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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서글서글한 인상의 건실한 청년. 영화배우 고수를 생각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이미지다. 그런 그에게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군대에서 제대한 2008년부터다. 박근형 연출의 '돌아온 엄사장'이란 연극으로 무대에 도전하더니 손예진과 호흡을 맞춘 '백야행: 하얀 어둠속을 걷다'에선 곡절 많은 사연과 어두운 과거를 지닌 우울한 캐릭터 '요한'역을 선보였다. 그가 기존에 보여준 밝고 맑은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오는 20일 개봉되는 '고지전'에서 고수는 한 발짝 더 나갔다. 선함과 악함을 동시에 지닌, 전쟁에서 미쳐나간 김수혁 중위 역을 소화한 것이다. 장맛비가 띄엄띄엄 내리던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고수를 만나 그의 '변신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대하고 무대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우선 제 욕구를 채우고 싶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들을 경험하고 싶었어요. 군대 가기 전부터 꾸준히 멜로 장르의 영화를 해왔지만 '백야행'은 조금 달랐어요. 같은 멜로라도 사연은 기구했고 표현은 강렬했죠. 복잡한 내면을 많지 않은 대사로 표현하는 점도 저에게는 새로웠습니다."고수는 새로운 작품에 꾸준히 도전했다. "변해야 한다" "무언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이 그의 뇌리 한쪽에 똬리를 틀기 시작했다. 그는 "20대 때는 대본을 받아서 그걸 외우고 흉내 내는데 급급했다면 제대하고 나서는 제대로 연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서 연극부터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도전했다. 연기에 대한 갈증이 샘솟던 그즈음 '고지전'의 시나리오가 들어왔다. '고지전'은 한국전쟁을 다룬 100억 원대 규모의 블록버스터였다. 탄탄한 내용의 시나리오가 그의 마음속을 비집고 들어왔다. 블록버스터의 주연이어서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다른 사람이 수혁 역을 하는 걸 상상할 수 없었다"고 회고할 정도로 수혁 역에 이미 매료된 상태였다. "제가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부담도 느꼈어요. 그러나 수혁 역을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영화는 종전을 코앞에 둔 한국전쟁 당시, 하루가 멀다고 주인이 뒤바뀌는 애록고지를 놓고 '고지전'을 벌이는 남북 군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삶과 죽음이 뒤섞여 있는 고지에서 남과 북의 군인들은 이념의 허울을 조소하고, 전쟁의 포악 무도함에 점점 익숙해진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고지 전투를 위해 영화는 십자 형태로 교차한 장대 밑에 카메라를 매달아 만든 '가마캠'과 같은 특수 장비를 비롯해 막대한 물량을 투입했다. 그리고 고지를 향한 '돌격 앞으로'를 그대로 재현해냈다. 고수는 4.5㎏의 소총을 들고 경사 높은 산을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몸은 점점 너덜너덜해져 갔다. "뛰고, 포복하고…. 어쨌든 필사적으로 찍었어요. 많이 다치기도 했죠. 모든 스태프가 고생 많이 했어요. 힘들다고 티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죠. 지금까지 찍었던 영화 중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영화였어요. 예전에 왜 하겠다고 그랬는지…. 후회를 여러 번 했죠. '고지전'을 찍고 나서는 작품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하기로 했습니다."(웃음)육체적 난관뿐 아니라 '연기'라는 정신적 난관도 돌파해야 했다. "예전에는 감성적인 연기에 치우쳤다면, 점점 이성적인 연기 쪽에 관심이 가요. 수혁을 연기하는 데는 호흡이나 표정 등 기술적인 부분도 쉽지는 않았지만, 무엇보다 감정의 수위를 조절하는 게 가장 어려웠습니다."그러나 이 같은 어려움에도 '고지전'을 통해 고생한 만큼 배운 것도 많다고 했다. 그리고 그러한 배움의 길을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어느 순간부터 연기에 재미를 느끼고 끌리게 됐어요. 지금 제가 하는 작업은 제 모습의 일부를 작품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 같아요. 제 안에 표현하고 싶은 게 많아요. 조금만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연기자로서의 폭을 넓히고 싶습니다."
한류스타 최지우가 8월 말 방송되는 MBC 새 수목극 '지고는 못살아'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MBC가 13일 밝혔다. '넌 내게 반했어'의 후속인 '지고는 못살아'는 변호사 부부의 이혼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따뜻하고 코믹하게 그리는 드라마로, 최지우는 극중 당차면서도 사랑스러운 변호사 은재 역을 맡았다. 그간 청순가련한 역을 주로 맡아왔던 최지우는 이번 역할에 대해 "캐릭터가 너무도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MBC는 "최지우와 부부 변호사로 호흡을 맞출 남자 주인공 또한 한류스타를 대상으로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9년 SBS '스타의 연인'과 영화 '여배우들' 이후 1년 반 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던 최지우는 최근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의 '여배우 특집'에서 꾸미지 않은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모았다.
배우 유준상과 김지영이 민병훈 감독의 영화 '터치'(Touch)에 캐스팅됐다.13일 이 영화의 제작사 '휴 픽처스'와 민병훈 감독에 따르면 유준상은 한때 국가대표 사격선수였지만 알코올 중독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되는 동식 역을 맡았다. 김지영은 동식의 아내이자 시력을 잃어가는 어린 딸을 키우는 엄마 수원 역을 연기한다.'터치'는 '벌이 날다'(1998), '괜찮아, 울지마'(2001), '포도나무를 베어라'(2007) 등으로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아온 민병훈 감독의 4번째 작품.영화는 내년 3월 개봉과 칸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다음 달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MBC TV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이 인기에 힘입어 4회 연장 방송된다.MBC는 13일 "배우들과의 협의를 거쳐 4회 연장을 결정했다"며 "드라마는 8월14일 종영된다"고 밝혔다.김현주, 이유리, 김석훈 주연의 '반짝반짝 빛나는'은 한날 한 병원에서 태어나 뒤바뀌어버린 두 여성의 이야기로, 시청률 20%대를 유지하고 있다.여느 드라마와 달리 출생의 비밀에 기대지 않고 초반에 모든 사실을 까발린 드라마는 이후 두 여성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기막힌 상황과 애끊는 감정들을밀도있게 그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유명 작곡가 용감한형제가 비스트의 이기광이 보컬로 참여한 프로젝트 싱글 '브레이크 업(Break up)'을 오는 14일 발표한다.이기광의 애절한 음색이 담긴 '브레이크 업'은 용감한형제가 여러 가수의 참여로 자작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 중 여섯번째 싱글이다.이 곡은 강렬한 비트에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이 얹힌 힙합곡으로, 떠난 연인에게 미련을 놓지 못하는 남자의 감정이 표현됐다. 용감한형제가 키우는 힙합그룹 '일렉트로 보이즈'가 래핑에 참여했다.용감한형제의 기획사인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13일 "용감한형제는 이기광이 비스트 활동 전 솔로 AJ로 데뷔했을 때 음반 프로듀서를 맡은 인연이 있다"며 "이기광은 바쁜 국내외 일정에도 불구하고 보컬로 참여하는 의리를 보여줬다"고 전했다.'브레이크 업'의 티저 영상은 13일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공개됐다.
일본의 한 민영방송이 김연아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오역했다고 밝힌 뒤 사과했다. 일본 아사히TV는 11일 밤 이 회사 뉴스프로그램인 '보도스테이션' 방송 도중 "지난주 스포츠 코너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곧 결정'이라는 뉴스에서 김연아 선수의 스피치를 소개할 때 번역상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올바른 번역은 '제 꿈을 이루고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줄 기회를 마련해준 데 대해 친애하는 IOC 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고, 하단 자막으로도 이같은 번역을 내보냈다. 앞서 아사히TV는 지난 6일 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 김연아의 프레젠테이션 영상과 함께 '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른 도시보다 (한국을) 응원해 주길 바랍니다'라는 잘못된 번역을 담은 자막을 내보냈다. 이 장면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 등에 소개되자 국내 일부 네티즌은 "김연아가 오직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평창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한 것처럼 오해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외도 문제로 스크린 복귀가 미뤄졌던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The Last Stand)'의 주연을 맡았다. 영화계 소식통은 11일(현지시각) 슈워제네거가 오는 9월부터 김지운 감독의 영화 '라스트 스탠드' 촬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라이언스 게이트가 제작을 맡은 라스트 스탠드는 고전 서부 영화로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사실상 슈워제네거의 할리우드 복귀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슈워제네거 측 대변인과 제작사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할리우드 소식을 다루는 '데드라인 할리우드(Deadline Hollywood)'와 미국 방송연예 전문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가 잇따라 그의 출연 사실을 보도했다. 슈워제네거는 지난 5월 가정부와 혼외정사로 13세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행 중이던 영화 '크라이 마초(Cry Macho)'와 자신을 모델로 한 만화 시리즈 '거버네이터(The Governator)'의 목소리 출연 등 모든 연기활동 재개작업을 중단했었다.
한국 최초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콘(KoN, 본명 이일근)이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에 나선다. 국내에서 전곡을 작곡, 편곡, 연주, 프로듀싱한 첫 앨범 '누에보 집시(Nuevo Gypsy)'로 선풍을 일으킨 콘은 11일 도쿄 롯폰기의 심포니살롱에서 음악 관계자와 취재진을 상대로 쇼케이스 형식의 미니콘서트를 마련해 프로모션 활동을 펼쳤다. 콘은 이 자리에서 앨범에 수록된 '키스 오브 집시(Kiss of Gypsy)' 등 자작곡들과 함께 차르다시(Czardas), 헝가리 무곡(Hungarian Dance) 등 유명한 집시 음악도 선보여 관계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는 이어진 간담회에서 "현재 창작 뮤지컬 '모비딕'의 작살잡이 '퀴퀘그' 역을 맡아 색다른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직접 노래를 부르는데, 공연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내 색깔에 맞는 노래도 직접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파워 넘치고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에 매료돼 집시 음악을 시작했는데, 현재 준비중인 2집 앨범에서 더욱 성숙된 음악을 선보이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지난 10일 일본을 방문한 콘은 프로필 사진촬영과 쇼케이스를 비롯해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매체와의 릴레이 인터뷰를 소화했으며 오는 10월 6일 요코하마의 미나토마라이홀에서 석유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자선콘서트 '메자마시 클래식'에 초대받아 무대를 꾸민다. 그는 이어 10월 15일 후쿠오카의 기타큐슈예술극장에서 12명의 젊은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로 구성된 일본의 12 Violinists와 협연으로 콘서트를 꾸미며, 18일에는 나고야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열 예정이다.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의 패자부활전이 펼쳐진다. '내 마음이 들리니?' 후속으로 MBC TV가 오는 16일 첫선을 보이는 새 주말극 '애정만만세'는 결혼에,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이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사랑을 하게 되는 유쾌한 이야기다. '살맛납니다' '황금신부' '내 사랑 금지옥엽' 등을 쓴 박현주 작가가 극본을 맡고 이보영, 이태성, 배종옥, 천호진, 변정수, 진이한, 김수미, 박인환, 윤현숙, 한여름 등이 출연한다. 12일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여주인공 재미 역을 맡은 이보영은 "옛날부터 밝은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맡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가 연기하는 재미는 결혼 6년 만에 믿었던 남편으로부터 사기이혼을 당하고 졸지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여성이다. 그간 주로 똑부러지거나 청순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이보영은 "내 진짜 모습은 이번 역할처럼 밝고 쾌할한 것"이라며 "그동안 얌전하고 조용한 역만 맡아 왔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웃었다. 그는 "내 안에 이런 모습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밝은 역할을 준 건 이번 감독님과 작가님이 처음"이라며 "항상 밝고 명랑한 모습을 연기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는데 이번에 재미있게 찍고 있다"고 말했다.재미를 배신하는 남편 정수는 진이한이 연기한다. 재미는 엄마의 반대에도 바람을 피우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로 정수를 택했지만 보기좋게 뒤통수를 맞는다. 재미는 정수를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해 대학도 졸업시키고 조리사 자격증까지 따게 하지만 정수는 그런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의 꼬임에 넘어가 바람이 난다. 진이한은 "욕먹기 좋은 캐릭터라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며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도 그 고민은 해결이 안될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이런 연기를 언제 또 해보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찌질남' 연기는 처음"이라며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사랑스럽게 보일까 연구했는데 사랑스러운 캐릭터는 되지 못할 것 같다. 안티만 안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미의 부모도 이혼했다. 잘난 의사 아버지가 바람을 피워 엄마에게 이혼당한 것. 아버지는 내연녀와 재혼해 새가정을 꾸린다. 재미의 아버지 형도 역을 맡은 천호진은 "중년들의 사랑을 다룬다는 점에 가장 끌렸다. 모두 중년이 되고 사랑을 하는데 왜 중년들의 사랑은 등한시하는지 안타까웠다"며 "중년들의 아름다운 사랑도 연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년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막장 드라마는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천호진은 "나는 막장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는다. 여태껏 살아온 연기 인생에 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보편타당성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사랑 이야기는 어차피 삼류소설이다. 우리 드라마는 현실에 밀착된 이야기를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재미의 엄마 정희 역은 배종옥이 연기한다. 정희는 형도의 외도로 상처받고 이혼한 후 홀로 씩씩하게 딸을 키운다. 배종옥은 "알콩달콩하면서도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천호진 선배와 첫 촬영부터 '좋은 배우구나'라는 느낌에 기대감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태성은 자칭 박애주의자적 바람둥이인 변호사 동우를 연기하고, 변정수는 형도와 재혼하는 허영심 많고 철없는 주리 역을 맡았다. 제작진은 "이제 이혼은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며 "이혼당한 재미가 밑바닥부터 다시 출발해 고군분투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잠시나마 우울한 현실을 떠나 대리만족을 느끼게 될것"이라고 자신했다.
MBC TV '위대한 탄생'에 출연한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이 프로그램에서 자신들의 멘토였던 김태원이 대표인 부활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12일 부활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우승자인 백청강과 준우승자인 이태권, 4위를 차지한 손진영은 '위대한 탄생' 방송이 끝난 후 많은 기획사의 전속 계약 요청을 받았으나 스승과 음악을 같이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소속사를 결정했다. 부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제지간인 이들이 어떤 음악 세계를 펼쳐낼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서른세 살 박정민 씨에게 결혼은 너무나 먼 얘기다. 학원에서 비정규직 강사로 일하며 버는 돈으로는 결혼 자금은 커녕, 다달이 내야하는 월세도 버겁기 때문. 생활고 때문에 연애조차 포기해야 하는 그녀는 자신을 전형적인 삼포세대(연애ㆍ결혼ㆍ출산을 포기한 세대)라고 부른다. 홍보회사 팀장으로 일하는 서른여섯 살 김지아 씨는 연봉이 5천만원을 넘는 '골드미스'지만 결혼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일에 파묻혀 혼기를 놓치고 나니 적당한 연애상대를 찾기가 어려워진 것. 김씨는 "내 분야에서 인정받는다면 결혼도 쉬울 거라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고 말한다. MBC TV 'MBC 스페셜'은 오는 15일 밤 11시5분 대한민국 비혼(非婚.결혼하지 않은 상태) 여성들의 고민을 조명한 '노처녀가(老處女歌)' 편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한국 사회에서 혼기를 놓친 여성들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지 짚어보고, 비혼 여성의 현주소도 고민해본다. 제작진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결혼을 포기해야 하는 삼포세대, 성공의 대가로 혼기를 놓쳐버린 골드미스 등 다양한 이유로 '노처녀'가 되어버린 여성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사랑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을 고발한다.
"도련님 사는 게 별개 아니유. 삼시 세끼 밥 먹고 이리 등 대고 서로 의지하며 살면 되는 거유."40년 전 등에 업힌 채 친엄마를 찾으며 울다 잠든 꼬마 영규를 향해 가사도우미 순금(윤여정 분)은 이렇게 혼잣말을 하며 터벅터벅 길을 걸었다. 자신의 목 아래로 드리워진 잠든 영규의 두 손을 끈으로 묶어 행여 업고 가다 아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순금은 이어 한마디를 보탰다. "모자란다고 버리는 게 부모여…". 40년 후 '바보' 영규(정보석)는 치매를 앓는 백발노인이 된 순금을 등에 업고 즐겁게 길을 걸었다. 영규 역시 순금이 떨어질세라 자신의 목 아래로 힘없이 떨어진 순금의 두 손을 끈으로 묶었다.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영규와 순금은 핏줄보다 더 진한 정을 나누는 모자지간이 됐다. 그리고 순금은 영규의 넓은 등 뒤에서 모든 것을 놓고 영원한 잠에 빠졌다. MBC 주말극 '내 마음이 들리니?'가 10일 욕쟁이 할머니 순금과 함께 모든 갈등을 떠나보내며 막을 내렸다. 드라마는 영규가 어머니 순금을 위해 시도때도없이 불렀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평생 살고싶네'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며 용서와 화해,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믿음을 화폭에 담았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15.6%. 지난 4월2일 12.6%로 출발한 드라마의 30회 평균시청률은 15.4%였으며, 최고 시청률은 지난 4월30일의 21.6%였다.◇"아이구 시상에 이렇게 고마울 수가. 참말루 고맙네유" =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는 순금은 주인댁이 모자란다고 버리고 간 아들을 친자식 이상으로 극진히 키웠다. 입만 열면 욕이 나와 '욕쟁이'라 불리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따뜻한 그의 사랑은 이 드라마가 보여주려고 했던 휴머니즘이었다. '내 마음이 들리니?'는 핏줄을 넘어선 사람들의 이야기다. 드라마는 과연 가족이란 무엇인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막장 드라마가 판치는 현실 속에서 여운이 진하게 남는 휴먼스토리를 펼쳐냈다.순금의 사랑은 영규가 이어받았다. 영규는 순금의 딸 신애(강문영)가 버리고 간 아들 마루(남궁민)를 지극정성으로 키웠다. 마루가 '바보 아빠'가 싫다며 갖은 구박과 멸시를 해도 다 감내하며 마루를 향해 그야말로 '바보 같은 맹목적인 사랑'을 보냈다. 순금과 마루는 또 생판 남인 우리(황정음)도 가족으로 받아들여 16년을 함께 지냈다. 순금-마루-우리는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이지만 그 어떤 핏줄보다 끈끈하고 애틋한 정을 나누며 진짜 가족을 이루며 살았다. 그렇게 '남'에게 사랑을 베풀며 살아온 순금은 그러나 치매로 정신을 놓은 뒤 자신을 돌보는 '남'들에게 "고맙다"며 시종 고개를 주억거린다. 자신이 한평생 거둬 키운 아들과 손녀에게 "아이구 세상에 이렇게 고마울 수가. 참말루 고맙네요"라며 감사한다.드라마는 그런 순금을 통해 우리가 살면서 고마움을, 사랑함을 혹시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물었다. 또한 비록 불순한 의도였지만 현실(이혜영)이 마루를 16년간 뒷바라지한 것이나, 진철(송승환)이 동주(김재원)의 의붓아버지라는 것도 가족의 의미를 확장시키기 위한 설정이었다. 드라마는 이들의 갈등을 극대화하면서도 마지막에는 저마다의 가슴 밑바닥에 자리한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미안함을 끌어내며 사람이 사람인 이유를 보여줬다. ◇"내 마음이 들리니?" = 이 드라마의 또 다른 한 축은 장애였다. 재벌 2세지만 사고로 귀가 안 들리게 된 동주가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몸의 장애와 마음의 장애를 대비시키며 장애의 의미 역시 확장시켰다. 그리고 결국 동주가 "난 안 들리는 게 아니라 더 잘 보는 거야"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하며 귀가 멀쩡히 들리면서도 남의 말을 듣지 않는, 남의 마음을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다. 영규 역시 지적장애가 있는 바보지만 드라마는 마음의 장애로 세상을 똑바로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과연 영규에게 바보라고 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 욕망에 사로잡혀, 복수심의 노예가 돼 주변을 돌아보지 않았던 자들과 비록 귀가, 머리가 정상이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들에게 진실한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동주와 영규의 모습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내 마음이 들리니?'는 이처럼 문예작품 같은 면모로 주말 밤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사건이 아니라 감정들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다소 난해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드라마는 최근 드라마의 하향 평준화 추세에 잠시나마 제동을 거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윤여정, 정보석의 명불허전의 연기와 '우리' 역의 황정음의 일취월장한 면모가 어우러지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가 시청률 20%대 재진입에 성공하며 인기 코너 '1박2일'의 200회를 자축했다. 11일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전국 기준 20.0%, 수도권 기준 21.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일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를 사수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각각 2.1%포인트, 2.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MBC '우리들의 일밤'은 전국 기준 12.2%, 수도권 기준 13.2%로 지난주보다 각각 4.7%포인트, 5.1%포인트나 하락했고, SBS '일요일이 좋다' 역시 첫 탈락자를 배출한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면서 지난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9.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코너별 시청률을 보면 '1박2일'이 25.6%로 가장 높았고 '나는 가수다'가 15.8%,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이 14.0%로 뒤를 이었다. '키스 앤 크라이'는 7.3%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이날 첫선을 보인 MBC '우리들의 일밤 - 내 집 장만 토너먼트 집드림'은 6.5%였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 기준으로는 KBS '해피선데이'가 19.0%(2.9%↑), MBC '우리들의 일밤'이 11.2(4.1%↓), SBS '일요일이 좋다'가 9.8%(0.5%↓)로 나타났다.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1박2일 '농활 특집' = KBS '해피선데이 - 1박2일'은 10일 200회 특집 농촌봉사활동 편을 방송했다. 전북 고창으로 95번째 여행을 떠난 멤버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200회 기념 축하연을 보고 "이럴 사람들이 아닌데"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고, 그들의 예상(?)대로 제작진은 대규모 농활 프로젝트로 화답했다. 눈치 게임에서 져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된 이승기ㆍ김종민 조는 1천평 규모의 옥수수밭에 투입돼 옥수수 7천개를 수확하는 미션에 도전했고, 강호동은 1t 트럭 분량의 수박 따기에, 엄태웅은 복분자 1천알 따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은지원과 이수근은 각각 감자, 복숭아 농장에 투입돼 1박2일식 '노동 버라이어티'의 진수를 보여줬다. 익숙하지 않은 밭일에 진땀을 흘리던 멤버들은 '고창의 명물' 복분자즙을 맛보고는 "눈빛부터 달라졌다"며 "참 좋은데∼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감탄사를 반복해 웃음을 자아냈다. ◇'키앤크' 서지석ㆍ아이유 탈락 = SBS '일요일이 좋다 -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이하 키스 앤 크라이)'는 이날 첫 탈락자를 배출했다. 1ㆍ2차 경연 성적을 합산해 최하점을 받은 두 팀을 탈락시키기로 한 규칙에 따라 선정된 탈락자는 바로 서지석ㆍ유선혜(전 우즈베키스탄 아이스댄싱 국가대표)조와 아이유ㆍ최인화(피겨스케이트 코치)조였다.'커플'을 주제로 열린 1차 경연에서 10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던 서지석ㆍ유선혜 조는 '댄스 댄스'를 주제로 한 2차 경연에서 그룹 UV의 노래를 배경으로 신나는 디스코 무대를 선보였지만 최종 합계 79.0점으로 끝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2차 경연에서 투우사와 소(?)로 변신, 이전과는 다른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아이유ㆍ최인화 조 역시 한층 안정된 스케이팅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계 80.2점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서지석은 "'키스 앤 크라이'는 내게 설렘이었다"며 탈락을 아쉬워했고, 아이유는 "무언가에 도전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제게는 큰일이었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방송이 끝나자 '키스 앤 크라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서지석ㆍ아이유팀 정말 고생 많았다"며 최선을 다한 두 팀을 격려하는 글이 이어졌다. '키스 앤 크라이'는 3차 경연부터 매주 탈락자를 선정해 프로그램 진행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R&B 대표주자 김조한 '나가수' 1위 =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에서는 새로 투입된 가수 김조한이 첫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김조한은 '무대에서 도전하고 싶은 노래'를 주제로 한 이날 경연(4라운드 1차)에서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에 도전,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청중을 압도했다. 지난주 나미의 '빙글빙글'로 1위를 차지했던 YB는 이문세의 '빗속에서'로 4위를 차지했고 카라의 '미스터'를 록 버전으로 편곡한 장혜진은 7위에 그쳤다. 이효리의 '유고걸'에 도전한 옥주현의 무대에는 그룹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김세황이 깜짝 등장, 기타줄을 이로 물어 뜯는 등 열정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601회 '개콘'..새 코너 대방출 = 지난주 600회 특집을 방송했던 KBS 2TV '개그콘서트'는 이날 새 코너를 여러 개 선보이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경상도 출신 세 남자의 '서울말' 도전기를 그린 '서울메이트', 대화가 안 통하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모습을 풍자한 '앗싸스쿨', '헬스보이' 이승윤이 동료 개그맨 권미진ㆍ이희경의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지휘하는 '헬스걸' 등이 첫선을 보였고 음주운전 사건으로 '개콘'에서 하차했던 황현희도 '불편한 진실'로 복귀전을 치렀다. 또 인기 코너 '발레리노'는 이날 에어로빅단 김준호ㆍ이상민ㆍ이상호를 투입하며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개그콘서트는 이날 전국 기준 15.4%, 수도권 기준 16.3%(AGB 닐슨)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룹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김세황이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대해 "음악 감상의 트렌드를 바꾼 프로그램"이라며 극찬했다. 김세황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나가수가 방송되기 시작한 이후로 대중이 편곡에도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면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까지 가수의 편곡 방향을 생각하며 노래를 감상하게 하였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가수는 실력 있는 가수들을 재조명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으로 아는데, 그 목표는 이미 달성하고도 남았다고 본다"면서 "나가수로 인해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 같아 음악인으로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세황은 10일 방송된 '나가수'에서 옥주현의 무대에 깜짝 등장, 기타줄을 이로 물어뜯는 등 열정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세황은 "옥주현 씨가 며칠 전 전화를 걸어 '오빠,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해서 바로 오케이했다"면서 "'오빠'라고 하는데 당연히 도와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세션이 아닌 정식 출연자로 '나가수' 무대에 설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불러만 준다면 언제든 출연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김세황은 KBS 2TV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톱 밴드'에서도 객원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게이트 플라워즈' '브로큰 발렌타인' 등 '톱 밴드'의 일부 출연자들이 '아마추어라고 보기에는 너무 화려한' 경력으로 인해 자격 논란에 휩싸인 것을 두고 "인디밴드를 프로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홍대에서 아무리 유명한 밴드라고 해도 주류 가요시장에 진입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인 게 현실입니다. 수상 경력이 있다거나 인디 팬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이유로 프로로 분류해버린다면 '톱 밴드'에 출연할 수 있는 밴드는 직장인 밴드들밖에 없을 거에요. 제작진도 지원 기준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김세황은 인디밴드들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인디밴드들도 반성해야 해요. 홍대에서 유명하다고 '나는 프로'라는 자만심에 사로잡혀 있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무섭게 실력을 키워서 소녀시대나 에프엑스 같은 아이돌 스타들과도 경쟁할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합니다. 음반을 낸 밴드 중에도 아직 조율조차 제대로 못 하는 밴드가 많은데, 주변 환경을 탓하기 전에 자기반성부터 해야 해요."
"가볍지 않은 쇼뮤지컬을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배우로서 조로라는 캐릭터도 한번쯤 도전하고픈 역할이었죠."뮤지컬 스타 조승우는 11일 차기작으로 뮤지컬 '조로'를 선택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뮤지컬 '조로'는 소설과 영화로도 널리 알려진 쾌걸 '조로' 이야기를 무대로 가져와 공중 애크러배틱과 검술 대결, 플라멩코 춤사위가 어우러진 라틴풍 공연으로 되살린다. 조승우는 이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로서 한번쯤은 무게감 있는 쇼뮤지컬을 하고 싶었는데 군에 입대하기 전 '조로' 출연을 제안받았다"면서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조로'는 2008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처음 공연된 대작 뮤지컬로, 국내 초연인 이번 무대에서는 '지킬 앤 하이드' 등을 선보인 데이비드 스완이 연출을 맡았다. "초연에서는 먼저 구상을 갖고 접근하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지킬 앤 하이드'에서 그랬듯 데이비드 스완 연출가와 함께 만들어가야죠. 예전에 '명성황후'를 하면서 박칼린 감독께서 나중에 조로 역할을 하면 잘하겠다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어요. 제가 얼마나 조로와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쓸데없이 정의로운 면이 있긴 해요.(웃음)"'조로'에서는 19세기 스페인의 지배 아래 있던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조로'와 그의 숙적인 '라몬'의 대결 구도를 중심으로 '루이사'와의 러브 라인이 곁들여진다. 조승우는 시대극을 선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원래 낭만적인 걸 좋아한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옛날이야기를 듣거나 옛날 시대를 접하게 되면 설레요. 타임머신이 있어서 미래나 과거로 가겠냐고 하면 저는 과거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조로' 역할을 나눠맡은 박건형도 "영웅이 따로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길에서 담배 피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도 영웅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만의 영웅론을 공개해 청중에 웃음을 던졌다. 뮤지컬 '조로'는 11월 개관 예정인 뮤지컬 전용관 '블루스퀘어'의 개관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은 "일차원적으로 악인과 선인을 나눠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한국 공연에서는 웨스트엔드 원작에 없던 음악을 추가하거나 대본을 재구성해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4일~1월 15일 공연하며 티켓은 3만~13만원. ☎02-548-1141.
엽기적인 스토리의 SBS 주말극 '신기생뎐'이 이번에는 귀신과 빙의까지 등장시키며 종영을 앞두고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해당 방송사인 SBS조차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SBS의 박종 드라마센터장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귀신 얘기는 우리도 황당하다"며 "그간 어떻게 해서든 대본에서 그 부분을 빼려고 했지만 최근 몇회에서는 귀신 내용을 빼면 아예 스토리가 없어 손을 쓸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임성한 작가에게 내용 수정을 계속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며 "방송사만 죽을 입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내용에 대한 민원이 잇달아 접수되자 '신기생뎐'의 SBS 담당자를 다음 주께 소환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박 센터장은 "이미 지난달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라는 중징계 받았는데 이번에 또다시 문제가 불거져 당혹스럽다"며 "임성한 작가의 스토리를 우리도 이해할 수 없으며 향후 임 작가와 남은 계약분에 대해 해지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기생뎐'은 최근 방송에서 잇달아 귀신을 등장시켜 아수라(임혁 분)에게 빙의된 모습을 그렸다. 귀신의 종류도 다양해 아기동자귀신, 할머니 귀신, 임경업 장군 귀신 등이 등장했고 빙의된 아수라가 온갖 기행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지어 지난 10일에는 아수라가 눈에서 레이저를 발사하기도 했다. 공포도, 코미디도 아닌 가족 드라마를 표방한 지상파 TV 주말극에서 난데없이 등장한 황당한 스토리에 대해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신기생뎐'의 제작사 측은 "작가와 감독의 생각이라 뭐라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방통심의위는 '신기생뎐'에 대해 "'기생 머리 올리기'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것처럼 미화했으며 복잡한 출생의 비밀 등 방송 전반에 걸쳐 지나치게 왜곡된 상황 설정과 비윤리적·비현실적인 내용을 방송했다. 저속한 표현이나 협찬주에 광고 효과를 줄 수 있는 내용을 내보내기도 했다"며 지난달 3일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해당 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내렸다.
"어머니가 내 딸이긴 한데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얄밉다며…." 배우 김유리는 이렇게 말하면서 밝게 웃었다. 얄밉다는 말이 싫지 않은 눈치다. MBC 일일극 '불굴의 며느리'에서 그가 연기하는 쇼핑 호스트 임지은은 갖고 싶은 것은 반드시 가져야 하는 여자다. 유부남과 바람피운 것도 모자라 자신이 남편을 빼앗은 여자의 새로운 사랑마저 뺏으려 한다. 그야말로 얄밉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역할이다. 최근 을지로에서 만난 그는 "역할이랑 실제 성격이랑 많이 달라 'TV에서 너랑 닮은 배우가 못된 역을 하더라'는 지인의 전화가 올 정도"라며 "그럴 때는 정말 재미있다"며 웃었다. "지금은 역할 때문에 지인들로부터 얄밉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처음에는 굉장히 연기하기 어려웠어요. 제가 지은이처럼 강하거나 독한 면이 없거든요. 그리고 지은이처럼 유부남을 사랑할 수도 없을 거 같아 부담감이 컸죠. 지금도 제가 드라마에 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해요."'불굴의 며느리'는 300년된 종가 '만월당' 며느리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신애라, 강부자, 김보연, 임예진, 김용건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지은은 가문에 위기를 불러온 인물 중 하나로, 13대 종부 오영심(신애라)의 남편 홍구(윤다훈)와 내연 관계였다. 이혼을 요구하며 집을 나온 홍구가 교통사고로 죽으면서 지은과 영심의 악연은 더 깊어진다. 김유리는 "안그래도 수많은 사람 중에 혼자 악역을 해야해서 조금 외로웠는데 유일한 지은이 편이었던 홍구마저 떠나서 더 외롭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만월당에 가면 부러워요. 가족 같은 느낌이 있잖아요. 한 번은 극중에서 영심이한테 뺨 맞는 장면이 있었는데 찍고 나서 '만월당 들어가서 살게 해주세요'라고 말한 적도 있어요. 마음 같아서는 선생님들과 같이 만월당에서 호흡하고 연기했으면 좋겠어요.(웃음)" 극중에서 신애라와 날을 세우는 장면이 많은 그는 "선배님과 같이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그분의 눈을 보고 바락바락 대들고 화내는 연기를 하는 게 죄송스럽고 어렵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미움을 많이 받는 역이지만 그의 관점에서 지은은 '사랑에 목마른, 불쌍한 여자'다. 그는 "연기하다보니 지은을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겉으로 보기엔 악역이지만 굉장히 매력있는 역이에요. 센 척 하지만 인간미가 있어요. 지은이는 홍구를 진짜 사랑했어요. 홍구가 자기한테 왔지만 몸만 왔고 마음은 아내한테 있는 걸 나중에 알고는 배신감과 서운함을 느끼죠. 그런 상처를 잊기 위해 영심을 좋아하는 신우에게 올인하는 것 같아요. 일종의 승부욕도 있고요. 사랑받고 싶어 안간힘을 쓰지만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불쌍한 여자에요."지은의 격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진짜 쇼핑 호스트처럼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그는 "처음 홈쇼핑 방송 장면을 촬영할 때는 정말 가슴이 떨렸다"며 "감정 연기보다 더 신경이 쓰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연기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는 그의 꿈은 원래 미술가였다. 대학에서도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좋아해서 미술 관련 일을 할 거라 생각했어요. 이쪽 일에 아예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어찌 감히'란 생각이 있었죠. 권유가 있긴 했지만 용기를 못냈어요. 그러다 2005년 우연히 연기수업을 받게 됐는데 처음으로 '내가 누구지?'란 생각을 하게 되면서 확 빠져들었어요."2006년 데뷔한 후 소속사 문제로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했던 그는 '불굴의 며느리'를 통해 연기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고 있다고 했다. "저한테 주어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 신우랑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더 나쁜 악녀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셔서 저만 잘하면 돼요."
지난해 '성균관 스캔들'로 신데렐라가 된 박민영(25)이 SBS '시티헌터'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그사이 광고도 8편이나 찍은 데다 지난 7일에는 첫 영화 '고양이: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까지 개봉되며 그야말로 '날씨 쾌청'이다. 지난 8일 전화로 만난 박민영은 "기분 좋다. 드라마는 시청률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 오르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고, 영화관에서는 내 이름을 처음으로 보게 돼 기쁘다"며 즐거워했다. '시티헌터'는 14회가 방송된 지난 7일 전국 시청률 19.6%를 기록하며 20%에 바짝 근접했다. 대진운을 볼 때 20부작인 이 드라마는 종영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는 "현장 분위기가 원래도 좋았지만 시청률이 연일 오르니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며 "25%까지는 올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는 '시티헌터'의 인기에 대해 "처음에 일본 원작과 비교해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는데 작가님이 한국 정서에 맞게 잘 풀어낸 것 같다"며 "여러가지로 어수선한 때에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드라마는 반값 등록금 문제, 군납 비리, 학원비리, 병역 비리 등 시의성 있는 에피소드를 적절히 활용하며 선정적인 원작의 내용과 분위기를 현재 한국 실정에 맞게 각색했다. 덕분에 자칫 뜬구름 잡는 캐릭터에 머물수 있었던 시티헌터 이윤성(이민호 분)과 청와대 경호원 김나나(박민영)도 시청자가 어느정도 감정몰입을 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됐다. 박민영은 "특히 현재의 사회적 이슈를 잘 풍자하고 있어 시청자가 시티헌터에 빙의돼 즐기는 것 같다. 시티헌터와 함께 나쁜 놈들도 물리치고 사랑도 해보면서 통쾌함과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웃었다. 드라마는 또한 복수와 액션으로 긴장감을 유지하고 긴박감을 주면서도 달달한 로맨스와 따뜻한 휴먼스토리를 적절히 배치해 완급을 조절하고 있다. 남녀 시청자 모두를 잡게된 비결이다. "드라마 전체가 복수나 응징에 집중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요. 중간중간 살짝 풀어주니까 액션이 등장할 때 확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 강약 조절을 작가님이 참 잘해주세요."그럼에도 다른 드라마에 비해 액션이 많다보니 부상과 사고가 이어졌다. 남자주인공 이민호가 촬영 중 차량이 반파되는 사고를 당했고, 박민영도 총격신을 찍다가 어깨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사건, 사고가 많았어요. 액션을 찍다보니 위험한 상황이 있을 수밖에 없죠. 우리끼리는 위안 삼아 사고 나면 '대박'이 나려고 그런다고 하지만 이제 사고는 그만 났으면 좋겠어요."그는 "그래도 고생한 만큼 멋지게 나와 보람 있다. 김나나가 총에 맞고 쓰러진 신은 찍은 다음날 몸살이 나서 고생했는데 찍을 때는 몰입해서 힘든 줄도 몰랐다"며 "그전까지 김나나에게는 힘있는 신이 없었는데 그 장면이 잘나와 기분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균관 스캔들'에서 가난하지만 씩씩하고 건강한 여성 김윤희를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박민영은 이번에도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고 밝고 깨끗한 마음을 간직한 김나나를 맡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캐릭터가 사랑스럽냐, 아니면 민폐를 끼치느냐는 사실 한끝 차이인 것 같다"고 했다. 요즘 네티즌들은 드라마에서 남자에게 허구한 날 피해를 끼치고 도움을 받기만 하는 여자 캐릭터가 등장하면 이름을 따 '민폐 ○○'라고 부르며 놀린다. 지난해 '추노'에 등장한 '민폐 언년'이 대표적인 예다. 박민영은 "김나나는 시티헌터의 사랑을 받고 도움을 받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민폐를 끼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라며 "그렇기 때문에 (민폐쪽으로) 좀 많이 갔다 싶으면 감독님과 작가님께 말해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우리 드라마처럼 남자 주인공에 무게 중심이 실린 드라마에서는 아무래도 여주인공이 민폐 캐릭터로 그려질 위험이 있어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가능하면 김나나가 좀 덜 의존적으로 그려질 수 있기를 바라죠. 객관적으로 봐서 제가 납득이 안가는 상황이거나 정말 아니다 싶으면 바로 말씀드려 수정해나가고 있어요."사실 그는 '성균관 스캔들' 전까지만 해도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스타일의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 하지만 '성균관 스캔들'은 하루아침에 그를 '캔디형 이미지'의 대명사로 바꿔놓았다. "'성균관 스캔들'의 김윤희 이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제게서 씩씩한 이미지를 찾으시는 것 같아요. 씩씩한 캐릭터를 연기하면 저도 밝아져서 좋아요."하지만 잇달아 가난한 역할만 맡으면 꾸미지 못해 여배우로서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김나나는 경호원으로서 늘 검정 수트를 입고 있고, 평소에도 별로 꾸미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예쁘게 보이는 건 화보나 CF에서 하면 되기 때문에 아쉽지 않다. 또 꾸미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협찬받은 옷에 뭐 묻을까 신경도 써야하기 때문에 피곤하다"며 웃었다.극중 이윤성은 김나나에게 늘 커피를 타오라고 한다. 김나나가 타오는 커피가 제일 맛있다면서. 드라마를 보다보면 김나나가 타오는 커피를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안그래도 촬영장에서 다들 저보고 커피 좀 타오라고 하세요.(웃음) 저 실제로 커피 잘 타요. 집에 커피 내리는 기계도 있는데 기계에만 의존하지 않고 손맛을 가미해 나만의 커피를 만들어요. 극중 커피는 커피믹스 2개에 물의 온도와 양을 잘 조절해서 만들어요."마지막으로 '시티헌터'의 결말이 어떻기를 바라느냐고 물었다. "너무 해피엔딩으로 끝나도 재미없을 것 같아요. 저마다 불행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엔딩이니 좀 현실감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여운이 남았으면 좋겠고, 살짝 열린 결말이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직 대본이 4개 안 나왔는데 어떻게 끝날지 저도 무척 궁금하네요."
팝스타 레이디 가가(25)가 KBS 2TV '연예가 중계'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인이다"라고 밝혔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9일 방송된 '연예가 중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 친구의) 이름은 보경이다. 직업은 요리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어로 "레이디 가가 앨범 최고예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생고기 드레스 등 독특하고 파격적인 의상으로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패션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보여지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이 입는다면 기분 나쁠 것"이라고 밝혔다. 제2의 마돈나라 불리는 레이디 가가는 최근 발매한 새 앨범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의 판매량이 발매 첫 주 만에 100만 장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에는 2009년 내한공연한 바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2PM이 다음 달 일본에서 싱글과 앨범을 동시에 선보인다. 10일 2PM의 일본 공식 사이트(www.2pmjapan.com)에 따르면 2PM은 8월 17일 두 번째 싱글 '아임 유어 맨(I'm your man)'과 국내 두 번째 정규앨범의 일본 특별 에디션 앨범 '핸즈 업(Hands Up)'을 동시에 출시한다.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곡 '아임 유어 맨'과 국내에서 지난해 7월 발매돼 높은 인기를 얻은 세 번째 싱글 '돈트 스탑 캔트 스탑(Don't Stop Can't Stop)'에 수록된 '위드아웃 유(Without U)'의 일본어 버전이 담긴다. 또한, 싱글 발매를 기념해 8월 21일 하이파이브 행사도 마련된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선보인 두 번째 정규앨범 '핸즈 업'은 가온차트 주간 1위를 비롯해 '뮤직뱅크'에서도 2주 연속 K-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차트의 정상을 휩쓸며 인기를 모았다. 한편, 2PM이 지난 5월 발매한 일본 데뷔 싱글 '테이크 오프(Take off)'는 첫주 5만 9천 장이 팔려 한국 그룹 데뷔 싱글 사상 최고의 첫주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싱글 발매를 기념해 약 4만 명의 팬들과 하이파이브 행사를 소화했다. 2PM은 오는 18일 특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후지TV의 인기 음악프로그램 '헤이!헤이!헤이!'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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