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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감독의 '놈놈놈' 주연 태구 역의 송강호

'살인의 추억'의 박형사, '괴물'의 철없는 아빠강두, '밀양'의 카센터 사장 종찬… 길거리 어디에서 한번쯤 마주쳤을 법하지만 송강호의 연기가 아니었다면 도저히 손에 잡히지 않았을 인물들이다. 김지운 감독의 웨스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에서 송강호가 '이상한 놈'을 맡은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상한 놈'의 탈을 송강호가 쓴 순간 '이상한 놈' 태구는 캐릭터가 아닌 인간이 된다.말을 타고 장총을 돌리는 '좋은 놈'과 눈에 광기를 머금은 '나쁜 놈'보다 이상한 말투에 이상한 액션을 선보이며 모든 위기를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태구가 오히려진짜 '사람' 같다. 11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송강호는 태구를 "일관성이 없어서 이상한 놈"이라고 분석했다. "임기응변에 강한 인물이죠. 잡초 같은 인물이고요. '좋은 놈'과 '나쁜 놈'에게일관된 느낌이 있다면 '이상한 놈'에게는 일관성이 없어요. 액션도 마찬가지죠. '이상한 놈'의 액션은 캐릭터 자체에서 나옵니다. 지프를 갈아타는 장면처럼 액션이지만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많은 작품에서 넉살로 스크린을 장악했던 그의 인상은 아무래도 친근함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나 이웃집 아저씨 같다는 인상은 착각이다. 눈가와 입가에서 웃음을지우면 보는 사람은 간담이 서늘해진다. 그러나 그가 마음먹고 너스레를 떨면 또 다시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된다.코믹한 이미지가 과소비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배우마다 각 영화에서 분담하는 역할이라는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대중이 즐겁다고 느끼면 제대로 연기했다는 증거죠. '우아한 세계'에 맞는 연기, '밀양'에 맞는 연기가 있고 '놈놈놈'에 맞는 연기가 있는 겁니다. 또 '좋은 놈'의 역할, '나쁜 놈'의 역할이 있듯 '이상한 놈'의 역할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이상한 놈'이 성취해야 하는 역할이 바로 유머입니다. 오락성이라는 궁극적인 목표가 있으니 나 답게 하면 된다, 힘있고 재미있게 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놈놈놈'이 공개된 뒤 액션과 스펙터클은 볼 만하지만 이야기가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도 그는 목소리를 높여 김 감독의 선택을 옹호했다."모든 영화에는 각각 성취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겁니다.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이야기가 다소 약하다는 게 큰 문제는 아니죠. 배 밭에서 사과를 찾지 말고 맛있는 배를 찾으시면 됩니다. '아, 배가 달구나, 맛있구나' 생각하고 먹으면 되지요. 그럼 우리 배 맛이 어떻냐고요? 너무 달아서 터져버릴 것 같습니다(웃음)." '조용한 가족', '반칙왕'에 이어 김지운 감독과 3번째로 만난 그는 김 감독과 자신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서로의 팬"이라고 표현했다. "나도 감독님의 팬이고 감독님도 나의 팬입니다. 감독님에게는 독특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가 있어요. 공포, 누아르, 코미디, 어떤 것을 하든 특유의 장르 변주 능력이 있죠. 늘 새로운 영화를 기대하게 하는 감독이라 다시 함께 작업하고 싶은 열망이 늘 있었는데 반칙왕 이후 8년 가까이 기회가 안 닿아 이번에 함께 하게 됐습니다." 2006년 '괴물'부터 올해 '놈놈놈'까지 4편을 잇따라 내놓은 그는 잠시도 멈추지않고 박찬욱 감독의 '박쥐'를 촬영 중이다. 역할에 맞춰 몸무게도 10㎏이나 줄였다."그 전에는 1년에 한 편 꼴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나게 됐습니다. '박쥐' 이후에는 정해진 작품이 없어요. '박쥐'만 끝나면 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좋은 작품이 나오면요? 글쎄요, 그땐 또…(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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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14 23:02

안내상 "'원수'는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역할"

"한원수라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역할을 하면서 내가 원수인지, 원수가 난지 구분이 안 가는 상황이 됐습니다."그의 말처럼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역'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시청률 1위를 달리는 SBS TV '조강지처클럽'에서 원수를 연기하는 안내상(44)을 10일 오후 경기 고양시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만났다. 원수는 조강지처 화신(오현경 분)을 결혼 생활 내내 벌레보듯하다 결국 첫사랑과 재회하면서 불륜을 저지르더니 최근에는 다시 화신의 사랑을 구걸하는 처지가 됐다. "'어디 족보에도 없는 연기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 이게 욕인지 칭찬인지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힘들어 죽겠어요."그는 인터뷰에 앞서 "실제 가정과 연관된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원수 역을 맡은 뒤 가족 혹은 주변으로부터도 적지 않은 원망을 들은 듯 하다. 대신 그는 "이 드라마를 하면서 현실에서는 더더욱 도덕적으로 살아야겠다고 조심하고 있다. 짧은 치마 입고 다니는 여성분들과 마주쳐도 상체만 쳐다보고, 휴지도 어디다 못 버리겠고…. 제발 좀 살려달라.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엄살을 떨었다. 원수는 특유의 어투가 있다. 기본적으로 비아냥거리는 투에다 랩을 하듯, 연극 배우처럼 마디마디 강약을 조절한다. "어느새 원수의 말투가 생활이 돼 가고 있어요. (웃음) 원수는 지금 집안에서도 버림받고 교우 관계도 엉망이 된 상황인데, 대본을 보니 아직도 끔찍한 일만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왕 발을 담궜으니 잘해봐야죠."원수는 다혈질이다.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면 대야의 물을 뒤집어 쓰고 막춤을 춘다. 시청자들은 그의 막춤에 '오징어 춤'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원수를 연기하면서 온갖 물은 다 만난 것 같아요. 한강에도 빠져보고 수시로 물을 뒤집어 쓰고…. 그것이 초반에는 너무 싫었는데 중간쯤 되던 어느날 물과 관련된 신이 안 나오더라구요? 그러다 며칠 후 다시 물과 관련한 신이 나오니 반가운 거에요.(웃음) 앞으로 20회가 남았는데 마지막이 어찌될지 저도 궁금합니다."원수는 현재 첫사랑 모지란(김희정)과 조강지처 화신 사이에서 갈등 중이다. 그에게 원수는 누구를 사랑하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5초간 뜸을 들이더니 길게 답했다. "사랑이라는 건 말이죠, 고정된 건 아니지 않을까요? '움직인다'는 진부한 표현은 안하겠습니다. 원수는 스스로 화신이를 사랑해본 적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실수로 화신이가 아이를 갖게 돼 결혼은 했는데 하고보니 세상에는 예쁘고 괜찮은 여자들이 너무 많은 거죠. 그런데 이것은 원수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혼한 남자들의 일반적인 문제입니다. 발목 잡혀 결혼했다고 말하는 남자들의 전형적인 유형이죠. 그렇게 화신을 쳐다도 보지 않고 있는데 어느날 모지란이 눈에 들어왔고 그래서 흔히 말하는 불륜이 벌어지는데, 원수는 모지란을 그 순간에는 사랑한 것 같아요. 화신에 대해서는 '나를 10여 년간 감옥에 처박아놓은 여자'라고 생각해 광적으로 대했던 거구요. 그런데 요즘 화신이 변했잖아요? 그래서 화신을 다시 쳐다보고 있는데 그래도 아직도 화신을 사랑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문영남 작가와 '소문난 칠공주'에서 호흡을 맞췄던 안내상은 '조강지처클럽'의 원수 역을 맡으면서 사실 이렇게까지 희한한 인물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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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11 23:02

윤복희 "'미니스커트 입고 귀국'은 오보"

"1960년대 중반 김포공항으로 귀국하면서 미니스커트를 입었다는 기사는 오보입니다."가수 겸 뮤지컬 배우 윤복희(62)가 최근 OBS 경인TV '김혜자의 희망을 찾아서'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밝혔다. 방송은 12일 밤 10시50분이다. 윤복희는 미니스커트 차림 입국과 관련해 "김포공항으로 귀국할 당시는 겨울이어서 털 코트에 장화를 신고 있었고 추워서 미니스커트는 입을 수도 없었다"며 "게다가 당시는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이었고 공항에는 새벽에 도착했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김혜자가 "그럼 기사들이 모두 날조된 것인가"라고 묻자 윤복희는 "나에 대한 기사들의 대부분은 내게 물어보고 나온 것이 아니었고, 솔직하게 대답할 수 있는 시간이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윤복희는 결혼생활이 파경을 겪을 당시 사치스럽고 밥이나 바느질 등의 살림을 못해 결혼에 실패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돌아가셔 혼자 생계를 꾸릴 수 밖에 없었고, 어릴 때부터 무대에 선 돈으로 집을 마련하고 다른 가족들을 챙겨왔다"며 "어려운 시절을 겪으면서 나는 사치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말했다. 또 미니스커트는 물론 대부분의 의상도 손수 바느질해 만들어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윤복희가 교통사고를 겪었던 1970년대 한 신문 1면에는 '윤복희 정신착란증'이라는 기사가 크게 보도됐는데 이 역시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했다. 그는 "교통사고 당시 종교에 귀의하게 됐고 그후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됐다"면서 "신경 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 반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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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11 23:02

한국계 美가수, '제2의 노라존스'로 美팝계 데뷔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가 미국 팝계에서 '제2의 노라 존스'로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펜실베이니아 출신 인디 포크 싱어송라이터 프리실라 안(24ㆍPriscilla Ahn). 그는 애플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iTunes Music Store)의 '에디터스 뮤직 초이스(Editor's music choice)'에 이번주 가수로 선정됐다. '에디터스 뮤직 초이스'는 올해 초부터 아이튠스가 무명 아티스트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편집자 특집 코너다. 아이튠스는 웹사이트에서 "안씨는 올해 데뷔 음반 '어 굿 데이(A Good Day)'를 발표했으며 많은 여성 싱어송라이터들 중에서 두드러졌다"며 "그녀는 꿈꾸는 듯한 맑고 신선한 목소리를 지녔고, 노래 가사는 젊은이가 썼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정적인 깊이와 성숙미를 갖췄다. 포크, 컨트리, 팝에 바탕을 둔 우아한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의 필 갤로도 리뷰 기사에서 "프리실라 안의 천사같은 목소리는 듣는 사람을 매료시키고, 어루만지고, 미소짓게 만들며, 노라 존스 같은 순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발산한다"고 평했다. 미국 팝 음악업계에서 아시아계는 극히 드물어 프리실라 안에 대한 관심은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노라 존스를 발굴한 재즈전문 음반사 '블루 노트(Blue Note)'를 통해 데뷔한 것도 화제다. 미국 조지아 주에서 태어난 안씨는 유년 초기를 한국에서 보냈고 펜실베이니아의 소도시에서 부모와 함께 성장기를 보냈다. 안씨의 홍보 담당자인 셈 쿠로스먼은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안씨의 어머니는 한국인"이라며 "그녀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14살 때부터 기타를 잡았고, 고교 시절 합창단 활동을 하며 음악 교사의 눈에 띄어 대학 진학보다 프로 음악인으로의 전향을 권유받았다"고 전했다. 쿠로스먼은 블루 노트의 홍보 담당 디렉터로 톱스타 노라 존스 등을 맡고 있다. 프리실라 안은 역시 블루 노트 소속으로 '남자 노라 존스'로 불리는 에이머스 리의 녹음 스튜디오를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다가 인턴 생활을 했고, 에이머스 리의 프로듀서 배리 맥과이어의 눈에 띄어 6월10일 블루 노트를 통해 데뷔 음반을 냈다. 안씨의 음반은 국내에서도 8월 초 EMI뮤직코리아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EMI뮤직코리아 관계자는 "안씨의 음색은 노라 존스의 느낌이 나며 음악이 무척 매력적"이라며 "안씨가 한국어는 못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9월 일본 공연이 예정돼 있지만 내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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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11 23:02

'조강지처클럽' 제작진 "드라마의 진정성 자신"

욕을 먹으면서 쑥쑥 자라는 드라마가 있다. 욕 먹는 강도가 강할수록 시청률은 높아진다. 요즘 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TV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 연출 손정현) 제작진이 10일 오후 경기 고양시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80회로 예정했다 높은 인기로 104회까지 연장된 이 드라마는 9월 말 종영한다. 손정현 PD는 "지금까지 욕은 많이 먹은 것 같다. 하지만 드라마가 나름대로 진정성과 휴머니즘이 있으니 앞으로 남은 기간에는 그런 부분이 많이 부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복수 역의 김혜선은 "처음에는 잘해야겠다는 욕심 뿐이었다. 내가 80회를 끌고 가면서 잘할 수 있을까 너무 어깨가 무거웠다. 복수를 연기하며 스스로 많이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를 했는데 할 수록 어려운 것이 연기라는 것을 이 드라마를 통해 더욱 느끼게됐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 연기자로서 조금씩 발전돼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하고, 다시 태어나게 한 드라마라고 생각해요."김혜선은 이 드라마로 파격 변신을 했다. 스스로 말했듯 하이틴 스타 출신인 그가 뽀글 퍼머머리에 몸빼 바지를 입은 억척스러운 생선 장수가 됐기 때문이다. "처음 복수 역을 맡았을 때 시장 생선 장수의 모습을 내가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외양으로는 생선 장수가 된 것 같은데 연기로는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한 회 한 회 많이 배워나가다보니 지금은 복수 연기가 몸에 좀 배었어요. 또 시청률 덕분에 힘이 나서 용기를 갖고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이 드라마에서 요즘 가장 불쌍한 인물은 모지란 역의 김희정. 첫사랑 원수와의 불륜으로 가정을 내팽개쳤지만 지금은 원수로부터도 찬밥 신세가 됐다. 김희정은 "1991년 SBS 1기로 출발했지만 이런 비중과 이런 캐릭터는 처음 맡았다. 이 드라마를 통해 신인같은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 배우고 있다. 팀워크가 너무 좋아 이 팀을 떠나서 앞으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함도 있다" 며 웃었다. 그는 "요즘 모지란이 불쌍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사랑이 아니라면 벌써 원수를 떠났을텐데 그놈의 사랑 때문에…"라며 "나도 요즘 지란이 연기하는 게 힘들다"며 웃었다. 이날 출연진들은 이구동성으로 드라마의 환상적인 팀워크를 자랑했다. 기적 역의 오대규는 "이기적의 모습으로 산 지가 11개월 됐다. 아양떠는 철부지 같은 모습이 이제는 내 모습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얼마 안 있어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또 눈물 많은 길억 역의 손현주는 "이런 긴 호흡의 드라마는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이후 처음"이라며 "우리 팀처럼 편하고 감동적인 팀을 만난 적이 별로 없다. 끝까지 웃음과 감동, 눈물이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SBS 고흥식 책임프로듀서는 "이 드라마는 거대한 강물과 같다. 사람들이 강물에 쓰레기도 버리고 가끔 실례도 하지만 거대한 강물은 조용히 흘러간다"며 "'조강지처클럽'에 대해 논란과 견해 차이가 있겠지만 모든 것을 애정어린 충고로 받아들이고 흡수해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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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11 23:02

'PD수첩' "15일 방송서 의혹 해명"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 관련 보도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MBC TV 'PD수첩'이 15일 방송을 통해 '왜곡 보도 의혹'과 관련한 여러 의문점에 대해 직접 해명할 것이라고 MBC 측이 10일 밝혔다. MBC의 한 관계자는 "'PD수첩' 제작진들이 이 방송을 통해 그동안 광우병 관련 보도를 둘러싸고 제기된 여러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밝히고 "'오역 논란' 및 생방송 도중 진행자의 실수 등에 대해서는 다시 정중하게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PD수첩' 제작진이 검찰의 자료 제출 요청에 불응한 이유를 비롯해 검찰이 제기한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할 것"이라면서 "아레사 빈슨 씨 어머니와의 인터뷰 자료 등도 추가로 공개해 프로그램이 애초에 전달하려 한 전체적인 맥락을 시청자에게 이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정부 관계자가 미국산 쇠고기의 인간 광우병 발생 가능성 등을 언급한 코멘트와 미국 지역 방송사가 인간 광우병에 대해 보도한 내용 등도 소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는 다른 아이템은 다루지 않고 광우병 관련 내용만 방송할 계획이다. 'PD수첩'은 4월29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담은 방송을 내보냈으며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와 관련해 검찰에 명예훼손 수사를 의뢰했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관련 보도를 심의하고 있고, 법원에서는 정정ㆍ반론보도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7.11 23:02

MBC '일지매' 주인공 정일우·윤진서 낙점

정일우와 윤진서가 내년 초 방영 예정인 MBC TV드라마 '일지매'(극본 도영명ㆍ김광식, 연출 황인뢰)의 주인공으로 나선다.드라마 외주제작사인 지피워크샵은 9일 두 사람은 고우영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지매'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부터 촬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MBC TV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내 사랑' 등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정일우는 타이틀롤인 일지매를 맡았다.영화 '올드보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비스티 보이즈'의 윤진서는 일지매로부터 한결같은 사랑을 받는 월희 역으로 출연한다. 윤진서로서는 '일지매'가 첫 TV 드라마 출연작이다. 이 드라마는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궁' 시리즈 등의 연출을 맡아 윤은혜,주지훈 등을 발굴한 황인뢰 PD가 메가폰을 잡게 돼 눈길을 끈다. 애초 이승기가 주인공으로 낙점됐으나 스케줄 조율 과정에서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일지매'는 탐관오리의 재물을 털어 백성을 돕는다는 줄거리가 골격을 이루고 있다. 1975년부터 1977년까지 한 스포츠 신문에 인기리에 연재됐으며 2001년 우표로발행되기도 했다.한편 SBS TV에서도 현재 이준기 주연의 '일지매'가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원작 없이 독창적인 줄거리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어 정일우 주연의 '일지매'와는 이름만 같을 뿐 내용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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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10 23:02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섬 '바누아투'

호주에서 동쪽으로 1천800㎞ 떨어진 이 나라는 13개의 섬으로 이뤄졌으며 인구는 21만5천 명, 1인당 GDP는 1천576달러(약158만원)다. 작은 나라지만 2006년 영국의 신경제재단(New Economic Foundation)이 세계 여러나라를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측정한 결과, 이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나타났다. 바누아투다. EBS TV는 창사특집기획 문화인류 다큐멘터리 '행복한 섬, 바누아투'를 12일 오후 10시30분 방송한다. 제작진은 지난 2월15일 바누아투의 남쪽 타나 섬에 있는 '존 프럼'이라는 마을을 찾았다. 이날은 '존 프럼의 날'이라는 국경일. 숙연한 분위기 속에 제복을 입은 남자들이 미국 국기를 게양하고, 추장은 근엄한 인사말을 전한다. 그리고 'USA'라는붉은 글자를 새긴 대나무 막대를 든 건장한 남자들이 행진한다. 프럼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국 의무병으로, 구호 물자를 이곳 주민들에게 전해줬다. 이때부터 주민들은 프럼을 신으로 모시기 시작했고, 아예 마을 이름도'존 프럼'으로 지었다. 또 미국을 지상낙원으로 숭배하기 시작한 이들은 프럼이 바누아투에 다시 풍요와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으며 그를 기린다. 톰만 섬의 '유모란'이라는 마을은 또다른 모습이다. 19세기 후반 기독교가 바누아투에 들어오면서 숲 속에 살던 주민들은 선교사들의 설득으로 해변으로 내려와 새로운 마을을 건설했다. 부족 간의 잦은 싸움에 지친 이들에게 기독교는 구세주였다.선교사들이 들어오면서 병원과 학교가 생겼고, 원주민들은 서구 문명을 받아들이며 물질적 풍요로움과 생활의 편리함을 누리며 살게 됐다. 하지만 이들은 정체성에 점차 혼란을 느끼기 시작했다. 조상이 남긴 전통을 잃어간다는 두려움이 생긴 것. 결국 추장의 설득으로 주민들은 다시 숲속 오지 마을로돌아갔고, 박쥐 고기를 먹으며 야생에서 그들의 고유한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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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7.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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