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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하이라이트] '야수와 미녀'

거짓말이 만들어낸 최악의 시츄에이션! 거짓말의 행복함도 잠시…. 해주가 수술을 받고 눈을 뜨게 된 것이다!! 거짓말이 탄로 날까 안절부절 못하던 동건은 눈을 뜬 해주의 병원을 찾지만, 그의 모습을 못 알아보는 해주를 보자 얼떨결에 자신을 동건의 친구 정석이라고 거짓말하게 된다. 급기야 동건의 집을 찾아온 해주와 마주치차 당황한 나머지 동건은 동건이 하와이에 출장갔다는 메가톤급 거짓말을 해버린다. 언발란스 커플에게 닥친 연애 최대의 위기!! 해주 앞에 나서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던 동건에게 해주가 눈을 뜬 것 이상의 위기가 닥쳐온다! 바로 자신의 외모인양 해주에게 설명했던 고교동창 킹카 ‘탁준하’(김강우 분)가 우연히 해주와 만나게 된 것이다. 완벽한 킹카 검사의 등장도 괴로운데 탁준하는 해주에게 첫눈에 반해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기 시작한다. 심지어 숨어서 지켜보는 동건 앞에 탁검사에게 복수를 꿈꾸는 어리버리한 조폭 ‘도식’(안길강 분)까지 끼어들면서 상황은 더욱 꼬여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림같이 잘 어울리는 해주와 준하의 모습을 본 동건은 눈물을 머금고 해주를 떠나 진짜 하와이로 떠나는 결심을 하게 되는데…. 갈수록 꼬여만 가는 언발란스 커플의 사랑은 과연 지켜낼 수 있을까요?

  • 방송·연예
  • 전북일보
  • 2008.02.06 23:02

[볼만한 설날 특선 영화]'동갑내기 과외하기 2'

2007 글로벌 명랑과외 프로젝트 야매선생 Vs 열공제자! 사람잡는 과외질이 시.작.된.다! 짝사랑하는 남학생을 찾아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재일교포 준꼬. 한국생활의 Sweet Home이 될 '게스트하우스 정(情)'! 친절한 주인아저씨, 맛있는 밥, 풀옵션 방까지 뭐하나 부족한 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손님유치에 혈안된 주인아저씨가 내어준 방은 실은 그집 아들이 쓰는 방! 사전통보도 못받고 자기방에 뻗어버린 주인집 아들 종만과 준꼬는 한국에서의 첫날밤부터 어이없는 '합방'을 하게 된다! 방을 빼려는 준꼬에게 주인아저씨는 아들방뿐만 아니라 토종한국인 종만의 일대일 한국어 과외지도까지 종합선물세트로 제공하며 준꼬를 붙잡는다. 두부 썰던 칼로 하나뿐인 아들을 협박하는 주인아저씨, 밀린 카드빚 때문에 억지로 한국어과외선생이 된 동갑내기 '종만', 외모는 꽃미남인데 배운 한국어라곤 확~ 깨는 반말뿐인 외국인 '조지', 틈만 나면 껄떡대는 '풍기'와 '문란'... 준꼬의 꿈많은 한국생활... 시작부터 심상치가 않다. 억지로 떠맡은 한국어과외가 귀찮은 종만, 서슬퍼런 아버지의 감시에 과외를 접을 수도 없고... 정반대로 한국어과외에 드높은 열성을 보이는 준꼬는 배운대로 전부 흡수하겠다는 일념으로 학구열을 불태운다. 그리하여 시작된 종만의 대충대충 야매과외! 무엇이든 가르쳐준대로 믿고 따라하는 준꼬에게 "간장공장공장장은강공장장, 경찰청철창살은쌍철창살..."을 연습시키며 정작 자신은 그 시간에 술마시며 땡땡이치는 똥개훈련으로 시작, 한국에서 완전 먹어주는 인사말이라며 "눈깔아 씹딱들아!"로 시작하는 온갖 비속어와 '욕'을 대책 없이 전수, 과외선생 잘못 만나 준꼬는 이미지 추락에 국제적 망신살만 뻗친다. 그러나 열공 과외모드에 돌입한 준꼬의 학구열은 그칠 줄 모르고, 무책임 과외와 비검증 실전 속에 점점 외국인 욕쟁이로 거듭나는 준꼬! 꿈 많던 준꼬의 한국생활...험악하고 험난하게 꼬여만 가는데...

  • 방송·연예
  • 전북일보
  • 2008.02.06 23:02

[볼만한 설날 특선 영화]액션! '본 슈프리머시'

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직 CIA 요원이 악몽에 시달리면서 자신의 기억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 ▶ 줄거리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직 CIA의 요원 제이슨 본은 밤마다 알 수 없는 악몽에 시달린다. 그 악몽이 바로 자신이 예전에 실제로 겪었던 일임을 확신하는 제이슨 본. 그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CIA를 피해 연인 마리와 함께 떠돌이 생활을 하지만, 왜 자신이 쫓겨야 하는지 이유조차 모른다. 쫓고 쫓기는 와중에 연인 마리는 CIA 요원에게 살해되고, 제이슨은 자신이 모종의 음모에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여러가지 단서들을 조각조각 이어 붙여 퍼즐을 맞춰가던 제이슨은 자신이 러시아 하원의원 네스키와 그 부인의 피살사건과 연관돼 있음을 알게 된다. 그 사건의 배후엔 CIA 자금 횡령의 음모가 숨어 있었는데... : 110 분 : 개봉 2004.08.20 감독 폴 그린그래스 출연 맷 데이먼(제이슨 본)... 더보기 2004년, 액션은 지금부터다! <본 아이덴티티> 그후 2년... 반격은 시작된다!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직 CIA의 요원 제이슨 본(맷 데이먼 분)은 밤마다 알 수 없는 악몽에 시달린다. 그 악몽이 바로 자신이 예전에 실제로 겪었던 일임을 확신하는 제이슨 본. 그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CIA를 피해 연인 마리와 함께 떠돌이 생활을 하지만, 왜 자신이 쫓겨야 하는지 이유조차 모른다. 쫓고 쫓기는 와중에 연인 마리는 CIA 요원에게 살해되고, 제이슨은 자신이 모종의 음모에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여러가지 단서들을 조각조각 이어 붙여 퍼즐을 맞춰가던 제이슨은 자신이 러시아 하원의원 네스키와 그 부인의 피살사건과 연관돼있음을 알게 된다. 네스키는 러시아에 자본주의가 도입될 무렵에 카스피 해안의 석유개발 산업을 민간에 공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러시아 하원의원이었다. 그 사건의 배후엔 CIA 자금 횡령의 음모가 숨어 있었는데...

  • 방송·연예
  • 전북일보
  • 2008.02.06 23:02

[볼만한 설날 특선 영화]'음란서생'

[작품 내용] 파격적 소재_ "그 얼굴에, 그 명성에, 그 행동거지에...어찌 그런 생각이 들어 있소?" <음란서생>은 하늘 아래 모든 것이 '법도와 도리'라는 이름으로 닫혀 있던 조선 시대, '음란소설 창작에 빠지게 된 최고 명문가 사대부'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 도대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음란'과 '서생'이 충돌하는 제목처럼, 영화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것에서 뜻밖의 소질을 발견한 명문가의 사대부가 겪는 '컬쳐 쇼크'를 기발하고 유쾌하게 펼쳐 보인다. '<정사> <반칙왕> <스캔들>의 글쓴이 김대우, 살아있는 캐릭터, 완벽한 짜임새, 시대를 앞서가는 주제의식을 갖춘 시나리오로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로 자리매김 한 김대우의 감독 데뷔작. '점잖은 선비가 음란하면 어떨까'라는 한 문장으로 시작된 <음란서생>은 김대우 감독이 무려 4년 동안 공을 들여 완성한 프로젝트. [줄거리] 명망 높은 사대부 집안 자제이자 당대 최고의 문장가로 알려진 윤서(한석규)에게 권력은 쫓기에 허망한 것이요, 당파 싸움은 논하기에 그저 덧없는 것. 권태로운 양반 라이프를 살아가던 윤서는 반대파의 모략으로 골치 아픈 사건을 맡게 되고, 이 와중에 저잣거리 유기전에서 일생 처음 보는 '난잡한 책'을 접하게 되면서 알 수 없는 흥분을 느낀다. 윤서는 급기야 몸소 음란소설을 써 보는 용기를 발휘하게 된다. 추월색이라는 필명으로 음란소설을 발표하던 윤서는, 1인자가 되고 싶은 욕심에 고신 전문가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가문의 숙적 광헌(이범수)에게 소설 속 삽화를 그려줄 것을 부탁한다. 광헌 역시 자신의 맥박수치를 끌어 올리는 제안을 차마 거절치 못하고 윤서와 나란히 음란 소설 창작에 빠져 든다. 아름답고 격조 높은 문체가 박력 넘치는 그림을 만났으니 금상첨화, 화룡점정이라! 양반의 점잖음을 잊은 두 사람의 완벽한 음란호흡은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키고, 양반 콤비의 작품은 장안 최고의 화제작으로 급부상한다.

  • 방송·연예
  • 전북일보
  • 2008.02.06 23:02

엄태웅 "강아지 문 개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드라마 '부활'과 '마왕'으로 연기파 배우의 지위를 굳힌 한류스타 엄태웅이 2일 도쿄 나카노 선플라자홀에서 공식 팬클럽 발족을 기념해 '엄태웅 팬미팅 2008'을 열고 2천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지난해 5월 종영된 KBS 드라마 '마왕'이 BS아사히를 통해 4일부터 방영됨에 따라 일본 언론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엄태웅은 "일본에서 팬미팅은 세 번째"라며 "'마왕' OST에 참여했는데 오늘 노래 4곡을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월 공식 발족한 팬클럽 사이트의 게시문들을 번역기를 이용해 읽는다"고 소개한 뒤 "힘들고 지쳤을 때 들어가서 읽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무척 하고 싶은 일을 지금 하고 있는데 팬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면서 "팬은 자동차를 굴리는 기름과 같은 소중한 존재"라고 비유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드라마 '부활'과 '마왕' 등에서 복수심에 불타는 캐릭터를 연기한 것을 두고 "평소 복수심을 가져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드라마 속 인물의 심정이 이해된다"면서 "나도 복수하고 싶었던 적이 있는데, 키우는 강아지가 다른 개한테 물려 정말로 복수하고 싶었지만 결국 못했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DVD 영상집에서 카레를 만드는 장면을 연출한 것에 대해서는 "만들어 준 걸 먹으며 행복을 느낄 때도 있고, 해 주며 느낄 때도 있지만 만들 줄 아는 요리가 별로 다양하지 않다. 단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면 상관없다"고 말했다. 질문은 영화 '가족의 탄생'으로 이어져 "시나리오를 보고 고두심 선배가 함께 한다는 말을 듣고 무척 기대가 됐다. 직접 뵈니 한국의 어머니보단 정말 소녀 같고 여성스러웠다. 역할을 위해 서로 반말을 하는 등 편안하게 대해 주셔서 어머니라기보다는 여성으로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 드라마 속의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와 '가족의 탄생'에서 연기한 형철 가운데 실제로 어느 쪽이 본인과 가까운지 묻는 질문에는 "'부활'과 '마왕'은 연기로 만든 이미지이고, 편안한 형철이 오히려 내 모습일지도 모른다. 사실 나는 시시한 편이다"라고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최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여성 출연진과 얽힌 에피소드를 묻자 "배우들이 모두 카리스마 넘치는 여배우들이라 힘들 수도 있었는데, 그 카리스마를 잘 피하고 받아주면서 재미있게 찍었다"면서 "감독도 배우도 모두 여자라 긴장했지만 막상 작업에 들어가니 남녀관계가 아니라 그냥 한 가지 목표를 위해 연기하는 배우로서 같이 수다도 떨다보니 하루가 금방 지나갔다. 나중에는 옷 갈아입을 때도 그냥 '눈 감아'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폭로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병행하며 느끼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영화보다 드라마가 스케줄에 쫓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재미있고 추억으로 남는 대목이 많다. 다르다고 의식하기보다는 현장의 분위기와 대본에 따라 진심으로 연기할 뿐이다"라고 대답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배역을 묻자 "'쾌걸 춘향' 등 사극도, 형사 역도 두 번씩 해 봤는데, 사실 이걸 하고 싶다는 욕심은 비워둔 상태이다. 가슴이 와닿는 최선의 작품에 최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나이가 들어 사극에서 왕 역할도 해보고 싶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은 자식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아버지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오후 3시부터 장장 4시간에 걸쳐 진행된 팬미팅은 엄태웅이 객석에서 팬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인사를 하며 등장해 '마왕' O.S.T의 '사랑하지 말아줘'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했다. 엄태웅은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니 감사하다"고 말한 뒤 한국의 입춘 풍속을 설명하고 일본식으로 콩을 관객에게 뿌려 복을 나눠줬다. 드라마 '마왕'의 비공개 영상을 보여준 다음 모델에서 배우가 되기까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100일 사진도 공개해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마왕' O.S.T 작업을 하면서 추억이 된 노래"라며 '하루'를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불렀다. 그는 "어머니도 합창단 단장이며, 3명의 누나들도 다 잘하는데 제일 노래를 못하는 게 나"라고 고백했다. 이날 팬미팅에는 드라마 '부활'의 주제가를 부른 김태훈이 초대손님으로 무대에 올라 '무죄'를 열창했다. 엄태웅은 "형은 내 노래 선생님으로 노래를 참 잘해 정말 부럽다"고 밝혔다. 이어 3부까지 이어진 팬미팅의 마지막 순서에서 엄태웅은 참가자 전원에게 사인 선물과 함께 악수를 하며 다음에 만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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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2.05 23:02

김흥국 "4월 총선 출마하지 않겠다"

가수 김흥국(49)이 4월 열릴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김흥국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 대한가수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김흥국이 대한가수협회 이사여서 이 자리에는 대한가수협회 남진 회장과 정훈희 부회장이 동참했다. 기자회견 도중 몇 차례 눈시울을 붉힌 김흥국은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 무자년 새해를 맞아 조용한 산사를 찾아가 부처님 전에 108배 기도도 하며 마음 정리를 했다"면서 "욕심 같아선 맹렬히 매진해보고 싶었으나 지금은 모든 걸 다 잊고 방송에만 전념하기로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수십년 동안 연예인 활동을 하며 일생일대의 기로에 선 순간이었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 아버지 얼굴이 떠올라 마음속으로 두 분께 여쭤보기도 했다"며 "마음이 홀가분하다. 마음 고생시킨 하와이에 있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야단을 많이 맞았다. 좋은 남편, '기러기' 아빠로서 가장 역할에 충실하겠다. 팬 여러분께 심려끼친 점 사과드리며 참회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김흥국은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얘기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비쳤다. 그러나 가족과 주위 동료들의 반대에다 공천 여부가 불투명한 점,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에 따라 후보자는 선거 90일 전부터 방송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어긴 점 등을 고려해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흥국은 "1993년 나와 인연이 된 대한축구협회장 겸 FIFA 부회장인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과의 친분이 이번 총선 출마설에 작용한 듯싶다"고 설명했다. "출마설 이후 정 최고위원과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축구장에서 한번 뵙고 칠레전 때 한 번, 딱 두 번 만났다"며 "축구장에 가기 미안할 정도다. 그분은 수 년 만에 다시 정치를 하는 분인데 심려를 끼쳤다. 만났을 때 정 최고위원은 '정치는 방송과 다르다. 정치 쪽은 말을 아끼고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정치를 향한 꿈을 버리진 않은 듯했다. 그는 "이버지가 지어주신 '나라에 흥을 돋우라'는 이름처럼 나 역시 남자로서 야망은 있지만 기회를 줘야지"라며 "왜 연예인 출신은 정치에 뛰어들어 이겨내지 못한다는 말을 들어야 하나. 기회를 준다면 (그런 고정관념을) 깰 수 있겠지만 지금은 한나라당에는 사람이 많다. 가장 부러운 분은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현재 문화부 장관에 거론되고 있는) 유인촌 씨"라고 덧붙였다. 남진 역시 "우리도 (김흥국 씨를) 많이 말렸다"며 "오늘날 김흥국이란 이름을 얻기까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었다. 그걸 버려선 안된다. 연예인으로서 김흥국 씨가 더 열심히 뛸 것이라 믿는다"고 거들었다. 1985년 '창백한 꽃잎'으로 솔로 데뷔한 김흥국은 '호랑나비' '59년 왕십리' '으아' 등의 히트곡을 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경기장에서 승리를 향한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줘 '월드컵 가수'로도 불렸다. 2000년 김흥국장학재단을 설립했고, 지난해엔 태극기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각종 사회활동에 참여해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2.05 23:02

김수현 '엄마가 뿔났다' 국민 드라마 될까

김수현 작가의 KBS 2TV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연출 정을영)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벌써 '국민 드라마' 탄생에 대한 기대까지 나올 정도다. 2일 25% 안팎의 시청률로 출발한 '엄마가 뿔났다'는 방송 2회인 3일 29.6%(TNS미디어코리아 조사)를 기록하며 30%대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40% 고지를 넘어 전체 시청률 1위에 등극할지, 나아가 '국민 드라마'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50%에 도달할 수 있을지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초반 시청률 '대박'첫 주 시청률만 놓고 보면 '엄마가 뿔났다'는 기존 '국민 드라마'를 능가하며 '될성부른 나무'임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MBC '주몽'도 방송 2회 당시 시청률이 18%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엄마가 뿔났다'의 초반 강세가 느껴진다. TNS미디어코리아가 4일 발표한 주간시청률 자료에 따르면 현재 방송 중인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는 KBS 1TV '미우나 고우나'(38.8%), 2위는 MBC '이산'(31.4%)이다. 첫 주 평균 시청률 6위(27.5%)로 데뷔한 '엄마가 뿔났다'의 기세를 볼 때 '이산'은 이미 사정권에 들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엄마가 뿔났다'는 앞으로 전체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넘볼 것으로 전망되며, 나아가 '목욕탕집 남자들' '사랑이 뭐길래' 등 김수현 작가가 만들어낸 '국민 드라마'의 계보를 이을 것인지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 높은 시청률은 시청자 반응에서도 나타난다. 드라마 게시판의 한 시청자는 "대사들이 무척 자연스럽고 실생활을 보는 듯해서 감동이 두 배"라면서 "신인들의 어눌했던 드라마들을 보고 눈으로만 즐거웠던 요즘 진짜 가슴으로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국민 작가와 국민 배우의 만남김수현 작가는 현재 드라마 작가로서 최고봉으로 꼽힌다. 연이어 히트작을 썼다거나 특정 장르에서 마니아 층을 확보한 유명 작가들이 있지만 아직 김수현 작가의 아성을 무너뜨린 이는 없다. '엄마가 뿔났다'에서 김 작가는 특유의 감칠맛 나는 대사와 공감 가는 상황으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이끌어내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또 다른 힘은 '국민 배우'라고 할 만한 중견 배우들. 시트콤을 통해 '야동순재'로 불리며 젊은 층의 지지까지 확보한 뒤 현재 MBC '사극' 이산에도 출연 중인 이순재가 집안의 어른으로 등장한다. 또한 '국민 어머니' 김혜자가 겉으로는 뿔이 났지만 아낌없는 내리사랑을 보여주는 어머니 역으로 출연한다. '사랑이 뭐길래'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이번에 부녀관계만큼 친밀한 시아버지와 며느리로 만났다. 여기에 백일섭, 강부자 등의 든든한 뒷받침, '목욕탕집 남자들' '불꽃' '내 사랑 누굴까' '부모님 전상서' '내 남자의 여자' 등의 히트작들을 김 작가와 함께 만든 정을영 PD의 연출도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다. ◇코믹가족극 성공 신화 이어지나 '엄마가 뿔났다'에 앞서 방송된 KBS2 주말극 '며느리 전성시대'도 밝은 분위기의 가족극으로 인기를 모았다. '엄마가 뿔났다'는 이에 훨씬 앞서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등 코믹 가족극을 선보였던 김수현 작가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유쾌한 가족드라마. 주말 안방극장에서 코믹가족극의 성공이라는 '흥행 공식'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또 이 드라마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어머니의 모성애를 그린다는 점에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을 만하고, 신구세대의 조화라는 점에서도 전 연령대를 두루 아우를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국민 드라마'를 향한 기본적인 조건은 훌륭하지만 아직 초반인 만큼 넘어야 할 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수현 작가와 김혜자 등 화려한 진용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엄마가 뿔났다'가 '사랑이 뭐길래' 등 과거에 인기를 모았던 가족극에서 한 단계 진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한 시청자는 "아직은 지극히 평범하고 다른 드라마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생각하는데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라는 선입견이 호응도에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 아닌가"라며 "몇 회가 지난 후에 진정한 작품성에 대한 성적표를 매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2.05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