. 최민식은 "배우는 나 혼자니까 고산병에 걸려 촬영이 늦어질까 걱정이 됐다"며 "하늘이 도와 살짝 증세가 있긴 했지만 촬영에 지장될 만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전수일 감독은 "4천m 이상의 고산 마을이라도 사람은 살고 있다"며 "처음엔 어려웠지만 적응이 됐고 현지인들과의 작업은 쉽지 않지만 연기지도하는 분을 모셔서 자연스러워지게 지도했다"고 소개했다. 느릿한 전개 방식에 대해 전 감독은 "주인공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찾기 위해 찾아 나서는 과정이라 빠른 형식은 이 영화에 어울리지 않았다"며 "인물이 실제로 산을 오르는 모습을 찍는 등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최민식 역시 "매끄러운 커뮤니케이션보다 카메라 앞에서 어색하고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이 작품의 색깔과 맞아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현지인들의 표정과 대사에 더 집중해 관찰하게 됐고 편안하게 작업했다"고 강조했다. 최민식은 선배 연기자로서 영화를 공부하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으로는 "투자 환경, 창작 의욕 위축 등 상황이 안 좋다"며 "원점에서 시작하는 마음이 가장 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너무 고민하면 오히려 창작하는 사람으로서 창작정신이 훼손될 수 있다"며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이 뭔지, 진정성에 집착하고 매달리라"고 조언했다. 그는 "영화 자체를 의욕적으로 즐겨야 한다"며 "감독, 동료 배우들과 지겹도록 얘기를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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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07 23:02

신승훈 "'신승훈표 발라드' 잠시 벗어나 변신했어요"

유재하의 1집에 반해 작곡을 시작했고 그의 기일인 1990년 11월1일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신승훈은 18년간 가요계에서 '기록의 사나이'로 불렸다. 음반 7장 연속 밀리언셀러, 10집까지 총 판매량 1천500만장, 수상 트로피 700여개, 공연 횟수 700여 회, 10년간 1위를 가장 많이 한 가수ㆍ작곡자, 숱한 제의에도 CF 출연 0번. 데뷔 전 대전 은행동 카페 골목 통기타 가수였던 그는 '발라드의 황제'라는 닉네임을 얻었고, 조성모, 성시경이 '신승훈 표 발라드'의 뒤를 이었다. 그의 장수비결은 애틋하고 애절한 멜로디에 김소월의 정서인 '애이불비(哀而不悲)'를 바탕으로 사랑ㆍ이별ㆍ슬픔을 노랫말에 담았고, 비음이 섞인 미성을 가미해 팬들의 공감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6년 10집을 내면서 그는 "내 목소리가 최대의 적"이라는 발언과 함께 11집부터 음악적인 변화를 줄 것을 예고했다. 그가 11집 음악의 맛보기로 세장의 미니음반을 잇따라 발표하는 프로젝트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Unexpected Twist)'의 첫번째 미니음반 '라디오 웨이브(Radio Wave)'를 7일 발표한다. 6일 강남의 재즈바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만난 그는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 가수가 되고 싶었다"며 "'가장 애절한 발라드를 부른 가수?'라는 주관식 질문에 신승훈이라는 답이 나오도록 18년간 발라드만 노래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래 전부터 어느 시점에 음악적인 변화를 주려 준비했다"며 "굵직한 터닝 포인트가 결혼이 아닌, 10집이라고 생각했다. 발전을 위해서는 자기 파괴, 일탈이 필요했고 혼자 실험하기보다는 대중에게 평가받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신승훈 표 발라드에 대중이 싫증을 느낄 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냐"고 덧붙여 묻자 "버텨온 것도 대단하지만 당연하죠, 18년됐는데…"라며 웃는다. "1980년대 발라드는 주님과 하늘을 빗대어 '그'라고 표현하는 것이 주요 테마였어요. 1990년대는 첫 사랑의 헤어짐을 오래 간직하는 순애보적인 감성이었죠. 2000년대는 남녀의 200일 만남도 오래됐다고 느끼는 스피디한 환경이어서 노래도 인스턴트 같아요. '애이불비'는 지금 시대와는 안 맞죠." 자작곡 6곡이 수록된 첫 미니음반은 신승훈의 주종목과 장점을 배제하고 만들어 확실히 변화가 감지된다. '신승훈스럽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수없이 건반을 두드리고 기타 줄을 튕겼다. 패티 김의 '초우' 같은 한국적인 멜로디 코드는 쓰지 않았다. 펑키한 모던 록, 아일랜드 풍의 팝, 경쾌한 브리티시 록 등 영어 가사가 훨씬 잘 어울리는 팝 스타일을 추구했다. 주위에서는 "한국 가사가 묻으면 느낌이 반감되니 해외에 곡을 팔자"는 조언까지 했을 정도. 노랫말도 한곡을 제외하고 손수 쓰지 않았으며 음색도 애절한 울림을 빼고 담백한 독백으로 소화했다. 타이틀곡 '라디오를 켜봐요'는 도입부의 발라드적인 멜로디에서 후렴구 록적인 사운드가 어우러져 음악적인 반전을 강하게 표현했다. 시인 원태연이 작사한 더블 타이틀곡 '나비효과'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조화, 후렴구 오보에 선율이 여행을 떠나고픈 충동을 일으킨다. 이밖에도 펑키한 모던 록인 '헤이(Hey)'는 신승훈의 록 창법과 기타 사운드가 깔끔하고, 신승훈이 유일하게 작사한 '아이 두(I Do)'는 4개 코드가 반복되는 진행으로 전체가 어우러졌다. 뉴에이지 록 장르의 퓨전 음악인 '너를 안는다'는 브리티시 록에 어쿠스틱 피아노를 접목시켰다. 그렇다면 '신승훈 표 발라드'는 완전히 버린 것일까. "어차피 저를 있게 해준 음악세계로 다시 돌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처절한 것이 아니라 또다른 스타일의 발라드로 돌아가야죠. 지금은 기존 음악 장르의 파괴가 아니라 제 안의 음악적인 틀, 사고를 깨는 과정일 뿐입니다."18년간 정규 음반만 고집했던만큼 시리즈로 미니음반을 내는 것도 그로서는 모험이다. "정규 음반이 나사 100개를 꽉 조인 음반이라면 이번에는 나사를 약간 풀었죠. 나사를 완벽하게 조이면 충격에 무너질 수 있지만 나사를 느슨하게 감으면 융통성이 있잖아요. 이번 음반은 만족감으로 따지면 평소의 70%도 안되지만 마음의 여유가 있네요." 9집 이후 가사를 직접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아진 것에 대해서는 "사랑을 한 지 너무 오래되서 무뎌진 건 사실"이라며 말 꼬리를 흐린다. "제가 다시 가사를 쓸 시기를 찾고 있어요. 아마 차례로 나올 미니음반에는 제 생각이 많이 들어가겠죠. 세상 사람들의 '플라토닉 러브'를 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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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07 23:02

'불륜 드라마' 끝내고 예의 지키는 삶 그린다

온갖 불륜을 원색적으로 그려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을 받았던 '조강지처클럽'의 후속으로 인간에 대한 예의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가 선보인다. 11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50부작 '가문의 영광'(극본 정지우, 연출 박영수)이다. 6일 오후 목동 SBS에서 열린 '가문의 영광'의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의 허웅 SBS 책임프로듀서(CP)는 "전통과 현대, 집단과 개인의 갈등을 주축으로 잊혀져가는 아련한 그리움에 대한 잔상을 그릴 것"이라며 "인간에 대한 예의가 들어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가문의 영광'은 명문 종가 하만기(신구 분)의 집안과 졸부 이만갑(연규진)의 집안을 두 축으로 두 집안의 딸과 아들이 만나 사랑으로 엮이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하만기의 손녀 단아는 '하늘이시여', '행복한 여자'의 윤정희(28)가, 이만갑의 아들 강석은 '일지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의 박시후(30)가 연기한다. 최근 '내 사랑 못난이',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을 잇따라 히트시킨 정지우 작가는 "가장 촌스러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기획했다. 그래서 단아라는 인물을 만들었다"면서 "앞선 두 작품에서는 천방지축이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여주인공을 통해 재미를 봤다면 이번에는 '촌스럽게 말 못하는 여자가 현대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오게됐다"고 밝혔다."근간에 사건도 있었지만 살아가면서 서로 좀더 예의를 지킬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에 대해 너무나 쉽게 말들을 하는 상황 속에서 '상처 주지 않으려 말 못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라는 생각에 이 정도는 예의를 지키며 사는것은 어떻겠느냐는 생각으로 대본을 썼습니다." 종가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가문의 영광'에는 한옥에서의 생활을 비롯, 잊혀져가는 우리의 옛 문화들이 집중적으로 부각될 예정이다. 특히 2회는 전체 내용이 유교 전통 장례식으로 꾸며진다. 하만기의 아버지이자 단아의 증조할아버지의 장례식을 그린 것. 제작진은 "하동 최참판댁에서 6일간 엑스트라 80명과 함께 열심히 찍었다"면서 "열심히 조사를 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 유림 분들로부터 지적을 많이받을 것 같지만 그래도 우리의 전통 장례를 제대로 그리려 했던 진심은 알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수 PD는 "현대 사회에서 잊고 살아가는 소중한 옛것들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의상, 음식, 주거 문화에 있어 옛것의 훌륭한 점을 부각시키려 했다"면서 "초반에 등장하는 상복이나 장례절차, 집안에서 가족이 식사하는 음식에 있어서도 새로운 점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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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07 23:02

마일리 사이러스 "린제이 로한보다 잘하고 싶다"

어마어마한 1년 수입 때문에 '250억 원 소녀'라는 별칭이 붙은 팝 아이돌 스타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ㆍ16)가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다. 2005년 TV 시리즈 '한나 몬태나'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주목받은 그가 최근 솔로 데뷔 음반 '브레이크아웃(Breakout)'으로 빌보드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다양한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06년 '한나 몬태나 O.S.T'와 2007년 '한나 몬태나 2'로도 빌보드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힐러리 더프, 린제이 로한 등은 연기와 음악활동을 같이 하며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나는 그들보다 더 잘하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신작에 대해서는 "이전 음반은 상당 부분이 '한나 몬태나' 속 배역 이미지로 만들어졌다"며 "이번에는 '마일리 사이러스'라는 아티스트로 독립하면서 100%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음반 제작 과정 모든 부분에 참여했고 수록곡 12곡 중 8곡을 공동으로 작곡했다"며 "음반 제목을 '탈출'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작에서 저돌적이면서도 경쾌한 보컬을 시도했다. 특히 첫 싱글 '7 싱스(7 Things)'는 빌보드 싱글 차트 10위권에 랭크되고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1천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큰 관심을 모았다. 또 그는 팝스타 신디 로퍼의 히트곡 '걸스 저스트 워너 해브 펀(Girls Just Wanna Have Fun)'을 젊은 감성으로 재해석하기도 했다. "아주 잘 알려진 곡이라 처음에는 주저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 곡만큼 10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곡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내 색깔로 자신있게 부르면 듣는 사람들도 좋아해 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록을 강조하면서 조금 더 빠르게 불렀지요."그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의해 1년 수입이 250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또다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돈을 많이 번다는 사실 자체는 좋은 일이지요. 하지만 '돈을 많이 버는 스타'로 알려지는 것은 아티스트로서 커리어를 쌓는데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티스트로서 중요한 것은 내 수입이 아니라 지금의 음악과 앞으로의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음악성 있는 아티스트로 보이고 싶은 마음뿐입니다."그는 컨트리 가수인 아버지 빌리 레이 사이러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기도 했다. 아버지가 출연하던 TV 시리즈에 단역을 맡으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이어 '한나 몬태나'의 오디션에 통과해 스타로 발돋움하게 됐다.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항상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러주셨지요.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내가 '한나 몬태나'에 출연할 때는 어떤 감정을 갖고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항상 조언해주셨습니다. 극 중에서 노래를 할 때에도 항상 실제로 가수활동을 한다는 생각으로 노래하라고 일러주셨어요."그는 "나는 내 노래가 다른 사람의 음악과 뒤섞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내 노래를 들었을 때 '마일리 사이러스의 노래'라고 떠올릴 수 있는 음악, 나만의 색깔이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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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06 23:02

20세기 폭스, 볼리우드와 손잡아

할리우드와 인도 볼리우드의 손잡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4일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20세기 폭스의 인도 현지 영화사인 폭스 스타 스튜디오 인디아(FSSI)는 이날 볼리우드의 제작자 비풀 암루틀랄 샤와 합작계약을 맺었다고 인도 뉴델리에서 발표했다. FSSI는 최소한 2편의 영화를 샤와 함께 제작할 계획으로, 하나는 비주얼 효과가 들어간 판타지 액션영화고 또 하나는 현대적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비주얼 효과 영화에는 폭스의 비주얼 효과팀을 포함한 할리우드의 비주얼 효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또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내년에 개봉할 목표로 제작에 들어간다. 인도 역사상 가장 흥행에 성공한 힌두어 영화 '싱 이즈 킹'을 올해 제작한 인도의 대표적인 제작자 샤는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영화사 폭스와의 합작을 통해 '와호장룡' 같은 영화를 인도에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볼리우드에 할리우드 시스템을 도입시키고 싶다는 FSSI는 샤와 합작한 영화들의 인도 내 홈비디오 배급권과 방송권을 획득했으며, 인도 내 극장배급망도 갖추기로 했다. 앞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인도의 릴라이언스 빅 엔터테인먼트와 할리우드에 기반을 둔 15억 달러짜리 영화사를 세우기로 계약을 맺었고, 월트 디즈니 인디아는 4편의 실사 액션영화를 인도에서 제작한다고 2일 발표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0.06 23:02

徐克 "어린시절 '영화놀이'가 창작 원천"

1950년대 말, 가족과 함께 베트남에 살던 홍콩 소년은 친구들과 함께 동네 영화관에 몰래 숨어들어가 춤과 노래로 가득한 인도 영화 보는 것을 좋아했다. 영화를 보고 나온 뒤에는 들어가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 영화 이야기를 들려줬고 직접 배우들의 연기를 따라해 보이기도 했다. 집 근처에는 촬영 기자재 상점이 있었고 영화 놀이를 하던 어린이들을 귀여워한 주인은 장비를 빌려줬다. 소년과 친구들은 즐겁게 놀며 영화를 찍었다. 이 소년이 바로 '황비홍', '칠검'을 연출하고 '영웅본색', '천녀유혼' 등을 제작한 홍콩의 쉬커(徐克ㆍ58) 감독이다.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쉬커 감독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마스터클래스'에서 바로 이 어린시절 영화 놀이가 자신의 작품 세계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영화를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것들을 찍어야 하자 갑자기 외로워졌죠. 그때 내가 왜 영화를 찍어야 할까 돌이켜봤습니다. 바로 어린시절 극장 안에서의 즐거움,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할 때 충만했던 희망, 생명력 때문이었죠. 그 자신감으로 영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결심했습니다"그는 어린시절 또 하나의 추억으로 일본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어린 시절 베트남에서 홍콩으로 돌아와 영화를 찍겠다고 결심했던 계기가 일본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작품이었다는 것. "기분이 좋지 않았던 어느날 무작정 버스를 타고 가다가 한 극장에 사이공 영화와 비슷한 풍경의 포스터가 걸려있는 것을 봤습니다. 아주 매력적이었던 그 작품은 바로 구로사와 감독의 '요짐보(用心棒)'였고, 이후 사람이 없는 아침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습관이 생겼고 영화 감독의 꿈을 꾸게 됐습니다" 쉬커 감독은 나중에 제작자와 감독으로 손잡고 '천녀유혼', '동방불패' 등을 만들게 되는 청샤오둥(程小東) 감독과의 첫만남을 들려주기도 했다. "저는 영화를 찍기 전에 처음 TV 드라마로 무협물을 연출했습니다. 눈이 있는 풍경을 찍기 위해 한국에 촬영을 가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 작품이죠. 당시 밤마다 제가 직접 편집을 했는데 누군가가 뒤로 다가와 들여다보더군요. 누구냐고 물었더니 그가 '나는 청샤오둥인데'라고 말했습니다. 그도 거기서 편집을 하고 있었던 거죠. 그렇게 해서 좋은 친구가 됐습니다" 처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쉬커 감독은 마스터클래스 젊은관객들에게 "나도 아직 다 크지 않은 어린이"라면서 조언을 들려줬다. "이 시대의 산업 안에서 창작을 하는 사람들은 외롭고 힘듭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나눠 향유하는 것이 중요한 가치입니다. 힘들지만 스스로를 믿고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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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06 23:02

카리나 "누벨바그 모방만 하지말고 뛰어넘어라"

1950년대 말부터 젊은 영화감독들이 영화계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기 시작한 '누벨 바그'는 현재 활약중인 국내 영화인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장 뤼크 고다르를 비롯한 누벨 바그 감독들의 작품에서 매혹적인 외모와 특유의 무심한 듯한 미소로 많은 영화팬들의 기억에 남은 프랑스 배우 안나 카리나(68)는 '고다르의 뮤즈', '누벨바그의 여신'이라는 별명으로 남아 있다. 덴마크에서 연기에 입문했던 카리나는 고다르로부터 '네 멋대로 해라'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누드는 찍을 수 없다"며 거절하고 이후의 '작은 병정'에 출연했다. 고다르와 다시 함께한 '여자는 여자다'는 그에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안겼고 결국 그의 대표작이 됐다. 카리나는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으로 부산을 찾았다. 5일 오전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누벨 바그에 동참하던 옛 시절에 대해 회상하고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근황을 설명했다. "고다르 감독을 만난 것은 운 좋은 일이었습니다. 그는 저보다 10살 위였고 당시 저는 어렸기 때문에 그 덕분에 시네마테크에서 에릭 로메르, 자크 리베트 같은 분들을 만나 누벨바그의 분위기에 물들 수 있었죠. 고다르는 제게 불어도 가르쳐줬고 좋은 책을 읽으라고 권해주기도 했죠."누벨 바그로 새로운 영화의 세계가 펼쳐졌고 요즘의 감독들이 그를 뛰어넘는 작품을 만들기 어려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카리나는 "모방하지 않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누벨 바그는 새로운 영화를 추구했습니다. 그래서 프랑수아 트뤼포는 여전히 트뤼포인 것이고, 고다르는 여전히 고다르인 것입니다. 지금도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어렵다고만 생각해선 안 됩니다. 늘 마음에 와 닿는 것을 생각하고 그런 영화를 찍어야 하죠. 모방만 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와 닿는 주제로 영화를 찍는다면 자신만의 영화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누벨 바그 작품으로 주로 활동하다가 다른 작품들에 출연하기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고다르 영화에 출연할 때 저는 조지 쿠커, 루키노 비스콘티, 폴커 슐렌도르프 등과 작업했죠. 누벨 바그와 누벨 바그가 아닌 것 사이를 계속 왔다갔다하고 있었으므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또 누벨 바그 작업이 오히려 더 어렵기도 했죠. 고다르는 시나리오를 미리 안 쓰기 때문에 5분 만에 대사를 외워야 한다거나 한 장면을 한 컷으로 가서 다시 찍을 수 없는 상황도 많았죠."카리나는 이번 영화제에서 두 번째 장편 연출작 '빅토리아'를 공개했다. 유명 배우 출신으로 저예산 영화를 찍은 이유에 대해 그는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좋은 캐나다 제작자를 만나 로드무비를 만들었습니다. 저예산 영화라 많은 자유가 주어졌고 부담을 덜 수 있었죠. 작은 팀으로 촬영하게 돼 기뻤습니다. 부산에서 '빅토리아'를 세계 최초로 상영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낍니다."그는 여성 감독으로서 겪었던 어려움도 설명하면서 여성에 대한 영화계의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미치광이 피에로' 등 누벨 바그를 거쳐 영화 속 여성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여배우들의 연기 방식도 달라졌고요. 제가 1973년에 첫 연출작을 만들 때는 여성 감독이 거의 없어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제작도 맡아야 했죠. 하지만 이제는 많은 여성 감독이 활약하고 있죠."그는 최근의 영화 흐름에 대해서는 미국 영화가 세계를 점령한 세태를 비판하면서도 여전히 훌륭한 영화가 많다고 강조했다. "미국영화가 판치고 있고 심지어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미국 영화가 두드러지고 있죠. 하지만 현대 영화 가운데 주목할 만한 작품도 많습니다. 파리 소극장에서 전 세계의 작가주의 영화가 많이 상영됩니다. 전 요즘 영화들에 대해 낙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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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06 23:02

"진실아 가지마" 오열로 보낸 국민요정

20년간 최정상급 배우였지만 굴곡 많은 삶을 산최진실(40)이 유족, 동료, 대중의 가슴에 깊은 슬픔을 아로새겨놓은 채 이 세상에서영원히 떠나갔다. 2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최진실은 이혼과 연예계의 갖은 시련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났지만 최근 '사채업 괴담'에 따른 심적 고통, 평소 톱스타로서 겪어야 했던 인간적 고독 등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스스로 생의 끈을 놓았다. 최진실의 장례식은 4일 오전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동료 연예인들의 오열과 애도 속에 치러졌다.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장례식장에서 기독교식 영결식이 먼저 열렸다. 영결식에는 유족, 교인, 소속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으며, 유작이된 MBC TV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삽입곡인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가 추모 영상과 함께 흘러나와 조문객을 눈물짓게 했다.이영자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너는 몸은 여리지만 내가 기대면 늘 받아주고 어깨를 내어주는 강인한 친구였는데, 너를 보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제는 정말 보내야 하나보다. 네가 가장 듣기 좋아하고 하기 좋아했던 말이 '아이 러브 유'였지. 아이 러브 유…"라며 슬픔을 토해냈다. 영결식 후 고인의 시신은 동생 최진영이 든 영정을 앞세우고 장례식장 밖 운구차량으로 이동했다. 윤다훈, 이광기, 고주원, 박해진, 조연우 등 동료 연예인들이 운구를 맡았다.이영자, 홍진경, 엄정화, 정선희, 이소라, 최화정, 신애 등 고인과 생전에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던 이들은 "친구야, 언니야 가지마"라며 정신을 잃을 정도로 오열했고, 전 남편인 조성민과 정준호, 김민종, 이경실 등도 눈물을 쏟았다.운구행렬은 고인이 생전에 다닌 강남중앙침례교회의 성가대원들이 성가를 부르는 가운데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시신은 경기도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로 운구돼 오전 9시30분부터 화장 절차가 진행됐다. 고인의 어머니는 영원한 이별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딸의 이름을 부르다가결국 실신했다. 이영자, 홍진경, 신애 등은 고인이 불길 속에서 한 줌의 재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다 정신을 잃을 듯 대성통곡했다. 팬과 시민들도 눈물을 훔쳤다. 화장 절차를 마친 최진실의 유해는 "죽으면 납골당이 아닌 산에 뿌려달라"는 평소 고인의 바람대로 오후 1시께 장지인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의 가장 높은곳에 있는 마므레동산 묘역에 봉안됐다. 유해 봉안에 앞서 10여분 간 진행된 봉안의식에서 강남중앙침례교회 피영민 담임목사는 추모사를 통해 "고인이 평소 김혜자 선생님처럼 세계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넋을 기렸다. 고인의 어머니는 유해가 안치되고 나서 영정사진을 어루만지며 "내가 먼저 가야하는데 네가 먼저 가서 어떡하니, 아이고 불쌍한 내 새끼야, 내 딸 진실아"라며 오열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지인들은 고인이 생전에 끔찍이 사랑했던 어린 두 아이 때문에 하늘에서도 가슴이 미어질 것이라며 더욱 슬퍼했다. 엄마가 떠나는 길을 보지 못한 두 아이는 "엄마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전하자 "엄마가 보고 싶다"라며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1988년 연기 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깜찍한 외모와 발랄한 이미지를 앞세워 스타로 자리매김한 후 20년 동안 '국민 요정'으로 연예계 정상권을 지켰다. 한 줌의 재로 돌아간 고인은 이제 드라마 '질투', '우리들의 천국', '별은 내 가슴에', '장밋빛 인생',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마누라 죽이기', '편지' 등 국민과 함께 웃고 울었던 작품으로 지상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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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06 23:02

한예조, 악플관련 6일 긴급 대책회의

탤런트, 희극인, 가수 등 1만3천여 명의 대중문화예술인을 노조원으로 거느린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조(이하 한예조)가 고(故) 최진실의 죽음과 관련해 6일 오전 11시 여의도 한예조 사무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연다.문제갑 한예조 정책위원회 의장은 5일 "인터넷을 통해 번지는 악성 루머 및 악플(악의적 댓글) 방지 대책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한 법안에 대해서도 어떻게 대응할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악플로 인해 일반인도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사회적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관련 보호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포털사이트 등과 연계해 초기에 악플을 정화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방안을 찾아보고, 한예조에서 자체적으로 벌이는 인터넷 모니터링 활동도 강화해 악플을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한예조는 화려하게 비치는 이미지와 달리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대다수 연예인의 현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문 의장은 "톱스타마저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연예인의 생활상에 대해 논의를 한 후 국민에게 성명 등을 통해 알릴 계획"이라며 "연예인은 캐스팅 여부에 따라 수입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안정적인 생활이 어려운데다 사회생활 경험이 부족해다른 사업을 벌이더라도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고 최진실은 2일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을 자살로 결론내리면서 근거 없는 소문 및 악플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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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0.06 23:02

MBC, 최진실의 삶, 다큐로 담아낸다

MBC가 고(故) 최진실의 생애를 소재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MBC 시사교양국의 윤미현 책임프로듀서(CP)는 5일 "시사교양국 다큐멘터리 팀에서 고 최진실의 생애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며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나 사인 등을 다루지는 않을 것이며 '배우 최진실'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고인은 '국민 배우'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훌륭한 연기자였고 일반 국민의가까운 곳에 머물렀던 배우"라며 "특히 MBC에서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했기 때문에 우리가 고인의 생애를 돌이켜보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제작진은 고인이 MBC에서 출연했던 히트 드라마인 '질투', '우리들의 천국', '별은 내 가슴에', '나쁜 여자 착한 여자',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의 영상과 인터뷰 자료 화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윤 CP는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배우와 주변인의 인터뷰도 시도하고 있다"며 "문화평론가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인의 생애가 남긴 의미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이 프로그램의 편성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MBC 스페셜'의 다음 방송일인 10일에는 가수 비와 관련된 특집 프로그램이 전파를 탈 예정이라 마땅한 편성 시간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윤 CP는 "제작진 입장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다음 주 내에 방송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식으로 편성안이 확정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최진실은 2일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고인은 1988년 MBC TV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한중록'으로 데뷔한 후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편지', 드라마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에 출연하며 20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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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0.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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